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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8일 밤 전국에서 차량 시위를 전개했다.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모인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1시15분까지 전국 9개 지역(▲서울 ▲부산 ▲울산 ▲전북 ▲전남·광주 ▲경남 ▲충북 ▲충남· 대전 ▲강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전국 규모의 차량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시위 참가자들은 이동 중 차에 부착된 비상등을 켜는 방식으로 정부에 항의했다.서울 지역에선 강변북로를 이용해 양화대교 북단~한남대교 북단을 지나고, 이후 한남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타고 여의도까지 이동했다.경찰은 이들의 차량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단속했다. 또 21개 부대를 동원해 차량 시위 해산을 유도했다.이번 시위에 참여한 차량수는 1000대 이상인 것으로 비대위는 추산했다. 이들은 차량 시위 후 9일 오전 1시15분경 서울교에 집결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장사를 못 하게 하니깐 버틸 수가 없다. 매출이 90% 하락했다”며 “효과가 없는데 계속 희생하라는 건 죽으라는 얘기 뿐이다”라고 하소연했다.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비율이 20%에 불과함에도 지난 1년6개월간 집합금지, 집합제한 등 자영업자만 때려잡는 방역정책을 일관했다”며 “자영업자는 지난 1년6개월간 66조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고 45만3000개 매장을 폐업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시위에 나온 이들은 경제적 사망에 이어 헤어나오지 못할 늪으로 계속 던져대는 행위를 감내할 수 없는 국민들”이라며 “현재까지 방만한 태도로 방역체제 변환을 준비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과 백신 공급 차질에 따라 발생하는 피해를 여전히 자영업종만이 떠안도록 강요되는 현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이날 자영업자들의 항의에 동참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들도 차량 시위 현장을 찾았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역에 협조하며 의견을 표출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준 문재인 정부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원희룡·최재형·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도 현장을 찾아 차량 시위를 응원하고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찰의 입장 표명에 재반박하며 “직권남용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경찰의 과잉 압수수색에 이어 형사소송법을 위반하는 수사”가 있었다며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사정 의혹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경찰이 지난 3일 서울시 시설계획과 업무 담당자였던 공무원 A 씨를 마포구청 내 커피숍으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영상녹화, 진술조서 열람, 서명 날인 등 형사소송법이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사를 마쳤다는 것이다.그러자 경찰은 ‘공무원과의 만남은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 해당 공무원이 오 시장 재임 시절이 아니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 근무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현재 수사와 연관성이 없어 자리를 마무리했다. 오 시장 측에 유리한 진술이 나와 조사를 덮은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오 시장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은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나, 참고인 조사가 아니면서 공무원을 근무시간 중 불러내 조사할 수 있도록 한 근거규정은 우리 형사법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재반박했다.또 “‘정보의 수집’은 어디까지나 범죄·재난·공공갈등 등 공공안녕에 대한 위험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것으로 수사와는 구별되는 것”이라며 “경찰관 규정 제4조에 따르면, ‘정보의 수집’시 경찰은 정보 수집 또는 사실 확인의 목적을 설명해야 하는데 경찰은 그런 설명 없이 대상자를 조사했고, 오히려 수사의 필요성을 묻는 대상자의 질문에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따라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인정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와 더불어 “경찰은 대상자에게 파이시티 관련 수사 요약본으로 보이는 자료를 제시하며 대상자 본인이 작성한 것인지를 묻기도 하였는바, 이런 행위는 전형적인 수사(참고인 조사)에 해당한다”며 “즉, 경찰은 구시대적인 적폐 행태인 ‘다방수사’를 그대로 답습해 수사(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백보를 양보해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라고 가정하더라도, 참고인이 아닌 사람에게까지 경찰 편의적으로 아무 때나 찾아가서 수사와 관련된 사실관계 확인을 할 수 있는 근거규정은 없다”며 “경찰의 행위는 명백히 수사(참고인 조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오 시장에게 유리한 진술이기 때문에 덮은 것이 아니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경찰은 해당 공무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에 근무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하는데, 이는 저의 시장 시절에 근무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를 더 계속할 예정이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또 “경찰이 실질적으로 저에 대한 수사의 목적으로 대상자를 조사한 것임을 고려하면, 대상자가 저의 재임 시절에 근무하지 않아 관련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것이므로 저에게 그 이상 결정적으로 유리한 진술은 없을 것이다”며 “경찰의 해명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찰이 직권을 남용해 대상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여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에도 해당하는바 그에 상응하는 법적인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법적이 아닌 도덕 문제”라고 여지를 두자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국민면접관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정치라는 게 법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고 도덕적 요소와 상식이라는 게 있지 않느냐”고 한 이 전 대표의 발언을 옮겨 적으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댓글로 “감찰에서 나온 게 없나 보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당시 제가 당 대표를 할 때 세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었다”며 “그때 감사원 쪽에서 하나 준비하고, 검찰에서 2개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2개 중 하나는 이거였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그때 저희한테 준 제보가 상당히 정확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건 선거개입 정도가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를 교란시킨 국기문란행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윤석열 후보가 ‘증거를 대라'고 그러는데, 이런 은밀한 일에 증거를 남기겠나. 수사 자체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결과에 여지를 남겼다.그러자 김어준은 “수사를 통해 이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냐”며 “그렇다면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윤석열 후보 자격을 문제 삼고 있는데 이건 후보 자격 문제까지 연결되지는 않겠네요”라고 말했다.이에 이 대표는 “법적으로는 그렇다. 법적으로는 자격 문제가 아닌데 정치라고 하는 건 법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고 도덕적인 요소가 있고 상식이 있지 않냐. 그러니까 아마 이것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정치적으로 타격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오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약 440만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온다. 먼저 이날 오전 11시15분경 화이자사와 개별 계약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342만8000회분이 도착한다.이어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백신 협력에 따른 마지막 공급 물량인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오후 3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수송기가 도착하면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150만3000회분의 국내 도입이 완료된다.전날 국내에 공급된 개별 계약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과 합치면 이틀간 약 580만회분의 백신이 들어오는 것이다.방역 당국은 백신 추가 공급으로 1·2차 접종 간격을 6주에서 4주로 재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1·2차 접종 간격은 화이자의 경우 3주, 모더나는 4주가 각각 권고되지만 정부는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기자 두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로 통일했다가 다시 한시적으로 6주로 늘린 상태다.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6주에서 4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부분은 9월 초 이후의 백신도입 일정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 10명 중 7명은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며 그 시기는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말쯤이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번째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0.2%는 ‘매우 찬성한다’를,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했다.‘반대한다’는 응답은 20.2%(매우 반대 5.4%, 대체로 반대 14.8%) ‘잘 모르겠다’는 6.5%였다.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으로는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9월 말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30.3%로 집계됐으며, ‘지금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4.3%로 나타났다.일상생활이 가능한 신규확진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을 택한 응답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루평균 500명 미만 (28.4%), 1000명 미만(15.0%), 5000명 미만(4.3%), 1만명 미만(2.1%), 5만명 미만(0.7%), 5만 명 이상(0.5%) 순이었다. ‘방역수칙 강화’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75.9%로, 그간 실시된 1∼5차 인식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1차(3월) 조사 이후 80%대를 유지해 오다가 이번 6차(8월) 조사에서 5차(7월) 대비 8.0%p 감소했다.반대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7월보다 7.5% 증가한 21.9%로, 그동안의 인식조사 중 가장 높았다.이번 인식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탈레반이 북한에 무기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재건에 경험을 많이 쌓은 한국이 아프가니스탄 개발에 참여해주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6일 공개된 S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군이 남긴 무기를 북한에 판매할 우려가 있다’는 미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그럴 일 없다”고 답했다.그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무기다. (북한에) 절대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단언했다.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산업 개발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도 국가가 파괴됐고, 다시 국가를 건설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다. 한국이 도움을 준다면 환영하고 감사할 것이다”고 말했다.안전을 보장할 테니 한국 대사관을 다시 열어달라며 한국행을 원하는 아프간인도 적법한 서류가 있다면 출국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그러나 2007년 탈레반 폭탄 테러로 숨진 고(故) 윤장호 하사와 피랍 살해된 샘물교회 선교단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질문에는 “그때는 점령당했었고, 한국도 점령군의 일원이었다. 그 일은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낫다”고 피했다.샤힌 대변인은 “빈곤이 심화 되면서 전 국민의 70%가 빈곤층으로 지내고 있다. 중앙은행인 아프간 은행이 동결된 상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바지락을 캐러 가는 경운기 수십 대가 일제히 갯벌을 가로지른다.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Mad Max)를 연상케 하는 충청남도 서산 ‘머드맥스’ (Mud Max) 영상의 한 장면이다.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대박을 터뜨린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시즌 2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영상은 지난 3일 공개 이후 사흘 만에 100만 뷰를 넘어서 빠른 속도로 조회 수가 증가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기준 122만 뷰를 기록 중이다.댓글에는 “와 경운기 간지” “경운기가 이렇게 힙했나” “경운기 한 대쯤 끌어야 힙하지” “기획력 미쳤다” “빠져든다” “몇 번째 돌려보고 있다” “제 고향 서산을 이렇게 멋지게 소개해줘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영상은 어민이 경운기에 힘차게 시동을 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민요 ‘옹헤야’를 재해석한 힙합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수십 대의 경운기가 서산 갯벌을 가로지른다. 어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한 것이다.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산 대산읍 오지리의 이진복 어촌계장과 주민 80여 명이다. 경운기는 30대가 동원됐다고 한다. ‘경운기를 찍어서 뭘 하나’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협조한 이 어촌계장은 지난 주말부터 “영상 잘 봤다”는 연락으로 전화가 쉴 틈이 없다고 언론에 전했다.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각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힙합과 연결해서 각색했다. 코로나 이후에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시즌 2 음원은 17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가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로 잘 알려진 시즌 1은 4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6억 뷰를 넘겼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56)이 7일 검찰에 송치됐다. 강윤성은 끝내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에게는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경 강윤성에게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강윤성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송치 전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이 없나’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분과 유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성관계 문제로 (피해자들을) 살해한 게 아닌데 처음 이틀 동안 제가 성관계를 위해 목 졸라 살해했다는 보도가 잘못된 거다”고 말했다. 금전문제로 범행한 거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마스크 벗고 사과할 생각 없나’, ‘여전히 반성 안 하냐’는 질문에 답 없이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강윤성이 호송차에 탑승하려 하자 한 남성이 욕설하며 포토라인 안으로 달려들기도 했다.강윤성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경찰은 이날 범행 전후 상황과 구체적 혐의 등 수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다.강윤성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전과 14범인 강윤성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6일 출소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살던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31분경 송파구 신천동 거리에서 미리 사놓은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첫 번째 살해 범행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10시 사이, 두 번째 살해 범행은 도주 이후인 29일 오전 3시경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 과정에서 제 3의 여성과도 접촉을 시도했지만 장소가 엇갈리며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첫 번째 여성을 살해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강남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을 찾아 피해자 신용카드로 아이폰 4대(596만원)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6세 여자아이가 약 34m 깊이의 지하로 수직 추락하는 놀이 기구를 타다가 사망했다.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 미국 콜로라도주 놀이 공원 ‘글렌우드 캐번스 어뮤즈먼트 파크’에서 6세 소녀가 놀이 기구를 타다가 숨졌다.조사 당국은 아이가 치명적인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것 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사고 후 공원 직원들이 응급처치에 들어갔으나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사망 선고를 내렸다.숨진 아이는 미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놀이 기구는 110피트(약 34m) 깊이의 깜깜한 지하로 수직 추락하는 형태의 구조물이다. 2017년 ‘최초의 지하 드롭라이드’ 로 등록했다. 이용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기 전 사고 책임 면제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공원 측은 성명에서 “관련 당사자에 대한 존중과 우려로 모든 세부 사항이 확인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공원은 7일까지 문을 닫고 경찰과 함께 사고 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올해도 추석 귀성을 포기하겠다는 직장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705명에게 ‘추석 귀성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51.9%가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설문에서 57.7%가 귀성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 데 이어 2년 연속 귀성 포기자들이 절반 이상을 넘었다.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귀성포기 응답이 각각 37.1%, 39.7%였다.귀성을 포기한 응답자(885명)의 72.9%가 ‘코로나19 영향’이라고 답했다.귀성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서’(65%·복수응답), ‘4인 이상의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34.9%),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서’(20.5%),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서’(13%),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12.3%), ‘경제상황 악화로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8.9%) 순서로 꼽혔다.귀성을 계획 중인 이들(820명)도 추석 당일(9월 21일)에 귀성하는 비율(26.2%)과 귀경하는 비율(40%)이 가장 높았다. 오래 머무는 데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귀성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절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36.3%·복수응답), ‘가족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완료해서’(29.9%),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28.5%), ‘코로나19 거리두기 수칙 하에 모여서’(21%),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서’(11.2%), ‘지난해에 귀성을 포기해서’(10.1%) 등이 꼽혔다.이들 중 89.0%는 추석 때 귀성하더라도 과거와 달라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관광, 외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한다’(47.4%·복수응답), ‘다른 친지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는다’(39.9%), ‘귀성 일정을 축소한다’(29.2%), ‘무조건 자가용을 이용한다’(22.6%), ‘음식 장만, 차례 등의 행사를 생략한다’(14.5%) 등이다.연휴 계획으로는 ‘집콕 등 휴식’(73.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모임’(27.5%), ‘여가 및 문화생활’(16.1%), ‘친구·지인과의 만남’(12.8%), ‘이직(취업) 준비’(7.1%) 등이 꼽혔다.이번 설문조사는 사람인이 지난 24~26일까지 직장에 다니는 회원 1705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설문지를 보내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이 16일 만에 붙잡혔다.팔자걸음을 걷는 마 씨의 특징을 유심히 살폈던 경찰관의 눈썰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장흥경찰서는 6일 오후 11시 35분경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마 씨를 붙잡아 광주 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검거 당시 장흥경찰서 읍내 지구대 경찰관들이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골목을 순찰하다가 홀로 배회하던 마 씨를 발견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뒤에서 마 씨의 팔자걸음을 보고 달려가 얼굴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마 씨는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그동안의 행적과 도주 이유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마 씨는 청소년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2016년 출소했으며, 7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이후 지난 6월 마 씨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7월 31일 접수됐다.경찰이 지난달 12일 주거지 압수수색 및 휴대전화 분석 등에 들어가자 마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35분경 장흥군 장평면에서 전자 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법무부는 마 씨의 소재가 장기간 확인되지 않자 지난 1일 공개수배를 내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의 한 경찰관이 초과근무수당을 부정 수령한 정황이 적발됐다.부산경찰청은 북부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 6~7월 사이 초과근무를 신청한 뒤 골프연습장에 10여 차례 출입하는 등 근무 시간에 골프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A 경위는 조사에서 이같은 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감찰을 마무리는 하는 대로 A 경위가 받아간 초과근무수당을 환수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과근무에 대해 좀 더 엄격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한민국 군복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다. 앞서 탈레반 일부가 한국 구형 전투복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이번에는 탈레반에 맞서는 저항군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 사진이 올라왔다.지난 3일(현지시각) 한 트위터 계정에는 “두 번째 전투에서의 전리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이 계정의 이름은 탈레반 저항군 ‘민족저항전선(NRF·National Resistance Front)’과 같다.사진 하나는 총기를 쌓아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군복 사진이다. 일명 ‘개구리복’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구형 육해공 통합 전투복이며, 병장 계급장과 예비군 표식이 있다.군복 위에는 카드 한 장이 올려져 있는데 이는 ‘파키스탄 정부 발급 차량등록증’이라고 한다. 게시자는 이를 근거로 “파키스탄 특수부대가 탈레반을 돕고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군복은 의류수거업체나 중고물품 보따리상 등을 통해 외국으로 반출된 의류일 것으로 추정된다.현행 군복단속법은 군복을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신형 전투복 도입에 따라 ‘개구리 전투복’은 현재 군복단속법에 따른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4명이 사망하는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까지 목숨을 잃었다.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새벽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외곽에서 방탄복을 입은 남성이 가정집에 침입해 총격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이 총격으로 40세 남성 1명과 생후 3개월 된 아기, 33세인 아기의 엄마, 62세 여성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11세 소녀는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격범은 해군 출신인 블라이크 라일리(33)로 확인됐다.그는 4일 밤 이집 앞에 나타나 거주 여성에게 “신이 당신의 딸 중 한 명과 얘기하라고 나를 보냈다”고 말했다.여성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6분 만에 경찰이 도착했으나 용의자는 사라지고 없었다.그리고 약 9시간 후인 5일 오전 4시 30분경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다.경찰이 출동했을 때 방탄복 차림의 총격범이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얼마 뒤 총성이 울리고 여성의 비명과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경찰과 용의자 간 총격전이 벌어졌고 범인은 총알 한 발을 맞은 채 두 손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범인은 자신을 ‘종말 이후를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으며, 각성 상태였다고 현지 보안관은 전했다.그는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자백했다. 총격범의 여자친구는 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진단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임신한 여경을 가족들 앞에서 구타한 뒤 총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영국 BBC에 제보했다.탈레반은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했다.BBC가 전한 제보에 따르면,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4일 바누 누가르란 여경이 고르주 주도 피로즈코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살해당했다.이 여경은 지역 교도소에서 근무했으며 임신 8개월 차였다고 한다.친척들은 무장한 남성 3명이 집에 들어와 수색한 뒤 가족들을 묶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남편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 여경을 때리고 사살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여경 시신 사진 등을 제공했다.목격자는 이 남성들이 아랍어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이에 대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탈레반 소행이 아님을 확인했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개인적 원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탈레반은 이미 이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사면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제5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이 지급된다.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고를 수 있다.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오프라인 신청은 13일부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가능하다.지원금 사용 기한은 12월31일까지다. 이때까지 쓰지 않으면 국가가 환수한다.▶나도 받을 수 있을까?1인 가구는 건강보험료가 17만원 이하라면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5800만원 수준이다.직장가입자를 기준으로 외벌이 2인 가구는 건보료 20만원, 맞벌이 2인 가구는 25만원 이하다. 3인 외벌이 가구는 25만원 3인 맞벌이 가구는 31만원이 지급 기준이다. 4인 외벌이 가구는 31만 원, 4인 맞벌이 가구는 39만 원이다.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가 달라도 피부양자라면 한 가구로 인정한다. 맞벌이 부부는 주소가 다르면 별도 가구로 보지만 부부의 합산 보험료가 더 유리하면 동일한 가구로 인정할 수 있다. 부모는 건강보험 피부양자여도 주소가 다르면 다른 가구로 본다.대상자 선정 기준일은 지난 6월30일이다. 이후 혼인·출산 등으로 가족 관계가 바뀌었거나, 건강보험료가 조정된 경우 이의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국민 신문고나 주소지 읍·면·동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카드사나 국민지원금 콜센터,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금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신청 하면 되나?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신용·체크카드 충전을 희망할 경우 이날부터 원하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도 된다.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이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나 카카오페이 카드의 경우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신청한 다음 날 지원금을 충전해 주며,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을 받아 쓸 수도 있다.상품권은 자체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와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방문 당일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받을 수 있다.▶어디서 쓸 수 있나?주소를 둔 지역의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과 빵집, 카페,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다만 스타벅스처럼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백화점과 복합 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면세점, 유흥업종, 대형 배달앱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음식점 자체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에는 사용 가능하다특별시와 광역시 주민은 해당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도에 주소를 둔 경우 시·군 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쓰면 된다. 자세한 사용처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홈페이지(국민지원금사용처.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출생연도 따라 요일 5부제혼잡을 막기 위해 신청 첫 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에, 2·7이면 화요일에, 3·8이면 수요일에, 4·9면 목요일에, 5·0이면 금요일에 조회·신청할 수 있다.예를 들어 1971년과 1976년 출생자는 월요일, 1972년과 1977년 출생자는 화요일이다. 첫주가 지나면 요일과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2002년 12월31일 이전에 태어난 성인은 개인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미성년자는 부모 등 세대주가 대신 신청해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윤성(56)이 또 다른 여성에게 접촉을 시도했으나 만남에 실패한 정황이 파악됐다.서울경찰청은 3일 “강윤성이 피해자 2명 외에 다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려한 정황이 있었다”며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강윤성은 지난달 26일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기 전 다른 여성 A 씨를 유인하려다 전화번호 착오로 연락하지 못해 범행 대상을 바꿨다.1차 살인을 저지른 다음날인 27일 오후 다시 A 씨에게 연락해 몇 시간 뒤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전화 통화 과정에서 의사소통 착오로 장소가 엇갈려 실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강윤성은 이 약속이 불발된 후 도주 생활을 하다 29일 새벽 2차 범행을 저질렀다.경찰은 강윤성에게 살인예비죄 등 다른 혐의들을 추가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또 현재 적용된 살인 혐의가 강도살인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강 씨가 첫 번째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596만원 상당)를 구입해 되판 사실이 파악됐기 때문이다.강윤성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올해 5월6일 출소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31분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으며, 이틀 뒤 송파경찰서에 여성 2명을 살해했다며 자수했다. 그는 도주 전후인 지난달 26일과 29일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구속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버스전용차로로 질주하다가 단속 경찰을 들이받았다.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오후 4시15분경 동작구 현충로에서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A 씨(20·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했다.A 씨는 현충원 방면에서 한강대교 방향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단속하려던 경찰관을 그대로 덮쳤다.A 씨는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상태는 아니었다.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경찰관은 얼굴 일부를 다치는 등 타박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A 씨도 찰과상을 입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도중 여당 시의원이 답변 기회를 주지 않는 것에 반발해 퇴정했다.이날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경선 시의원은 유튜브 ‘오세훈TV’와 관련해 행정1부시장·행정2부시장·기획조정실장을 답변대에 세우면서 오세훈TV가 제작되는 경위와 그 내용의 정당성 등을 따져 물었다. 이 시의원이 언급한 오세훈TV 내용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진행된 사회주택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영상이다.이 시의원은 “비공개 자료에 담긴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할 수 있느냐. 이것은 시정 농단이다”며 “오세훈TV 제작과정과 비용 등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를 ‘최순실 사태’에 빗대며 “오순실의 시정농단으로 나가지 않도록 시민의 눈으로 감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오세훈TV’를 문제 삼으면서도, 정작 본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지 않자 자진해서 답변대로 나가서 “마이크를 켜 달라”고 요청했다.의장석에서 “다음 기회에 하라”고 막자 오 시장은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시차가 있으면 오해가 생긴다. 무엇이 두려워서 저한테는 묻지 못하시나. 이건 언페어(unfair·부당)하다. 무엇이 자신이 없어서 여기서 끝마치냐”고 강하게 항의했다.그럼에도 답변 기회를 주지 않자 오 시장은 “이렇게 하면 다음 시정질문에 응하지 않겠다”며 본회의장에서 나가버렸다.본회의는 약 2시간 만에 재개됐다. 오 시장은 다시 돌아와 “경위가 어찌됐든 시정질문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지 못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이어 “다만 의원님들뿐 아니라 저 역시 1000만 시민의 지지를 받아 선택된 민선시장임을 존중해달라”며 “시정질문 시간이 15분 이상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마친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이점에 대해 엄중 항의한다”고 말했다.오세훈TV를 ‘시정농단’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개인 의견이나 비공개 문서가 아니라 공무원이 업무상 평가한 감사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의원은 사회주택 본질보다 유튜브 제작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조금도 문제될게 없다”며 “본질을 묻지않고 인신 모욕적인 말한 데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말년이라는 것이 없을 것 같다”며 9월 정기국회에서 초당적인 입법 협조를 부탁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 정부로서 사명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또 일상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과제는 우리 정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정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과제이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여야를 초월해서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이어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여야 간에 경쟁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경쟁은 경쟁이고 민생은 민생이라고 생각해주시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발전시키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특히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과제들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야·정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협치가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보살피면서, 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협치의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또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정부로서는 국정과제들을 매듭지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또 시급한 민생 개혁 과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국정의 마지막까지 정부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새로 구성된 국회 상임위원장들에 대한 취임 축하 성격으로 마련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통령님의 국정 지지도가 40%가 넘고 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희망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말년이라는 말이 필요 없는 정부라고 하셨고, 절반 이상이 다음 정부에서 쓸 예산이라는 말도 하셨는데, 12대 국회부터 여의도 정치를 30여년 관찰 해온 제 기억으로도 대통령 임기 말에 진행되는 마지막 예산 국회에서는 어지간한 안건들은 여야 합의로 다 처리를 해왔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여당이 예산안과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그런 모습을 또 국민들에게 보여 주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