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준

윤완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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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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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6~2026-04-05
칼럼100%
  • ‘제2의 우한’ 우려 中 항저우시, 사상 초유 ‘외출 금지령’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외출금지령’이 확산되고 있다. 인구 1000만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인구 1100만의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는 4일부터 사실상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홍콩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39세 남성이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 뒤 치료를 받다가 4일 사망했다. 중국 본토 외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다. ● “이틀에 한 번만 외출하라” 중국에서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치가 매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내 확진 환자 수는 전날보다 3136명 증가한 총 2만438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모두 426명으로 전날보다 65명이나 늘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중증 환자가 2788명에 달해 사망자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항저우시는 “최대한 외출을 하지 말고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이틀에 한 번만 가족 구성원을 내보내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도적으로 권한다”고 밝혔다. 명시적으로 외출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외출하지 말라’고 통지한 것이다. 후베이(湖北)성 황강(黃岡), 저장성 원저우(溫州)는 이미 외출금지령을 시행 중이다. 항저우시는 또 “시 전역의 모든 마을과 아파트 단지, 기업·기관들을 봉쇄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겠다”며 “민생과 관계없는 공공장소도 모두 폐쇄한다”고 밝혔다. 항저우에는 유명 관광지 시후(西湖)가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마윈(馬雲)이 창업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본사 등 중국 대표 기업들이 몰려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보다 충격적인 조치도 등장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고급인민법원은 “고의로 신종 코로나를 감염시킨 사람에게 최고 사형에 처한다”고 발표했다. 마카오는 보름간 카지노 문을 닫기로 했다.● ‘접촉 포비아’까지 등장 중국 전역에서는 감염을 우려해 물건을 만지기 두려워하는 ‘접촉 포비아(공포증)’ 현상까지 나타났다. 엘리베이터 내 감염을 우려해 엘리베이터 층수 버튼을 누르기 위한 휴지, 이쑤시개까지 비치됐다. 마스크뿐 아니라 고무장갑이나 1회용 비닐장갑을 쓴 사람들도 거리에서 목격됐다. 중국군은 2일부터 전염병 대응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후베이성 주둔 인민해방군이 우한 시민들의 생필품 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필품 200t을 실은 군용트럭 50여 대가 우한시에서 목격됐다. 우한시에 세운 임시 격리병동 훠선산(火神山)병원도 중국군이 관리한다. 이를 위해 1400여 명의 군의관이 파견됐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이런 움직임을 “중국군이 개입했다”고 표현했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주재해 “전염병과 전쟁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경제 사회 질서를 확실히 수호하라”고 강조했다. 이 회의는 지난달 25일 이후 8일 만에 열렸다. 런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전염병은 우리(중국) 국가 거버넌스 체계와 능력에 대한 종합시험”이라며 “이번에 드러난 단점과 부족한 점을 개선해 전국 응급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긴급 재난 처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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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찾아온 ‘한파’…기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와의 관계는?

    입춘(4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강한 추위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춥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더 쉽게 퍼질 가능성이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영하 1도로, 4일보다 5~6도 가량 더 떨어질 전망이다. 북쪽 상공의 찬 공기대가 팽창하면서 우리나라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흘러들어와서다. 초속 3~4m의 ‘칼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기온은 영하 17도 이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6일 오후 절정에 달한 뒤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 대구, 울산, 부산에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북에 1~5cm 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 건조를 해소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기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열에 약하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기온 5도 이하, 습도 20~30% 이하의 건조한 상태일 때 오래 생존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기온의 경우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보다 우리 “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체계가 약해지고, 특히 코의 온도가 떨어지면 호흡기 점막이 쉽게 손상돼 바이러스 침투도 쉽다. 추위 때문에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연히 운동량이 줄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더욱이 여러 사람이 실내에 같이 있으면 전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낮은 습도는 바이러스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요인이다. 습도가 낮으면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감염자의 비말이 공기 중에 좀 더 오래 떠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은 3일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적합한 환경에서 하루 정도 살 수 있으며 (최대) 5일까지도 (살아 있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보온으로 우리 ”의 면역력은 높이고,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해 바이러스의 활동력은 떨어뜨려야 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 예방 지침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와 함께 가습기 사용과 온수 샤워를 권장한다. 실내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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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부정확한 정보 넘쳐… 가짜뉴스에 ‘정보감염증’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공포가 커지면서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는 ‘정보감염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 일일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정보가 지나치게 넘쳐나고 있다. 일부 정보는 정확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WHO는 마치 바이러스가 퍼지듯 ‘정보감염증(infodemic)’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information)와 감염병 확산(epidemic)을 합친 신조어다. 실제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괴담, 부정확한 정보,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있다. WHO는 그 사례로 ‘중국산 제품이나 우편을 통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문을 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참기름이나 표백제가 신종 코로나 감염을 막는다’는 소문도 근거가 없으며 되레 피부 손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BBC는 ‘중국 정부가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다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출된 결과’라는 식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 가짜 뉴스가 수백만 명에게 확산된 것 등을 정보감염증의 사례로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게 커지다 보니 기침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믿고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한 회사원은 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중국인과 접촉한 후 컨디션이 나쁘다는 이유로 휴가를 냈다. 신종 코로나는 감염이 되어도 특정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가벼운 피로를 느끼는 것도 감염으로 생각해 외부와 단절하는 강박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각국은 가짜 뉴스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패닉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에는 별도의 팩트체크 채널까지 생겼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3일 “런민일보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 보건의료 사이트인 딩샹위안(丁香園) 등이 루머 퇴치를 위한 온라인 채널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런민일보는 지금까지 약 140가지 루머에 대응했다. 그중에는 코로나 맥주를 신종 코로나의 매개체로 의심해 이 맥주의 환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바이두 채널에서는 ‘실외에서 일광욕을 하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루머 등이 소개됐다.파리=김윤종 zozo@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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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에 옮은 간호사, 낫자마자 업무 복귀… 中의료진 사투 ‘뭉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우한대 중난(中南)병원 응급실 간호사인 궈친(郭琴) 씨는 지난달 초부터 매일 10시간 넘게 100명이 넘는 발열 환자들을 정신없이 진료했다.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발생지다. 지난달 12일 궈 씨는 체온이 37.8도까지 올라갔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11세 아들과 노부모가 떠올랐다. “내가 꼭 돌봐야 하는데…. 죽으면 안 되는데….” 그가 입원한 동안 동료들은 숨 돌릴 틈 없이 움직였다. 격리 병상에 누워 있어야 했던 그는 “동료들을 도울 수 없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했다. 병세가 회복돼 지난달 27일 퇴원한 그는 바로 다음 날인 28일 병원에 복귀했다. 이날도 10시간 이상 일했다. “내가 돌아온 건 영웅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염병과의 사투에서) 이탈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궈 씨는 신징(新京)보 기자에게 담담히 말했다. 궈 씨처럼 최전선에서 신종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이 주목받고 있다. 부족한 의료 장비와 인력, 마스크에 눌려 생긴 상처, 거친 손 등을 담은 사연과 사진,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트위터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과 함께 마스크를 벗은 중국 의료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의료진은 오랫동안 마스크 등을 착용해 얼굴에 눌린 자국과 상처가 생겼다. 런민일보는 ‘짧은 휴식시간에 마스크를 벗은 의사와 간호사의 사진이 중국 전역 수백만 누리꾼을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이 계정에는 ‘22세 간호사의 얼룩덜룩한 손 사진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며 후난성 어린이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거칠어진 손등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병원 책상이나 바닥에서 쪽잠을 자는 의료진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우한 파견 간호사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써내려가는 일기도 화제다. 한 간호사는 ‘내 경험이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기쁜 일이다. 그러나 아들이 마음에 걸린다. 아들은 끝까지 나를 막았다. 집에서 짐만 챙겨서 우한으로 날아왔다’라고 적었다 현재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는 의료진 6000명이 투입됐지만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사들이 하루 2∼3시간씩 잠을 자는 등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신문 및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중국 의료진이 화장실에 갈 시간이 부족해 방호복 안에 성인용 기저귀를 차고 일한다고 전했다. 장비 부족으로 의료진이 겪는 어려움도 크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SNS상에 중국 의료진이 쓰레기봉투로 보호 장비를 만들고, 좌절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유되며 안타까움을 샀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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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7.7% 폭락… 3000개 종목 하한가 거래정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마치고 11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충격에 8% 안팎 폭락했다. 상장 종목 10개 중 8개의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10%까지 하락해 거래 정지되는 등 혼돈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 사망자와 감염자 증가로 소비와 생산 차질이 가시화하면서 중국 경제의 침체가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3일 종가보다 7.72% 하락한 2,746.61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이후 4년여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선전종합지수는 8.45% 떨어졌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며 상장 종목 약 3000개가 가격 하락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약 3700개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개장에 앞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1조2000억 위안(약 205조 원)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증권사와 펀드 운용사 등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투매 행렬을 잠재우진 못했다. 한 투자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증시 폭락으로) 심장이 멎었다. 위안화 증발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투자자는 “경기 하락 역시 (전염병처럼) 생명을 앗아갈 것이다”라는 글을 달았다. ‘증시가 다시 열리면 심약자는 주식 거래를 하지 말라’던 블룸버그의 경고처럼 이날 중국 증시의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은 어느 정도 예고된 사태였다. 춘제 연휴 동안 누적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충격을 한꺼번에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 코스피 역시 개장과 동시에 1.5%가량 떨어지며 2,100 선이 붕괴됐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줄여 약보합(―0.01%)으로 마감했다. 중국 연휴 기간에 이미 5.67% 떨어진 만큼 신종 코로나에 따른 영향이 주가에 미리 반영돼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1.09%)과 대만(―1.22%)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중국 내륙지역의 최대 도시이자 ‘중국의 배꼽’으로 불리는 우한(武漢)이 봉쇄되면서 수출입 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국내 공장은 수급 차질이 예상되며 우한항이 폐쇄돼 우한항과 연계된 상하이항까지 화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기업의 생산과 수출도 감소하고, 이에 1분기(1∼3월) 성장률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의) 조기 종식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경기 개선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세종=최혜령 기자}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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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류 많은 광둥-저장성 700명씩 감염… 후베이성 못지않게 위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여당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확대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정부가 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지 불과 하루 만에 여권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입국금지 지역 확대 거론한 여당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중국 방문 외국인의 입국 제한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감염 확산 속도에 맞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희 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상위 3∼5개 지역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혔던 여당이 입국 제한 확대로 방향을 튼 것은 중국 내 감염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데다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나오는 등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제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 대응에 잘못이 누적될 경우 총선에 대형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도 입국 제한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중국 내 확진자 확대 추이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취한 조치도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국내 주소와 연락처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는 등 사실상 입국이 제한될 수 있게 한 실효성 있는 조치”라며 “현재 취한 특별입국금지 조치의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국은 우리의 최대 인적 교류국이면서 최대 교역국이다.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며 “서로 힘을 모아 지금의 비상 상황을 함께 극복해야 하고 이웃국가로서 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베이성 외 상황은 갈수록 심각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전날보다 57명이나 증가한 361명에 달했다. 하루 기준 최고 증가치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중국 내 최종 사망자는 349명이었다. 확진자도 전날보다 2845명 늘어난 1만7302명이었다. 중국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 초기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탓에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과 가깝고 교역과 인적 교류가 잦은 성(省)과 시(市)에 감염자가 많다. 중국의 31개 성, 시 가운데 한국과의 교역이 2위(2018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과 교류가 많은 광둥(廣東)성은 확진 환자가 700명을 넘어 후베이성 다음으로 환자가 많다. 한국과의 교류 5위인 저장(浙江)성도 환자가 700명을 넘었다. 국내 의료계는 초기부터 정부의 입국 제한을 강하게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후베이성으로 국한된 위험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봉쇄 조치를 내린 후베이성에서 입국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러스 추가 전파를 막으려면 상대적으로 중국 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는 후베이성 외 지역 방문자들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 전반의 주장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저장성과 광둥성 등 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곳에 대한 입국금지를 하지 않으면 현 수준의 입국금지 조치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성민 min@donga.com·박효목 기자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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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신종코로나 사망자 361명…2개월 만에 ‘사스 9개월’ 넘어섰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발생한 지 2개월 만에 2003년 9개월 동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섰다. 중국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사태 초기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탓에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 “실제 감염자 수 10만 명 이상일수도”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사망자가 전날에 비해 57명이나 증가한 361명에 달했다. 하루 기준 최고 증가치다. 사스 사태 때 중국 내 최종 사망자는 349명이었다. 확진자도 전날에 비해 2748명 늘어나 1만7205명이었다. 사스 퇴치를 주도해 중국에서 ‘사스 영웅’이라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전문가팀 팀장은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전염병의 대폭발이 전국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국부적인 폭발만 있을 것”이라면서도 “(감염자) 상승기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고 향후 10~14일 사이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신종 코로나는 전염성이 아주 높아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러 모델을 고려할 때 신종 코로나의 실제 감염자 수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아프리카까지 본격 확산될 경우 대유행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중국은 아프리카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어 아프리카를 오가는 중국인이 많다.● 한국과 교류 많은 광둥성, 감염자 700명 넘어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湖北)성 이외 지역의 확산세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과 가깝고 교역과 인적 교류가 많은 동부 연안 등 대도시가 많은 성(省)들 상당수에서 이미 200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의 31개 성, 시(市) 가운데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성은 동부 연안의 저장(浙江)성이다. 이미 감염자 수 700명을 돌파했다. 동남부 광둥(廣東)성의 확진 환자 수도 700명에 육박한다. 광둥성은 한국과 교역이 중국 전체 성, 시 가운데 2위(2018년 기준)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과 교류가 많다. 저장성(5위)도 한국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한국과 교역 1위인 장쑤(江蘇)성, 3위 산둥(山東)성 등 동부 연안 도시 대부분이 환자 수 200명을 넘어섰다. 또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동서남북으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후베이성 주변 내륙 지역인 허난(河南)성 후난(湖南)성 안후이(安徽)성. 장시(江西)성, 충칭(重慶)시의 환자 수가 300~5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발생 초기 권한 부족, 의료시설 부족, 전문인력·물자 부족이라는 ‘3무(無) 현상’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많다. 제2의 우한(武漢)으로 불리며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우한 인근 황강(黃岡)시의 천사오민(陳少敏)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9일 전에는 시 정부가 바이러스를 검측할 권한이 없었다. 20~22일 성 정부로부터 권한을 받았지만 검사를 할 시약이 없었다. 23일 이후 시약이 생겼지만 검사를 맡을 인원과 샘플이 부족해 30일이 돼서야 검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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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바이러스 퍼지듯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공포가 커지면서 잘못된 정보가 범람하는 ‘정보감염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일일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정보가 지나치게 넘쳐나고 있다. 일부 정보는 정확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WHO는 마치 바이러스가 퍼지듯 ‘정보감염증(infodemic)’이 확산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information)와 감염병 확산(epidemic)을 합친 신조어다. 전염병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면서 전염병 퇴치를 어렵게 만들고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취지다. 실제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괴담, 부정확한 정보,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있다. WHO는 사례로 ‘중국산 제품이나 우편을 통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문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참기름이나 표백제가 신종코로나 감염을 막는다’는 소문도 근거가 없으며 되레 피부 손상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BBC는 ‘중국 정부가 생물학 무기를 개발하다 바이러스가 연구실에서 유출된 결과’라는 식의 소셜미디어(SNS) 속 가짜 뉴스가 수백만 명에게 확산된 것 등을 정보감염증의 사례로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게 커지다보니 기침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믿고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한 회사원은 시내 유명백화점에서 중국인과 접촉한 후 컨디션이 나쁘다는 이유로 휴가를 냈다. 신종 코로나는 특정한 증상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가벼운 피로를 느끼는 것도 감염으로 생각해 외부와 단절하는 강박증세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각국은 가짜 뉴스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패닉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다. 미국 내에선 위험도가 낮다”며 지나친 공포심으로 인한 괴담 차단에 나섰다. 중국에는 별도의 팩트체크 채널까지 생겼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 영문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3일 “런민일보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 보건의료 사이트인 딩샹위안(丁香園) 등이 루머 퇴치를 위한 온라인 채널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런민일보는 지금까지 약 140가지 루머에 대응했다. 그중에는 코로나 맥주를 신종 코로나의 매개체로 의심해 이 맥주 환불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바이두채널에서는 ‘실외에서 일광욕을 하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루머 등이 소개됐다. 왕지쿤 화둥(華東)사범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지나친 심리적 스트레스와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루머가 발생하고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대중에게 퍼진다”고 지적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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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충격’ 中증시 대폭락…상하이 7.72%↓ 선전 8.45%↓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마치고 11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충격에 8% 가까이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상장 종목 10개 중 8개의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10%까지 하락해 거래 정지되는 등 혼돈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 사망자와 감염자 증가로 소비와 생산 차질이 가시화하면서 중국 경제의 침체가 깊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3일 종가보다 7.72% 하락한 2746.6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8.45% 떨어졌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며 상장 종목 약 3000개가 가격 하락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약 3700개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개장에 앞서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1조2000억 위안(약 205조 원)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증권사와 펀드 운용사 등에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투자자들의 투매 행렬을 잠재우진 못했다. 이날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가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도 개장과 함께 1.5% 가량 떨어지며 2,100선이 붕괴됐지만 하락폭을 줄여 약보합(―0.01%)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달러당 11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자 신흥국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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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發 선전 도착 대한항공 中승객 2명 의심 증세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선전(深(수,천))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탄 중국인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돼 이들 주변에 탄 한국인 15명이 현지 병원과 호텔에 격리됐다. 중국인 2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될 경우 국내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광저우(廣州)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경 KE-827 여객기가 선전 바오안(寶安) 공항에 착륙한 뒤 중국인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후베이(湖北)성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변에 탑승했던 승객 40여 명도 격리됐다. 이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한국인 2명은 현지 병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국인 13명은 호텔에 격리됐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중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한국인 15명도 신종 코로나의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간 현지에서 격리돼야 한다고 중국 당국이 알려왔다”며 “중국인 2명이 확진 환자로 판정되면 중국 당국이 이들의 신원과 한국 내 동선을 우리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교민이 “중국인 2명이 현지 병원을 떠나는 모습을 봤는데 중국인들만 병원을 나간 것 아니냐”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총영사관 측은 “퇴원을 한 게 아니라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중국 당국이 전했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대한항공 측이 탑승 때부터 후베이성 출신자를 확인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감염을 막기 위해 좌석 배치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윤완준 zeitung@donga.com·권오혁 특파원}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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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주말새 환자 4675명↑… 사망 91명 급증해 304명

    주말인 1, 2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가 4675명 늘어나는 등 감염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폭증했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총 환자 수는 1만4457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91명 늘어 모두 304명이다.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는 확진 환자가 9000명을 넘어섰고, 저장(浙江)성과 광둥(廣東)성도 각각 600명을 넘어섰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2일 신종 코로나 환자가 숨져 중국 이외 지역에서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온 중국인(44세)이다. 스페인, 스웨덴에서 1일 처음으로 각각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인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지방 도시들은 잇따라 환자의 침방울이 작은 입자로 쪼개져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위험을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동부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치과 진료 과정에서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이 생겨 바이러스가 공기로 확산되면서 다른 일반 환자에게 (신종 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다”며 치과 진료를 잠정 중단시켰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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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베이성 머문 외국인, 한국 입국 전면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했던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인의 제주 무비자 방문도 금지된다. 출입국 통제를 통해 감염원 유입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4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는 후베이성에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이후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이 대상이다. 같은 기간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내국인은 증상이 없어도 입국 후 무조건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한다. 정부는 또 중국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자제’ 단계인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인의 관광 목적 방중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주 관광객에게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던 ‘무사증 입국’은 일시 중단된다.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오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특별입국 절차도 마련된다. 전용 입국장을 만들어 모든 내외국인의 거주지와 연락처를 현장에서 확인한 후 입국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관광 목적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출입국 대책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국내 확진 환자의 접촉자에게는 밀접과 일상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진다. 국내 확진 환자는 주말 동안 4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었다. 특히 12번 환자인 49세 중국인 남성은 한국에 살면서 일본에서 관광 가이드 일을 하던 중 현지 확진 환자와 접촉했다. 지난달 19일 한국에 돌아왔는데 중국 외 국가 입국자로는 첫 환자다. 부인인 40대 중국인 여성도 국내에서 남편에 의해 감염(14번 환자)됐다. 13번 환자(28·한국인 남성)는 전세기로 입국한 우한 교민 중 한 명이다. 중국의 출국 검역과 우리 측 기내 검사, 입국 검역까지 통과한 ‘무증상 입국자’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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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방정부 “공기로도 전파 가능”… 일부 도시선 외출금지령

    중국 정부가 도시 봉쇄 등 비상조치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은 더욱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스웨덴과 스페인에서 확진 환자가 처음 확인되고 미국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세계 전역에 공포가 커지고 있다. ○ 방역 홍보 위해 드론까지 동원한 中 동부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치과 진료를 잠정 중단하면서 “치과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이 공기 중으로 확산돼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장(浙江)성과 허난(河南)성, 하이난(海南)성 등 지방정부들도 “치과 진료에서 많은 비말과 에어로졸이 생겨 일반적인 방호 조치로는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막기가 매우 어렵다”며 치과 진료 중단을 지시했다. 남부 윈난(雲南)성 리장(麗江)시 등 지방정부들은 시민들에게 비말뿐만 아니라 에어로졸도 주요 전파 경로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비말 전파와 접촉에 의한 전파만 거론하고 있으나 이미 지방정부들이 공기를 통한 에어로졸 감염을 공식화한 것이다. 에어로졸은 환자의 침방울이 잘게 쪼개져 미세한 입자 상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을 가리킨다. 에어로졸이 공기를 타고 확산되면 사무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우한대 런민(人民)병원과 중국 과학원 바이러스연구소는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의 대소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비말 전파와 접촉 전파 외에 대변-구강 경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변-구강 감염은 환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물, 음식, 손을 통한 감염이다. 우한 인근의 인구 750만 명인 후베이성 황강(黃岡)시는 중국 전역 도시 가운데 우한을 제외한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제2의 우한’ 우려가 현실화되자 황강시 당국은 1일부터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가족 구성원 1명이 집에서 나와 생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인구 925만 명인 저장성 원저우(溫州)시도 같은 조치를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홍보와 주민 간 접촉 방지에 드론(무인기)을 활용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드론의 확성기를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모이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스페인·스웨덴에서 첫 확진자 발생 필리핀에서 2일 중국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1일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스페인은 한 집에 사는 5명이 동시에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입원 조사한 결과 이 중 1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지난달 24일 프랑스에서 유럽 최초로 확진 환자 2명이 나온 후 독일, 핀란드,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내 발병국은 8개국으로 늘어났다. 세계 인구 2위인 인도에서는 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우한을 다녀온 매사추세츠대 학생이 8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로 확인됐고, 미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도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다. 미 보스턴대는 2월에 예정됐던 상하이 연수 프로그램을 연기했고, 캘리포니아대는 이번 주 열리는 미중관계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악수 없이 인사만 나누도록 안내했다. 일본에서는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일본으로 귀국한 일본인 중 추가로 3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이 중 40대 남성은 지난달 29일 귀국했을 때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파악됐으나 추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바뀌었다. 추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윤완준 zeitung@donga.com / 도쿄=박형준 / 파리=김윤종 특파원}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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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 침방울·대변·구강까지…감염 경로 확대에 방역 ‘비상’

    중국 정부가 도시봉쇄 등 비상조치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는 더욱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감염 경로가 공기를 통한 에어로졸 감염, 대변-구강 감염 등으로 확대되면서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 中지방 정부 “공기로 에어로졸 전파 위험” 동부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치과 진료를 잠정 중단하면서 “치과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비말(침방울)과 에어로졸이 공기 중으로 확산돼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장(浙江)성과 허난(河南)성, 하이난(海南) 성 등 지방 정부들도 “치과 진료에서 많은 비말과 에어로졸이 생겨 일반적인 방호 조치로는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막기가 매우 어렵다”며 치과 진료 중단을 지시했다. 남부 윈난(雲南)성 리장(麗江)시와 허난성 난양(南陽)시 등 지방 정부들은 시민들에게 우한 폐렴의 전파력을 공개하면서 비말뿐 아니라 에어로졸도 주요 전파 경로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비말 전파와 접촉에 의한 전파만 거론하고 있으나 이미 상당수 지방 정부들이 공기를 통한 에어로졸 감염을 공식화한 것이다. 에어로졸은 환자의 침방울이 잘게 쪼개져 미세한 입자나 물방울이 된 상태로 공기 중을 떠다니는 것을 가리킨다. 에어로졸이 공기를 타고 확산되면 병원이나 사무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와 광둥(廣東)성 선전(深¤)시 연구진은 이날 우한 폐렴 확진 환자의 대소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한대 런민(人民)민병원과 중국 과학원 바이러스연구소는 확진 환자 대소변과 항문에서 바이러스의 핵산(核酸)을 발견했다며 “비밀 전파와 접촉 전파 외에 일정한 수준의 대변-구강 경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변-구강 감염은 환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물, 음식, 손을 통한 감염이다. 우한 인근의 인구 750만 명 후베이성 황강시는 중국 전역 도시 가운데 우한을 제외한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제2의 우한’ 우려가 현실화되자 황강시 당국은 1일부터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씩만 가족 구성원 1명이 집에서 나와 생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사상 초유의 외출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도 같은 조치를 시작했다. 후베이성 주변 성(省)들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확진 환자 수가 수백 명 수준으로 폭증하고 있다. 광둥(廣東)성과 저장(浙江)성은 이미 600명을 넘어섰다. 수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도 곧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서 “3차 감염” 우려 고조 필리핀에서 2일 중국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고,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는 1일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스페인의 경우 카나리아제도 라고메라섬에서 한 집에 거주하는 5명이 동시서 신종 코로나 감염 의심 증세를 보여 입원 조사한 결과 이중 1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들 5명 중 2명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독일인과 접촉했다. 지난달 24일 프랑스에서 유럽 최초로 3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독일, 핀란드,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등이 유럽 내 발병국은 8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8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가 확인됐다. 미국 보건복지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전세기를 타고 우한에서 일본으로 귀국한 일본인 중 추가로 3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전했다. 이 중 40대 남성은 지난달 29일 귀국했을 때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파악됐으나 추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바뀌었다. 추가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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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문가 “환자 분비물 남아있다면 공기중 감염될수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의 분비물 등을 통한 공기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환자 분비물 남은 공기 흡입해 감염 가능성”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우쭌유(吳尊友) 수석전문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한 폐렴 치료 초기의 환자와 잠복기 환자가 전염을 일으키는 것, 특히 (이 때문에) 중국 전역 지방에서 많은 환자의 감염원을 밝히지 못했음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은 종종 왜 발생하느냐 하면, 감염자가 폐쇄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공기 중에 분비물과 에어로졸(미세한 고체 입자나 물방울)이 생긴다. 몇 분 뒤에 감염자가 (자리에서) 떠나고 이곳에 들어와 공기를 흡입한 다른 사람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앵커가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줬다. 어떤 (우한 폐렴) 환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접촉한 적 없다고 하는데, 사실은 감염자가 (공기 중에) 남긴 분비물이 있는 환경에 들어갔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우 수석전문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한 폐렴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많이 다르고 유행성감기(독감)의 전파 패턴과 훨씬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CDC 장류보(張流波) 수석전문가도 “우한 폐렴인지 독감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숨은 전염원이 전염병 상황 통제를 가장 어렵게 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부분 집에 있지만 (춘제) 연휴 이후 이들이 직장으로 나오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경 앞두고 ‘숨은 전염원’ 대응 총력전 무(無)증상 환자에 의한 감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 발생에 이어 공기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국은 ‘걸어다니는 숨은 감염원’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추가 연장이 없는 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2일 끝나면서 귀경 등 대이동이 예상돼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31개 성(省) 가운데 16개 성이 시외 여객 운수를 전면 중단했다. 29개 성 가운데 상당수 도시는 시내 대중교통도 일부 중단했다.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은 293개 고속도로 요금소 가운데 150개 요금소를 폐쇄했다. 중국 전역 1944개 기차역에서 체온 검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열차 항공편도 다수 취소했다. 국가세무총국은 이달분 납세 신고 기한을 일주일 연기했다. 민정부는 2일부터 시작한 혼인 신고 업무를 연기하라고 지방 정부들에 권고했다. 초중고교, 유치원, 대학은 16일 이후로 개학을 연기했다. 대부분의 지방 정부들도 기업들에 9일까지는 직원들을 출근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연일 관영 매체에 등장해 “외출하지 말고 낯선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라. 낯선 사람과는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했다. “연휴 뒤 직장에 복귀해 동료들과 밥을 먹더라도 말을 최대한 섞지 말라”는 조언까지 등장했다. 기존 방역 시스템으로 숨은 전염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은 빅데이터까지 활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에 따르면 리 원사가 속한 연구팀은 우한 폐렴 발생지인 우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의 인구 유동, 각 성의 감염자 및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유동 경로를 재현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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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확진자 1만명 육박… 71%가 최근 나흘새 걸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급증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28∼31일 나흘 동안 새로 발생한 확진 환자 수가 최초 발병 이후 약 2개월 동안 발생한 전체 환자 수의 7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만 명에 육박하는 9782명이었다. 이 중 새로 증가한 환자 수가 1000명대로 급격히 확대된 지난달 28∼31일 불어난 환자 수는 6938명에 달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불과 최근 나흘 동안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중국 내 확진 환자 수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 세계 환자 수 8098명을 이미 넘어섰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도 지난달 27일까지는 81명이었지만 나흘 만에 213명으로 2.6배로 늘었다. 특히 30일 하루 동안 43명이 우한 폐렴으로 목숨을 잃었다. 의심 환자 수 역시 30일 하루 동안 4812명이나 늘어나 하루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의심 환자 수도 최근 가파르게 증가해 29일 총 의심 환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고 31일 현재 1만5238명에 달한다. 확진 환자는 의심 환자 단계를 거친다는 점에서 확진 환자 수가 앞으로도 한동안 급증할 것임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해석이 나왔다. 환자와 가까이에서 만나거나 생활해 중국 당국이 관찰 중인 밀접 접촉자도 급증해 10만2427명까지 늘어났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가 전염병 확산세의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어서 증가세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의견과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 증가세가 함께 낮아져야 폭증세가 멈추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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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전례없는 확산” 국제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 전역에 대해 사실상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됐다”고 비상사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중국과) 교역과 여행을 방해하는 조치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1일 최대치로 증가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내 확진 환자는 9782명으로 전날보다 1956명 늘었고, 사망자는 213명으로 43명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한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우쭌유(吳尊友) 수석전문가는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폐쇄공간에서 공기 중에 남긴 비말(飛沫·분비물)이나 에어로졸(미세한 고체 입자나 물방울)을 다른 사람이 흡입해 감염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여행경보 4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형식적으로는 여행을 가지 말라는 권고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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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문가, 공기 중 전파 가능성 주장…‘신종 코로나’ 대규모 확산 우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환자의 분비물 등을 통한 공기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中전문가 ‘공기중 감염’ 주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우쭌유(吳尊友) 수석전문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한 폐렴 치료 초기의 환자와 잠복기 환자가 전염을 일으키는 것, 특히 (이 때문에) 중국 전역 지방에서 많은 환자의 감염원을 밝히지 못했음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은 종종 왜 발생하느냐 하면, 감염자가 폐쇄 공간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공기 중에 분비물과 에어로졸(미세한 고체 입자나 물방울)이 생긴다. 몇 분 뒤에 감염자가 (자리에서) 떠나고 이곳에 들어와 공기를 흡입한 다른 사람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앵커가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줬다. 어떤 (우한 폐렴) 환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접촉한 적 없다고 하는데, 사실은 감염자가 (공기 중에) 남긴 분비물이 있는 환경에 들어갔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우 수석전문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한 폐렴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많이 다르고 유행성감기(독감)의 전파 패턴과 훨씬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CDC 장류보(張流波) 수석전문가도 “우한 폐렴인지, 독감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숨은 전염원이 전염병 상황 통제를 가장 어렵게 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부분 집에 있지만 (춘제) 연휴 이후 이들이 직장으로 나오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귀경 앞두고 ‘숨은 전염원’ 대응 총력전 무(無)증상 환자에 의한 감염,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 발생에 이어 공기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중국은 ‘걸어 다니는 숨은 감염원’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추가 연장이 없는 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2일 끝나면서 귀경 등 대이동이 예상돼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31개 성(省) 가운데 16개 성이 시외 여객 운수를 전면 중단했다. 29개 성 가운데 상당수 도시는 시내 대중교통도 일부 중단했다.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은 293개 고속도로 요금소 가운데 150개 요금소를 폐쇄했다. 중국 전역 1944개 기차역에서 체온 검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열차 항공편도 다수 취소했다. 국가세무총국은 이달분 납세 신고 기한을 일주일 연기했다. 민정부는 2일부터 시작한 혼인 신고 업무를 연기하라고 지방 정부들에 권고했다. 초중고교, 유치원, 대학은 16일 이후로 개학을 연기했다. 대부분 지방 정부들도 기업들에 9일까지는 직원들을 출근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연일 관영 매체에 등장해 “외출하지 말고 낯선 사람과 접촉을 줄이라. 낯선 사람과는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했다. “연휴 뒤 직장에 복귀해 동료들과 밥을 먹더라도 말을 최대한 섞지 말라”는 조언까지 등장했다. 기존 방역 시스템으로 숨은 전염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은 빅데이터까지 활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에 따르면 리 원사가 속한 연구팀은 우한 폐렴 발생지인 우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의 인구 유동, 각 성의 감염자 및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유동 경로를 재현했다.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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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 확진자와 식사한 지인, 국내 첫 2차감염

    국내 5,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30일 잇달아 확인됐다. 그중 한 명은 3번 확진 환자에게서 감염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첫 ‘사람 간 감염(2차 감염)’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각각 32세, 56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4번 환자 이후 사흘 만에 추가 환자가 나온 것이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54·한국인 남성)의 지인이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함께 불고기를 먹었다. 그러나 질본은 6번 환자를 ‘일상접촉자’로 분류했다가 29일 뒤늦게 ‘밀접접촉자’로 바꿨다. 보건당국은 이날 두 사람과 함께 식사한 다른 50대 지인의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5번 환자는 업무차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다. 원래 천식 증세가 있어 간헐적으로 기침을 했지만 발열은 없었다. 우한 방문 경험에 따라 능동감시자로 지정돼 관리 중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정부는 우한시와 인근 교민 720여 명의 귀국을 위해 30일 오후 8시 45분경 전세기 1대를 현지로 보냈다. 이 전세기는 약 360명의 교민을 태우고 31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하루 1대씩 운항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총 4편의 전세기 운항 계획은 축소·지연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애초 각 2편씩 이틀간 4편을 통해 우한 교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29일 저녁 중국이 우선 한 대만 운항을 승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31일 보내려던 전세기 출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세기 이륙을 신청한 국가별로 하루에 전세기 1대를 운용하도록 하면서 정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들의 ‘우한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전세기 운항 계획을 선택적으로 승인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 우한 폐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 총 500만 달러(약 59억4500만 원) 상당의 긴급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30일 중국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감염 출처를 찾지 못한 확진 환자가 속출했다. 이날 현재 중국 본토에서 확진 환자 수는 7826명으로 전날보다 1763명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는 하루 증가 규모로는 최대인 38명이 늘어 총 170명이 됐다.위은지 wizi@donga.com·신나리 기자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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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없이 확진, 잠복기 훨씬 지나 발병… 中 ‘미스터리 환자’ 속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렸는데도 증상이 없는 환자, 누구에게서 전염이 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 등 ‘미스터리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30일까지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 확진 환자 7826명, 의심 환자 1만2167명을 합쳐 약 2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 감염원 확인 안 된 환자 발생 30일 톈진(天津)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비(畢·35)모 씨는 우한 폐렴 발생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간 적이 없고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센터 측은 “무(無)증상 환자 등 ‘숨은 감염자’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베이징에서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했다. 저장(浙江)성 위생건강위원회도 저장성 항저우(杭州) 시민인 A 씨(45·여) 등 3명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감염 출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항저우에서는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4세 남성 B 씨를 비롯한 3명이 무증상 환자로 확진됐다. 우한 폐렴의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지난 뒤 발병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도 발생했다. 안후이(安徽)성 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허페이(合肥)시에 거주하는 리(李·34)모 씨가 우한에서 돌아온 지 23일 만에 발병했다고 밝혔다. 다만 허페이로 돌아온 뒤 전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단정하긴 어렵다. 또 톈진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시민 C 씨는 1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25일 2차례, 29일 1차례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었고 30일 4번째 검사에서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리란쥐안(李蘭娟)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중앙(CC)TV에 “(이러면) 숨은 전염원을 발견하기 어렵다. 숨은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조용히 전파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북-중 접경지역까지 확산 30일까지 확진 환자 114명이 발생한 중국의 심장부 베이징도 심상치 않다. 베이징시는 “우한 폐렴이 타지에서 베이징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더 나아가) 확산세로 넘어갔다”며 “전염병 파급 범위가 갈수록 확대돼 감염 확산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당일인 25일 무렵부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기 때 지었던 병상 1000개 규모의 샤오탕산(小湯山) 병원 보수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이 대형 격리병동 준비에 나서자 우한 폐렴 폭증세가 베이징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내 투먼(圖們)과 허룽(和龍)에서 각각 1명의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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