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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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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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시, 기존 행사 통합해 ‘영산강 축제’ 연다

    ‘천년 고도’ 나주에서 영산강을 배경으로 10월 대규모 통합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 나주시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영산강 정원에서 ‘2024 나주 영산강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을철 열리는 마한문화제 등 기존 군소 행사 5개를 통합하고 반려동물 축제 등을 추가해 더욱 새롭고 흥미로운 축제로 거듭난다. 축제 기간에 영산강을 주제로 한 개막 특별공연과 화려한 불꽃 드론쇼, 수중 불꽃쇼, 인기 가수 초청 공연 등 수준 높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우수한 나주 농특산물을 맛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나주농업 페스타’, 디지털·인터랙티브·멀티미디어 등 도내 대표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남 콘텐츠 페어’가 영산강 정원에서 열린다. 우리 가족 요리왕 선발대회와 반려동물 행사인 영산강 멍멍파크 페스티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영산강 정원과 둔치 체육공원에는 수만 평의 코스모스 대향연이 펼쳐져 억새밭 길과 더불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강 저류지 198만 ㎡(약 60만 평)에 조성 중인 영산강 정원에는 테마 정원, 축제 광장, 영산강 횡단 보행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통합 축제가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교통혼잡 해소,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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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폭염 땐 그늘막에서 쉬어가세요”

    광주시는 폭염 대비책으로 그늘막 우선 설치 지역 105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5∼7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지역별 열 분포도와 신호기·횡단보도 설치 현황, 어린이와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현황·유동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100m 단위의 격자형 전자지도를 생성하고 격자 내 노인·어린이 거주인구와 유동인구 수, 지표면 온도 등을 지수화해 그늘막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지역을 골랐다. 분석 결과 북구와 광산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늘막 설치 후보 지역은 5개 자치구 담당자가 현장 방문 후 최종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설치한다. 그동안 자치구가 다중 이용 장소나 민원 등을 바탕으로 위치를 결정했으나 이번 분석을 통해 보다 세밀하게 적합한 입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살수 차량 노선 운행에도 데이터 분석을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도심 횡단보도 인근에 그늘막 613개를 설치했으며 살수차 16대를 동원해 하루 평균 400km를 운행하며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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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정부가 국가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돼야”

    “전남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권한을 위임받고 전국 시도에 확대 적용되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69)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소멸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전남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보장제도, 김 양식장 면허 확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치단체 권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별자치도란 관련 특별법에 따라 높은 자치권을 보장받는 구역으로, 자율적으로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 김 지사가 특별자치도를 들고 나온 것은 전남이 지방소멸 최대 위기 지역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인구 감소 지역이 가장 많으며 고령화율도 전국 1위다. 매년 수천 명의 청년이 빠져나가고 지역내총생산(GRDP) 유출도 심각하다. 김 지사는 “국회, 정부와 협력해 전남 특성에 맞는 특별자치도 지위를 연내에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특별자치도가 되면 뭐가 달라지나. “전남도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에 자치권·재정권 등 권한이 집중돼 있어 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지사가 해상풍력 허가권을 보유해 다른 시도보다 관련 정책이 앞서 있다. 재생에너지 잠재량 전국 1위인 전남도 미래 에너지 시대를 대비해 도지사가 3MW 이상의 풍력발전기를 주도적으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농지 전용, 대규모 산업단지·관광단지 개발 권한도 주도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는데 저출생 대응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소규모 관광지 개발을 위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권한 등의 특례가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본소득사회 담론을 제시했는데….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동력이 로봇과 AI로 대체되고 고용불안이 심화될 것이다. 이에 국민의 삶의 질 안정과 빈부격차 해소에 효과가 있는 기본소득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조례가 통과되면 2025년 1월부터 지급된다. 1세부터 18세까지가 지원 대상이다. 19세 이상 성인에게는 민생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해 월 또는 분기별로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성인 지원책의 경우 전남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함께 추진돼야 한다.” ―지방시대 신성장거점이 될 기회발전특구에 전남이 최다 지정됐다. “두 달 전 3개 지구, 5개 산업, 412만5000㎡(약 125만 평)가 지정됐다. 전남의 미래 첨단전략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다. 목포·해남 해상풍력, 해남 데이터센터, 광양만권 이차전지 클러스터, 여수 수소산업, 순천 문화콘텐츠 등 5개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포스코퓨처엠, 롯데케미칼 등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유치로 이어지도록 개발을 서두르겠다. 2025년에 있을 2차 지정도 철저히 준비하겠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분산에너지는 전기를 생산한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대규모 송전 설비나 발전소를 최소화할 수 있고 전력공급 안정성과 송전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돼 산업부에서 특화지역을 공모할 계획이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과 잠재량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분산에너지의 최적지다. 6개 시군에 7대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고 대한민국의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겠다.” ―국립의대 공모를 준비 중인데 향후 계획은…. “의대 신설 대학을 정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정부 추천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설립방식선정위원회, 사전심사위원회, 평가심사위원회를 거쳐 10월까지 전남권 의대 신설 대학을 정부에 추천하는 것이 목표다. 2026학년도 전남권 국립의대 개교를 위해서는 이 일정에 맞춰야 한다. 단계마다 대학과 이해관계자를 배제하고 독립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을 꾀하겠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선정 대학과 지역에 대해서도 선정된 지역에 버금가는 의료혜택과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현안인 광주 군(軍)공항 이전은 어떻게 돼 가나. “전남 서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광주 민간·군 공항 동시 이전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RE100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호텔, 카지노, 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무안공항 관광 및 국제물류특구 등 미래형 신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장·전남 무안군수와 3자 회동을 가졌다. 무안국제공항 문제가 서남권 발전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서로의 입장을 진솔하게 밝힌 의미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해 추석 이전에 2차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리얼미터)에서 계속 1위를 하다가 최근 3위를 했는데…. “22개월간 최상위를 유지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소통하고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실사구시, 현장행정, 도민제일주의를 실천하며 적극 소통하고 활기찬 도정을 만들겠다.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굳건하고 넓은 시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지방 고유 사무는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법령 기준을 조례로 대폭 위임해 자치입법권을 늘리고 국가의 사전 승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지방으로 이관해야 한다. 현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지만 지방정부가 국가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는 부족하다. 협력회의 논의사항도 실무협의회에서 채택되지 않고 중앙부처 검토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지방정부는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할 권한이 없어 지방의 절박한 목소리와 현장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기 어렵다. 지방정부가 국가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프로필△전남 완도△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과△미국 시러큐스대 맥스웰대학원 행정학 석사△제18, 19대 국회의원(2008∼2016년)△2016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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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월드고속훼리 “지역사회 상생 실천에 앞장”

    전남 목포∼제주, 진도∼추자∼제주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임직원 180여 명의 뜻을 모아 마련한 고향사랑 기부금 3000만 원을 제주도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는 “지난 26년간 제주도민에게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국내 연안여객 대표 선사로서 제주와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8월 한 달간 대형 크루즈카페리선(퀸제누비아·퀸제누비아Ⅱ)과 쾌속카페리선(산타모니카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 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5일 전남 진도군청을 방문해 인재육성장학회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목포시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목포시 인재육성 장학재단에도 최근 3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여객선 운임 감면, 헌혈자 할인 프로젝트,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 행사, 소년소녀 초청 만찬 음악회 등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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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월드고속훼리, 올해도 목포시에 장학금

    씨월드고속훼리는 목포인재육성재단(이사장 박홍률 목포시장)에 장학기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고속훼리는 1998년 출범한 국내 최고의 복합 해상운송 기업이다.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제주 기점 여객 및 물류 수송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는 장학기금 기탁식에서 “지역 인재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발전과 인재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목포인재육성재단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기부 등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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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대 연다

    국내 최대 곡창인 전남이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영농형 태양광 분야 3개 연구개발 과제 공모사업에 지역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주관·참여한 컨소시엄의 사업 계획이 모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의 태양광 발전 시설보다 간격을 넓히고 높게 설치해 농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농업인들은 농지를 보전하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판단에 따라 올 5월 영농형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 과제 공모를 추진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영농형 태양광 분야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가이드라인을 넘어 표준모델 실증연구에 기반해 세계 최초로 시공 기준을 확보하고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영농형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 과제는 △작물 위 고정식 루프톱형 표준모델 설계 및 실증(1과제) △작물 간 수직 펜스형 표준모델 설계 및 실증(2과제) △유휴부지 적용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실증연구 및 시공기준 개발(3과제) 등이다. 전남의 ㈜유에너지, ㈜더블유피가 각각 1, 2과제 주관기업 역할을 한다.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에너지공대, 동신대, 전남도농업기술원, ㈜칼선, 에스디엔㈜ 등 대학과 기업, 기관도 3개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60억 원을 받는다. 전남도는 영농형 태양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 농지의 5%에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9GW 내외 규모의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해 재생에너지 100%(RE100) 전력 주 공급원, 농가 소득 증대 등 지역 발전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에 국내 최초 3MW 규모의 주민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상용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월평마을 앞 5만 m² 간척지에 올해 1단계 1MW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등에 재생에너지 100% 전력 공급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도 추진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안을 마련해 국회에도 적극 건의 중이다. 전남도는 올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도입 전략을 발표했지만 자경농에 한한 데다 농업지역 밖에서만 가능해 본격 확대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자경농지 면적의 74%가 1ha 이하 소규모이며 집적화를 위한 대단지 농지는 대부분 농업진흥지역에 있는데 전남은 80.9%가 농업진흥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발전단지인 가칭 ‘집적화지구’와 지원 내용, 임차농 보호 등을 반영한 특별법 제정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전남도가 영농형 태양광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 주민 주도형 사업 확산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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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과 전남 장성군, 담양군이 상생 협약을 맺고 농특산물 판매 확대에 나섰다. 롯데아울렛 수완점과 장성군, 담양군은 최근 ‘도농교류 활성화 및 지역상생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완점과 장성군, 담양군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농특산물 특판행사를 열고 지역축제와 문화, 관광,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9월 초 수완점 야외광장에서 장성군, 담양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또 롯데온 등 온라인 쇼핑몰에도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수완점 입구 미디어박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맛캉스’ 영상물을 통해 장성의 별미와 관광지를 알리고 있다. 담양군은 한과와 한우, 떡갈비, 장류,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추석 맞춤용 선물 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문중오 롯데아울렛 수완점장은 “이번 협약은 유통업체와 자치단체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더불어 동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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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디단 화순 복숭아, 축제서 맛보고 즐겨요

    전남 화순군은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인 데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하다. 공장이 거의 없고 영산강 상류에 위치해 청정 농산물이 많이 난다. 화순의 대표적인 여름 과일은 복숭아다. 복숭아 재배 면적이 232ha로, 전남 최대 복숭아 산지다. 과즙이 풍부한 데다 향이 깊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다. 제14회 화순 명품 복숭아 축제가 27일부터 이틀간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축제는 화순 복숭아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리기 위해 화순복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확기 집중호우 피해로 축제가 열리지 못해 2년 만에 열린다. 27일 낭만 버스킹을 시작으로 관광객 게임열전, 복숭아 가요제,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13개 작목반에서 출품한 복숭아에 대해 당도와 과실 크기 등을 심사해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3명을 시상한다.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복숭아 품평회장에서는 출품작을 전시하고 농가들이 복숭아를 판매한다. 화순군은 명품 복숭아 생산을 위해 복숭아 기술 보급 확산 지원단 컨설팅, 탄저병 체계 방제 실증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구현진 화순군 농촌활력과장은 “축제가 화순의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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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시대, 공공형 사립연합대학이 대안될 것”

    《전남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UCC I-N-G 캠퍼스’ 출범지방대학이 위기다.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등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탓이다. 전남의 동신대와 초당대, 목포과학대가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지산학(地産學) 지역공공형 사립연합대학인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UCC I(Innovation)-N(Numerous)-G(Global) 캠퍼스’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과 박종구 초당대 총장,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이 18일 동신대에서 ‘위기의 지방대 해법은 있다’를 주제로 집담회를 열었다. 지방대학의 현실과 UCC 결성 이유, 기대 효과 등 집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수도권 쏠림과 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어떤가.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고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학생 수는 2013년 79만2734명에서 2023년 77만8789명으로 10년 동안 1.76% 줄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대학 학생 수는 132만7562명에서 107만6585명으로 18.91% 급감했다. 비수도권 대학의 학생 감소 폭이 수도권의 11배에 달한다. 수도권 쏠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효과적인 구조조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이호균 총장) ―3개 대학 연합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 지정됐는데 어떤 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보나. “지역공공형 사립연합대학인 ‘UCC’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의 혁신기획안을 제출했는데 대학 교육의 지형을 바꾸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 세 대학이 각자의 주도권을 버리고 지역을 살린다는 대의를 위해 의기투합한 진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이주희 총장) ―UCC를 결성한 이유는…. “UCC는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지역에선 일할 청년이 없어 기반 산업체가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람이 없어서 기업이 떠나는 상황에서는 제아무리 유망한 미래 특화산업이더라도 성장할 수 없다. 좋은 기업이 없는 곳에 청년이 머무를 수 없고, 청년이 없는 지역은 인구가 감소한다. 바로 이 부분에 주목했다. 기반 산업체에 필요한 인재를 소수다품종 맞춤형 교육으로 양성하면 기업에 인재가 수혈돼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좋은 기업이 살아나 기반 산업이 성장하면 청년들이 정착해 미래 특화산업도 꽃을 피울 수 있다. 기반 산업을 살리는 교육은 지역과 대학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기존의 대학 체제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UCC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특정 산업 분야를 특성화로 육성하는 것만으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 지산학을 함께 움직여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필요한데 UCC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이주희 총장) ―UCC I-N-G 캠퍼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UCC는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I-캠퍼스는 △에너지신산업 △그린바이오 △미래농생명 △해양관광융복합 산업 등 전남의 4대 미래산업 분야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 UCC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 전략산업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N-캠퍼스는 UCC의 핵심이다. 전남 시군의 기반 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정주형 취업으로 연계시킴으로써 미래 특화산업까지 키워낼 전진기지다. 기초자치단체별 미래특화산업은 △나주시(에너지, ICT) △장흥군(그린바이오, 웰니스) △영암군(신재생에너지, 스마트농업) △무안군(항공, 관광) △영광군(e모빌리티) △신안군(해양수산, 관광원예) 등이다. 기업체 임직원이 JA(Joint Appointment) 교원으로 참여해 교수들과 함께 프로젝트형 문제해결 수업을 한다. 자치단체는 보유한 유휴시설과 공실을 교육 공간 및 기숙사 공간으로 제공하며 내외국인 청년의 정주와 취업을 보장한다. N-캠퍼스는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무한 변신과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개념의 ‘생성형 캠퍼스’라 할 수 있다. G-캠퍼스는 외국인 유학생의 전남 정착뿐 아니라 전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베트남 등 2곳의 G-캠퍼스를 확보한 상태다.”(박종구 총장) ―UCC가 왜 혁신적인 모델인가. “지역이 살아나야 대학도 산다는 자세로 지역 발전에 올인하는 모델이다.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지역 속으로 더 깊이 뛰어들어 무게중심을 이동시켜야 하는데 UCC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타 대학과 글로컬대학 설계의 출발점부터 방향까지 차별화했다. ‘글로컬’이라고 하면 대부분 글로벌에 방점을 두지만 UCC는 로컬이 먼저다. 시군의 기반 산업부터 살리고 청년을 정착시켜 미래 특화산업이 자라날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UCC는 새로운 대학을 또 하나 설립하는 것이 아니다. 세 대학의 정원을 모아 UCC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세 대학 정원을 구조조정하면서 UCC 정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캠퍼스 교육시설은 시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JA 교원과 대학 교원이 지역 중소기업체에 꼭 필요한 소수다품종 교육을 한다.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양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인구가 빠져나가는 틈을 메우는 것이다.”(박종구 총장)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나.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는 독일의 미텔슈탄트대와 유사하고 지산학 일체형 모델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본의 리쓰메이칸(立命館)대 아시아태평양대학(APU) 모델과 비슷하다. 리쓰메이칸대 APU 모델은 일본의 소도시 오이타현 벳푸시에서 대학 운영자금과 땅을 공여하고, APU에서는 해당 자치단체에 글로벌 대학 캠퍼스를 구축한다. 자치단체의 정책, 관광사업 등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채택된 결과물을 시정에 반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문제는 현지 정주 취업률이 5% 미만이라는 것인데 UCC는 출발부터 지역 기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때문에 정주 취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종구 총장) ―교육과정은 어떻게 바뀌나. “3개 대학에서 정원 일부를 UCC로 옮겨 1단계로 총 600명을 선발하고 무전공, 무학과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특정 학과 중심의 캠퍼스 체제를 지양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유연한 학위제도를 도입해 4년의 교육과정이 필요한 분야는 학사학위과정, 2년의 교육과정이 필요한 분야는 전문학사학위과정, 석사 수준 이상의 역량이 필요한 융복합 전문기술 분야의 경우 포스트(Post)학사과정으로 교육한다. 단기 교육으로 충분한 분야는 마이크로디그리(MD)를 활용하고 비학위 단기 직업훈련 과정도 운영한다.”(이호균 총장) ―처음 해보는 시도인데 어려움은 없었나. “UCC를 자치단체와 기업에 제안했을 때 ‘매칭 펀드’가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다. 그러나 UCC의 비전에 공감한 뒤로는 적극 협조하며 UCC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 혁신기획안을 작성할 때만 해도 N-캠퍼스는 4개 시군이 대상이었는데 예비지정을 받고 난 뒤 신안군과 영광군이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혀 현재 6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하나씩 실천한 게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이주희 총장) ◇UCC I-N-G 캠퍼스―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가 결성한 지역공공형 사립연합대학(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I(Innovation) 캠퍼스: 전남의 4대 미래산업 분야 인재 양성―N(Numerous) 캠퍼스: 지역 특성 기반 협력 성장의 전진기지―G(Global) 캠퍼스: 유학생 정착, 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 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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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을 미식 도시로”… 백종원 손잡고 특화요리 개발

    전남의 관문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장성군이 ‘음식관광 1번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음식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접목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남도를 대표하는 음식 명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5대 맛거리’로 관광객 유치 장성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천년고찰 백양사, 축령산 편백숲, 장성호 수변길, 황룡강 꽃길 등 뛰어난 관광자원이 많다. 장성군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려면 음식이 특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장성의 맛’을 개발해 관광 수요를 주민 소득과 연결되도록 2026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5대 권역에 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5대 맛거리 조성 사업 타당성 분석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용역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5대 맛거리 후보지는 △황룡강(황룡전통시장) △장성호(미락마을) △백양사 △장성역 △삼계면 택지지구 등이다. 황룡강 상권은 전통과 현대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추억의 시장 골목을 주제로 국밥, 시장국수, 과일막걸리, 사과파이 등을 대표 메뉴로 개발한다. 여름에 황룡시장 레트로(복고풍) 축제를 열어 시장 활성화에도 나선다. 장성호 미락마을은 오래전부터 민물고기 요리로 특화된 곳이다. 잘 알려진 메기탕, 장어정식 외에 민물고기튀김 등 한입에 먹기 좋은 핑거푸드를 개발하고 민물축제도 연다. 백양사 상권에는 비건(채식) 먹거리와 템플푸드타운이 들어선다. 산채비빔밥, 산채정식, 샐러드, 포케, 샌드위치 등 메뉴를 선보이고 봄에는 사찰음식 축제를 열어 미식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장성역 앞 상권은 기차를 주제로 한 남도음식문화거리로 꾸민다. 무궁화공원 플리마켓과 연계해 남도 대표음식을 개발하고 사과타르트, 밀키트, 프랜차이즈 메뉴 등 1030세대를 겨낭한 음식거리를 조성한다. 삼계면 택지지구는 인근에 육군 최대 규모 군사교육시설인 상무대가 자리한 여건을 최대한 살려 ‘아미(군대)스트리트’를 조성하고 닭코스 요리, 삼겹살, 허니건빵, 사과탕후루, 사과파운드케이크 등을 대표 메뉴로 내놓는다. 장성군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후보지별로 특화거리 설명회를 열고 선진지 견학도 할 예정이다. 일정 지역 10개 이상 음식점이 상인회를 조직해 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 후 지정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백양사 사찰음식처럼 장성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콘텐츠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지역성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고 음식 관광에 대한 역량을 쌓으면 남도음식의 메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온다’ 장성 들썩 장성군은 미식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도 손을 잡았다.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산업개발원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외식 분야 청년 취·창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장성읍에 있는 노인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 종합 요리 실습장, 상담실, 베이커리 강의실, 카페 강의실, 스튜디오 등을 갖춘다. 장성군은 외식산업개발원이 들어서면 지역 음식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까지 다방면에서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9월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한 이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상무대에서 장성산 식재료로 만든 ‘군 급식 메뉴 품평회’를 여는가 하면 올 4월 청년 셰프, 지역 외식업 종사자들과 함께 상무대에 상생급식을 제공하며 더본코리아가 축적한 단체급식 시스템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어 더본코리아와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 호남대 산학협력단, 장성하이텍고, 숭의과학기술고, 외식업중앙회 장성지부, 백련동 편백농원이 청년 외식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장성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제안과 청년인력 양성을, 장성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먹거리의 유통 활성화를 맡는다. 지역 외식업체는 청년 식생활 상생 공동체 연결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는 청년 외식업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주민들은 먹거리가 부족한 장성에 유명 외식 연구가가 투입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정재우 황룡시장 상인회장(62)은 “예산시장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백종원 씨가 온다면 분명 뭔가 달라질 것”이라며 “시장이 100년이 넘은 만큼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시장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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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장터에서 한우 저렴하게 구매하소∼

    전남도 대표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가 7월 말까지 한우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우값 하락과 사료비 등 생산비 폭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한 특별 기획전이다. 남도장터에 입점한 400여 개 한우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할인상품은 남도장터 홈페이지에서 ‘남도한우와 함께 힘내∼소∼!’ 기획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꽃등심, 안심, 끝 등 개별 부위와 한우 선물세트 등을 2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장당 최대 2만 원 할인)이 1인당 3장씩 제공된다. 남도장터는 한우 할인행사에 이어 복날을 맞아 축산물 기획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백야장터(제철상품), 수요장터(주간 인기상품) 등 상시 할인행사를 통해 한우를 포함한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10∼20% 할인 판매하는 등 농가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는 “전남도에서 민생경제 대책으로 사료비 인상분 차액을 지원하는 등 한우농가 경영난 완화 노력에 발맞춰 한우 할인행사를 기획했다”며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기획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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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강진으로 ‘촌캉스’ 떠날까

    “올여름 전남 강진에서 더 새로워진 반값 여행을 즐기세요.” ‘감성여행 1번지’ 강진군이 반값 관광과 다양한 축제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차별화된 축제와 이벤트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차별화된 축제와 이벤트 주목 강진군은 올 상반기(1∼6월)에만 6개 축제를 개최했다. 청자축제, 병영성축제, 금곡사 벚꽃축제, 서부해당화축제, 코끼리마늘꽃축제, 수국길축제 등을 잇달아 선보여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반기 전체 관광객은 166만89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113만1998명)가 늘었다. 강진 반값 관광을 통해서는 1만1036명, 4022팀이 다녀갔다. 반값 관광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2명 이상의 가족이 강진에서 식사나 숙박에 쓴 비용의 절반을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이들이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13억1117만 원으로, 이 중 6억1157만3000원이 상품권으로 지원됐다. 축제 기간 전남도 공공 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도 함께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물·숲 강진의 여름 속으로’를 주제로 개최된 수국길축제를 기념해 17일간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전체 주문 수 6594건에 1억72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2건, 8800만 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매출 신상세에 힘입어 강진군은 먹깨비 앱이 출시된 2022년 7월 14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누적 주문 수 12만601건, 총 매출액 29억8000여만 원을 기록하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강진군의 먹깨비 앱 가맹점 수는 241곳. 2년이 채 안 되는 동안 3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의 수혜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짚어낸 결과”라며 “축제는 관광의 마중물이며 3차 서비스 산업은 물론이고 1차 농수축산물 판매 창출과 지역민 소득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축제로 관광객 유치 강진군은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휴가철에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가우도 해양레저체험’이 저두 모노레일 인근에서 열린다. 가우도에서는 짚트랙, 모노레일, 제트보트, 바다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벤트 사전 예약자 1000명에 한해 강진사랑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한다. 사전 예약은 24일까지 네이버폼 또는 신문과 SNS 홍보물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여유롭게 걸어도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가우도 둘레길을 그냥 걷기만 해도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통해 행사 기간 하루 선착순 100명, 총 300명에게 강진사랑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한다. 강진에서는 농촌에서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문화로, 일명 ‘촌캉스’로 불린다. 강진군은 대표 여행 상품인 푸소(fu-so)에 특화된 여름 프로그램을 더해 지난해부터 푸소 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의 감성과 정을 체험하는 여름 한정 ‘푸소 촌캉스’를 운영하고 있다. 2박 3일 동안 푸소 체험(숙박 및 음식 체험 등)과 강진군 자유여행을 1인당 11만6000원으로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1만5000원 상당의 체험시설 이용권을 받고 후기를 작성하면 별도의 굿즈도 증정한다. 조선을 서양에 알린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모티브로 하맥 축제가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강진군은 네덜란드 현지에서 홉을 가져와 강진의 특산물 쌀귀리를 혼합해 하멜촌맥주를 만들었고 이를 축제로 승화시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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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솔트, 말레이시아에 친환경소금 수출

    전남 무안군 몽탄특화농공단지에 입주한 친환경소금 생산업체 에코솔트의 ‘더맑은 소금’이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무안군은 최근 김산 군수를 비롯해 염은선 에코솔트 대표, 전남대 산학협력단, 몽탄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적 기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에코솔트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위해 6월 말레이시아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자킴은 46개국에 별도의 승인 없이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할랄 유통의 허브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에코솔트는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의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푸드 시장 공략의 길을 열게 됐다. 염 대표는 “앞으로 2년에 걸쳐 말레이시아에 ‘더맑은 소금’ 1000여 t(400만 달러)을 수출하게 된다”면서 “무슬림 시장은 생각보다 넓고 안정적이어서 전 세계의 무슬림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에코솔트는 특허 공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한 안전한 소금, 간수를 빼서 쓴맛을 없앤 맛있는 소금, 몸에 이로운 마그네슘 등 천연 미네랄을 그대로 함유한 건강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솔트가 보유한 ‘MMPF(Magnesium Micro-Plastic Free) 공법’은 천일염의 미세플라스틱을 95% 이상 제거하고 간수 또는 마그네슘 함량을 kg당 2.5g으로 낮춘다. 무안군에는 1989년 삼향농공단지, 1992년 일로·청계농공단지, 2011년 청계2농공단지, 2019년 몽탄특화농공단지, 2024년 6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 등 6곳의 농공단지가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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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미소’ 13주년 맞아 20일까지 쿠폰 드려요”

    전남 해남군은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 군 직영 13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위탁 운영으로 문을 연 해남미소는 2011년부터 해남군에서 전담팀을 꾸려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237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직영 13주년 감사 이벤트는 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해남미소 쇼핑몰 이용 시 할인 쿠폰과 구매 순번 맞히기 선물을 증정한다. 해남미소 쇼핑몰 회원에게는 기간 내 쇼핑몰의 모든 상품을 13%, 최대 1만 원까지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중 13번째, 130번째, 1313번째 구매 고객에게 쇼핑몰 적립금 10만 원을 증정한다. 다음 달 2일 발표하며 8월 7일 적립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과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 곁에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해남미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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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복엔 집에서 간편하게 ‘회춘탕’ 드세요

    전남 강진군이 초복을 앞두고 ‘회춘탕 밀키트’ 홍보에 나섰다. 회춘탕은 ‘맛의 고장’ 강진의 향토 음식이다. 간 기능 회복과 당뇨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엄나무를 비롯해 헛개나무, 느릅나무, 당귀, 가시오가피, 칡, 뽕나무 등 11가지 한약재를 사용해 만든 육수에 시골촌닭과 국내산 문어, 전복 등을 넣어 먹는다. 음식을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해서 회춘탕이란 이름을 얻었다. 회춘탕 밀키트는 지난해 9월 정식 출시돼 여름 삼복더위의 보양 음식은 물론이고 영양식으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판매됐다. 강진군 온라인 쇼핑몰인 ‘초록믿음강진’(greengj.com)에서 1만5000원(1인분)에 구입할 수 있다. 밀키트는 한약재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닭고기, 문어, 전복, 수삼, 대추 등 건더기, 녹두죽으로 구성돼 있다. 회춘탕 밀키트는 강진군 작천면에 있는 ‘황금들 식육식당’에서 공급한다. 이곳은 회춘탕을 2014년 인증받아 판매하고 있는 지역의 맛집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조리가 간편한 밀키트로 누구나 쉽게 맛있는 회춘탕을 즐길 수 있다”며 “더운 여름, 영양가 넘치는 회춘탕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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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무안군 첫 ‘보물’ 탄생

    전남 무안군에 첫 보물이 탄생했다. 무안군은 몽탄면 달산리 목우암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국가지정유산 보물(2265호)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승달산 자락에 자리한 목우암은 725년(신라 성덕왕 24년)에 서역 금지국의 스님 정명이 세운 암자로 알려져 있다. 목우암 ‘ㄷ’자 법당 안에 모셔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1614년(광해군 6년) 제작된 높이 186cm의 대형 불상이다. 반듯하고 종교적 감성이 잘 발현된 상호(相好·부처님 얼굴), 늘씬하고 장대한 신체 비례, 신체와 불의(佛衣)를 별개의 조각처럼 연출한 입체적인 기법 등 17세기 조각 중 단연 뛰어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진왜란 직후에 조성된 불상으로 조각승 유파(流派)가 완전히 형성되기 이전 단계 조각승의 활동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도 높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무안군은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물 승격을 위해 2021년 학술용역을 하고 2022년 2월 전남도에 지정을 신청했다. 올 5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가 보물로 최종 확정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역사적·기술적·예술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아 무안군의 첫 보물로 지정됐다”며 “앞으로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보존을 위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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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농사 지으며 ‘전기 농사’도 같이 지어요

    농사를 지으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이 농촌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도 그동안 법적 제도적 한계로 보급이 더뎠던 영농형 태양광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해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존의 태양광 발전 시설보다 간격을 넓히고 높게 설치해 농기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농업인들은 농지를 보전하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남도는 영광에 국내 최대 규모 마을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사업부지 공모에 나선 전남도는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을 대상지로 선정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업 대상지는 월평마을 앞 5만 m² 간척지로, 2024년 1단계 1MW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체 3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자발적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월평햇빛발전협동조합’을 구성했다. 이번 사례는 평균 60kW 수준의 소규모 실증단계인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국내 최초 상용화 모델이다. 특히 발전 수익을 토지 소유자와 경작자뿐 아니라 ‘햇빛연금’으로 주민까지 모두 공유하는 방식으로 재분배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전남도는 영농형 태양광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법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국회에 법률 제정을 건의 중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지 잠식이 없고 주민 수용성이 높아 지속 가능한 최적의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을 전남 미래 지역 발전의 핵심 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3일 열린 ‘2024년 제1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영농형 태양광 도입 전략을 발표했다. 영농형 태양광의 내구 연한과 경제성을 반영해 농업진흥지역 외 농지에 한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일시 사용허가 기간을 기존 8년에서 2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영농형 태양광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내년까지 마련하고 유관기관, 농업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영농형 태양광 협의회’를 운영해 정책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정부의 영농형 태양광 확대 방침을 가장 반기는 이가 있다. 농협 신재생에너지전국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66)이다. 문 조합장은 2019년부터 보성읍 옥암리 농지에서 국내 1호 농업인 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1억9600만 원을 들여 2867m²(약 869평) 농지에 99.7kW 용량, 2145m²(약 650평) 규모로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했다. 운영 결과 지난해에만 순수익 1400만 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발전 수익이 92%(1292만 원)에 달한다. 문 조합장이 영농형 태양광 실증에 직접 나선 이유는 농가 소득 침체 문제가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벼농사만으로는 소득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농경지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성농협은 최근 옥암리 일대에서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문금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형 태양광 모내기와 드론 방제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서는 논 위로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가운데서도 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를 하고 드론을 띄워 방재 시범도 보였다. 문 조합장은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일반 농지보다 벼 생산량이 10∼20% 줄지만 이 손실보다 높은 태양광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영농형 태양광을 현장에 제대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타 용도 일시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농지법 개정과 송전선로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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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장학금 주려고 짬짬이 폐지 모았죠”

    대학에서 청소 일을 하는 그들에겐 몇 년 전부터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다. 다들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가정의 대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틈 나는 대로 버려진 폐지, 음료 캔 등 재활용품을 모았고, 매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장학금으로 차곡차곡 적립했다. 그렇게 3년 동안 2000만 원을 모아 대학본부를 찾아갔다. “작은 성의지만 큰마음으로 모았으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며 땀과 정성으로 마련한 통장을 내밀었다. 최근 조선대 청출어룸에서는 환경미화원 발전기금(장학금) 기탁식이 열렸다. 환경미화원들은 민노총 광주지역일반노동조합 조선대 지회 소속 조합원들. 조선대와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총 94명이다. 조합원들의 장학금 기탁은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금액이 6000만 원이다. 2018년에는 200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고, 2021년에는 2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내놔 20명에게 100만 원씩 전달됐다. 조선대 지회는 2013년 설립됐다. 조합원들이 아름다운 선행에 나선 것은 “우리도 학생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래서 시작한 게 재활용품 수집이다. 건물별로 청소 과정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을 따로 모았다가 매달 재활용 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금을 모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면서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재활용품을 분류했다고 한다. 김은경 노조 지회장(54·여)은 “짬짬이 시간을 내야 하고 손도 많이 갔지만 쌓여가는 장학금을 보면서 힘든 것도 잊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넬 때마다 큰 힘이 됐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떡 선물을 보내줘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또 “올해 17명이 만 66세가 돼 정년퇴직을 하는데 마지막으로 뜻깊은 일을 하고 떠나게 됐다며 좋아한다”며 “연말에는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평소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데 장학금까지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소중한 장학금인 만큼 사회에 보답하는 따뜻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9월 개교기념식에서 지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다. 위성옥 조선대 대외협력부처장은 “이분들의 선행이 빛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장학금 이름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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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흥 농산물 판매금으로 청소년에게 희망 전달”

    롯데아울렛 남악점이 전남 장흥군에 우수 농특산물 판매 확대 기획전 수익금을 기부했다. 롯데아울렛 남악점과 장흥군은 최근 장흥군청에서 ‘롯컬마켓’(롯데백화점 지역 농특산품 마켓) 수익금 희망나눔 기부식을 열었다.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흥군의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롯데아울렛 남악점과 장흥군은 올 1월 상생 업무협약을 하고 장흥군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한 기획전을 두 차례 진행했다. 장흥군 12개 우수업체는 기획전을 통해 육포, 표고버섯 등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김대홍 롯데아울렛 남악점장은 “장흥군과 협력해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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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품위 양파-마늘 저렴하게 구매하세요”

    전남도와 농협 전남본부가 7월 3일까지 저품위 양파·마늘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를 연다. 전남도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 이상 기후로 양파·마늘의 생육이 부진해 저품위 양파·마늘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판로 확보 차원에서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전남지역 하나로마트 141곳에서 진행되며 전남산 양파와 깐마늘을 기존보다 20∼3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물량은 양파 1.5㎏들이 1만5000개(22.5t), 깐마늘 1㎏들이 4000개(4t)이며 물량 소진에 따라 행사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파·마늘 출하기에 맞춰 소비 촉진을 통한 가격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마늘 2차 생장 피해와 양파 생육 불량 피해가 자연재해로 인정받아 피해 조사를 완료했다. 복구비는 7월 중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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