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장미로 물드는 특별한 하루.’ 낮에는 형형색색의 화사함으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에 그윽한 장미 향으로 가득 채워지는 곳, 전남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고속철도(KTX) 곡성역 바로 앞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은 울창한 산과 맑은 강이 어우러진 청정 고장 곡성의 대표 관광 명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5회 연속 선정될 정도로 ‘믿고 가는 여행지’다. 계절의 여왕 5월, 수억만 송이의 장미가 향연을 이루는 세계장미축제가 16일부터 25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의 7만5000㎡ 공간에서 펼쳐진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질과 양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1004개 품종의 장미가 아름다움을 뽐내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아온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야간 축제장을 더욱 화려하게 꾸몄고 ‘밤에도 즐기는 장미’를 콘셉트로 한 공연과 포토존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장미정원의 시그니처인 ‘장미 여신’의 머리를 조명으로 장식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역민이 참여하는 올데이 로즈 퍼레이드와 패션쇼도 올해 처음 열린다. 축제 기간 개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16일 오후 7시 반 올데이 첫 번째 콘서트 ‘로즈 오프닝 뮤직쇼’로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국내 최초 쇼콰이어 그룹인 ‘하모나이즈’와 빅마마 이영현이 출연한다. 17일 오후 6시에는 알리, 정동하가 달콤하고 감미로운 발라드 음악을 들려준다. 올데이 콘서트는 이후 3차례(18일, 24일, 25일) 더 열린다. 축제장 곳곳이 모두 ‘콘텐츠’라고 할 만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밤의 선율 ‘올데이 버스킹’, 별밤 영화의 낭만 속으로 초대하는 ‘로즈 시네마’, 브라스밴드 & 탭댄스 합동 공연인 ‘로즈 브라스 카니발’, ‘월드 요들 페스티벌’ 등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2025 행운의 황금 장미를 찾아라’는 축제 기간 중 매일(평일 2회, 주말 2회) 잔디광장에서 수많은 장미 가운데 특별한 한 송이를 찾는 사람에게 순금 반 돈(미니 골드바)을 증정한다. 장미정원에 숨겨진 로즈 프렌즈와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선물을 준다. 축제 기간 지역 우수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곡성 로즈팜마켓’과 석쇠돼지구이, 참게매운탕 등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먹거리존’도 운영한다. 축제장 입장료는 어른 5000원.섬진강 기차마을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치치뿌뿌놀이터, 생태학습관, 요술랜드, 동물농장,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증기기관차는 섬진강을 따라 왕복 20㎞를 1시간 동안 달린다. 기차마을을 한 바퀴 도는 미니 기차, 레일바이크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창밖으로 보이는 섬진강과 들녘, 마주 달려오는 바람은 레트로 감성과 아날로그의 향수를 동시에 자극한다. 곡성군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장미정원을 개방한다. 오후 8시부터 이용료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기슭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이 자리하고 있다. 백련사 초입에 위치한 만경루에서는 강진만과 가우도의 고요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 일대는 야생차밭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의 붉은 동백꽃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대(44만8193㎡)가 최근 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일대를 명승으로 지정하면서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성을 가진 사찰 백련사와 정약용이 머물렀던 다산초당, 다산과 백련사의 혜장선사 간 학문적 교류를 나눈 배경이 된 차(茶)문화 등 역사적, 인문학적, 경관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다산초당은 숲과 연못, 대숲으로 둘러싸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다산은 이곳에서 10년 동안 18명의 제자를 길러내고 500여 권에 이르는 저서를 남겼다. 목민심서 또한 여기서 완성됐다. 다산과 승려들을 이어준 백련사∼다산초당 옛길은 약 1㎞ 정도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고즈넉한 오솔길이다.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된 100∼300년 동백나무 1500여 그루와 참나무, 차나무, 소나무, 비자나무, 후박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강진군은 명승지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시설 정비와 함께 매년 3월에 개최하는 동백축제를 규모를 키워 열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는 ‘살아 있는 지구과학 교과서’다.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의 발자국 화석이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곳이다. 특히 공룡 연구 200년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하늘을 날던 익룡의 앞발과 뒷발 자국이 동시에 발견됐다. 익룡 발자국 크기는 25∼30㎝로 이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공룡을 만나러 떠나는 시간 여행 해남군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2025 해남 공룡대축제’를 개최한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공룡 시간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공룡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시간여행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공룡의 세계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를 크게 늘렸다. 밤에도 개장해 조명에 비친 대형 공룡 조형물도 볼 수 있다. 축제의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공룡 버블 댄스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도 열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과 ‘브레드이발소’ 등 캐릭터들과 함께 노래하는 캐릭터싱어롱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YB, 허각, 안예은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룡가족 음악회, 아름다운 낙화놀이도 볼거리다. 공룡박물관의 밤을 수놓을 불꽃과 음악의 조화는 해남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어린이들이 공룡발자국 탐험대가 돼 해설사와 함께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며 공룡의 생태에서 멸종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공룡박물관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공룡을 만나는 공룡순환열차도 운행한다. 에어바운스, 페달보트, 우드플레이파크 등 놀이터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존도 운영한다.‘우리 별 보러 가지 않을래’청정 자연 속 여유가 가득한 해남은 캠핑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6월부터 캠핑카 대여 여행 상품인 ‘해남으로 가는 꿈카’를 운영한다. 고속철도(KTX) 목포역에서 로디 캠핑카를 하루 4만 원에 대여하면 땅끝오토캠핑장, 황토나라테마촌, 오시아노 오토캠핑리조트 등 3곳의 야영장 내 전용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남은 캠핑 여행객의 천국이다. 땅끝마을 송호해수욕장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은 아늑한 해송 숲에 서남해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 캠핑 명소다. 아름다운 전경과 최상의 부대시설로 캠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오토캠핑 공간이 50면, 캐러밴이 18대 갖춰져 있다. 송호리 해수욕장 인근 땅끝황토나라테마촌도 오토캠핑 리조트로 사랑받는 곳이다. 차량을 정박해 사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존 26면과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은 숲속 텐트 야영장 30면이 조성돼 있다. 천연 잔디 구장과 넓은 수변 생태공원 등 휴식 공간도 두루 갖춰 가족 단위 캠핑객에게 인기다. 앞바다에 나가 낚시와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시아노 오토캠핑리조트는 요즘 가장 핫한 캠핑장이다.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은 서남해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도로와 180도 조망이 가능한 낙조 등으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단지로 조성해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도시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가족 단위 캠핑객으로 늘 북적인다. 해변을 인접해 200여 면에 이르는 오토캠핑 시설과 함께 레저체험장, 바닥분수,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초록 댓잎 물결과 은은한 죽향(竹香), 청량한 댓잎 소리에 머무는 것만으로 절로 힐링이 되는 곳, 전남 담양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신록예찬’에 빠져보고 싶다면 담양으로 떠나보자. 담양에선 해마다 봄이면 대나무를 테마로 한 ‘대나무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담양, 초록에 물들다, 대나무의 향연 with Daenamoo’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싱그러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초대한다.축제 첫날 주무대에서는 가수 이찬원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도립국악단의 깊이 있는 연주, 대나무피리 버스킹,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죽신제 시연, 전통 농악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축제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와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대통주 담그기, 대나무 부채 만들기, 대나무 카누 타기, 재미있는 대나무 오징어 게임까지 온몸으로 대나무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 준비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팝업스토어와 죽세공품 전시관, 초록빛 소원을 담아보는 소원패 달기 체험, 담양 특산물 죽순을 활용한 ‘죽순요리 경연대회’도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축제 열기는 밤에도 계속된다. 야간 개장하는 죽녹원에서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LED 무빙라이트로 장식된 대나무 숲은 초록빛으로 반짝이며 몽환적인 야경을 선사하고 ‘달 포토존’ ‘야간 관방제림 산책 코스’ 등 야간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무료로 운영되는 ‘네컷 즉석 사진관’에서는 특별한 인증 사진을 기념으로 남길 수 있다. 올해 대나무축제는 친환경,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가치를 중심에 둔다.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 플로깅 프로그램 참여 시 기념품을 제공해 자연을 지키는 즐거움을 더한다. ‘한우 소비 촉진 행사장’에서 담양 한우의 참맛을 즐기고, 농특산물 판매존과 향토 음식 부스에서 담양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죽녹원 입장료(3000원)는 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돼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고속훼리가 대형 크루즈 카페리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제주 여행’ ‘계절의 감성을 담은 테마 패키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략으로 국내 최고 복합 해상 운송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반려동물과 떠나는 제주 여행씨월드고속훼리는 국내 연안 여객선 업계에 ‘현대화·대형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 ‘퀸제누비아호Ⅰ’과 ‘퀸제누비아Ⅱ’, 진도에서 제주까지 ‘90분의 기적’을 실현한 초쾌속 카페리 ‘산타모니카호’를 비롯해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춘 전천후 화물선 ‘씨월드마린Ⅱ’ 등 4척을 연중무휴 운항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기준 여객 86만5511명과 차량 34만4401대를 수송했다. 이로써 씨월드고속훼리는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21년 연속 제주 기점 여객 및 물류 수송률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관광객 창출은 물론 물류 수송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로부터 고객만족경영대상을 9회나 받았고 우수 선박 부문에도 여러 번 선정됐다. 씨월드고속훼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퀸제누비아호에 반려동물의 컨디션을 고려한 반려동물 동반 객실(펫스위트룸 & 펫스탠다드룸 & 펫플레이룸)을 마련하고 갑판에는 야외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가든’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펫스위트 객실 수를 늘리고 반려동물 동반 고객만을 위한 탑승 서비스를 도입했다. 제주 현지 펫프렌들리 숙소와 연계한 ‘펫패키지’ 상품은 차량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계절 감성 담은 테마 여행 씨월드고속훼리는 봄꽃 여행, 여름 바캉스, 가을 트레킹, 겨울 눈꽃산행 등 계절의 감성을 담은 테마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올레 ROAD 트레킹 투어, 명품 숲길 투어, 추자도 원데이 패키지, 천주교 순례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민에게 육지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상품도 선보였다. 지난달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맞춰 제주도민들이 목포와 진도 관광을 했고 프로야구 관람 여행 상품인 ‘야구 원정대’를 통해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의 즉흥 제주 캠핑카 여행이 큰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가 탑승한 퀸제누비아Ⅱ호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여행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되는 프리미엄 크루즈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제주가 주목을 받자 드라마 속 촬영지와 연계한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이사는 “선박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고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여행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역사가 깊은 마을이다. 월출산을 넉넉하게 품은 구림마을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고택과 정자, 고색창연한 돌담이 먼저 반긴다. 구림마을은 전남 나주시 금안동, 전북 정읍시 무성리와 함께 호남 3대 명촌으로 꼽힌다. 풍수지리의 시조 도선국사와 천자문을 일본에 전한 왕인박사 등 역사 속의 인물을 많이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마을 동쪽 문필봉 기슭에 왕인박사의 발자취를 복원한 왕인박사유적지는 일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암은 도기(陶器)로 유명하다. 1200년 전 통일신라시대에는 한반도 최초로 유약을 칠한 ‘시유 도기’가 구림마을에서 생산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마을 인근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의 역사성과 영암의 우수한 도기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박물관에서 핸드페인팅, 나만의 그릇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마을 중앙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재일교포 사업가인 동강 하정웅 선생이 평생 모아온 작품과 자료 3700점을 부모님의 고향인 영암에 기증해 고즈넉한 마을에 미술관이 들어섰다. 호수를 품고 있는 상대포역사공원은 산책로가 운치 있게 조성돼 여유롭게 거닐기 좋은 곳이다. 멋진 야경이 공원의 매력을 더해 밤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영암군이 체험·음식·명소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마케팅에 나섰다. 첫 번째 코스가 ‘호남 명촌 구림마을 문화체험’이다. 투어는 당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로 나뉜다. 당일 코스는 ‘예담은’에서 천연염색 체험을 하고, 정갈한 ‘월출소반’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카페 ‘미술관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고 공예를 체험한다. 이어 하정웅미술관·도기박물관·구림마을·상대포역사공원을 둘러본다. 1박 2일 코스는 A 코스와 B 코스 나눠 진행된다. 두 코스 모두 첫날에는 당일 코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밤에는 상대포역사공원에서 투어를 한다. 한옥펜션에서 숙박을 한 뒤 A 코스는 도기와 황톳길 체험을, B코스는 집라인 등 숲속의 웰리스 체험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관광플랫폼(JN TOUR) 앱에서 시군별 추천 여행지로 영암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보성이 ‘녹차 수도’로 불리는 이유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의 35% 이상이 이곳에서 재배되기 때문이다. 봇재 산비탈의 굴곡을 따라 만들어진 계단식 차밭은 무려 500만 m2가 넘는다.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소개될 만큼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에 연두색 융단이 깔린 차밭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차밭을 거닐 때 코끝을 스치는 어린 찻잎의 향기는 맑고 싱그럽다.‘차(茶)의 고장’ 보성에서 제48회 다향대축제가 열린다.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년 차의 약속’을 주제로 5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2025 문화관광축제’(문화체육관광부)와 ‘대표 유망축제’(전남도)로 지정된 만큼 여느 해보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축제는 2일 오전 10시30분 보성공설운동장 상공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로 막이 오른다. 차와 관련한 문화 행사로는 다신제, 티 아트 페스티벌, 다례 시연, 전국학생 차 예절대회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이와 함께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보성티마스터컵 ‘보성 차 음료 개발 대회’, 오후의 차밭 ‘그랜드 티 파티’, 녹차 치유(테라피) 등 프로그램을 통해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보성 차의 가치와 멋을 느낄 수 있다. 스타 영양사가 만든 녹돈까스·녹차부리토 등 보성 특화 먹거리 부스존, 보성 차 도구 유물 전시회, 키즈 놀이터, 트램카 등 보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많다. 축제 기간 전국 단위 행사도 함께 열린다. 4∼6일 보성군 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 성지에서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열린다.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을 통해 소리의 고장 보성을 알린다.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 정상에서 열리는 철쭉문화제도 볼만하다. 150ha의 연분홍빛 철쭉과 드넓은 녹차밭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산신제례를 시작으로 숲속 음악회, 산림문화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목공놀이, 편백나무 잘라가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보성군민의 날(5월 2일) △어린이날(5월 5일) △데일리콘서트(5월 3∼5일) △녹차마라톤대회(5월 3일)가 축제와 연계해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한민국 최고의 봄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가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나비대축제의 대표 나비는 ‘호랑나비’다. 나비목 호랑이과에 속하는 나비로 날개 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고 전국에 분포하며 크기는 2∼3cm다. 함평군의 군(郡) 나비로서 오색의 자태를 지닌 아름다운 문양은 군민의 예술적 감각을 의미한다.이번 축제에서는 ‘나비의 문’과 ‘황소의 문’에 포토존과 정원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쇼, 나비의 꿈 싱어롱 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의 흥을 끌어올릴 전국 버스킹 경연대회(26, 27일)와 나비댄스 경연대회(5월 3일)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인기리에 운영 중인 실내·외 나비날리기체험과 동물농장 먹이주기, 젖소목장 나들이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살아 있는 나비와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나비의 일대를 담은 전시 연출과 함께 동화 속 세계를 보여준다. 지난해 친환경농업관이 올해는 ‘아열대농업관’으로 탈바꿈해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채롭다. 다육식물관에서는 다육선인장, 용설란 등 650종 3000본이 전시되며 수생식물관에서는 열대야자, 수련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여 마리를 볼 수 있다.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희귀 나비·곤충 표본을 보고 곤충 가상현실(VR) 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제작한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가 함평 관광 마스코트로서 공식적인 첫선을 보인다. 황박이 모자 만들기와 팝업스토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황박이를 만날 수 있다. 축제에서는 함평의 명물인 황금박쥐상(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 엑스포공원 내 추억의 공작소에 전시된 황금박쥐상은 2008년 함평군이 28억 원을 들여 순금 162kg로 만든 가로 1.5m, 높이 2.1m 크기다. 현재 황금박쥐상 가격은 약 10배 가까이 오른 261억 원으로 치솟았다. 나비대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기간 KTX는 하루 4차례 함평역에 임시 정차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노인을 ‘선배시민’으로 부르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례가 제정된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16일 최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5)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공동체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정해 도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노인을 ‘선배시민’이라 부르고 재능 나눔, 지역사회 공헌 등 공공이익을 위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선배시민에 대한 활동 연구 및 조사, 공동체 참여 사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학습 동아리 지원, 선배시민 교육, 강사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의원은 “건강 100세 시대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노년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전남이 초고령사회를 선도하고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25일 제389회 제2차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노인을 ‘선배시민’으로 부르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례가 제정된다.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16일 최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5)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이 조례안은 노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공동체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도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노인을 ‘선배시민’이라 부르고 재능 나눔, 지역사회 공헌 등 공공이익을 위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구체적으로 선배시민에 대한 활동 연구 및 조사, 공동체 참여 사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 학습 동아리 지원, 선배시민 교육, 강사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최 의원은 “건강 100세 시대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노년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전남이 초고령사회를 선도하고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25일 제389회 제2차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가 곡성으로 시집 올 때만 혀도 시어머니가 형님네 애들 오줌싸개 이불 빨래까지 시켜서 마을 빨래터에 가서 힘들어가꼬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요. (중략) 우리 마을에 이불 빨래방 맹그러 줘서 참말로 고맙소잉. 다들 복 많이 받을 것이오.” 시골 마을에 사는 할머니가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에는 지난날에 대한 서러움과 함께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학교에 갓 입학한 초등학생이 쓴 것처럼 또박또박 써 내려간 편지는 할머니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더해져 정겨웠다. 전남 곡성군 입면 흑석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 ‘담양댁’이 고향사랑 기부자들에게 손편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 8월. 신규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 발굴에 나선 곡성군은 고령화에 따른 시골 마을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줄 사업을 찾다가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 빨래방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곡성의 60대 이상 인구 비율이 50% 이상이면서 전국 평균보다 홀몸노인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됐다. 어르신 가구의 빨래 고민을 해결하면서 홀몸노인의 근황을 파악할 수 있는 형태의 빨래방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부터 지정 기부 모금을 시작했다. 사업에 동참할 이들의 공감을 유도하기 위해 곡성군은 지역에 사는 할머니의 손 편지를 기부자들에게 보냈다. 할머니는 편지에 “지금이야 시상(세상)이 좋아져서 세탁기가 있어서 글지만 나도 인자 나이가 80세가 넘어강께 무릎이랑 허리가 아파서 집에서는 빨래를 아예 못허요”라며 “일 년에 한 번만 마을에 빨래 차가 온께 이불을 장롱에 넣어 놓고 아예 꺼내질 안허요. 나는 얇은 이불을 장판 위에 놓고 내내 살고 있소”라고 적었다. 이어 “근디 우리 마을 이장이 이불 빨래하는 곳이 생긴다고 합디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요. 자식들 명절에 올 때도 맘 놓고 이불 꺼내놓고 쓰라 하고 가면 빨고 내 이불도 때 되면 빨고 말이요. 여러분님들 덕택에 얼마 안 남았지만 편히 살다 가겠소. 징하게 감사허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할머니의 손편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편지만 읽었는데 눈시울을 적신다’ ‘진한 사투리에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 ‘연말정산 혜택보다 할머니 손편지의 감동이 더 크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1500여 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이 답지했다. 곡성군은 올 12월 말까지 모으려던 모금 목표액 1억8860만 원을 9개월 만에 달성하게 됐다. 곡성군은 기부금을 활용해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 2곳에 마을 빨래방을 설치하기로 했다. 빨래방에는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배송 차량 1대와 빨래방 운영단을 꾸려 어르신 가구의 빨래를 수거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곡성군은 지역 소아과 출장 진료(시즌1)와 상주 의사 진료(시즌2) 등 2건의 지정기부 사업에 이어 이번 3번째 지정기부 사업도 성공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고충 중 하나가 이불 빨래인데 대부분 큰 세탁기가 없고 이동 세탁 서비스도 여의치 않아 빨래방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아과 상주의사 인건비 모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가 곡성으로 시집올 때만 혀도 시어머니가 형님네 애들 오줌싸개 이불 빨래까지 시켜서 마을 빨래터에 가서 힘들어가꼬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요. (중략) 우리 마을에 이불 빨래방 맹그러 줘서 참말로 고맙소잉. 다들 복 많이 받을 것이오.”시골 마을에 사는 할머니가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에는 지난날에 대한 서러움과 함께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학교에 갓 입학한 초등학생이 쓴 것처럼 또박또박 써 내려간 편지는 할머니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더해져 정겨웠다.전남 곡성군 입면 흑석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 ‘담양댁’이 고향사랑 기부자들에게 손편지를 보낸 것은 지난해 8월. 신규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 발굴에 나선 곡성군은 고령화에 따른 시골 마을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어줄 사업을 찾다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 빨래방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곡성의 60대 이상 인구 비율이 50% 이상이면서 전국 평균보다 홀몸 노인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됐다. 어르신 가구의 빨래 고민을 해결하면서 홀몸 노인의 근황을 파악할 수 있는 형태의 빨래방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부터 지정 기부 모금을 시작했다. 사업에 동참할 이들의 공감을 유도하기 위해 곡성군은 지역에 사는 할머니의 손 편지를 기부자들에게 보냈다.할머니는 편지에 “지금이야 시상(세상)이 좋아져서 세탁기가 있서서 글지만 나도 인자 나이가 80세가 넘어강께 무릎이랑 허리가 아파서 집에서는 빨래를 아예 못허요”라며 “일 년에 한 번만 마을에 빨래 차가 온께 이불을 장롱에 넣어 놓고 아예 꺼내질 안허요. 나는 얇은 이불을 장판 위에 놓고 내내 살고 있소”라고 적었다. 이어 “근디 우리 마을 이장이 이불 빨래하는 곳이 생긴다고 합디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요. 자식들 명절에 올 때도 맘 놓고 이불 꺼내놓고 쓰라 하고 가면 빨고 내 이불도 때 되면 빨고 말이요. 여러분님들 덕택에 얼마 안 남았지만, 편히 살다 가겠소. 징허게 감사허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할머니의 손편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편지만 읽었는데 눈시울을 적신다’ ‘진한 사투리에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 ‘연말정산 혜택보다 할머니 손편지의 감동 더 크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1500여 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전국 각지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이 답지했다. 곡성군은 올 12월 말까지 모으려던 모금 목표액 1억8860만 원을 9개월 만에 달성하게 됐다.곡성군은 이 기부금을 활용해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 2곳에 마을 빨래방을 설치하기로 했다. 빨래방에는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배송 차량 1대와 빨래방 운영단을 꾸려 어르신 가구의 빨래를 수거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곡성군은 지역 소아과 출장 진료(시즌1)와 상주 의사 진료(시즌2) 등 2건의 지정기부 사업에 이어 이번 3번째 지정기부 사업도 성공했다.조상래 곡성군수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고충 중 하나가 이불 빨래인데 대부분 큰 가정용 세탁기가 없고 이동 세탁 서비를 받는 것도 여의치 않아 빨래방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되는 소아과 상주의사 인건비 모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 의신면 첨찰산 자락에 자리한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만년에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진 진도의 대표 명승지다. 연못 인공섬에는 약 95년 된 배롱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다. 배롱나무는 여름 내내 꽃을 피우고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며 운림산방의 자연 풍경을 완성하고 있다. 운림산방의 명물 배롱나무가 최근 산림청의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보호수가 가진 운치와 멋, 형태 등 생태·경관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과 상생의 역사 등 인문학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보전·관리가 필요한 노거수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의 나무를 선정하고 있다. 전국에서 소나무, 곰솔, 왕버들 등 8종 10그루(보호수 5·노거수 5)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선 노거수 부문에서 진도 배롱나무가 이름을 올렸다. 산림청은 운림산방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수형과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 우리 전통 정원에서 중시하는 ‘조화의 미(美)’를 잘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롱나무는 올해의 나무 선정으로 보호수로 지정되며 환경 개선 및 홍보를 위한 녹색자금이 최대 2500만 원까지 배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내판 설치, 환경 개선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올해의 나무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널리 알리고 체계적으로 가꿀 수 있게 됐다”며 “지역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적극 발굴해 보호수로 지정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산림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군 의신면 첨철산 자락에 자리한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진 진도의 대표 명승지다. 연못 인공섬에는 약 95년 된 배롱나무 한그루가 심어져 있다. 배롱나무는 여름 내내 꽃을 피우고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며 운림산방의 자연풍경을 완성하고 있다.운림산방의 명물 배롱나무가 최근 산림청의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보호수가 가진 운치와 멋, 형태 등 생태·경관적 가치뿐 아니라 사람과 상생의 역사 등 인문학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보전·관리가 필요한 노거수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의 나무를 선정하고 있다. 전국에서 소나무, 곰솔, 왕버들 등 8종 10그루(보호수 5·노거수 5)가 최종 선정됐다. 전남에선 노거수 부문에서 진도 배롱나무가 이름을 올렸다.산림청은 운림산방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수형과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 우리 전통 정원에서 중시하는 ‘조화의 미(美)’를 잘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배롱나무는 올해의 나무 선정으로 보호수로 지정되며 환경개선 및 홍보를 위한 녹색자금이 최대 2500만 원까지 배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내판 설치, 환경개선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올해의 나무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널리 알리고 체계적으로 가꿀 수 있게 됐다”며 “지역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노거수를 적극 발굴해 보호수로 지정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산림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 370억 원을 투입해 교통안전시설을 늘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사업은 교통약자(노인·어린이), 보행자, 운전자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과 첨단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 26개 사업이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비중이 높은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관련 안전시설을 집중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비율은 18.6%(21만5080명)로, 전국 평균인 14.9%를 웃돌았다. 최근 5년간 전남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1957건, 2021년 1910건, 2022년 1905건, 2023년 2167건, 2024년 2202건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전남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683명 중 고령 운전자가 57.2%인 391명이었다. 전남도는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에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인보호구역 19곳, 어린이보호구역 103곳에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방지를 위한 차선이탈방지장치 692대도 지원한다.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19억 원을 들여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 14곳, 마을 진입로 과속 방지시설 54곳, 활주로형 횡단보도 102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10곳,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13곳 등 최첨단 안전시설에도 15억 원을 지원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해 보행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은 보행시간 내에 도로를 횡단하지 못한 보행자(교통약자 등)를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보행시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영농철 빈번한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사고 감지 알림 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가 부착된 트랙터나 경운기 등이 전광판 300m 이내에 들어오면 농기계의 종류, 위치, 차량 간 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전광판은 교통사고 우려가 큰 커브길 등에 설치해 운전자나 보행자가 사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게 한다. 영농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 시 가족 보호자와 119 응급지원센터(소방서)에 자동으로 발생 위치가 실시간 전송된다. 최근 나주시에 설치를 완료했고 화순군과 신안군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운전자의 교통안전 환경도 개선하기 위해 136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15곳을 비롯해 회전교차로 10곳, 과속단속카메라 81곳, 시야 확보 표지판 230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 370억 원을 투입해 교통안전시설을 늘린다.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사업은 교통약자(노인·어린이), 보행자, 운전자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과 첨단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 26개 사업이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비중이 높은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관련 안전시설을 집중 확충할 계획이다.전남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비율은 18.6%(21만5080명)로, 전국 평균인 14.9%를 웃돌았다. 최근 5년간 전남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 1957건, 2021년 1910건 , 2022년 1905건, 2023년 2167건, 2024년 2202건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전남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683명 중 고령 운전자가 57.2%인 391명이었다.전남도는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에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인보호구역 19곳, 어린이 보호구역 103곳에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방지를 위한 차선이탈 방지 장치 692대도 지원한다.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19억 원을 투입,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 14곳, 마을진입로 과속 방지시설 54곳, 활주로형 횡단보도 102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스마트 횡단보도 10곳,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13곳 등 최첨단 안전시설에도 15억 원을 지원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해 보행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은 보행시간 내에 도로를 횡단하지 못한 보행자(교통약자 등)를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보행시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영농철 빈번한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사고 감지 알림 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위치정보 시스템(GPS) 단말기가 부착된 트랙터나 경운기 등이 전광판 300m 이내에 들어오면 농기계의 종류, 위치, 차량 간 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전광판은 교통사고 우려가 큰 커브길 등에 설치해 운전자나 보행자가 사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게 한다. 영농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 시 가족 보호자와 119 응급 지원센터(소방서)에 자동으로 발생 위치가 실시간 전송된다. 최근 나주시에 설치를 완료했고 화순군과 신안군에도 설치할 계획이다.운전자의 교통안전 환경도 개선하기 위해 136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15곳을 비롯해 회전교차로 10곳, 과속단속카메라 81곳, 시야 확보 표지판 230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20일 ‘2025 사랑의 S-BOX’ 지원에 필요한 후원금 6000만 원을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사랑의 S-BOX는 광주신세계가 매달 500만 원씩 후원하는 기금으로, 생필품과 간편식 등을 한 상자에 담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00가구에 전달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광주신세계는 사랑의 S-BOX 나눔을 위해 올해까지 9년간 총 4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로 현지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가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개점 이후 해마다 장학재단에 1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은 33억 원, 수혜자는 3000명이 넘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결손아동지원 프로그램도 2004년부터 시작돼 해마다 42명의 아동에게 매달 7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6년부터 이어온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시작돼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된 기금은 결연 아동을 정기 후원하거나 난치병 환아 치료비 지원, 광주시청 등 희망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에 쓰였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희망산타 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에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광주신세계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ESG평가에서 2023년, 2024년 연속 A평가를 받았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현지 법인으로서 지속 가능 경영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유통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30년간 꾸준하게 이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20일 ‘2025 사랑의 S-BOX’ 지원에 필요한 후원금 6000만 원을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사랑의 S-BOX는 광주신세계가 매달 500만 원씩 후원하는 기금으로, 생필품과 간편식 등을 한 상자에 담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00가구에 전달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광주신세계는 사랑의 S-BOX 나눔을 위해 올해까지 9년간 총 4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올해로 현지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은 광주신세계가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개점 이후 해마다 장학재단에 1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후원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후원금은 33억 원, 수혜자는 3000명이 넘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결손아동지원 프로그램도 2004년부터 시작돼 해마다 42명의 아동에게 매달 7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2006년부터 이어온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시작돼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된 기금은 결연 아동을 정기 후원하거나 난치병 환아 치료비 지원, 광주시청 등 희망장난감 도서관 건립 등에 쓰였다.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희망산타 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에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광주신세계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ESG평가에서 2023년, 2024년 연속 A평가를 받았다.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현지법인으로서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유통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30년 간 꾸준하게 이를 지켜온 만큼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이 언제쯤 재개항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에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까지 공항이 정상화되도록 건의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개항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폐쇄는 이달 18일까지 연장됐다. 국토부는 현재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로드맵이 폐쇄 시한인 18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재개항 시기를 밝힐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참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방위각 제공시설(로컬라이저) 개선에 착수했다. 최근 로컬라이저 개선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했는데 무안국제공항과 함께 여수공항, 광주공항, 포항경주공항, 김해공항, 사천공항 등 6개 공항이 포함됐다. 부러지기 쉬운 구조 분석 등 구조 모델링과 신규 콘크리트 기초대는 지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설계해야 하는 점을 명시했다. 참사 당시 훼손된 공항 외곽 담장과 조명 시설도 보수할 예정이다. 사고 전부터 진행되고 있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공사는 7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활주로 연장 공사에는 사고가 발생한 곳의 반대쪽 로컬라이저 설치가 포함됐다. 총사업비 492억 원을 들여 활주로를 기존 2800m에서 3160m로 360m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활주로 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미주, 유럽, 중동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전남도는 국토부에 시설 개선 등 진행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이르면 8월, 늦어도 10월에는 공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종단 안전구역도 기존 199m에서 권고 수준인 240m로 확대하고 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전담 인력 확보와 장비 설치도 요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활주로 연장 공사가 끝나고 성능 검증과 안전성 검토 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는 재개항되겠지만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여객과 물류 교류의 허브 공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지방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도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촉구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무안국제공항 조속한 재개항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재개항이 지연될수록 무안국제공항 관련 항공 사업자의 철수가 가속화되고 공항 폐쇄가 10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지역 관광산업 피해액만 1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재개항 시기를 발표하고 항행안전시설 재설치, 활주로 연장사업 등을 서둘러 완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도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회의장, 국토부 장관 등에게 무안국제공항 조기 정상화를 위한 건의서를 보냈다. 추진위는 공항 이용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시설을 마련하고 무안국제공항의 빠른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운항 항로의 증편 및 신규 노선 유치 등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여수시 남면 화태도(禾太島)는 돌산읍 군내항에서 지척인 섬이다. 화태도는 2016년 화태대교가 개통하면서 육지와 연결돼 ‘섬 아닌 섬’이 됐다. 화태대교는 전남 고흥과 돌산읍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 중 1개다.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섬 중 한 곳인 화태도는 금오도, 월호도, 나발도 등에 둘러싸여 있어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다. 섬 모양은 마치 한반도처럼 생겼다. 면적은 2.17㎢, 해안선 길이는 17㎞이며 주민 수는 300여 명이다. 삼각산을 중심으로 섬 중앙에 농경지와 마을이 집중돼 있다. 임진왜란 당시 돌산도에 이순신 장군이 진을 치고 왜적과 대치하고 있었는데 왜적이 쳐들어올 때 섬이 저절로 울어 왜적의 침공을 알려줬다고 하여 ‘나팔섬’이라고 불렀다. 그러다 마을 뒷산인 노적산에 전쟁 당시 군량미를 위장해 쌓아뒀다고 해서 벼 이삭 수(穗) 자를 써서 수태도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나중에 의미가 비슷한 벼 화(禾) 자를 써 화태도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화태도에는 화태, 월전, 묘두 등 마을 3곳이 있다. 월전마을에서 슈퍼를 하는 김모 씨(63·여)는 “화태도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좋아 우럭, 돔 등 가두리 양식장이 유명했다”며 “섬박람회 주 행사장이 있는 돌산읍과 연결돼 있지만 섬 속의 섬”이라고 말했다.화태도 서북쪽으로 꽃머리산, 동남쪽으로 운마산이 있는데 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다. 전망대에서는 수려한 해상 풍경은 물론 조업을 하는 고깃배를 바라보며 고즈넉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등산로에는 철쭉꽃길이 조성돼 있어 봄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