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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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사회일반34%
정당18%
대통령11%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검찰-법원판결4%
사고4%
국제일반3%
국회3%
  • 與, 이재명 겨냥 “의원 불체포특권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한다. ‘방탄 출마’ 등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을 했다는 이 개정안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방탄특권 내려놓기,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적극 협조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불체포특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크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요구될 때마다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에 따르면 개정안은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 요건·방식을 보완했다.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48시간 이내’에 표결하고, 표결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으로 보도록 해 체포 지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현행 무기명 투표에서 ‘기명 투표’로 전환하도록 했다.현행 국회법 26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돼 있다. 다만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는 경우, 그 후 최초로 개의하는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도록 하고 있어 의도적으로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지 않을 경우 체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노린 출마라는 지적이 많다”며 “이 후보는 국민의 지적에 답해야 한다. 정말 억울하다면 저희의 개정 법률안에 적극 찬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의 출마를 두고 대장동 특혜 의혹과 법인카드 유용 논란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전 지사는 지난 11일 ‘방탄용 출마’ 지적에 대해 “인생을 살면서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검찰·경찰 수사로 아무리 압박을 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자꾸 ‘방탄’이라고 하는데 물도 들어 있지 않은 물총이 왜 두렵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세에는 “빈총으로 사람을 위협해 놓고는 피하려 한다는 사람들이 있던데 잘못한 게 없으면 걱정할 게 없다”고 불쾌해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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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입 먹고 “아 배불러~”…열흘간 ‘소식좌’ 따라해봤다

    “배불러, 배불러.” ‘다 먹은 거냐’는 물음에 방송인 박소현은 두 입만 베어 문 도너츠를 내려놓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영상에서 치킨을 ‘두 조각’만 집어먹고는 “배불러”라고도 했다. 아침 식사로는 아이스라테 한 잔을 다 마시지 못한다고 한다. 개그우먼 김숙이 공개한 박소현의 평소 식사 모습이다. 지난해 올라온 이 영상은 짤(장면)로 생성돼 최근까지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가수 산다라박의 식사량도 비슷하다. 김밥 ‘4알’만 집어먹고는 배부르다며 한 끼 식사를 멈췄다. 가수 겸 작곡가 코드쿤스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루 식단이 ‘바나나와 고구만 2개’라고 밝히면서 놀라움을 샀다. 이들의 식사량을 두고 “먹기 위해 사는 게 아닌,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냐”는 반응까지 나왔다.흔히 ‘먹방’(먹는 방송)이라고 하면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유튜브 콘텐츠를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은 놀라운 정도로 적은 양을 천천히 씹어 넘기는 ‘소식좌’(小食+좌의 합성어로, 적게 먹는 사람을 뜻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밥 두 공기도 거뜬한’ 대식가의 소식(小食) 체험기자도 짧게나마 ‘소식좌’가 돼 보기로 했다. 그들처럼 완벽한 소식은 불가능하지만, 적게 먹는 습관이 건강에 좋다고 들어왔기에 열흘만 ‘소식’을 경험해 보기로 한 것이다. 사실 기자는 지인들 사이에서 대식가로 불린다. 상황에 따라 한 끼에 밥 두 공기를 ‘뚝딱’ 해치우고 김밥은 4알은커녕 2줄도 거뜬히 먹을 만큼 과식 빈도가 잦은 편이다. 시작부터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 실제 소식하는 연예인들처럼 적은 식사량으로는 버틸 자신이 없었기에 평소 먹던 밥 양에서 딱 절반만 덜어냈다. 밥 양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반찬도 적게 먹게 됐다. 과자 등의 간식과 과일도 평소 먹던 양보다 줄여봤다. 초콜릿은 크게 한 조각씩 나눠서 수일간 먹기도 했다. 초반에는 적게 먹는다는 게 익숙지 않았다. ‘더이상 못 먹어~’ 소리가 나올 때까지 먹는 게 일상이 된 상황에서 중간에 수저를 내려놓는 듯 허기가 졌다. 하지만 몸은 금세 적응해갔다. 나흘째부턴 적게 먹어도 아쉽지 않았다. 다만 야식의 유혹은 벗어날 수 없었다.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기에 배부르기 전에 젓가락을 내려놓는 등 평소보다 적게 먹었다.드라마틱한 변화까지는 아니지만, 체중은 열흘 만에 1.6㎏이 빠졌다. 야식과 간식까지 챙겨먹은 것에 비해서는 꽤 흡족한 결과였다. 열흘간의 소식에 성공했다는 기분 탓인지 아침에 일어날 때도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 “소식(小食)하면 건강에 도움” 연구 결과로도 증명소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이미 증명됐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2년 동안 일상생활에서 칼로리 제한을 실천한 그룹의 다양한 생리 지표를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200여 명에게 기준 칼로리 섭취량을 정해줬다. 일부에게는 섭취량을 기준치보다 14% 줄여 소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적게 먹은 그룹은 몸무게와 함께 흉선(가슴샘)이 커지는 변화가 생겼다. 이 흉선은 40세 무렵이 되면 흉선의 70%에 지방이 쌓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소식한 그룹 참가자들은 흉선 기능이 활발했고 평균보다 지방이 덜 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식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전문가가 말하는 건강하게 소식(小食)하는 법무조건 적게 먹는다고 건강에 좋지는 않을 터. 강재헌 교수는 “진정한 의미의 소식은 조금 먹고 참는 게 아닌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도 열량이 높지 않게 먹는 것”이라고 했다. “무조건 적게 먹으면 근육이 빠지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포만감이 큰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 좋다”면서 “고기는 지방질이 적은 부위를 채소랑 곁들어 먹거나 해초류와 나물, 쌈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자처럼 평소 식사량의 절반만 먹는 방법은 좋은 소식법이 아니라고 했다. 강 교수는 “(원래 먹던 양에서 절반만 섭취하면) 영양결핍이 온다”며 “탄수화물은 권장량이 없지만, 단백질·칼슘·철분 등은 하루 권장량에 맞게 먹어야 한다”고 했다. “무조건 양을 반으로 줄이면 (영양소가) 전부 반 토막이 난다. 소식에서 중요한 것은 열량은 줄이지만 필수영양소는 줄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걀 흰자 반 개를 무려 2분 30초간 씹어먹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역시 연예계 대표 소식좌다. 강 교수는 “많이 씹는 게 과식과 폭식을 억제한다”고 했다. 그는 “(많이 씹으면) 씹는 과정에서 포만감을 느끼고 또 (포만감이) 빨리 온다”며 “(많이 씹기 때문에) 천천히 먹게 되면서 과식도 안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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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이크 할리파 UAE 대통령, 지병으로 별세…향년 73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병으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국영 WAM통신에 따르면 UAE 정부는 이날 셰이크 할리파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UAE 초대 대통령 겸 전 아부다비 군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04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하지만 셰이크 할리파 대통령이 2014년 1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에는 이복동생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가 국정 운영을 도맡아왔다. 한편 UAE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무대행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부통령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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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비 실랑이로…택시기사에 엎어치기·날아차기한 여성

    서울 도심에서 아버지뻘 택시기사를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폭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삼성역 인근에서 택시비 문제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 폭행은 최근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삼성역 만취녀 택시기사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상 속 원피스 차림의 A 씨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수차례 다리를 걸어 엎어치기를 시도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A 씨를 말렸지만 그는 분이 풀리지 않는 듯 폭행을 이어갔다. 또 A 씨는 아버지뻘로 보이는 택시기사를 향해 “야, 긴장 풀어”라고 반말하며 날아차기까지 했다. 게시물에는 “제정신이냐” “너무 심하다” 등 비난 댓글이 달렸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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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나’ 대표 집 찾아간 남성 자수 “풀매수한 20억 날려” 주장

    폭락 사태가 벌어진 암호화폐(가상자산) 루나·테라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를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권 대표 집에 찾아간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인터넷방송 BJ인 그는 이날 개인방송을 통해 “내가 권 대표 집을 찾아간 게 맞다”면서 “루나에 20억 원을 풀매수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권 대표가 거주 중인 서울 성동구 아파트의 공용 현관을 무단으로 침입해 권 대표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한 혐의(주거침입)를 받는다. 당시 그는 집에 있던 권 대표 부인에 “남편이 집에 있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 부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안전조치 대상자로 지정됐다.이달 초까지 국내외에서 10만 원대에 거래되던 루나는 이날 오후 1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고팍스, 업비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를 잇따라 결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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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권영세·박보균·원희룡 장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아빠 찬스’ 의혹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으나 결정을 미뤘다.윤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문체부, 국토부에 대한 임명제청안을 재가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중 14개 부처가 새 정부 장관으로 채워졌다. 여야는 전날 국회에서 권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박 장관과 원 장관은 여야간 이견 차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전날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으나 임명을 강행했다.남은 부처는 Δ보건복지부(정호영) Δ법무부(한동훈) Δ여성가족부(김현숙) Δ교육부 등 4개 부처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김인철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 인선을 해야 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1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임명 강행을 위한 수순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난 9일 진행됐지만,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고 끝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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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자진 사퇴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1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비서관급이 사퇴한 것은 김 비서관이 처음이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김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한다”고 전했다. 과거 기고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 등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지 사흘 만이다. 김 비서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이라는 혐오 발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배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표현한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매체 기고문에서는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전날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던 것”이라며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주장해 되레 파문을 키웠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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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에 ‘대머리’라 부르면 성희롱 해당” 英법원 판결

    남성 직원에게 ‘대머리’라고 부른 것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영국 법원의 판단이 12일(현지시간) 나왔다. ‘대머리’라는 단어가 본질적으로 성(性)과 관련이 있어 일종의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남요크셔 주에 위치한 셰필드 고용심판원은 이날 토니 핀(64)이 회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관련 소송에서 이같이 판단했다.소규모 업체에서 20여 년간 전기 기술자로 일한 토니는 공장 감독관 제이미 킹이 자신을 ‘뚱뚱한 대머리(fat bald)’로 불렀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상사의 발언이 단순 모욕인지 괴롭힘의 수준까지 이르렀는지 심리했다.재판부는 ‘대머리’라는 표현이 차별의 한 형태라며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고소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비하하고 모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단어”라고 했다.회사 측은 이에 “여성도 대머리일 수 있으므로 성 차별적 발언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하지만 재판부는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더 흔하다”며 “여성에게 가슴을 언급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토니는 이번 판결에 대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보다 누군가가 나를 모욕하는 게 더 무서운 일”이라며 “이번 판결이 다른 남성들이 대머리라는 이유로 욕설 듣고 모욕당하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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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귀향 사흘만에 첫 메시지 “저는 잘 지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리고 통도사에도 인사 다녀왔다”고 전했다. 귀향 후 사흘 만에 올린 첫 SNS 게시글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귀향 후 첫 외출”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법당에 참배 드리고 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며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고 했다.퇴임을 앞두고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수차례 밝힌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 근황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같은 계정에는 “평산마을 비서실이다”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쓰는 글 외에도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간간이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에는 트위터 팔로워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자 “퇴임하면 정치에서 벗어나 생활 이야기로 새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면서 일상생활 등을 주제로 한 지지자들과의 소통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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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중대한 도발…엄정 조치”

    국가안보실은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도발이다.안보실은 이날 오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 받았다. 또 우리 군의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회의에는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안보실은 이어 “정부는 한 치의 빈틈없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코로나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개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처보다는 안보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실질적이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과거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것과 대비된다. 문 정부에서는 북한에게 주로 ‘유감’이라는 말해왔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도발’ ‘규탄’ 등 발표하는 표현의 수위가 높아졌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다시 규정하기로 결론 지었다. 윤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조처로 풀이된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시 29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부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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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식에 디저트까지…中 VIP 특별 관리하는 명품 브랜드”

    중국 상하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가운데,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VIP 고객에 음식을 배송하는 등 특별 관리에 힘쓰고 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봉쇄로 대부분의 시민이 먹거리와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되는 모습이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는 상하이의 봉쇄를 뚫고 간편식과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VIP 고객의 집까지 무료 배송해주고 있다. 한 명품 브랜드의 VIP 고객은 이와 관련 “보내주는 물건이 고가는 아니라도 계속 연락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감동받고 놀랐다”고 했다. 집에 갇힌 VIP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도 개설됐다. 디올은 일주일간 프리미엄 요가 수업을 제공했고, 화장품 브랜드 라 메르는 얼굴 마사지법 강좌를 열었다. 프라다는 작가와 연출자, 음악가를 초대해 책과 영화, 앨범 등을 추천해주는 온라인 문화클럽을 주최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사용자 리 씨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계층 구분이 더 뚜렷해졌다”면서 “일반 시민들은 쌀을 구하기 급급한 반면 명품 브랜드는 부유한 VIP 고객에 최고급의 사은품을 챙겨주려고 안달”이라고 씁쓸해했다. 상하이 컨설팅회사의 전략 책임자인 리허브의 토머스 피아차우드는 “중국 명품브랜드 매장의 12%가 상하이가 있다”며 “봉쇄에 따른 매장 폐쇄로 브랜드 측이 온라인을 통해 VIP 고객들을 개인적으로 응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마케팅회사 구스토 럭스의 디지털 담당 수석 책임자인 릴리 루는 “고가의 브랜드는 상품만을 파는 게 아니라 감정적 교감도 판매한다”며 “힘든 시기에 고객들이 당장 물건을 구매할 수 없어도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는 유지하고 키워나가야 하는 유대감이 있다”고 했다.실제로 모녀가 명품 브랜드 VIP라는 장 씨는 “(봉쇄 기간) 각각의 다른 브랜드가 나와 엄마에게 10개의 케이크와 꽃다발을 보내줬다”면서 “봉쇄가 풀리면 브랜드의 관계 유지 노력이 물품 구매로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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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현 “또 사고가 터졌다”…박완주 성추행 의혹 사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 “당내 성 비위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면서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재발방지와 대책 마련에 게을리하지 않겠다”면서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보지않는 잘못된 의식을 반드시 도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박 의원 사건에 대해 “2021년 연말 발생한 것으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라고 했다. “피해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아 우리당 젠더신고 센터로 신고가 들어온 것”이라며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해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신고상담 센터를 통한 징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온오프라인 2차 가해 등을 고발조치하고 피해자를 법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우리의 반성은 (피해자가) 2차 가해를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막아내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 피해자 보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앞으로 당내 젠더 폭력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며 “현재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인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선 출마자 전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서약서도 받겠다”고도 했다. 윤 위원장도 “거듭 엎드려 사죄드린다”면서 “민주당은 성 비위 사건 일체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 비위와 관련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견지해서 엄중하게 즉각 처벌하겠다”며 “성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신고상담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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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尹정부 출범 후 첫 도발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16번째 무력시위이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도발이다.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늘 18시 29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부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합참에 따르면 원인철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통화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윤 정부 출범 이후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다시 규정했다. 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탐지되면 출입기자단에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기존 ‘미상 발사체’에서 ‘미상 탄도미사일’로 변경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위협’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했지만, 윤 정부에서는 이를 ‘도발’로 확실히 규정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즉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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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이창양 산자부·이영 중기부 장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했다. 이날 하루에만 4곳 부처의 장관이 임명되면서 전체 18개 부처 중 11곳 부처의 장관이 임명장을 받게 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야는 같은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오전에는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명됐다. 다만 두 장관은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을 임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오늘 일부만 (한다)”이라고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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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모더나 mRNA 백신, 급성심낭염 발생과 연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급성심낭염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12일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 안전성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제2회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3월 1차 연구 결과를 발표할 당시 급성심근염의 경우 mRNA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할만한 근거가 확인됐으나, 급성심낭염은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평가를 유보한 바 있다. 백신 종류별 발생 비율을 보면 1차 접종군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는 0.29배에 그쳤지만,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6.87배, 5.22배로 급증했다. 2차 접종군은 화이자 6.5배, 모더나 1,77배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상 반응 호소 환자 중 상당수는 실제 심낭염이 아니었다”며 “과다 보고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제보다 과다하게 보고하는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mRNA 백신 접종이 급성심낭염의 빈도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결론내렸다.또 길랭-바레증후군 및 밀러 휘셔 증후군은 백신 접종에 따른 유의한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해외 연구 사례 등을 볼 때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의 인과성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대동맥 박리, 심부전 등은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급성횡단척수염은 백신 접종 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지만, 현재 결과만으로는 인과성을 인정하기에 충분치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상자 수를 추가로 확보해 진단이 타당한 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위원회는 덧붙였다.박병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발표회에서 언급된 질환들 외에도 국내에서 주요하게 이슈가 되는 이상 반응에 대한 백신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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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충칭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화재 발생으로 전원 대피

    중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등 4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기의 기종은 에어버스 A319-115로, 기령은 9.5년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날 오전 8시 9분경 충칭(重庆) 장베이국제공항에서 티베트 린즈(林芝)로 향하려던 티베트항공 TV9833편 여객기가 이륙 과정에서 기체에 이상이 생겨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로 인해 기체 왼편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113명과 승무원 9명이 전원 비상 탈출했다.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불이 난 기체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비행기에서 탈출한 일부 승객은 최대한 빨리 현장을 떠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항 측은 “대피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40여 명의 승객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티베트항공은 “이륙과정에서 승무원이 항공기 이상을 발견하고 이륙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이번 사고는 올해 중국에서 발생한 두 번째 여객기 관련 사고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광시자치구 우저우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132명이 전원 사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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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北에 코로나19 잔여백신 공여 가능성 검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3개월 만에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잔여백신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북한을 잔여 백신 공여 대상 국가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같은날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8일 수도의 어느 한 단체의 유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가 BA.2(스텔스 오미크론)와 일치한다고 결론내렸다”고 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오미크론 발생 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의 접근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부분은 적극 도울 의향이 있다”며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는 백신을 해외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유통기한 만료 등으로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3월 22일까지 233만 회분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1477만4000회분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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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의식 잃자…승객이 관제사 도움으로 비행기 착륙

    조종사가 비행 도중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에서 비행 경험이 없는 일반 승객이 관제사의 도움을 받아 기체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한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북쪽에 있는 포트피어스의 관제사들은 전날 정오경 비행 중인 경비행기로부터 비상호출을 받았다. 당시 교신 녹음에는 “심각한 상황이다. 조종사의 의식이 흐려졌다. 나는 비행기 조종을 할 줄 모른다”는 다급한 승객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교신을 받은 관제사 로버트 모건은 “현재 위치가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승객은 “모르겠다. 앞에 플로리다 해안이 보인다”고만 했다. 이에 모건은 “비행기 날개의 수평을 유지하고 해안을 따라서 계속 비행하라. 우리가 위치를 알아내겠다”고 말한 뒤 위치 탐지에 나섰다. 4분 뒤, 관제소에서는 레이더로 승객이 탑승한 세스나 208 경비행기의 위치를 확인했다. 모건은 계기판의 배치도를 보며 승객에게 비행기 조작법을 하나씩 알려줬다. “날개를 수평으로 하고 내려올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 “조종간을 앞으로 밀고 아주 느린 속도로 하강하라” 등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마침내 비행기는 팜비치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모건은 당시를 떠올리며 “승객이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정말로 침착했다”고 말했다. 다른 조종사들도 “승객이 비행기를 착륙시켰다고? 맙소사”라고 놀라워했다. 모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흥분해서 울 것 같았다”라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내 눈에는 그(승객)가 영웅이다. 나는 내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비행교관 경험이 있어 비행기 착륙 안내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은 활주로에서 승객과 만나 포옹한 뒤 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그는 “흥분한 나머지 승객의 이름을 잊었다”고 아쉬워했다. 팜비치 소방구조대는 비행기가 착륙한 뒤 조종사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연방항공청은 이번 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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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0억 원대 잭폿 터졌다…英 복권 사상 최고 금액 나와

    영국에서 1억 8420만 파운드(약 2893억 원)가 넘는 금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이번 당첨금은 영국 복권 사상 최고 금액이다. 해당 복권은 지난 3월부터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누적되면서 액수가 커지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제1527회 유로밀리언스 추첨에서 7개 숫자를 모두 맞힌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 당첨자는 기본 숫자 3, 25, 27, 28, 29에 행운의 별 숫자 4, 9로 2890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현지 언론은 당첨금을 두고 “카리브해 섬을 사들이고 런던의 고급 아파트 여러 채를 구매하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비유했다. 또 “축구선수 해리 케인과 폴 포그바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라고도 했다. 이전까지 영국 복권 사상 최고 금액은 2019년 10월에 나온 1억 7022만 파운드(약 2672억 원)다. 1억 파운드가 넘는 복권 당첨금을 수령한 당첨자는 지금까지 14명에 불과하다. 앤디 카터 국가복권 선임고문은 “1억 8400만 파운드의 엄청난 당첨금을 챙긴 영국의 한 당첨자는 얼마나 놀라운 밤일까”라며 “복권을 확인하는 즉시 우리에게 연락달라”고 전했다.유로밀리언스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2004년부터 공동 판매되는 복권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1~50까지 숫자 중 5개, 1~12까지 숫자 중 2개를 골라 총 7개의 숫자를 맞혀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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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앞 활짝 웃은 윤호중…민주당 지지자들 뿔났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활짝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을 두고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캠프 이경 대변인도 윤 위원장을 겨냥해 “그렇게 해맑게 웃을 필요까지 있었을까”라고 씁쓸해했다. 윤 위원장은 그간 수차례 김 여사를 공개 비판해왔다. 11일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서 환담을 나누는 김 여사와 윤 위원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윤 위원장은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활짝 웃었고, 김 여사도 미소를 띤 얼굴이다. 마주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러한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윤 위원장의 페이스북과 당원 게시판 등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가는 길은 배웅조차 안 하고 즐거웠느냐” “국민의힘으로 당적 옮기시길” “아무리 선의로 생각해도 한심하다” “지지자들 가슴에서 피눈물 흘릴 때 웃고 있었던 것이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이경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지지한 분들께서 요즘 TV를 못 보겠다고 하신다. 당원들의 마음속은 아직도 말로 다할 수 없을 지경”이라며 “취임식. 가야하는 입장을 모르는 것 아니다. 무표정하게 있기를 바란 것도 아니다. 다만 그렇게 해맑게 웃을 필요까지 있었을까”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윤 위원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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