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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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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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나먼 불황터널 해운 - 조선업 “빛이 보인다”

    14일 오후 부산 신항 한진해운 전용 터미널.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컨테이너 트럭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69만 m²(약 21만 평) 규모인 부두에 들어서자 4만여 개의 컨테이너가 눈에 들어왔다. 촘촘히 쌓인 모습은 마치 잘 만들어진 ‘요새’를 연상시켰다. 항만으로 고개를 돌리자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거나 선박에 있던 컨테이너를 내리는 크레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전용 터미널에서 2011년에는 216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지난해에는 243만 TEU를 처리했는데 올해는 250만 TEU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 회복 신호탄인가 업계 3, 4위였던 STX팬오션과 대한해운이 좌초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해운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4분기(10∼12월)부터 벌크선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훈풍은 미래 시점에 하루 동안 배를 빌리는 데 필요한 비용을 가늠할 수 있는 선물운임(FFA)에서 엿볼 수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루 1만3000∼1만4000달러대인 케이프사이즈급(화물 적재량 18만 t급) 벌크선 FFA의 9월 예약 시세는 하루 1만8000∼1만9000달러대로 뛰었다. 4분기 평균 거래 시세는 2만750달러다. 이와 함께 실제 거래가 체결된 하루 평균 용선 비용도 지난달 1만325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718달러) 대비 131% 상승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브라질과 호주 등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철광석 물량이 늘면서 벌크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FFA와 현물 시장 모두 호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하반기(7∼12월)에는 교역 여건이 점차 개선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인상과 성수기 할증료 부과도 실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해운업계는 전통적 성수기인 3, 4분기를 맞아 운임을 인상하고 있다. 세계 해운사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컨테이너 운임을 올리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 세계 2위인 스위스 MSC도 최근 운임을 올렸다. ○ 조선 경기도 회복세 조선업은 회복세가 더욱 뚜렷하다. 국제 해운·조선시장 분석기관인 클락슨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1∼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910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822척) 약 11% 늘었다. 표준화물선 환산톤(CGT)을 기준으로 하면 1431만 CGT에서 2105만 CGT로 47%가량 증가했다. 국내 조선업체 사정도 개선되고 있다. 1∼7월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량은 216척(748만CG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척, 498만 CGT)보다 42.1%(CGT 기준 50.2%) 늘었다. 선박 가격도 올랐다. 4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1척당 가격이 6월 말 4600만 달러에서 이달 초 4750만 달러로 높아졌다. 선박 가격은 선박 제작 능력 이상으로 발주가 몰릴 때 오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박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해운회사들이 발주 물량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운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세계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있는 데다 변수가 많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 재무부와 국가세무총국이 국제수송 운임에 이례적으로 6%대의 증치세(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를 부과하는 것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정부가 영구채 발행 지원과 해운보증기금 설립 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부산=장관석 기자·강홍구 기자 jks@donga.com}

    •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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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대한보청기, 月 3만원대 렌털 서비스 外

    ■ 대한보청기, 月 3만원대 렌털 서비스대한보청기는 월 3만∼4만 원대의 비용으로 보청기를 사용할 수 있는 ‘보청기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수백만 원에 이르는 보청기를 일시불로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본사가 무상수리 등을 책임지기 때문에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대한보청기 측은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전문상담사가 고객이 있는 곳을 방문해 청력 테스트, 제품 설명 등을 해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문의 1544-9040 ■ 중기중앙회, 신입사무직 공모중소기업중앙회가 사무직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연령, 학력, 전공 등에 제한 없이 토익 700점 등 일정 영어실력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0월 한 달간 인턴으로 일하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다음 달 2일까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에서 지원할 수 있다. 02-2124-3036 ■ 현대상선, 인도네시아노선 신규취항현대상선은 동남아시아 시장 내 영업력 강화를 위해 23일부터 울산∼부산∼광양∼홍콩∼자카르타 항로에 1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척을 신규 취항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 항로에는 중소 해운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도 23일부터 같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1척씩 투입했다. ■ CJ오쇼핑, 패션트렌드 소개 ‘오 패션’ 방영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은 26일부터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패션상품의 트렌드만 소개하는 프로그램 ‘오 패션’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씨가 진행하는 첫 방송에는 뉴욕, 밀라노 등 패션 도시들의 최신 패션 트렌드 등이 소개된다. CJ오쇼핑 측은 “특정 상품을 팔지 않고 트렌드를 소개하는 홈쇼핑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기아車, 추석 연휴기간 6박7일 귀향 렌털이벤트기아자동차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귀향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한가위 맞이 6박7일 귀향 렌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빌려주는 차량은 K3 쿱, 더 뉴 K5, 올 뉴 카렌스, 카니발 R 등 4종으로 총 100대다. 만 21세 이상인 운전면허 소지자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PAT, 2013년 가을-겨울 컬렉션 공개캐주얼 브랜드 PAT가 2013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올해 남성 라인은 짙은 카키색 및 자주색 등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 라인은 빨간색과 보라색 등 선명한 색상을 주조색으로 내세워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했다.}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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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中서 기체결함… 9시간 늦게 한국 도착

    24일 중국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B737-900 여객기(편명 KE826)가 기체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돼 승객 183명이 9시간가량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낮 12시 15분경(현지 시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옌지공항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의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는 이상이 발견돼 즉시 이륙을 중단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운항이 연기된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5시 43분경(한국 시간) 대체 항공기를 옌지공항으로 보냈다. 탑승객들은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원래 입국 예정시간(24일 오후 3시 45분)보다 약 9시간 늦은 25일 0시 31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보상비를 별도로 지급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환승객에게는 인천 중구 하얏트리젠시호텔 투숙 서비스를, 귀가 의사를 밝힌 승객에게는 교통편을 각각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 계기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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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에코팜므, 이주여성 지원 행사

    쌍용자동차는 23,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플래그십 스토어 ‘W-라운지 쌍용차’에서 사회적 기업 ‘에코팜므’와 함께 이주여성 지원을 위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에코팜므는 이주여성의 치유와 성장, 자립을 목표로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온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틀간 열린 행사에는 고객 300여 명이 참석했다.}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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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요식 회장 “관광사업 중단으로 6800억원 피해… 사업재개 확정될 때까지 마음 못놔”

    “5년 1개월하고도 8일이 지났습니다.” 2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금강산기업인협의회(금기협) 사무실에서 만난 최요식 금기협 회장(62·사진)은 인사 대신에 불쑥 이 말부터 꺼냈다. 2008년 7월 11일 고 박왕자 씨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기간이 그만큼 길었다는 뜻이다. 2005년부터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세탁 공장을 운영했던 최 회장은 “한스럽다.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금강산에서 나올 때만 해도 사업 중단이 이렇게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최근 남북 간 금강산 실무회담 일정이 협의되는 등 사업 재개를 위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금기협 사무실은 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금기협은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협력업체로 금강산에서 음식점, 기념품판매점 등을 운영하던 49개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 회장은 “5년 넘게 사업이 중단돼 회원들이 극심한 정신적 경제적 고충을 겪었다”며 “사업 재개가 확정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회원사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사업 중단이 길어져 회원사들의 삶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지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5년 동안 회원사들의 피해액은 현지 투자비 1700억 원에 5년간 매출 추정액 5100억 원 등 모두 6800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순식간에 길거리로 나앉게 되면서 은행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며 “반드시 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정부 당국의 말에 현지 사업을 포기하지 못한 게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일자리를 잃고 빚더미에 앉은 회원들이 대리운전, 건설 현장에 뛰어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자녀 학비를 구하려고 장기(臟器) 매매를 하겠다는 회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달에 금강산 회담을 개최하자는 북한 측 제의에 우리 정부는 다음 달 25일에 열자고 수정 제안했다. 최 회장은 “9월에 회담을 하면 내년에나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정부가 금강산 사업을 조속히 재개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개성공단에 비해 금강산 사업이 소홀히 다뤄지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금기협은 2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북사업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11일에는 금강산 육로 관광의 출발점인 강원 고성군에서 ‘5년의 눈물’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사 현황을 알리기도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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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지프, 국내에 단 17대… ‘랭글러 루비콘’ 스페셜 에디션

    지프(JEEP)는 2003년 선보인 오프로드 차량 ‘랭글러 루비콘’의 판매 1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세계적인 오프로드 트레일 ‘루비콘 트레일’에서 착안해 이름을 지은 랭글러 루비콘은 그 이름처럼 지프의 대표적인 오프로드 차량 중 하나로 꼽힌다.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강인한 인상을 주기 위해 검은색 범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프 랭글러 아이콘이 새겨진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가 적용됐다. 2.8L급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200마력, 최대 토크는 46.9kg·m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9.2km 수준이다.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와 언덕 밀림 방지 장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추가 장착됐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앞좌석 등받이와 조수석 보조핸들에는 10주년을 기념하는 ‘Rubicon 10th Anniversary’ 문구를 새겨 넣었다. 색상은 실버, 블랙, 화이트와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전용 컬러인 ‘짙은 그레이’ 등이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17대만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5290만 원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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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베트남 주민 1500명 건강검진

    ㈜효성은 18일부터 베트남 동나이 성(省) 히엡프억 지역에 있는 타이어코드 공장 교육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효성이 총괄하는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는 건국대 의대, 연세대 치대, 포항선린한방병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의료진 20여 명과 효성 베트남 사업장 임직원 50여 명 등 7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4일까지 6박 7일간 동나이 성 주민 1500여 명을 무료 진료할 계획이다.}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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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주유소… 한달에 31곳씩 문 닫는다

    15일 오후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J주유소. 3년 전 문을 닫은 이 주유소는 마치 폐가를 연상케 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라고 쓰인 입간판은 한쪽 바닥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었다. 뒤쪽 공터에는 깨진 소주병과 불에 탄 쓰레기 더미,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었다. 외부인이나 주변 지역 청소년이 방치된 주유소를 들락거리며 이용한 흔적인 듯 보였다. 주유소 인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장기간 방치된 주유소 때문에 주민들은 이곳을 피해 다닌다”며 “손님이 떨어져 걱정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휴업 주유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J주유소에서 약 8km 떨어진 H주유소는 주변 도로를 통행하는 화물차들의 임시 주차장처럼 쓰이고 있었다. 이 주유소 옆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임무영 씨(56)는 “(휴업 주유소의) 철문을 떼어 가려고 좀도둑이 들끓는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마을 사람들에게도 휴업 주유소가 큰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전체 주유소가 25곳인 동두천시에만 휴업 중인 주유소가 5곳이다. 5곳 중 1곳이 휴업한 셈이다. ○ 폐업 비용 없어 방치된 주유소 주유소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문을 닫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국도 주변에 난립했던 지방 주유소 상당수는 평균 1억5000만 원가량 드는 폐업 비용(건물 철거비용 및 토양오염 복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장기 휴업 상태로 방치돼 있다. 동아일보가 7월 말 현재 휴업 중인 전국 419개 주유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휴업한 주유소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 전주시로 나타났다. 전주시에선 12곳이 휴업했다. 이어 전북 익산시, 남원시와 부안군(이상 9곳), 전남 나주시(8곳) 순이었다. 전체 주유소 대비 휴업 주유소 비율은 23곳 중 5곳이 휴업한 경남 의령군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동두천시(20.0%) △강원 양양군(19.2%) △전북 부안군(17.0%) △강원 영월군(15.6%) 순이었다. 지방에서 휴업한 주유소 중 상당수는 대도시와 달리 폐업이나 업종 전환이 쉽지 않아 장기간 방치될 수밖에 없다. 윤원철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대도시 주유소는 폐업하더라도 입지가 좋아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지방 주유소는 폐업 비용을 마련하기도, 폐업한 뒤 다른 사업을 하기도 쉽지 않아 휴업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치된 휴업 주유소는 유사 석유 판매장으로 전락하는 일도 적지 않다. 휴업 주유소의 경우 주유기 등 영업을 위한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영업 중인 주유소에 비해 임차 비용도 싸 가짜석유 업자들에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단기간 운영하고 적발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가짜석유 업자들은 휴업한 주유소를 빌리는 게 가장 손쉬운 판매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유기와 기름탱크 등이 철거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면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 박종문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는 “주유기나 주유탱크에서 기름을 뺐다 하더라도 100% 제거됐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토양 오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건비도 못 건질 정도” 주유소 업계와 석유 전문가들은 시장 규모 및 수익성을 감안할 때 전국적으로 필요한 주유소는 7000∼8000곳. 하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유소는 1만2803곳이다. 4800∼5800곳 정도가 과잉인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문을 닫는 주유소가 속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폐업한 주유소는 18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개)보다 74%나 증가했다. 최근 한국석유관리원이 발표한 ‘주유소 손익분기점 산정’ 자료를 보면 전국 1만2803개 주유소 중 49.5%인 6337개 업소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유소들은 매출량이 전국 월평균 최소 운영 판매량인 713드럼(14만2600L)에 미치지 못했다. 4103개(32.0%) 업소는 판매량이 520드럼(10만4000L)이 되지 않아 인건비조차 못 건질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주유소협회 자체 조사에서도 2000년대 초반 3%대이던 주유소 평균 영업이익률이 2011년엔 0.4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횡성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강모 씨는 “한때 주유소를 한다고 하면 부자 소리 들었는데 이젠 다 옛말”이라며 “여름 휴가철이 가장 성수기인데도 아르바이트생을 부르지 못하고 온 가족이 달라붙어 있다”고 했다. ▼ 전국 주유소 절반인 6337곳 적자 ▼“한때 주유소하면 부자소리 들었는데… 3분의 1 사라질것”20여 년간 경기 수원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박모 씨는 주변에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점차 줄어들자 직접 운영하는 것을 포기하고 2년 전 다른 사람에게 주유소를 임대했다. 박 씨는 “얼마 되지 않는 수입도 카드 수수료를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게 거의 없다”며 “20년 넘게 한 일이지만 워낙 상황이 나쁘다 보니 미련도 남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최근 GS칼텍스가 직영 주유소 145곳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정유업체도 갖고 있던 주유소를 내다 파는 형편이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일본에선 2000년대 초 6만 곳에 이르던 주유소가 10년 동안 3만4000곳으로 줄었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수익이 나지 않는 주유소를 갖고 있는 게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 폐업 지원이 필요하다지만 주유소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폐업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휴업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주유소 폐업 시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해 주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때문에 현실화되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주유소협회 측은 공제조합을 구성해 주유소 폐업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재완 산업연구원 환경에너지산업팀장은 “주유소가 공급 과잉 상태인 만큼 구조조정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구조조정이 큰 부작용 없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업계나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진우·강홍구 기자 pjw@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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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삼성重, 모나코서 4480억원대 LNG선 수주 外

    ■ 삼성重, 모나코서 4480억원대 LNG선 수주삼성중공업은 모나코 해운회사 가스로그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약 4억 달러(약 4480억 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17만4000m³의 LNG를 운송할 수 있는 이 선박은 2016년 하반기(7∼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11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6척의 42%에 해당한다. ■ KCC, 화재 유독가스 없는 가구마감재 출시KCC는 20일 가구 내부용 마감재 시트인 ‘비센티 퍼니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폴리올레핀계 수지로 제작돼 불이 났을 때 이산화탄소와 물만 생길 뿐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가구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발암성 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차단력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목 느낌의 우드 패턴 등 19개 패턴에 30가지 색상의 제품이 있다. ■ 삼성, 갤럭시S4용 건강관리 앱 출시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4’의 건강관리 기능인 ‘S헬스’와 연동되는 앱(애플리케이션) ‘S헬스 버디’를 20일 선보였다. S헬스에 사용자의 칼로리 소모량, 운동량 등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S헬스 버디의 모바일 캐릭터 체형이 변한다.}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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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여성부 ‘행복 공모전’

    SK이노베이션과 여성가족부는 19일부터 여성, 청소년, 가족의 행복증진을 위한 ‘여성·청소년·가족 행복 모아(모바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성과 청소년, 가족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번 공모전은 10월 7일까지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공모전 참가 홈페이지(www.happython.kr)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30명에게는 10월 25∼27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여성·청소년·가족 행복 앱 개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앱 개발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는 SK이노베이션이 주선한 앱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팀을 이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앱으로 만들게 된다. 최우수팀에는 여성가족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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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4만여명 뽑을듯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의 하반기(7∼12월) 공개채용이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된다. LG그룹은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채용 일정을 확정하고 계열사별 채용에 나선다. LG하우시스가 다음 달 1일 첫 테이프를 끊는 데 이어 LG전자,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도 2일부터 입사지원서를 접수한다. 삼성그룹은 조만간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들이 회의를 열어 채용 일정을 확정한다. 일부 인터넷 채용 사이트에서는 삼성이 다음 달 23일 서류 접수를 시작해 10월 13일 삼성그룹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룹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대졸 공채 계획만 확정한 가운데 다음 달 4일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현대자동차, SK, 롯데, 현대중공업 등도 9월 초부터 하반기 공채에 나설 예정이다. 대부분 그룹은 연초 계획에서 크게 줄이거나 늘리지 않는 선에서 채용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4만여 명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2만60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 하반기 채용은 1만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9000명, 경력직 5000명, 전문대졸 3000명, 고졸 9100명을 연간 채용 목표로 제시했었다. 올해는 이에 더해 고졸 공채를 새로 도입했고, 화성 반도체 공장의 불산 누출사고 영향으로 환경안전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대졸 1200명, 고졸 2560명 등 하반기에 총 376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대졸 채용은 줄었지만 고졸 인력은 늘어났다. 여기에는 현대차 하청(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른 하청근로자 650명 채용도 포함된다. SK그룹은 하반기에 3500여 명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열사별로 필요 인원을 점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LG그룹도 지난해 상반기 7000명, 하반기 8000명 뽑던 것을 상반기 8000명, 하반기 7000명으로 바꿨을 뿐 전체 인원에는 변동이 없다. 다만 고졸 채용은 작년 4800명에서 올해 5000명으로 200명 늘렸다. 주요 그룹은 최근 학력이나 출신 학교 등을 보지 않고 다양한 인재를 뽑는 ‘무(無)스펙’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바이킹형 인재’ 선발을 하반기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여성 인력과 전역 장교,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포스코도 군 전역 장교, 생산기술직 주부 직업훈련생 채용 등을 도입했다.김용석·강홍구 기자 nex@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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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패키지 제안에 정부 시간차 대응 전략

    북한이 18일 한국 정부에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을 갖자고 거듭 제의한 이유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강한 애착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금강산 회담을 제의해 두 사안을 연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한이 지난달 10일 이산상봉과 금강산관광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을 때 정부는 상봉 회담은 수용하면서도 금강산 회담은 ‘개성공단 문제에 우선 집중하자’는 이유로 거부하는 분리대응 카드를 썼다. 정부는 이번에도 이산상봉 문제에는 적극성을, 금강산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보이는 ‘시간차 전략’으로 대응했다. ○ 북, 회담 제의 날짜·형식 치밀하게 계산한 듯 북한은 18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의 발표 시간과 형식을 치밀한 계산 끝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이 이산상봉을 제안한 뒤 침묵하다가 일요일 오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이는 주말에는 판문점 남북 연락관(적십자 채널)이 근무하지 않아 빨라야 월요일에나 답변이 올 것이라는 예상을 깬 조치다. 또 당국 간 채널이 아닌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담화 내용을 누구라도 볼 수 있도록 했다. 북한은 이산상봉과 금강산관광 회담의 선후(先後)도 따진 흔적이 보인다. 22일 금강산 회담을 먼저 개최한 뒤 그 결과가 23일 이산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만들어놓은 셈이다. 북한은 지난달 두 회담을 제안할 때도 금강산관광을 17일, 이산상봉을 19일 순서로 배치했다. 제안한 회담 장소에도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 북한은 “장소는 금강산으로 하여 회담 기간 면회소도 돌아보고 현지에서 이용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은 교통이 불편하고 통신시설도 없어 회담장으로 부적절하다는 게 정부의 기본 인식이다. 면회소 점검을 굳이 회담 날짜에 맞출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북한이 금강산을 회담 장소로 고집한 것은 2008년 관광 중단 이후 발길을 끊은 한국 당국자가 이곳을 방문하는 선례를 만들려는 목적이 더 크다. 북한은 개성공단 회담 때도 회담 장소를 개성으로 고집해 우여곡절 끝에 관철했고 6차 회담이 결렬되자 남측 기자실에 난입해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갖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 남북 간 핑퐁게임식 신경전 전개될 수도 북한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동격(同格)으로 놓고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은 다같이 화해와 단합, 통일과 번영의 상징으로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민족 공동의 소중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의 인식은 이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개성공단은 북한 주민에게 시장경제 문화를 전파하고 북한 경제를 국제사회로 편입시킬 수 있는 교육효과가 있는 반면 금강산관광은 그야말로 ‘퍼주는 달러박스’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금강산관광지구가 일반 북한 주민과의 접촉이 차단된 외진 곳인 데다 관광 대가로 지불되는 현금이 언제든 무기 개발에 전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 영향을 덜 주는 방식으로 금강산관광 회담을 분리해내기 위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뒤로 날짜를 잡거나 상봉 행사를 금강산이 아닌 곳에서 갖자고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19일 금강산관광 회담에 대한 방침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승지 경희대 교수는 “금강산관광은 북한에 개성공단보다 훨씬 저비용 고효율의 수익사업으로 2008년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이 없었다면 중단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체제가 주력하고 있는 원산·마식령 스키장과 연계 개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광 재개에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 측은 “남북 실무회담을 통해 5년간 중단된 금강산관광이 하루 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는 환영의 뜻을 내놓았다. 조숭호·강홍구 기자 shcho@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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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 싱가포르 여행박람회서 한식 소개

    대한항공은 16∼18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 ‘싱가포르 여행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비빔밥, 삼계찜 등 한식 기내식 메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3일간 비빔밥 750인분, 삼계찜 450인분 등 총 1200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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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현대기아車-한국GM ‘임직원 자녀 여름캠프’ 外

    현대기아車-한국GM ‘임직원 자녀 여름캠프’현대·기아자동차는 12일부터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서 ‘2013년 협력사 임직원 자녀 여름 영어캠프’ 행사를 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 현대·기아차는 협력업체 임직원 자녀 200명을 초청했다. 한국GM도 12∼14일 경남 하동군 청학동서당 청소년수련원에서 협력업체 임직원 자녀 70명을 대상으로 예절 캠프를 열었다. 제일모직 ‘스트라이프 티셔츠’ 35종 출시제일모직의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새로운 스타일로 바꿔 15일부터 선보인다. 이번에는 선명한 색감이 돋보이는 총 35종의 티셔츠가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에잇세컨즈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스트라이프 티셔츠 구매 고객 2만 명에게 양말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스프라이트 티셔츠 가격은 2만9900∼3만9900원. 에어아시아엑스 ‘나만의 항공기…’ 디자인 공모전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엑스는 다음 달 2일까지 항공기 외관 디자인 공모전 ‘나만의 항공기를 디자인하자’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에어아시아 블로그(blog.airasia.com)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항공기 외관을 디자인한 다음 회사 e메일(facebook@airasia.com)로 보내면 된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우승자에게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 본사를 둘러보는 여행상품권을 준다.}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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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상봉-금강산 관광도 재개될까

    “개성공단 ‘8·14 해방의 날’이다.”(문창섭 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개성공단 출입이 중단된 지 133일 만인 14일 오후 7시 남북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박수와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의류업체 드림에프의 전기경 대표는 바이어로부터 “제일 먼저 물량을 줄 테니 잘 준비해 달라”는 축하전화를 받았다. 한재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방북을 허가하는 대로 즉시 개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더라도 기업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공동위원장은 “녹슨 설비를 보수해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적어도 한두 달이 걸릴 것”이라며 “바이어가 모두 떠난 상황이라 완전히 정상을 되찾으려면 내년 하반기(7∼12월)는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경협보험금을 신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장 닥친 자금난을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140개 업체 중 이날까지 6곳이 총 230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갔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에 보험금을 신청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도 17곳에 이른다.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따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금강산 관광 등 다른 대북사업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차례 남북 실무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은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산가족 상봉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계기로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성공단 및 대북(對北) 관광사업을 주도해온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이고 2, 3단계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5년 넘게 중단된 금강산 및 개성 관광에도 남북이 하루속히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5월 방미 기간에 밝힌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對南)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최근 “개성공단이 잘돼야 DMZ 평화공원 조성도 잘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유현·강홍구 기자 yhkang@donga.com}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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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홀몸노인들에게 수박 선물

    ㈜한화는 13일 서울 중구 지역 홀몸노인 300여 명에게 수박 300통을 나눠주는 행사(사진)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는 도농 교류 협약을 맺은 충남 예산군을 통해 이날 전달한 수박을 직거래로 구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볕더위에 전력난이 겹쳐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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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한국프랜차이즈대상 참가업체 모집 外

    ■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참가업체 모집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2013 제14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국내에서 영업 중인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다. 업종별 부문 3개, 특별 부문 5개, 우수가맹점 부문, 개인 공로 유공자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시상자 및 업체 중 일부는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상으로 추천된다. 27일 오후 6시까지 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02-3471-8135∼8 ■ 전기안전公, 전국 60개 사업소에서 전력위기 대응한국전기안전공사는 최악의 전력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13일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했다. 전국 60개 사업소에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2∼4시 세 시간 동안 사무실을 소등하고 현장 업무를 하도록 권고했다. 박철곤 사장은 앞서 12일 사옥 인근 지하철 5호선 고덕역 구내 로비에서 과장급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또 비상용발전기 가동을 독려하기 위해 가동 지원 대상을 500kW 이상에서 전체 시설로 대폭 늘렸다. ■ 요즈마그룹, 27일 서울서 창조경제 포럼 개최이스라엘의 대표적 벤처 캐피털 요즈마그룹이 2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2013 요즈마 창조경제 포럼’을 연다.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의 벤처 생태계를 만든 주역인 요즈마펀드를 설립한 회사로, 6월 국내에 지사를 세웠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동식저장장치(USB) 발명자 도브 모란 씨 등이 연사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홈페이지(http://www.gcef2013.org)를 통해 할 수 있다. ■ 이노션 월드와이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후원 협약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13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재단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홍보 활동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노션 측은 “재능 기부를 통해 국외 문화재 활용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설립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는 전문 기관이다.}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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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공학교실’ 초등생 초청

    현대모비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용인시에 있는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에서 ‘주니어 공학교실’(사진)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생 45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소 견학을 실시한다. 2004년 시작한 주니어 공학교실은 현대모비스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다. 장윤경 현대모비스 상무는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모토 아래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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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호 사장 “현대엘리베이터, 베트남-阿에 연내 법인 세울 것”

    “올해 안에 베트남과 아프리카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세우겠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1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향후 3∼5년 안에 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 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 말레이시아, 브라질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베트남과 아프리카 등에도 법인을 설립하면 지난해 말 4곳이던 해외 법인은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다. 한 사장은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2009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인도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7∼12월) 실적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 4813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27.3% 늘어난 것이다. 한 사장은 “대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높은 편”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9800억 원)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2대 주주인 독일 쉰들러홀딩아게가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쉰들러홀딩아게의) 정확한 의중을 모르겠다. 야속하다”고 말했다. 쉰들러 측이 제기한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 등 소송 4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승리를 낙관한다”고 밝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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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피죤, 고려대에 세제 등 생활용품 1000점 기부 外

    피죤, 고려대에 세제 등 생활용품 1000점 기부생활용품 전문기업 피죤은 고려대에 섬유유연제, 액체세제 등 생활용품 1000여 개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기부된 물품은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 기숙사와 화정체육관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마린 오키드 바디 라인 3종’ 시판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브랜드 리리코스는 여름철 자외선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마린 오키드 바디 라인 3종’을 12일 새로 내놨다. 스크럽, 클렌저, 로션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각각 2만5000∼2만8000원 대. 리바트 이즈마인, 신제품 137종 출시리바트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이즈마인’의 가을·겨울 신제품 가구 137종을 12일 새로 선보였다. 15일까지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가격을 최대 39%까지 할인해 준다. 할인판매 행사는 이즈마인 홈페이지(mall.livart.co.kr)에서 진행된다. SK플래닛, 지방 벤처육성 캠프 개최SK플래닛의 모바일 전문 교육기관 T아카데미는 서울 외 지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다음 달 28, 29일 서울대 연구공원 내 상생혁신센터에서 ‘트라이앵글 챌린지 캠프’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정을 거친 스타트업에는 공개 투자설명회의 기회를 준다. 참가팀 접수는 다음 달 10일까지 상생혁신센터 홈페이지(oic.skplanet.com)에서 받는다. 제주항공, 10월부터 방콕·괌 하루 2회 운항제주항공은 10월부터 인천∼태국 방콕, 인천∼미국 괌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방콕 노선은 10월 2일부터 매일 오후 8시 40분 출발(인천 출발 기준)하는 항공편이, 괌 노선은 10월 31일부터 매일 오후 8시 10분 출발하는 항공편이 새로 생긴다. 해당 노선에는 모두 189석 규모의 B737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 직원 프로야구 단체관람 행사한국야쿠르트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2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프로야구를 단체 관람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8일에는 직원들과 아쿠르트 아줌마 500여 명이 LG와 롯데 경기를 관람했고, 경기 전에는 김혁수 대표가 시구도 했다. 한국야쿠르트측은 “앞으로도 임직원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자리를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세이패시픽, 내달부터 유럽항공권 할인캐세이패시픽항공은 가을·겨울 여행시즌인 다음 달 20일부터 12월 30일 사이에 인천공항에서 모스크바, 런던, 파리 등 유럽 7개 도시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모스크바 노선 이코노미석 최저가가 89만8500원, 비즈니스석 최저가가 266만8500원이다. 할인가격에 항공권을 사려면 15일 오전 10시까지 이 항공사 홈페이지(www.cathaypacific.com)에서 구입해야 한다.}

    •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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