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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강남 지역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가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뭘까? 많은 이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서초동 현자’를 떠올릴 것이다. 사거리 한복판에서 자신의 침수 차량 보닛 위에 앉아 망연자실해 있던 남자의 모습. 사진기자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뉴미디어 시대에는 사진을 잘 찍는 것뿐만 아니라 잘 찾는 것도 중요해졌다. 그 중심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다. 트위터 같은 SNS는 인생의 낭비며 무(無)쓸모니 하지 말라는 ‘트인낭’(트위터는 인생의 낭비)이란 유행어가 있다. 그러나 기자들에게 SNS는 뉴스의 보고(寶庫)다. 시키지 않아도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 이슈를 올리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흔치 않던 시절엔 사건 사고를 기록하는 건 사진기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인들도 호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한다. 사진기자들이 재난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고 수습이 됐거나 잔해만 남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카메라를 갖고 있단 이유만으로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7월 미국 독립기념일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에선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총소리에 당황해 도망치는 사람들, 범인의 모습까지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건 행사에 참가했던 일반 시민들이었다. 정작 외신 취재진은 포토라인에 막혀 제대로 된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이처럼 보도 사진보다 SNS에 올라온 사진, 영상이 더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이미지들은 촬영 기술은 떨어져도 갓 잡은 물고기처럼 생생한 현장성을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타사와 똑같은 이미지들과 차별되는 단독성 효과도 있다. 문제는 이런 장점을 가진 SNS 속 이미지들이 때로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좋아요’를 갈구하는 누리꾼들이 고의적으로 올린 가짜 사진, 영상에 언론들이 속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1년 12월 제주도에 규모 4.9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였다. 그때 인터넷에 누군가 ‘실시간 제주 상황’이라며 아스팔트가 쩍쩍 갈라진 도로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 사진은 몇 년 전 해외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는 게 밝혀졌다. 이렇게 SNS에 올라온 사진은 ‘가짜’인 경우가 종종 있다. SNS 사진을 바로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6월 집중호우로 수원 세류역이 침수됐을 때에도 한 시민이 맨발로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는 사진이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 올라왔다.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됐는지 최초 사진을 올렸던 이는 트위터에서 원본을 삭제했다. 사실 여부를 알기가 어려웠다. 세류역 사무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후에야 해당 사진을 지면에 게재했다.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는 마음으로 게재해야 하는 것이 SNS에 올라온 사진이다. 진정될 기미가 없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속에서 가짜 뉴스는 더 판을 친다.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했을 때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핀란드 국경 검문소 앞 차량 줄이 35km에 달했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관련 글에는 검문소 앞 길게 줄을 선 자동차 행렬의 영상도 함께였다. 그러나 필자가 알아보니 해당 영상은 동원령 발표 전에 촬영된 영상이었으며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살펴본 핀란드 국경 검문소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최근 로이터나 AFP 같은 외신들은 팩트 체크 관련 코너를 따로 운영하면서 SNS에 범람하는 낚시성 뉴스 이미지들을 바로잡고 있다. 사진 오보가 언론사의 신뢰를 갉아먹는 건 당연지사다. 그래서 필자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사용하기 전엔 반드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출처와 촬영 시기를 확인하는 습관이 들었다. 그래도 혹시 가짜 뉴스 사진일까 봐 염려돼 이튿날 새벽 신문이 나온 다음 한동안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앞으로도 언론이 SNS 자료를 활용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가짜 사진’과의 전쟁도 이어질 것 같다. 송은석 사진부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눈길이 매섭습니다. 아이야, 뒤도 돌아보지 말고 빨리 도망쳐!―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0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건강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건강댄스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전문 댄스팀의 공연과 홈 트레이닝, 요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위쪽 사진).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강사의 시연을 보면서 몸을 움직이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세계 유일의 종합 군(軍) 문화 축제인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2022 계룡문화엑스포가 7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했습니다.본래 2020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2년 연기됐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다양한 군 문화와 장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군과 미군이 운용하는 무기와 장비 71종 76대가 전시됐습니다. 관람객들은 활주로 양쪽에 일렬로 전시된 군용 차량에 올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기념 사진도 촬영했습니다. 이날 오후엔 육군의 K2전차와 아파치 헬기의 기동 시범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오전에 예정됐었던 특전사 대원들의 고공 강하는 하늘에 구름이 많아 취소됐습니다.입장권은 성인 9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현장 판매합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도레미, 미파솔∼. 엄마와 함께 실로폰 연주. 나무 위 다람쥐도, 땅속 개미도 신이 나겠죠?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 조성된 대청마루에서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서울 대청’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전통 건축 양식인 대청을 재해석한 것으로 서울시 공모전 당선작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높이 약 9m인 ‘핑크퐁’ 조형물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5개 공원을 돌며 초대형 핑크퐁을 순회 전시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9m가 넘는 거대한 ‘핑크퐁’이 나타났습니다.‘핑크퐁’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동요,뮤지컬,게임,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는 국내에서 만든 유명 캐릭터입니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이 됐으며 전 세계에서 600억 뷰 이상 조회되는 세계적인 브랜드입니다. 서울시 홍보대사도 맡은 글로벌 캐릭터 ‘핑크퐁’을 가까운 공원에서 볼 수 있도록 시내 5개 공원에서 순회 전시를 합니다.초대형 핑크퐁 조형물은 보라매공원(10.5~10.), 북서울꿈의숲(10.12~16.), 서울창포원(10.18~23.), 서울숲(10.25~30.), 영등포공원(11.1~6.)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북서울꿈의숲과 서울숲에서는 전시기간 중 주말 오후 ‘핑크퐁 댄스파티’ 공연도 펼쳐집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L당 1500원대로 떨어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L당 1704.9원으로 전주보다 26.7원 내렸다. 3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 가격은 1836.5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8.6원 떨어졌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벌어진 관중 난입 사건으로 최소 174명(2일 오후 6시 기준)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는 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 경기 후 벌어졌습니다.홈 경기였던 아레마 FC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게 23년 만에 3대 2로 패배하자 화가 난 관중 3000여 명이 선수와 아레마 FC의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난입했습니다.이를 막기 위해 진압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고, 혼란에 빠진 관중들이 출구 쪽으로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인파에 짓밟히거나 깔리면서 호흡 곤란으로 숨졌습니다.인도네시아의 축구 팬들 간의 폭력은 오랜 골칫거리였기 때문에 진압 경찰이 축구장에 상주해 있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경기장 내 최루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인도네시아 경찰 측은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처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상황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 사고로 인해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케이블의 힘으로 지탱하는 다리를 사장교라고 합니다. 지난 2015년 충남 서해대교 사장교의 한 케이블에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이 옆으로 번지면서 3개 케이블에 불이 붙었고 이 중 한 개가 끊겨서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관 한 명이 떨어지는 케이블에 맞아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 강풍 탓에 헬기 동원이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9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던 서해대교에서 '교통사고, 낙뢰 등으로 인한 교량 케이블 화재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이 열렸습니다. 이번 훈련은 유조차에서 발생한 화재가 교량 케이블로 화재가 전이돼 고속도로가 전면통제 되는 상황을 가정해 소방관서, 고속도로순찰대, 복구업체 등 4개 기관과 1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2017년 10월에 설치된 주탑 73m 높이에 설치된 소방용 방수총(주탑 2곳에 각 2대씩)이 훈련 신호에 맞춰 물을 힘차게 이 방수총은 40t의 물을 10분 연속 발사할 수 있고 최대 150m 수직으로는 49m 높이까지 쏘아 올릴 수 있습니다. 교량에는 45m 간격으로 설치된 42개의 포소화전 중 하나를 이용해 소방차도 진화 훈련에 나섰습니다. 교량에 방수총과 포소화전이 설치된 것은 세계 최초였습니다.한편 유관기관들은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순차적으로 인명 구조 및 대피, 사고 수습, 교통 차단 등의 조치를 했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전주환이 21일 오전 남대문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기 전 마스크를 벗은 채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신상정보가 공개된 이후 전 씨가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9일 전 씨의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을 공개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4일 저녁 지하철 내부 화장실에서 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여성 역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를 불법 촬영하고 스토킹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나 사전 계획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강력 범죄 피의자가 포토 라인에 서는 역사는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 2003년 발생했던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까지는 피의자의 집 주소까지 보도됐었으나 점차 인권 보호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피의자의 신상이 비공개됩니다. 그러나 연이어 발생한 연쇄 살인범의 신상이 비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사진을 입수한 여러 언론사들이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채 보도를 강행해 피의자 신상 공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경찰은 여론에 밀려 현장 검증에서 강 씨의 마스크를 씌우지 않고 진행해야 했습니다. 결국 1년 뒤인 2010년 4월 15일부로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가 신설됐습니다.다만 신상정보가 공개되더라도 언론 앞에 설 때 피의자가 얼굴을 감추는 것까진 막을 수 없습니다.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던 고유정은 신상 공개 후에도 연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피의자의 마스크를 벗길 순 있지만 ‘경찰청 경찰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는 ‘경찰은 특정강력 범죄 피의자의 얼굴 공개 시 얼굴을 드러내 보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되며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한편 경찰은 전씨에게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 기록과 증거를 검찰에게 넘겼고,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와 범행 전후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태국 정부와 진행한 마약 합동 단속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한-태국 관세당국은 올 5월부터 4개월간 태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필로폰 22kg, 야바 29만 정 등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3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 입구에 8일(현지 시간)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는 재한 영국인과 한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대사관은 지하 1층에 조문 장소를 마련하고 이날부터 16일까지 조문객을 받고 있다. 80대 한국인 추모객은 “오랜 기간 헌신적 모습을 보인 여왕에게 존경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도 이날 조문을 위해 영국대사관을 찾았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2014년작 영화 '보이후드'는 실제 6살이었던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의 순간을 실제 시간에 맞게 12년 동안 촬영한 걸로 유명합니다. 영화 속엔 실제 사건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는데요. 주인공의 아버지가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표지판을 잔디밭에 꽂는 장면도 나옵니다. 표지판엔 현 미국 대통령인 당시 부통령 후보 바이든의 이름도 적혀 있었습니다.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그 두사람이 전임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 행사는 현직 대통령이 바로 직전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해 당사자의 초상화를 공개하는 전통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행사를 열지 않았을 뿐아니라 조지.W.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까지 떼어내 창고로 보내기도 했습니다.바이든 대통령은 10년 만에 재개된 이번 행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만나 "집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초상화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짙은 회색 양복을, 미셸 오바마 여사는 푸른빛의 드레스를 각각 착용한 모습이 담겼습니다.이제 바이든 대통령이 이 전통을 거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지난 대선이 사기였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기에 바이든이 그를 초청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코로나19 발생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처음으로 거리 두기 없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서울역에는 예년 명절 때와 달리 귀성객들의 표정에도 불안감은 사라지고 활기가 넘쳤습니다.귀성객들은 고향에 가져갈 노란 보자기로 포장된 과일 등 명절 선물을 들고 기차에 올라탔습니다.이번 추석 연휴는 거리 두기 방역조치가 해제됐습니다. 그래서 휴게소와 버스, 철도 내 취식도 가능해졌습니다.지난 명절 땐 시민들은 가운데 자석들을 비운 채 좌우 창가 쪽 좌석에만 일렬로 앉아야 했으나 이번 방역조치 해제로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 고향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하행선은 통합 91.7% 예매율을 기록하며 대부분 매진됐습니다.3년 만에 돌아온 일상 속 명절인 만큼 모두가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2022 하반기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과 국제기구의 채용상담 부스, 인공지능(AI) 모의 면접 부스 등이 마련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9일 오전 판교 대로에 마차가 나타났습니다. ‘IT 기업의 성지’에 웬 중세시대의 상징인 마차라뇨. 이 마차는 사실 카카오게임즈의 육성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운영에 뿔이 난 소비자들이 항의성으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최근 넥슨, 스타벅스 등의 본사 앞에 항의성 메시지를 담아 보내는 ‘트럭 시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마차 시위’는 처음이네요. 이번 시위는 이용자들은 우마무스메가 말과 관련된 게임이라는 걸 고려해 기획했습니다. 말과 마차 대여를 위한 모금은 지난 23일 시작 30분 만에 목표치인 280만 원을 초과한 955만 원이 모였습니다.지난 6월 일본 사이게임즈 제작으로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출시된 육성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경마라는 참신한 소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7월 구글 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과도한 과금 정책, 한국판과 일본판의 차별, 회사의 운영 미숙. 한국판에서 지급되는 무료 게임 머니가 일본판보다 10만원 가량 적게 지급한다는 사실이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일부 아이템 수령 기간도 일본은 1년으로 정해져 있으나 국내는 1개월 뿐이라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이런 논란으로 인해 우마무스메는 구글플레이 평점이 1.1점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취재 가는 길에 비가 계속 내렸으나 시위를 시작할 때 잠시 비가 멎었습니다. 현장에는 기자들과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말 시위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처음엔 마차가 어느 방향으로 올지 몰라 좌우를 살펴보고 있었으나 이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말을 발견했습니다. 검은 말이 끌고 있던 마차 현수막엔 ‘무책임한 공지 계속되는 유저기만 우마무스메 방만 운영’, ‘카카오는 천고마비 운영방식 소통 마비 유저들은 정신혼미’ 등 운영진들의 소통을 요구하는 비판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차가 도로에서 멈춰 있을 수 없어 계속 이동하다 보니 방송 스트리머들과 기자들, 구경하러 온 우마무스메 이용자들도 말과 함께 달리는 현실 우마무스메가 펼쳐졌습니다. 마차 시위는 오후 4시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카카오게임즈 근처에 있으면 판교를 질주하는 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시위 관련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수원=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 탑동시민농장에서 시민들이 파란 하늘 아래 만개한 해바라기를 관람하고 있다. 29일까지 낮 기온 25도 내외의 초가을 날씨가 이어진다. 30일, 31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 팝콘(서울 팝 컬처 컨벤션)’에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분장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