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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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4-05-02~2024-06-01
사회일반61%
지방뉴스33%
부동산2%
교육2%
교통2%
  • 회전교차로 설치후 교통사고 사망자 63% 줄어… 통행시간도 4.3초 단축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도로 189곳의 2021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연평균 1.7명으로 집계됐다. 설치 이전인 2017~2019년 평균(2.7명)보다 약 63% 줄어든 것이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연 평균 261명이었던 교통사고 부상자 수도 2021년에는 42.5% 감소한 150명까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수가 30%가량 줄어든 여파다.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교차로에서 직진하거나 90도 각도로 틀지 않고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회전하면서 진행하는 도로다. 행안부는 2010년부터 신호가 없는 교차로나 교통량이 적은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해왔다. 회전교차로 설치는 사고 감소 뿐 아니라 차량 통행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통행시간은 20.7초였는데, 설치 후에는 16.4초로 4.3초 단축됐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홍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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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남산공원 가려면 8001번 타세요”

    서울 남산에 주말에만 다니는 버스 8001번이 새로 투입된다. 서울시는 봄철 남산 방문객 증가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일 오전 10시부터 주말마다 8001번 버스를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남산∼청와대를 잇는 01번 버스를 운영 중이지만, 주말에는 도심 내 집회 등으로 배차 간격이 들쑥날쑥하고 운행 지연도 잦다는 지적을 받았다. 8001번은 오전 10시∼오후 7시(출발 기준)에 운행된다. 남산예장주차장∼충무로역 2번 출구∼동대입구역∼국립극장·반얀트리호텔∼남산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케이블카∼남산예장주차장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운행 횟수는 하루 63회, 배차 간격은 5∼30분(평균 7분)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01번 버스 주말 이용객이 평일의 1.7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주말 전용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001번은 현금 없는 버스로 운영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말 맞춤형 노선 신설로 남산공원 등 주요 시내 명소 방문과 산책길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맞춰 적재적소에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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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당 0세 아이 2명 밀착 돌봄”

    “어머, 아기 팔등에 붉은색 점 같은 게 올라오거든요. 원래 그랬나요?”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국공립 하영어린이집 ‘0세 전담반’에서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던 김선미 교사(44)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김 교사가 옷소매를 올리자 팔에 옅은 붉은 점 두 개가 보였다. 아이 적응을 돕기 위해 함께 등원했던 어머니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당황하자 김 교사는 “아침까진 없었는데 지금 막 올라온 것 같다”며 이유식에 들어간 식재료들을 모두 알려주고 알레르기 반응을 살펴볼 것을 권했다. 처음 접하는 음식이 많은 생후 24개월까지 식품 알레르기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0세 전담반’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101개 반을 시범 운영 교실로 선정해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밀착 돌봄’으로 아이 상태 파악 ‘0세 전담반’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법적으로는 보육교사 1명이 영아 3명을 돌보게 돼 있는데, 0세 전담반의 경우 시 지원으로 보육교사 1명이 영아 2명만 돌보게 했다. 대신 전담반 보육교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시가 진행하는 36시간의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날 동아일보 기자가 1시간 반가량 지켜본 하영어린집 0세 전담반에는 등록된 영아 4명 중 2명이 등원해 있었다. 교사 2명은 아이를 한 명씩 밀착해 살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내내 옆에 머물며 손을 잡아주고, 손수건으로 입을 수시로 닦아줬다. 김 교사는 “한 번에 아이 1명만 살피다 보니 울음으로 어떤 걸 표현하는지 모두 느낄 수 있다”며 “혼자서 아이 3명을 돌보면 손이 모자랄 때가 많은데 지금은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하면서 부모님에게도 더 많은 피드백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50곳 추가 운영 아이들이 머무는 방의 크기도 일반 어린이집에 비해 넓었다. 기자를 포함해 성인 5명이 한 교실에 있었음에도 여유 공간이 있을 정도였다. 시는 0세 전담반 어린이집 모집 기준으로 1인당 보육 공간 면적을 기존 2.34㎡에서 2.64㎡로 늘렸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우려를 줄이고 더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을 보육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범사업 선정 시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12개월 된 아들을 보내고 있다는 김채윤 씨(39)는 “정부에서 지원되는 베이비시터 파견 서비스를 이용할까 고민하다 0세 전담반 소식을 듣고 어린이집 등원을 결심했다”며 “선생님들이 아이를 저보다 더 잘 돌봐주시는 걸 보니 잘한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생후 7개월 된 딸아이를 등원시킨다는 박예슬 씨(31)는 “아이가 등원하면서 오전에 잠깐 커피를 마시는 등 온전한 ‘저만의 시간’이 생겨 정말 좋다”고 했다. 시는 연내 0세 전담반 사업의 효과를 모니터링한 뒤 내년까지 50곳을 추가로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 설문조사 등을 분석해 보건복지부에 사업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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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화’ 경부고속도 지상에 공원 만든다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마련되는 지상 공간에 최대 7km에 달하는 긴 띠 형태의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간 활용 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시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에 최장 7km 규모의 선형 공원인 ‘서울 리니어파크’(가칭)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선형공원은 길게 띠 형태로 이어지는 공원을 말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2009년경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던 아이디어인데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시 투자 심의 등을 거쳐 2026년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상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해 강남 도심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세훈 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해 세계적 명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지하화 이후 더 이상 이용할 일이 없게 되는 서초 나들목(8.3만 ㎡), 양재 나들목(7.3만 ㎡) 등의 부지에는 업무시설이나 주상복합 등을 조성해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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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용역…상부에 선형 공원 조성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마련되는 지상 공간에 최대 7㎞에 달하는 긴 띠 형태의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 공간 활용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시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에 최장 7㎞ 규모의 선형 공원인 ‘서울 리니어파크(가칭)’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선형공원은 길게 띠 형태로 이어지는 형태의 공원을 말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2009년경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던 아이디어인데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시 투자심의 등을 거쳐 2026년 실제로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상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해 강남 도심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세훈 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해 세계적 명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지하화 생기는 남는 서초IC(8.3만㎡), 양재IC(7.3만㎡) 등의 부지에는 업무 시설이나 주상복합 등을 조성해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재~한남까지 폭이 조금씩 다른 공원을 조성하는 등 전략적 활용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하화 구간과 주변 지역 개발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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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 남산공원 가려면 8001번 타세요”

    서울 남산에 주말에만 다니는 버스 8001번이 새로 투입된다. 서울시는 봄철 남산 방문객 증가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일 오전 10시부터 주말마다 8001번 버스를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남산~청와대를 잇는 01번 버스를 운영 중이지만, 주말에는 도심 내 집회 등으로 배차간격이 들쑥날쑥하고 운행 지연도 잦다는 지적을 받았다. 8001번은 오전 10시~오후 7시(출발 기준)에 운행된다. 남산예장주차장~충무로역 2번 출구~동대입구역~국립극장·반야트리호텔~남산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케이블카~남산예장주차장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운행 횟수는 하루 63회, 배차 간격은 5~30분(평균 7분)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01번 버스 주말 이용객이 평일의 1.7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주말 전용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001번은 현금 없는 버스로 운영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말 맞춤형 노선 신설로 남산공원 등 주요 시내 명소 방문과 산책길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수요에 맞춰 적재적소에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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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학교에서 척추측만증 검진 받으세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간 중단했던 초중생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초중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방문해 척추측만증 검진을 진행 중이다. 검진 대상은 초등학교 12곳의 5·6학년과 중학교 3곳의 1학년 학생 총 1626명이다. 24일에 보성여중, 용암초, 이태원초를 찾아 검진 및 상담을 실시했고 다음 달 14일엔 보광초, 한남초를 방문한다. 구는 척추측만증이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해 왔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비틀림 정도를 측정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돼 있는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해 학교를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이후 전문 간호사가 학생, 학부모, 보건담당 교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 관리를 돕는다. 김 권한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년 동안 원격수업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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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서 척추측만증 검진 받으세요”

    서울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간 중단했던 초중생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초중생을 대상으로 학교를 방문해 척추측만증 검진을 진행 중이다. 검진 대상은 초등학교 12곳의 5·6학년과 중학교 3곳의 1학년 학생 총 1626명이다. 24일에 보성여중 용암초 이태원초를 찾아 검진 및 상담을 실시했고, 다음달 14일엔 보광초 한남초를 방문한다. 구는 척추측만증이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해 왔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비틀림 정도를 측정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돼 있는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해 학교를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이후 전문 간호사가 학생·학부모·보건담당 교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 관리를 돕는다. 김 권한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년 동안 원격수업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이소정기자 sojee@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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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고위직 재산 평균 19억… 국무위원 18명은 평균 40억

    윤석열 정부 첫 정기 재산공개에서 정부 고위공직자들은 평균 19억462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2981만 원(1.5%) 오른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주택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재산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위공직자 31%는 재산 20억 원 이상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0시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교육감 등이다. 관보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19억4625만 원으로 집계됐다. 1501명(73.6%)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고, 536명(26.4%)은 감소했다. 증가율 1.5%는 2015년 현재 방식의 재산공개가 이뤄진 후 최저 증가율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개별주택 공시가와 공동주택 공시가가 전년 대비 각각 9.9%, 17.2% 오르면서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으로 532억5556만 원을 신고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31억5000만 원) 및 경기 고양시 등의 오피스텔 39채 등을 신고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조 구청장이 유통업에 오래 종사해 원래 재산이 많았다”며 “구정 때문에 바빠 재산 관리와 증감 등에 거의 신경을 못 쓰는 상황”이라고 했다. 고위공직자의 31.3%(638명)는 재산을 20억 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20억 원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전체의 28.8%(587명)였다.● 국무위원 재산, 문재인 정부의 2.2배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위원 18명의 평균 재산은 39억979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1기 국무위원 평균(17억9063만 원)의 2.2배가량이다. 국무위원 중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가장 많은 148억7003만 원을 신고했다. 대부분 반도체 기술 관련 특허 수입으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21억6100만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108억5679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11억 원가량 재산이 줄어든 것은 대부분 종합소득세 납부 과정에서 예금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43억8509만 원)은 재산이 4억4709만 원(11.3%) 늘어 국무위원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공시가격이 4억7100만 원 늘었는데, 법무부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변동분을 제외한 순재산은 오히려 3500만 원가량 줄었다”고 했다. 광역단체장 중에선 김영환 충북도지사(66억4576만 원)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지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7억 원가량 늘었다. 김 지사는 “서울 종로구 소재 건물을 파는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소유권과 중도금이 이중 계산돼 많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인사혁신처의 재산 신고 지침을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64억3927만 원), 박형준 부산시장(57억3429만 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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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고위직 재산 평균 19억…국무위원 18명은 평균 40억

    윤석열 정부 첫 정기 재산공개에서 정부 고위공직자들은 평균 19억462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2981만 원(1.5%) 오른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주택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재산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위공직자 31%는 재산 20억 원 이상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오전 0시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교육감 등이다. 관보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19억4625만 원으로 집계됐다. 1501명(73.6%)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었고, 536명(26.4%)은 감소했다. 증가율 1.5%는 2015년 현재 방식의 재산공개가 이뤄진 이후 최저 증가율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개별주택 공시가와 공동주택 공시가가 전년 대비 각각 9.9%, 17.2% 오르면서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으로 532억5556만 원을 신고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31억5000만 원) 및 경기 고양시 등의 오피스텔 39채 등을 신고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조 구청장이 유통업에 오래 종사해 원래 재산이 많았다”며 “구정 때문에 바빠 재산 관리와 증감 등에 거의 신경을 못 쓰는 상황”이라고 했다. 고위공직자의 31.3%(638명)는 재산을 20억 원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20억 원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전체의 28.8%(587명)였다.● 국무위원 재산, 문재인 정부의 2.2배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첫 국무위원 18명의 평균 재산은 39억979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1기 국무위원 평균(17억9063만 원)의 2.2배 가량이다. 국무위원 중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가장 많은 148억7003만 원을 신고했다. 대부분 반도체 기술 관련 특허 수입으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21억 6100만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108억5679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11억 원 가량 재산이 줄어든 것은 대부분 종합소득세 납부 과정에서 예금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43억8509만 원)은 재산이 4억4709만 원(12%) 늘어 국무위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공시가격이 4억7100만 원 늘었는데 법무부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변동분을 제외한 순재산은 오히려 3500만 원가량 줄었다”고 했다. 광역단체장 중에선 김영환 충북도지사(66억4576만 원)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김 지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7억 원가량 늘었다. 김 지사는 “서울 종로구 소재 건물을 파는 과정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소유권과 중도금이 이중 계산돼 많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인사혁신처의 재산 신고 지침을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64억3927만 원), 박형준 부산시장(57억3429만 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이소정기자 sojee@donga.com최지원기자 jwchoi@donga.com전혜진기자 sunrise@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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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착장부터 도심까지 도보 32분… 서울시 수상버스, 성공할 수 있을까?[메트로 돋보기]

    “우리도 1년에 몇 번 홍수 날 때를 제외하면 얼마든지 기술적으로 수상버스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럽 순방 중이던 1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운행하는 리버 버스를 탑승한 뒤 서울에도 수상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잠실과 상암을 약 20분 안에 주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었습니다.● 대중교통 자리 잡은 런던 리버 버스 한강을 다니는 수상버스. 뭔가 기시감 들지 않나요? 한강에는 이미 2007년 오 시장이 도입한 한강 수상 콜택시가 다니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가 새로운 출퇴근 수단으로 도입하면서 서초구 반포동에 나루터를 두고 잠실, 여의도, 상암 등에 선착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출퇴근 노선은 사실상 폐지하고 관광용 택시로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런던의 리버 버스는 어떨까요. 기자가 현지에서 타본 수상 버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출장 기자단을 제외하고도 스무 명 남짓 탑승했습니다. 평일 낮 시간대임을 생각하면 꽤 많은 숫자였습니다. 리버 버스의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고 소음은 적었습니다. 배를 탈 때 나는 특유의 기름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운영사 측인 ‘우버 보트’가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하이브리드 방식의 리버 버스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1999년부터 운행 중인 리버 버스는 쾌속 여객선으로 연간 1040만 명(2018년 기준)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00∼150명이 탑승해 시속 약 50km로 템스강 변 런던탑부터 그리니치 마켓까지 18분 만에 주파합니다. 주말과 공휴일엔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평일엔 주로 시민들이 이용합니다. 리버 버스는 현재 4개 노선으로 운영됩니다. 여기에 평일 아침·저녁, 평일 비수기 연장 등의 노선까지 포함하면 총 6개입니다. 통근자들을 위한 할인 티켓도 판매합니다. 요금은 5.7~16.2파운드(약 9000원~2만 5000원)인데, 우버보트 홈페이지에서 통근자용 티켓을 구매할 경우 연간 최대 73%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강변-도심 거리 멀수록 불편 하지만 리버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런던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리 홈우드 씨(45)는 “집에서 강변까지 가는 데 시간이 꽤 걸려서 출퇴근을 위해 수상버스를 이용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집에서 나와 선착장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그는 “지인들 중에서도 이동 수단으로 리버 버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구글 지도를 이용해 런던 버스·지하철·자차·리버버스 등의 이동 예상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템스강변에 위치한 런던아이, 빅벤, 테이트모던 등 리버 버스 선착장과 가까운 곳이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이 빠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요 시간은 비슷하지만 리버 버스를 이용하면 환승하거나 도보로 이동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선착장에 내려 시내로 이동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오히려 번거로워진 셈입니다. 한국은 런던보다 훨씬 더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맵 검색 결과 잠실한강공원에서 인근 대로변(한가람로)까지 나오려면 도보로 최대 10분이 소요됩니다. 상암은 조건이 더 안 좋습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업무 단지가 밀집해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거리까지는 약 2.3㎞나 됩니다. 최대 37분을 걸어야 하는 거립니다. 난지한강공원 인근에서 버스를 타고 DMC사거리까지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봤습니다. 도보와 버스를 포함해 약 24분이 걸린다고 나왔습니다. 심지어 난지한강공원 인근에 서는 버스의 배차간격은 20~40분 정도입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잠실에서 상암까지 20분 만에 도착했더라도 한강공원을 벗어나기 위해 그만큼의 시간을 더 써야 하는 것입니다.● “접근성 높이고 관광 명소 많아야 성공” 전문가들은 한강에서 수상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승강장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강변에 관광 명소를 많이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싱가포르처럼 수변공간을 따라 시민들이 머무르고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들이 조성돼야 수상버스를 이용할 유인이 생긴다는 겁니다. 싱가포르 강가에는 강변 식당가인 클라크키와 세계 최대 대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 다양한 문화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상 버스를 운영하려면 선착장까지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선착장만 하나 달랑 있으면 대중교통 라인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한강은 레스토랑 등의 액티비티들이 구성돼 있는 것들이 적으니 이런 것들을 조성해 한정적인 곳에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방법이 일반적인 해법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반면 서울시는 수상버스가 한강 콜택시와 달리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송 인원이 많아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데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강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따릉이, 전동 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이 없었지만, 앞으로 이를 이용하면 도보보다 훨씬 빨리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통해 접근성이 개선되고 선착장도 늘어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실제 오 시장은 9박 11일간 유럽 순방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대관람차 ‘서울링’부터 한강 곤돌라, 부유식 수영장까지….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들입니다. 이름만 듣고 보면 그럴싸 하지만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상버스가 한강 콜택시처럼 실패하지 않으려면 화려한 시설물보다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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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반포2차 아파트, 최고 50층 2050채로 재건축

    서울 한강변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서초구 신반포2차 아파트가 최고 50층 높이, 2050채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신반포2차 아파트의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78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12층 13개 동 1572채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재건축이 시도됐지만, 추진 과정에서 한강 조망권 확보 및 면적 배분 문제를 놓고 주민들이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한강변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해 6개월 만에 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기획안은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30m 이상 통경축(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 특화동을 넣을 경우 높이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시가 지원해 통상 5년 이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신반포2차는 경관과 녹지 등을 두루 갖춘 ‘수변 여가문화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한강변 입지를 고려한 녹지와 보행길 조성, 생활가로 활성화, 지역주민 공유 시설 조성 등이 추진된다. 공공기여를 통해 잠수교와 연결하는 문화공원도 생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변화할 한강변 주거지의 혁신적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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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연내 착공, 2028년 개통

    서울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월릉교∼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12.2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연내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구간인 월릉교∼영동대교 남단 구간 시행자를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결정하고 27일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상습 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의 통행을 분산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 구간에 지하 대심도 터널을 뚫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심도 터널과 별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 지하화도 진행된다. 영동대교 남단∼대치동 구간은 시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다. 시는 먼저 1단계 사업인 월릉교∼대치동 구간을 2028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인 노원구 월계1교∼성동구 송정동 11.5km를 지하화할 방침이다. 기존에 도로가 있던 중랑천 주변은 도로를 철거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지하화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30분 이상 걸리는 월릉교∼대치동 통행 시간이 1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끝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 통행량이 4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도로 종점부(일원터널 교차로) 사이 연결구간 3km에 대해선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 동북권 8개 구 320만 시민의 충실한 교통로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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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그레이트 한강, 별도 법인 또는 전담 조직 설립해 지속적으로 추진”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위한 전담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장이 바뀌더라도 그레이트 한강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간담회에서 “15년 전 시작했던 한강프로젝트는 철학을 달리하는 후임 시장에 의해 거의 무화되다시피 돼 10년 동안 한강변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한강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 지속 가능한 기구를 검토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내부에 한강사업본부를 만들거나 코펜하겐의 ‘하펜시티’처럼 별도의 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개별 사업 단위로 일을 추진하다보면 적자가 나는 사업도 있고 흑자가 나는 사업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개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을 만들어 흑자 사업의 이익을 적자나는 사업에 투자하고 민간에서 얻는 이익은 시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별도 법인을 설립할 경우 최소 1년 정도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은 유럽 순방 중 함부르크의 하펜시티를 둘러본 뒤 이 같은 구상을 가다듬었다. 1995년부터 진행된 하펜시티 개발은 함부르크시가 100% 지분을 가진 항구 및 택지개발회사가 주도해 진행됐다. 마스터플랜이 2000년 의회를 통과한 이후 2004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됐고, 16개의 지구 단위 상세 계획을 수립해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펜시티 개발의 특성은 지속성과 개방성”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적으로 워크샵을 열어 “자전거 저장소를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주민 의견을 수렴해 마스터플랜을 계속 보완한다. 이후 지구상세계획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지구상세계획은 강력한 구속성을 갖는데, 계획에 따라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죽으면 다시 나무를 심어야 할 정도다. 또 시가 100% 지분을 갖는 별도 법인이 계획을 추진하기 때문에 시장과 부시장이 감독이사회를 맡아 공공성을 확보한다. 이날 오 시장은 그레이트 한강 사업에 대한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비판도 적극 반박했다. 오 시장은 “15년 전 한강 르네상스를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전됐는지는 모든 수치가 증명한다”며 “기존에 만들었전 생태 습지공간을 생물종 다양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코펜하겐=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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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출퇴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운행 횟수 4회 증회”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다음 달부터 지하철 5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총 4회 추가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다음 달 3일부터 출근 시간대 2회(상일동→방화행), 퇴근 시간대 2회(방화→하남검단산행 1회, 방화→마천행 1회)가 추가로 운행된다. 그동안 출근 시간대에 상일동에서 강동행 방면으로 운영됐던 셔틀열차 4회 중 2회는 출발지가 5호선 시작점인 하남검단산역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동구는 대규모 재건축 및 택지개발, 업무단지 조성으로 인구 및 교통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5호선 연장(하남선)에 따른 시종점 변경으로 출근 시간대 상일동발 방화행 열차의 운행 횟수가 2021년 7회에서 지난해 3회로 감소해 혼잡도가 높은 상황이었다.구는 이러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5호선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증차 및 배차간격 단축 등을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에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직후에는 강동구 내의 5호선 이용 혼잡도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해 혼잡도 개선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고덕강일지구, 고덕비즈밸리 입주 등으로 강동지역 교통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여건 개선을 위해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의 배차 비율 조정 등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증회로 출퇴근시간 지역주민들의 지하철 이용 불편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의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인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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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단지에서 오케스트라 즐기세요”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8일부터 ‘2023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월계 벚꽃음악회’ 관람 예약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다음 달 8일 오후 4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개막 공연으로 노원구 월계동 염광고 야외무대에서 월계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이후 상·하반기 총 8회에 걸쳐 노원구 곳곳의 아파트 단지 공원에서 공연을 연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구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순회형 공연 사업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질 높은 클래식 음악을 일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어 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공연에선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된다. 총 48인으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곡을 구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외에도 유리상자와 아이비 등 대중가수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공연은 무료로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사전 예약제로 총 400명을 신청받는데, 신청은 이달 28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노원문화재단(02-2289-3426)에 전화하면 노원구민에 한해 선착순으로 1인 2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을 통해 구민들의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며 “월계 벚꽃음악회를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공연과 문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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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친환경 소각시설 방문 오세훈 시장 “주민이 원하면 마포 소각장 지상화도 검토”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설립을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을 지상에 짓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하화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지상에 지을 경우 주변 하늘공원 등과 연계해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다는 취지다.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쓰레기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를 방문한 뒤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마포 소각장도) 좀 더 창의적으로, 매력 있는 시설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다”며 “아마게르 바케처럼 창의적인 용도와 외관 등이 나오면 주민 의견에 따라 (소각장이) 지상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암동 소각장은) 100% 지하화 또는 50%나 80% 지하화도 가능하다. 주민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가동된 아마게르 바케는 쓰레기를 태워 열과 전력을 생산하는 자원회수시설이다. 하루 1200t 정도를 소각하는데, 지붕에 사계절 스키 슬로프를 만들고 굴뚝에 전망대 카페를 조성해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코펜힐(Copenhill)’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8월 시는 신규 소각장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 현 소각장 부지를 선정했다. 2026년까지 현 소각장 옆 부지 지하에 하루 1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설치한 뒤 2035년까지 기존 소각장을 철거한다는 구상이었다. 9년 동안 두 소각장을 동시 가동해야 하는 데다 새 소각장이 기존 소각장보다 규모가 커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을 아마게르 바케처럼 지상에 건설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 지상화도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 시장은 소각장 동시 가동 기간을 두고 “몇 년이라도 줄일 방법이 없는지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겠다”고 했다.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선 “우리 과학 기술이 덴마크에 못 미치지 않는다. 노력만 한다면 배출 가스 질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을 방문한 뒤 한강이촌공원에도 한강물을 사용하는 부유식 수영장 등 복합항만시설(한강 아트피어)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코펜하겐=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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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마포 소각장, 주민 원하면 지상 건립 검토”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설립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을 지상에 짓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하화하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지상에 지을 경우 주변 하늘공원 등과 연계해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할 수 있다는 취지다.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쓰레기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를 방문한 뒤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마포 소각장도) 좀 더 창의적으로, 매력 있는 시설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다“며 “아마게르 바케처럼 창의적인 용도와 외관 등이 나오면 주민 의견에 따라 (소각장이) 지상으로 올라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암동 소각장은) 100% 지하화 또는 50%나 80% 지하화도 가능하다. 주민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가동된 아마게르 바케는 쓰레기를 태워 열과 전력을 생산하는 자원회수시설이다. 하루 1200t 정도를 소각하는데, 지붕에 사계절 스키 슬로프를 만들고 굴뚝에 전망대 카페를 조성해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코펜힐(Copenhill)’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8월 시는 신규 소각장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 현 소각장 부지를 선정했다. 2026년까지 현 소각장 옆 부지 지하에 하루 1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설치한 뒤 2035년까지 기존 소각장을 철거한다는 구상이었다. 9년 동안 두 소각장을 동시 가동해야 하는 데다 새 소각장이 기존 소각장보다 규모가 커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을 아마게르 바케처럼 지상에 건설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할 경우 지상화도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 시장은 소각장 동시 가동 기간을 두고 “몇 년이라도 줄일 방법이 없는지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겠다”고 했다.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선 “우리 과학 기술이 덴마크에 못 미치지 않는다. 노력만 한다면 배출 가스 질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 코펜하겐 브뤼게섬 해수풀장을 방문한 뒤 한강이촌공원에도 한강물을 사용하는 부유식 수영장 등 복합 항만 시설(한강 아트피어)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코펜하겐=이소정기자 sojee@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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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여의도공원에 2026년까지 제2세종문화회관 착공”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을 수변·문화·생태가 어우러진 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키면서 2026년까지 제2세종문화회관을 착공하기로 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무료 전망대도 들어선다. 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 시장은 18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엘프필하모니는 1966년 지어진 붉은 벽돌의 창고를 파도가 얼어붙은 모습으로 리노베이션했다. 내부에는 2100석의 콘서트홀, 호텔, 스파, 레스토랑과 함께 8층(37m) 높이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더 플라자)도 갖췄다. 전망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콘서트홀을 둘러본 뒤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함부르크 시내 풍경을 감상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만든 각종 공연장에선 유료 관객만 시설을 즐길 수 있는데, 여기 와 보니 잘못된 관행이란 생각이 든다”며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들면서 이런 공용공간을 반드시 확보해 공연을 보지 않는 시민들도 경치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는 여의도공원을 수변문화, 도심문화, 생태공원 등 세 테마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수변문화공원에는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랜드마크 시설인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든다. 시는 당초 계획안보다 연면적을 80%가량 늘릴 예정이다. 내부에는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400석), 식당과 문화교육시설, 한강 조망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지정해 상반기(1∼6월)에 디자인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함부르크=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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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 짓는다… 한강 전망대 만들어 무료 개방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을 수변·문화·생태가 어우러진 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키면서 2026년까지 제2세종문화회관을 착공하기로 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무료 전망대도 들어선다.유럽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 시장은 18일(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엘프필하모니는 1966년 지어진 붉은 벽돌의 창고를 파도가 얼어붙은 모습으로 리노베이션했다. 내부에는 2100석의 콘서트홀, 호텔, 스파, 레스토랑과 함께 8층(37m) 높이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더 플라자)도 갖췄다. 전망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오 시장은 이날 콘서트홀을 둘러본 뒤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함부르크 시내 풍경을 감상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만든 각종 공연장에선 유료 관객만 시설을 즐길 수 있는데, 여기 와 보니 잘못된 관행이란 생각이 든다”며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들면서 이런 공용공간을 반드시 확보해 공연을 보지 않는 시민들도 경치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시는 여의도공원을 수변문화, 도심문화, 생태공원 등 세 테마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수변문화공원에는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랜드마크 시설인 제2세종문화회관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원래 염두에 뒀던 영등포구 문래동 부지는 부지가 아파트 단지 한 가운데 있어 크기가 작고 접근성이 낮았다”며 “영등포구와 협의해 여의도에 제2세종문회화관을 건립하고 문래동 부지엔 구립 문화 복합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시는 당초 계획안보다 연면적을 80% 가량 늘릴 예정이다. 내부에는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400석), 식당과 문화교육시설, 한강 조망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 사업으로 지정해 상반기(1~6월)에 디자인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함부르크=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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