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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한 우한과 인근지역 교민중 의심증상을 보인 교민들이 탑승한 구급차가 31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송은석 기자}

설 명절 연휴를 마치고 출근 첫날. 마스크 부대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횡단보도를 점령했습니다. 설날 밥상에 둘러앉아 가장 많이 나눈 얘기는 아마도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일겁니다. 뉴스의 이미지를 쫓는 사진기자들도 아침부터 바빠졌습니다. 사진기자들이 전송한 사진에는 거의 대부분 마스크가 등장합니다. 마스크로 가려진 시민들의 표정에는 전염에 대한 두려움이 감지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홍콩 동망(東網) 등의 매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집계를 인용해 전국 30개 성시자치구에서 우한폐렴에 감염된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나 이날까지 4433명에 이르렀고 우한에서만 전날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평택에서 4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 당국에 의하면 감염증 네 번째 환자(55·남성)는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합니다. 설 연휴가 끝난 28일 서울에서는 초등학교 79개교, 중학교 26개교, 고등학교 8개교가 개학했습니다.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단 감염을 우려해 개학을 연기해야한다는 학보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에 돌입한 정부도 유관 기관과 함께 하루 종일 관련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고, 홍남기 부총리는 총 208억원의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종일 취재한 사진들은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가 정점을 찍었을 때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없는 게 없을 정도 입니다. 그만큼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가 빠르고 그에 따른 공포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증시 패닉, 분주한 병원, 대중교통, 다중 시설, 각종 행사 취소 등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 시계를 2015년 당시로 되돌려 놓은 듯 합니다. 언론 매체도 이번 사태에 대해 자극적인 기사 생산을 자제하고 과도한 취재 경쟁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 개개인도 손 세정,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다중 시설 이용을 자제한다면 이번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설을 맞아 고향을 내려가는 주인님 마음 만큼이나 저도 설랩니다. 처음 타보는 KTX. 제가 날아서 가는 것 보다 더 빠르다고 하네요. 앵무새도 오래 살고 볼일 입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설명절 보내세요.서울역=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방콕 가고 싶다. 할머니 보고 싶다….’ 골목길 담벼락 칠판에 죽기 전 하고 싶은 일들이 삐뚤빼뚤 적혀 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가벼운 소원부터 간절함이 엿보이는 소원까지 누구나 크고 작은 버킷리스트를 안고 살아갑니다.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들을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뉴올리언스의 아티스트 캔디 챙이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후에 비어 있던 이웃집의 벽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울 삼청동 골목길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설 명절을 보름가량 앞둔 1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들에게 판매할 과일을 가지런히 펼쳐 놓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0 청계광장 함양곶감 특판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곶감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1일까지 이어진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실금이 간 어느 골목길 벽. 마치 공룡화석 같은 물고기 뼈가 그려져 있습니다. 언제 누가 그려 놓았을까요. 곤히 잠든 물고기는 아주 오래된, 100만 년 전의 꿈을 꾸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서울 삼청동 골목길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흰 쥐의 해,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옵니다. 행복한 한 해를 즐기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새해 첫 수도권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 3일 단속 공무원들이 서울시청앞 세종대로에서 노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측정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새해 첫날인 1일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내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흰 쥐의 행운이 깃든 2020 경자년 한 해. 모든 사람들의 그늘진 가슴에 볕이 들기를 기원합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는 법이니까요.―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윷놀이 해보는 외국 관광객들. 경자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중구 한옥 마을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 윷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9도까지 떨어진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의 나뭇가지마다 고드름이 달렸다. 새해 첫 날인 1일에도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 분포는 영하 10도에서 영하 1도 사이에 머물러 추울 것으로 보인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관훈언론상 시상식에서 동아일보 사회부 장관석 신동진 황성호 이호재 김동혁 기자(왼쪽부터)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과정 추적 보도’로 권력 감시 부문 수상을 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영하권으로 기온이 맴도는 요즘입니다. 동물들도 겨울 날 채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패셔니스타처럼 멋있는 목도리를 둘렀네요. 가게 주인의 센스 있는 코디가 돋보입니다. ―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학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 옆자리에는 박상임 사학혁신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배석했다. 학교법인 이사회 운영과 회계 등에 대한 정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이 발표되자 사학들은 “손발을 묶는다”며 크게 반발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연말을 앞두고 북·미간에 자극적인 말들이 오가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15일 오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 하는 등 남북·북미 간에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조성될 때 사진기자들이 찾는 단골 장소가 있다. 바로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손이 닿을 듯 가깝게 보이는 곳은 황해도 개풍군. 전망대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강폭이 불과 700m 가량까지 좁아지는 곳도 있다. 800mm 망원렌즈로 들여다본 북녘 땅에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렌즈로 마을을 훑어보던 중 마을 중심가에 이상한 모습이 포착됐다. 마을 한가운데 있던 김일성 사적관 건물이 통째로 사라진 것. 증축이나 개축의 흔적 없이 기와지붕의 단층 건물이 완전히 철거됐다. 사적관 앞에 있는 영생탑은 그대로 있었지만 탑 위에 씌어진 글자는 지워진 상태였다. 과거에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사신다’라는 붉은색의 문구가 또렷했었다. 사적관이 사라진 이유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가림막으로 가려진 탑 기둥에는 새로운 문구로 추정되는 흐릿한 글씨가 관측됐다. 최고지도자의 우상화를 위해 건립된 영생탑과 사적관은 개풍군뿐만 아니라 북한 곳곳에서 흔히 발견된다. 다른 지역 현황을 확인 할 수 없어 단언하기 어렵지만 개풍군의 탑과 사적관을 새로 단장하려는 것이 아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며칠 전 북한이 호언장담했던 미국에게 줄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이 영생탑에 공개될지 기자의 상상력을 펼쳐본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재활용품으로 만든 ‘로보트 태권브이’가 나타났습니다. 건물 안팎을 오가는 재활용품을 실은 차량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평화와 환경까지 지키는 멋있는 태권브이입니다. ―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