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

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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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용 기자입니다.

par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칼럼100%
  • 美-멕시코-캐나다, NAFTA 대체 새 무역협정 타결

    1992년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이 1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3국 대표 간에 합의 서명됐다. USMCA에 비판적이던 미국 민주당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된 이번 수정안은 미 의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대선에서 NAFTA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탈퇴 위협을 하며 멕시코와 캐나다를 몰아붙여 USMCA 협정 타결을 이끌어냈다. 마침내 민주당의 지지까지 얻어내면서 2020년 대선전에서 내세울 확실한 성과물을 챙겼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입법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 민주당과 노동단체들은 멕시코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지적하며 USMCA 수정안에서 노동 조건과 의무 이행 강제 조항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켰다. 바이오 신약 복제를 10년간 제한하는 규정도 삭제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공개한 지 1시간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정안에 대해 “미국 노동자를 위한 승리를 선언한다. 행정부가 처음 제안한 것보다 엄청나게 좋다”고 하원 표결을 예고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민주당 요구를 지나치게 많이 받아들였다는 불만도 나온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는 내년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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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주-상인-주민 힘 모아 뉴욕 골목 상권 바꿨다

    ‘세계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 뮤지컬의 본산 브로드웨이, 패션 1번지 소호….’ 세계 경제의 수도 미국 뉴욕에는 동네, 거리마다 차별화된 상권과 브랜드가 있다. 유럽, 중동, 중국 부자들은 센트럴파크 동쪽 매디슨 애비뉴에서 19세기 목걸이 반지 시계 등 ‘빈티지 장신구(주얼리)’를 구입한다. 미국에 수입되는 다이아몬드의 90%는 맨해튼 47번가 일대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를 거쳐 간다. 뉴욕에 다양한 상권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건 골목상권을 키우려는 건물주, 지역 상인, 주민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의 주얼리 상점들은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방문한 ‘큰손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했다. 뉴욕시 전역에서 일주일간 주얼리 디자이너 및 장인과의 대화, 주얼리 특별 전시회 등 170여 개 주얼리 관련 행사가 열리는 이른바 ‘주얼리 위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벨라 네이먼 뉴욕 주얼리위크 창립자는 “지난해 시작된 주얼리 위크는 뉴욕의 주얼리 산업과 아티스트를 알리기 위한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매디슨 애비뉴의 주얼리 전문점과 공방,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갤러리, 교육기관인 뉴욕주립대 패션기술원(FIT), 버그도프굿맨 등 백화점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메이드 온 매디슨’의 전통을 지키다 매디슨 애비뉴는 1973년 주얼리 제조업 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57가에서 80가에 이르는 거리는 50여 곳의 빈티주 주얼리 전문점과 8개의 빈티지 시계 전문점 등이 모여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주얼리 쇼핑특구’로 성장했다. 이날 오후 1985년 창업한 매디슨 애비뉴의 귀금속 세공 전문 공방인 ‘레인스타인 로스 골드스미스’. 다이아몬드 세팅을 막 끝낸 21년 경력의 귀금속 장인 조니 알바레스 씨가 ‘땡땡땡’ 종을 울리더니 ‘펑’ 소리를 내며 샴페인 뚜껑을 땄다. 고가 주얼리 제작을 마무리한 기념으로 장인들이 치르는 조촐한 의식이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높은 맨해튼 고급 주택가 주변에서 주얼리 제작이 돈이 될 수 있을까. 이 공방은 기계나 틀을 쓰는 대량생산 방식 대신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직접 다듬는 ‘핸드 크래프트(hand crafted) 제품’으로 뉴욕에서 3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뉴욕에서 디자인하고, 뉴욕의 장인이 만든 세계에서 유일한 주얼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장인들이 주문받은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고객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이 공방의 제니퍼 라보란테 제너럴 매니저는 “미국 전역은 물론이고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 각국에도 판매한다. 오늘은 독일에서 온 남성 관광객이 들러 ‘사흘 후 출국 전까지 결혼반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매디슨 애비뉴의 장인들은 미국과 전 세계에서 보석 및 귀금속을 들여와 디자인하고 세공해서 전 세계에 판매한다. 뉴욕시의 주얼리 수출은 뉴욕주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뉴욕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연간 300억 달러(약 35조8000억 원)로 추산된다.○ 세계의 고객을 끌어 모으는 패밀리 비즈니스 뉴욕시는 영국 런던과 함께 오래된 귀금속과 시계 등이 거래되는 세계 최대의 ‘빈티지 주얼리’ 시장으로 꼽힌다. 1970년대 200달러(약 24만 원)에 구매한 시계가 이곳에서 3000달러에 팔린다. 빈티지 시계 전문점의 장인들이 제품의 진위, 성능, 원산지 등을 꼼꼼히 따지고 수리해 보증서를 붙여 판매한다. 1897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창업했다는 빈티지 주얼리 전문점 ‘엘루테리’ 매장.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바그너 엘루테리 씨는 “세계 부자들이 알고 있는 ‘매디슨 애비뉴’라는 주소 자체가 가치”라며 “최근에는 러시아 중동 중국인들이 빈티지 주얼리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빈티지 주얼리는 사용 목적이 강한 일반 제품과 달리 부자들의 수집과 투자 목적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매디슨 애비뉴의 전통은 대를 이어 가업(家業)을 이어가는 ‘패밀리 비즈니스’들이 만들어낸다. 이들은 공방이나 고객들과 수십 년씩 거래하며 신용을 쌓는다. 에이미 로시 아로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매디슨 애비뉴에서는 1만 달러가 넘는 주얼리 제품도 계약서를 쓰지 않고 악수로 거래를 마무리하는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 건물주, 상인, 주민이 지키는 골목상권 상권은 지역 상인과 주민, 건물주가 모두 공유하는 ‘무형 자산’이다. 상권이 형성되면 모두 이익을 얻지만 공유지처럼 상권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책임은 모호하다. 뉴욕에는 1980년대부터 골목상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식 상권 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매디슨 애비뉴 등 뉴욕 주요 상권마다 건물주, 상인, 지역 정치인들이 참여해 상권 마케팅, 치안 및 거리 미화, 투자 등을 담당하는 비영리조직인 ‘비즈니스개선지구(BID)’ 76개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주민 과반수가 동의하면 BID를 세울 수 있다. 타임스스퀘어 얼라이언스, 그랜드센트럴파트너십, 가먼트디스트릭트얼라이언스, 브라이언파크코퍼레이션 등 대형 BID의 연간 예산은 500만 달러(약 60억 원)가 넘는다. BID의 예산은 상권 형성으로 건물 등 부동산 소유주들이 재산세와 함께 납부하는 특별부과금으로 약 74%를 충당한다. 뉴욕시가 이 돈을 걷어 BID에 직접 나눠준다. BID 운영이사회에는 건물주 상인 주민 지역 정치인들이 참여한다. 이사들은 회원들의 선거로 선출된다. 매디슨 애비뉴에서도 주얼리 위크 등 상권 마케팅과 지역 내 치안 및 환경미화 등을 지원하는 매디슨 애비뉴 BID가 1996년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보안 요원 10여 명, 청소관리 요원 10여 명 등이 관할구역 내의 낙서를 지우고 쓰레기를 치우거나 방범 활동을 한다. 타임스스퀘어, 브라이언트파크, 그랜드센트럴역 등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은 건물주와 상인들이 BID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되살린 곳으로 꼽힌다. ○ 온라인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위기 극복 뉴욕 골목상권도 많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임대료가 오르면서 오랜 기간 가업을 잇던 상인들이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공세도 거세다. 벨라 창업자는 “뉴욕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에서 임대료가 오르면서 오래된 상가 등이 밀려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매디슨 애비뉴는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얼리 위크는 전 세계 주얼리 전문가들과 고객들을 뉴욕으로 불러오기 위한 대표적인 글로벌 마케팅 행사다. 20년째 매디슨 애비뉴 BID 회장을 맡고 있는 매슈 바워 씨는 “뉴욕시의 오프라인 상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투자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5개 국어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만 원짜리 장신구를 거래하는 빈티지 주얼리 상점들은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열고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상점의 웹사이트는 4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귀걸이, 2만 달러짜리 핑크 사파이어·다이아몬드 반지 등 빈티지 주얼리를 인터넷에서 주문받아 판매하고 있다. ‘빈티지 장신구’ 전문점 프레드 레이턴의 레베카 셀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빈티지 주얼리 제품은 5000∼200만 달러까지 다양하다”며 “빈티지 주얼리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확대를 위해 소셜미디어 등의 마케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목상권이 온라인과 젠트리피케이션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건물주, 상인, 주민이 합심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뉴욕 골목상권은 쉽게 쇠락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박용 뉴욕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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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ICBM거점 산음동 밀착감시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로켓 엔진 시험 이후 북-미 간 거친 언사를 앞세운 대치가 격화되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이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 미사일연구단지에 대한 집중 감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 위협에 맞서 2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하고 나서 북-미 간 ‘강 대 강’ 대결 회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지난주 초 동창리의 엔진 시험 징후가 포착된 직후부터 정찰위성을 증강 운용해 주야로 산음동 일대를 샅샅이 훑고 있다. 연구단지를 오가는 차량의 종류와 이동 경로, 인력 움직임 등을 시시각각 파악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위성발사용 장거리 로켓의 조립 징후인지를 밀착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ICBM 등 미사일 추진체를 개발 생산하는 산음동 단지는 동창리와 함께 북한 ICBM 도발의 양대 거점”이라며 “산음동을 샅샅이 살펴본다는 것은 그만큼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7일 동창리에서 시험한 로켓 엔진도 산음동 단지에서 제작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일 미 공군의 조인트스타스(E-8C) 지상감시정찰기 1대가 이날 한반도로 전개됐다. 전날 리벳 조인트(RC-135W)에 이어 또다시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권 상공에서 대북 감시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미국은 11일(현지 시간)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전격 요청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안보리 회의가 열리는 것은 화성-15형(ICBM) 발사 직후인 2017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미국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한 비판 성명 채택을 포함해 추가 대북제재에 대한 논의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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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도발 대비’ 의제로 안보리 소집 이례적… 美 ‘실력행사’ 메시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북한이 실제 도발하면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는 강한 압박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히기 수일 전인 지난주부터 회원국들에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북-미 협상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 상대로 행동 나선 트럼프 행정부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 시간) 유엔 안보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11일에 연다는 외신 보도를 확인했다. 그는 이날 언론의 질의에 “국무부는 한반도의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해 포괄적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을 포함해 북한에 관해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를 이번 주 소집할 것을 제안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여기에는 최근의 미사일 실험들과 북한의 도발 확대(escalatory DPRK provocation) 가능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도하면서 북한의 ‘도발 확대 가능성’을 의제로 올리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북-미 합의 위반은 아니다”며 의미를 축소해온 지금까지의 대응과는 크게 달라진 것. 이는 미국식 ‘새로운 길’을 선보이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북한이 예고한 ‘새로운 길’이나 가깝게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추가 도발의 실체가 모호한 상황에서 미국도 안보리 추가 제재처럼 북한을 옥죌 도구들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이 2년 만에 유엔 안보리 소집을 다시 주도하면서 국제사회의 대응도 한층 강경해질 수 있다. 국무부는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 논의를 추진한 배경과 관련해 “한반도의 최근 사건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5일 안보리 이사국의 대표들과 가진 오찬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서 북한 이슈에 대한 대응 문제가 논의됐다는 의미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가능성 안보리 회의에서는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을 감행한다고 해도 미국이 당장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국은 그 대신 유엔의 대북제재 및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추가, 강화하는 조치에 나설 공산이 크다. 미 의회에서도 대북제재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중대한 시험’ 발표와 관련해 “북한의 모든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새로운 다자적 압박과 비난을 가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요구했다. 다만 미국은 유럽 이사국들이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요청했던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회의에는 거부 의사를 밝힘으로써 협상 여지도 열어놓았다. 인권 문제는 북한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분야 중 하나다. AP통신은 “미국이 마음을 바꿔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회의 개최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건 지명자의 방한도 관심을 모은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비건 대표가 방한 중 북측과의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북측이 계속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접촉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사전 경고라는 데도 주목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북한이 도발을 하려고 하니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신나리 기자}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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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모전 치닫는 美-中 무역전쟁… 세계경제 동반침체 주범으로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이끌던 ‘주요 2개국(G2) 시대’가 끝나고 두 나라가 세계 경제의 위기를 부추기는 ‘G 마이너스(―) 2’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세계 교역과 경제 성장이 동반 증가하던 시대도 막을 내릴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0일 “2019년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이어진 ‘세계 교역 증가율과 세계 경제 성장률의 증가세 동조화’가 깨진 원년(元年)”이라며 “향후 약 5년간 세계 교역 성장률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제시한 세계 경제의 올해 성장률과 교역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3.0%, 1.1%다. 지난해 이 수치는 나란히 3.6%였다. 2008∼2018년 동안 세계 교역 증가율과 성장률의 평균치도 모두 3.4%로 같았다. 하지만 올해 교역 증가율은 경제 성장률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07년과 2019년(전망치)의 수치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지난 12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은 5.6%에서 3.0%로 2.6%포인트만 줄었으나 교역 증가율은 8.1%에서 1.1%로 7.0%포인트 급감했다. 그 이유로 무역전쟁, 보호무역, 제조업 위주의 세계 분업체제 약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교역 의존도가 낮은 지식집약적 산업의 급성장 등이 꼽힌다. ○ ‘G2’에서 ‘G 마이너스(―)2’ 올해 7월 미국 경제전문가 아빈드 수브라마니안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조시 펠먼 JH컨설팅 이사는 국제전문 비영리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 ‘협력의 공공재’를 수출하는 대신 양국 경제정책이 ‘파멸적 결과’를 가져오는 ‘G ―2’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하며 이 용어를 처음으로 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막대한 돈을 풀었고 중국은 8%대 고성장을 바탕으로 각국의 수출 수요를 흡수했다. 반면 올해 양국은 첨예한 무역전쟁을 벌였을 뿐 아니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이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을 안겼다. 수브라마니안 연구원과 펠먼 이사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상품에 관세와 무역 제한을 가하고, 미국이 다자간 무역규칙과 제도를 훼손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수출이 타격받는 개발도상국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3분기(7∼9월) 한국(0.4%), 독일(0.1%), 일본(0.4%), 영국(0.3%) 등 주요국 경제는 모두 0%대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과 독일은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약 45%, 48%를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무역전쟁의 피해가 특히 더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양국의 무역전쟁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에 약 7000억 달러(약 834조2600억 원)의 피해를 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한 해 스위스 GDP와 맞먹는다. 미 CNBC는 양국 무역갈등이 경제 냉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 세계를 쪼개 놓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 부천에서 반도체 후(後)공정 장비업체를 운영하는 A 사장도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회사 문을 닫을 판”이라고 한숨부터 쉬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170억 원으로 잡았지만 11월 말까지 38%에 불과한 약 65억 원만 달성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 때문이다. A 사장은 “이미 납품한 장비대금 10억 원을 받지 못했고 올해 중국발 주문도 지난해보다 약 30억 원 줄었다”며 “무역전쟁이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도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 내년 계획을 짜야 하는데 인원 감축부터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역전쟁의 전선 확대 A 사장의 한탄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의 ‘위기 소방수’가 아니라 ‘위기 진원지’가 된 ‘G ―2 시대’의 단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G ―2 시대의 특징은 무역전쟁의 전선 확대, 소모전에 가까운 지루한 무역협상, 이에 따른 패권 경쟁 격화 및 불확실성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구글, 애플 등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문제로 미국과 중국 못지않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혔고, 일본과 인도에도 농산물 관세를 위협하고 있다. 7월부터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분쟁도 현재진행형이다. 무역협상의 기간도 눈에 띄게 길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7월 서로에 보복관세를 부과한 직후부터 1년 반 동안 협상을 지속했지만 여전히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1월부터 무역협정 타결을 시도했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힘도 빠지면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질서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격렬히 비판하는 중국 또한 노골적으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뉴스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보호무역 국가”라며 중장기 발전전략 ‘제조 2025’가 정부의 직접 보조금 지급, 공기업 동원 등 전형적인 보호무역 정책으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국제 경제를 지탱했던 자유무역과 교역의 가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G ―2 시대를 맞은 한국 경제의 생존법으로 아시아권에서의 활발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조언하며 “원천기술 확보, 산업 고도화 등도 중요하지만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운 만큼 FTA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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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서 ‘G-2’ 시대로…“美中 무역전쟁 여파로 회사 문 닫을 판”

    “과거에는 중소기업에도 중국이 기회의 땅이었죠. 늘 중국 시장을 어떻게 개척할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중국에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합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반도체 후(後)공정 장비업체를 운영하는 A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회사 문을 닫을 판”이라고 한숨부터 쉬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170억 원으로 잡았지만 11월까지 38%에 불과한 약 65억 원만 달성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 때문이다. A 사장은 “이미 납품한 장비대금 10억 원을 받지 못했고 올해 중국 발 주문도 지난해보다 약 30억 원 줄었다”며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우리 같은 중소기업에도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 내년 계획을 짜야 하는데 인원 감축부터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G2’에서 ‘G 마이너스(-) 2’ A 사장의 한탄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의 ‘위기 소방수’가 아니라 ‘위기 진원지’가 된 ‘G 마이너스(-) 2 시대’의 단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7월 미국 경제전문가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조시 펠먼 JH컨설팅 이사는 국제전문 비영리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에 ‘협력의 공공재’를 수출하는 대신 양국 경제 정책이 ‘파멸적 결과’를 가져오는 ‘G-2’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하며 이 용어를 처음으로 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미국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막대한 돈을 풀었고 중국은 8%대 고성장을 바탕으로 각국의 수출 수요를 흡수했다. 반면 올해 양국은 첨예한 무역전쟁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은 오히려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을 안긴 요인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양국의 무역 전쟁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에 약 7000억 달러(약 834조2600억 원)의 피해를 줄 것으로 추정했다. 한 해 스위스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다. 수브라마니안 연구원과 펠먼 이사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상품에 관세와 무역 제한을 가하고, 미국이 다자간 무역규칙과 제도를 훼손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제품 및 노동력 수출이 어려워진 개도국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3분기(7~9월) 한국(0.4%), 독일(0.1%), 일본(0.1%), 영국(0.3%) 등 주요국 경제는 모두 0%대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과 독일은 각각 GDP의 약 45%, 48%를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무역전쟁의 피해가 특히 더 크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도 1992년 통계 집계 후 27년 최저치인 6.0%, 인도도 2013년 1분기 후 6년 반 최저치인 4.5% 성장에 그쳤다.● 무역전쟁의 전선 확대 ‘G-2’ 시대의 특징은 무역전쟁의 전선 확대, 소모전에 가까운 지난한 무역협상, 이에 따른 패권 경쟁 격화 및 불확실성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구글, 애플 등 미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문제로 미국과 중국 못지않게 대립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는 철강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혔고 일본과 인도에도 농산물 관세를 위협하고 있다. 7월부터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반도체 분쟁도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무역협상의 기간도 눈에 띄게 길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7월 서로에게 보복관세를 부과한 직후부터 1년 반 동안 협상을 지속했지만 여전히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도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1월부터 무역협정 타결을 시도했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G-2’ 시대를 맞은 한국 경제의 생존법으로 아시아권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꼽았다. 그는 “원천기술 확보, 산업 고도화 등도 중요하지만 이는 당장 현실화하기 어려운 만큼 FTA가 최선”이라고 진단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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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분쟁 심판관’ WTO, 美 견제에 식물기구 전락 위기

    11일은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꼭 18년이 되는 날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견제, 미중 무역 전쟁을 비롯한 각국 무역 분쟁 증가 등으로 다자간 세계무역 체제의 근간인 WTO가 1995년 창립 후 24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WTO의 ‘개점휴업’ 상태가 장기화되면 세계 곳곳에서 무역 보복이 난무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WTO의 최고 분쟁 해결 기구인 상소기구의 상소 위원 2명의 임기는 10일로 끝난다. 전체 위원 7명 중 현재 3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2명이 추가로 이탈하면 남은 위원은 1명으로 줄어든다. WTO 규정에 따라 사건 심리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3명의 위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1명만 남은 상태에선 WTO가 사실상 ‘식물 기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의미다. WTO는 창립 이후 불공정 무역으로 피해를 본 국가들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허용해 왔다. 이 강력한 권한을 이용해 시장 개방과 무역 분쟁 해결 등 다자간 무역체제의 기틀을 세웠다. 따라서 무역 분쟁 조정 기능을 상실하면 WTO는 사실상 이름만 남은 ‘종이호랑이’가 되는 셈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WTO가 심리 중인 무역 분쟁 안건은 2009년 월평균 15건에서 현재 44건으로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필 호건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WTO는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무역을 관장하는 법률을 더는 이행할 수 없다면 우리는 ‘정글’에서 사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국을 막으려면 위원 임기 연장이나 후임 임명 등에서 미국이 협조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미 행정부는 임기가 끝나는 상소위원의 후임 선임 안건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WTO를 사실상 고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WTO가 중국의 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 무역 관행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거센 불만을 표시해 왔다. 최근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상소 기능 중단이 다자간 무역 체제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 회원국들은 상소기구 기능 중단에 대비해 이를 대체할 임시 비공식 기구를 검토하고 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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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유엔대사 “비핵화, 이미 협상테이블 떠났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7일(현지 시간) 미국을 겨냥해 “비핵화가 이미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고 위협했다. 김 대사는 이날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트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규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6개 이사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애완견 노릇을 하고 있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0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핵 문제 논의가 앞으로 협상탁(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란 언급보다도 훨씬 강경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을 내년 재선 행보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북한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모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안보리 차원의 북한 인권 토의 개최에 대해서는 “이달 10일 회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 토의를 열려면 15개 이사국(상임·비상임) 중 최소 9개국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을 제외하고 8개국이 개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이 설정한 비핵화 협상의 마감 시점인 연말이 다가오자 초조함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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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 유엔 北대사 “비핵화 이미 협상 테이블 떠났다” 위협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7일(현지 시간) 미국을 겨냥해 “비핵화가 이미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고 위협했다. 김 대사는 이날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 미국이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는 시간을 벌려는 트릭”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규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6개 이사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애완견 노릇을 하고 있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20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핵 문제 논의가 앞으로 협상탁(협상 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란 언급보다도 훨씬 강경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을 내년 재선 행보를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북한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미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신들이 설정한 비핵화 협상의 마감 시점인 연말이 다가오자 초조함에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제니 타운 38노스 연구원은 로이터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 강도 높은 발언이 더 자주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연이은 강경 발언으로 조만간 방한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겸 대북특별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순 경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비건 지명자는 이번 방문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양국 대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모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안보리 차원의 북한 인권 토의 개최에 대해서는 “이달 10일 회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보리가 북한 인권 토의를 열려면 15개 이사국(상임·비상임) 중 최소 9개국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을 제외하고 8개국이 개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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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10일 北인권 토의 추진… 北유엔대사 “심각한 도발” 반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4일(현지 시간)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국은 회의 직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비핵화를 촉구했다. 5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안보리는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폴란드 등 6개국의 요청에 따라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했다. 6개국은 회의 직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6개국 유엔대사는 성명에서 “북한은 5월 이후로 모두 13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핵 프로그램 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평화와 안전뿐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고, 만장일치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에도 명백하게 위반된다”고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다. 이번 달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인 이달 10일 북한 인권토의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보낸 e메일 성명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다루는 어떤 회의도 심각한 도발이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의 적대정책을 편드는 것으로 한반도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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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무역협상 ‘해결사’로 떠오른 쿠슈너

    ‘만사쿠통.’ 이른바 모든 것이 ‘쿠슈너’를 통해야 한다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판이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사진)이 협상 막판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쿠슈너 고문이 2주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직접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인 쿠슈너 고문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지원하며 협상 초기부터 참여해 왔고 최근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쿠슈너 고문은 중동 평화협상,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협상, 국경장벽 건설, 이민 정책 등 대통령의 굵직굵직한 공약 이행을 관리하는 사실상 ‘공약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선거캠프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전·현직 관리를 인용해 “그는 웨스트윙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참모”라며 “대통령의 신뢰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쿠슈너 고문이 없었다면 USMCA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너 고문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부터 ‘쿠슈너 줄대기’를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과도 인연이 꽤 깊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는 로이터에 쿠슈너 고문이 최근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와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추이 대사를 여러 번 만나 ‘비공개 채널’을 구축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2월 워싱턴에서 열린 ‘춘제 환영 행사’에서 이방카 고문이 딸과 함께 참석한 것도 추이 대사가 쿠슈너 고문을 접촉하면서 성사된 것이라고 당시 블룸버그가 전했다. 대통령의 의중을 알고 중국과 선이 닿는 쿠슈너 고문이 미중의 견해차를 좁히는 ‘산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슈너 고문의 최근 개입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증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추이 대사가 잘 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일종의 ‘해석자(interpreter)’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단이 기존 관세 완화 범위에서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이 1600억 달러(약 190조4640억 원)어치 중국산 소비재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인 15일까지 1단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을 만난 투자기업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도 3일 폭스비즈니스에서 “행정부를 대변할 위치는 아니지만 (미중 1단계 무역) 합의가 매우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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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EU, 화웨이 5G 장비 쓰지 말라… 삼성은 공정한 기업”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의 5세대(5G) 무선통신 장비를 쓰지 말라”며 한국 삼성,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 ‘공정하게 경쟁하는 적법한 기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유럽은 5G와 관련해 안보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 기업을 신뢰하지 말라는 것이 EU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3,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앞두고 EU 동맹국에 대해 ‘반(反)화웨이 연대’ 동참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에서의 간첩 행위에 연루됐고 독일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의 지식재산권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74)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1987년 설립 후 인민해방군 사업을 독점으로 수주하며 세계적 통신업체로 몸집을 불렸다. 미국은 화웨이가 사실상 중국 정부 산하단체가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는 이어 “에릭슨, 노키아 같은 유럽 기업은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5G 장비를 생산한다. 한국 삼성도 그렇다”고 치켜세웠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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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브라질-아르헨티나에 보복성 관세 폭탄

    관세를 무기로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미에도 칼을 빼들었다. 남미 1, 2위 경제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바람에 미국 철강업과 농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과거 합의나 정치적 동맹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보호막이 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하고 있다. 두 나라에서 미국으로 선적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즉각 복원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말 두 나라에 수입 쿼터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철강 관세(25%) 및 알루미늄 관세(10%)를 면제했지만 1년 3개월 만에 복원했다. 브라질 헤알과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올해 각각 약 10%, 60% 하락했다. 다만 두 나라가 정부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환율을 조작했다는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도 관세 부과를 전격 선언한 것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늦어지면서 핵심 지지층인 농민과 제조업계의 불만이 커지자 이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돼지고기, 콩, 옥수수 등 두 나라 농산물의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미국에서 주로 수입하던 돼지고기와 대두 등이 관세로 가격이 오르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NYT는 두 나라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단테 시카 아르헨티나 생산노동부 장관은 “지난주 미 워싱턴에 있었지만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미 정보기술(IT) 대기업을 향한 프랑스의 ‘디지털세’ 추진에 맞서 와인 치즈 핸드백 등 24억 달러(약 2조8500억 원)어치 프랑스산 수입품에 최대 100% 보복 관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USTR는 “디지털세는 미 기업을 차별하며 국제 세제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영국 런던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는 마감이 없다”며 내년 11월 미 대선 이후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룰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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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EU에 “화웨이 대신 합법적인 삼성 써라”…동참 압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에 “중국 최대통신장비업체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의 5세대(5G) 무선통신 장비를 쓰지 말라”며 한국 삼성, 스웨덴 에릭센, 핀란드 노키아 등 ‘공정하게 경쟁하는 적법한 기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유럽은 5G와 관련해 안보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 기업을 신뢰하지 말라는 것이 EU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앞두고 EU 동맹국에 대해 ‘반(反)화웨이 연대’ 동참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에서의 간첩 행위에 연루됐고 독일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의 지식재산권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74)는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1987년 설립 후 인민해방군 사업을 독점으로 수주하며 세계적 통신업체로 몸집을 불렸다. 미국은 화웨이가 사실상 중국 정부 산하단체가 아니냐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 각국이 핵심 기반시설의 통제권을 중국 ‘기술 거인’에 넘겨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공산당이 5G 역량을 통해 기밀이나 지적재산 정보를 훔치기 위해 화웨이나 ZTE를 이용할 수 있고, 각국 전력망과 원격수술 시설 등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화웨이는 타국 경쟁 기업대비 가격을 더 내릴 수 있도록 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 유럽 각국이 ‘화웨이 기술이 더 낫고 저렴하다’는 홍보회사의 말을 듣고 위험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에릭슨, 노키아 같은 유럽 기업은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5G 장비를 생산한다. 한국 삼성도 그렇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들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적법한 상거래 행위자이며 법치를 준수하는 민주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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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최신폰엔 美부품 없었다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정보통신회사 화웨이가 올해 9월 출시한 최신폰 ‘메이트30’에 미국 반도체 기업의 부품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애플의 ‘아이폰11’ 등과 경쟁하는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메이트30’의 내부를 뜯어서 분석한 일본 기술연구소 포말하우트 테크노 솔루션 및 금융사 UBS의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가 미국 반도체 칩 없이 스마트폰을 만들어 냈다. 미국 회사들의 부품은 ‘반드시 필요한(must-have)’ 품목이 아니라 ‘있으면 좋은(Nice-to-have)’ 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5월 중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 기업의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퀄컴, 인텔 등 주요 미 반도체 기업도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중단했다. 이후 화웨이는 자체 부품을 개발하고, 네덜란드 대만 일본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화웨이는 ‘메이트30’에 줄곧 써오던 미 반도체 기업 시러스 로직의 오디오 칩을 네덜란드 NXP 반도체의 부품으로 대체했다. 미국 코보와 스카이웍스에서 조달했던 전력 증폭 장치(파워 앰플리파이어) 부품도 반도체 디자인 자회사 ‘하이실리콘’ 제품으로 바꿨다. WSJ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가 화웨이를 고립시킨 게 아니라 기술 자립의 발판만 마련해 준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휴대전화를 넘어 5세대(5G) 이동통신에 들어가는 부품도 국산화 및 수입처 다변화 조치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런정페이(任正非·75)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CNN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미국 기업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면) 대안을 찾을 것”이라며 “대안이 자리 잡으면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고 미국 정부에 경고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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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소비자들 광클… ‘블프’ 온라인쇼핑 역대 최대 8조

    미국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첫날인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 유통회사 코스트코의 웹사이트가 일시 마비됐다. 삼성과 LG TV, 애플 노트북 등 등 특가 할인 상품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웹사이트 속도가 느려지는 등 장애를 겪었다. 이 회사는 다음 날 아침 ‘추수감사절 한정 세일을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하루 더 연장한다’는 안내문을 웹사이트에 내걸고 특가 세일을 연장했다고 CNBC가 지난달 29일 전했다. 의류회사인 H&M, 노드스트롬랙, 홈디포 등의 유통회사 웹사이트도 접속자 증가로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미 뉴욕 맨해튼 34번가 메이시스 백화점에는 예년처럼 아침 일찍부터 많은 쇼핑객이 몰렸다. 일부는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와서 특가 할인 상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대형 TV 등 가전제품 등 부피가 큰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사서 들고 가는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줄어든 모습이었다. CNBC는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상점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부피가 큰 상품을 싸게 구매하는 것을 점점 더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비자들은 올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온라인 쇼핑으로 역대 최대인 116억 달러(약 13조6880억 원)를 지출했다고 마케팅 데이터 분석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전문가들이 전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역대 최대인 74억 달러(약 8조7320억 원)로 집계됐다. 하루 온라인 쇼핑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79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1인당 평균으로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168달러를 온라인에서 썼다. 지난달 11일 광군제(光棍節)라고 불리는 알리바바의 세계적 쇼핑 할인 축제인 솽스이 행사에서 24시간 동안의 매출 2684억 위안(약 44조6200억 원)보다는 적었지만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유통회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일찍부터 시작하면서 올해는 휴일인 추수감사절부터 쇼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42억 달러로 늘었다.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매출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 행사가 열리는 2일 ‘사이버 먼데이’에 소비자들이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 달러(약 11조920억 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직구족들 역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광클’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미국이 4119억 원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673억 원) 대비 12.2%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건강기능식품은 단일 품목 및 국가 면에서 국내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품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직구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올해 1∼6월 373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0만 건)보다 43% 증가했다. 다양한 제품군을 구입할 수 있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은 국내 직구족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e커머스다. G마켓 등 국내 e커머스들도 해외 직구 품목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다음 달까지 진행 중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제조업이 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는 소비 지출에 의존하는 ‘외끌이 성장’ 중이다. 역대 최저 실업률과 임금 상승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미 소비자의 85% 이상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소비 지출이 연말 미국 경제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조윤경 기자}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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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 혈맹, 돈으로 살 수 있나[오늘과 내일/박용]

    20일(현지 시간) 밤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비영리 한미 친선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장에 조현 주유엔 대사 등과 토머스 허버드, 캐슬린 스티븐스, 마크 내퍼 전 주한 미국대사와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등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결렬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이틀 뒤로 다가온 민감한 시기였다. 행사장 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열린 지난해 9월 연례 만찬장의 들뜬 분위기는 1년여 만에 온데간데없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오른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61)은 “한국과 미국, 양국 관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와 있다”며 “이분들의 복무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군복 차림의 노병들이 일어서 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힘찬 거수경례를 하자, 장내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브룩스 사령관은 다시 “휴전 이후 다른 군인들이 또 다른 전쟁을 막았다”며 “휴전 이후 한반도에서 복무한 사람들은 일어나 달라”고 주문했다. 다시 한번 박수가 나왔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젊음을 바친 주한미군의 존재 자체가 한미동맹의 역사이자 산증인이었다. 브룩스 사령관이 “우리는 매우 중요한 순간에 있다. 한미동맹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국가주의 정책이 동맹의 현실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을 때 장내는 숙연해졌다. 미군은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유엔군을 이끌고 참전했다. 3만4000여 명이 한반도에서 전사했다. 이들 덕분에 전쟁의 위기를 극복한 한국은 안보와 경제를 일으키고 민주화를 위해 매진했다. 한국 젊은이들은 당시 시대 상황에서 미군과 함께 자유세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베트남 전선에서 싸웠다. 한국군 5000여 명이 산화했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보다 한국에 ‘혈맹’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건 이유가 있다. 지금도 주한미군 병영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고 대부분이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로 구성된 한국군 엘리트 사병인 ‘카투사(KATUSA)’들이 미군과 같은 막사를 쓰며 70년 가까이 함께 먹고 자면서 전선을 지키고 있다. 혈맹의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임한 후 2조5000억(달러)을 썼다. 우리는 군대를 재건하고 있다”며 자랑했다. 부동산 사업으로 잔뼈가 굵은 그의 사업적 계산법에 돈으로 표시되지 않는 ‘혈맹의 가치’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한미동맹과 세계 분쟁의 역사는 수십 년간 희생과 신뢰를 통해 형성된 혈맹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내년은 미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70주년이 된다. 한미동맹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한미관계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동맹이 이익보다 부담이 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래된 관계와 역할을 되짚어 보면서 관계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미동맹의 미래로 가는 길의 열쇠가 지나온 혈맹의 역사에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박용 뉴욕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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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절에 아프간 깜짝 방문 트럼프, 평화 협상 재개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인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미군 기지를 ‘깜짝 방문’하고 탈레반 반군과 평화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탈리반은 합의를 하길 원한다. 우리는 그들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탈레반의 테러로 평화협상이 무산된 지 두 달 여 만에 협상 재개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1년 9·11 테러 이후 18년간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 전쟁을 끝낼 기회의 문도 다시 열렸다.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양측은 탈레반이 평화협상 합의를 위한 진실된 의지를 갖고 있다면 휴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내의 미군 병력을 86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에 대해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숫자”라며 감축 계획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보다 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은 현재 1만2000~1만3000명 선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합의를 하거나 승리를 할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며 “그들(탈레반)은 합의를 몹시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을 비밀리에 전격 방문해 2시간 30분 정도 머무르며 고향을 떠나온 미군 장병들을 만났다. 그는 기지 내 식당에서 미군 장병들에게 칠면조와 다진 감자를 배식했다. 이후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격려했다. 동행한 취재기자들에게도 아프간 방문을 도착 2시간 전에 알릴 정도로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가니 대통령도 몇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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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 관련 “상황 주시, 동맹과 긴밀 협의”

    미국 정부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들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 정부는 북한이 올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신중하게 반응했다. 북한이 연말 시한을 정해놓고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협상의 판을 깨지 않고 대화의 문을 열어두기 위해 원론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무부 한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길 촉구한다”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VOA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일제히 비난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은 “북한이 한반도에서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고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는 행동을 자제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영국과 독일 외무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발사를 우려했다. 특히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미국에 연말까지 타개책을 내놓지 않으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최후통첩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VOA는 전했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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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아니, 이번엔 우크라 정부서 수임 의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5)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와중에 자신의 개인 이익까지 취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신의 로펌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해외 자산을 되찾는 방법을 조언해주는 대가로 20만 달러(약 2억3000만 원)를 받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그가 올해 1, 2월 유리 루첸코 당시 검찰총장을 만났을 때 이런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와는 별개로 로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법무부로부터 30만 달러를 받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자산 회수를 돕는 자문 계약도 추진했다고 전했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해외에 은닉된 우크라이나 자산을 찾아주기 위한 법적 조언을 해주고 거액을 받는 일을 시도했다는 의미다. 논란이 거세지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NYT에 “올해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나를 고용하기 위해 접촉해 왔지만 계약을 거절했다.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정적(政敵)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루첸코 총장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와 대통령의 관계에도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폭스 인터뷰에서 “그에게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부자의 수사를 압박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거리를 뒀다. 줄리아니 전 시장 역시 최근 가디언에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에게 등을 돌릴 때를 대비한 ‘보험’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로이터는 파문이 확산되자 줄리아니 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이 있다는 발언은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1994∼2001년 재선 뉴욕시장을 지낸 줄리아니 전 시장은 첫 시장 선거 출마 당시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시장이 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일대 부동산을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 대통령의 부친 프레드 트럼프의 장례식에서 추도 연설을 했고, 2005년 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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