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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상호금융기관인 농협조합이 2000억 원에 달하는 부당 대출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은행에선 전현직 직원 부부가 허위로 문서를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7년간 785억 원의 부당대출을 받았다. 농협조합에서도 한 명이 1000억 원이 넘는 부당 대출을 해준 사실이 적발됐다. 검찰은 지난주 기업은행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신한은행 대출 비리도 조사에 나서는 등 불법 대출 수사 고삐를 죄고 있다.● 전현직 직원 부부 7년간 785억 원 부당대출 금융감독원은 25일 기업은행에서 882억 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전현직 임직원을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20여 명이 연루됐고, 관련자들이 대거 금품과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당초 기업은행 부당 대출 규모는 240억 원으로 파악돼 검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금감원 조사 결과 642억 원이 더 확인돼 부당 대출 규모는 총 882억 원으로 늘어났다.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에 약 14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A 씨는 28명에 이르는 이들과 짜거나 도움을 받아 총 51건, 785억 원의 부당 대출을 받았다. 그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출 관련 증빙 서류, 자기 자금 부담 여력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부당 대출을 받았다. 은행에서 팀장 및 심사역으로 근무하는 배우자를 비롯해 심사센터장과 지점장인 입행 동기, 전현직 임직원 사모임에 속한 이들 등이 A 씨의 부당 대출을 공모하거나 묵인해 줬다. 특히 심사센터 심사역인 A 씨의 배우자는 증빙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부당 대출을 해주거나 그가 거래처에서 받은 일시 차입금을 자기 자금인 것처럼 꾸몄다는 걸 알면서도 자금조달계획 등을 허위로 작성해 대출을 승인해 주기도 했다. A 씨는 본인이 참여한 전현직 임직원 사모임 5개에 속한 이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임직원에게 골프 접대를 하고 일부 임직원 배우자는 자신이 차명으로 운영하는 법무사 사무소, 부동산 중개업소에 직원으로 채용해 주기도 했다. 금감원은 기업은행 부당 대출 관련자 8명은 배우자가 A 씨가 실소유주인 업체에 취업하는 방식 등으로 15억7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부당 대출 관련 임직원 10명을 포함해 23명이 국내와 필리핀 등에서 골프 접대를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이 여러 지점과 임직원이 연루된 부당 대출, 금품 수수 등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를 시도하고 조직적으로 검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사건 발견 경위를 허위로 기재하고, 특정 지역의 부당 대출 사건 내역 등을 누락하기도 했다. 특히 검사 기간 중인 올 1월에는 부서장 지시 등으로 직원 6명이 271개의 파일과 사내 메신저 기록을 삭제하기도 했다.● 사택 임차로 꾸며 분양 주택 잔금 납부농협조합에서도 법무사 사무장이 5년에 걸쳐 부당 대출을 내준 사실이 적발됐다. 10년 넘게 조합의 등기업무를 담당한 법무사 사무장 B 씨는 준공 전 30가구 미만 분양 계약은 실거래가 신고 의무가 없는 점을 악용해 2020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392건, 1083억 원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 기업은행과 농협조합에서 이번에 적발된 부당 대출 규모만 1965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B 씨는 자신의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대출을 받아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모아 매매계약서의 계약금과 매매가격을 허위로 높게 적어 부당 대출을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내준 대출의 등기업무를 통해 B 씨는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선 현직 임원이 자신이 살 보증금 30억 원짜리 사택을 ‘셀프 승인’하고 들어가 살기도 했다. 또 빗썸의 전직 임원은 개인적으로 분양받은 주택을 사택으로 임차하는 것처럼 꾸며 보증금 11억 원을 받기도 했다. 해당 임원은 이를 잔금 납부에 쓰고 사택으로 제공하지는 않고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보증금 28억 원을 받아 챙겼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신한은행의 한 지점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해당 지점에서 근무했던 차장급 직원 C 씨가 위조 사문서 등을 이용해 은행원 출신 사업가 김모 씨의 대출을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우리금융그룹 전임 회장 친인척의 수백억 원대 부당대출 사건 이후에도 금융권의 친인척 관련 내부통제 부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IBK기업은행 퇴직 직원이 현직 임직원들과 7년 간 800억 원대 부당대출을 공모하고, 빗썸에서는 전·현직 임원에 셀프 사택 제공이, 농협조합에서도 1000억 원대 부당대출이 적발했다. 금융회사가 임직원 윤리·복무규정 등 내규로 이해상충, 내부 부당거래 등 방지의무를 선언적으로만 규정하는데 그치는 등 내부통제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금감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에 대한 최근 금감원 검사사례’를 통해 기업은행서 882억 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에 전현직 임직원을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20여명이 연루됐고, 관련자들이 대거 금품과 골프접대 등을 받은 정황도 나왔다고 밝혔다. 현장검사 과정에서는 기업은행의 전현직 임직원과 그 배우자, 친인척, 입행 동기와 사적 모임, 거래처가 연계돼 토지매입, 공사비, 미분양 상가 관련 58건, 882억 원 상당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앞서 알려진 240억 원에서 785억 원으로 늘었고, 27억 원 규모와 70억 원 규모의 또 다른 부당대출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의 올해 2월 말 현재 부당대출 잔액은 535억 원으로, 이 중 17.8%인 95억원이 부실화됐고, 향후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또, 금감원은 기업은행이 지난해 8월 A 씨와 입행동기의 비위행위 제보를 받고 9~10월 자체조사를 통해 여러 지점과 임직원이 연루된 부당대출, 금품수수 등 금융사고를 인지했지만, 해당 건을 은폐·축소해 조직적으로 검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금감원 감사 결과를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임차 사택 제도를 통해 전·현직 임원 4명에게 임차보증금 116억 원에 달하는 고가사택을 스스로 제공하고, 사택 임차를 가장해 개인분양주택 잔금 납부를 목적으로 한 임차보증금을 지원한 것이 적발됐다. 농협조합에서는 2020년 1월부터 5년간 10년 이상 조합 등기업무를 담당한 법무사 사무장 B 씨가 조합 임직원과 준공 전 30세대 미만 분양계약은 실거래가 신고 의무가 없는 점을 악용, 매매계약서 등을 변조해 392건, 1083억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된 것이 조사과정에서 나오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부당행위가 나오면 평판 저하를 우려해 사고를 축소하거나, 온정주의적으로 조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HL홀딩스와 호텔신라, 롯데쇼핑이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는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다음 달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발행한다.1991년 설립된 HL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서 자동차부품 유통·물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호텔신라는 2년물 4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5년물 400억 원으로 총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검토 중이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다음 달 21일 수요예측으로 29일 발행한다.호텔신라는 서울과 제주에 특급호텔 2곳을 운영하고 있고,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비즈니스호텔 14곳을 운영 중이다. 또 시내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면세점 등도 운영하고 있다.롯데쇼핑은 2년물과 3년물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롯데쇼핑도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다.롯데쇼핑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22일 수요예측으로 29일 발행한다.롯데쇼핑은 백화점, 대형마트, 하이마트, 홈쇼핑, 영화 상영업(컬처웍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 연이어 열린다. 지난해 줄줄이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이번 주총에서 주주환원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함영주 회장의 연임 안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한다. 이미 8일 마감된 한국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결과 외국인 의결권 약 1억2360만 주가 함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의결권 주식 수 2억8130만 주의 약 43.9%에 해당한다. 또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 연임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총 2650만3952주의 하나금융 주식을 가지고 있어 의결권 주식의 비중은 9.4%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순이익 약 3조7388억 원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번 찬성 기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의 연임은 무난히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재선임에 반대투표를 권고한 점이 주총 결과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26일에는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연다. 내부통제와 주주환원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자본잉여금 3조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올렸으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추진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지난해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열풍으로 해외 주식 거래 증가에 따른 수수료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60개의 당기 순이익은 6조9870억 원으로 전년보다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요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자기매매 손익이 증가했고,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 부문 및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이 2022년 저점(4조5000억 원)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대형 증권사는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이익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사의 수탁 및 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수수료 수익은 12조9457억 원으로 전년(11조7244억 원) 대비 10.4% 늘었다. 수탁 수수료는 6조2658억 원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과 비슷했지만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한 덕택에 전년(5조5312억 원) 대비 7346억 원(13.3%) 늘었다. IB 부문 수수료는 3조7422억 원으로 일부 우량 부동산 PF 신규 취급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자기매매 손익도 12조5776억 원으로 전년보다 36.5% 늘어났다. 이로써 지난해 말 증권사 자산총액은 채권 보유액과 대출금이 증가한 덕분에 755조300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말(686조9000억 원)보다 68조4000억 원(10.0%) 늘어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01.8%로 전년 말(746.8%) 대비 55.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규제 비율(100% 이상)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차입) 비율은 15.9%포인트 상승한 662.3%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 자산 정리 지도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삼성생명이 지난해 출시해 가입 2만 건을 돌파한 ‘삼성 팝콘 저축보험’ 시즌2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즌2에는 ‘콤보 상품’의 혜택이 추가됐다. 삼성 팝콘 저축보험 시즌2는 자금 마련 목적에 맞게 ‘젤리콤보’와 ‘여행콤보’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한 번에 두 가지 모두 가입도 가능해 각각 다른 목적 자금을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젤리콤보는 모니모 스페셜 젤리 혜택에 집중했다. 미션 성공 시 시즌1보다 더 많은 스페셜 젤리가 제공된다. 여행콤보 가입 고객은 금액에 따라 최소 1만 원부터 최대 2만5000원까지 여행에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 팝콘 저축보험 시즌2는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 상품으로 모니모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65세까지이며 매월 납입하는 기본 보험료는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 중 선택 가능하다. 필요하면 월 기본 보험료의 50%를 매주 1회(최대 24회)에 한해 추가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 보험료에 대해 연 3.0%가 적용된다. 추가 납입 보험료는 기본 연 3.0%에 더해 추가 납입 수에 따른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총 24주 동안 매주 추가 납입 챌린지를 달성할 경우 모든 추가 납입 보험료에 대해 연 8.0% 금리가 적용된다. 또 보험료 선납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팝콘 저축보험 시즌2는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의 비전을 실현한 시즌1에 두 가지 콤보 상품으로 혜택을 더한 업그레이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색다른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삼성화재가 한국광고주협회가 주관하는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의 인쇄 부문과 디지털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했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1993년부터 시작해 올해 33회 차를 맞이한 광고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비자가 직접 심사하는 광고제로 광고의 창의성이 돋보이고 질적 수준을 높인 광고와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 광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광고 문화 창달에 기여한 광고를 선정한다. 인쇄 부문에서 수상한 ‘보이는 보험’ 광고는 고객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담았다. 삼성화재는 언제, 어디든, 어떤 상황에서든 고객을 지켜주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광고만으로도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며 긴급한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고객과 함께한다는 점이 효과적으로 표현됐다고 평가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부문에서 수상한 ‘착한해외여행 캠페인’은 유명 인스타그램 사연툰 작가 키크니와 협업해 일상 속 위로가 필요한 고객의 사연을 웹툰으로 그려주고 해외여행을 보내준 캠페인이다. 키크니 작가의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따뜻한 스토리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대학생 패널에게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스토리텔링이 감동적이며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고 평가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좋은 광고를 선정하는 광고제에서 두 개 부문을 수상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함께하는(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 삼성화재의 브랜드 가치를 다양한 이야기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삼성카드의 ‘삼성 iD ON 카드’는 온라인 생활이 중심인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카드 상품이다. 삼성 iD ON 카드는 많이 쓰는 영역에서 30% 자동 맞춤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커피 전문점, 배달 앱, 델리 영역 중 월 이용 금액이 가장 큰 1개 영역에 3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카드 혜택을 변경할 필요 없이 고객의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가장 큰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30% 자동 맞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블루보틀이다.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있다. 쉐이크쉑, 써브웨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델리 업종에서도 30% 자동 맞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 맞춤 할인 혜택은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월 1만 원 할인 한도로 제공된다. 한편 삼성 iD ON 카드는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 이용 금액의 10% 결제일 할인도 제공한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 택시 이용 시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 제공 대상 이동통신 업종은 통신 3사(SKT·KT·LG U+) 및 알뜰폰의 정기 결제 요금이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등 스트리밍 결제 요금도 혜택 제공 대상이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업종 합산 최대 2만 원까지 제공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 결제 시 3%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1만 원까지 제공한다. 전월 이용 금액이 30만 원에 못 미치거나 할인 한도가 초과됐더라도 1% 결제일 할인은 한도 없이 받을 수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재무 설계나 월급 관리 스터디를 해준다며 청년들을 모집해 1400억 원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를 일으킨 보험설계사 등이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불법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대규모 손실을 입힌 것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대리점(GA)인 PS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 97명은 보험계약자 765명에게 유사수신 자금 1406억 원을 모집하고 342억 원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대부업체인 PS파이낸셜이 보험설계사들과 짜고 불법 투자금 유치에 나섰고 돌려막기 정황까지 발견됐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총 유사수신 모집 가담자 수는 371명으로 이 중 134명이 28개 보험대리점에서 설계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97명이 PS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소속으로 밝혀진 것이다.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PS파이낸셜 대표인 총책은 GA ‘파인서비스’를 직접 설립해 설계사들이 유사수신 자금을 모집하도록 했다. 총책은 자금 유치를 위해 상위관리자(지점장)와 하위영업자 형태의 4단계 피라미드 조직을 구성하고 영업 실적 프로모션 및 직급별 모집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GA를 운용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소속 설계사 조직과 함께 같은 형태로 가담했다. 대부업체의 유사수신 고객 상환 자금이 부족하면 GA의 보험 모집 수수료 수입 자금을 유사수신 상환 자금으로 유용하는 등 자금 돌려막기 정황도 나타났다. 설계사들은 ‘기업이 발행한 단기채권에 투자’ 또는 ‘대부업체의 대출자금 운용 상품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고객들에게 ‘투자상품’에 가입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특히 재무 설계나 월급 관리 스터디를 해주겠다며 보험 영업을 빌미로 사회 초년생이나 2030 직장인을 주로 끌어들였다. 금감원은 이번 유사수신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등 관련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등록 취소와 인적 제재, 과태료 부과 등의 형태로 조치하고, 위법 사항은 수사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70년 넘게 한마을에서 살면서 이번처럼 공포스러운 산불은 처음이라예. 마을 앞뒤로 불길이 치솟아 올라 주민들 모두 공포에 떨며 새벽까지 잠도 못잤어예….” 23일 오전 8시 경남 산청군 단성면 단성중 체육관. 산불 피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이곳에서 산청군 시천면 점동마을 배익선 이장(71)이 고개를 떨구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만난 주민 정종대(84), 강정순(75) 씨 부부도 “지은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집이 다 타버리고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다”면서 화마(火魔)를 원망하며 오열했다.● 체육관서 뜬눈으로 밤새운 주민들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진 산청 지역 곳곳은 이날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 기상청이 맑은 날씨를 예보했지만, 시천면과 단성면 일대는 먹구름이 짙게 낀 듯한 연기 때문에 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모든 걸 앗아갈 듯 맹렬히 타오르는 화염과 거대한 연기가 전쟁터처럼 사방팔방에서 피어올랐다. 중태마을 주민 장모 씨(52)는 “희뿌연 연기를 발견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고 도깨비불처럼 날아다녔다”며 “짐을 챙길 새도 없이 맨몸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대피시설에서 만난 주민들은 “엄청난 규모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며 한순간에 지옥 같은 전쟁터로 변했다”고 입을 모았다. 배 이장은 “사람 키 몇 배 크기의 살아있는 듯한 불길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집 앞 50∼100m 지점까지 넘어와 활활 타는 걸 지켜봐야 했다”고 했다. 점동마을은 이번 산불의 발화지점인 시천면 신천마을과 능선 하나를 두고 접하고 있다. 같은 마을 이모 씨(78)도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불길이 능선을 타고 넘어와 아찔했다”며 “연기가 난 후 불이 마을에 번지기까지 1시간 남짓”이었다고 말했다. 산불이 확산되자 점동마을 주민 27명을 비롯해 시천면, 단성면 일대 주민 316명이 단성중 체육관 등 8곳의 대피시설로 옮겨와 사흘째 머물고 있다. 주민들은 매 끼니를 간단하게 때우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불길이 서둘러 잡히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단성초 체육관에서 만난 80대 이춘융 김순정 씨 부부는 서울에서 35년을 거주하다 6년 전 시천면 원리마을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고 한다. 부부는 “처음 산불이 난 21일만 해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점점 불이 커져 집 앞 50m까지 번졌다”면서 “겨우 대피소로 왔지만 먹을 것도 넘어가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다. 부부의 집은 다행히 화마가 삼키지 않았지만 행여나 불길이 번질까 부부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주민 이모 씨(78)도 “밭일을 하다 바로 대피하는 바람에 꼭 먹어야 할 약만 챙겨 나왔다”고 토로했다.산청 외에도 경북 의성 1554명, 울산 울주 118명 등 1988명의 주민들이 산불을 피해 체육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틀째 산불이 이어진 의성군 안평면 마을도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몇몇 주택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소실됐다.● 생업도 차질… “신속 보상·진화 인력 확충을” 주민들 생업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천면 마근담마을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용한 씨(71)는 “벌들이 본격적으로 새끼가 깨어나고 먹이를 구할 때에 불이 번져 큰 걱정”이라며 “벌통 300여 개를 관리 중인데, 벌들이 온전치 못할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신속한 피해 보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산청 지역은 23일까지 가옥 16채 등이 전소됐고 농작물 피해는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단성중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산불로 인한 연기로 작물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피해 보상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중태마을 손경모 이장(68)은 “주민들이 신고했을 당시 진화 인력이 다른 곳을 진압하느라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인력도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KB-신한-우리-하나금융 10억씩 기부기업들은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0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피해 주민과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진화대원 및 공무원을 돕기 위한 1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10억 원을 기부할 방침이고, 하나금융그룹도 10억 원 기부와 함께 금융 지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생수 등 긴급구호물품 5000여 개를 전달했고, SPC그룹은 빵 4000개와 생수 2000개를 24일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도 임시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소 등을 지원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금융당국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먹통을 일으킨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를 주시하고 있다. 정규장에서 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가 멈춘 것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융당국은 필요하다면 거래소 검사를 통해 사고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상황을 파악하고, 검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앞서 18일 동양철관 주식거래 과정에서 일어난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간 전산장애로 개장 전후 일부 종목의 거래가 멈추는 일은 있었으나 전체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첫 사례다. 거래소는 전산장애의 원인이 최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정지된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이 800개로 확대되고,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는 만큼 유사 사고가 생길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검사는 원칙적으로 금융위원회 위탁을 받아 금감원이 진행한다. 다만 전자금융거래법은 금감원이 금융사나 전자금융업자의 전자금융업무와 그와 관련된 재무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금융당국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먹통을 일으킨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를 주시하고 있다. 정규장에서 코스피 종목 전체 거래가 멈춘 것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융당국은 필요하다면 거래소 검사를 통해 사고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한 상황을 파악하고, 검사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앞서 18일 동양철관 주식거래 탓에 한국거래소 거래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약 7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그간 전산장애로 개장 전후 일부 종목의 거래가 멈추는 일은 있었으나 전체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첫 사례다. 거래소는 전산장애의 원인이 최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정지된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대외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이 800개로 확대되고,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는 만큼 유사 사고가 생길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검사는 원칙적으로 금융위원회 위탁을 받아 금감원이 진행한다. 다만 전자금융거래법은 금감원이 금융사나 전자금융업자의 전자금융업무와 그와 관련된 재무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재무 설계나 월급관리 스터디를 해준다며 청년들을 모집해 1400억 원대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으킨 보험설계사 등이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불법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대규모 손실을 입힌 것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대리점(GA)인 PS파인서비스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 97명은 보험계약자 765명에게 유사수신 자금 1406억 원을 모집하고 342억 원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대부업체인 PS파이낸셜이 보험설계사들과 짜고 불법 투자금 유치에 나섰고 돌려막기 정황까지 발견됐다는 점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총 유사수신 모집 가담자수는 371명으로 이 중 134명이 28개 보험대리점에서 설계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97명이 PS파인서비스와 미래애셋금융서비스 소속으로 밝혀진 것이다.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PS파이낸셜 대표인 총책은 GA ‘파인서비스’를 직접 설립해 설계사들이 유사수신 자금을 모집하도록 했다. 총책은 자금 유치를 위해 상위관리자(지점장)와 하위영업자 형태 4단계 피라미드 조직을 구성해 영업실적 프로모션 및 직급별 모집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GA를 운용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소속 설계사 조직과 함께 같은 형태로 가담했다. 대부업체의 유사수신 고객 상환자금이 부족하면 GA의 보험 모집수수료 수입자금을 유사수신 상환자금으로 유용하는 등 자금 돌려막기 정황도 나타났다. 설계사들은 ‘기업이 발행한 단기채권에 투자’ 또는 ‘대부업체의 대출자금 운용 상품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고객들에게 ‘투자상품’에 가입할 것을 적극 권유했다. 특히 재무설계나 월급관리 스터디를 해주겠다며 보험 영업을 빌미로 사회초년생이나 2030 직장인을 주로 끌여들었다. 고객 투자금의 최대 3%가 영업·관리자수당으로 빠져나갔으며, 실제 계약은 고객이 대부업체 대표에 자금을 직접 대여하는 금전대차계약으로 진행됐다.금감원은 이번 유사수신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등 관련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등록취소와 인적제재, 과태료 부과 등의 형태로 조치하고, 위법 사항은 수사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대기업과 금융사들이 다음 달 줄줄이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다.다음 달 29일 수요예측을 통해 5월 13일 발행한다.키움증권은 3년물 1000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며,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키움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8일 수요예측을 거쳐 15일 발행한다.한편 삼천리는 최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iM증권을 통해 발행한다.삼천리 또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8일 수요예측을 통해 16일 발행한다.포스코이앤씨는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포스코이앤씨는 건설사인 만큼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8일 수요예측으로 16일 발행한다.롯데리츠는 2년물과 3년물로 1600억 원 규모의 담보부채권을 발행한다.증액 발행은 없으며,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간사다.다음 달 14일 수요예측으로 17일 발행한다.HD현대건설기계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 1200억 원까지 가능하며,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간사다.HD현대건설기계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4일 수요예측으로 22일 발행한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며, 다음 달 15일 수요예측으로 23일 발행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다른 지역에 살면서 ‘성심당’처럼 ‘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른 지역 빵집을 찾는 사람들이 1년 전보다 최대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빵집을 찾은 다른 지역 사람 10명 중 7명가량은 해당 지역의 다른 가맹점에서도 결제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일 하나카드가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 수는 11만26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1.6% 늘어난 규모다. 성심당의 외지인 방문객 수는 2023년에도 6만8215명으로 전년보다 61.5% 증가한 바 있다. 외지인 방문객은 성심당에서 결제한 이들 중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이들이다. 전북 전주시의 지역 빵집인 ‘풍년제과’와 군산시의 ‘이성당’ 역시 외지인 방문객 수가 1년 전보다 각각 13.1%, 13.6% 증가했다.지난해 이들 지역 빵집의 전체 방문객 중 다른 지역 고객 비율은 절반이 넘었다. 성심당의 경우 58%가 다른 지역에서 온 고객이었고, 풍년제과와 이성당은 다른 지역 고객 비율이 각각 87%나 됐다. 성심당의 경우 2021년에는 다른 지역 고객 비율이 19%에 그쳤는데, 3년 만에 3배로 불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온 지역 빵집 방문객들은 해당 지역의 다른 곳들도 찾아 물건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사먹었다. 지역 빵집 방문객들의 카드 사용내역을 살펴보면 풍년제과 방문객의 84%는 지역의 다른 가맹점들에서도 결제를 했다. 성심당(72%)과 이성당(74%) 방문객 10명 중 7명도 다른 가맹점을 이용했다. 대전의 경우 방문객 한 명당 이용금액은 13만4000원이었는데, 이 중 35%인 4만6900원만 성심당에서 쓰고 나머지 금액들은 다른 지역 상점들에서 결제한 금액이었다. 빵집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군산의 경우 한 명당 이용금액은 13만2000원이었고, 전주는 13만 원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풍년제과와 이성당에서 결제한 금액의 비중은 25%, 18%에 그쳤다. 다만 지역 빵집을 찾았다가 함께 이용하는 가맹점들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많이 찾는 대전의 경우 셀프 사진관과 소품숍 등에서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빵지순례’ 열풍과 함께 지역 내 제과·제빵 업종 방문이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성심당의 20, 30대 고객 비중은 60%였다. 40대 이상 방문객 비중이 64%인 군산의 경우 관광 명소를 함께 찾는 이들이 많았다. 지난해 군산 지역의 역사·문화 체험관 방문객은 2021년보다 359% 늘었다. 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그룹장은 “지역 대표 빵집 덕분에 다른 지역 방문객의 유입이 계속 늘고 해당 지역의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며 “이 같은 지역 소비패턴 분석, 상권 분석 등은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현대해상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4000억 원 모집에 1조27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현대해상은 3.6~4.3%의 금리를 제시해 4.0%에 목표액을 채웠다.27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해상은 최대 8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현대해상은 손해보험 업계 2위의 대형 손해보험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CJ대한통운이 최대 4000억 원, 금호타이어가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2년물 500억 원, 3년물 1500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총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이다. 인수단으로 대신증권과 iM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이 참여한다.다음 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23일 발행한다.CJ대한통운은 1930년에 설립된 조선미곡창고를 모태로 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금호타이어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다음 달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23일 발행한다.1960년 삼양타이어공업을 모태로 설립된 금호타이어는 국내 2위, 글로벌 15위권의 타이어 제조업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현대코퍼레이션이 최대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3년물로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현대코퍼레이션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다음 달 2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일 발행한다.1976년 설립된 현대코퍼레이션은 종합상사로, 2021년 3월 현대종합상사에서 현 사명으로 바뀌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금융 당국이 현재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체계에 더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수도권 지역별 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 다주택자의 신규 대출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자금대출 보증 책임비율 하향 일정도 기존 7월에서 5월로 당기기로 했다. 시중은행들도 대출 제한을 발표하거나 후속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기획재정부와 함께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주요 지역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을 밝혔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의 영향으로 주요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 주요 지역 단위로 세분화해 가계대출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투기 수요에 의한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다각적인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선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별 가계대출 추이를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7월로 예정됐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자금대출 보증 책임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하향 조정하는 시기를 5월로 앞당긴다. 이는 보증비율을 하향하면 필요 이상의 전세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7월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를 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을 예정대로 적용한다. 금융권의 주택 대출 관련 자율관리도 강화한다. 앞서 전세(대출)가 설정된 주택에 뒤이어 주택담보대출이 실행될 경우 관련 위험이 제대로 평가·반영됐는지 살피기로 했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방지를 위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제한 등에 대한 관리도 엄격해질 전망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다주택자, 갭투자, 외지인 등 투기적 수요는 금융권이 스스로 차단하도록 금융권에 요청했다”며 “만일 잘 안 되면 강력한 대출 억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고, 그렇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시중은행들도 속속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1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갭투자를 위한 대출을 막겠다는 취지다. SC제일은행도 26일부터 다주택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 불가하다. 하나은행은 주택 가격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한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등을 검토 중이며, 우리은행은 이미 조건부 전세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최대 주주인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삼성생명이 지난달 13일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승인을 신청하면서 심사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등으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삼성화재 보유 지분이 보험업법 허용 기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해당 승인을 받지 못하면 초과하는 부분을 팔아야 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 소각을 시작하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은 올해 15.9%로 늘어나고, 2028년에는 17%까지 증가하게 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