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웅

강동웅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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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입사해 교육과 보건복지(정책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탁구, 체조, 당구(스포츠부) 등을 취재해왔습니다. 빛나는 당신이 이룬 업적보다 어려움을 극복해낸 과정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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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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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선두 SSG에 6-0 완승 거두며 PS ‘희망가’

    프로야구 6위 NC가 선두 SSG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키워 갔다. 9월 들어 최고 승률팀 NC는 15일 SSG와의 창원 안방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최하위 한화에 1-2로 패한 5위 KIA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5위까지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NC는 타선에서는 오영수가, 마운드에선 구창모가 승리를 이끌었다. 8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오영수는 4회말 선제 투런 홈런(6호)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로 등판한 구창모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고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이날까지 NC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9월 들어 치른 13경기에서 9승 4패(승률 0.692)로 1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이다. NC에 쫓기고 있는 KIA는 이날 최하위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KIA로서는 전날까지 한화에 11승 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터라 이날 패배가 더 뼈아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막차 티켓을 놓고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와 KIA는 올 시즌 3차례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2위 LG는 KT와의 잠실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선발투수 김윤식은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김윤식은 “요즘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공을 던질 때도 힘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홀드 선두인 LG 정우영은 구단 최초로 30홀드(2승 3패)를 달성했고, 세이브 선두인 고우석도 37세이브를 올렸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키움을 4-2로 이겼다. 키움의 연승은 3경기에서 멈췄다. 삼성은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두산에 13-3 대승을 거뒀다. 강민호와 오재일이 각각 3안타 경기를 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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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의 한시즌 210K 기록, 안우진이 10년 만에 넘는다

    류현진(35·토론토)은 한화 소속이던 2012년 상대 타자 210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10년이 지나는 동안 한 시즌에 200삼진 이상을 기록한 ‘토종’ 투수는 아무도 없었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서도 롯데 스트레일리(34)가 2020년 205개, 두산 미란다(33)가 지난해 225개(역대 1위)를 잡았을 뿐이다. 프로야구 41년 역사상 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건 선동열(59)과 최동원(1958∼2011) 두 명뿐이다. 선동열은 1986, 1988, 1991년 세 차례에 걸쳐, 최동원은 1986년 이런 기록을 남겼다. 선동열이 1991년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210개를 기록한 뒤로 31년 동안 이런 기록을 남긴 투수는 아무도 없었다. 올해 키움 안우진(23)이 류현진, 선동열, 최동원 같은 ‘전설’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안우진은 팀이 13경기를 남겨둔 15일 현재 196탈삼진(1위)과 평균자책점 2.09(2위)를 기록 중이다. 안우진이 앞으로 최대 4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200탈삼진은 떼어 놓은 당상이고, 9월 들어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한 걸 고려하면 1점대 평균자책점도 희망사항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안우진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살아 있다. 경기당 평균 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안우진이 앞으로 4경기에서 현재 삼진 페이스(9이닝당 10.26개)를 유지한다면 226탈삼진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안우진은 지난해까지도 통산 9이닝당 탈삼진 9.12개를 기록할 정도로 삼진을 잡는 데 일가견이 있던 선수였다. 그랬던 그가 올해 더욱 강력한 ‘K머신’으로 거듭날 수 있던 데는 류현진의 도움이 컸다. 안우진은 3년 전부터 비시즌 때마다 류현진을 만나 투구 코칭을 받았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체인지업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배웠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 검지를 쓰는 류현진이 중지와 약지를 사용하는 투구법을 알려줬는데 이 방법이 안우진과 잘 맞았다. 안우진의 이번 시즌 체인지업 구사율은 9.9%(259개)로 지난 시즌 5.8%(114개)보다 1.7배 늘었다. 반대로 속구 구사율은 지난해 52.6%(1034개)에서 올해 43.3%(1137개)로 줄었다. 안우진의 투구 레퍼토리에서 속구 비중이 절반 아래로 내려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안우진은 “그동안 타자들이 내 속구 하나만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팀의 선발로서 매 경기 5, 6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빠른 공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속구와 체인지업의 가장 적절한 조합 비율을 찾아가는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공을 자신 있게 던지다 보면 좋은 기록이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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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고 김서현, 2023 KBO 신인 전체 1순위로 한화행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서현(18)이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최하위로 가장 먼저 지명 기회를 얻은 한화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김서현을 호명했다. 키 188㎝, 몸무게 91㎏인 김서현은 시속 150㎞대의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3이던 올해 18경기에서 55와 3분의 1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김서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진행 중인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어 이날 행사에는 불참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투수로서 스태미너가 뛰어난 것이 김서현의 장점이다. 가급적 빠른 시기에 실전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총 1165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 선수가 됐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56명, 포수 13명, 내야수 29명, 외야수 12명이 선발됐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얼리 드래프트’(대학 2학년 재학 중 참가)로는 2명이 지명됐다. 한편 두산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으로 2년 전 NC에서 1차 지명했다 철회한 고려대 2학년 투수 김유성(20)을 지명해 논란을 낳았다. 타임아웃 끝에 두산이 2라운드(전체 19순위)에서 김유성의 이름을 부르자 장내에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지명 시) 부담도 있었지만 고등학생 시절의 일에 대해 본인이 반성하고 있다. 당시 논란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조사를 통해 해결할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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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에게 배운 체인지업, 안우진을 ‘탈삼진 기계’로

    키움 안우진(23)은 15일 현재 시즌 196탈삼진으로 2위 루친스키(NC·170개)와 26개 차이로 프로야구 삼진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이닝 당 10.26개의 탈삼진을 올렸다. 10년 전 류현진(토론토)이 KBO리그의 마지막 국내투수 단일 시즌 200탈삼진 이상(210개)의 기록을 남겼을 때와 견줄 만한 페이스다. 당시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은 9이닝 당 10.3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200탈삼진 기록은 10명의 투수가 14번만을 기록했다. 1983년 장명부(삼미)를 시작으로 최동원(롯데), 선동열(해태) 등 7명의 국내 투수와 3명의 외국인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안우진이 남은 4경기 선발 등판 기회에서 7이닝 이상씩 소화한다면 2006년 류현진 이후 16년 만에 ‘200이닝-200탈삼진’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안우진을 ‘탈삼진 기계’로 만든 건 선배 류현진의 역할이 컸다. 안우진은 3년 전부터 비시즌 때마다 류현진을 만나 투구 코칭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류현진이 한국에 왔을 때 배운 체인지업 활용법이 탈삼진 증가와 성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체인지업 구사 시 검지를 쓰는 류현진이 중지와 약지를 동시에 사용해 던지는 법도 알려줬는데 이 방법이 안우진에게 잘 맞아들었다. 안우진은 “류현진 선배가 속구와 체인지업 던지는 자세를 똑같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그래서 체인지업이 나가는 방향보다는 자세를 먼저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후배들에게 “변화구도 속구처럼 빠르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자세가 같아진다”고 조언한다고 한다. 안우진은 짬을 내 배운 체인지업을 금방 제 것으로 익혔다. 통상 비시즌에는 날이 추워 투구 수를 늘려 훈련할 수가 없다. 부상 위험 탓에 투구 수에 제한을 두게 되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새로 배운 방법을 여러번 시도해 볼 기회가 없으니 어려움이 많았다. 하루 15~20개 정도의 공만 집중해서 정해둔 자세로 던지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망설임없이 활용 빈도를 늘렸다. 안우진의 이번 시즌 체인지업 구사율은 약 9.9%(259개)로 지난 시즌 114개(5.8%)의 2배가량까지 늘었다. 반대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60km대를 넘나드는 속구 구사율을 줄였다. 이번 시즌 속구 비율은 43.28%(1137개)로 지난해(52.59%)보다 10%포인트가량 감소했다. 속구 구사율이 절반을 넘지 않은 건 2018시즌 데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안우진은 “그동안 타자들이 내 속구 하나만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팀의 선발로서 매 경기 5, 6이닝 이상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빠른 공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속구와 체인지업의 적절한 조합 비율을 찾아가는 과정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공을 자신있게 던지다보면 좋은 기록이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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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날 땐 1분 차이, 결승선 들어갈 땐 양보 못해요”

    1분 사이로 태어난 ‘쌍둥이 스프린터’ 김다은, 소은 자매(19·가평군청)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최강으로 성장하고 있다. 28년 묵은 여자 100m 한국기록 경신과 아시아경기 메달 획득이란 ‘같은 꿈’도 꾸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실업육상연맹 챔피언십 여자 200m에서 다은이 24초74로 금메달, 소은이 24초7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실업팀 초년생이라 기록이 썩 좋지는 않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매의 첫 목표인 여자 100m 한국기록은 1994년 이영숙이 세운 11초49. 다은의 최고기록이 12초F, 소은은 11초94로 갈 길이 멀지만 이 기록을 넘어야 아시아경기 출전과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자매는 경기 가평초교 3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다. 교내 육상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강대훈 감독(44)의 권유로 스파이크를 신게 된 자매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줄곧 경쟁하며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 쌍둥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자매는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 출발은 소은이 빨랐다. 각종 군 대회 초등 여자부 80m에서 자매가 1, 2위를 차지했지만 금메달은 소은의 몫이었다. 소은이 4학년 때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중고교 때는 언니가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만 해도 다은은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올랐지만 소은은 언니와 함께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소은은 실업팀에 입단한 올해 첫 대회 200m에서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언니 바로 뒤로 따라붙어 다시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 다은은 “100m, 200m 후반 가속은 내가 동생보다 더 잘한다”며 “100m 한국기록을 경신하겠다”고 했다. 소은은 “100m든 200m든 스타트는 내가 언니보다 더 빠르다”며 “언젠가 아시아경기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국내 최강자들과의 경쟁도 자매의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여자 100m는 강다슬(30·광주광역시청·11초63)과 유정미(28·안동시청·11초61), 이민정(31·시흥시청·11초71) 등이 최강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은 넘을 수 없지만 자매에겐 좋은 경쟁 상대다. 소은은 100m도 잘하면서 멀리뛰기 등 다방면에서 잘하는 유정미를, 다은은 나이 들어서도 꾸준히 기록을 경신하는 이민정을 롤 모델로 삼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쌍둥이 스프린터는 ‘가평의 자랑’이 됐다. 각종 전국대회 상위권에 오르자 가평군이 나서 지원하게 된 것이다. 가평군과 가평교육지원청은 자매에게 가평중고교 진학을 제안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경기체육중고교 진학을 고민하던 쌍둥이 자매를 붙잡기 위해 가평중고교에 육상팀을 창단했고, 이들을 발굴한 강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지도하게 했다. 군과 군체육회, 학교가 힘을 합쳐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하면서 유니폼부터 육상 물품, 대회 출전 및 훈련비를 지원했다. 결국 가평군청 실업팀 창단으로까지 이어졌다.가평=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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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3경기차 SSG 추격… 켈리-플럿코 30승 합작

    LG가 외국인 투수 켈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선두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개막 경기부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1위를 지키고 있는 SSG는 시즌 막판 LG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길이 험난해졌다. LG는 13일 방문경기로 치른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75승(2무 45패)째를 거둔 2위 LG는 이날 롯데에 8-9로 역전패한 SSG(79승 4무 43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LG는 선발로 나선 켈리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면서 볼넷 없이 3피안타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를 낚았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을 10승 5패로 만들면서 2012년(12승 7패) 이후 10년 만에 두산을 상대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달 5일 키움전 3이닝 7실점으로 75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멈춘 이후 이날까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패)째를 올린 켈리는 팀 동료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같은 팀 외국인 투수 2명이 한 시즌 30승을 합작한 건 역대 7번째이고 LG 구단으로는 처음이다. 2016년 두산에서 뛴 니퍼트(22승)와 보우덴(18승)이 합작한 40승이 리그 최다 기록이다. LG 주장 오지환은 이날 6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지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오지환은 홈런 23개를 기록 중이다. SSG는 8회까지 8-4로 앞서다 9회말에 5점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9회말 외국인 타자 렉스의 3점 홈런과 안치홍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4점 차를 뒤집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안우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4-1로 눌렀다. 13승(7패)째를 챙긴 안우진은 이날 탈삼진 10개를 추가했다. 탈삼진 1위인 안우진(196개)은 2위인 NC 루친스키(170개)와의 격차를 26개로 벌렸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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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다저스, 가을야구 선착…“이번엔 진짜”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22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에는 정말이다. 다저스는 13일 애리조나 방문 경기에서 6-0 승리를 거두고 시즌 97승 43패(승률 0.693)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양대 리그 별로 6개팀이 참가하는 PS 무대 한 자리를 꿰찼다. 남은 22경기에서 전부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WC) 세 자리 중 한 자리는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가 14일 애리조나를 한 번 더 꺾으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도 확정할 수 있다. 다저스는 13일 현재 지구 2위 샌디에이고(77승 64패·승률 0.546)에 20.5경기 앞서 있는 상태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연속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지구 2위에 그치면서 WC로 PS 무대를 밟았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MLB 역사상 이보다 오랫동안 계속해 PS에 진출한 건 1991~2005년 애틀랜타(14년·1994년은 선수단 파업으로 PS 미개최)와 1995~2007년 뉴욕 양키스(13년)뿐이다. 미국 현지 매체는 이날 다저스의 PS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에는 진짜(for real)” 같은 표현을 썼다. MLB 사무국의 계산 착오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전날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11-2 승리를 거둔 뒤 ‘다저스의 PS 진출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저스 선수단도 PS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간단하게 축하 행도 진행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남은 경기에서 다저스가 1승을 더하지 못하면 PS에 진출하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발견했다”며 이 발표 내용을 취소했다. 단, 다저스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MLB 사무국의 계산 착오는 그저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런 일이 과거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두 번 축하를 받으니 오히려 기분이 더 좋다”며 웃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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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5종 신수민, 청소년선수권 女 개인전 2관왕

    신수민(16·서울체고·사진)이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와 17세 이하 여자 개인전을 동시 석권했다. 신수민은 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1109점을 따내 말라크 이스마일(17·이집트·1099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수민은 8일 17세 이하(U-17)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 최초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U-17과 U-19 개인전을 모두 우승한 건 신수민이 처음이다. 신수민은 신지호(18·서울체고), 김예나(18·전북체고)와 출전한 U-19 여자 단체전에서도 합산 점수 3211점으로 정상에 오르며 세계청소년선수권 3관왕에 올랐다. 신수민은 U-19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은 승마를 제외하고 육상, 사격, 수영, 펜싱 등 네 종목을 치르는 U-19 부문과 펜싱까지 뺀 U-17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청소년 최고 권위의 대회다. 신수민은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전국소년체전 2위 등 상위권을 달리던 육상 기대주였으나 근대5종의 매력에 빠져 종목을 바꿨다. 서울체고 근대5종부 1학년으로 입학한 올해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고 있다. U-19 남자 단체전에서는 손정욱(18·부산체고), 신찬우(18·대전체고), 강도훈(16·경기체고)이 3377점으로 준우승했다. 한국 청소년 대표 남녀 선수단이 한 대회에서 동시에 단체전 메달을 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위 이집트(금 8개, 은 3개, 동 2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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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홀스, A로드 제치고 MLB 통산 홈런 4위 올랐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 4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12일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쳐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18호이자 개인 통산 697번째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전날에도 피츠버그에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3루에서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 12일 홈런으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MLB 통산 홈런 단독 4위가 됐다. MLB에서 푸홀스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등 3명뿐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이제 홈런 3개만 추가하면 통산 70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2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7경기당 홈런 1개씩 추가하면 700홈런을 채울 수 있다. 푸홀스는 이번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18홈런을 기록 중이다. 5경기당 평균 1개꼴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올리버 마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푸홀스의 경기력은 인상적이고 믿기 힘든 수준이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전설적인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홀스는 “프로로 뛴 22년 동안 나는 한 경기, 한 경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왔다. 나는 매 경기를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처럼 뛰고 있다”고 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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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홀스, 이틀연속 홈런포…MLB 통산 홈런 4위로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 4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12일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쳐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18호이자 개인 통산 697번째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전날에도 피츠버그에 1-3으로 뒤진 6회초 2사 3루에서 동점 2점 홈런을 날렸다.12일 홈런으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MLB 통산 홈런 단독 4위가 됐다. MLB에서 푸홀스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3명뿐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이제 홈런 3개만 추가하면 통산 70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2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7경기당 홈런 1개씩 추가하면 700홈런을 채울 수 있다. 푸홀스는 이번 시즌 90경기에 출전해 18홈런을 기록 중이다. 5경기당 평균 1개꼴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올리버 마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푸홀스의 경기력은 인상적이고 믿기 힘든 수준이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전설적인 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홀스는 “프로로 뛴 22년 동안 나는 한 경기, 한 경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왔다. 나는 매 경기를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처럼 뛰고 있다”고 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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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5종 신수민, 세계청소년선수권 3관왕

    신수민(16·서울체고)이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와 17세 이하 여자 개인전을 동시 석권했다. 신수민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1109점을 따내 이스마일 말라크(17·이집트·1099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신수민은 8일 17세 이하(U-17)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 최초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근대5종연맹에 따르면 U-17과 U-19 개인전을 모두 우승한 건 신수민이 처음이다. 신수민은 신지호(서울체고), 김예나(전북체고·이상 18)와 출전한 U-19 여자 단체전에서도 합산 점수 3211점으로 정상에 오르며 세계청소년선수권 3관왕에 올랐다. 신수민은 U-19 여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은 승마를 제외한 육상 사격 수영 펜싱 네 종목을 치르는 U-19 부문과 펜싱까지 뺀 U-17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청소년 최고 권위의 대회다. 신수민은 육상 중장거리 선수로 전국소년체전 2위 등 상위권을 달리던 육상 기대주였으나 근대5종의 매력에 빠져 종목을 바꿨다. 서울체고 근대5종부 1학년으로 입학한 올해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고 있다. U-19 남자 단체전에서는 손정욱(부산체고), 신찬우(대전체고·이상 18), 강도훈(16·경기체고)이 3377점으로 준우승했다. 한국 청소년 대표 남녀 선수단이 한 대회에서 동시에 단체전 메달을 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1위 이집트(금 8개, 은 3개, 동 2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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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에도 의사 몰래 큐를 당겼다…히다 오리에 일본인 첫 LPBA 정상

    일본인 당구 선수 히다 오리에(47·SK렌터카)에게 정상은 늘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리에는 1995년 3쿠션 선수로 데뷔한 이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하며 일본 3쿠션계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에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 랭킹 3위에 올라있던 지난해 7월 우선등록 선수로 한국 무대인 여자프로당구(LPBA)에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던 오리에였던 만큼 LPBA 첫 시즌 부진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오리에는 2021~2022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부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해 오리에는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8전 5승 3패로 최고 성적 17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 에버리지가 0.620으로 낮을 만큼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오리에가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7개 대회 1년 3개월이 걸렸다. 오리에는 11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LPBA 개인 3차 대회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마리(51)를 4-2(11-7, 9-11, 11-10, 11-3, 9-11, 11-7)로 꺾고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차지했다. 남자부인 PBA를 포함해 일본 국적 선수가 한국 프로당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오리에가 처음이다. 우승 전부터 오리에의 성적은 기지캐를 켜고 있었다. 3개 대회를 치르며 오리에는 이번 시즌 에버리지를 0.912까지 끌어올렸고, 최근 14번의 경기에서 12승(2패)을 거두며 승률 0.857을 기록했다. 경기 후 오리에는 “한국에 온 뒤 일본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이제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리에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3차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 이후 왼쪽 눈에 망막박리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아버지도 앓았던 증상이었지만 당구에만 집중해왔던 오리에는 자신의 눈에 조금씩 찾아온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다. 오리에는 “(질환) 발견이 늦어서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 선수 생활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한국의 좋은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서 재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활 기간에도 오리에는 큐를 놓지 않았다. 의사는 당구를 비롯한 운동을 금지했지만, 몰래 왼쪽 눈을 감고 스트로크 훈련을 하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쓰지 않던 안경을 쓰면서 낮았던 스트로크 자세도 높일 수밖에 없었고, 스트로크에 힘을 실을 때에도 몸이 흔들리는 부작용이 생겼다. 수술 후 오리에의 왼쪽 눈 시력은 0.1까지 떨어졌다. 오른쪽 눈 시력 1.0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안경으로 균형을 맞추고는 있지만 경기하다가 두께를 보기 어려운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오리에는 “선수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무사히 수술을 마쳐 재발 가능성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프로당구 선수가 되고 싶어 도전한 LPBA 무대다. 우승을 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내 실력을 계속 키워가고 싶다”고 강조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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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빈 “비장의 신무기 공개합니다”

    ‘삐약이’ 신유빈(18·대한항공·사진)은 “운이 좋았다”는 말을 쓰지 않는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53년 만에 여자 단식 은메달을 딴 뒤에도 신유빈은 “준비했던 걸 다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겸손함 대신 자신감을 드러냈다. 훈련한 만큼 성적은 반드시 따라온다고 믿기에 가능한 발언이다. 신유빈은 거꾸로 성적이 나빠도 환경 탓을 하지 않는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 때부터 오른쪽 손목 피로 골절에 시달렸다. 그리고 복귀 첫 무대였던 지난달 튀니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 신유빈은 “재활하며 훈련을 많이 못했다. 그래 놓고 내 마음처럼 되길 바란다면 그건 도둑 심보”라면서 ‘내 탓이오’를 외쳤다. 신유빈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국제 대회인 오만 WTT 컨텐더 시리즈에 7일 출전한다. 이번에는 운도, 훈련량도 탓하지 않기 위해 칼을 갈았다. 3일 출국에 앞서 동아일보 인터뷰에 응한 신유빈은 “원래 갖고 있던 기술을 발전시킨 새로운 무기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매일 12시간이 넘는 훈련을 소화하는 가운데 탁구채 말고도 탄성이 좋은 밴드를 늘 갖고 다녔다. 짬이 날 때마다 어디든 걸어 놓고 당겨가며 손목 보강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신유빈은 “복귀전 당시 손목 상태가 70% 정도였다. 부상 재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손목을 무리해서 쓰면 다시 아플까 봐 겁이 나 스윙이 잘 안 나갔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이 훈련 성과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서는 손목 상태가 온전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튀니지 대회와 같은 등급으로 출전 선수의 랭킹 순위도 복귀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30위인 신유빈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마니카 바트라(27·인도·44위)를 상대한다. 임종훈(25·KGC인삼공사)과 이번 대회 혼합 복식에도 나서는 신유빈은 13∼18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WTT 컨텐더 대회에도 출전한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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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경기 남은 푸홀스, 700홈런과 함께 물러날까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사진)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700홈런 고지에 다섯 걸음 앞까지 다가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푸홀스는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1사 2루 상황에 대타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2-0으로 승리하면서 푸홀스의 이 개인 통산 695번째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현재 빅리그 통산 홈런 5위인 푸홀스가 남은 28경기에서 홈런 2개만 추가해도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홈런 5개를 추가하면 MLB 147년 역사상 4번째로 ‘700홈런 클럽’에 가입한다. 현재까지 빅리그 700홈런 클럽 회원은 베이브 루스(714개), 행크 에런(755개), 배리 본즈(762개)뿐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무리는 아니다. 푸홀스는 이번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16홈런을 기록했다. 5경기마다 홈런 1개를 치고 있는 셈이다. 푸홀스가 남은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한다면 앞으로 홈런을 5개 이상을 때려낼 수 있다. 한편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30)도 이날 시즌 53호 홈런을 터뜨리며 21년 만의 단일 시즌 60홈런에 7개 차로 다가섰다. 저지는 탬파베이 방문경기에 톱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저지는 이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 치웠다. 시즌 60홈런 이상은 2001년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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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7연승… 지친 SSG와 4경기 차

    프로야구 2위 LG가 7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안방 팀 롯데에 14-1 완승을 거뒀다. LG는 선발 플럿코(사진)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한 가운데 타선이 안타 15개를 쏟아내면서 1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플럿코는 시즌 14승(5패)을 수확하며 팀 동료 켈리(14승 2패)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72승 1무 42패(승률 0.632)가 되면서 선두 SSG(77승 3무 39패·승률 0.664)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25일까지 LG는 SSG에 9경기 차이로 뒤져 있었지만 다음 날부터 LG가 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SSG가 2승 5패에 그치면서 승차를 절반 아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SSG로서는 아픈 과거를 떠올릴 만한 상황이다. SSG는 전신 SK 시절인 2019년에 올해처럼 119경기를 소화한 시점까지 2위 두산에 7.5경기 차로 앞서 있었지만 시즌 최종일(10월 1일)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적이 있다. SSG는 이날 3위 키움과 안방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해 승차를 유지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6위 롯데는 이날 LG에 패했지만 광주에서 4위 KT에 2-6으로 패한 5위 KIA와 계속 5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가을 야구’를 향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와 KIA는 6, 7일 울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에서 7위 NC를 10-1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9이닝 1실점으로 2015년 데뷔 후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삼성-두산 경기(잠실)는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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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연승 LG, 역전우승 희망…선두 SSG에 4경기차로 추격

    프로야구 2위 LG가 7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안방 팀 롯데에 14-1 완승을 거뒀다. LG는 선발 플럿코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타선이 안타 15개를 쏟아내면서 1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플럿코는 시즌 14승(5패)을 수확하며 팀 동료 켈리(14승 2패)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72승 1무 42패(승률 0.632)가 되면서 선두 SSG(77승 3무 39패·승률 0.664)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25일까지 LG는 SSG에 9경기 차이로 뒤져 있었지만 다음 날부터 LG가 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SSG가 2승 5패에 그치면서 승차를 절반 아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SSG로서는 아픈 과거를 떠올릴 만한 상황이다. SSG는 전신 SK 시절인 2019년에 올해처럼 119경기를 소화한 시점까지 2위 두산에 7.5경기 차로 앞서 있었지만 시즌 최종일(10월 1일)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적이 있다. SSG는 이날 3위 키움과 안방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해 승차를 유지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6위 롯데는 이날 LG에 패했지만 광주에서 4위 KT에 2-6으로 패한 5위 KIA와 계속 5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가을 야구’를 향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와 KIA는 6, 7일 울산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에서 7위 NC를 10-1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9이닝 1실점으로 2015년 데뷔 후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삼성-두산 경기(잠실)는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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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우진 10K 무실점… 키움, 9일 만에 3위 탈환

    키움이 선발 투수 안우진(23)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프로야구 3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한화를 7-1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4위로 미끄러졌던 키움은 이날 수원 안방경기에서 LG에 역전패한 KT를 제치고 9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시속 158km에 달하는 속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6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우진은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안타, 김혜성은 3안타를 때려냈다. 키움이 이날 이긴다고 해서 무조건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던 건 아니었다. 키움이 이겨도 KT가 이기면 키움은 계속 4위였다. KT는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남겨둔 상태에서도 LG에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동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대타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하면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두 SSG가 이날 안방경기에서 NC에 2-3으로 패하면서 1, 2위 사이는 5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2위 LG와 3위 키움은 6경기 차이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롯데에 2-1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0-1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이날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7이닝 동안 한번도 2루를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KIA에 4-1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이어갔다. KIA에서만 15년 동안 뛴 나지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2009년, 2017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면서 통산 타율 0.277, 221홈런, 862타점을 남겼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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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2년 연속 30홈런… MLB 첫 10승-30홈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틀 만에 터뜨린 홈런이자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가 3-2로 끝나면서 오타니의 이 홈런은 결국 결승타가 됐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시절부터 투타겸업 선수 ‘이도류’로 활약한 오타니 개인에게도 한 시즌 10승, 30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시절에는 투수로 10승을 거둔 2016년 22홈런을 날린 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MLB에서는 지난해 46홈런을 날렸지만 마운드에서는 9승(2패)을 올린 뒤 아홉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MLB에서 두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MLB에서 오타니(123개)보다 유일하게 홈런을 많이 친 일본 타자인 마쓰이 히데키(175개)도 MLB 데뷔 2년 차였던 2004년에만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31홈런을 때렸을 뿐 이후로는 30홈런 고지를 돌파하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7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에 반해 마쓰이를 영입했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당시 양키스 구단주는 “스테이크를 시켰더니 햄버거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오타니와 함께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양키스의 에런 저지(30)는 이날 2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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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KBO 최초’ 데뷔부터 6년 연속 150안타

    국내 프로야구에서 데뷔 시즌부터 6년 연속 150안타를 때린 타자가 처음 나왔다. 키움 외야수 이정후(24·사진)가 주인공이다. 이정후는 30일 롯데와의 고척 안방경기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렸다. 올 시즌 150번째 안타였다. 이로써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6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6년 연속 150안타 이상 타자로는 역대 네 번째이지만 데뷔 시즌부터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6년을 이어온 건 이정후가 처음이다. 박용택(은퇴)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시즌 연속, 최형우(KIA·2013∼2018년)와 손아섭(NC·2016∼2021년)이 6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데뷔 해이던 2017년 179개를 시작으로 2018년 163개, 2019년 193개, 2020년 181개, 2021년 167개 안타를 날렸다. 2017년 179안타는 신인 선수 최다 기록이었다. 이날 7회말에 내야 안타를 친 이정후는 시즌 안타를 151개로 늘려놓고 경기를 마쳤다. 대타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을 0.336으로 끌어올린 이정후는 이날 비 때문에 경기가 없던 리딩 히터 호세 피렐라(삼성·0.347)와의 차이도 좁혔다. 이정후는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선두인 피렐라(152개)에 한 개 차로 따라붙었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실점 위기를 막는 정확한 홈 송구로 시즌 7번째 보살을 기록하면서 피렐라 등과 함께 이 부문 외야수 공동 1위가 됐다. 4위 키움은 롯데에 6-5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롯데 이대호는 1회초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개인 통산 180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최정(SSG·306개), 박석민(NC·209개), 나지완(KIA·181개)에 이어 이 부문 역대 4위다. 이날 NC-LG(잠실), SSG-삼성(대구), 두산-KT(수원), KIA-한화(대전) 경기는 비가 내려 열리지 않았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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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류현진 이후 12년 만의 1점대 평균자책점 도전

    프로야구 SSG의 김광현(34)이 201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김광현은 30일 현재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개막 이후 7경기까지는 평균자책점 0점대를 유지했고, 이후에도 시즌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넘어가지 않았다. 시즌 내내 평균자책점을 1점대 이하로 유지한 선수 역시 김광현이 유일하다. 김광현이 시즌 끝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다면 이는 KBO리그 12년 만의 기록이 된다. 2010년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35·토론토)이 25경기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완봉승 3회(1위), 완투승 5회(1위), 탈삼진 187개(1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초창기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은 드문 성적이 아니었다. ‘투고타저’ 현상 때문에 2000년대 전 25명의 투수가 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986년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보인 선동열(0.99)을 비롯해 최동원(1.55), 최일언(1.58), 김용수(1.67), 김건우(1.80), 장호연(1.90) 등 6명이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이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건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적용된 ‘스트라이크존(S존) 정상화’의 영향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그동안 S존에 걸치는 공에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콜을 하겠다고 밝히며 투수력 증대를 예고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팀별 경기당 평균 실점은 9.13점으로 지난해(9.58점)보다 낮아졌다. 변수는 후반기 들어 가라앉은 김광현의 페이스다. 전반기 15경기 9승 1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후반기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27로 나빠졌다. 전반기에는 372명의 타자에 홈런 4개만 내줬지만 후반기엔 그 절반도 안 되는 180명의 타자에게 홈런 3개를 맞았다. 볼넷도 전반기(21개)의 약 76%에 달하는 16개를 이미 내줬다. 김광현도 기록 달성이 쉽지는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김광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작은 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건 어렵다”며 “점수를 줘서 개인 평균자책점이 올라가더라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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