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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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sykim41@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검찰-법원판결25%
사회일반18%
정당11%
사건·범죄11%
대통령11%
사고7%
정치일반7%
건설4%
러시아4%
배구2%
  • 레바논 ‘삐삐 테러’로 아비규환…수백대 동시폭발 어떻게?

    17일(현지 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일명 ‘삐삐’)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800여 명이 다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호출기에 심어진 폭발물이 원격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및 기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경 헤즈볼라 지도부가 보낸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가 호출기에 전송된 지 얼마 안 돼 ‘삐’ 소리가 나면서 레바논 전역에서 호출기가 동시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이 폭발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28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국영 언론에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 폭발로 최소 8명의 전투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폭발 전 바지 주머니에서 연기가 나왔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및 기타 관계자들은 이번 작전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들은 헤즈볼라가 대만의 골드아폴로사(社)로부터 주문한 호출기가 레바논에 도착하기 전 이스라엘이 폭발물을 심는 조작을 했다고 NYT에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폭발과 배후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폭발물은 호출기 배터리 옆에 이식돼 있었으며, 폭발물 무게는 1~2온스(28.3~56.7g)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물을 폭발시키기 위해 원격으로 작동하는 스위치도 내장돼 있었다. 폭발하기 몇 초 전 ‘삐’ 소리가 나도록 프로그래밍도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폭발의 강도와 속도를 고려하면 이번 폭발이 일종의 폭발물로 인해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프트웨어 회사 위드시쿠어의 전문가이자 유로폴의 사이버범죄 고문인 미코 히포넨은 “이 호출기는 이런 종류의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개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폭발의 크기와 강도를 보면 배터리만 폭발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텔아비브대 사이버보안 분석가이자 연구원인 케렌 엘라자리는 NYT에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가 가장 취약한 곳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했다. 헤즈볼라는 도청을 우려해 수년간 대원들에게 무선호출기 사용을 지시해왔다. 특히 엘라자리 연구원은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올 초 휴대전화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호출기가 이들 내부에서 주요 통신수단이 됐다면서 “헤즈볼라의 아킬레스건을 강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호출기를 표적으로 삼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정교한 공격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헤즈볼라가 골드아폴로사에서 주문한 호출기는 약 3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이 회사의 AP924 모델이지만 다른 라인의 모델 3개도 선적에 포함됐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전역의 대원들에게 호출기를 배포했고, 일부는 이란과 시리아에 있는 헤즈볼라 지지자들에게도 전달했다. 다만 호출기를 언제 주문했고, 레바논에 언제 도착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헤즈볼라를 겨냥한 대형 폭발 사건으로 중동 전역의 확전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레바논의 임시 총리 나지브 미카티는 “범죄적 이스라엘 침략”으로 규정하고 “레바논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이 노골적인 침략에 대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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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마지막날 귀경길 정체…오후 3~4시 가장 막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귀경길 정체는 오후 3∼4시에 가장 심했다가 밤 11시가 넘어야 해소될 전망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각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에서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20분, 광주 5시간, 대구 5시간 50분, 대전 2시간 50분, 강릉 3시간 10분 등이다.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50분, 울산 5시간 20분, 광주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50분, 대전 1시간 37분, 강릉 2시간 50분 등이다.같은 시각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분기점~남이분기점 부근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매송~용담터널 부근, 화성휴게소 부근이 정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진천터널 부근이 정체 구간이다.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5~6시 귀경길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후 3~4시 절정에 이르고, 오후 11시부터 해소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차량 흐름은 대체로 원활할 전망이다.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84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0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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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휴 마지막날 미사일 도발…핵시설 공개 닷새만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탄도미사일 도발을 단행했다. 이번 도발은 북한이 이달 13일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전 6시 50분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부연했다.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5분과 오전 7시 28분경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 물체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앞서 12일에도 북한은 600㎜ 초대형 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13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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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양천·구로구 5.8만세대 온수·난방 중단…누수 추정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온수 배관 누수 사고가 발생해 이 지역 일대와 신정동, 구로구 고척동 지역의 온수 공급과 난방이 끊겼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3분경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 인근의 지하 공동구 내부 열 수송관에서 누수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양천구 목동·신정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 5만8000여 세대에 온수 공급과 난방이 중단됐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밸브를 잠가 열 수송관 내 온수 흐름을 막은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공동구에 뜨거운 물이 빠져야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복구 시점은 아직 확인하기 어렵다.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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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D-1’ 서울→부산 5시간…귀성길 정체 밤 11시경 해소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퇴근 시간대 전후로 귀성 차량이 몰리며 극심했던 정체가 다소 해소되는 모습이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558만 대에 달해 주요 도시 간 차량 흐름이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3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8만 대로 예측됐다.귀성길 교통 체증은 오후 11~12시경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8~9시경 상당 부분 풀렸다.오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30분 △대구 4시간 △강릉 2시간50분 △양양 1시간50분(남양주 출발) △대전 2시간10분 △광주 4시간10분 △목포 4시간20분(서서울 출발)이다.같은 시각 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4시간50분 △울산 4시간20분 △대구 3시간50분 △강릉 2시간50분 △양양 1시간50분(남양주 도착) △대전 2시간 △광주 3시간40분 △목포 4시간20분(서서울 도착)이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에 따르면 이번 추석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된다. 전국 96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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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119 신고 접수 장애 발생…50여분만에 복구

    13일 오후 서울 전 지역의 119 신고 접수에 장애가 발생했으나 50여 분 만에 정상 복구됐다. 현재 정상적으로 119 신고가 가능하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마비됐던 서울지역 119 신고 접수가 약 30분 만인 오후 9시부터 일부 복구되기 시작해 오후 9시 15분경 정상 복구됐다.앞서 시는 오후 8시 48분경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지역 119 신고 접수 장애가 발생했다”며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112로 신고 바란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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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00만원’ 해명 못한 손준호, 수원FC와 계약 해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와 계약을 해지했다. 당초 계약은 올해 12월까지였지만 손준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양측은 동행을 일찍 마무리하기로 했다.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3일 입장을 내고 “선수단과 팬들에게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구단과 동료 선수, 팬들을 생각한 손준호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중국축구협회는 10일 손준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며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 내용은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통지됐다. FIFA가 이를 각 회원국에 공유하면 손준호는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프로 선수로 뛸 수 없게 된다.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지난해 5월 금품 수수와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 공안에 연행돼 구속 수사를 받았다. 손준호는 중국에서 재판받고 올해 3월 풀려나 귀국했고, 6월 수원FC에 입단했다.그간 재판에 대해 함구하던 손준호는 영구 제명 징계 다음 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팀 동료에게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의문을 남겼다.이런 가운데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자체 구단이 ‘승부조작 논란이 있는 선수에게 급여를 줘 혈세를 허투루 썼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수원FC가 더는 손준호를 품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 단장은 “10일 발표된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발표와 관련해 구단은 지금까지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팬들과 모든 한국 축구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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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의대 수시 경쟁률 18.8대 1…전년 대비 모두 상승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 전국 의과대학에 모집인원보다 15배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대 수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 나흘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의대 39곳에는 2978명 모집에 4만7167명이 지원해 경쟁률 15.8대1을 기록했다. 전날 의대 지원자 3만2594명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1만4573명이 더 지원했다. 여기에 특정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배려·기회균형 선발전형과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하면 의대 지원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이날 연세대를 끝으로 마감된 SKY 의대의 수시 지원자 수는 42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693명보다 542명(14.7%) 증가했다.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 지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15명에서 1288명으로 73명(6.0%), 고려대는 1812명에서 2047명으로 235명(13.0%), 연세대는 666명에서 900명으로 234명(35.1%) 증가했다.SKY 의대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16.34대 1에서 18.82대 1로 뛰었다. 서울대 의대의 경쟁률은 12.66대 1에서 13.56대 1로, 연세대 의대는 10.57대 1에서 14.29대 1로, 고려대 의대는 27.04대 1에서 30.55대 1로 올랐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확대로 수험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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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민간인 사상 최초 우주 유영 시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2일(현지 시간) 민간인의 첫 우주 유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인류 역사상 미 항공우주국(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페이스X는 이날 X(옛 트위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12분 민간인 우주인 4명의 우주복에 산소가 공급됨에 따라 공식적인 외부 우주선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EVA)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탑승자들의 우주복에 산소가 공급됐을 때 유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고 간주한다.4명 중 가장 먼저 우주선 밖으로 나온 이는 억만장자 기업가인 재러드 아이작먼이다.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북극성의 새벽)’을 이끄는 아이작먼은 오전 6시 50분 우주선의 문을 열고 나왔다. 그는 10분가량 선체 외부에 머물며 우주공간에 체류한 뒤 선내로 돌아왔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도 우주 유영에 나섰다.은퇴한 공군 중령이자 전투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트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애나 메논은 우주선 안에 남아 산소와 전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들 4명은 닷새간 우주에 머물며 36가지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한 뒤 지구로 귀환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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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성동세무서 앞 8중 추돌사고…전면통제

    서울 성동세무서 앞에서 차량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해 12일 오후 6시 현재 도로가 양방향 전면통제됐다. 사고를 낸 차량의 7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서울 성동구 성동세무서 앞 도로에서 차량 8대가 잇달아 충돌했다. 이 추돌사고로 사고를 낸 70대 남성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성동세무소 앞 도로(송정동 80-1)가 전면통제됐다. 사고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수습하고 있으나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 혼란이 극심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서울 광나루로 성동세무서~화양사거리 구간 통행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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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추석 연휴 응급실·군·소방서 방문…의료·안보 점검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의료, 안전, 안보 점검을 위해 관련 현장을 방문한다.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병원 2곳과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를 방문해 당직 근무자들과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내일부터 의료, 치안, 재난안전, 국가 안보 현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추석 연휴임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 장병들을 위해선 간식도 함께 준비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가 11일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결성한 데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느냐”고 비판했다.정 대변인은 “계엄과 탄핵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 야당을 수사하는 검사 탄핵, 판사 탄핵도 모자라 이제 대통령 탄핵까지 하겠다는 건가”라며 “정치가 국민을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의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구조 현장을 살피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한 것 관련,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정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과하다”고 반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건강이고, 영부인의 역할은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곳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김 여사는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진정성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에서 ‘전주(錢主)‘가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엔 “기존대로 사법부 판단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점 양해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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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무죄’ 김기춘, 700만원대 형사보상 받는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간 등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700만 원대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2부(부장판사 김영훈 김재령 송혜정)는 6일 김 전 실장에게 보상금으로 707만1000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형사보상은 피고인에 대한 무죄가 확정되면 구금이나 재판으로 생긴 손해를 국가가 보상해 주는 제도다.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간 등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김 전 실장의 국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허위 공문서라고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김 전 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재상고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함에 따라 김 전 실장의 무죄가 확정됐다. 한편,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도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올 2월 설 특별사면에서 잔형을 면제받고 복권됐다. 특정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혐의로는 징역 1년이 확정됐지만 지난해 신년 특사를 통해 복권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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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대규모 미정산 사태’ 티몬·위메프 대표 19일 소환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추석 연휴 직후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미정산 사태가 벌어진 후 두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류화현 대표를 이달 19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류광진 대표도 같은 날 출석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7월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50일 만이다.이들은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을 ‘위시’ 등 다른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하고(횡령), 대금 정산이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상품권 판매 등을 이어간(사기)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횡령액은 약 500억 원, 사기 규모는 1조4000억 원대다.검찰 수사의 칼끝은 두 회사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를 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의 자택과 사무실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26일엔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등 큐텐그룹 경영진 4명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큐텐과 티몬‧위메프 실무자 등 사건 관계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는 10일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업회생절차는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의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제도다. 제3자 관리인은 채권자 현황과 기업가치 등을 조사한 뒤 올해 12월 27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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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하이브에 최후통첩…“25일까지 민희진 복귀시켜라”

    그룹 뉴진스가 11일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향해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뉴진스가 하이브와 방 의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진스 멤버 5명(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 민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지는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어도어는 김주영 대표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싱을 계속 맡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독소조항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상태다.이날 어두운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며 강한 어조로 하이브를 비판했다. 혜인은 “하이브가 일하는 방식은 정직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다”며 “제발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 달라.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할 일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혜인은 또 “하이브는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 민 전 대표의 배임 기사를 냈다. 대체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다니엘도 “인간적인 측면에서 민 전 대표를 그만 괴롭혀라. 이제 하이브가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보인다. 우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무엇을 배우겠느냐”고 따져 물었다.민지는 “(어도어) 새 경영진이 프로듀싱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을 지킬 생각이었다면 신우석 감독과의 일이 벌어져선 안 됐다”고 꼬집었다. 최근 김 대표 체제 어도어가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에게 작업물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사건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민지는 “민 전 대표님은 물론 함께 작업한 감독님들을 존중·예우해 달라. 지금 (새 경영진이) 하는 일들은 절대 우리를 위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니엘도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위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의지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게 놔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해린은 “외부 세력이 우리를 끊임없이 방해하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작업물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그들이 속한 사회에 순응하거나 동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민지는 “반년째 우리에 대한 불필요하고 피곤한 얘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마음이 불편하다”며 “미래는커녕 과거 작업물, 팀 색까지 잃게 될 거라는 게 가장 속상하고 무기력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혜인은 “민 전 대표님이 시킨 게 아니다”라며 “우리와 함께 일해온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 “버니즈(팬)까지 나서서 도와주는데 우리만 뒤에 숨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고 기다리기엔 우리 5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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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쏟은 손준호 “中공안이 가족으로 협박해 거짓 자백”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의 징계를 받은 손준호(32·수원FC)가 11일 중국 공안이 가족을 들먹이면서 협박해 혐의를 강제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팀 동료로부터 20만 위안(한화 약 37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의아함을 안겼다.손준호는 이날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찰이 저를 중국 초양시에 있는 구치소로 끌고 갔다. 외교부를 통해 아내를 체포해 내가 있던 구치소에서 같이 조사해야 한다고 겁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제 휴대전화 속 딸과 아들을 보여주며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느냐’ ‘엄마까지 이곳으로 오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겠느냐’며 빨리 혐의를 인정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앞서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임시 구속됐다. 중국 공안은 손준호가 팀 동료 진징다오(김경도)에게 20만 위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봤다. 약 10개월간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은 손준호는 올해 3월 풀려나 귀국했다. 그간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던 손준호는 전날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자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손준호는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을 받은 건 맞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로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절대 불법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징다오와 2년 6개월간 돈독했던 사이라 금전 거래가 활발했다면서 “중국에서 큰돈을 벌다 보니 그 당시엔 큰 금액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징다오로부터 승부 조작에 대한 회유를 받은 적 없다. 승부 조작에 대해선 결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손준호는 체포 직후부터 결백을 주장했지만 중국 공안은 혐의를 인정하면 석방해 주겠다며 계속 회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안은 손준호의 변호사 고용 요청도 거절했다고 한다. 손준호는 “(공안이) 지금이라도 혐의를 인정하면 빠르면 7∼15일 뒤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제가) 외국인이고, 외교 문제도 있어서 보석도 가능하다고 했다”며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 뭔지도 모르는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구치소에 수감된 지 3주가 지나서야 가족이 한국에서 고용한 변호사와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손준호가 이미 혐의를 인정해 불리했던 상황. 변호사는 손준호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권유했다. 손준호는 “그 얘기를 듣고 나서야 제가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족에 대한 걱정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안일했다”고 털어놨다.진술 번복 후 손준호는 강도 높은 조사를 수차례 받아야 했다. 손준호는 공안이 혐의 인정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공안 조사 당시 음성 파일을 변호사에게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음성 파일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공안)에게 증거라고는 초기 압박 수사를 통한 제 거짓 자백뿐”이라며 “제 결백을 떳떳하게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손준호는 재판을 앞두고 중국 판사와 고위 간부도 몇 차례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축구 선수 경력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지만, 저는 승부 조작이 엄청난 불명예라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그들이 제게 ‘이 내용을 절대 누구에게도 발설해선 안 된다’ ‘발설 시 큰 문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고도 덧붙였다.끝으로 손준호는 “이제야 말씀드리게 돼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간 저를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절대 사실만을 이야기한다. 축구계에서도 저를 믿고 도움을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축구협회는 손준호를 포함해 산둥 타이산과 선양 훙윈, 장쑤 쑤닝, 상하이 선화 등에서 뛰었던 선수 44명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각각 내렸다. 현재로선 중국 내 징계이지만 국제적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결과를 받아들여 각 회원국에 이를 공유하게 되면 손준호는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프로 선수로 뛸 수 없게 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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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재명에게 ‘법카 유용 의혹’ 서면질의서 발송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올 7월 이 대표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으나 두 달 가까이 출석 날짜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서면조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질의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지난달 말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경기도 예산 사용 내역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서면질의서를 발송했다. 이 대표 측은 질의서를 받았지만 아직 답변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질의서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2018~2021년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에게 초밥과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검찰은 올 7월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 부부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민주당 전당대회(8월 18일)가 끝나고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으나, 이후에도 조사 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검찰이 서면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는 이달 5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고, 약 2시간 만에 귀가했다. 김 씨 변호인은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형식적인 수사라고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서 김 씨에게 서면조사도 제의했으나 김 씨 측이 이를 거부하고 출석을 택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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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창 서울대 교수, 미국재료학회장 됐다…한국인 최초

    윤석열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지낸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재료학회인 미국재료학회(Materials Research Society) 회장으로 당선됐다. 10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주 교수는 지난달 진행된 미국재료학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간 주요 과학기술학회의 회장을 미국, 유럽 등 서구권 연구자들이 주로 맡아온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주 교수는 내년에 이 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장직을 맡게 된다.미국재료학회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된 과학 기술을 논의하는 곳으로, 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학회다. 1973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 1만3000여 명의 연구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주 교수는 서울대 금속공학과에서 학부·석사 과정을 밟은 뒤 1995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 모교로 돌아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윤석열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맡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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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산책방 “직원 피습사건, 공권력의 文 모욕주기 시기와 겹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에서 직원이 방문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책방 측이 “이번 피습사건이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공권력이 키워낸 증오와 적대심의 구조가 무분별한 개인의 중오 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개탄과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사회는 “증오는 더 큰 증오를 부른다”면서 “이 기회에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부당한 정치적 음모와 음해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8일 20대 남성 A 씨가 평산책방 직원 4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날이다. 사건 당시 A 씨는 책방 문을 닫고 퇴근하려던 B 씨에게 ‘오늘 이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B 씨가 만류하자 A 씨는 B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한 뒤 주먹과 발로 B 씨를 8분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B 씨는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된 상태다. 골절된 팔은 절개 후 철심을 박아야 하지만 부기가 심해 수술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이사회는 전했다. 이사회는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찰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길 바란다.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산경찰서는 전날 A 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다 이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울산지법 영장판사는 도망,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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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응급실 블랙리스트’ 용의자 5명 특정…1명은 檢송치”

    경찰이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사 및 파견 군의관의 명단을 공개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용의자 5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 “관련 용의자 2명을 우선 특정해 1명은 조사 후 송치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2차례에 걸친 광범위한 압수수색과 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규명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카이브 등 접속 링크 게시자 2명을 추가 특정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7일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사이트에 ‘응급실 부역’ 코너가 개설됐고, 여기에 추석 연휴 기간 병원별 응급실 근무 인원과 근무자 명단이 올라왔다. 이 사이트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으로 운영진이 제보를 받아 복귀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와 의대생 명단 등을 게시해 왔는데, 최근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경찰은 “의사 집단행동 초기부터 진료 복귀를 방해하는 명단 공개, 모욕·협박 등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 총 42건을 수사해 48명을 특정했다”며 “이 중 45명을 조사해 32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는 의사들의 명단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라며 “중한 행위자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응급실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에 자정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배 의사로서, 동료 의사로서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회원들에게 블랙리스트 작성·유포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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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째 의료공백 속 암환자 수술 16% 감소…‘빅5’는 29%↓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7개월째 이어지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가 전년 대비 1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6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는 5만7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8425명)보다 16.3% 감소했다.빅5 병원(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에선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올 2~6월 빅5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전년 동기(2만8924명) 대비 29% 줄어든 2만532명이었다. 환자 수만 놓고 보면 줄어든 암 수술 환자의 75%가 빅5 병원에서 나왔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빅5의 진료량이 줄어드니까 암 환자들이 큰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중증과 응급 환자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수술까지 지연되고 있는데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다는 안일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땜질식 대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환자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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