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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임동 방직공장 터에 건립되는 ‘더현대 광주’ 설계가 공개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더현대 광주 설계 디자인을 선보인다.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헤어초크 앤드 드 뫼롱이 맡았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헤어초크 앤드 드 뫼롱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알리안츠 아레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센터, 고급 주거시설인 ‘더 피크 도산’도 설계했다.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도 설계하고 있다. 디자인 설명 후 광주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은 강기정 시장, 정지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협약도 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2월 300억 원을 출자해 현지법인(더현대 광주)을 설립했다. 더현대 광주는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터 3만3000㎡에 연면적 29만7000㎡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의 1.5배다.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인허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1월 개점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다문화가정을 가족처럼 챙기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프렌즈 봉사단은 2001년 결성돼 한동안 전남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 정착을 도왔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여행과 음식을 통해 한국 문화에 적응하도록 지원했다. 2007년부터 광양 지역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결혼식을 열어주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프렌즈 봉사단은 한 해 평균 다문화가정 4쌍의 결혼식을 올려줘 총 18년 동안 100쌍 안팎의 결혼식을 치러줬다. 프렌즈 봉사단은 2019년부터 해마다 다문화가정 체육 경험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프렌즈 봉사단은 15일 다문화가정 자녀 100여 명을 초청해 축구 체험 활동과 전남 드래곤즈 경기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광양제철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정까지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의식과 함께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이웃들을 위한 공헌 활동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에 행사를 마련했다. 전남드래곤즈 측에서는 김주헌, 유진홍, 홍석현 등 현역 선수 3명이 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선수는 직원 가족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드리블, 킥 등 다양한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어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필기구 세트, 장난감, 축구공 등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이후에 전남드래곤즈 홈구장으로 이동해 성남FC와의 경기를 관람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부부는 “아이들이 평소에 만나보기 어려운 현역 선수들과 함께 축구 체험도 해 보고 홈경기도 관람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앞으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육문화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렌즈 봉사단은 단원 300명이 매달 회비를 모으고 포스코 1%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최창록 프렌즈 재능봉사단장(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생활기술섹션)은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보람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남해안 거점형 해양관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광양, 율촌, 신덕, 경도, 화양, 하동 등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에 6개 지구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6개 지구 중 3개는 해양관광단지다. 6개 지구는 17개 단지 57.1㎢로 이뤄졌다. 현재 15개 단지 48.8㎢에서 사업을 진행해 개발률은 85.4%에 달한다. 광양경제청은 2004월 개청해 동북아 해운 물류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뿐만 아니라 우수한 산업 인프라, 천혜의 자연환경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이를 토대로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경제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국내외 잠재 투자자를 찾아 신성장 산업 분야의 기업을 중점 유치한 결과 현재 투자 유치 25조8330억 원, 기업 유치 473곳, 일자리 5만1000개를 창출했다. 광양경제청은 개청 20주년을 맞아 ‘미래산업·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경제허브’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 40조 원, 기업 유치 750곳, 고용 창출 8만 명을 목표로 신산업 중심의 혁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이 역점을 두는 사업 중 하나가 남해안 거점형 해양관광단지 조성이다. 광양경제청은 여수시 경도지구를 해양관광 테마 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경도에 해수풀을 비롯해 인공해변이 있는 해양친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호텔, 콘도 등 관광테마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섬인 경도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1300억 원을 투입해 길이 1.3㎞, 왕복 2차선 경도 1·2대교를 건설하고 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이전에 경도 1·2대교를 완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 화양지구는 최근 해양관광 흐름에 맞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화양지구에 화양 힐&테라스 콘도 건축 및 골프장 추가 공사를 모색하고 있다. 하동군 두우레저단지도 토지 보상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등 올 하반기 착공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광양경제청은 이차전지, 수소산업, 우주항공 산업 등 미래 산업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 산업 기업들이 들어서는 율촌 제1산단, 대송산단 등 7개 산업단지는 총 2498만 ㎡ 규모다. 또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신대배후단지, 선월하이파크 등에 아파트 7000가구를 공급해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양만권을 해양관광과 미래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교육, 의료시설을 확충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5월 말까지 15만 t 이상 시장 격리 조치가 없으면 재고 물량을 저가에라도 방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3년산 쌀값(80㎏ 기준)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8만 원대로 떨어지자 정부에 쌀값 안정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와 광주·전남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협의회, 농협전남지역본부 등은 정부에 15만 t 시장 격리 등 쌀값 회복 및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로 파악한 쌀 한 가마(80kg) 가격은 이달 15일 기준 18만9488원으로, 이달 5일 가격(19만 원)보다 0.3% 떨어졌다. 지난해 7월(18만6106원) 이후 10개월 만에 18만 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최근 5년 중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3년 평균 가격인 평년 가격(19만1022원)보다 0.8% 하락한 것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쌀값 안정을 위해 2023년 수확기 이후 총 5차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올 2월 식량원조용(ODA) 10만 t 매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20만 원선이 무너진 뒤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4월 말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은 전년보다 80%가 증가한 18만 t으로, 월별 쌀 판매량을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전까지 재고가 남아 올해 신곡 가격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민 불안감도 크다. 통상적 쌀값 추이라면 매년 수확기(10∼12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 5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해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대한곡물협회 전남지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나주·고흥·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영광 등 8개 시군은 1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에 시장 격리 15만 t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정부의 양곡 통계가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쌀 소비량을 실제보다 과잉 집계하는 반면, 쌀 생산량은 과소 집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RPC 관계자는 “양곡 통계 오류 때문에 쌀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식량원조 10만 t을 격리하면 쌀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그 예측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경 광주·전남 통합 RPC협의회장(장흥 정남진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은 “쌀은 국가의 식량·안보 사업으로 본래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농협 RPC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도 쌀값 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쌀값이 하락해 농협 RPC의 적자가 이어지면 신곡 수매에 차질이 생겨 그만큼 농가 소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에 △식량 원조 5만 t 추가 매입 △2023년 RPC 벼 매입 자금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미곡종합처리장과 유관 기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쌀이 적정 가격에 판매돼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정부에 15만 t 시장 격리 등 실효성 있는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화순군 도곡농협이 전남도와 화순군 장학회에 각각 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도곡농협은 17일 도곡농협 제3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린 로컬푸드 직매장 10주년 기념식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탁식은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장학금은 로컬푸드 직매장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4년 개장했다. 농가 798곳이 730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1700여 명으로, 연간 48만9000여 명이 찾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269억 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단순히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농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소량 다품목을 생산하는 영세 고령농과 중소농의 판로 개척 및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도곡농협은 전남도가 2020년 롯데백화점 광주점, 2022년 광주신세계에 각각 개설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출하 농가는 도곡농협 조합원뿐 아니라 전남지역 농민도 참여할 수 있어 농산물 판로 확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곡농협은 조합원의 경영 안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노력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전국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을 대표하는 로컬푸드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24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이 19일 전남 영암군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100여 대가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전남도가 지원하고 ㈜슈퍼레이스가 주최하는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은 2014년부터 아시아권 문화 교류 및 국내 모터스포츠 세계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래디컬 컵 아시아’ ‘코리아 트로페오’가 함께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동차 경주대회의 스릴과 박진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주행 거리를 늘리고 피트 스톱(Pit-Stop)을 적용했다. 피트 스톱은 차량이 재급유, 새 타이어로의 교체나 차량 수리, 기계적 조정, 드라이버 교체나 페널티 수행 등의 이유로 자기 팀의 피트에 정지하는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메인 관람석에 마련된 이벤트 존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최고 등급인 ‘슈퍼6000’은 436마력 6200cc 엔진을 탑재한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종목이다. 올해 9라운드 중 유일하게 피트 스톱 방식으로 운영되며 주행 거리도 100km에서 160km로 늘어났다. 래디컬 컵 아시아는 세 종류의 경주용 전용 차량이 참가하는 종목이다. 배기량이 가장 높은 SR10은 425마력 2300cc 엔진에도 불구하고 공차 중량이 725kg으로 가벼워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2.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코리아 트로페오는 모터사이클 종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400cc 미만급 25대가 참가하며 10바퀴를 빠르게 주행한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관람객이 참가 선수 및 차량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와 함께 서킷 택시, 서킷 버스투어, 경품 이벤트, 버블쇼, 가상 레이싱 등 모터스포츠를 주제로 한 행사도 풍성하다. 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예약하거나 대회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19일 진행되는 결승전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와 일본 와세다대가 인문학 교류를 통해 글로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대와 와세다대는 14일 와세다대에서 ‘화해학 포럼’을 열었다. 두 대학은 지난해 김덕길 가네다홀딩스 회장의 제안으로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주제로 첫 화해학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앞서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과 만나 인문학적 교류 필요성에 공감하며 양 대학 발전과 한일 미래 교육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화해학 포럼에서는 양 대학 학자가 ‘지속 가능한 한일 관계’를 중심으로 토론했다. 아사노 도요미 와세다대 국제화해학연구소장의 사회로 이성원 김봉국 김봉중(전남대), 고바야시 사토아키(일본대) 교수와 고현래 강사(관동가쿠인대)가 주제 발표를 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두 대학이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두 번째 화해학 포럼까지 열게 됐다”며 “‘평화’를 주제로 인문·기초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활발한 국제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장은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 자격으로 13일 이다 류이치 일본 국립대학협회 전무이사(전 일본 시가대 총장)와 만나 한일 국공립대학 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곡성군 입면 제월섬은 오랜 시간 토사가 쌓여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천에 있는 섬이다. 한동안 사람이 드나들지 않던 곳에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자라면서 멋진 숲을 이뤘다. 숲속 한복판에서 캠핑과 소풍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밧줄을 타고 나무를 기어오르는 트리 클라이밍, 나침반과 지도를 활용해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숲 모험 프로그램도 제월섬의 매력 포인트다. 전남도가 녹음이 짙어지는 5월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여행지로 곡성 제월섬, 구례수목원, 완도수목원,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을 추천했다. 구례수목원은 전남도 제1호 공립수목원이다. 54ha의 넓은 면적에 그늘정원, 봄향기원, 회국화목원 등 13개 정원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야생화와 이색적인 꽃, 나무가 풍성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매미잡기 등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도 쌓을 수 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다. 아열대온실관, 산림박물관, 산림환경교육관 등 난대림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아열대 온실관은 600여 종의 아열대 식물로 꾸며져 열대우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난대림으로 울창한 탐방로를 걸으며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다.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모두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 1.3km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한 0.5km의 둘레길로 이뤄졌다. 편백나무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며 몸과 마음이 힐링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운림삼별초 공원에 한옥체험관, 삼별초 홍보관, 파크골프장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가 많다”며 “녹음이 짙어지는 5월 피톤치드 가득한 전남 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2024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의 개최지를 공모한 결과 영암군에서 제안한 국제자동차(F1) 경주장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는 도내 야영장 활성화 등 캠핑산업 발전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지난해 해남군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캠핑객 700여 팀(3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2024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2010년 F1 국제자동차경주 유치를 위해 조성한 ‘F1 국제자동차경주장’을 박람회 개최 장소로 정하고 ‘F1서킷에서 펼치는 에너저틱(Energetic) 캠핑 페스티벌’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평가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캠핑 유형의 틀에서 벗어나 자동차 경주장이라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캠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한편 영암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캠핑 장비 및 카라반, 캠핑카 전시는 물론이고 자동차경기장의 특색을 살린 카트 체험, 레이싱 4D·가상현실(VR) 체험, 서킷 마라톤 및 사이클 대회 등 체험 거리를 마련한다. 야간 유등 전시, 드론쇼 등을 선보여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플리마켓, 로컬푸드 직매장도 운영해 지역 농특산물 30종 이상을 전시 판매하고 ‘영암 매력한우’를 포함한 수제 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식품 업계가 푸드 업사이클링에 주목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상품성이 떨어져 폐기될 식품이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식품 등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맥주 제조 시 부산물로 만든 제품이 대표적이다. 맥주를 만들 때 나오는 맥주박은 매립이나 소각 시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시키는 문제가 있으나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은 장점이 있어 에너지바, 그래놀라, 제과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감귤 껍질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하거나 못난이 채소 및 곡류 부산물로 반려동물 간식과 사료 제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선점 전남 최대 농축산물 생산지인 나주시가 푸드 업사이클링을 지원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최근 유치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와 함께 글로벌 핵심 이슈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기후 위기 극복에 나주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 가운데 하나인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에 선정돼 2026년까지 총사업비 105억 원을 투입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 예정 부지는 나주시 운곡동 나주일반산업단지 일원(부지 3417㎡)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612㎡ 규모로 시제품 제작과 실증을 위한 장비·설비 공간, 기업 입주 공간, 연구 분석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 장비를 갖추고 푸드테크 기업의 시제품 개발, 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나주시는 연구지원센터 구축으로 2029년까지 고용 창출 280여 명, 사업화 매출 165억 원, 부가가치 260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푸드 업사이클링 관련 국제 협력 과제 등 다양한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해 향후 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나주에 있는 식품업체들은 연구지원센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반기고 있다. 나주시 노안면에서 건강식품 제조업을 하는 이기선 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54)는 “배즙 가공 후 남은 부산물을 퇴비로 사용해 왔는데,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기능성 화장품 등 가공 상품을 만들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산학연 인프라 강점 푸드 업사이클링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세계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2022년 70조 원에서 매년 연평균 4.6% 성장해 2032년에는 1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선도 자치단체로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곳으로 주목받았다. 식품 업사이클링 재료가 풍부하고 소재 개발부터 제품 테스트, 시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춰 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꼽혀 왔다. 여기에 나주식품산업단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동신대 한의학과 등 이미 산학연 인프라가 구축된 것도 강점이다. 나주시는 정부 공모를 앞두고 지난해 초 푸드테크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 발전 방안 토론회를 열고 용역을 통해 연구지원센터 구축 기본 계획과 육성 전략을 마련하는 등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센터 건립은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정부의 첫 푸드테크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주시의 풍부한 농축산물과 푸드 업사이클링 인프라를 활용해 차별화된 푸드테크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노사가 가정의 달을 맞아 효사랑 쌀 기부활동을 펼쳤다. 박종탁 농협전남지역본부장과 차상훈 전남농협노조위원장 등은 7일 전남 목포시 하당노인복지관에 사랑의 쌀 10kg짜리 100포대를 전달했다. 농협전남본부가 후원하고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날 기부 행사는 노사가 상생의 뜻을 모아 지역 홀몸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 물품 중 80포대는 복지관 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나머지 20포대는 복지관 구내식당을 통해 음식으로 제공된다. 박 본부장은 “앞으로도 노사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여성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 공모에 11개 시군이 선정돼 건강검진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50개 시군, 여성 농업인 3만여 명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전남도는 11개 시군, 66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여성 농업인이 혜택을 받게 됐다. 시군별 검진 인원은 △순천 600명 △나주 400명 △광양 700명 △곡성 600명 △고흥 500명 △화순 300명 △강진 500명 △해남 1000명 △영암 600명 △영광 700명 △장성 700명이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 중독 등이다. 농작업 질병의 조기 진단과 함께 예방 교육, 전문의 상담도 한다. 검진 대상자는 51세부터 70세(1954년 1월 1일∼1973년 12월 31일) 중 짝수 연도 출생 여성 농업인이다. 검진 비용은 1인당 22만 원으로 국비 50%, 도비 12%, 시군비 28%, 자부담 10%다. 사업에 선정된 11개 시군 가운데 순천, 나주, 광양, 곡성, 화순, 해남, 영암, 영광, 장성은 자부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검진 방법은 곡성군은 검진 버스를 이용한 이동검진형 방식이고, 나머지 10개 시군은 검진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검진형 방식이다. 매달 1∼20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검진 대상자를 상시 모집한다. 검진 신청 후 대상자 선정 문자 알림을 받고 나서 검진받으러 가면 된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2025년에는 전체 시군이 사업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농업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남성 농업인까지 특수건강검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지방소멸 극복 원년의 해’에 맞춰 출생, 일자리 주거 지원책과 함께 과감한 이민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12조9000억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 예산안 규모는 본예산 12조2461억 원보다 7005억 원(6.1%) 증가한 12조9466억 원이다. 일반회계는 518억 원(5.2%) 증가한 10조974억 원, 특별회계는 728억 원(6.6%) 증가한 1조1816억 원, 기금은 1259억 원(8.2%) 증가한 1조6676억 원을 반영했다. 우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생수당 318프로젝트’에 48억 원을 반영했다. 양육비·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남에서 출생한 아이에게 18년간 매월 20만 원을 지원한다. 외국인 주민 유치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3억 원, 외국인 주민에게 생활밀착형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설치’ 2억 원,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확충하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리모델링 지원사업’ 4억5000만 원 등을 신규로 반영했다. 청년 체감형 맞춤 지원을 위한 ‘청년 보금자리 조성사업’ 9억 원, 지역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복합공간 조성사업’ 2억 원, 전남의 산업구조, 인력 상황 등을 반영한 ‘전남형 청년 일자리 사업’ 4억 원 등도 새로 책정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이자 지원사업’ 10억5000만 원, ‘소상공인 자금 이자 지원사업’ 3억5000만 원을 확대 반영했다. 취약계층을 더 촘촘하게 살피고 두껍게 지원하는 예산도 신규 반영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사업’ 3억5000만 원을 책정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사업’ 55억 원,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위한 ‘긴급·일상돌봄 지원사업’ 7억 원 등을 반영했다. 중위소득 50% 이하 취약계층에 월 4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17억 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사업’ 5억 원을 증액해 난방비 5개월분, 냉방비 2개월분, 양곡비 쌀 7포를 지원한다.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한 ‘도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당초 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늘리기 위해 11억 원을 증액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요를 반영했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온 힘을 기울여 전남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은 군민과 기업 등에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2024 전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6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장성군은 기존에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아이디어 공모전을 민간 영역으로 확대한 이유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공모 내용은 △노인·장애인·저소득 주민 등 복지 저해 규제 △청년·경력 단절자 취업 애로사항 △소상공인·중소기업 창업과 고용 △영업활동 애로, 신재생에너지, 첨단 의료 등 신산업 관련 규제 △인허가 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개선(농지·산지 이용 확대) △기업 투자 저해 규제 등이다. 수수료나 과태료 부과, 보조금 관련 등 비규제 항목과 단순 진정·민원은 공모에서 제외했다. 장성군 누리집에서 제안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기획실 규제개혁법무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이메일(js706670@korea.kr)로 보내면 된다. 장성군은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상 결과는 장성군 누리집 게시와 함께 개별 통보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불합리한 각종 규제 개선을 통해 군민과 기업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공모전을 연다”며 “선정된 제안에 대해 부서 검토,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하고 중앙법령은 관련 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신속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자리한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과 12일에 ‘봄맞이 힐링 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봄과 가을 음악회에 이어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음악회는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숲에서 음악으로 치유하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길 인근 테에다소나무와 삼나무가 자리 잡은 숲치유광장에서 진행된다. 우천 시 각각 다음 주로 연기된다. 4일엔 나주시립합창단의 대중음악과 팝송 등으로 구성된 독창과 합창이, 12일엔 나주시립국악단의 국악 관현악, 국악 아카펠라, 가야금 2중주 등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선정된 연구소의 아름다운 숲을 도민이 즐기고 쉴 수 있는 휴양공간이 되도록 명품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해 쉼이 있는 숲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도민이 언제든지 방문하도록 연중 개방하고 있다. 산림치유, 숲해설, 유아숲교육 등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임업 후계자 육성 전문교육 등 산림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강대가 호남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K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30일 동강대는 6월 29일 오후 2시 본관 5층 나이팅게일홀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과 함께 제1회 K컬처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K컬처 페스티벌은 동강대 학생지원처와 다문화지원센터, 국제교류원, 미디어콘텐츠과가 주관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K팝, K한글 콘테스트에는 다문화 가족을 비롯해 유학생과 근로자 등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9일까지다. 행사 포스터의 QR코드에 접속해 신청자 인적사항을 입력한 뒤 e메일로 참여 부문의 동영상을 보내면 된다. 부문별 상금은 5만∼100만 원이며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준다. 한만민 동강대 학생지원처장은 “250만 외국인 시대를 맞아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고 글로벌 다문화 인재 양성 선도 대학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강대는 다문화 학생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한국어학당과 다문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학당은 올해 문을 열었다. 다문화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광주 5개 구를 비롯해 전남 화순군, 담양군 가족센터와 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정을 돕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5월 18일 ‘제1회 GIST 과학상상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지스트발전재단과 광주시교육청이 후원하는 미술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GIST 오룡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에 ‘나눔’을 더해 지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간다는 새로운 대외협력 비전을 세운 GIST가 처음으로 여는 어린이 미술 행사다.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GIST 홈페이지 행사란 또는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유치부 50명, 저학년부(1∼3학년) 100명, 고학년부(4∼6학년) 50명 등 20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도화지와 간식박스는 GIST에서 제공한다. 그림도구(자유), 돗자리, 도시락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대회 당일 배부되는 규격 8절지에 과학(인공지능, 우주, 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상상화 또는 상상을 곁들인 GIST 풍경을 자유롭게 그린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지급하고 유치부 참가자에게는 별도의 시상 없이 완성작 제출 시 2만 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다. 수상자는 5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총 47개 작품을 선정해 광주시교육감상. GIST 총장상, 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상 등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오룡관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 ‘오룡아트홀’에 5월 29일부터 1개월간 전시할 예정이다. 정용화 대외부총장은 “오늘날 GIST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지역민의 사랑이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미술대회를 시작으로 구성원이 각자 재능·기술·현물·현금 나눔을 본격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든가 분양 조건을 과감하게 낮춰 집 걱정을 덜어줘야 자녀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 김진아(가명·여) 씨는 결혼 7년 차지만 아직 아이가 없다. 김 씨는 “서울의 경우 집을 사려면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대출 원리금에 양육비까지 더해진다고 생각하니 아이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년 기준으로 저출산 예산 중 주거 항목 비중은 42.3%에 달한다. 20조 원이 넘어 보육·돌봄 지원, 아동 수당, 일·가정 양립 지원 예산을 합친 것보다 많지만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는 2030세대에게는 체감도가 낮다. 주거 지원을 두고선 대부분이 대출이다 보니 1억 원을 지원하더라도 실제로 체감되는 지원액은 이자 수백만 원에 불과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 지원 대상이 뒤섞여 실제로는 출산에 큰 도움을 못 준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대표적인 주거 지원 정책인 다가구 매입 임대와 전세 임대 융자 지원 실적은 2022년 기준으로 일반 청년이 2만4051채인 반면 신혼부부는 1만1717채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착시효과를 걷어내고 신혼부부와 유자녀 가구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주거 문제는 예산보다 특공과 지원 기준 완화 등 제도 개선으로 접근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김영미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키울 만한 집’을 원한다. 수요자의 선호를 고려한 주택 공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부부소득 합하면 주거지원 탈락 일쑤… ‘결혼 페널티’ 없애야”2부 새로 쓰는 저출산 예산 〈4〉 주거지원 예산 대신 제도로 풀어야2030 67% “주거걱정이 출산 걸림돌”… 주거지원 예산 86%가 대출 사업맞벌이 소득 합산탓 미혼이 더 받아“신혼부부-다자녀 특별공급 늘리고… 수도권 집값 고려 장기임대 확대를” “결혼 전에는 바로 아이를 갖고 싶었고 지금도 출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려면 지금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가야 하는데 주변 집값이 모두 올라서 감당이 안 됩니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준호 씨(34)는 “정부에서 돈을 빌려준다고 하는데 금리도 오르는 상황에서 평생 빚을 갚을 순 없다는 생각”이라며 “대출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지낼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심층 인터뷰한 2030 남녀 15명 중 10명은 주거에 대한 걱정이 출산을 막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주거 지원에 연간 20조 원을 쓰지만 대부분이 대출이다 보니 체감도가 낮고, 지원을 받기 위한 기준도 까다롭다는 것이다.● 주거 지원 예산 86%가 대출 사업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 관련 저출산 대응 예산은 21조3570억 원에 달했다. 문제는 예산의 약 86%(18조3474억 원)가 주택도시기금 예산이란 점이다. 기금 예산은 직접적인 주택 공급 대신 주택 구입 자금이나 전세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원을 받은 후 결국 갚아야 하는 돈이다. 올해 신생아 가구 주택 구입, 전세 자금 지원을 위한 예산 2조1000억 원이 추가됐지만 역시 융자와 대출 이자 보전 등 간접 지원이다. 지원 대상도 뒤섞여 있다. 예산정책처는 “일부 사업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외 다른 대상에 대한 사업 예산까지 포함돼 있다”며 “지원 실적을 보더라도 일반 청년 대상 공급 실적은 2018∼2022년 대체로 늘어나는 양상이지만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실적은 2019∼2022년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착시효과를 걷어내고 신혼부부 및 유자녀 가구에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을 넘은 상황에서 정부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인 만큼 제도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결혼 페널티’ 말 안 나오게 해야 급선무는 비합리적인 지원 기준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부가 기금으로 지원하는 신혼부부 대상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부부 합산 소득이 현재는 연 7500만 원을 넘으면 안 된다. 하지만 통계청의 2022년 기준 신혼부부 맞벌이 평균 합산 소득은 연 8197만 원이다. 상당수 신혼부부는 대출을 못 받는다는 뜻이다. 청년 1인 가구의 소득 기준은 연 5000만 원이다 보니 결혼을 하지 않은 청년 2명보다 신혼부부의 소득 요건이 더 적어 2030세대에선 ‘결혼 페널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올 6월까지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연 1억 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러 정책 대출 중 가장 규모가 큰 디딤돌 대출의 경우에는 여전히 신혼가구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이 연 8500만 원으로 고정돼 있다. 최근 수요가 몰렸던 신생아 특례 대출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생아 특례 대출의 소득 요건은 최근 2억 원으로 늘리기 전까지 맞벌이 기준으로 연간 1억3000만 원까지였다. 그런데 소득에 따라 대출 금리도 높아진다. 1%대 저금리 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상환 기간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이 4000만 원을 넘으면 대출 금리는 2%대로 뛰고, 8500만 원을 넘으면 최대 3.3%가 된다. 올 2월 기준 시중은행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3.9%인 것을 고려하면 정책대출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다. 공공지원 주택 대출의 핵심 상품 중 하나인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의 경우 대출 한도가 최대 2억5000만 원이라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고려하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혼부부 및 유자녀 특공 늘려야 전문가들은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신혼부부 및 유자녀가구 특공 비율을 현재보다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둘째 이상 다자녀 부모에게 주택 청약 최우선 순위를 주는 등 파격적인 주거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영주택의 경우 신혼부부 및 다자녀 특공은 각각 10%씩에 불과하다. 또 수도권의 경우 이미 집값이 오를 만큼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한 장기임대주택 공급도 확대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 중 신혼부부 등에게 주거 지원을 해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를 확산시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전남 화순군의 경우 읍내에 있는 20평형(전용면적 49.9㎡) 아파트를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임대료 월 1만 원만 받고 빌려주는 사업을 지난해 시작했다. 2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해 최장 6년까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1만 원 주택’에 입주한 송한솔 씨(27·여)는 “집 때문에 대출을 받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경제적 부담이 줄고 목돈을 모을 수 있게 됐다”며 “이 집에서 결혼하고 남편과 돈을 모아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화순군은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194명)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명 늘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화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시·체험·학술·교류 한마당이 다음 달 전남 여수에서 펼쳐진다. 전남도교육청이 교육부, 전남도, 경북도교육청과 공동으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그 무대다. 개막 한 달을 앞두고 박람회의 주요 프로그램이 속속 공개되면서 지역 중심 미래교육의 새 판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교육박람회 성공 개최 다짐 전남도교육청은 29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박람회) D-30일을 맞아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성공 개최를 위한 교육가족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간부, 전남도민관산학협력위원, 전남학부모회연합회원 등 교육가족 600여 명이 참석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한다. 참석자들은 5월 29일 개막하는 박람회에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정 관람객 수 제한 방안, 관람객 동선, 편의 시설 배치, 시설 점검 등 박람회장 안전관리 사항을 공유한다. 이어 ‘미리 만나는 글로컬 미래교육 현장’을 주제로 교육가족들의 기대와 당부, 응원을 담은 영상 메시지가 소개된다. 전남의 한 교사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곡한 박람회 주제곡 ‘세상에 소리쳐! 글로컬!’에 대한 시상과 함께 주제곡 멜로디에 맞춘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주제곡은 김형석 작곡가의 편곡을 거쳐 박람회 기간 하루 세 차례씩 재미난 플래시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곡가는 ‘K컬처로 미래교육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 작곡가는 예술 영역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AI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AI와 공생하기 위한 과제 및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박람회를 위해 협력해 온 유관기관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안전한 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선서를 한다.● 전남 교사들이 제안하는 미래 수업 박람회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 섹션별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인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2030년 학생들의 수업을 미리 볼 수 있다. 학생들은 공책과 연필 대신 저마다 디바이스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로봇이 교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초중고 학교급별로 총 59시간의 실제 수업이 세계시민(다문화), 디지털, 지역 연계, 생태 전환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전남에서 최초로 제안하는 글로컬 미래수업 모델은 320여 명의 전남 교사가 참여해 만들고 있다. 박람회 현장과 현지 교실을 연결한 온라인 교류 수업, AI를 활용한 독서토론, 디바이스 활용 과학, 수학 학습 등 프로젝트 수업도 볼거리다. 미래교육 전시장은 대한민국교육관, 기업관(에듀테크 밸리), 국제교육관으로 구성된다. 대한민국교육관은 전남 미래교육 실천 사례와 각 시도 및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관람, 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기업관에서는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개별 맞춤, AI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애플, 인텔, NHN, EBS, LG, 아이스크림 미디어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디지털 대전환! 미래교육 시프트(SHIFT)!’를 주제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교육 기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국제교육관은 세계의 다양한 교육사례를 관람, 체험하는 장이다. 홍보 부스, 각국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콘텐츠를 보여준다. 캐나다,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 교육 선진국은 물론이고 베트남(호찌민시 교육청), 필리핀(마닐라시 교육부), 중국(산시성 교육청), 몽골(몽골 총교육부),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 25개국이 참여한다.● 글로컬 미래교육 정책 공유·토론의 장 미래교육과 관련해 같은 고민을 하는 세계 각국의 교육 이슈, 정책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5일간 이어지는 기조 강연에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탄운셍 전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총장,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 킴 미국 스탠퍼드대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등 세계적 석학들이 나선다. 콘퍼런스에는 중국,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모로코, 캐나다, 영국,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베트남, 몽골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콘퍼런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 데이’, ‘호주 데이’ 등 참여국의 날을 정해 운영하며 각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국제교류, 축제 한마당도 펼쳐진다. 미래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가 될 ‘K-아티스트 버스킹’, 학생예술동아리 페스티벌, 미디어아트, 전남청소년예술제 입상자들의 무대가 알차게 준비되고 있다. 작곡가 김형석, 축구감독 손웅정 등이 참여하는 ‘진로 토크 콘서트’, 박람회 참여국의 전통문화, 놀이,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글로컬 문화 교류 스트리트’, 국내외 학생들이 매칭돼 어우러지는 ‘글로컬 프렌드십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K컬처가 한류 바람을 일으켰듯이 이번 박람회가 ‘K에듀’를 알리고, 전남이 K에듀의 본산으로 세계인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행복해지네요.”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어린이날을 1주일 앞두고 전남 목포와 무안, 신안, 진도에 사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겨줬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크루즈 선박에 태워 1박 2일 제주 여행을 보내준 것. 씨월드고속훼리는 제주 기점 국내 여객·화물 수송률 1위 연안 여객선사다. 이 회장의 ‘사랑 실은 제주 투어’는 이번이 20번째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시작한 투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 회장의 초청을 받은 150여 명은 26∼27일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선 퀸제누비아Ⅱ호를 타고 제주 유명 관광지를 둘러봤다. 비자림, 함덕해수욕장, 항공우주박물관 등지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알찬 일정이었다. 이 회장은 3000만 원이 넘는 여행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외롭게 자라는 아이들이 제주도 여행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장난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나눔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사랑 투어 외에도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포시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는 창사 25주년을 맞아 전국체전 성공 기원을 위한 기부금 5000만 원을 쾌척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