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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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정치일반46%
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문화 일반6%
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영화감독 꿈꾼다면…” 청년문간 ‘2030청년영화제’ 지원자 모집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청년문간)이 제3회 2030청년영화제를 개최한다.5일 청년문간은 오는 5월 29일까지 영화제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2030청년영화제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들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기회와 틀을 제공하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선발된 청년들에게 제작비와 현직 감독과의 일대일 멘토링 등을 지원해 시나리오 단계부터 촬영,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영화 한 편을 함께 완성하고 상영한다.오는 5월 29일까지 시놉시스를 공모받는다. 인터뷰를 통해 단편 극 영화 부문 6명,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2명 등 최종 8명의 청년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기준은 20세에서 35세 이하 청년으로, 영화 연출 경험이 전무하거나 1회 이하인 청년이다.완성된 작품은 오는 11월23일~25일 열리는 2030청년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중 청년 감독들은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2030청년영화제를 주최하는 청년문간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가 2017년 설립했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3000원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는 청년밥상문간을 시작으로 청년카페문간, 청년희망로드, 세대공감잇다, 푸른문간, 연탄나눔 등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이 신부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영화로 표현하려는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면 좋겠다”며 “성공적으로 개최된 지난 1, 2회에 이어 올해 3회 영화제에서도 더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영화에 대한 꿈을 가진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30청년영화제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청년문간 공식 홈페이지(youthmung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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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년전 미제 ‘백 경사 피살 사건’ 풀리나…사라진 권총 발견

    20년 넘게 미제로 남아있던 ‘전북 전주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유력한 단서가 발견됐다. 당시 범인이 탈취한 백 경사의 권총이 최근 발견된 것이다.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첩보를 입수해 당시 사라졌던 백 경사의 38구경 총기를 확보했다.백 경사는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경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던 중 살해당했다.범인은 백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백 경사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38구경 총기를 빼앗아 달아났다. 총기에는 실탄 4발과 공포탄 1발이 장전돼 있었다.당시 경찰은 사건 용의자와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한 채 수사본부를 해체했다.2015년 ‘태완이법’ 통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전북경찰청은 이 사건을 미제사건으로 분류해 수사해왔다.경찰은 현재 총기가 흘러간 흐름 등을 수사하며 피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총기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발견 경위와 위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며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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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과거 여자 머리끄덩이 잡아 버릇 고쳤다고…학폭 논할 입장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 머리 숙인 것”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이 대표의 과거 블로그 글을 소환해 반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여자애 머리끄덩이를 잡아 버르장머리를 가르쳐줬다”는 이 대표 글을 ‘공폭(공장폭력)’에 빗대며 “학폭을 논할 입장이냐”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식판투척’ ‘머리끄덩이’ 이재명, 학폭 논할 입장인가. 이번에도 번지수가 영 틀린 듯하다”며 이 대표의 과거 블로그 글을 캡처해 게시했다.이 대표는 2006년 1월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나보다 한살 어린 꼬맹이 여자애가 나이를 두 살이나 속여 나로 하여금 ‘누나’라고 부르게 해 머리끄덩이를 잡아 버르장머리를 가르쳐 주고,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건방지게 놀던 힘 약해 보이는 동료에게 식판을 집어 던지는 만행을 저지름으로써 공장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소년공 시절을 떠올리는 글을 올렸다.박 의원은 “이쯤 되면 공폭이란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며 “(이 대표에게) 묻는다. 이 어린 ‘노동자’와 ‘힘 약한 동료’에게 머리 숙인 적이 있나? ‘진솔하게 내 삶을 되돌아본 뒤’에 발을 뻗기를 권한다”고 했다.이어 “학폭이든 공폭이든 폭력은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의 진솔한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추남폭(내가 하면 추억 남이 하면 폭력)’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겨냥해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하는 것은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과 같다”며 “윤석열 정권의 역사관이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2일에는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검찰 공화국을 확장하겠다는 일념 하에서 학폭 피해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는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피해자와 국민 앞에 해명하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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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사건’ 핵심 스티븐 리, 인도 청구 17년 만에 美서 검거

    론스타(Lone Star) 사태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54·미국 국적)가 미국에서 체포됐다.5일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결과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에서 스티븐 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법무부가 2006년 8월 미국 측에 스티븐 리에 대한 범죄인인도를 청구한 지 17년 만이다.법무부는 범죄인인도를 청구한 후 절차 진행이 장기화되자 지난해 새 지휘부를 구성해 론스타 사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법무부 차관은 올해 2월 일본에서 개최된 아·태 지역 형사사법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개최해 “스티븐 리 범죄인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그 직후 실무진은 미국에 스티븐 리의 최신 소재지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공조를 확대했다.법무부 관계자는 “미국 법무부와 뉴저지주 연방검찰청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인도 재판을 진행해 신속하게 송환하겠다”고 밝혔다.스티븐 리는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엄청난 차액을 남겨 되팔았다는 의혹의 주범으로 꼽히는 장본인이다. 그는 2006년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2017년 8월 인터폴에 의해 이탈리아에서 체포됐으나 현지 밀라노법원의 결정으로 석방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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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서 임명’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임기 22개월 남기고 사퇴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이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이를 재가했다고 전했다. 강 이사장의 퇴임식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다.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 등을 지낸 강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 12월 말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남은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다. 임기 1년 10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중도 사퇴하는 것이다.건보공단 고위 관계자는 “건보공단 직원 46억 원 횡령 사건부터 여러 논란이 사퇴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직원 횡령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포함한 고강도 경영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신임 이사장은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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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등산로에 수상한 ‘검은봉지’가…영아 숨진 채 발견

    광주의 한 야산에서 생후 2~3개월로 추정되는 영아가 비닐봉지에 숨진 채 발견됐다.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경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야산 등산로에서 숨진 어린 아기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숨진 영아는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수일째 등산로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등산로를 자주 오가는 시민이 며칠 전부터 놓여있는 비닐봉지를 수상하게 여겨 살펴보다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주변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영아를 등산로에 유기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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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장 탈출한 말 4마리 도로 질주…1마리 차량과 충돌

    경북 구미의 한 도로에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 4마리가 뛰어다니는 일이 벌어졌다. 한 마리는 차에 부딪혀 죽고 차에 타고 있던 시민 2명이 다쳤다.구미소방서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42분경 구미시 지산동 강변도로에서 말 4마리가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말 3마리는 도로를 활보 중이었고 1마리는 승용차 한 대와 부딪혀 죽은 상태였다. 말과 부딪힌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과 3세 남자아이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말들은 교차로를 돌아 역주행하며 마주 오던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다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를 통제한 뒤 말 주인과 함께 3마리를 유도해 구조했다.이 말들은 인근 승마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말 3마리는 말 주인에게 인계됐다.이날 사고로 해당 도로는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관계기관 등은 말들이 승마장에서 탈출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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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 하루만에 여학생 추행한 50대…눈썰미 좋은 시민이 맨손제압

    출소 하루 만에 길거리에서 여학생을 강제 추행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시민의 눈썰미로 10여 분 만에 붙잡혔다.5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한 A 씨(59)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0일 0시 7분경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서 귀가 중인 여학생을 쫓아가 껴안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여학생이 거세게 저항하자 그대로 도주했다.여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벗겨진 A 씨의 신발 한 짝과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인근 탐문수사를 벌였다.사건 발생 13분 뒤인 0시 20분경 A 씨는 눈썰미 좋은 20대 시민 B 씨에게 덜미를 잡혔다. B 씨는 신발 한 짝만 신은 채 주변을 배회하던 A 씨를 발견해 맨손으로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A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그는 강도상해죄로 복역한 후 출소한 지 하루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 검거에 큰 도움을 준 B 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정경호 상당경찰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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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학폭 피해자, 당신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서울대생의 편지

    “당신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서울대학교의 한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히면서 다른 피해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지난 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익명의 사범대학 학생입니다.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드리는 글입니다”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가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 반성도 없이 잘살고 있는 현실에 많은 피해자가 힘겨워하고 있을 요즘”이라며 “저 또한 그런 학교폭력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A 씨는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의 괴롭힘, 방관하는 또래들의 무시, ‘네가 문제’라는 담임 교사의 조롱”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학교는 지옥이었다”며 “부끄러워하고 숨어야 할 쪽은 가해자인데 손가락질당하는 사람은 저 하나였다”고 털어놨다.이를 견디기 힘들어 학교를 뛰쳐나간 적이 있는데 이날 그의 생활기록부에는 무단 결과 기록이 남았다. 그는 “가해자들은 몇 마디 훈계만 들은 것이 고작이었다”며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A 씨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응원과 함께 위로의 말을 건넸다.그는 “저는 학생들이 폭력 없는 환경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즐거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자가 되고 싶다. 가해자가 발도 못 들일, 피해자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교실을 만들길 소망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도 잠 못 이루고 있을 아픔을 가진 피해자들이 제 말에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상처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아픔이 길겠지만 영원하진 않으니 삶을 포기하지 말라”며 “당신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의기소침하지도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력에 무너지지 않고 그 다리를 건너온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당신을 언제나 응원한다”고 덧붙였다.해당 글을 접한 서울대 학생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거나 A 씨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한 학생은 “저도 피해자였던 사범대 재학생인데 피해자를 응원한다.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학생은 “마음의 상처가 분명 남아있지만 언젠가 꼭 좋은 사람이 옆에 생기더라. 함께 힘내면 좋겠다”고 했다.이외에도 “정말 고생 많았다”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위로의 밤이 되면 좋겠다” 등의 응원이 줄을 이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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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주택서 굶어죽은 개 사체 수백마리…‘사상 최악’ 동물학대

    경기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수백 마리의 개가 굶어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양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주인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전날 “주택가에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신고한 주민은 본인이 잃어버린 개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다가 A 씨 주택까지 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A 씨 자택 마당의 철창과 드럼통 등에서는 뼈가 다 드러난 상태의 개 사체 수백 구가 발견됐다.동물권단체 케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상 최악의 동물 학대다. 현장에 다녀왔는데 육안으로만 파악해도 사체는 300~400구가 넘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사체는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다. 사체들이 바닥과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를 넣어 놓았더라”며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와 그대로 두고 굶겨 죽였다”고 설명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버리려던 개를 받아와 키웠는데 사료를 다 줄 수 없어 개가 굶어 죽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동물보호법 제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는 ‘고의로 사료 또는 물을 주지 아니하는 행위로 인하여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경찰은 A 씨가 본인이 거주하던 집에서 꽤 오랜 기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사체가 너무 많아 아직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주택이 폐가처럼 생겼고 A 씨가 동네 주민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주변에서 몰랐던 것 같다”며 “자세한 상황은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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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2등 무슨일…당첨 664장 중 103장 한곳에서 나왔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 판매소에서 2등 로또 103장이 무더기로 당첨되는 일이 벌어졌다.5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제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8, 13, 19, 27, 40,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적중한 1등은 17명으로, 이들은 16억1607만 원씩 받는다.2등 보너스번호는 ‘12’로,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번호를 일치시킨 2등 당첨자는 664명이 나왔다. 이들은 각각 690만 원씩 받는다.2등 당첨자가 600명을 넘은 경우는 매우 드물다. 로또 2등 당첨 확률은 약 135만분의 1로, 통상 로또 2등 당첨금은 수천만 원이었다. 전 회차인 제1056회 2등 당첨금은 5674만 원이었다.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의 한 복권 판매소에서 2등 당첨 103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곳의 당첨자가 동일인일 경우 1등 당첨금의 절반에 가까운 7억1070만 원을 받는 셈이다. 하지만 103장의 구입 가격은 10만3000원이므로 한 사람이 전부 구매했을 가능성은 적다. 한 회차마다 한 사람당 10만 원까지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명 이상이 이곳에서 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골라 구입했을 가능성은 있다.이번 회차에서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62명으로, 155만 원씩 받게 된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4만6471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6만1496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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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장기 건 세종시민, 주민들 항의방문에…“유관순 실존인물이냐”

    3·1절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건 세종시 주민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항의하는 주민들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세종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3일 ‘삼일절 항의 방문 당일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지역 신문 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누가 폭언과 모욕을 했는지 직접 확인해달라”고 했다.영상에는 지난 1일 일장기를 게양한 A 씨의 현관문 앞에 찾아가 항의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주민들은 “왜 일장기를 걸었냐. 일본 사람이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A 씨는 집안에서 “주거 침입죄로 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A 씨는 “3·1절이 무슨 날이냐.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 일장기 걸면 눈이 뒤집히냐”며 “간첩이냐. 간첩죄로 신고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그가 유관순 열사를 언급하자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A 씨는 “인공기에도 그렇게 하느냐. 남의 집 찾아와서 미개하다”며 “닥쳐, 이 X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A 씨 부부는 항의한 주민들을 상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신청함에 따라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자신의 집에 찾아와 항의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 씨 남편은 “일장기 게양은 위법도 아니고, 일본과의 협력을 지향하는 의사표시”라며 “본인을 모욕하고 신상, 개인정보 유출한 건들의 아이디를 특정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A 씨는 “히노마루(일장기의 일본식 표현)를 게양한 집의 처”라며 “온갖 욕설과 불법행위가 아주 가관이었다. 덕분에 잘 고소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불행한 너희들이 한국이라 벌금형이겠지만 합의 없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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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순천 ‘산불 2단계’로 격상…주민 40여 명 대피

    전남 순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2분경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산15 일원에서 불이 났다.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불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오후 4시 30분을 기점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 30~100ha, 예상 진화 시간 24시간 미만일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앞서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m의 바람이 부는 상황을 고려해 산불 1단계를 조기 발령했다.산불이 확산하면서 화선은 300m가량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산불영향구역은 약 31ha로 추정된다. 현재 산불진화헬기 19대, 산불진화장비 22대, 진화대원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다. 인근 민가 24가구 주민 41명이 주동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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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부회장 “김성태, 이화영 폰으로 이재명과 통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쌍방울그룹 방모 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통화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 방 부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다.검찰은 그에게 “쌍방울그룹 직원이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등이 다 가까운 관계였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방 부회장은 “이화영 전 부지사와 가까운 것은 맞지만 이재명 지사와 가깝다고 표현하기엔 애매하다”며 “직접 대면하고 만난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이태형 변호사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전화기를 통해 (김성태 전 회장과 이재명 당시 지사가) 통화한 것은 내가 본 게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방 부회장은 “회사 내에서 김성태 전 회장과 경기도지사가 가깝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 것은 맞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미팅과 식사 자리 등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 이야기를 하고 경기도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라고 해 소문난 것은 맞다”고 답했다.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석에서는 ‘형님’이라고 하고 20년 가까이 알고 지냈다고 알고 있다”며 “일이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한 달에 두세 번은 봤다”고 전했다.방 부회장은 그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지난달 22일 돌연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경위에 대해선 “재판받다 보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 2억7000만 원을 포함해 총 3억2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방 부회장은 “30년 가까이 알고 지내며 생활했던 10여 명이 증거인멸 죄명 하나로 구속되기도 하고 피의자 신분이 되기도 했다”며 “이들이 또 내가 버텨 위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 찰나 김 전 회장까지도 검거돼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된다니 거짓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새로운 변호인과 논의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방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제공해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모두 인정하며 다만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법리적으로 부인한다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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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590만원 이상 벌면…7월부터 국민연금 3만3300원 더낸다

    7월부터 월소득 590만 원 이상인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3만3300원 오른다.3일 보건복지부는 2023년 제2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 보험료의 산정기준인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을 553만 원에서 590만 원으로, 하한액을 35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는 국민연금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 변동률(6.7%)을 반영한 결과다. 이 같은 기준은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적용된다.상한액이 상향되면서 590만 원 이상 소득자의 월 보험료는 49만7700원에서 53만1000원으로 3만3300원 오른다. 회사가 보험료의 절반을 내주는 직장인이라면 1만6650원 오르는 셈이다.월소득이 37만 원 미만인 개인에게 부과되는 월 보험료는 3만1500원에서 3만3300원으로 1800원 인상된다.복지부에 따르면 상한액에 해당하는 가입자 수는 239만 명, 하한액에 해당하는 가입자 수는 14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약 265만 명의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7월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한액 사이 소득자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상·하한액 조정으로 일부 가입자는 보험료가 인상됨에 따라 연금급여액 산정에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 소득월액이 높아져 연금 수급 시 더 많은 연금급여액을 받게 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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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하느냐”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검찰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한 시간 넘게 이 대표에 대한 공소사실을 설명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성남시장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을 받는다.검찰은 이날 “김문기 처장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핵심 공약인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 등을 담당한 핵심 실무자”라며 “주요 업무를 수시로 보고 받았고 함께 골프 등의 여가도 즐겼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역점 사업이던 대장동 사업에서 핵심을 맡은 김문기 처장 등과 업무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책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연관성을 차단해 비난 여론을 막으려 했다”며 “결국 대선 승리를 위해 불리한 선거 쟁점인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 부정 여론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필요성 발언이었다”고 했다.이 대표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반박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해야 하느냐, 어떤 기준인가. (공소사실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피고인의 발언 내용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것인데, 이는 시간과 공간이 특정되는 구체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사람을 안다’는 기준은 상대적이고 평가적인 요소가 있다”며 “한 번만 봤어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번을 만났어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안다는 말은 사적인 친분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변호인은 “성남시 공무원만 약 2500명이고, 산하기관 임직원까지 더하면 4000명에 달한다”며 “김문기 씨와 같은 직급인 팀장만 600명”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와 김 처장이 함께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선 “피고인이 성남시장일 때 해외 출장을 16차례 갔고 한 번에 10여 명이 함께 갔는데 이 가운데 한 출장에 같이 간 직원을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변호인은 검찰이 발언을 변형·왜곡해 기소했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 측은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말했을 뿐인데 김 씨에게 업무를 보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석하거나,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처럼 공소장을 구성했다”며 “이상한 기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만에 하나 해당 발언에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더라도 허위사실 공표 행위가 그런 행위인가. 공직선거법상 해당 행위는 일상에서의 행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재판장이 이 대표에게 “피고인 하실 얘기는 없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없다”고 답했다.재판부는 이날 오전 검찰과 이 대표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오후에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조사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오후 재판에 들어오면서 ‘검찰에서 대선 승리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오전 재판에서 보인 것처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를 몰랐다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기소했다. 이 부당함에 대해선 법원이 잘 밝혀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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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승객에 ‘인생 오로라’ 보여주려고…항로 360도 돌린 英조종사

    영국의 한 여객기 조종사가 모든 승객들이 아름다운 오로라를 눈에 담을 수 있게 360도 선회 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U21806편 여객기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했다.이날 영국 상공에는 초록색과 분홍색 빛의 오로라가 펼쳐졌다. 진귀한 광경에 기내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른편 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오로라를 멀리서 겨우 봐야 했다.그러자 조종사는 항공교통관 제소의 허가를 받아 360도 선회 비행했다. 오로라가 잘 보이도록 몇 분 동안 기내 불도 어둡게 했다.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애덤 그로브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로라 사진을 올리면서 “모든 승객이 오로라를 볼 수 있도록 비행 중간에 360도 비행을 한 조종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그로브스는 약혼녀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오로라는 보지 못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는 “며칠 차에서 숙식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했는데 보지 못했다”며 “하늘에서 오로라를 만끽하며 아주 특별한 여행의 끝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고 소회를 남겼다.그의 약혼녀 재스민 캡도 “친절한 조종사가 아니었으면 멋진 장면을 눈에 담지 못했을 것”이라며 “놀라운 광경이 여행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예상 도착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어졌지만 대부분 승객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10분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에 항공사 측도 공식 트위터에서 “특별한 광경을 승객들과 공유할 수 있어 우리도 기쁘다”고 화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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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 없어”…아파트 13층서 벽돌 던지고 편의점서 절도한 20대

    아파트 13층 계단에서 벽돌을 집어 던지고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체포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3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A 씨(29)를 주거침입·특수재물손괴·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5일 낮 12시 38분경 동구 학동 한 아파트 13층 계단에서 주차장을 향해 내용물이 든 택배 상자와 벽돌 등을 던져 차량 2대를 파손시킨 혐의를 받는다. 자신과 아무 연관이 없는 아파트에 침입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A 씨는 범행 직후 주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편의점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경기도에 거주하는 A 씨는 지인을 만나러 광주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무런 동기 없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당시 발작 등의 이상증세를 보여 경찰은 그를 병원에 데려갔고 정신질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과거 치료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던 중 재범을 우려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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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데려와 술, 네 덕에 강제휴가”…‘분노의 현수막’ 건 사장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아 단속에 걸린 전북 전주의 한 맥주 가게가 분노의 현수막을 내걸었다.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주 맥줏집 영업정지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가게 앞에 붙은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글에 따르면 다른 맥줏집 사장의 성인 아들이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데리고 이 맥주 가게에서 술을 마셨다. 이에 해당 주점은 단속에 걸려 3월 21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주점 사장은 가게 앞에 현수막을 붙이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1월 8일 미성년자 데려와서 술 마시고 나 X 먹인 고마운 아이야. 네 덕에 팔자에도 없는 한 달이라는 강제 휴가를 얻었다”며 “앞으로 미성년자 여자친구랑 술 마시려거든 너희 엄마가 운영하시는 OOOOO 맥줏집으로 가라”고 분노했다.이어 손님들에겐 “앞으로 미성년자 단속에 더욱 주의하겠다. 영업정지 후 다시 뵐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라”고 메시지를 남겼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쟁 주점 사장이 고의로 미성년자를 보낸 것 아니냐” “편의점도 경쟁 업체에서 미성년자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노린 것 같다” “자객을 보냈다”고 추측했다. 또 “사장님 분해서 잠도 안 오겠다” “술 먹는 미성년자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현행법상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다 적발된 업주는 청소년 보호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폐쇄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청소년이 신분증을 도용 또는 위조해 업주가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폭행 또는 협박으로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는 행정처분을 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업주들은 위조 신분증에 속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시일이 걸릴뿐더러 복잡하기 때문에 처분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술을 마신 미성년자에겐 별다른 제재가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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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숨진 채 발견…유서에 “더는 못 버텨”

    120억 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4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 씨 지인은 최근 그와 연락이 안 돼 집에 찾아갔다가 문이 열리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A 씨를 발견했다.A 씨 휴대전화에서는 메모 형태의 유서가 발견됐다. 휴대전화 기록상 유서는 지난달 26일경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유서에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며 ‘대책위 관계자와 지인들에게 고맙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전세사기 관련)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다. 최근 직장을 잃은 데다 전세사기 피해로 7000만 원을 반환받지 못한 상황에서 대출연장까지 안 돼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저의 이런 결정으로 이 문제를 꼭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대책위에 따르면 A 씨가 임차한 빌라는 2011년 주택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 전세금을 변제받을 수 있는 기준은 6500만 원으로, A 씨는 7000만 원에 전세금을 임차해 변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A 씨는 빌라가 경매로 넘어가고 최근 은행권에서 대출연장을 확인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홀로 이 빌라에 거주하면서 구직 활동 중이었다.대책위는 오는 6일 미추홀구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주안역 남광장에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A 씨 사망과 관련해 추후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가족에게 A 씨 시신을 인계했다.앞서 지난달 20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건축왕’ B 씨(62)를 구속하고 공인중개사 등 공범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B 씨 등은 지난해 1~7월경 미추홀구 일대에서 소유한 주택 중 163채가 경매에 넘어갈 것을 예상하고도 전세계약을 맺어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 약 12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건축업자인 B 씨는 10여 년 전부터 인천과 경기도에 건물을 신축한 뒤 분양가와 비슷한 액수의 전세 보증금을 받는 이른바 ‘깡통전세’ 방식으로 자금을 회수한 뒤 은행 대출을 더해 새 건물을 지으며 보유 주택을 2700채까지 늘렸다.경찰은 “B 씨가 실소유한 주택 중 약 700채는 현재 경매에 넘어간 상태이고, 나머지도 대부분 전세 만기 시점이 오면 경매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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