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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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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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25%
국제일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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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5%
과학일반2%
기업0%
  • 이정근, ‘돈봉투 녹음파일 보도’ 관련 검사·JTBC 기자 고소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자신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와 녹취 파일을 보도한 JTBC 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28일 이 전 부총장 측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 서초경찰서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JTBC 보도국장 및 기자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 전 부총장 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알선수재 혐의로 압수수색 및 임의제출을 통해 입수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3만 건 이상의 통화 녹취 파일 등을 수집해 증거로 보관했는데, 성명불상의 검사가 JTBC 기자들에게 공무상 비밀인 녹취 파일 중 일부를 임의로 제공해 일반에 공개되게 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새로운 유형의 피의사실 공표”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중간에 언론에 유출해 피의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JTBC 측이 이를 이 전 부총장 동의 없이 40여 차례 보도해 댓글 등으로 인격권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지난 18일 이 전 부총장의 통화 녹취 파일 보도와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녹음파일이 검찰에서 제공한 것이 아님에도, 검찰에서 유출된 것처럼 사실과 다른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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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배드민턴 선수들 탄 車, 1t트럭과 충돌…8명 사상

    경북 청송에서 광주의 한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들을 태운 승합차와 1t 트럭이 충돌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4분경 경북 청송군 파천면 31번 국도에서 승합차와 1t 트럭이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70대 트럭 운전자가 숨졌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광주 모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 6명과 코치 1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선수들은 사고로 복통과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위험한 고비를 넘겨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어 가장 위급했던 한 학생은 이튿날 오전 2시경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선수들은 청송에서 열린 전국 단위 배드민턴 대회에 참가한 뒤 숙소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트럭이 중앙선을 넘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은 경북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통보받은 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 수습을 위해 해당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시교육청 체육과 장학관 등을 현지로 급파했다.시교육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 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른 운동부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외부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의 매뉴얼도 점검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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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 검사 출신” 美부통령, 尹대통령과 오찬중 웃음바다 만들어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세계 외교부의 중심부인 이곳 국무부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두려움 없는 해리스 부통령,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국무부 청사가 미국 33대 대통령 이름을 딴 ‘해리 트루먼’ 빌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용산 집무실 책상 위 명패 이야기를 꺼냈다. 이 명패는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선물한 것으로, 트루먼 전 대통령이 남긴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윤 대통령은 “이 문구를 보면서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책임을 가슴에 새긴다”며 트루먼 전 대통령의 한국전 파병 결정을 환기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유익한 협의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 국민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우리의 미래는 과거보다 더 찬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 “독재 만연 시기 尹 리더십 중요…韓 성공으로 이끌어”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찬 인사말에서 “지금은 여러모로 세계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자 변곡점”이라며 “독재정치와 침략이 만연한 이 시기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대선 운동을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이번 국빈 방미와 저의 지난해 서울 방문은 한미 동맹이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이슈를 주도하는 동맹으로서 진정한 글로벌 동맹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방한 당시 찾았던 비무장지대(DMZ),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 아카데미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과의 만남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한미 협력 관계를 두루 언급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을 경제적 성공, 글로벌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며 “미국은 한국과 함께 국민에게 안보와 번영을 계속 제공하고자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우리의 동맹을 뒀다”고 말했다.또 해리스 부통령은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과는) 검사로서의 배경도 공유한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로 활동하다 캘리포니아주의 첫 흑인 법무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경력이 있다.이날 호스트인 블링컨 장관은 전날 열린 백악관 국빈만찬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노래해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오찬에서도) 또 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공연을 이어가시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블링컨 장관은 “상호 방위에 대한 우리 약속은 결코 흔들린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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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선언 5주년…文 “한반도 비핵화 위해 중·러와도 협력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5주년인 27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4·27판문점 선언 5주년 학술회의: 평화의 봄을 부르다’ 행사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축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대독했다.문 전 대통령은 현 외교안보 상황에 대해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대립이 격화하는 불안정한 국제정세까지 맞물려 위기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봤다.이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평화가 깨지고 군사적 충돌을 부추겨 국민 생명도, 안전도, 경제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남과 북, 미국이 함께 대화 복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대화 복원과 긴장 해소, 평화의 길로 하루속히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한반도평화포럼 및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참모·장관 등의 모임인 ‘포럼 사의재’가 공동 주최했다.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현 정부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임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로 위험천만한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확장억제’는 우리에게 평화를 선물하지 않는다”며 “비현실적인 전술핵이나 핵무장 주장은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치고 후손들의 미래를 옭아맬 뿐 어떤 평화도 번영도 만들지 못한다”고 했다.그는 국빈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공격 시 압도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94년 ‘서울 불바다’ 발언을 들었을 때만큼 섬뜩하다”고 했다. ‘서울 불바다’는 1994년 특사 교환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전쟁 도발을 위협하며 꺼낸 말이다.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핵 확장억제는 전쟁 등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게 목표”라며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우리가 유지한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핵과 전략무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결합한 공동작전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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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서 주한미군 실탄 2개 발견…소지자 추적 중

    서울 서대문구에서 실탄 2발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27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8시경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생활용품점 입구에 실탄 2발이 떨어져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았다.경찰 조사 결과, 실탄 2발은 생활용품점에서 결제하던 한 남성의 지갑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발견된 실탄은 모두 불발탄으로, 대공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군 당국의 합동 조사 결과, 해당 실탄은 용산과 평택 등 미군 캠프에서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군 당국은 실탄을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소지자를 추적하면서 군과 함께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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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냄새가…” 오피스텔서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제주 시내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고 흡연한 20대 남녀가 구속됐다.27일 제주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20대 남성 A 씨와 여성 B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지인 관계인 두 사람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주택가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암막 텐트와 화분, 비료, 타이머, 온·습도조절기, LED조명 등의 재배 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한 뒤 이를 말려 보관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이 오피스텔은 이들 중 한 명이 실제 거주하는 곳이다.이들은 해외사이트에서 대마 씨앗과 대마 재배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구입했으며 인터넷에서 대마 재배법을 익힌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주변에서 “대마 냄새로 의심되는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오피스텔 호실을 특정하고 지난 21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검거했다.현장에서는 서랍과 빨래 건조대 등에서 총 1770만 원 상당의 건조된 대마 88.6g이 발견됐다.경찰은 이들이 재배한 대마를 판매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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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못 만났던 웜비어 모친, 김건희 만나 “진정성에 눈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오토 웜비어 유족은 2019년 방한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시 청와대가 “일정상 어렵다”고 전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26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탈북민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인권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탈북민들의 사연,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들으며 북한 인권 실상을 짚고 참석자들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날 간담회에는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도 참석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 여행 중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김 여사는 신디 웜비어에게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건넸다.신디 웜비어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면담이 큰 격려가 됐다고 전했다. 신디 웜비어는 “말씀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오토에게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줬다”며 “북한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멈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겠다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국빈 방문 중에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VOA에 말했다.컬럼비아 대학원에 재학 중인 탈북 청년 이서현 씨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나누는 좋은 기회였다”며 “안보와 직결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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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돈봉투 의혹’에 “당내 조사권한 없어…檢신속수사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저희도 진상을 조사해서 조치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햇빛과 바람, 마을기업 그리고 기본소득’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 조치를 한다는 데 민주당은 조치가 없느냐,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전혀 없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확인되는 실상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은 이미 전에 드렸다”고 했다.다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와 귀국 이후 연락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묵묵부답했다.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당내 진상조사기구 설치 등의 자체 조사를 보류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제외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당무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해당 혐의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모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모 매체의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 자금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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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세월호 특조위 방해’ 조윤선 유죄취지 파기환송

    박근혜 정부 당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27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수석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대법은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의 원심도 역시 파기 환송했다.대법은 “공소사실 중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부분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2심은 청와대 비서실이나 해수부 소속 비서관에게 문건, 보고서 등을 작성하게 한 행위는 직무 권한을 벗어난 것은 맞지만 직권남용 범죄의 구성요건인 ‘의무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바 있다.대법은 이날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들 5명은 특조위 내부 상황과 활동 동향 파악, 특조위 활동을 방해할 방안 마련과 실행 등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특조위 업무방해 의혹은 2017년 12월 해수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해수부는 “박근혜 정부의 해수부 공무원들이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했다”며 “대응방안 문건을 작성했다는 진술 등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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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발로 차며 “수갑풀어”…욕설한 촉법소년 [e글e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 파출소에서 경찰관을 발로 차고 욕설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영상이 촬영 및 유포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26일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동아닷컴 확인 결과 영상은 지난 1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소속 한 파출소에서 촬영됐다.만 13세인 A 군은 당시 택시 요금을 내지 않아 파출소에 잡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이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인 것을 확인하고 보호처분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상황을 촬영한 30초 분량 영상에는 파출소 안에서 수갑을 찬 A 군이 “이거 풀어달라고요. 너무 꽉 묶었다고요”라며 경찰관에게 욕설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겼다.이에 경찰관은 “그만하고 앉아 있으라” “불리할 때만 존댓말을 쓰냐”고 꾸짖었다. 그러자 A 군은 경찰관의 배를 두 차례 발로 찼다. 그는 “맞짱 한번 깔래” “XXX아”라며 계속 욕설을 내뱉었다. 결국 동료 경찰관이 A 군의 몸을 잡아 의자에 앉혔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 공무집행 방해는 미성년자라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처벌 가능 연령을 낮춰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경찰관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반면 “괜히 제압했다가 과잉 진압이라며 부모에게 고소가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을까” “저 정도가 최선일 것 같다”며 경찰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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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김밥우엉’ 먹으면 안됩니다”…보존료 기준치 초과

    김밥용으로 조리된 우엉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보존료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세종시 연기면 소재 ㈜대창농산이 제조한 김밥우엉 제품이 보존료(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은 미생물에 의한 품질 저하를 방지해 식품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보존료다. 무색의 결정 또는 백색 결정성 분말로 냄새가 없다.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의 경우 한식간장 등 간장류에는 1㎏당 0.25g 이하, 식초는 1리터당 0.1g 이하, 과일류와 채소류는 표피부분에 한해 1㎏당 0.012g 이하만 사용해야 한다.이번에 판매 중단·회수 조치된 대상은 유통기한 2024년 4월 9일로 표기된 제품으로, 중국산 우엉을 가공해 100g 단위로 포장돼 있다. 제조일자는 표기돼 있지 않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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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에…30대 장애인 가장 결국 숨져

    서울 동대문구 주택가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던 30대 남성 A 씨가 사고 사흘 만인 26일 숨졌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피해자가) 오전 11시 13분경 사망했다”며 “피의자 혐의는 도로교통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서 도로교통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서울북부지법 곽태현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운전자 B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 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 14분경 동대문구 용두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A 씨를 친 뒤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사람이 누워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2시간여 만에 동대문구 자신의 집에서 긴급체포됐다. 검거 당시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를 이어오다 이날 숨을 거뒀다. 장애가 있는 A 씨는 아내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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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유엔 반대에도 대마 1㎏ 밀수범 결국 ‘사형 집행’

    싱가포르 당국이 유엔(UN)과 인권단체의 반대에도 대마초 밀수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오전 대마 밀매로 사형 선고를 받은 싱가포르 국적 탕가라주 수피아(46)를 교수형에 처했다.탕가라주는 대마 1㎏을 밀매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에서는 대마 밀수 규모가 500g을 넘으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체포 당시 탕가라주는 대마를 소지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그의 이름으로 된 전화번호가 마약 운반을 조종하는 데 쓰였다며 배후로 지목했다.탕가라주는 마약밀수범들과 연락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의 가족과 인권단체 활동가들도 유죄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싱가포르 안팎에서는 사형 집행을 유예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할리마 야콥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기도 했다.유엔도 사형 집행 철회를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전날 “공정한 재판 절차 보장을 존중하는 우리는 예정된 사형 집행 절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철회를 요청했다.그러나 싱가포르 정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유죄가 합리적으로 입증됐다”며 사형을 집행했다.싱가포르는 2년 이상 중단됐던 사형 집행을 2022년 3월 교수형 집행으로 재개했다. 지난해 11건의 사형이 집행됐는데, 모두 마약 범죄로 인한 사형 집행이었다.싱가포르 당국은 지난해 4월 마약 밀반입 혐의로 나겐트란 다르말린감(당시 34세)을 사형에 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변호인은 나겐트란의 지능지수(IQ)가 69로 낮아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의 상고를 기각했다.싱가포르 정부는 마약 밀매 방지에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사형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인권단체 등은 사형제가 실질적인 마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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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바이든, 야구로 통했다…백악관서 야경 감상뒤 선물 보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밤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늦은 오후 백악관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한 뒤 내부 공간을 직접 안내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응접실에 해당하는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워싱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서 야경을 감상했다.양국 정상 부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인적·문화적 교류와 국정 철학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바이든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오늘 한미 정상 두 부부가 반려견·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포함해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 친밀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이어 “나중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방한하면 (한남동) 관저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선물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소형 탁자와 화병, 목걸이 등을 선물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 자료에서 이 소형 탁자에 대해 한국 전통 소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마호가니 나무에 역사가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무늬를 새겼다고 설명했다.탁자에는 국빈 방문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을 올릴 예정이다. 또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종이로 만든 무궁화와 장미꽃을 담은 화병도 탁자에 올릴 계획이다.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야구 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도 선물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상원의원을 그만둘 무렵, 민주당과 공화당의 야구 경기에서 공화당 투수의 공을 받아 쳐 368피트(약 112m)를 날렸다는 경험담도 꺼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자·손녀는 할아버지가 무슨 정치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타구 하나로 ‘멋진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질 바이든 여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한국계 미국인이 디자인한 파란 사파이어 3개가 박힌 목걸이를 선물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족두리, 은주전자 등을 선물했다.한미 정상 부부는 이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이날 총 1시간 30여 분 동안 친교 행사를 했다. 양 정상 간 별도 식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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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한국제강 대표이사 징역 1년 법정 구속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26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지웅)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국제강 법인에는 벌금 1억 원을 부과하고 하청업체 대표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경남 함안 한국제강 공장에 상주하면서 설비를 보수하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B 씨가 지난해 3월 16일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안전보건 관리체계 책임자인 A 씨가 하도급업자의 산업재해 예방 조치 능력과 기술에 관한 평가 기준 마련을 비롯해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 업무수행 평가 기준 마련 등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B 씨가 사망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한국제강과 A 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그동안 산업재해가 빈번히 발생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안전책임을 다하지 않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노동 종사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이번 선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 가운데 지난 6일 선고가 나온 온유파트너스에 이어 두 번째다. 온유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온유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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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우크라에 제공 가능한 韓의 어떠한 지원도 환영”

    미국 백악관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어떠한 추가 지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25일(이하 현지시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을 요청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두 정상의 논의에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다. 앞서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관련 내용이 나올지 주목된다.잔피에어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수출통제 지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비군사적 지원 등 한국의 조치에 감사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주요 탄약 공급 보충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미 군사기밀 유출로 도·감청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곤 “우리가 몇 번이나 말했듯이 미 당국자들은 정보를 보호하고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신의라는 우리의 약속을 확신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을 고위급에서 더욱 광범위하게 접촉해 왔다”고 밝혔다.이어 “한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지금껏 굳건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린 무단 유출 문제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과 고위급에서 접촉해 왔고,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그러면서 “그것(고위급 접촉)은 긴밀하고 지속적인 동맹이라는 것과 일치한다”며 “우리의 약속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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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판 뺏고 발로 툭툭”…어린이집서 장애아동 학대 의혹

    충북 충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담임 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5일 충북경찰청은 충주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교사 A 씨에 대해 아동학대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월 뇌병변 장애를 앓는 4세 B 군의 담임 교사였다. KBS가 공개한 당시 촬영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B 군을 발로 툭툭 건드리고, 점심시간엔 다른 아이들이 밥을 먹는 와중에 B 군의 식판만 빼내 치워버린다. 또 B 군이 바지에 소변 실수를 하자 옷을 벗긴 채 30분간 방치하기도 했다.B 군은 뇌병변 장애가 있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 때문에 B 군 부모도 이런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B 군 어머니는 “(아이가) 엄청 울면서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그랬다”고 말했다.B 군 부모는 ‘아이가 차별받는 것 같다’는 다른 반 교사의 귀띔을 듣고 상황을 파악했다.B 군 어머니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해당 어린이집은 충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은 ‘학대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A 씨는 현재 어린이집을 그만둔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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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정경심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현 단계서 불가”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25일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연 뒤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검찰은 “심의위는 신청인의 제출 자료, 현장 조사 결과, 의료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는 형집행정지가 불가한 것으로 의결했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은 심의위 심의 결과를 존중해 불허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심의위는 정 전 교수의 이번 신청은 수술이 아니라 재활 치료 목적이 강하다는 점에서 통상 형집행을 받으며 재활·통원 치료를 받는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같이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현저히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는 때 △연령이 70세 이상인 때 △임신 6개월 이상인 때 △노령의 직계존속이나 유년의 직계비속을 보호할 사람이 없을 때 징역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형집행이 정지되면 해당 기간만큼 복역 기간도 늘어난다.정 전 교수 측은 지난달 31일 “지난 형집행정지 기간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고, 최근 구치소에서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했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그는 지난해 10월 허리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 수술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1개월간 일시 석방됐다. 이후 석방 기간은 12월 4일까지 한 차례 연장됐다. 2차 연장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재수감됐다.정 전 교수 측은 지난해 8월에도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당시 불허됐다.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 혐의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의 혐의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아들 입시 비리 혐의로는 1심에서 징역 1년이 나와 2심 재판을 받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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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테라·루나’ 공동창립자 신현성 등 관련자 10명 기소

    가상화폐 ‘테라·루나’ 발생사인 테라폼랩스를 권도형 대표와 공동 설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가격 고정 알고리즘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냈다고 봤다.2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신 전 대표 등 ‘테라 프로젝트’ 관련 임직원 8명을 자본시장법상의 사기적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로부터 청탁받은 혐의로 티몬 전 대표 유모 씨와 한 시중 생명보험 부사장도 각각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신 전 대표는 테라폼랩스의 ‘스테이블 코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사업인 테라 프로젝트를 총괄했다.신 전 대표 등 테라 프로젝트 관련자 8명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테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허위 홍보, 거래 조작을 통해 루나·테라 코인이 판매·거래되도록 해 약 4629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하고 약 3769억 원을 상습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당초 이들은 테라 코인을 가격이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홍보했다. 검찰은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가격고정 알고리즘’ 자체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검찰에 따르면 테라폼랩스 측은 2018년 9월경 블록체인 지급결제 사업이 허용될 수 없어 알고리즘 실현이 불가능함을 최종 확인했음에도 테라 블록체인 경제생태계가 확대되는 것처럼 조작했다.이들은 2020년부터 미러·앵커 프로토콜이라는 사기적인 디파이 서비스를 출시해 테라 블록체인 수요를 급증시켰고 테라 블록체인 이용 및 코인 발행 수익이 반영되는 루나 코인 가격은 최고 약 120달러까지 치솟았다.그러다 지난해 5월 테라 코인 시장 규모가 조작만으로 유지할 수 없는 범위로 커지면서 가격고정이 깨졌다. 루나 코인 폭락으로 시가총액 약 50조 원이 증발했고 테라폼랩스 일당은 그 이전에 최소 약 4629억 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봤다.검찰은 일당이 금융사기 외에도 전자상거래 업체 대표에 대한 금품 로비, 결제정보 무단유출, 테라폼랩스 법인자금 횡령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신 전 대표는 이 과정에서 허구에 가까운 테라 블록체인 지급결제 사업을 내세운 ‘차이 프로젝트’로 국내외 벤처투자사 등으로부터 투자금 1221억 원을 유치한 혐의도 받는다.또 차이코퍼레이션이 갖고 있던 결제정보 1억7000만 건을 테라폼랩스 등 다른 회사에 유출한 혐의, 티몬 전 대표 유 씨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루나 코인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검찰은 불법수익 환수 및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해 2468억 원 상당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외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고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관련 민사절차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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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돈봉투 의혹’ 질문에 “박순자 수사는 관심 없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송영길 전 대표 등이 연루된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을 받자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가나”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 의혹 관련 검찰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진 송 전 대표에 대한 질문 등을 받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연락할 계획이 있나’ ‘송 전 대표와 통화했나’ ‘만날 계획이 있나’ ‘당 차원의 조치가 있나’ ‘송 전 대표 출국금지 조치를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을 받고 답하지 않았다.다만 그는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 가나. (그건)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박 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의원들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이 대표는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이는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김 전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 매체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 자금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짓으로 시작해서 허위 사실로 마무리하는 매우 저질의 ‘가짜뉴스’이기 때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희석하려는 정치적 음모에 의한 악의적인 기사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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