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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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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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군, 7년 만에 출생아 수 300명 넘어

    충남 예산군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300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323명을 기록한 이후 출생아 수가 계속 200명대를 기록해왔으나 2022년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더니 지난해 300명을 넘어서게 됐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로 살펴본 결과 지난해 예산군 출생아 수는 모두 316명으로 집계됐다. 삽교읍이 193명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예산읍 82명, 고덕면 10명, 덕산면 10명, 봉산면 7명, 응봉면 5명, 오가면 3명, 광시면 2명, 대술면, 신양면, 대흥면, 신암면이 각각 1명씩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2023년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충남도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구 정책에 힘을 쏟은 결과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인구 증가 및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신혼(예비)부부 임신 준비키트 지원, 도내 최고 수준 출산육아지원금(500만∼3000만 원) 지원, 산후 도우미 파견 서비스 비용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산부 건강관리, 출산 축하 바구니, 다자녀맘 산후건강관리 지원 등 임신 전부터 출산까지 다방면의 모자(母子)보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포혁신도시 내 내포보건지소에서 모자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임신 희망 부부 대상 가임력 검사 및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등 지원 분야도 확대한 바 있다. 최재구 군수는 “군에서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게 돼 기쁘다”며 “올해도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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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야구장 개장… 충남은 초등생까지 교육비 지원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민들의 복지와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미리 알면 도움이 되는 ‘2025 달라지는 제도·시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 새해 지역사회 최대 화두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개장과 갑천 생태호수공원 완성이 꼽힌다. 두 사업 모두 지역민들이 오래 기다려 왔던 현안 사업이라 기대감이 크다. 먼저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3월 28일 프로야구 개막 경기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정비를 하고 있다. 총면적 5만8594m² 규모에 지하 2층∼지상 4층, 관람석 2만7석으로 건립된다. 서구 도안동에 위치한 갑천 호수공원은 9월부터 문을 열 계획이다. 14년 만에 첫 삽을 뜬 대전유성복합터미널도 12월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승차장 10대(고속 3대·시외 7대), 박차장(화물차나 고속버스 등이 다시 운행을 시작할 때까지 대기하며 머무르는 곳) 35대, 부설주차장 75대 등이 조성된다. 복지 분야에선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이 월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돼 지급된다. 교통취약지역 중고등학생에게 월 22차례 ‘1000원 등교 택시’가 운영된다. 통학 차량 거리 3km 이상 또는 학교 직선거리 2km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세종시 세종시에서 진행되는 행사부터 관광, 행정 등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 챗봇 ‘인공지능(AI) 충녕’ 서비스가 첫선을 보인다.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챗봇 사이트에 접속해 대화창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AI 충녕이 답변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도 이달 중 만나 볼 수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작은 공영자전거 ‘꼬마 어울링’도 도입된다. 기존 공영 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해 크기와 무게를 줄인 소형 공영 자전거를 선보인다. 이 밖에 민간 주도로 기업의 정착과 성장, 재투자 등을 돕는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가 운영되고, 전년 말 기준 2년간 누적 자원봉사 시간이 200시간 이상인 우수 자원봉사자에겐 공연 관람료를 최대 50% 할인해 준다.● 충남도 지난해 충남형 돌봄 정책을 선보이며 도정을 빛낸 가운데 올해도 관련 정책을 확대해 운영한다. 영유아 교통안전용품 지원 사업으로 영유아 카시트, 주니어 카시트, 휴대용 카시트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 받을 수 있다. 한부모 가족은 자녀 양육비가 월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인상되고 아동교육 지원비 지원 대상도 중고등학생에서 초중고등학생으로 확대된다.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지원 사업도 개편했다. 기존엔 충남형 알뜰 교통카드에 요금을 충전한 뒤 버스를 이용하고 다음 달 마일리지로 받았으나,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마일리지 환급제를 폐지하고 이달부터 어린이·청소년은 1일 최대 3회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4회부터는 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에서 결제된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충남도 자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센터를 6월부터 운영해 중앙센터에서 운영하던 불법 촬영 영상물 삭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충북도 출산 관련 복지 제도를 강화했다. 출산 전후 미혼모 등 위기 임산부의 경제·정서적 안정을 위해 임신검사, 긴급·양육용품, 전문상담, 친자검사 등의 긴급 비용을 지원한다. 인구감소지역 6개 시군(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의 19∼49세 초혼 신혼부부에게 결혼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예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작은 결혼식’을 진행하는 신혼부부에겐 지역과 상관없이 2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부권 MICE 산업의 중심이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청주오스코(OSCO)가 9월 개관한다. 전시시설, 회의실(9개), 근린시설, 미술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내 문화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인 ‘문화소비 365’ 서비스의 이용 분야가 스포츠 관람까지 확대되고 할인율도 20%에서 30%까지 상향된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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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아마존과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이 충남 천안시에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 및 인재 육성에 나선다. 천안시는 아마존과 함께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0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강상백 아마존 공공부문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거점형 스마트도시로 선정된 천안시의 산업생태계 활성화 지원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충족 등을 위해 마련됐다. 아마존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당사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연계하는 혁신 센터를 천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 혁신 산업 육성 플랫폼 기능을 담당할 센터는 스타트업 지원관, 서비스 체험관, 미래혁신 인재 양성 교육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형 차량 체험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센터에선 지역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아마존 주최의 국제 콘퍼런스 부스 참가, 아마존 고객 대상 공동 영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단기적으로 스마트도시 분야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천안시 특화 스타트업·기업 지원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스마트도시 천안의 산업 생태계 변화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한다”며 “아마존이 대학과 스타트업이 많은 천안에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면 수도권에 밀집된 관련 기업들이 천안에 관심을 갖는 등 도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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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군, 생활보장위원회로 복지 취약층 지원 강화

    충남 금산군은 지난해 생활보장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1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생활보장위원회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사회보장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있거나 공익을 대표하는 위원과 함께 관계 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생활보장위원회는 총 22차례 개최됐고, 이를 통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21가구 151명, 긴급지원 대상자 170가구, 277명에 대한 사안을 의결한 바 있다. 위원회 회의로 신규 수급자를 발굴한 것은 물론이고 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기준 초과자에 대한 환수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가족 관계가 해체된 수급자의 수급권을 보장하고 선보장한 긴급지원 요건 등이 충족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군은 올해도 관련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권리구제 절차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하지만 법적 규제로 보호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사회보장 안전망이 더 촘촘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산군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며 2017년, 2020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기초생활보장 분야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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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상가, 덱 설치 범위 넓어져

    세종시는 행복도시 해제지역 상가 건물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과 도로경계선 사이의 대지 내 공지로, 보행지장물 등 시설물 설치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하지만 전면공지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침에 따라 나무바닥(덱) 등 일부 시설물의 설치가 허용돼 상가의 영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번 개선안은 그동안 전면공지 시범구역을 운영하며 제기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마련됐다. 기존 시범구역에서 최대 2m로 제한되던 전면공지 내 나무바닥 설치 범위를 전면공지 폭에 따라 최대 3m까지 확대했다. 또 연 1회로 제한됐던 신청 기회를 연중 상시 접수로 전환하고 소유자 동의 비율을 기존 67%에서 50%로 완화했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나무바닥 설치 시 경사로 설치는 의무화했다. 행복도시 해제지역 내 상가 관계자는 이날부터 시청 도시과에서 전면공지 활성화 구역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전면공지 활성화 구역 지정 신청서, 시설물 설치계획서, 소유자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두희 세종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상가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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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군, 고향사랑 기부금 목표액 초과 달성

    충남 홍성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이 4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 15개 시군 중 최상위권이다. 24일 3억 원을 돌파한 후 불과 4일 만인 27일 4억 원을 달성하며 당초 목표액 대비 266%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 달성의 핵심에는 연말 기간을 겨냥한 육류 상품과 설향 딸기, 클로렐라 로컬푸드 등 우수한 품질의 제철 답례품과 자체 이벤트 추진으로 일반 기부자들의 블로그 리뷰가 급증하며 입소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홍성군의 총 기부금은 7억여 원, 기부 건수는 약 6500건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0만 원이며,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50대 직장인 기부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답례품 중에서는 홍성한우와 한돈, 클로렐라 설향 딸기, 광천김, 전통주 등 지역 특산품이 기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방소멸 위기 시대에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재정 확충과 군민 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소중한 제도”라며 “내년부터는 장애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홍성군만의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그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부자분들의 믿음에 가치 있는 보람으로 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제도로 거주 지역을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기부금의 30%를 고향사랑e음 포인트로 돌려주고, 기부자는 해당 지역의 답례품 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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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멸위기 예산군, 전국구 ‘핫플’ 재탄생

    최근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이 지방소멸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예산상설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충남방적의 새 활용 방안 마련, 덕산온천관광호텔 매입 성공 및 재개발 추진 등의 성과를 통해 지역을 보전하고 있다.● 380만 명 다녀간 예산시장 우선 예산상설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방소멸 시대 역주행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예산시장은 2023년 새 단장 후 문을 열기 전까진 하루에 한두 명이 오갈 정도로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곳이다. 군은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분위기의 시장 조성과 다양한 청년 창업 육성 등 절차를 거쳐 예산시장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방문해 지난해에는 370만 명, 올해는 12월까지 약 38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에서 인기를 끄는 명소 중의 명소가 됐다. 예산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 축제 및 관광산업도 함께 성장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예산시장은 전국 지자체는 물론이고 국가기관이나 연구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선진지 견학을 오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으며, 예산의 인구 역시 충남 내포 혁신도시 발전에 발맞춰 8만 명을 회복하는 등 지방소멸을 역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숙원사업 해결로 도시 새 단장 올 한 해 동안 예산군은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도 공을 들였다. 20여 년간 방치된 신례원의 충남방적과 덕산온천 해결의 단초가 마련돼 군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방적의 경우 과거 방적 산업이 유망하던 당시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방적 산업의 쇠퇴 이후 문을 굳게 닫은 뒤, 이른바 군의 ‘애물단지’가 됐던 곳이다. 군은 이를 ‘보물단지’로 만들어보자는 뜻으로 군민은 물론이고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25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사업에 따라 웰컴센터, 기념광장 등 문화복합단지 관련 시설이 202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충남 내포 혁신도시의 배후도시 덕산면의 위상을 높이고자 큰 관심을 기울였고, 그 결과 충남도와 적극적인 협력 속에 온천산업 사양화로 문을 닫은 덕산온천 원탕(관광호텔)을 충남개발공사의 매입을 통해 연수원으로 새 단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삽교읍 내포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133만9750m² 부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예산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이 투자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예산군에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예산군은 모두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지자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지방소멸 시대 역주행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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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청, 국립어린이박물관 ‘첫 돌잔치’ 개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박물관이자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박물관이다. 도시·자연·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립박물관단지 통합운영지원센터를 방문해 ‘1년간 어린이박물관 운영성과와 향후 어린이박물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물관은 지난해 12월 26일 개관해 두 달간 무료 운영 이후 올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3월에는 ‘바람놀이’ 전시물을 추가했고, 11월에는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증기로 가는 기차’ 전시물을 새로 설치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9월부터는 자체적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람객의 관람 편의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개관 1주년에 누적 16만 번째 관람객을 맞은 박물관은 내년도부터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정체성에 부합하는 특화전시를 위해 상설전시실을 부분 개편 및 보강하고, 하반기에는 전면 개편된 기획전시실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1주년 기념행사에선 마술쇼, 인형극,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김 청장은 “올 한해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단추인 국립어린이박물관을 뜨겁게 사랑해주신 관람객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에도 좋은 콘텐츠와 편리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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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군, 전국 첫 ‘경로당 무상급식’ 추진

    충남 청양군은 전국 최초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복지 분야의 양적 성장을 넘어 정책적으로 연계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국회는 2일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이러한 중앙정부의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1∼6월) 경로당 10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매주 밀키트, 반찬 등 부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7∼12월)부터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에 도시락 가공공장을 운영하면서 대상지를 50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고향사랑 지정기부제와도 연계해 경로당 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공모 사업으로 기존에 확보한 25억 원의 사업비를 활용해 추진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자체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을 선도하는 통합돌봄, 푸드플랜, 보건의료서비스에 이어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작지만 강한 청양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서비스분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은 통합돌봄분야,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푸드플랜분야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는 지자체로 성장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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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T 도움 받고 대기업 취업했어요”

    “한글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기술, 기업 정보 등까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에서 제공해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대기업에 취업하게 됐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유학을 온 나크비 사이드 딜다르 하이다르 씨(33)는 UST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2022년부터 2년간 UST에서 재생에너지공학을 전공한 그는 올 8월 삼성전자에 합격했다. 하이다르 씨는 “UST에서 제공한 U-LINK라는 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분야의 선배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며 “특히 1 대 1 멘토링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인 트란안비 씨(32)도 UST의 도움을 받아 최근 애경케미칼 취업에 성공했다. 트란안비 씨는 “베트남에서 학부 생활을 하고 있던 시절 한국에서 온 교수님을 통해 UST 프로그램을 처음 알게 됐다”며 “UST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부터 다양한 연구경험 활동을 쌓게 해줬고, 특히 기업과 학생 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등 구직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했다. UST가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과 한국 기업 간 취업 연결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과학기술 분야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UST에 따르면 2019년부터 국내 기업, 연구실 등에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해 주는 채용 프로그램 ‘U-LINK’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중견 기업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당시 정부의 신남방정책 및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에 대응하고자 해당 사업을 기획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여 명의 유학생이 국내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기업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통의 문제, 정보 부족, 비자 해결 등 애로사항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선발된 외국인 학생은 학위과정 동안 기업에서 실시하는 단기 인턴십, 멘토링 등에 참여하게 되고 졸업 후에는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기업들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과정에서 시간 단축이나 비용 절감, 해외사업 확장을 할 수 있는 현지인 즉시 채용 등 전문성을 보장받은 석박사 학생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UST 관계자는 “산업계, 과학기술계에서 요구하는 필수 역량과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시킬 방침”이라며 “앞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ST는 우리나라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산업 및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교다. 국가연구소와 협력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제품화와 직결된 응용 및 개발 연구인력 배출에 특화돼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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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가 바꾼 생태계 모습 한눈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내년 3월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수련지에서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구의 온도, 북극에서 고산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구의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극지동물인 북극곰, 펭귄과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구상나무’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 등 한반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며 크리스마스트리로 사랑받는 우리나라 특산식물 구상나무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서식지가 축소돼 개체수 감소 위기에 처해 있다. 기획전 이외에도 지중해 온실에서는 국내 최대 높이의 포인세티아를 만나 볼 수 있다. 야외에는 온실 외벽을 활용한 스테인드글라스 대형 트리 등 다채로운 포토존이 조성돼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전시가 기후위기 속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수목원에서 다채롭고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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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 태안 일몰 여행 떠나요”

    충남 태안군은 연말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넘이·마사지 체험 투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28일 진행되며 해넘이 투어는 서해안 3대 낙조로 잘 알려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마사지 체험은 어촌 체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에서 각각 진행된다. 각 80팀을 모집한 결과 하루 만에 마감됐고, 마사지 체험의 경우 40팀가량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꽃지 해넘이 투어는 28일 오전 전용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주요 거점을 거쳐 태안에 도착한 후 해넘이 감상 및 저녁 식사를 진행한다. 전문 사진기사가 동행하며 안전관리를 위한 ‘펫 가이더’도 10명당 1명씩 배치돼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사지 체험에서는 반려인들이 체험마을 내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의 이미지를 굳히고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이번 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관심을 보여 준 전국 반려인께 감사드리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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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투어패스, 지역 경제 활력소 ‘톡톡’

    충남도는 올 4월부터 7개월간 진행한 ‘충남 투어패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9일 밝혔다. 충남 투어패스는 도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일정 시간 할인된 금액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통합 이용권이다. 투어패스 소지자는 도내 15개 시군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카페, 숙박시설 등 가맹점 방문 시 무료·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신규 관광객 유입 및 체류시간 증대 등의 효과를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판매한 투어패스는 총 17종으로 대표 상품 통합권은 24시간권(1만5900원), 48시간권(1만9900원) 등이 있다. 도는 투어패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상품 기획 및 시스템 구축·운영에 집중해 왔고,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실시간 응대가 가능한 온라인 상담 창구 등을 운영했다. 또 적극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해 목표량 200곳보다 많은 274곳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판매량은 목표치 3만 장을 114% 초과 달성한 3만4192장을 기록했다. 투어패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537명) 중 97%가 혜택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수도권 등 타 지역 이용자가 80.6%로 나타나 외부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연령대는 40대가 45.4%, 30대가 40.4%로 집계돼 이용자의 주 연령대는 30, 40대로 조사됐고, 관광객 1인당 여행 소비 금액 평균 액수는 10만∼19만 원이 39.5%로 가장 많았다. 도는 내년부터 충남 방문의 해 본격화에 발맞춰 투어패스가 관광객 유치 활성화의 중심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사업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계 관광 및 후속 관광을 촉진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더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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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청신호’

    대전시는 유성구 교촌동 일대에 조성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사를 통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것이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 발판을 마련하는 등 지역 내 최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까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핵심전략산업인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 연구개발 기술 등 기반시설과 함께 핵심 산업을 육성하게 된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생산유발 효과 약 97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4000억 원, 취업 유발효과 7000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지난해 12월부터 대전시 및 대전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맺고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왔다. 이후 입주 기업 수요조사 및 사업성 검증을 완료하고 지난달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신청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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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수소버스 1200대 보급”

    충남도가 2030년까지 도내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놨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와 15개 시군, 환경부, 12개 기관·단체·기업 등과 함께 ‘2030 청정 수소로(路) 이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수소 교통 전환과 원활한 수소버스 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도는 수소 교통 전환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함께 2030년까지 수소버스 1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까지 도내에 보급된 수소버스(48대) 대비 25배가 확대된 규모다. 또 수소충전소를 67기로 늘려 화석 연료에서 청정 수소로 도내 버스의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기후 위기 주범인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수소 교통 전환을 위해 수소버스·수소충전소 관련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충남도의회는 관용버스 대차·폐차·신차 구입 시 수소버스를 의무적으로 우선 구입하고, 충남도교육청은 통학버스 구입 시 수소버스 구입을 고려하기로 했다. 도내 각 시군도 수소버스를 우선·의무 구입하고, 수소충전소 신규 부지 확보와 보조금 적시 지원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 E&S는 도내 안정적 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적기 구축·운영을,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 생산 및 공급과 수소상용차 정비 서비스 거점 구축에 협력한다.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4841억 원이다. 지난해까지 102억 원을 투입했고, 내년에는 291억 원을 투입해 43대를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2030년까지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버스 1대당 연간 10만 km를 주행한다고 볼 때 연간 이산화탄소 8만6000t과 질소산화물 1200t, 미세먼지 27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흠 도지사는 “충남은 2030 청정 수소교통 전환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강하게 추진 중”이라며 “2030년까지 모든 시군에 수소충전소를 3개 이상 설치해 어디서든 20분 이내 거리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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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아름다운 양구로 힐링하러 오세요”

    강원 양구군이 ‘쉼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관광 거점 조성에 나서면서 관광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구군은 산림자원과 호수 경관이 뛰어난 이점을 최대한 살려 미래 관광산업의 청사진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파로호에는 한반도 모양으로 인공 조성된 ‘한반도섬’이 있고 인근에는 근린도시 숲 ‘꽃섬’이 있다. 양구군은 100억 원을 들여 ‘스파클링 한반도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한반도섬과 동수리 일원에 2027년까지 야간 경관 조명과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한반도섬을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야간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시작됐다. 꽃섬은 봄이면 유채꽃, 여름에는 양귀비, 붓꽃, 가을에는 붉은 메밀, 청보리,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장관이다. 이곳에는 동수리 마을과 연결되는 파로호 꽃섬 하늘다리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133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길이 510m의 출렁다리와 전망타워,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동수리 일원에는 한옥 콘셉트의 체험형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내년까지 13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624㎡ 규모의 한옥 체험형 숙박시설 24채와 250㎡의 커뮤니티 공간, 58㎡의 공동 이용 공간이 만들어진다. 양구군은 파로호 꽃섬과 동수리가 연결되면 체류형 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구수목원에도 올해 1월 사계절 썰매체험장이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27년까지 수목원을 일주하는 1.8㎞의 순환 레일 열차가 조성되고 사계절 테마온실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소양호 관광개발에도 나서 2027년까지 양구읍 석현리와 웅진리 일원에 둘레길과 꼬부랑길, 석현리 뱃길 나루터와 연계한 2.5㎞의 순환호수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명산 일원 60㏊에는 2026년까지 산림 휴양 인프라를 확충하는 내용의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양구 최고의 비경은 방산면 두타연이 꼽힌다. 6·25전쟁 이후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원시림과 같은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천연기념물 산양이 서식하고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된 열목어가 살고 있다. 현재 안보관광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두타연을 포함한 생태탐방로를 관광하는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동서고속화 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명실상부한 힐링 관광도시를 조성해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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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정중앙에 누워 ‘별멍’… 마음 속 시름도 사라지네

    ‘국토정중앙 도시’ 강원 양구군은 두타연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술관, 박물관 등의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곳이다. 날이 추워 바깥나들이가 힘든 겨울철에도 가 볼 만한 실내 공간이 즐비하다. 양구군의 겨울 관광지로 손꼽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양구의 자랑 박수근미술관양구군에는 군립박수근미술관이 있다. 양구 출신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박수근 화백(1914∼1965)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박수근 화백의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로 내년 3월 9일까지 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박수근: 평범한 날들의 찬란한 하루’ 전이 진행되고 있다. 박 화백의 유화와 드로잉, 삽화와 그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또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내년 3월 30일까지 전이수 작가의 ‘소중한 우리 가족’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 작가는 2008년생으로 자신의 글과 그림이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인 예술가이자 환경운동가다. 전 작가는 독특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과 관련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전시도 엄마의 편지, 엄마의 마음 등 가족을 주제로 한 18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기념전시관, 현대미술관, 박수근파빌리온, 어린이미술관, 라키비움 등 총 5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미술관은 전시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어 힐링의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백자 감상하고 화병 만들고 양구는 조선 후기 백자 원료의 주요 공급처 가운데 한 곳이었다. 6·25전쟁 이전까지도 요업(窯業)이 계속됐을 정도로 도자산업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양구군이 한국 근대 도자산업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양구 지역 백자 생산 역사 600년을 정립하기 위해 만든 곳이 바로 방산면의 ‘양구백자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에는 조선백자의 마지막 꽃인 청화백자를 중심으로 양구 백토가 빚어낸 조선백자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내 개방형 수장고, 현대 백자실을 통해 백자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천개의 빛이 되다’ 관에는 1000명의 도예가가 양구 백토로 만든 작품이 전시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 유산을 전국 12개 문화소외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전시도 9월 개막해 이달 8일까지 열린다.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를 주제로 백자 천·지·현·황과 백자 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급 7점이 전시됐다. 양구백자박물관 체험관에서는 양구 백토로 직접 성형과 물레 체험을 통해 컵, 접시, 화병 등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양구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서 양구군 국토정중앙면에 자리 잡은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양구의 밤하늘을 즐길 수 있는 ‘별멍 프로그램’은 별자리에 대한 설명과 망원경 관측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관측 프로그램과 달리 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보며 쉼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천체 투영실에서 당일 밤하늘을 미리 영상으로 관찰한 뒤 천문대 옥상에 누워 밤하늘을 관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후 8∼10시에 운영되며 1회당 5㎏ 이하의 소형견을 동반한 5팀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우리 강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가’라는 주제의 강의를 듣고 반려견과 함께 밤하늘을 관측한다. 또 반려견에게는 양구 특산물로 만든 간식도 제공된다. 양구읍의 ‘양구인문학박물관’은 한국 철학의 거장 김형석, 안병욱 선생의 철학 사상과 현대 문단을 대표하는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돼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1관에서는 이해인, 박완서, 박수근 등 3인의 삶과 문학,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사후 판화, 편지, 드로잉, 사진, 아카이브 자료 등의 특별 전시가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2관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은 두 교수의 인생철학을 접할 수 있다. 특히 김형석 전시실은 김 교수의 자택과 흡사하게 조성됐고 김 교수가 기증한 도자기 100여 점도 감상할 수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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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지자체에 애매한 지시로 혼란 부추겨…비상계엄 후폭풍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3일 밤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애매모호한 지시를 내리면서 일선 지자체의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행안부는 계엄 선포 직후 정부 부처를 비롯한 지자체 청사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내렸다가, 뒤늦게 ‘지자체 청사’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로 인해 지자체들은 제각각 청사 관리가 이뤄지는 등 새벽 시간 혼선이 빚어졌고, 일부 지자체는 “행안부로부터 알아서 조치하라”는 식의 지시를 받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4일 행안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 각 지자체에 ‘지방관서 폐쇄’를 지시했다. 이는 당직 총사령실의 지시에 따른 조치였다고 한다. 당직 총사령실은 긴급사태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처별 당직 근무자들이 보고하는 곳으로,전 정부부처 국장급이 매일 돌아가면서 당직 총사령실을 담당하고 있다.당직 총사령실이 비상 계엄 선포에 따라 청사 출입 통제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지방관서를 비롯한 모든 청사에 이를 전파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밤 11시 15분 당직 총사령실로부터 정부 청사와 지방자치단체 청사 당직 근무자에게 유사시를 대비해 청사를 폐쇄하도록 지시를 받아 이를 전파했다”며 “그러다 국회 계엄 해제 요구 의결 이후인 새벽 2시 당직 총사령실은 지자체 청사를 폐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해, 다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이런 지시는 공식 문서가 아닌 유선상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행안부 운영지원과에서 각 지자체 당직실 또는 지자체 운영지원과로 전화를 돌린 것이다. 이후 오전 2시경 지자체 청사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지시도 유선으로 재차 전파했다.전화 지시를 받은 충북도와 전북도, 대전시 등은 청사를 폐쇄하며 출입 통제 등 비상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인천시, 충남도 등은 청사를 폐쇄하지 않았다.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들이 청사를 폐쇄한다는 얘기를 듣고, 새벽 12시 30분 실국장 회의에 앞서 직접 저희 쪽 기획조정실에서 행안부에 문의를 했다”며 “당시 행안부 관계자는 알아서 조치를 취해달라는 뉘앙스로 지시를 줬고, 구체적인 지시가 없어 청사를 폐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긴박한 상황 속 지시 번복과 애매모호한 내용이 전달되면서 명확한 매뉴얼 대로 대응이 이뤄지진 않은 것. 이날 오전전국 지자체들은정상 업무를 보고 있지만, 아직 불법 비상 계엄 후폭풍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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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전국 첫 ‘장애인 빙상장’ 시범 운영

    세종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실내에서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종 반다비 빙상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세종 중앙공원 일원에 조성한 반다비 빙상장을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무료로 개방한다. 반다비 빙상장은 4657㎡로 국제 규격을 충족하고 304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전국 최초의 장애인형 빙상장이다. 올해 9월 보건복지부(한국녹색기후기술원)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시는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범운영 시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4회차로 나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차당 최대 2시간, 인원은 최대 300명까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4일부터 운영하는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빙상장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이용객의 불편 사항을 적극 수렴, 반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통한 보완을 거쳐 23일부터 정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반다비 빙상장을 우리 시에서 운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시범운영 기간 세종시민과 이용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시 대표 체육시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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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목숨 구한 주인 떠나보낸 ‘의로운 백구’

    “사람도 못 한 일을 해낸 백구인데 세간의 관심은 금세 식더군요.” 28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에서 만난 심금순 씨(68)는 백구를 부둥켜 안고 이렇게 말했다. 심 씨의 반려견 백구는 2021년 치매로 길을 잃고 실종된 심 씨의 어머니를 구해내면서 수많은 관심과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미국 CNN에 ‘한국의 의견’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심 씨는 “백구가 구해준 저희 어머니는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났다”며 “백구에게 어머니 소식을 말해줬더니 활발하기만 했던 백구가 한동안 기운이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심 씨의 남편 이순동 씨는 백구의 최근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장례식장에서 고인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3년 전 백구는 ‘의견’으로 칭송받으며 대한민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됐지만 감동적인 사연은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심 씨는 “처음엔 많은 곳에서 찾아와 사료도 지원을 받았다”며 “하지만 사료 지원은 몇 개월 만에 끊겼고, 군이나 소방서 등 안부를 묻는 전화도 이제는 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심 씨는 그동안 괜한 오해에 시달려 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백구가 방송에 소개되면서 출연료로만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둥 개 때문에 팔자를 고쳤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해댔다”며 “백구가 해낸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오해 없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지만 백구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알고 계셨다”며 “생전 ‘항상 백구에게 잘해 달라’는 말을 계속 해 왔던 만큼 앞으로 백구와 즐거운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백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 같다”며 “도와 군 등 유관 기관들과 함께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백구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떠돌이 유기견이었던 백구는 2018년 심 씨 가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백구는 큰 개의 공격을 받아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모녀가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하며 보살폈다. 이후 2021년 8월 치매를 앓고 있던 심 씨의 어머니가 천둥소리에 집을 나가자 백구가 함께 따라갔다. 당시 발을 헛디뎌 논에 빠진 심 씨의 어머니는 백구가 몸을 계속 비비고 핥으며 40여 시간 동안 곁을 지킨 끝에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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