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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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05~2026-04-04
국방49%
남북한 관계16%
정치일반14%
인사일반5%
미담5%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국제교류3%
국제정세2%
  • 北, ‘괴물’보다 세진 신형 ICBM 쐈다…핵다탄두 시험 가능

    북한이 미 대선을 닷새 앞둔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강행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괴물 ICBM’인 액체연료 ‘화성-17형’보다도 더 크고 강력한 신형 고체연료 ICBM일 수 있다고 군은 보고 있다. 또는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개량형을 쏴 미 본토 전역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ICBM 발사 5시간 만에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3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비핵화’ 표현이 9년 만에 빠졌다.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ICBM 1발이 발사됐다. 역대 최대 고도(7000km 이상)와 최장 비행시간(1시간 26분)을 기록했다. 정상각도로 쐈다면 1만6000km 가량 날아가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군 당국자는 “탄두 중량을 늘려 고중량 핵탄두나 다탄두 관련 테스트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 본토 주요 도시를 핵으로 동시에 때릴수 있는 다탄두 ICBM은 북한 핵고도화의 ‘종착점’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러시아가 새 전략핵 훈련 일환으로 야르스 다탄두 ICBM을 발사한지 이틀 뒤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군 파병으로 ‘혈맹’이 된 북-러가 전략핵을 보유한 ‘핵동맹’임을 한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한미 SCM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거의 완성 단계”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31일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앞서 과시한 세계 최대급 ‘괴물 ICBM’ 화성-17형(액체연료 추진 ICBM)은 물론, 이후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 ICBM인 ‘화성-18형’까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 당국은 더 무거운 핵탄두를 싣고, 가장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신형 고체연료 추진 ICBM이거나 화성-18형 개량형인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추진체 강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ICBM으로 미 본토 전역 여러 도시를 동시 핵타격할수 있는 다탄두 관련 테스트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괴물 ICBM’ 능가하는 역대 최대 ICBM군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ICBM의 정점고도는 7000km 이상,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6분(86분)이다. 지난해 7월 발사한 화성-18형(정점고도 6518km, 비행시간 약 74분)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대 고도·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한 것.군 관계자는 “신형 고체추진 ICBM을 12축 신형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축(양쪽 바퀴 12개씩 총 24개) TEL의 제작 공장을 시찰하는 장면을 공개했다.앞서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북한이 처음 공개한 화성-17형의 길이는 약 24m로, 세계 최대급 ‘괴물 ICBM’으로 평가됐다. 당시 화성-17형의 TEL은 11축이었는데 이날 발사된 ICBM의 TEL은 이보다 1축이 더 길 수 있다는 것. 초장축 TEL에서 ‘초거대 ICBM’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번 ICBM의 길이가 최대 30m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화성-17형 등 액체추진 ICBM은 사전 연료 주입 과정에서 위성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ICBM은 고체추진으로 추정된다. 고체추진 ICBM은 발사 명령 즉시 기습 발사할 수 있다. 군 당국이 전날 ICBM 발사대가 배치됐지만 거치대에 미사일을 올리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한 지 하루 만에 쏜 것도 이를 보여준다. 군 당국자는 “미 본토 전역을 겨냥해 더 크고 강력한 기습 펀치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美 주요 도시 동시 핵타격용 다탄두가 최종 목표북한이 ICBM을 정상각도로 쐈다면 최대 사거리가 1만6000km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포함되고도 남는 거리다. 화성-18형보다 탄두 중량을 늘려 파괴력을 키운 개량형을 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미 본토 대부분을 때릴수 있는 화성-17·18형을 이미 개발한 점에서 신형 ICBM으로 다탄두 성능 테스트를 했을 개연성도 있다”고 했다.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다탄두 ICBM용 후추진체(PBV) 장착 관련 테스트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PBV는 각각의 탄두를 서로 다른 표적으로 정밀 유도하는 다탄두 ICBM의 핵심 장치다. PBV 무게만 1.5t이고, 탄두까지 포함해 최대 3t에 달하는 탑재물을 미 본토까지 날리려면 더 크고 강력한 ICBM이 필요하다. 앞서 북한은 6월에 3개의 개별 표적을 동시에 타격하는 다탄두 시험에 처음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ICBM용 다탄두는 김 위원장이 2021년 당 대회에서 2026년까지 완수를 지시한 5대 과제중 하나다. 다만 이번에도 북한은 ICBM을 정상각도(30∼45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해 실제 미 본토를 타격할 핵심 기술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실증하지 못했다는게 군의 평가다.하지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 시간)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거의 완성 단계라고 평가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대규모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에 재진입 기술을 최우선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다음달 5일 미 대선을 전후해 국면을 뒤흔들 ‘다음 카드’로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미 양국 군은 이날 서해와 중부 내륙 공역에서 총 110여 대의 공중전력이 참가한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TEL을 모사한 표적을 F-15K 전투기가 폭격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해 북한의 ICBM 도발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워싱턴=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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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살 외동딸 두고 참전… 6·25 영웅 73년만에 귀환

    세 살배기 외동딸을 남기고 6·25전쟁에서 전사한 송영환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30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송 일병의 유해는 2013년 9월 강원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발굴됐는데 당시 유전자 분석 기술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정확도가 높아진 첨단 분석 기술로 고인의 외동딸인 송재숙 씨(76)가 제공한 유전자 시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 올 10월 유해 발굴 11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 발굴이 시작된 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8명으로 늘었다.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세 살배기 외동딸을 남기고 1950년 12월 제2훈련소에 자원 입대했다. 이후 육군 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경북 봉화와 강원 평창 등지에서 여러 전투에 참전했고, 이후 정선 전투에서 북한군과 싸우다 총상을 입고 제1이동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951년 3월 스물여섯의 나이로 전사했다. 정선 전투는 9사단이 1951년 2월 16∼24일 강원 영월과 충북 제천에 진출하려던 북한군 제2·3군단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방어 전투였다. 정부는 송 일병의 공적을 기려 1954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군 유해발굴단은 30일 경기 안양시의 자택에서 송 일병의 유해를 가족에게 전달하는 ‘호국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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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 이동식 발사대 평양 배치… 美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때릴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위해 이동식발사대(TEL) 배치를 완료한 것으로 군 정보당국이 평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북한과 러시아 사이 오간 인원들 및 여러 전략적 협력으로 볼 때 개량된 정찰위성 발사를 북한이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30일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이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의원은 “(정보본부에 따르면) 지명을 거론할 수 없지만, 특정 지역에 TEL이 배치돼 있는 상황이어서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ICBM의 기술 검증을 위한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은 “TEL이 배치된 곳은 평양 일대”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간 북한은 화성-17·18형 등 ICBM을 대부분 평양 일대에서 김 위원장 참관하에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금껏 ICBM을 고각(高角)으로만 쏴 올렸다. 고각 발사로는 핵탄두가 실린 재진입체의 성능을 입증할 수 없다. 군의 판단은 이번엔 정상 각도(30∼45도) 발사로 재진입 기술 검증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발사) 시점은 다음 달 초 미국 대선을 겨냥해 (대선) 전이든 후든 11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도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ICBM급 장거리탄도미사일(발사)에 관한 준비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ICBM의) 동체가 현지에 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하나로 합쳐져서 발사대 거치대에 장착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군은 다음 달 5일(현지 시간) 미 대선 전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본부는 정보위에 “북한이 미 대선 전에 핵 이슈를 부각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면서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방문했고 ICBM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으면 7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도 “(북한은) 이미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시점은 미 대선을 비롯한 전략 환경을 고려하고 김정은의 결단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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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우크라 요청에 155㎜ 포탄 지원검토… 韓 ‘안보 딜레마’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맞대응으로 155mm 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경우 최우선 순위는 155mm 포탄이라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대규모로 파병했는데 우리도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도 최근까지 155mm 포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최종 판단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155mm 포탄을 기존처럼 미국을 통해 우회 지원할지,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할지,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건 맞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군 파병 규모가 급속도로 증가하거나 러시아가 북한으로 첨단 군사 기술을 이전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직접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 군사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6·25전쟁 이후 현대전을 치러보지 않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 명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북한군 파병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는 등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는 점을 포탄 지원 검토의 이유로 밝히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북한은 첨단 부품 구입 및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으로 5월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를 다시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정부의 다른 고위 소식통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가 이를 명분 삼아 대놓고 북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까지 내어줄 가능성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도 “동시에 한반도 안보와 직결되는 북한 파병을 손 놓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런 딜레마 속에서 155mm 포탄은 지난해 미국을 통해 우회 지원한 전례가 있고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하는 무기인 만큼 상징성이 있고 부담도 덜한 카드라는 설명이다. 155mm 포탄 지원이 실제 결정되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 철군 및 한반도 평화 안정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면서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을 언급하며 직접적인 전쟁 참여마저 불사할 의도를 비치고 있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은 한반도에도 전쟁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민적 우려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당선땐 ‘우크라 지원’ 불투명… 韓 ‘포탄 제공’ 역효과 우려[北, 우크라 파병]정부 “우크라, 155㎜ 가장 원해”… 최근까지 여러 채널로 지원 요청작년 美 통해 50만발 우회 지원… “직접지원 여부, NSC서 최종결론”트럼프 “우크라戰 조기종식” 공언… 韓, 무기지원땐 러보복 표적될수도“전쟁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155mm 포탄을 가장 원하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29일 우리 정부와 군이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까지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여러 채널로 한국에 이 포탄을 요청해 왔다는 것.러시아와 1000km에 달하는 전선에서 장기 소모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은 가장 필요한 무기다.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미 육군 탄약공장을 가장 먼저 찾아가 155mm 포탄 공정을 둘러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것도 무기 지원 요청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효용성 고려 155mm 포탄 우선 검토”155mm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병 탄약이다. 20∼30km 밖의 대규모 지상표적(무기장비, 병력)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탄이어서 미국과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포병 전력으로 즉각 운용할 수 있다.군 당국자는 “매일 수백, 수천 발의 포탄을 주고받는 러시아와의 소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은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전력”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미국에 155mm 포탄을 50만 발은 대여, 10만 발은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한 바 있다.또 다른 소식통은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2와 같은 방공요격체계는 덩치가 크고, 배치 지원 인력도 파견돼야 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에 현실적 제약이 크다”며 “지원 선례나 효용성 등을 고려해 155mm 포탄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했다.문제는 지원 방식이다. 살상무기인 155mm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우회가 아닌 직접 지원할 경우 러시아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북한에 재진입·다탄두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심 기술을 건네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부 소식통은 “기존처럼 우회 지원으로 할지, 직접 지원으로 할지 방식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북한군의 파병 심각성 확대 추이 등을 고려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 시 우크라 지원 따른 부담 커져우크라이나에 지원 가능한 155mm 포탄 물량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지난해 전시비축분에서 50만 발을 우회 지원한 것에 더해 그 수준 이상 물량을 추가 지원하는 게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이 비축한 155mm 포탄은 수백만 발(개전 후 30일치)이고, 매년 방산업계에서 20만∼30만 발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 군뿐만 아니라 폴란드 등 K9 자주포 운용국들이 앞다퉈 155mm 포탄을 요구해 생산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면서도 “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용 지원 물량을 따져 보고 있다”고 전했다.다음 달 5일 미 대선이 당장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실제 지원을 결정할 경우 안게 될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만큼 집권 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무기 지원을 하면 러시아의 보복에 대한 부담을 오롯이 져야 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굳이 우크라이나에 과도한 기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정부가 포탄 지원을 결정할 경우 야당은 남북 간 대리전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문제는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며 “함부로 다룰 경우 한반도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또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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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韓무인기 원점은 백령도… 재발땐 영영 사라지게 될것” 위협

    북한이 “공화국(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가 재발하면 도발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달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띄운 원점이 서해 백령도였다고 주장하며 대남 국지도발을 위협한 것. 북한이 ‘원점 타격’을 직접 언급한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서울에서 무인기가 삐라(전단)를 살포하면 서울의 들개 무리들이 어떻게 짖어댈지 궁금하다”며 무인기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 조종 모듈을 분해해 ‘비행 계획’ ‘비행 이력 자료’ 등을 분석했다며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다음 날 오전 평양 국방성 청사 상공 등에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북한 무인기가 침투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 내부에선 이번 무인기 사태가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은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빌미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겨냥한 도발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때처럼 백령도를 겨냥한 대규모 기습 포격도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라고 했다. 백령도에서 맞은편 북한 해안까지는 15∼20여 km 떨어져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앞서 6월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한 새 조약 4조에서 ‘유사시 한쪽이 공격받아 전쟁에 처할 경우, 다른 쪽이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양국 관계는 혈맹으로 격상됐고 이에 화답하듯 러시아는 양국 조약의 비준까지 마쳤다. 다음 달 5일 미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란 든든한 뒷배를 믿고 대남 국지도발에 나서고, 러시아가 한국과 미국의 대응을 빌미로 개입하면 한반도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북한은 이날 국방성 등 관계 기관의 연합 조사 결과라면서 침투 무인기의 이륙 지점과 침입 경로, 침입 목적 등을 상세히 공개했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기만 전술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국이 날렸다는 무인기가 약 430km를 날아가는 궤적을 이날 공개했지만 우리 드론사령부가 보유한 ‘정찰용 소형드론’ 등의 제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거리란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서울 상공의 무인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북측이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뒤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 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말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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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원점은 백령도… 재발땐 영영 사라지게 될것” 위협

    북한이 “공화국(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 행위가 재발하면 도발 원점은 우리의 가혹한 공세적 행동에 의해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달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띄운 원점이 서해 백령도였다고 주장하며 대남 국지도발을 위협한 것. 북한이 ‘원점 타격’을 직접 언급한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서울에서 무인기가 삐라(전단)를 살포하면 서울의 들개 무리들이 어떻게 짖어댈지 궁금하다”며 무인기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 조종 모듈을 분해해 ‘비행 계획’ ‘비행 이력 자료’ 등을 분석했다며 8일 23시 25분 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다음 날 오전 평양 국방성 청사 상공 등에 ‘정치 선동 오물’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북한 무인기가 침투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 내부에선 이번 무인기 사태가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은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빌미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겨냥한 도발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때처럼 백령도를 겨냥한 대규모 기습 포격도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이라고 했다.● 백령도 연평도 타깃 도발 위협북한은 이날 ‘원점 타격’을 직접 언급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확 끌어올렸다. 원점 타격을 시사하는 표현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2~2015년 대북 전단 살포 관련 위협에 등장한 뒤 보이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는 앞서 6월 정담회담을 통해 체결한 새 조약 4조에서 ‘유사시 한쪽이 공격받아 전쟁에 처할 경우, 다른 쪽이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양국 관계는 혈맹으로 격상됐고 이에 화답하듯 러시아는 양국 조약의 비준까지 마쳤다. 다음달 5일 미 대선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란 든든한 뒷배를 믿고 대남 국지도발에 나서고 러시아 한국과 미국의 대응을 빌미로 개입하면 한반도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푸틴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우리 외교안보가 최대 위협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이 무인기의 발진 장소를 백령도로 특정한 데 대해 군 소식통은 “북한에게 목에 가시와 같은 백령도에 궤멸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백령도에서 맞은 편 북한 해안까지는 15~20여km 떨어져있다. 북한군이 배치한 다량의 해안포와 장사정포로 파상 공세에 나설 경우 ‘치명타’를 안겨주기에 충분한 거리다. 특히240·300mm 방사포(다연장로켓)는 북한 내륙 깊숙한 곳에서 수분 내 서북도서를 향해 대규모 화력을 퍼부을 수 있어 더 위협적이다.● 북한 주장 의문, 김여정 무인기 도발 시사북한은 이날 국방성 등 관계기관의 연합 조사 결과라면서 침투 무인기의 이륙 지점과 침입 경로, 침입 목적 등을 상세히 공개했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기만 전술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한국이 날렸다는 무인기가 약 430㎞를 날아가는 궤적을 이날 공개했지만 우리 드론사령부가 보유한 ‘정찰용 소형드론’ 등의 제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거리란 지적도 나온다.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서울 상공의 무인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북측이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뒤 “이러한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북한의 잇단 주장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는 우리 정부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무인기를 날려 대남전단을 살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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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K2 전차에 국산 변속기 장착 결정… ‘파워팩’ 모두 국산화

    우리 군이 도입하는 K2 전차(사진)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되면서 전차의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모두 국산화된다.방위사업청은 2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기존(1~3차)에 제작된 K2 전차에는 국산 엔진과 함께 독일제 변속기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결정으로 4차 양산계획에 따라 2028년까지 생산돼 우리 군에 공급되는 K2 전처 150대에는 국내 방산업체에서 제작한 국산 변속기가 장착된다.방사청에 따르면 국산 변속기는 내구도 검사에서 가동 후 306시간 만에 결함이 발생해 국방규격기준(320시간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95% 이상의 품질 수준이 검증됐고, 변속 장치의 주요 구성품에 문제가 없으며 업체의 추가 품질 보증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2의 4차 양산부터 국산 변속기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방사청 관계자는 “K2에 국산 변속기가 장착되면 수리 정비 등 후속 군수지원이 원활해지고, 향후 수출 확대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군 안팎에서도 국산 파워팩이 K2 전차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파워팩에 독일제 변속기를 장착한 탓에 K2 전차의 수출 과정에서 독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독일제 변속기가 가격과 유지 비용이 비싸 K2 전차의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방추위에선 서울 등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한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를 를 조기에 개발해 전력화하기로 결정했다.‘한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는 2035년까지 전력화될 예정이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개발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력화 시기를 2년 앞당겨 203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개량하는 사업은 기존보다 확대된다. 또 군은 패트리엇(PAC-3) 개량형 요격 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패트리엇(PAC-2) 발사대를 PAC-3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데 2027년까지 7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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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블랙요원’ 명단유출 가담 의혹 2명 더 내사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A 씨가 중국 정보요원(중국동포)에게 억대 금품을 받고 군사기밀을 빼돌려 구속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가 A 씨 외에 정보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는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하는 ‘블랙요원’ 명단과 정보사의 임무·전반적인 조직 현황 등이 담긴 기밀이 유출되는 과정에서 A 씨 외에 정보사 내부자의 가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첩사는 정보사 소속 군무원과 현역 부사관 등 2명을 상대로 기밀 유출 혐의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 정보사 내부를 비롯한 군 관련 기밀을 무단으로 외부에 누설했는지를 집중 파악 중이라고 한다. 군 소식통은 “(2명에 대해) 사전 포착한 혐의 정황을 디지털 포렌식과 대면 조사 등으로 세세히 따져보고 있다”며 “군무원 A 씨의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한 보강 조사 차원”이라고 했다. 방첩사는 내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서 군무원 A 씨는 중국 정보요원에게 포섭돼 7년간 1억6200만 원을 받고 2, 3급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8월 말 군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후 방첩사는 정보사에 대한 추가 조사 과정에서 관계자 2명이 A 씨의 기밀 유출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첩사의 내사를 받는 당사자들은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무원 A 씨를 포섭해 금품을 주고, 기밀을 빼낸 중국 정보요원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17년 중국 현지에 구축한 공작망을 만나러 갔다가 옌지 공항에서 중국 공안요원들에게 체포돼 모처로 끌려갔고, 끌고 간 요원들 중 1명이 중국 정보요원이라면서 가족의 안전을 협박해 포섭에 응했다고 군 검찰에 진술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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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폭풍군단장 출신 김영복, 러서 파병지휘… 5000명 쿠르스크 집결”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집결한 가운데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특수작전통’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복은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 행보에 수차례 동행하는 등 떠오르는 군부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이미 발을 들인 만큼 조만간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선발대는 정예 특수부대 안에서도 정예로 꾸려진 걸로 안다”면서 “우선 참호 구축 등 후방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탕, 침투 등 다양한 전투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영복, 폭풍군단장 출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현지 시간)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 소식통도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 특수부대의 쿠르스크 집결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북한군 첫 무리는 23일 6400여 km를 이동해 쿠르스크에 왔고, 이후 수천 명이 추가로 합류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5000여 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파병된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로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의 최상단에 김영복이란 이름이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소식통은 “수천 명의 특수부대를 인솔할 만한 책임자가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영복은 북한이 러시아로 파병 중인 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11군단)장과 특수작전군 사령관을 연달아 지낸 인물이다. 앞서 북한에서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당시 첫 사령관이 김영복이었다. 특히 그는 사령관 임명 직전 소장(우리 준장)에서 현재 계급인 상장(우리 중장)으로 두 계급이나 특진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올해 3월엔 김영복이 김 위원장의 서부지구 비공개 훈련기지 방문 당시 바로 옆에서 걸어가며 직접 지시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으로 임명된 사실도 공개됐다. ● “저격·후방 침투·시설 파괴 등 투입될 수도” 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상태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 입장에선 현재 쿠르스크에서 수적 우세를 점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투입되면 러시아는 겨울이 오기 전 쿠르스크의 러시아군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내 동부 전선으로 돌릴 수도 있다.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된 북한의 폭풍군단은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게 주 임무다. 그런 만큼 이번에 파병된 폭풍군단도 전선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적극 투입되거나 특기인 게릴라전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군 소식통은 “러시아 특수부대와 조를 이뤄 쿠르스크 전선 전후방에서 저격과 신속 화력 지원 등 허를 찌르는 기습 임무 등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반면 북한군의 실전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러시아군과의 소통 문제 등으로 쉽게 전선에 투입되지 못할 거란 관측도 있다. 특히 쿠르스크는 넓은 벌판에 진흙탕도 많아 북한군이 섣불리 교전에 나서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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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작전통’ 김영복도 러 입국…북한군, 조만간 전투 투입 가능성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주에 집결한 가운데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특수작전통’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복은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사 행보에 수차례 동행하는 등 떠오르는 군부 핵심으로 평가받는다.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이미 발을 들인 만큼 조만간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선발대는 정예 특수부대 안에서도 정예로 꾸려진 걸로 안다”면서 “우선 참호 구축 등 후방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탕, 침투 등 다양한 전투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영복, 폭풍군단장 출신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현지 시간)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 소식통도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 특수부대의 쿠르스크 집결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북한군 첫 무리는 23일 6400여㎞를 이동해 쿠르스크에 왔고, 이후 수천 명이 추가로 합류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5000여 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다.일본 교도통신은 파병된 북한군 부대의 총책임자로 김영복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입수한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의 최상단에 김영복이란 이름이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소식통은 “수천 명의 특수부대를 인솔할 만한 책임자가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김영복은 북한이 러시아로 파병 중인 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11군단)장과 특수작전군 사령관을 연달아 지낸 인물이다. 앞서 북한에서 2017년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05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기존 11군단을 확대 개편해 특수작전군을 창설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당시 첫 사령관이 김영복이었다. 특히 그는 사령관 임명 직전 소장(우리 준장)에서 현재 계급인 상장(우리 중장)으로 두 계급이나 특진해 주목받기도 했다.이후 올해 3월엔 김영복이 김 위원장의 서부지구 비공개 훈련기지 방문 당시 바로 옆에서 걸어가며 직접 지시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때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으로 임명된 사실도 공개됐다. 김영복은 지난달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수해지역 복구 현장을 점검했을 때와 이달 초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 시찰 당시에도 동행했다.● “저격·후방 침투·시설 파괴 등 투입될 수도”러시아 남서부에 있는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한 상태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 입장에선 현재 쿠르스크에서 수적 우세를 점하는 게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투입되면 러시아는 겨울이 오기 전 쿠르스크의 러시아군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내 동부 전선으로 돌릴 수도 있다.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항공육전단 등 10개 여단으로 구성된 북한의 폭풍군단은 유사시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으로 침투·교란, 주요 시설 파괴 작전을 수행하는 게 주임무다. 그런 만큼 이번에 파병된 폭풍군단도 전선 후방 침투 임무나 쿠르스크주 탈환 작전에 적극 투입되거나 특기인 게릴라전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군 안팎에서 나온다. 군 소식통은 “러시아 특수부대와 조를 이뤄 쿠르스크 전선 전후방에서 저격과 신속 화력 지원 등 허를 찌르는 기습 임무 등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반면 북한군의 실전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러시아군과의 소통 문제 등으로 쉽게 전선에 투입되지 못할 거란 관측도 있다. 특히 쿠르스크는 넓은 벌판에 진흙탕도 많아 북한군이 섣불리 교전에 나서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군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북한군과의 교전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전장 곳곳이 북한군 ‘무덤’이 될 수 있다”고 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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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펙트 런, 제복근무자 존중 문화 확산 계기로”

    “세대를 초월해 많은 국민이 함께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제복근무자에 대한 감사와 존중 문화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사진)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6일 경기 하남시 미사 경정공원에서 열리는 ‘2024 리스펙트 런’이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훈부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일반 국민 5175명과 제복근무자 1365명은 10km 구간을 달릴 예정이다. 5175만 명의 국민이 1년 365일을 뛰는 제복근무자를 응원한다는 취지다. ‘몬주익의 영웅’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도 감사 레이스에 동참한다. 황 감독의 부친은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다. 제2연평해전의 영웅인 이희완 보훈부 차관도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2002년) 때 부상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이듬해 의족을 차고 전우 마라톤 5km 구간을 완주한 바 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도발을 격퇴한 제복 영웅인 이 차관이 함께하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의 수익금(참가비) 일부는 국가유공자들에게 기부된다. 강 장관은 “기부금은 유공자의 생활 안정과 예우 사업, 노후·재활 지원 등에 사용될 것”이라며 “일반 국민의 자발적 보훈 기부를 활성화해 ‘모두의 보훈’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보훈부는 ‘보훈기금법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 6월부터 더 많은 국민과 기업이 보훈기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강 장관은 “최근 제복근무자의 음식값을 대신 계산하거나 손편지로 감사를 전하는 국민의 훈훈한 사연이 잇따르면서 일상 속 보훈이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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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2주앞… 김정은, ICBM 지하 기지서 핵타격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가 도열해 있는 지하 격납고로 보이는 장소를 포함한 비밀 기지를 전격 시찰했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미 본토를 직접 타격 가능한 ICBM은 물론이고 극초음속미사일도 배치된 중장거리미사일 기지를 처음 공개한 것. 북한은 이달 초 미 본토를 위협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을 전격 결정한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란 뒷배를 믿고 미 대선을 전후해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ICBM 정상각도(30∼45도)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美본토, 괌 타격 가능한 미사일 동시 공개 23일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좁은 수풀 사이 오솔길을 걸어가는 모습과 지하벙커 터널로 보이는 곳에서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등이 담긴 5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대형 격납고에선 신형 ICBM ‘화성-18형’과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6나’ 등이 포착됐다. 북한은 이곳을 ‘전략미싸일기지’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장소, 시찰 일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통상 ICBM 발사 장소인 평양 순안 인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화성-18형은 지난해 12월 시험 발사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연료 주입 시간이 짧아 기습 타격까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이 ICBM은 북한의 핵심 미사일 자산이다. 화성-16나 역시 고체연료 기반으로 중장거리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불규칙하게 비행하는 특성이 있다고 알려진 만큼 기존 한미 요격체계로 대응이 어려운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북한은 미 본토까지 갈 수 있는 화성-18형과 주일미군기지, 괌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6나를 이번에 이례적으로 동시에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주는 위협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핵 무력의 철저한 대응 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지시했다. 핵무기 증강 의지를 또다시 드러낸 것.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던 북한이 이번엔 올해 시험 발사를 하지 않은 화성-18형까지 다시 내놓으며 미국을 향해 ‘우리를 말려라.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날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러시아에 1만20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김 위원장이 이번 동선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사전 교감을 나눴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같은 교감 속에 김 위원장이 대미 연쇄 전략 도발로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자연스럽게 대기권 재진입 등 ICBM 관련 핵심 기술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앞서 기술 이전의 사전작업으로 ICBM 시험 발사에 러시아 기술진이 참관할 것이란 관측도 군 안팎에서 나온다.● 러 기술 받아 군사정찰위성 우선 발사할 수도 이미 파병으로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북한이 앞서 ‘연내 3기 발사’ 목표를 세웠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우선 집중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평안북도 서해위성발사장에선 발사대 주변 정리를 포함해 로켓 엔진 연소시험 등 정찰위성을 쏘기 위한 사전 작업 동향이 최근 꾸준히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전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도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정찰위성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당국은 올해 5월 발사에 실패하긴 했지만 북한이 당시 정찰위성에 기존 방식이 아닌 러시아 방식의 액체추진 로켓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쏴올렸지만 해상도가 정찰위성급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 ‘만리경-1호’보다 해상도를 향상시킨 ‘만리경-2호’ 개발에 러시아가 우선 핀포인트 지원할 거란 관측도 군 안팎에서 나온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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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우크라에 공격용 무기 지원도 검토”

    북한이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하자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북한이 대규모 추가 파병을 진행하거나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무기 기술 등을 지원해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전장에서 북-러에 치명적인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북-러 군사협력의 단계별로 앞으로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 있고,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 (무기)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무기는 살상이 가능한데 과거엔 그냥 공격용이었다면 이제는 (방어용과 공격용이) 구분이 안 된다”고도 했다. 공격용 무기에 앞서 우선 지원을 검토하는,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1 방공 미사일 등 방어용 무기도 사실상 살상 무기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천궁-1은 지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정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기대하는 ‘예상 이득’으로 핵미사일 고도화, 고급 군사기술 이전, 재래식 무기 성능 개량, 북한군의 실전 능력 배양 등을 언급하며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치명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찰위성을 다시 성공시키는 데 러시아가 도움을 준다면 우리에 대한 북한의 감시 능력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했다. 정찰위성 기술은 러시아가 이전 가능한 핵심 첨단 무기 기술 가운데 하나로, 현재 북한은 서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에 천궁-155㎜ 포탄 등 직접 보낼수도정부 “공격용 무기 지원 검토” 정부는 이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군사적 야합’으로 규정하고,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공격용 무기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국산 지뢰 제거 전차와 방호복, 트럭 등 비살상 무기만 지원해 왔지만 북한 파병 및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 이전 등으로 안보 위협이 가중됐다고 판단되면 방어용 무기를 시작으로 공격용 무기까지 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우선 대표적인 방어용 무기론 적의 탄도탄·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천궁 계열의 지대공 유도무기가 있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2는 탄도미사일을, 천궁-1은 전투기를 각각 요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미사일 파상 공세를 막아낼 방공무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천궁-2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서 최근 도입을 결정해 추가 물량이 부족한 탓에 일단 천궁-1 지원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와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재밍 장비 등도 지원 대상으로 거론된다.북한군의 파병 확대 등 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정부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 리스트’에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55mm 포탄이 가장 유력하다. 매일 러시아와 소모전을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는 당장 포병 전력을 뒷받침할 155mm 포탄이 가장 절실하다. 우리 정부는 이미 155mm 포탄 50만 개를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한 바 있다. 군 소식통은 “북-러 군사결탁이 노골화할 경우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카드를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국산 무기의 대표 격인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비롯해 천무 다연장로켓 등 고위력 공격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180km 밖 표적을 수 m 오차로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도 거론된다.정부는 무기 지원과 별도로 전장에 파병된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한 참관단 파견 방안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관단은 국군정보사와 방첩사 등에서 북한군 전술을 연구하는 군인, 군무원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참관단이 현지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한 북한군을 신문하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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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서울 작전지도 놓고 “주권 침해시 거침없이 물리력 사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2015년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민군 부대를 찾아 서울 공격을 위협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사용하겠다”면서 서울이 표시된 작전지도를 펼쳐 놓고 구체적인 군사 행동 지침까지 내렸다. 북한은 김정은의 위협 이틀 전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10m 떨어진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김 위원장이 한국 지도에서 서울을 콕 집어 도발 위협에 나선 것은 2023년 9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찾아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한 관할 여단 준비 상태를 점검한 뒤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 문건을 검토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부대 회의실에서 북한군 지휘부와 함께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 놓고, 지휘봉으로 특정 지점을 가리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도 상단은 흐리게 처리했지만 ‘서울’이라는 문구가 파악돼 유사시 2군단의 서울 공격 계획 등이 담긴 작전지도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적는 북한군 지휘부의 뒤쪽 벽면엔 서울 등 한국 전역의 주요 지점을 붉은색으로 표시한 흐릿한 지도도 포착됐다. 군 당국자는 “대남 전면 도발 시 한국 내 최우선 타격 목록과 투입 전력, 무기 등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 뒤쪽에 설치된 대형 TV 화면에선 비무장지대(DMZ)를 굵은 파란색으로 표시한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었다. 회의장 밖에선 연일 거친 대남 비난 담화를 쏟아내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대형 작전지도 앞에서 손가락과 지휘봉으로 서울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가리키며 ‘전쟁 억제력(핵 무력)’ 강화를 지시했다. 용산 대통령실 등 한국의 전쟁 지휘부를 겨냥한 ‘핵 초토화’ 위협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은 한국을 “명백한 적국” “타국”이라고 누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틀 전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 폭파에 대해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의 의미를 넘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라고도 했다. 또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합법적인 보복 행동”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는 평화”라고 발언하는 등 대남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인민군 2군단은 2015년 DMZ 내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을 감행한 부대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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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특수부대 ‘폭풍군단’ 1만2000명, 러 파병”

    “北 특수부대 ‘폭풍군단’ 1만2000명, 러 파병”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대규모로 파병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미 1500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현지로 이송됐고, 추가 이송을 통해 파병 규모가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 파병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전쟁 시 상호 군사원조 내용이 포함된 군사동맹 조약을 맺은 북-러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통해 혈맹으로 나아가면서 한반도와 세계 안보를 흔들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8∼12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북한군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파병 부대는 북한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며 총 10개 여단 가운데 4개 여단에 해당하는 약 1만20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했다”면서 “이 중 선발대 1500명이 러시아에 도착해 전선 투입 전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풍군단은 수도권 및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총 10개 여단으로 구성된다. 국정원에 따르면 청진과 함흥, 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북한 특수부대 1500명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고,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은 “러-북 군사 밀착이 군사 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을 넘어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유사시 서울 침투 北특수부대 1500명, 러 군복 입고 현지 훈련”[北 ‘폭풍군단’ 러 파병]국정원 “이달 8~13일 1차 이송… 조만간 2차 수송작전 진행 예정”러, 北군인들에 위조 신분증 지급… “북한군 투입 사실 숨기려 위장”북한이 한국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비슷한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을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한 것으로 18일 확인되면서 한반도 안보는 물론이고 국제 정세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 러 군복·무기-위조 신분증으로 위장 18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폭풍군단 예하 4개 여단(약 1만2000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러시아와 합의했고, 이달 8∼13일 러시아 상륙함과 호위함 등 7척이 청진과 함흥, 무수단 등 북-러 접경지역에서 선발대 1500여 명을 실어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을 마쳤다. 국정원은 “조만간 2차 수송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12일 청진항 앞바다에서 포착된 러시아 함정과 16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와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의 러시아 군 시설에 분산돼 훈련 중인 북한군 수백 명을 촬영한 위성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는 북한군에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했다. 또 북한 군인과 비슷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 부랴티야 지역 주민 명의의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12일 파병에 앞서 이 특수전 부대를 참관했다.● 北 최정예 전투부대, 역대 최대 규모로 파병 북한은 과거 베트남전과 제4차 중동전쟁에도 파병했지만, 그 규모는 수십∼수백 명 수준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최정예 특수부대를 사단급으로 파병한 것은 역대 최초다. ‘폭풍군단’은 서울 등 수도권과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전 부대다. 한국의 특전사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규모가 훨씬 크고, 작전 임무 범위도 넓다. 부대의 모체는 1969년 창설된 특수8군단이다. 특수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습격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부대다. 폭풍군단은 김정일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1군단 사령부는 평안북도 덕천시에 있고, 현 사령관은 리봉춘 중장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폭풍군단 예하엔 4개의 경보병여단, 3개의 해상저격여단, 항공육전병여단 3개 등 10개 여단이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폭풍군단의 주임무는 개전 초 최단 시간에 한국에 침투한 뒤 남한 주요 거점을 점령하고 정치공작 활동과 요인 암살, 교란 작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 폭풍군단 출신 탈북민은 과거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각 부대엔 테러 대상지로 전국의 주요 도시가 할당돼 있고, 내 임무는 충주시장을 암살하는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병력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군 특수부대와 후방에 침투해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을 저격하거나 주요 표적의 폭파 임무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푹풍군단’의 파병이 전세에 미칠 영향을 두고선 관측이 엇갈린다. 군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고강도 훈련을 거친 특수부대인 만큼 우크라이나 후방 교란 등을 통해 러시아 전과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전투 경험이 없고, 언어 문제와 낯선 전장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별다른 전과도 못 거두고 ‘총알받이’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선발대 2600명이 빠르면 다음 달 1일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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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특수부대 ‘폭풍군단’ 1만2000명 러 파병”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대규모로 파병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미 1500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현지로 이송됐고, 추가 이송을 통해 파병 규모가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 파병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전쟁 시 상호 군사원조 내용이 포함된 군사동맹 조약을 맺은 북-러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통해 혈맹으로 나아가면서 한반도와 세계 안보를 흔들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한 것이다.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8~12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북한군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보 소식통은 “파병 부대는 북한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며 총 10개 여단 가운데 4개 여단에 해당하는 약 1만2000명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했다”며 “이 중 선발대 1500명이 러시아에 도착해 전선 투입 전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풍군단은 수도권 및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로 총 10개 여단으로 구성된다.국정원에 따르면 청진과 함흥, 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북한 특수부대 1500명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스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고,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은 “러-북 군사 밀착이 군사 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을 넘어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까지 배제하지 아낳고 있다는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우리 생각을 지금 밝힐 수 없다”고만 했다.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北 대규모 파병에… 국제 정세도 파장북한이 한국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비슷한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을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한 것으로 18일 확인되면서 한반도 안보는 물론이고 국제 정세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러 군복·무기-위조 신분증으로 위장18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폭풍군단 예하 4개 여단(약 1만 2000여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러시아와 합의했고, 이달 8~13일 러시아 상륙함과 호위함 등 7척이 청진과 함흥, 무수단 등 북-러 접경지역에서 선발대 1500여명을 실어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을 마쳤다. 국정원은 “조만간 2차 수송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12일 청진항 앞바다에서 포착된 러시아 함정과 16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와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의 러시아 군 시설에 분산돼 훈련 중인 북한군 수백 명을 촬영한 위성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러시아는 북한군들에게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했다. 또 북한인과 비슷한 용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 부라티야 지역 주민 명의의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 국정원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12일 파병에 앞서 이 특수전 부대를 참관했다.● 北 최정예 전투부대, 역대 최대 규모로 파병북한은 과거 베트남전과 제4차 중동전쟁에도 파병했지만, 그 규모는 수십명~수백명 수준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최정예 특수부대를 사단급으로 파병한 것은 역대 최초다.‘폭풍군단’은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전 부대다. 한국의 특전사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규모가 훨씬 크고, 작전 임무 범위도 넓다. 부대의 모체는 1969년 창설된 특수8군단이다. 특수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습격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부대다.특수8군단은 1983년 경보교도지도국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1991년 제11군단(일명 폭풍군단)으로 확대 개편된 뒤 2017년 특수작전군으로 통합됐다. 폭풍군단은 김정일이 직접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1군단 사령부는 평안북도 덕천시에 있고, 현 사령관은 리봉춘 중장으로 파악됐다”고 했다.폭풍군단 예하엔 4개의 경보병 여단, 3개의 해상저격여단, 항공육전병여단 3개 등 10개 여단이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폭풍군단의 주임무는 개전 초 최단 시간에 한국에 침투한 뒤 남한 주요 거점에 점령하고, 정치공작 활동과 요인 암살, 교란 작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 폭풍군단 출신 탈북민은 과거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각 부대엔 테러 대상지로 전국의 주요 도시가 할당돼 있고, 내 임무는 충주시장을 암살하는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러시아에 파병된 폭풍군단은 경보병여단과 저격여단 병력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군 특수부대와 후방에 침투해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을 저격하거나 주요 표적의 폭파 임무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푹풍군단’의 파병이 전세에 미칠 영향을 두고선 관측이 엇갈린다. 군 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고강도 훈련을 거친 특수부대인만큼 우크라이나 후방 교란 등에 통해 러시아 전과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전투 경험이 없고, 언어 문제와 낯선 전장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별다른 전과도 못 거두고 ‘총알받이’가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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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북한군 1만2000명 러 파병 합의…선발대 1500명 블라디서 훈련중 

    북한군 폭풍군단 10개 여단 중 1만2000명에 해당하는 4개 여단을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보 소식통은 “이들 중 선발대 1500명이 함흥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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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당국, 北병력 러에 열차로 수송정황 포착한 듯”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잇따라 나오면서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당국이 북한군 병력의 러시아 수송 정황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찰위성 등으로 북-러 국경에서 병력을 실은 열차가 러시아로 이동하는 상황을 확인했을 수 있다는 것. 군 소식통은 “작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탄약과 미사일이 열차, 화물선으로 러시아에 수송된 정황이 다 포착됐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파병했다면) 예비·후방부대 병력이 동원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최대 1000명이 넘는 러시아 측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장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이 정예 병력을 ‘총알받이’로 보냈을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다. 군 안팎에선 전투 부대가 갔더라도 북한군은 실전 경험이 없는 만큼 우크라이나군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이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 예하 저격여단이나 특수작전대대 등을 투입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러시아 무기체계의 작전적·전술적 노하우를 습득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할 수 있다는 것. ‘2022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 병력은 128만 명이고, 이 중 특수전 부대는 약 20만 명이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서도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는 등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비준 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 “두 나라 사이의 커지는 안보 협력 관계에 대해 큰 우려(great concern)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17일 독일 방문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의 병력 파견 등 새로운 상황에 따른 긴박감이 있느냐’란 질문에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있다”면서 “동맹국에도 동일한 수준의 긴박감과 기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북한군의 대규모 파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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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당국, 北병력 러에 열차로 수송정황 포착한 듯”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이 잇따라 나오면서 국제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당국이 북한군 병력의 러시아 수송 정황을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찰위성 등으로 북-러 국경에서 병력을 실은 열차가 러시아로 이동하는 상황을 확인했을 수 있다는 것. 군 소식통은 “작년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탄약과 미사일은 열차, 화물선으로 러시아에 수송된 정황이 다 포착됐다”고 했다.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파병했다면) 예비·후방부대 병력이 동원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최대 1000명이 넘는 러시아 측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장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이 정예 병력을 ‘총알받이’로 보냈을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다.군 안팎에선 전투 부대가 갔더라도 북한군은 실전 경험이 없는 만큼 우크라이나군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북한이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 예하 저격여단이나 특수작전대대 등을 투입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러시아 무기체계의 작전적·전술적 노하우를 습득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할 수 있다는 것. ‘2022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 병력은 128만 명이고, 이 중 특수전 부대는 약 20만 명이다.전날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서도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는 등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 수천 명이 러시아에서 훈련 받고 연말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배치될 것’(미국 워싱턴 포스트)’, ‘러시아가 몽골 접경지에 3000명의 북한군 병사 부대를 신설하고 소총을 지급했다’(영국 BBC)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북한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비준 절차에 착수한 것에 대해 “두 나라 사이의 커지는 안보 협력 관계에 대해 큰 우려(great concern)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17일 독일 방문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의 병력 파견 등 새로운 상황에 따른 긴박감이 있느냐’란 질문에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있다”라면서 “동맹국에도 동일한 수준의 긴박감과 기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북한군의 대규모 파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을 재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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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주장 ‘한국 무인기 침투일’에…美 인태사령관, 판문점 JSA 방문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한 날에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인태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파로 사령관이 9일 판문점 JSA를 찾았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앞서 북한은 이달 3일과 9일, 10일 세 차례에 걸쳐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그러면서 9일 새벽 노동당 본부 청사 상공에서 열상장비로 포착한 무인기의 흐릿한 비행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북한의 주장대로라면 한국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영공으로 진입했던 날에 주한·주일미군을 비롯해 인도태평양에 배치된 미군 전력을 총괄하는 최고위 미 지휘관이 MDL이 바로 코 앞인 JSA를 찾았다는 의미가 된다.판문점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14일 “이 문제(평양 무인기 사건)를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유엔사는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5대의 수도권 영공 침범과 한국군이 당일 맞대응 차원에서 MDL 이북으로 정찰용 무인기를 투입한 것을 두고 둘다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우리는 평양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북한)의 주권이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들에 의하여 침해당하였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막말로 한미를 싸잡아 맹비난했다.미 인태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파파로 사령관이 유엔사 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JSA를 비롯해 판문점 곳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겨있다.MDL 맞은편 판문각에서는 철모를 쓴 북한군이 망원경으로 파파로 사령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미 인태사는 “파파로 사령관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의 ‘린치핀(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고 JSA 방문 의미를 강조했다.파파로 사령관은 판문점 방문 후 당일 저녁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군은 전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실시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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