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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역에 놀러 오는 걸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 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이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관광객이 6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하회마을뿐 아니라 도산서원 등 다른 관광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영남권을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들이 관광객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모금과 연계한 관광 행사를 열고 지자체장이 직접 ‘방문해 달라’는 문자까지 보내는 등 피해 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을 독려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종 할인 이벤트에 ‘방문해 달라’ 문자까지 사단법인 안동시관광협의회에 따르면 3∼4월 안동관광택시 예약(73건), 3∼5월 안동시티투어 예약(280건)이 모두 취소됐다. 지역 내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90% 이상 취소됐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 지역 대표 음식점의 매출도 산불 이전 대비 최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 영덕 등 다른 산불 피해 지역도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여긴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각 지역엔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산불 피해 복구를 돕는 ‘여행 기부’라는 취지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시티투어·관광택시 할인,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 전통주 체험, 수도권 홍보 행사,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초청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 청송군은 윤경희 군수가 직접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송 출신 2만5000여 명에게 “고향을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화재 피해를 입었던 주왕산국립공원도 이날부터 등산객을 다시 맞이했다.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산나물 먹거리 행사를 열고, 동시에 성금 모금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불로 폐쇄됐던 자작나무 숲도 다음 달 중 개방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덕군은 외지 관광객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민 임시 거주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이다.● “피해 지역 관광 오는 게 도와주는 일” 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이 산불 피해를 입자 예산이 소진돼 중단했던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산청에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하동군은 신혼부부에게 최대 15만 원의 숙박비와 식비를 지원하는 여행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오는 것이 곧 지역을 돕는 ‘성금’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피해 지역민들을 배려해 찾지 않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관광객들이 찾아와 줘야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살고 지역 경기도 살아난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하회마을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기부도 너무 감사하지만 지역을 방문해 주는 것도 큰 기부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상대동 모덕체육공원 일원에 생활체육 활성화 및 전문 산악인 육성을 위한 ‘진주 모덕암벽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암벽장은 폭 24m 높이 15.7m의 리드월, 폭 6m 높이 15.7m의 스피드월, 폭 33m 높이 5m의 볼더링월, 실내외 몸풀기벽으로 구성됐다. 벽을 최대한 높이까지 오르는 리드, 표준 루트를 가장 빨리 오르는 스피드, 다양한 난이도의 홀드 배열을 해결하며 오르는 볼더링 등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스피드 계측기와 볼더링 타이머 등 첨단 장비도 설치됐다. 야간 이용자를 위한 조명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진주시는 경남 최대 규모의 암벽장 조성에 총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많은 시민의 암벽장 이용으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활성화돼 진주시가 서부 경남의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암벽장 같은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산불 피해 지역 놀러온다고 민폐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는데….”15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만난 권영길 이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봄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붐비던 하회마을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한 뒤 방문객이 급감했다. 권 이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관광객이 60%는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하회마을뿐 아니라 도산서원 등 다른 관광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영남권을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들이 관광객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각 지자체는 모금과 연계한 관광 행사를 열고 지자체장이 직접 ‘방문해달라’ 문자까지 돌리는 등 피해 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을 독려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각종 할인 이벤트에 ‘방문해달라’ 문자까지사단법인 안동시관광협의회에 따르면 3~4월 안동관광택시 예약(73건), 3~5월 안동시티투어 예약(280건)이 모두 취소됐다. 지역 내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 예약도 90% 이상 취소됐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 지역 대표 음식점의 매출도 산불 이전 대비 최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 영덕 등 다른 산불 피해 지역도 관광객 감소 현상이 뚜렷하다.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여긴 관광객들이 여행을 취소했기 때문이다.각 지역엔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역 식당을 이용하고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산불 피해 복구를 돕는 ‘여행 기부’라는 취지다. 안동시는 이와 함께 시티투어·관광택시 할인,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 전통주 체험, 수도권 홍보 행사, SNS 인플루언서 초청 마케팅 등을 추진 중이다.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10일에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열었다.청송군은 윤경희 군수가 직접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청송 출신 2만 5000여 명에게 “고향을 찾아달라”고 읍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윤 군수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이 청송을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재 피해를 입었던 주왕산국립공원도 이날부터 등산객을 다시 맞이했다.영양군은 다음 달 9일부터 3일간 산나물 먹거리 행사를 열고, 동시에 성금 모금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불로 폐쇄됐던 자작나무 숲도 다음 달 중 개방을 앞당기기로 했다. 영덕군은 외지 관광객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이재민 임시 거주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 지역 축제를 재개할 계획이다.●“피해 지역 관광 오는 게 도와주는 일”경남 산청군은 지리산국립공원 인근이 산불 피해를 입자 예산이 소진돼 중단했던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산청에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하동군은 신혼부부에게 최대 15만 원의 숙박·식비를 지원하는 여행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 중이다.지자체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오는 것이 곧 지역을 돕는 ‘성금’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피해 지역민들을 배려해 찾지 않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관광객들이 찾아와 줘야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살고 지역 경기도 살아난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하회마을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이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며 “기부도 너무 감사하지만 지역을 방문해 주는 것도 큰 기부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셔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상대동 모덕체육공원 일원에 생활체육 활성화 및 전문 산악인 육성을 위한 ‘진주 모덕암벽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암벽장은 폭 24m 높이 15.7m의 리드월, 폭 6m 높이 15.7m의 스피드월, 폭 33m 높이 5m의 볼더링월, 실내외 몸풀기벽으로 구성됐다. 벽을 최대한 높이까지 오르는 리드, 표준 루트를 가장 빨리 오르는 스피드, 다양한 난이도의 홀드 배열을 해결하며 오르는 볼더링 등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스피드 계측기와 볼더링 타이머 등 첨단 장비도 설치됐다. 야간 이용자를 위한 조명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진주시는 경남 최대 규모 암벽장 조성에 총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암벽장 이용으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이 활성화돼 진주시가 서부 경남의 레저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암벽장과 같은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이 무산된 뒤 대안으로 추진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 3년차를 맞았다. 3개 시도는 고위급 회의를 수시 개최하는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 부울경 핵심 협력 과제 21개를 6월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제3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동맹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시도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2023년 3월 29일 초광역 경제동맹을 공식 출범했다. 경제동맹은 출범 이후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자동차·선박·항공 부문의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공동 육성을, 초광역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철도망 단계적 확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인재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3개 시도는 또 부울경 시도민 체감형 협력사업을 계획해 3년간 49개 사업에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3개 시도는 출범 3년 차를 맞은 올해 부울경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고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와 기획조정실장 간 조정회의 등 고위급 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시행계획 수립 및 관리를 체계화하는 한편 협력사업의 성과 제고와 정부 계획 반영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6월에 있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개 시도 단체장은 핵심 협력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건의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간 고속철도 구축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조속 시행 △국가 녹조 대응 종합센터 신설 등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법령 개정이 필요한 협력사업 21개가 대상이다. 이날 정책협의회 의장을 맡은 박완수 경남지사는 “부울경 자치단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위상과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3개 시도지사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이 무산된 뒤 대안으로 추진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출범 2주년을 맞았다. 3개 시도는 고위급 회의를 수시 개최하는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등 부울경 핵심 협력 과제 21개를 6월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은 14일 부산시청에서 제3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동맹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3개 시도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2023년 3월 29일 초광역 경제동맹을 공식 출범했다.경제동맹은 출범 이후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자동차·선박·항공 부문의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공동 육성을, 초광역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역철도망 단계적 확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인재 육성 및 관광 온라인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3개 시도는 또 부울경 시도민 체감형 협력사업을 계획해 3년간 49개 사업에 92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3개 시도는 출범 3년차를 맞은 올해 부울경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한 지방 소멸을 막고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와 기획조정실장 간 조정회의 등 고위급 회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시행계획 수립 및 관리를 체계화하는 한편 협력사업의 성과 제고와 정부계획 반영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6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3개 시도 단체장은 핵심 협력 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건의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간 고속철도 구축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조속 시행 △국가 녹조 대응 종합센터 신설 등 정부 상위계획 반영과 법령 개정이 필요한 협력사업 21개가 대상이다. 이날 정책협의회 의장을 맡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자치단체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위상과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 경제동맹을 통해 지역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3개 시도지사는 맡은 바 책무에 최선 다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독립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연구원이 ‘지역 콘텐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11일 창원에서 주최한 제1차 경남콘텐츠산업정책포럼에서 발제자인 성종현 국립경국대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경남은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전시체험관, 콘텐츠혁신밸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교수는 “이 사업들을 전담할 독립기관인 ‘경남콘텐츠산업진흥원’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경남연구원이 실효성 있는 콘텐츠 분야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는 강소영 서울디지털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종현 한신대 디지털영상콘텐츠학과 교수, 태지호 국립경국대 역사콘텐츠전공 교수,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 동진우 경남연구원 경제산업정책팀장이 참여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경남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사구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도내 어촌과 어항시설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섬 발전사업 대상지 19곳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4곳 △지방어항시설 66곳 △‘어촌뉴딜300사업’ 19곳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9곳 △어촌신활력사업 3곳 등 122곳이다. 시설 전반의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이고 자연재난 대비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관광형 시설 내 이용자 보호 장비 설치 여부와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 등도 함께 점검한다. 수방자재 확보, 비상연락망 구축, 비상대기 체계 운영 등 비상대응 체계의 실효성도 살펴볼 방침이다. 송영훈 도 어촌발전과장은 “여름철은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이번 사전 점검을 통해 사소한 위험 요소까지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콘텐츠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독립 기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남연구원이 ‘지역 콘텐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11일 창원서 주최한 제1차 경남콘텐츠산업정책포럼에서 발제자인 성종현 국립경국대학교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경남은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전시체험관, 콘텐츠혁신밸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교수는 “이 사업들을 전담할 독립기관인 ‘경남콘텐츠산업진흥원’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은 경남연구원이 실효성 있는 콘텐츠분야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는 강소영 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종현 한신대학교 디지털영상콘텐츠학과 교수, 태지호 국립경국대 역사콘텐츠전공 교수,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 동진우 경남연구원 경제산업정책팀장이이 참여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경남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사구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도내 어촌과 어항시설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섬발전사업 대상지 19곳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4곳 △지방어항시설 66곳 △‘어촌뉴딜300사업’ 19곳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9곳 △어촌신활력사업 3곳 등 122곳이다. 시설 전반의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자연재난 대비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관광형 시설 내 이용자 보호 장비 설치 여부와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 등도 함께 점검한다. 수방자재 확보, 비상연락망 구축, 비상대기 체계 운영 등 비상 대응체계의 실효성도 살펴볼 방침이다. 송영훈 경남도 어촌발전과장은 “여름철은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이번 사전 점검을 통해 사소한 위험 요소까지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우리도 경남 사람입니다. 지역민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 우리끼리 즐기자고 축제를 열 수 없었습니다.” 2006년 한국으로 이주해 정착한 엄보퐈 씨(42)는 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이주민센터에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캄보디아교민회 총무를 맡고 있다. 교민회는 캄보디아의 전통 설날인 ‘촐츠남’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해 오던 축제를 미루고 영남 지역 이재민을 돕고자 성금 183만 원을 이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축제를 위해 교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다. 경남 캄보디아 교민들은 창원에서 매년 4월경 축제를 열어 왔고 올해 축제엔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주한 캄보디아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2009년 설립된 경남캄보디아교민회 소속 교민은 3500여 명이다. 캄냐 경남캄보디아교민회 대표는 “매년 열던 새해맞이 축제를 미뤄 아쉽지만 우리도 대한민국에 함께 사는 주민이니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교민회와 별도로 경남지역 이주민들의 성금도 잇달아 답지했다.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소속의 캄보디아 공동체와 베트남 식품 생산업체인 성남식품도 이달 초 양산시 웅상출장소에 산불 피해 복구 특별 성금 50만 원씩을 각각 전달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주민은 국적만 다를 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들을 좀 더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가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창원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와 유관기관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경남도는 박명균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체육회, 대한사이클연맹, 경남자전거연맹, 5개 시군 및 경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경주운영 분야와 대회운영 분야로 나눠 그간 준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경주운영 분야에서는 도로 코스 설계 등을, 대회운영 분야에서는 안전관리 준비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다. 국제사이클연맹에 등록된 프로팀, 컨티넨탈팀 등 16개국 22개 팀 220여 명이 참가해 총 600km 코스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코스는 해안, 산악, 농어촌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남해안의 경관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매년 7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랑스의 ‘투르 드 프랑스’를 모델로 삼았다. 천혜의 자연 풍경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공존하는 남해안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게 경남도의 목표다. 경남도는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방침이다. 박 행정부지사는 “올해 처음 국제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대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우리도 경남 사람입니다. 지역민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 우리끼리 즐기자고 축제를 열 수 없었습니다.”2006년 한국으로 이주해 정착한 엄보퐈 씨(42)는 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이주민센터에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캄보디아교민회 총무를 맡고 있다. 교민회는 캄보디아의 전통 설날인 ‘촐츠남’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해오던 축제를 미루고 영남 지역 이재민을 돕고자 성금 183만 원을 이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축제를 위해 교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다. 경남 캄보디아 교민들은 창원에서 매년 4월경 축제를 열어왔었고 올해 축제엔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주한캄보디아대사도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한다.2009년 설립된 경남캄보디아교민회 소속 교민은 3500여 명이다. 캄냐 경남캄보디아교민회 대표는 “매년 열던 새해 맞이 축제를 미뤄 아쉽지만 우리도 대한민국에 함께 사는 주민이니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도움 손길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교민회와 별도로 경남지역 이주민들의 성금도 잇달아 답지했다.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소속의 캄보디아 공동체와 베트남식품 생산업체인 성남식품도 이달 초 양산시 웅상출장소에 산불 피해 복구 특별 성금 50만 원씩을 각각 전달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외국인 주민은 국적만 다를 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우리 사회가 이들을 좀 더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가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창원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와 유관기관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경남도는 박명균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체육회, 대한사이클연맹, 경남자전거연맹, 5개 시군 및 경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경주운영 분야와 대회운영 분야로 나누어 그간 준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경주운영 분야에서는 도로코스 설계 등을, 대회운영 분야에서는 안전관리 준비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투르 드 코리아 2019 이후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도로사이클 대회다. 국제사이클연맹에 등록된 프로팀, 컨티넨탈팀 등 16개국 22개 팀 220여 명이 참가해 총 600km 코스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코스는 해안, 산악, 농어촌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남해안의 경관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코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매년 7월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랑스의 ‘투르 드 프랑스’를 모델로 삼았다. 천혜의 자연 풍경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공존하는 남해안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거듭나는 대회로 만들겠다는 게 경남도의 목표다. 경남도는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방침이다. 박 행정부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국제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불의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대회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55)가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났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65)은 10일 석방될 예정이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보석 신청을 각각 인용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구속된 후 145일 만이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명 씨와 김 전 의원에게 각각 주거지 제한과 보증금 5000만 원 납입을 조건으로 걸었다. 거주지 변경 시 재판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법원 소환에 꼭 응하도록 하면서 증거 인멸 금지 등의 조건도 함께 부과했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구속 기간 만료 내에 공판 종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측면 등을 고려해 허가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대가로 8070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법조계에선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석방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명 씨는 이미 구속 기간 중 이른바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메모리) 등 핵심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 황금폰에는 윤 전 대통령이 “상현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내가 한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등 공천 개입 혐의를 입증할 만한 녹음 파일들이 다수 담겨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김 여사 측에선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BNK경남은행은 경남 주력산업 관련 지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경제 재도약은 물론이고 지역 주력산업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에서 열린 간담회 및 협약식에서 BNK경남은행, 경남도, 경남신용보증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성장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정책사업 및 금융자금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기업에 최대 7800억 원 한도의 자금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은행은 또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을 위한 지원방안도 설명했다. 현재 시행 중인 △희망드림론 △지역 재도약 프로그램 △신성장 전략 분야 및 우주항공산업 보증료 지원 △K조선 수출 및 ESG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 지원은 물론이고 향후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 지원 등 각종 지원을 통해 경남 주력산업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최충경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경남스틸 회장), 김찬 ㈜케이조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55)가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났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65)은 10일 석방될 예정이다.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보석 신청을 각각 인용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구속된 후 145일 만이다.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명 씨와 김 전 의원에게 각각 주거지 제한과 보증금 5000만 원 납입을 조건으로 걸었다. 거주지 변경 시 재판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법원 소환에 꼭 응하도록 하면서 증거 인멸 금지 등의 조건도 함께 부과했다. 재판부는 “재판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구속 기간 만료 내에 공판 종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측면 등을 고려해 허가했다”고 사유를 밝혔다.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경남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대가로 8070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각각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배모 씨, 이모 씨에게서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 2억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법조계에선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석방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명 씨는 이미 구속 기간 중 이른바 ‘황금폰’ 등 휴대전화 3대와 이동식저장장치(USB메모리) 등 핵심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 황금폰에는 윤 전 대통령이 “상현이(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내가 한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등 공천 개입 혐의를 입증할 만한 녹음 파일들이 다수 담겨 있다.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석방 이후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등 사건 관계자들에게 접촉해 ‘입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도 있지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에서 관계자들이 이에 협조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한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김 여사 측에선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조선 의병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의령군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가 17∼20일 열린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학습하며 즐기는 축제다. 의령군은 ‘의병제전’으로 48년간 열렸던 축제 이름을 지난해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꿨다. 의령군은 ‘의병정신’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고 축제에 녹일 계획이다.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겠다는 것이다. 올해 50회를 맞는 축제는 ‘나도 의병’을 주제로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은 독보적인 ‘의병 콘텐츠를’ 축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50회 축제 기념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축제 기간 중 ‘의병 미래 50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전국 의병주제관을 운영하고 ‘홍의 플레이존’, 의병 토너먼트 등 가족 단위 체험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 대표 행사인 의병 출정 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횟수를 대폭 늘려 축제 기간 내내 진행한다. 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조선 의병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의령군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가 17∼20일 열린다.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학습하며 즐기는 축제다. 의령군은 ‘의병제전’으로 48년간 열렸던 축제 이름을 지난해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꿨다.의령군은 ‘의병정신’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고 축제에 녹일 계획이다.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겠다는 것이다. 올해 50회를 맞는 축제는 ‘나도 의병’을 주제로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군은 독보적인 ‘의병 콘텐츠를’ 축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50회 축제 기념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축제 기간 중 ‘의병 미래 50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전국 의병주제관을 운영하고 ‘홍의 플레이존’, 의병 토너먼트 등 가족 단위 체험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 대표 행사인 의병 출정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횟수를 대폭 늘려 축제 기간 내내 진행한다. 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화마(火魔)가 겨우 지나갔는데 곧 수마(水魔)로 돌아올 것 같아서 벌써 겁납니더.” 1일 오전 11시경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한 과수원에서 만난 박모 씨(67)는 지난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숯덩이가 돼버린 사과나무를 만지며 말했다. 산 중턱 비탈면을 따라 조성된 3300m2(약 1000평) 규모의 사과밭은 온통 시꺼멓게 변했다.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흙이 흘러내렸다. 지난달 역대 최악의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에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년 여름 두 차례 쏟아진 폭우로 청송과 인접한 영주, 문경, 예천, 봉화, 영양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주민 등 2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당시 산지 나무를 잘라 만든 논밭과 주택이 집중 피해를 입었다. 박 씨는 “산불이 나 나무가 타버린 상황에서 장마 오면 대규모 산사태가 날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 복구가 안 될 텐데 빨리 대책을 내야 한다”고 했다.● “산불 발생 후 산사태 위험 200배 이상 높아져”지난달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 등 영남 지역에서만 4만 ha(헥타르)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나무와 풀은 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소나무가 많은 경북 지역은 더욱 비상이다. 소나무는 바위나 돌덩이에 뿌리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돌을 붙잡고 있는데, 이번 산불로 소나무 군락지 대부분이 불에 타 버렸기 때문이다. 큰비가 내리면 흙은 물론 돌더미가 굴러 내려와 대형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번에 산불이 발생한 경북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서 산사태 위험도가 1, 2등급으로 높은 곳이 전체 분석 면적의 20%를 넘었다. 산림청은 나무 면적, 경사도 등을 따져 산사태 위험을 1∼5등급으로 나누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위험이 큰 곳이다. 이번 산불로 많은 나무가 불에 타면서 산사태 위험도는 한층 높아졌다. 서준표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연구사는 “산불 피해 지역의 지형과 강수량 등을 종합해서 분석해 보면 산불이 난 산의 경우 평소에도 보통 산보다 산사태 위험이 최소 10배에서 최대 200배 이상 높아진다”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긴급 복구할 지역부터 파악해야 경북도는 신속피해조사단을 구성해 8일까지 일차적인 산림 피해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전문가 191명을 현장에 투입해 위성 영상과 드론 등을 활용하고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한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산불 폐기물 처리에만 2, 3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최소 1500억 원이 들 전망이라 산사태 대비는 요원한 상태다. 2022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도 아직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은 매년 산사태 위협을 받고 있다. 당시 산림 2만여 ha가 훼손됐는데 벌채율은 34%(2360ha), 조림률은 25%(1758ha)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가 내렸을 당시에는 군은 주민들에게 선제적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산불 피해 전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긴급 복구지역을 추려 여름 장마철이 오기 전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병두 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은 “산사태 위험지도와 산사태 시 붕괴된 흙과 모래, 바위 등이 흘러내리는 속도 등을 분석한 토석류 예측지도, 이번 산불 피해구역 지도, 주변 민가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복구 지역부터 먼저 파악해야 한다”며 “해당 지역에 산불 피해목 등을 이용해 산사태 방어막과 사방댐 등을 긴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동 산불로 주민 326명 대피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7일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 산불로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림 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불이 붙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송=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