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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0시 34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골목길에 누워있던 50대 남성을 치었다.A 씨는 당시 술에 취해 횡단보도를 지나 10m 앞 도로 위에 누워있다가 우회전하던 SUV에 변을 당한 걸로 알려졌다.SUV 운전자인 남성 B 씨는 “누워 있는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B 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SUV 운전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수사해 온 일본발 협박 메일 사건과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오전 8시 50분경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해당 메일에는 31일 한국의 도심지역에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협박 예고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해당 메일이 지난해부터 지속된 일본발 메일과 팩스 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지난해 8월과 12월, 자신이 일본인 변호사라고 주장한 이가 언론사와 국내 기관 등을 상대로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올해 1월에는 서울 일본인 학교·일본인 대사관과 언론사를 폭발하겠다는 협박 패스가 외교부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코미디언 박나래가 연고지인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30일 박나래 측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날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 금액은 본인이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전남 무안군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란 박나래는 이번 참사가 자신의 연고지인 무안에서 발생해,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박나래는 사고 당일에도 개인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글을 올렸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30일 서산 고파도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가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했다.3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4분경 뒤집힌 배 안을 수색 중이던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인 선장(72)을 추가로 발견했다.전날 오후 6시 26분경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7명이 승선한 83t급 선박이 전복됐다. 이 선박에는 내국인 5명과 외국인(중국·베트남) 2명이 타고 있었다.사고 직후 경비함정 등 구조 세력을 현장에 급파한 해경은 내국인 2명을 구조했고 밤새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해경은 남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주변 수중 및 해상 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유관기간과 합동해 수색 범위를 해안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장은 흐린 가운데 남서풍이 초속 8m~10m로 불고 파고가 1.5m로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 179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인근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단 한 명도 이송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단 한 명도 이송오지 못했다”고 했다.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무너져 내린다”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조 교수가 언급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하는 사람’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동료 김모 교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해당 여객기에서 참변을 당했다.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참사가 발생한 후 중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조선대병원 응급실도 응급 환자를 받을 준비를 갖췄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시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연말 행사를 대폭 취소·축소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하며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31일 오전 8시부터 내년 1월 4일 오후 10시까지 5일간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설치·운영한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이날 밤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공연과 퍼포먼스는 취소하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참석하지 않는다.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에서는 조명 쇼는 취소하고 카운트다운도 소리 없이 영상만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을 최소화해 진행한다.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도 조형물 점등만 유지하고, 광화문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28일부터 진행 중인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 팀이 참여하는 ‘서울콘’은 행사, 공연은 취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및 거래를 지원하는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내년 2월 9일까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평소와 같은 회차로 운영하되, 국가 애도 기간 중 추모 분위기 속 음악 없이 조용하게 운영한다. 주말 문화 행사와 송년 제야 행사는 취소한다.이 외에도 현재 개최 중인 ‘한강겨울페스타’ 중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은 공연은 취소하고 마켓 및 푸드트럭은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31일 ‘한강한류 불꽃크루즈’는 취소하고 기타 ‘서울함 공원’과 ‘한강이야기전시관’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 예정이다.한편 1월 1일에 각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아차산, 도봉산,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산과 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해맞이 행사에서는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당초 예정되어 있는 자치구별 해맞이 축하공연은 취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하도록 자치구에 안내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황정음이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냈다.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30일 “황정음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에 임했고 세무 당국과 세무사 간 조율 과정에서 해석에 관한 의견 차이로 발생한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건물의 매입, 매각 과정에서의 세금 문제는 없었으며 고의적인 탈세나 미납 등 그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 또한 없었다”며 “황정음은 관련 법에 따라 국민의 의무인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행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해 9월 황정음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다. 황정음은 2018년 3월 가족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신사동 상가 건물을 사들였다가 2021년 10월 대구시에 있는 건물임대업체에 매각했다.매입 당시 62억 5000만 원이었던 건물이 110억 원으로 상승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약 5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 주택도 약 46억 원에 매입했다.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두 사람은 한 차례 파경 위기를 겪고 재결합했다가 올해 초 두 번째 이혼 소송 중인 소식이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정부가 전수 특별점검에 나선다. 다만 조사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국토교통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 브리핑을 열고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우선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보잉 737-800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로,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기종의 가동률, 운항 전후 이뤄지는 점검, 정비 기록 등을 폼한 전반적인 안전성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며 “항공사의 정비 체계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의료계가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포함해 사고를 영상으로 본 이들이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니 언론 등에서 사고 장면을 불필요하게 반복적으로 트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하면서 “응급처치와 전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의사회와 연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조 작업에 헌신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전라남도의사회와 광주광역시의사회도 공동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분이 고통을 겪고 계시며, 특히 유가족분들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슬픔을 나누며, 빠른 위로와 회복을 기원하고 부상자들에게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사고 수습에 힘쓰고 계시는 구조대원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는 안전과 성공적인 구조를 기원드린다”고 밝헜다.양 의사회는 부상자들에게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유가족의 깊은 슬픔을 덜기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와 협력해 심리 상담 및 약물 치료 등 정신과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료계는 사고를 목격했거나 관련 영상을 접한 사람들이 2차 외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언론 등에서 사고 장면을 불필요하게 반복적으로 틀거나 선정적인 보도는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에 국민의 2차 외상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4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중대본과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한 치에 소홀함도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유가족이 궁금하거나 답답해하는 일을 조기에 설명해 드리고 해결하겠다. 사고 수습 절차와 과정에 대해서도 유가족분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어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집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국토부·경찰청에는 엄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했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유가족에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항공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토부는 항공기 운영체계와 관련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항공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함으로써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번 조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측에서도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적극 협조해 엄정한 사고 원인 분석이 이뤄질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최근 민생 어려움 속에 불의의 사고까지 발생해서 권한대행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국민 일상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어 “국민께서도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탑승한 태국인 2명을 포함한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고 30일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엑스(구 트위터)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여객기 추락 사고는 우리에게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안겼다”며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 미국 당국이 조사를 지원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NTSB는 미국 조사팀에 연방항공청(FAA)과 추락 항공기를 만든 항공업체 보잉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고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한국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경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쯤 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을 만나 “지금 정부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오열하는 유가족의 손을 잡거나 무릎을 꿇는 채 유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직접 수첩에 메모하기도 했다. 유가족들과의 면담이 마친 뒤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한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재 중요한 부분은 신원을 확인하는 부분과 신원 확인 이후에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라며 “검시관들이 전국에서 와서 최대한 빨리 신원을 확인하게 하겠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30일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지원을 위해 전남 무안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주재한다.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당 ‘항공사고대책위원회’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로이터 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별세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을 인용해 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카터 전 대통령의 아들 칩 카터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직접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카터 전 대통령은 몇 년 동안 피부암 유형인 흑색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간과 뇌로 전이했다. 지난해 2월 카터 재단은 카터 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더 이상의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시간은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으며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1924년 10월 1일생인 카터 전 대통령은 올해 100세를 맞이한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이었다.카터 전 대통령은 1977~1981년 재임 시절 실업, 물가 상승과 같은 경제 문제로 인기가 없었다. 또한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해 한미동맹에 갈등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퇴임 후에는 카터 재단을 설립해 국제 평화 문제 해결사로 활약하며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큰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질(Jill)과 저는 한국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은 느낀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미국은 한국과 깊은 유대감을 공유하고, 이 비극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또한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경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이날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겨울이 되면 설산을 가르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도 도사리고 있다. 특히 무릎 부상 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이 가장 흔하고 심각한 부상이다.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쪽에 위치하며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구조물이다. 스키를 타다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착지 실패, 혹은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 무릎이 비틀리거나 과도하게 꺾이면 이 인대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파열될 수 있다.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하면 부상 순간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무릎 내부에 깊고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몇 시간 내로 무릎이 부어오르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무릎이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걷기 어려워지고 계단이나 언덕을 내려올 때 무릎에 힘이 빠져 갑자기 주저앉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은 부상의 심각성을 나타내며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정형외과 전문의인 연세스타병원 허동범 병원장은 “스노우 스포츠를 즐기다 무릎이나 발목이 꺾여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활동을 멈추고, 얼음찜질과 다리에 쿠션이나 베개를 대어 심장보다 높게 올려 휴식해야 한다”며 “초기 응급처치를 마친 후에는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치료는 부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미한 경우 물리치료와 근력 강화 운동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이때 인대 및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주사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주사 치료는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회복 과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든다.또한 무릎 보조기를 사용해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완전 파열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이 시행된다. 수술 후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재활 치료가 요구되며, 이 과정에서 근력과 균형 훈련이 필수적이다.이러한 부상을 예방하려면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활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으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체중과 실력에 맞는 스키 장비를 사용하고, 스키 바인딩을 전문가에게 적절히 조정받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허 병원장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단순한 통증을 넘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상실하게 되어 장기적인 관절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절한 예방과 부상 후 신속한 대응은 부상의 심각성을 줄이고 즐거운 겨울 스포츠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개인 소속사 ‘유컴퍼니 유한회사’ 명의로 58억 원에 사들인 이태원 단독 주택이 지난달 63억 원에 매각됐다.26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유아인의 주택은 지난달 20일 매매 계약이 체결됐으며, 주택 명의가 19일 2017년 7월생 A에게 이전됐다. 매수인은 소유권 이전 후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지 않고, 매매대금 63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치른 것으로 보인다.이 매체는 A가 한 패션 브랜드 대표 부부의 자녀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소유권이전등기를 법원에 접수할 당시 주소지를 이들 부부의 거주지로 신고했다는 게 그 이유다.유아인의 단독 주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공개된 바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단독주택(대지면적 337㎡, 건물연면적 418.26㎡)으로, 유아인은 3년 전 해당 주택을 매물로 내놓을 당시 80억 원을 희망가로 제시했다. 하지만 제시 금액보다 17억 원으로 낮게 매각됐다.매체에 따르면 이 주택은 위반건축물인 상태로 매각됐다. 유아인은 지상 1층에 창호를 설치해 10.8㎡를 증축했다. 2017년 8월 용산구청의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으나 7년 넘게 복구하지 않았다. 이에 바뀐 소유자가 이행강제금을 납부하거나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한편,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게 검찰은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심리로 열린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등 혐의 2심 결심 공판에서 유아인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유아인은 2020~2022년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2022년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수면제를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숙소에서 대마를 흡연하다 일행 유튜버에게 흡연 장면이 노출되자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앞서 1심은 지난 9월 “범행 기간, 횟수, 방법, 수량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의 여지가 상당하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이번 주말 벨기에 상공을 날던 한 비행기가 벼락을 맞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35분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해 이집트 후르가다로 향한 투이(TUI) 항공사의 비행기가 이륙 직후 벼락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투이 항공사 측은 사고 직후 비행기는 사고 예방 차원으로 벨기에 브뤼셀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밝혔다.항공기 승객들은 벨기에 매체에 “갑자기 큰 폭발 소리와 함께 번쩍이는 빛을 봤다. 그 후에는 약간 타는 냄새가 났다” “큰 폭발 소리에 깜짝 놀랐다”는 등 당시 상황을 전했다.비행기가 착륙한 후 승객들은 호텔로 이동했고, 다음 날인 23일 새로운 비행편에 탑승했다.같은 날 브뤼셀발 카타르행 화물기에도 벼락이 떨어졌다. 화물기가 벼락을 맞는 장면은 브뤼셀의 한 고속도로를 지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발견됐다. 영상에는 벼락이 화물기 몸통을 그대로 통과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다만 브뤼셀 공항 측은 “해당 화물기는 벼락을 맞았지만 회항하지 않고 카타르로 향했다”고 전했다.비행을 하는 항공기가 벼락을 맞는 일은 꽤 흔한 사건이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항공기 조종사 더그 모리스가 쓴 책 ‘디스 이즈 유어 캡틴 스피킹’(This Is Your Captain Speaking)에는 항공기는 5000시간마다 한 번씩, 그러니까 약 1년에 한 번씩 벼락을 맞는다고 추정된다고 쓰여있다.조종사 더그는 “번개가 일부 계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항공기는 접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항공기의 경우, 번개가 항공기를 통과할 때 접지되지 않아 전류가 항공기를 통해 흐를 수 있지만 지면과 연결되지 않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다만 그는 “비행기가 벼락을 맞은 후에 전자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경찰이 지난 주말 남태령 시위에 참여한 20·30대 여성들에 대해 ‘바퀴벌레’라고 한 인터넷 커뮤니티 글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태령 시위에 참여한 20·30대 여성들을 ‘견민’ ‘바퀴벌레’라는 글을 쓴 작성자와 블라인드 게시글에 대해 24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22일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경찰청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진작에 금지 통고 해놓은 무차별적 트랙터 상경에 차벽 세워서 대응하지 않으며 막아놓으니까 트랙터 끌고 경찰 버스 와서 박아버리고 인도까지 올라타서 무방비 상태인 우리 직원들한테까지 돌진하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뇌우동사리 MZ X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했다.이어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뭔 고생이냐”고 하소연했다.A 씨는 “애들 아무나 잡고 양곡관리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X들이 있을까”라며 “지휘부들도 답답하다. 유럽이었으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어버렸을 텐데. 아직도 전 도로 점거하고 길바닥에서 징징대는 거 받아주는 게 정상이냐. 대한민국 공권력 뭐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끌고 상경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 투쟁단은 21일 낮 12시경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에 저지된 이후 하루 넘게 이곳에서 집회를 벌였다.전농이 서울로 진입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합세해 집회에 참여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하게 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 송민호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송민호는 올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이달 23일 근무를 마쳤다.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송민호가 소집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부실 근무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에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7일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