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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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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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타 5-1-1프로젝트 신무기는 ‘Made in China’

    ‘철저한 품질 관리로 급성장하는 중국 서부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서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될 중국 충칭(重慶) 시 공장. 한국타이어가 2011년 착공한 이 공장에는 총 4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1호기는 지난해 8월 완공돼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2015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4개 라인을 완성하면 한국타이어는 이곳에서 연간 12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충칭 공장을 기반으로 서부 내륙지역을 공략해 현재 15%대인 중국 시장점유율을 2020년까지 18%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2일 중국 충칭 시 1호기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고무 타는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회색 작업복 차림의 현장 직원들은 고무시트를 감아 타이어의 기본 골격을 잡는 성형작업에 한창이었다. 타이어 제조 작업은 크게 ‘성형’ ‘가류(加硫·제품에 화학약품을 입히는 것)’ ‘검사’ 등 3단계를 거친다. 충칭 공장의 가장 큰 강점은 품질관리다. 샘플조사 방식의 검사가 아니라 전수조사를 하기 때문에 불량품을 대부분 잡아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하루에 생산되는 2000여 개의 제품은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외관, X선, 동적 균형, 균일성 검사를 거친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전수조사 방식을 공장 풀가동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충칭 공장은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하루 3만45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진혁 충칭공장 생산지원팀장은 “최신 공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진의 지침에 따라 품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실 벽면에 새겨진 ‘품질 없이 미래 없다(沒有質量就沒有未來)’는 뜻의 한자어가 눈에 들어왔다. 현재 중국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충칭 공장을 ‘서부 시장 개척의 선봉’으로 삼을 방침이다. 장맹근 충칭공장장(상무)은 “충칭은 중국 내에서도 높은 경제성장률(지난해 약 13%)을 보인 지역”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고, 또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륙의 중심부인 충칭에 공장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중국에 충칭 공장 외에 두 곳의 공장을 더 두고 있다. 동부 연안에 위치한 저장(浙江) 성의 자싱 공장과 장쑤(江蘇)성의 화이안 공장이다. 한국타이어는 충칭 공장을 기반으로 세계 5위의 타이어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일명 ‘5-1-1 프로젝트(세계 5위 업체, 수익성 세계 1위, 연간 타이어 생산량 1억 개 이상)’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충칭 공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카시 공장까지 완공되면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9000만 개 수준에서 1억750만 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해외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부터는 연례 공장장 회의를 해외에서도 열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지금까지 충남 금산군에 있는 금산공장에서만 공장장 회의를 열어왔다. 장 공장장은 “공장장들이 해외 공장을 돌아보고 각자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해 공장장 회의를 해외 공장에서 돌아가며 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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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COO와 디자인총괄 임원이 본 한국 자동차시장

    “한국 자동차시장은 양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더욱 다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2월 한국 시장에 피아트 브랜드를 선보인 이탈리아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의 마이클 맨리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일 ‘2013 상하이 국제모터쇼’가 열린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는 피아트그룹의 경영진과 디자인총괄 임원을 만나 이들이 전망하는 한국 자동차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를 들어봤다.○ “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 주목” 피아트가 한국 출범과 더불어 출시한 모델은 이탈리아의 ‘국민 소형차’로도 불리는 ‘친퀘첸토’(이탈리아어로 500)와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몬트’ 등 국내 시장에서 흔하지 않은 등급의 차량이었다. 앞서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브랜드를 통해 대형차를 주력으로 내세웠지만 피아트 브랜드를 통해서는 점차 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틈새 모델’을 선보이며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국 시장에 출시한 친퀘첸토에 대해서는 “피아트그룹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다양성을 지목했다. 내수 규모가 연간 120만 대 안팎으로 성장했지만 현대·기아자동차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은 아직 더욱 다양한 브랜드가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맨리 COO는 “크라이슬러와 지프 브랜드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주목해 왔다”며 “지난해 크라이슬러코리아의 신임 사장을 선임하고 피아트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피아트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의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경제위기로 유럽에 있는 제조업체들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피아트그룹이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아시아, 브라질 등 세계 시장에 네트워크를 확장해 피해를 조절할 수 있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확고한 디자인 정체성 확립했다” 피아트그룹의 로렌초 라마치오티 디자인총괄은 국내 완성차업체의 디자인 수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기아차는 확고한 개성을 갖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라마치오티 총괄은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물론이고 마세라티, 페라리 등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페라리 ‘550 마라넬로’, ‘360 모데나’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영입하면서 기아차는 프로페셔널하고 세계적인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기아차에 비해 아직 모험적인(adventurous) 단계에 있다”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을 총괄하게 되면서 현대차의 디자인 또한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에서도 다양성을 강조했다. 라마치오티 총괄은 “너무 많은 디자인 요소를 담으려고 하면 오히려 원래 보여주고자 했던 디자인의 가치가 퇴색된다”며 “그룹 내 브랜드별로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디자인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은 자동차의 가치를 지속시키는 작업으로 정해진 법칙은 없다”며 “자연, 레이싱카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상하이=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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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4인승 소형 SUV 개발 중”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4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설영흥 현대·기아자동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사진)은 20일 ‘2013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기아차는 현재 중국에 내놓을 4인승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에 완공되는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 제3공장을 활용해 추후 이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부회장은 “요즘 ‘세컨드 카’에 대한 중국 가정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소형 SUV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는 지난해 6월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 연간 생산 30만 대 규모의 제3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상반기에 공장이 완공되면 둥펑웨다기아는 중국에서 연간 74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설 부회장은 “현재 중국에 자동차 1억 대가 있는데 자동차 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2억 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단순히 계산하면) 1억 대라는 거대한 시장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0%대 시장점유율로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다. 1분기(1∼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9만8283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잡으려면 다양한 타깃 고객층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중국 현지 브랜드인 ‘서우왕’(현대차)과 ‘화치’(기아차)를 내세워 좀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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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상하이모터쇼 개막 “중국인만을 위한 車로 대륙 달려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잡아라!” ‘2013 상하이 모터쇼’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20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21∼29일로 예정된 본행사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전략 모델과 신차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전략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고, 쌍용자동차도 6년 만에 참가한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들도 저마다 신차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바이어들과 일반 관람객들의 눈길 잡기에 나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상하이 모터쇼’의 주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다. 이번 행사에는 20개국의 2000여 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행사를 주최하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총 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 신차 첫선 중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약 1931만 대로 한국 시장(약 153만 대)의 12배가 넘는다. 올해로 중국 진출 11주년을 맞는 현대·기아차는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 전략 차종 ‘미스트라’의 콘셉트 카(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전시용 차)를 공개했다. 중국명 ‘밍투(名圖)’인 이 차량은 준중형 ‘아반떼’와 중형 ‘쏘나타’의 중간급 모델로 11월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최성기 베이징현대 총경리(부사장)는 “세분된 중국 중형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중간 차종을 출시했다”며 “중형급에서 소비자들이 처음 사는 ‘엔트리 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1년 출시한 현지 브랜드 ‘서우왕(首望)’의 경우 소형차종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를 이날 중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았던 콘셉트카 ‘HCD-14’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K9’ ‘K7 부분 변경모델’ ‘올 뉴 카렌스’ 등 3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다양한 차종을 출시함으로써 여러 고객층을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하려는 것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내년 미국과 함께 중국에서도 K9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공개한 중국 현지 브랜드 ‘화치(華騏)’의 첫 콘셉트 카도 선보였다. 6년 만에 상하이 모터쇼 무대에 복귀한 쌍용자동차는 ‘렉스턴W’를 중국에 출시했다. 쌍용차는 8월 다목적 레저차량(MLV)인 ‘코란도 투리스모’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도 1만 대 정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외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2015년에는 꼭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로스오버의 활약 두드러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들고 상하이로 향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크로스오버 모델(SUV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BMW는 ‘X4’ 콘셉트 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X3’에 비해 한 체급 높은 이 차량은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 모델로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A’ 콘셉트 카, 시트로엥은 ‘DS 와일드 루비’ 콘셉트 카를 각각 선보였다. 신차들도 대거 공개됐다. 아우디는 ‘A3’ 세단을, 포르셰는 파나메라 S-E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스포츠 세단 ‘기블리’를 내세웠다. 폴크스바겐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틴 빈터콘 회장은 19일 중국 상하이자동차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크스바겐은 더이상 유럽인의 기업이 아닌 세계인의 회사”라며 “친환경회사, 책임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의 팀 리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한국 철수 계획은 없다. 현재 한국 정세에 대한 확신이 있다.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댄 애커슨 GM 회장이 “한반도 위기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국내 생산기지를 옮길 수도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상하이=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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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 먹는 피크닉 사진 찍어주세요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다음 달 10일까지 ‘피크닉 추억만들기’ 행사를 한다. 본도시락 제품이 들어있는 피크닉 사진을 홈페이지(www.bonif.co.kr)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남산N타워 가족 브런치 패키지, 한강 크루즈 뷔페 이용권 등을 준다. 17일 모델들이 서울 중구 회현점에서 본도시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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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中시장 독자브랜드 ‘화치’ 21일 공개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시장만을 위한 독자 브랜드를 내놓는다. 기아차는 21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하는 ‘2013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 현지용 브랜드인 ‘화치’를 처음 공개하고 이 브랜드의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브랜드명 화치는 한자 ‘빛날 화(華)’와 ‘준마 기(騏)’를 합한 것이다. 화합과 질주, 역동 등의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에서 개발한 순수 전기자동차의 콘셉트카(신차의 미래 개발방향을 보여주는 쇼카)를 공개할 예정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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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록달록 워킹화… 아웃도어 시장에도 봄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워킹화 ‘플라이워크’ 출시 행사를 열었다. 탤런트 이태임(왼쪽에서 두 번째)과 모델들이 다양한 색상의 운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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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리 슈 DHL 亞太 총괄대표 “DHL코리아 성과 亞 최고수준”

    “DHL코리아의 직원들이 보여주는 성과에 대한 강한 의지는 다른 지역 직원들에게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내 인력을 더 뽑아 경쟁력을 더욱 높일 생각입니다.” 글로벌 물류기업 DHL익스프레스의 제리 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1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DHL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한국 직원들의 우수한 성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 대표는 DHL코리아가 1분기(1∼3월)에 97.2%의 서비스 성공률(고객이 지정한 시간 내에 화물이 도착하는 비율)을 기록한 것도 직원들이 목표를 분명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목표를 이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이다. 슈 대표는 한국 직원들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한국 사회 전체의 특성을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데도 한국이 삼성 같은 세계적 기업, ‘강남스타일’ 같은 히트상품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들이 성과에 대한 동기부여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강한 의지로 좋은 성과를 내는 만큼 DHL코리아 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HL익스프레스의 모그룹인 DP DHL그룹이 지난해 9월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DHL코리아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슈 대표는 “DHL코리아의 경쟁력을 감안해 앞으로 한국에서 인력을 늘리고 이들을 교육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한 DHL코리아는 올해도 최소한 작년 수준 이상의 인력을 새로 뽑는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그룹 차원에서 국제특송전문가(CIS) 인증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동시에 DHL코리아 차원에서는 리더십 교육과 독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슈 대표는 물류업계의 미래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물류를 경쟁력을 갖춘 물류 전문회사에 맡기는 추세인 만큼 물류산업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슈 대표는 “아태지역은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물류산업이 덜 발달해 성장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 대표는 2분기(4∼6월) 중 화물노선을 신설해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금까지는 중국 상하이 등 허브 터미널에 짐을 모은 뒤 각 지역으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해왔지만 앞으로 운송 수요가 많은 지역들을 직항노선으로 연결해 빠른 시간 내에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DHL익스프레스는 우선 인천∼일본 나리타∼대만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노선과 일본 나고야∼미국 신시내티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슈 대표는 “이 노선이 신설되면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한국발(發) 화물의 이튿날 배송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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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od&Dining 3.0]전용 효모로 만든 생쌀 막걸리 잡맛 없고 부드러워 잘 넘어간다

    “‘대박’으로 대박내자.” 국순당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침체된 막걸리 시장에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알코올 도수 6%짜리인 신제품의 이름은 ‘대박’. 신제품에 거는 회사 측의 기대가 그대로 반영된 이름이다. 국순당은 이달 초 생막걸리 대박의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인 판매를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국순당에서 직접 배양한 전통식 누룩과 막걸리 전용 효모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빵을 발효시키는 데 사용하는 일반 효모 대신, 막걸리 전용 효모를 활용해 막걸리 본연의 맛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순당은 2008년 ‘우리술 복원사업’을 시작해 우리나라 전통주 빚기에 적합한 효모와 전통 누룩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복원사업을 이어온 결과 국순당이 이번에 처음으로 전용 효모를 사용한 막걸리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3단 발효법과 냉장숙성 공법을 적용했다는 것도 강조했다. 2단 발효 과정을 거치는 일반 제품과 달리 발효 단계를 추가해 불필요한 잡맛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발효 직후 영상 6도 이하에서 냉장 숙성을 실시하는 이유도 잡맛을 없애기 위해서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의 잡맛을 최소화해 맛이 깔끔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쌀 발효법도 다르다. 쌀을 쪄서 만든 고두밥을 이용해 만드는 일반 막걸리와 달리 신제품 대박은 생쌀을 그대로 발효시키는 ‘생쌀발효법’을 사용하고 있다. 생쌀을 그대로 발효해 막걸리를 만들면 쌀에 많은 영양성분이 남고 또 숙취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쌀을 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그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탄산함량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경쟁 제품에 비해 대박에는 탄산함량이 높아 청량감이 뛰어나고, 또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통주 특유의 과일향이 더 그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막걸리를 잔에 따를 때 막걸리에서 탄산이 톡톡 올라오는 모습은 고객들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첫맛과 탄산의 상큼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의 특허기술인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유통기한도 늘렸다. 제품 안에 들어있는 효모의 발효를 억제해 생막걸리 특유의 맛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보통 유통기한이 10일 안팎인 일반 제품에 비해 특허기술이 적용된 대박은 영상 10도 이하 냉장 보관 시 30일 정도까지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맛을 높이기 위해 제품 용기 하단에는 홈도 만들었다. 바닥 홈은 아래에 가라앉은 고형물을 흔들어주는 역할을 해 막걸리 특유의 색감과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다. 이종민 국순당 차장은 “신제품 대박은 막걸리 고유의 맛과 신선함 그리고 깔끔한 목 넘김을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최근 침체된 막걸리 시장에서 신제품 대박을 통해 막걸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박의 용량은 700mL이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1100원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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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美 크라이슬러와 6000억원대 램프 공급 계약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미국의 완성차업체 크라이슬러와 5억3000만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차량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이 납품하는 제품은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다. 이들 제품은 현대모비스의 중국 현지 모듈공장인 ‘장쑤모비스’에서 생산되며 크라이슬러가 개발 중인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룹사인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한 완성차업체와 5억 달러(약 5600억 원) 이상의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가 크라이슬러와 램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사를 발굴해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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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반떼 美진출 22년만에 누적 판매 2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미국 진출 22년 만에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991년 미국 현지에 출시한 아반떼가 이달 초 200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판매 차종 중에서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넘긴 것은 아반떼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체 누적 판매대수가 800만 대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한 차량 4대 중 1대가 아반떼였던 셈이다. 1991년 이후 현대차는 ‘XD’, ‘HD’ 등 다양한 아반떼 모델을 차례로 미국시장에 투입했다. 2009년에는 구형 ‘i30(현지명 엘란트라 투어링)’를 출시해 모델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형 ‘i30(엘란트라 GT)’, ‘아반떼 쿠페(엘란트라 쿠페)’ 등을 선보였다. 아반떼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세계 시장에서 86만 대 이상 판매됐다. 올 1분기(1∼3월)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24만 대가 판매돼 한해 100만 대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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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海技士 인력 늘리지 않으면 日 해운사처럼 경쟁력 추락”

    해운업계가 해기사(海技士)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해양대 내 해사대학의 정원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진해운 등 해운사들이 가입해 있는 한국선주협회와 한국해기사협회,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해운사 노조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등은 1일 ‘해양전문인력 양성 확대를 위한 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다음 달 국회에서 정책세미나를 여는 한편 해양수산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해사대학 정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운업계와 학계, 노조 등이 해사대학 정원 확대를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은 현재 국내 해기사 인력 규모는 1000척이 넘는 국내 외항상선을 운영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해기사는 선박의 운항을 담당하는 항해사와 선박기관을 다루는 기관사를 말한다.○해기사 인력 태부족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해운업체가 보유한 외항상선(국외로 운항하는 배)의 수는 1970년 96척에서 지난해 1045척으로 11배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해사대학 정원은 320명에서 750명으로 약 2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1980, 90년대에는 정원이 800명 수준으로 늘어나기도 했으나 정부의 국공립대 정원 축소 정책에 밀려 2008년부터 750명으로 줄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해기사가 부족한 탓에 해운업체들은 외국인 해기사를 고용해 일을 맡기고 있다. 2006년 246명이었던 외국인 해기사는 지난해 말 1624명으로 6.6배로 늘었다. 국내 전체 해기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현재 19.5%에 이르렀다. 국내 해운업계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되면 일본처럼 국내 해운사들의 경쟁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선사들은 과거 임금이 낮다는 이유로 외국인 채용을 무분별하게 늘렸고 장기적으로 핵심인력이 줄어들면서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 일본 해운업계의 내국인 인력은 1970년대 5만 명 수준에서 현재 2400명으로 줄었다.○“인재풀을 키워야 경쟁력도 커져” 해사대학의 정원 확대는 해운업계를 넘어서 조선, 선박금융업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기사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해기사들은 해운업체 외에도 조선소, 해사금융기관, 정부 부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은 “소프트웨어(인재풀)를 함께 키워야 하드웨어(해운업체의 규모)가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해기사 인재들은 조선업계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주목받는 해양플랜트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대 정원 확대를 담당하는 교육부는 현재의 국공립대 정원 축소 기조에서 해양대만 예외를 인정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정원 축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양대의 경우 비(非)해사대학의 정원을 줄이고 그 대신 해사대학의 인원을 늘리는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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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그룹 “경영난 한라건설에 9035억 지원”

    한라그룹이 12일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라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총 9035억 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마이스터와 만도가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435억 원을 지원한다. 한라건설도 골프장, 물류창고, 유가증권 등을 매각해 5600억 원을 마련키로 했다. 한라건설은 환경, 물류, 정보기술(IT)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건설업 비중을 낮출 계획이다. ‘탈(脫)건설’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사명을 한라건설에서 ㈜한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라건설은 이번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으로 지난해 말 556%이던 부채 비율이 200%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지난해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자회사인 한라엔컴 주식을 한라건설에 무상 증여하는 등 10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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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승무원 추천 최고의 신혼여행지는?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승무원 1825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신혼 여행지를 꼽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주 시드니가 전체 답변의 2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447명(24%)이 선택한 프랑스 파리가 2위에 올랐고, 3위는 144명(8%)이 꼽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였다. 설문조사에서 시드니를 선택한 3년차 승무원 김민경 씨(25·여)는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리지의 아름다운 야경과 골드코스트의 금빛 해변이 신혼여행의 낭만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혼자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는 프랑스 파리(33%)가 1위를 차지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 여행지로는 태국 방콕(3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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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김봄소리씨에 10억대 바이올린 무상임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1일 박삼구 회장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본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씨(24·여)에게 1794년산 바이올린 ‘주세페 과다니니 크레모나’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후원식(사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이 무상 임대한 바이올린의 가격은 약 1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바이올린 무상 대여 외에 악기의 파손이나 분실에 대비한 보험료도 대신 내주기로 했다. 박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음악 영재들에게 과르네리 바이올린, 마치니 첼로 등 고가의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악기은행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재단은 바이올린 8점 등 총 15점의 악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등이 재단의 악기를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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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땜, 모든 산업의 첫 단추… 제 손끝에서 미사일도 탄생”

    “첨단 무기용 부품 만드는 실력으로 우승 거머쥐었죠.”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의 이진영 주임(32·여)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납땜왕 선발대회’에서 여성으로서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산업제품 생산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납땜 경연대회에서 140여 명의 베테랑을 제치고 우승한 것이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내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국제인쇄회로표준기구(IPC) 월드 솔더링(soldering·납땜) 챔피언십’의 국내 예선을 겸한 대회였다. 이 주임은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첨단 무기용 부품 만드는 납땜 챔피언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LIG넥스원 연구개발(R&D)본부에서 만난 이 주임은 인터뷰 내내 차분한 모습이었다. 대회 우승 직후의 흥분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냥 매일같이 하던 일을 대회에 나가서 했을 뿐”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 주임이 1999년부터 몸담아 온 LIG넥스원 구미생산본부 PM(프로젝트매니지먼트)6팀은 미사일, 레이더 등 첨단장비에 들어가는 회로기판 ‘PCB’ 납땜을 도맡아 하는 곳이다. 고도의 정밀도를 요하는 분야인 만큼 기초 작업인 납땜이 매우 중요하다. 이 주임은 “현미경을 사용할 정도로 초정밀 작업”이라며 “이번 대회에 과제로 주어진 납땜 작업은 기초 작업이라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주임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LIG넥스원 동료들이 이번 대회에서 한결같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전체 참가자 140여 명 중 20여 명이 올라간 대회 본선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 주임은 “PCB를 이루는 칩 한 개가 어떤 것은 1억 원 정도 할 정도로 고가 부품들이라 납땜 작업에 모든 신경을 쏟아야 한다”며 “집중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숙련도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 경험이 곧 대학 졸업장 ‘국내 첫 납땜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주임은 나이는 어리지만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실습생으로 일하며 회사에 첫발을 들인 이 주임은 70여 명의 팀원 중 고참급 직원이 됐다. 여고생 시절 교사를 꿈꾸던 이 주임은 “우리는 나라를 위한 첨단 장비를 만든다”는 채용 담당 직원의 말에 경북 영천시 고향을 떠나 LIG넥스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회사에서 평생 배필을 만나 지금은 슬하에 딸아이를 하나 두고 있다. 이 주임은 최근 기업들이 고졸 출신 사원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는 데 대해 “젊은 친구들이 어려서부터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주임은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일하는 시간을 쪼개 야간대학에도 다녀봤지만 목표가 없는 공부는 무의미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납땜 국가대표가 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사회에서 쌓은 내 경험이 대학 졸업장보다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내년 열리는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 자신의 실력뿐만 아니라 국내 방위산업체의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성남=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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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단신]아우디 ‘A6’ 구매고객에 36개월 무이자 外

    ■ 아우디 ‘A6’ 구매고객에 36개월 무이자아우디코리아는 ‘A6’가 미국 소비자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최고의 럭셔리카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한 달 동안 A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6개월 무이자 혜택이, A4 구매 고객에게는 24개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두 차종에 한해 1년간 신차 교환 프로그램 혜택도 적용된다. ■ 쌍용차 노조원 가족 문경새재 역사기행쌍용자동차 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땀 흘려 온 조합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조합원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방문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기행’ 행사를 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측 또한 임직원 가족들을 위해 공장 초청 행사 및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 한성자동차, 벤츠 구매 고객에 캠핑용품 제공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는 이번 달 차량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캠핑체험을 제공하는 ‘캠핑&드라이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60가족(1가족 4인 기준)은 다음 달 세 차례로 나뉘어 경기 가평군 일대에 있는 전용 캠핑장에서 캠핑 체험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텐트, 매트, 취사도구 등 캠핑에 필요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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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회장, 시진핑과 재회 이재용 부회장도 함께 참석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재회했다.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海南) 성의 휴양지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이날 시 주석과의 접견 자리에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19곳의 기업 총수 또는 최고경영자(CEO)가 초청받았다. 국내에서는 박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공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투자와 사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시 주석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회장이 시 주석(당시 부주석)을 만난 것은 2009년 12월 서울 신라호텔 조찬모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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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아시아 중산층 17억4000만명이 세계소비시장 이끈다

    신흥국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중산층이 2020년 세계 중산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소비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아시아 중산층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중산층 규모가 2020년 17억4000만 명에 달해 세계 전체 중산층(32억4900만 명)의 54%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아시아 중산층 규모는 5억3000만 명이며, 2020년에는 3.3배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중산층은 2020년 세계 소비의 42%(약 148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유럽(103억100만 달러)이나 북미(58억6300만 달러)의 중산층 소비보다 더 많은 것이다. 보고서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연 3650∼3만6500달러를 지출하는 가구를 중산층으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이어 아시아 지역 내 중산층이 늘면서 소비 패턴이 음식류, 의류잡화 등 필수 소비재에서 자동차, 정보기술(IT) 제품, 해외명품 등과 같은 선택적 소비재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IHS 오토모티브’와 일본의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 등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판매 규모가 2012년 2960만 대에서 2017년 4120만 대로 약 3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부형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소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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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선박도 연비향상 위해 성형”

    현대상선이 선박의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8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현대브레이브’호의 ‘구상선수’를 개조했다고 7일 밝혔다. 구상선수란 선박의 전면 하단부 부위로, 선박이 운항할 때 인위적인 파도를 만들어 냄으로써 선박 주변과 마찰저항을 일으키는 파도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중국 칭다오(靑島) 지역의 한 수리 조선소에서 ‘현대브레이브’호의 구상선수 위치를 종전보다 약 1.5m 낮추고 둘레와 무게를 줄이는 개조 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선박의 운항 패턴이 ‘저속·효율 운항’으로 바뀌면서 기존 27노트(1노트는 시속 1.8km)에 맞춰 제작된 구상선수를 18노트에 맞게 개조한 것이다. 이번 작업은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상승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세계 해운사 중 구상선수 개조를 한 것은 덴마크 선사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개조 작업을 통해 연간 60만 달러(약 6억7800만 원) 상당의 연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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