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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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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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1조원 규모 ‘이동식 발전船’ 만든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이동식 해상 발전소를 만든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 해운업체 폴라리스쉬핑, 한국중부발전, 독일 에너지 기업인 지멘스와 이동식 발전선(Mobile Powership) 개발을 위한 합작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동식 발전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과 복합 화력 발전 설비를 장착한 동력선이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와 880MW급 최신예 복합 화력 발전 설비를 결합해 해상에서 LNG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선박 건조 완료 시점은 2017년 12월경이다. 합작사 4곳은 4년간 총 988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를, 중부발전이 발전소 관리를, 폴라리스쉬핑이 선박 관리 등을 각각 맡는다. 지멘스는 발전기에 사용되는 설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동식 발전선은 해상 발전소이기 때문에 지진, 홍수 등 천재지변에도 대처할 수 있다. 육상 발전소처럼 용지 확보의 어려움이나 지역 주민과의 마찰 소지도 없다. 현대중공업 등은 전력 수요가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전기료가 비싼 국가를 찾아다니며 전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자 발전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 4개사는 앞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TF팀은 이동식 발전선 설계의 기술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로 국내에서 시험 사업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뒤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력 공급이 부족한 국가로 사업 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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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산업인의 밤’ 열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2013년 자동차산업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은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740만 대를 생산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많게는 8∼9% 더 (생산을) 늘리겠다”며 연 800만 대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누적 생산 1억 대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제공}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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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신]한국GM 外

    ■ 한국GM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4년형 쉐보레 캡티바’(사진)에 대한 사전계약 신청을 9일부터 받는다. 2L급 디젤과 2.2L급 디젤 등 두 종류의 엔진이 탑재된다. 2.2L급 디젤에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판매가는 2728만∼3576만 원.■ 기아자동차가 22일까지 ‘K3 디젤의 연비를 맞춰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m)에 접속해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맞히면 된다. 기아차는 매일 추첨을 통해 이벤트 참여 고객 중 333명에게 커피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까지 전국 렉서스, 도요타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 ‘윈터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겨울철 안전한 운행을 위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제동장치, 타이어 등 12가지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에어컨 필터, 와이퍼 러버 등을 교체할 경우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 쌍용자동차는 10일 제주 제주시 일도2동 하나로마트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쌍용차는 이날 입고된 차량에 대해 엔진오일 보충 및 점검, 소모성 부품 점검 및 교환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www.smotor.com)를 참고하거나 고객센터(080-500-5582)에 문의하면 된다.}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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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형 고급세단 줄줄이 출시… 연말 시즌 승자는?

    연말을 앞두고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고급세단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6일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이튿날인 지난달 27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더 뉴 S클래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두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신형 제네시스는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3500대가 계약됐다. 더 뉴 S클래스는 출시 3일 만에 300대가 판매됐다. 국산 고급세단 시장, 수입 자동차 시장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둘 다 이례적인 판매 성적이라는 평가다. 벤츠는 9일 고급 스포츠 세단인 ‘CLS클래스’ 2L급 디젤 모델까지 내놓았다. 법인 고객의 차량 구매가 늘어나는 연말 시즌은 고급세단 시장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더구나 올해에는 신차까지 출시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쿠스’ 홀로 선전 국내 완성차업체의 고급세단 중에서는 현대차 에쿠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에쿠스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1만1974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8569대)에 비해 39.7%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효과가 올해 판매로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신형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1∼11월 판매량은 총 1만1039대로 전년 동기(1만6469대) 대비 33%가 줄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선보인 ‘K9’의 판매량은 꾸준히 줄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1500대였던 월간 판매량이 올 10월부터 300여 대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현대차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틈새시장을 노린 K9의 판매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9의 올해 판매량은 총 4807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사업 전략 계획을 밝힌 쌍용자동차 또한 고급세단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쌍용차 ‘체어맨W’와 ‘체어맨H’는 올해 들어 각각 1679대와 1177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5%와 33.4% 감소했다.○ 수입 고급세단도 감소세 대표적인 수입 고급세단 모델로는 벤츠 S클래스 외에도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이 꼽힌다.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7시리즈의 올 1∼10월 판매량은 총 1638대로 전년 동기(1930대) 대비 15.1% 줄었다. 같은 기간 A8의 판매량은 1168대로 전년 동기(1287대) 대비 9.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5% 줄어든 S클래스는 신차 출시를 계기로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수입차=고급세단’의 등식이 깨지고 있다”며 “수입차 업체들이 차량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소형, 중형차 등을 선보이면서 고급세단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수입 고급세단으로는 10월 출시된 일본 도요타 ‘아발론’이 꼽힌다. 현대차 제네시스를 겨냥해 가격대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이 특징이다. 아발론은 10월 한 달 동안 41대가 판매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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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의 날]두산그룹, 해수담수화 기술 수출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 시동건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1월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메리카나 시에 있는 22t급 중형 굴착기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2011년 5월 첫 삽을 뜬 지 약 1년 8개월여 만에 본격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총투자금액은 600억 원 규모에 연간 생산 능력은 1500여 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브라질 공장을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브라질의 경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건설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간 생산량을 1500대에서 25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인 유럽과 북미, 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와 남미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지도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글로벌 생산의 밑거름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전략은 현지 생산 거점 마련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단계다. 현지 생산의 장점은 특정 시장의 성향에 맞는 현지 전략형 제품을 만들 수 있고 특정 지역의 경제 변동에 크게 타격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 생산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상태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매출 8조1584억 원 중 80% 이상을 수출 및 현지 생산을 통해 벌어들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시장 공략이 시작된 것은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아프리카 수단에 굴착기 3대를 보내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1987년에는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을 네덜란드에 수출하기도 했다. 1976년 창원 공장 설립과 함께 시작된 공작기계 사업은 1980년 미국에 NC선반 120대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 공략의 막을 올렸다. 이후 공작기계 수출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으로까지 확대됐다. 엔진 사업은 1977년 볼리비아에 대형 자동차용 디젤 엔진을 수출하며 돌파구를 열기도 했다. 이후 1990년 벨기에에 현지 생산법인을 개설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요 전략은 수출에서 현지 생산으로 변화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중국, 미국, 체코, 아일랜드, 프랑스, 노르웨이, 브라질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수출 확대를 위한 징검다리인 발전 플랜트 사업 두산중공업은 해외 발전 플랜트 건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발전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현지 인프라 구축을 돕는 것은 물론 추후 계열사들이 해당 지역에 제품을 수출할 때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의 대표 사업 분야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담수 플랜트(MSF) 분야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 걸쳐 총 27개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7개 프로젝트의 담수생산용량은 총 650만 t 수준으로 하루 2000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에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MSF 방식 외에도 MED, RO 방식 등 3대 담수플랜트 기술을 모두 보유한 플랜트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굳혀 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20년 1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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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의 날]해외 판매 5000만 대 돌파…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우뚝

    ‘지구 5.7바퀴.’ 올 4월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누적 판매 대수가 5000만 대를 돌파했다. 4월 8일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투싼 ix’, ‘아반떼’, ‘i30’, ‘제네시스’ 등을 선적하면서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준중형차 ‘아반떼’를 기준으로 5000만 대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지구 5.7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역사는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아차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행 운반선에 선적함으로써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그 이듬해인 1976년 한국 자동차 첫 고유 모델인 ‘포니’ 6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한 것이 첫 기록이다. 불과 만 40년이 안 된 상태에서 5000만 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번 해외 판매 5000만 대 돌파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들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에서 달성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방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도 나온다.가속도 내며 성장 현대·기아차의 해외 누적 판매 대수가 1000만 대를 돌파한 것은 27년 만인 2001년이었다. 이후 2000만 대 돌파에는 5년, 3000만 대 돌파에는 3년, 4000만 대 돌파에는 2년이 걸렸다. 이후 5000만 대를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개월이다. 이 같은 성장 추세에는 수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기아차의 누적 수출 대수는 약 3147만 대로 해외 전체 판매량(4833만 대)의 65% 수준이다. 해외 현지 생산·판매 체계도 해외 판매량을 늘리는 데 밑바탕이 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시 아래 2002년부터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나서 현대·기아차는 약 10년 만에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연간 기준으로 중국 144만 대, 미국 60만 대, 유럽 60만 대, 인도 60만 대, 러시아 20만 대, 브라질 15만 대, 터키 10만 대 등의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서 누적 1220만 대, 중국에서 누적 660만 대의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전략 차종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해외에서 특화 생산·판매하는 현지 전략 모델을 총 18종 보유하고 있다. 기아차 또한 8가지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높은 수출 성적은 실물경제로 이어져 현대·기아차의 해외 시장 개척은 실물경제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자동차 산업은 수출, 무역수지, 고용, 세수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부품 포함 총 718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국내 전체 수출액인 5481억 달러의 13.1%다. 무역 수지의 경우 그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지난해 자동차산업은 무역 수지에서 617억 달러 흑자를 거둬 국가 전체 무역 흑자(285억 달러)의 2.2배를 기록했다. 높은 수출 성적은 고용으로 이어졌다. 2010년 기준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175만여 명으로 2001년보다 1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고용인원이 10% 늘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돋보인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1차 협력업체가 창출한 신규 일자리가 1만5000개 수준”이라며 “고용창출에 대한 높은 기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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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출시

    쌍용자동차는 3일 다목적 레저차량(MLV)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2월에 나온 11인승 모델과 달리 2, 4열 시트의 좌석 수를 3개에서 2개로 줄여 여유롭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기존 11인승 모델과 같다. 가격은 LT 모델 2705만∼2882만 원, GT 모델 3081만∼3251만 원, RT 모델 3397만∼3567만 원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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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떠다니는 LNG플랜트’ 세계 첫 진수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시 거제조선소에서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 에너지 개발 회사인 로열더치셸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초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시추 및 생산저장시설 ‘프리루드 FLNG’(사진)를 진수(進水·독에서 건조하던 선박이나 해양설비를 물에 띄우는 작업)시켰다고 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11년 5월 이 FLNG를 30억 달러(약 3조1800억 원)에 수주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정제한 뒤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이번에 진수한 프리루드 FLNG는 길이 488m, 폭 74m, 높이 110m로 세계 최대 규모 해양설비다. 프리루드 FLNG의 중량은 20만 t으로 항공모함(10만 t)의 2배 수준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인 FLNG 제작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로열더치셸과의 긴밀한 협력, 완전한 품질,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2년간 물에 띄워놓은 FLNG 위에 8만 t 규모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진수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FLNG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FLNG 제조에 쓰인 후판 15만 t은 포스코가 전량 공급했다. 한 철강사가 대형 해양플랜트의 후판을 모두 공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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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토요타 사장에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일 요시다 아키히사 도요타 아시아태평양마케팅법인 부사장(52·사진)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1984년 일본 도요타에 입사한 요시다 사장 내정자는 도요타 오세아니아영업실장, 도요타 아시아태평양영업실장 등을 지냈다.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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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메르세데스벤츠,여성용 향수 첫 출시 外

    ■ 메르세데스벤츠,여성용 향수 첫 출시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일 국내에 여성용 향수 ‘메르세데스벤츠 퍼퓸 포 우먼’(사진)을 출시했다. 프랑스 향수업체 INCC그룹과 협업해 만든 이 향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는 첫 번째 여성용 향수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3월 남성용 향수 ‘메르세데스벤츠 퍼퓸’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향수는 벤츠 공식 컬렉션 홈페이지(www.benz-collection.com) 또는 전국 벤츠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0mL 6만9000원, 60mL 8만9000원, 90mL 11만5000원이다.   ■ 아시아나-코파항공, 인천~파나마 공동운항아시아나항공은 9일부터 파나마 코파항공과 인천∼파나마시티 공동 운항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승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을 거쳐 코파항공으로 파나마시티에 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뉴욕을 매일 각각 2회, 1회씩 운항하고 있다. 코파항공은 로스앤젤레스∼파나마시티와 뉴욕∼파나마시티를 매일 3회씩 운항한다.}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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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넥스원 세계 최초 개발한 ‘조류퇴치로봇’ 테스트 현장에선…

    사이렌 소리가 멈추더니 곧 ‘탕’ 하는 소리가 두 차례 길게 울려 퍼졌다. 시속 20km로 달리던 로봇은 이내 움직임을 멈추고 매의 울음소리를 길게 내기 시작했다. 매 소리로 반경 500m 안에 있는 새들을 쫓아내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LIG넥스원 제2공장에서는 조류퇴치로봇 LBES의 음향 성능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LBES는 음향 송출기를 위아래로 움직여가며 새가 감지된 방향으로 150dB(데시벨) 이상의 강한 소리를 내보냈다. 로봇에서 나는 소음을 참지 못하고 기자가 로봇 뒤로 돌아가자 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유재관 LIG넥스원 기계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조류 퇴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타깃에 소리를 집중해서 보내는 극지향성 음향 송출기를 달았다”며 “공항 주변 소음 피해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 항공기 안전을 위한 필수 장비 LIG넥스원은 10월 세계 최초로 조류퇴치로봇 LBES를 선보였다.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국방부, 공군,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함께 개발했다. 총 개발비용은 54억 원이다. LBES는 항공사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새들이 항공기 엔진이나 기체에 부딪쳐 추락 등을 유발하는 항공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조류 충돌은 기체에 큰 타격을 입히는 데다 특히 엔진으로 청둥오리나 기러기 등이 빨려 들어갈 경우 엔진이 멈출 위험도 있어 전 세계 항공당국은 조류 퇴치를 위한 전담팀(BAT·Bird Alert Team)을 둬가며 새 쫓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AT 팀원들은 직접 공포탄 등을 터뜨려가며 새를 쫓는다. LBES는 조류 감지 능력도 뛰어나다.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 CCD 카메라 4개를 이어붙인 ‘파노라믹 비전 카메라’까지 삼중으로 새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반경 500m 안에서 새가 감지될 경우 LBES는 자동으로 조류 퇴치 활동을 시작한다. CCD 카메라를 통해서는 최대 1km까지 감지가 가능하다. 이때는 원격 조정 스테이션 안에 있는 직원이 명령을 내려야 한다. 조류 퇴치 수단은 소리와 레이저 두 종류다. 소리는 사이렌 소리, 총 소리, 매 소리 등 총 30여 가지가 있다. 야간에는 주로 레이저를 사용한다. 레이저의 파장대역은 500∼55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다. 유 수석연구원은 “레이저의 경우 새의 눈에 긴 작대기처럼 인식돼 퇴치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 퇴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에도 정성 LIG넥스원은 디자인에도 공을 들였다. 레이더 등이 설치된 구동장치 전면 디자인은 독수리를 본떠 만들었다. 구동장치는 공항에서 쉽게 눈에 띄도록 주황색으로 칠했다. LIG넥스원은 이달 중순부터 충남 서산시 공군기지에서 LBES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과 로봇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박광혁 LIG넥스원 신사업담당 이사는 “파나마 외에 동남아 지역 국가들과도 계약을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BES는 최대 반경 1km 안 새를 감지할 수 있는 데다 4륜구동 장치를 달아 주행성도 뛰어나 경계 로봇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박 이사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경계 로봇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구미=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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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 “사회서 존경받는 한국판 록펠러재단 만들 것”

    “1913년 출범한 록펠러재단처럼 오래도록 사회에 공헌하고 또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재단을 만들겠습니다.” 낮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하던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57)이 갑자기 톤을 높였다. 기부자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였다.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재단 집무실에서 만난 유 이사장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재단 활동을 외부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단 이름이 널리 알려진 덕분에 외부에서 사업 아이디어 제안도 자주 들어온다는 것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07년 10월 출연한 사재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토대다.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으로 출범해 2011년 이름을 바꿨다. 정 회장은 2007년 600억 원, 2008년 300억 원, 2009년 600억 원을 재단에 출연했다. 2011년 개인 기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5000억 원을 내놓았다. 올해 7월에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광고계열사 이노션의 지분 전량(36만 주·비상장 주식으로 추정 평가액 2000억 원)을 추가 출연해 재단 기금만 8500억 원에 이른다. 유 이사장은 “미래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소외 계층을 도우라는 것이 기부자의 메시지”라며 “재단 주도 아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농어촌 초중고교생에게 예술, 환경 등 창의교육을 실시하는 ‘온드림스쿨’,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지원하는 ‘H-온드림 오디션’ 등이 꼽힌다. 내년에는 문화예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유 이사장은 “최근 2년간 재단 활동을 평가해 본 결과 인재 양성이나 사회복지 등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다소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내년 초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 참여 합창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지역에 상관없이 활발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내년 2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재단이 지원하는 문화예술 장학생 25명을 모아 ‘온드림 앙상블’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유 이사장은 “과거 숲을 가꾸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이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꽃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하며 느끼는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사회적으로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됐다고 본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활동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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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개의 양변기에도 ‘108m 번뇌’

    25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IS동서 위생도기 공장 내 건조실. 서늘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건조실 내부는 30도의 따뜻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다. 건조실 내부에는 성형 작업을 거쳐 제품 형태를 갖춘 양변기, 소변기들이 진열돼 있었다. 총 길이 108m, 최고 온도 1230도가 넘는 터널식 가마에서 14시간 동안 굽는 과정에서 제품이 깨지지 않도록 미리 수분을 없애는 것이다. IS동서는 양변기, 소변기, 세면대 등 세라믹 위생도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곳에서 만드는 위생도기는 △원료 분쇄 △성형 △유약 바르기 △굽기 △검사 공정을 거친다. 원료 상태에서 제품으로 탈바꿈하기까지 길게는 보름이 걸린다.○ 물 사용량과 소음을 줄이는 게 관건 지난해 국내 위생도기 시장은 3500억 원 규모였다. 업계에서는 건설 불황이 길어지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동서 외에도 대림비앤코, 계림요업 등이 대표적인 위생도기 업체로 꼽힌다. 건설업계가 위축돼 있지만 위생도기업계는 연구개발(R&D)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봉석 IS동서 위생도기개발팀 부장은 “호황 때 건설업체 요청으로 신제품을 자주 출시했던 것이 관행처럼 굳어지면서 지금도 제품 개발이 업계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S동서 역시 월별 1개꼴로 신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 대표적인 과제는 제품의 물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양변기 1회 사용 수량을 6L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정창영 IS동서 위생도기 공장장은 “과거 18L 수준이던 1회 사용 수량이 현재 최소 4.8L대까지 줄었다”며 “제품의 수로 각도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층간소음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제품 사용 때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탱크 높이를 낮춘 로탱크(low tank) 양변기, 수로를 바닥이 아닌 벽면으로 연결하는 벽걸이 양변기 등이 대표적인 연구개발 사례로 꼽힌다. ○ 고객 생활 패턴까지 고려해야 양변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정지철 제품디자인팀장은 “한때 버튼식 물 내림 장치가 유행하다가 여성들이 버튼에 손톱이 꼈다는 불만이 늘면서 버튼식 생산이 줄었다”며 “일상생활에서 쓰는 제품인 만큼 고객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론 고객의 식습관을 감안해야 할 때도 있다. 국내 업체들은 채소 섭취가 많아 대변에 부유물이 많은 동양인의 특성을 감안해 유럽 등에서 쓰는 워시 다운(wash down) 방식 대신 사이펀(siphon)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물을 탱크에서 세척면으로 흘려보내는 워시 다운 방식과 달리 사이펀 방식은 대기 압력을 이용해 세척면에 있는 물을 한 번에 빨아내 부유물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디자인을 통한 제품 차별화도 과제의 하나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형 양변기의 경우 디자인에 따라 제품 경쟁력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수로 등 양변기 내부 시설을 감추면서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곡선을 강조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다. 아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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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단의 통념이 깨진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정의가 점차 바뀌고 있다. 세단은 네 개의 문이 있고 외관상 뚜렷하게 트렁크 위치가 보이는 형태를 뜻한다. 어원은 프랑스 중세시대 ‘스당(sedan)’ 지역에서 사용된 의자식 가마에서 유래됐다. 영국에서는 ‘살룬’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세단은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전통적인 형태의 승용차라는 뜻으로 통했다. 그런데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체는 기존 세단의 틀을 깬 화려한 디자인과 스포츠카에 맞먹는 주행성능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세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스포츠 세단으로 탈바꿈한 제네시스 후속 모델 26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전통적인 세단의 형태를 답습한 구형에 비해 스포츠 세단 성격이 강하다. 외관 디자인을 보면 트렁크가 있는 뒷부분은 길이를 짧게 하고 보닛이 위치한 앞부분은 길게 늘려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개발 과정 또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국산 대형 세단은 안락한 승차감을 중시했지만 제네시스는 독일의 대표적인 레이싱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에서 개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엔진의 회전 질감과 서스펜션(차체 하단 충격흡수장치)의 세팅도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개발 배경은 시장의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19일 사전 계약을 접수하기 시작해 22일까지 5235대가 계약됐다. 흥미로운 것은 구매 연령층이다. 구형 제네시스는 30, 40대의 구매 비중이 42%였지만 신형에서는 이 연령층 비중이 47%로 늘었다. 좀 더 스포티한 감각을 살린 개발 방향에 맞춰 고객 연령대도 낮아진 것이다.○ 해외 고급차 업체는 탄탄한 제품군 갖춰 현대차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통해 해외 고급차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고급차 업체들은 이미 다양한 스포츠 세단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 ‘CLS 클래스’는 기존 세단의 틀을 깬 유선형 디자인과 높은 주행 성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CLS 클래스는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만 대 이상이 팔렸다. 2011년 선보인 2세대 CLS 클래스는 벤츠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도어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줄였다. 아우디 ‘A7’도 높은 완성도를 갖춘 스포츠 세단이다.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경사가 짧아 역동적인 느낌을 낸다. 중형 세단 ‘A6’과 대형 세단 ‘A8’의 중간 모델이다. A6보다는 높은 동력 성능과 첨단 장치를 추가했다. A8보다는 주행감과 외관에서 역동성을 강조했다. 기존 세단에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는 경우도 많다. BMW ‘M’이 대표적이다. 준중형 세단 ‘3시리즈’와 중형 세단 ‘5시리즈’에 높은 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해 스포츠카를 웃도는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벤츠의 고성능 버전인 ‘AMG’도 중형 세단 ‘E클래스’, 대형 세단 ‘S클래스’ 등에 일반 모델보다 높은 성능의 6.3L급 8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마니아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세단은 세단의 편안함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승용차의 새로운 등급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이진석 gene@donga.com·강홍구 기자}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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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철강 규제 대화로 해결”

    한국철강협회는 23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철강위원회(AISC)와 제2차 협력회의를 갖고 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규제 조치에 우려를 표시했다. AISC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소속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철강협회와 업체들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지역 내 철강 교역과 관련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교역, 투자, 기술교류 등 그동안 양측이 실시해온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동시에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해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산 철강 제품이 아세안 회원국으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 중인 사례는 총 15건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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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산업 “2020년 연매출 8조원 영업익 8000억원 달성”

    태광산업이 2020년까지 연간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8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광산업은 22일 경북 경주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2014년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비전 ‘점프 2088’을 내놓았다고 24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회사 경영 방식, 업무 시스템, 의사결정 구조 등을 대폭 개선해 2014년을 점프 2088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태광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2조8099억 원, 영업이익은 372억 원 적자였다. 이날 발표회에는 심재혁 부회장(사진), 최중재 사장을 비롯해 임원, 공장장, 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 부회장은 발표회 총평을 통해 “사업계획은 단지 숫자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며 “앞으로 ‘시황에 문제가 있어서’, ‘공정에 차질이 생겨서’ 등과 같은 변명을 대지 않고 모든 사업부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크고 대담한 목표, 때로는 위험한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목표를 최대한 상세하게 정한 후 업무 스피드를 높이면 궁극적으로 조직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주요 목표 및 과제 등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영지원본부는 핵심 사업 발굴을 목표로 제시했다. 석유화학본부는 원가 절감 및 판매 전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섬유사업본부는 고기능, 고부가가치 품목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태광산업은 비전 ‘점프 2088’을 만들기 위해 7월과 8월 ‘태광 Reformation(리포메이션)을 위한 1일 1품목 진단회의’, 전사 전략회의 등을 열어 경영전략과 사업 구조를 원점에서 재검토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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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효성, 2박 3일 리더십 교육·장애인 채용… 키워드는 ‘인재’

    효성은 올 4월 글로벌 핵심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효성인력개발원을 신설했다.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서 환경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회사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효성인력개발원은 ‘직급별 맞춤 승급자 교육’과 ‘임원 및 팀장의 리더십 강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미래 경영자 육성을 위해 팀장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색 힐링 교육 프로그램인 ‘팀장의 길, 아프니까 팀장이다’를 실시하고 있다.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 팀장들이 스스로 자신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2박 3일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다. △팀장 스스로에 대한 성찰 △효성의 발전사와 함께 한 자신의 역사 찾기 △회사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리더의 일하는 자세 확립 등이 교육의 주요 프로그램들이다. 6월에는 신입사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하계수련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효성인력개발원 측은 “앞으로도 회사 경영방침과 목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육 체계를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연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인 ‘효성굿윌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1년간 6억 원을 투자해 효성굿윌스토어를 세웠다.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고용함으로써 이들이 건강한 경제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효성은 ‘함께하는재단’이 추천한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7명과 매장인력 3명을 고용했다. 앞으로도 장애인직업재활 전문 사회복지법인인 ‘에덴복지재단’ 등이 추천한 인력 등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도 장애인 채용에 동참하고 있다. 효성그룹 IT서비스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10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열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란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할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에서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을 계산하는 식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함께 행복을 만들자는 의미로 만든 행복두드리미에서는 현재 지적장애, 시각, 청각 장애 등을 가진 중증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다. 효성ITX는 이들을 정규 직원으로 채용해 사내 카페 운영,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맡게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장애인 고용과 동시에 질적인 성장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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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온도에 무딘 소재·물기에 강한 무늬… 빙판길을 안전하게

    하늘을 수놓은 흰 눈을 보면 운전자들은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노면이 꽁꽁 얼어붙으면 접촉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고 한파의 강도 또한 심할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 길고 매서운 계절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바야흐로 스노타이어가 필요한 때다. 스노타이어의 핵심은 고무와 트레드 디자인 ‘스노타이어는 실제로 얼마나 안전할까?’ 스노타이어 구매를 앞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문제다. 일반 제품에 비해 제동 성능이 뛰어나리라 생각하지만 실제 그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타이어가 시속 40km로 눈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대상으로 제동 테스트를 한 결과 사계절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가 스노타이어에 비해 2배 이상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계절용 일반 타이어를 단 차량이 37.84m 미끄러진 반면 스노타이어를 단 차량은 18.49m 미끄러졌다. 빙판길 테스트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30.88m, 스노타이어는 26.68m를 각각 미끄러졌다. 자동차의 속도가 빠를수록 제동 거리 또한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스노타이어 장착 여부에 따른 차이 또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노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제동 성능이 뛰어난 이유로는 크게 고무 성분과 트레드(타이어가 노면과 닿는 부분) 디자인이 꼽힌다. 이정학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장은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춰야 해 고무 성분과 트레드 디자인과 구조를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타이어에 적합한 소재로는 특수 실리카(이산화규소)를 함유한 고무가 꼽힌다. 모래에서 추출한 실리카 고무는 기존 소재인 카본 블랙에 비해 온도가 바뀌어도 재질 변화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 제품과 비교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조종 안전 성능이 5∼10% 뛰어난 편이다. 트레드 패턴 또한 제동 성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노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은 대개 깊은 블록 형태를 지니고 있다. 바퀴가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눈 위를 찍어가면서 주행할 수 있게끔 하려는 것이다. 타이어에 새겨진 넓은 4개의 줄은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생기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충분한 접지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좌우 비대칭 패턴이 효과가 높다는 설명도 있다. 금호타이어의 ‘아이젠KW15’가 그 대표사례. 국내 최초로 비대칭 패턴을 적용한 이 제품은 제동 성능과 코너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사계절 쓰는 스노타이어 연구개발(R&D)의 장기적인 방향은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스노타이어를 만드는 것이다. 스노타이어 개발을 담당하는 장민수 한국타이어 PC개발3팀 차장은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내에서는 스노타이어를 사용하는 기간이 한정돼 있다”며 “겨울철 필요한 제동 성능은 강화하면서 사계절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타이어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술 사례로는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 등에 적용된 3D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가 꼽힌다. 3D 커프는 제동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 내에 커프를 최대한 많이 새기면서 커프 사이의 결합력을 높여 마른 노면에서도 큰 차이 없이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어 선택만큼이나 겨울철에 알맞은 운전습관 또한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스노타이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차간거리를 여름철에 비해 2배 이상 유지하는 등의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제설차량 앞과 뒤의 도로상태는 극과 극일 가능성이 높다”며 “제설차량을 함부로 추월하지 않는 등 작은 것 하나하나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는 평소에 비해 타이어 공기가 두 배 이상 빠져나가므로 월 1회 이상 점검하고 상처가 있거나 마모된 타이어는 가급적 바로 교체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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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리스타트 다시 일터로]포스코 2014년 시간선택제 1000명 채용

    포스코그룹은 내년 초부터 포스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휴먼스 등 12개 계열사에서 총 100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직무별로 판매서비스(마케팅 관련 고객서비스, 매장관리, 구내식당 운영 등) 350명, 홍보안내(내방객 안내 및 견학 지원, 콜센터, 헬프데스크) 300명, 행정지원(교육운영지원, 수금관리, 시장조사, 설계지원, 연구지원, 재고관리) 200명, 시설관리·기타(시설점검, 출입 및 보안관리, 환경안전관리) 150명이다. 계열사별로는 포스코가 300명, 나머지 계열사가 700명(업체별 인원은 미정)을 채용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채용 시 출산, 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을 우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기존 직원들에 대해서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직 중인 직원이 육아, 질병, 퇴직 준비 등을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경우 기존 직급과 직무를 유지한 채 시간선택제 형태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임금 수준은 근무 시간에 비례해 정할 예정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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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두근두근 11월의 신차 캘린더

    수입 신차들의 행렬이 눈에 띈 한 달이었다. 대표주자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코리아는 6일 더 뉴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를, 14일 2014년형 M클래스를 각각 선보였다. 27일에는 더 뉴 S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더 뉴 S클래스 출시 행사에는 벤츠 모기업인 다임러AG의 디터 체체 회장이 직접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한 달 만에 수입차 시장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은 BMW코리아는 5일 ‘뉴 X5’를 선보였다. 한국닛산은 L당 13.3km의 연료소비효율(연비)를 기록한 2014년식 알티마 스마트를 11일 출시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푸조-시트로엥은 308 스포티움과 DS4 2.0 HDi를 각각 선보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프 뉴 그랜드 체로키를, 포르셰는 911 터보 S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자동차업체는 ‘양보다 질’을 택했다. 국산 신차 중에서는 26일 출시되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가장 눈길을 끈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의 대표적인 고급 차종인 만큼 초반 분위기 몰이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정 회장이 신차 발표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 대형 세단 ‘K9’ 발표회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5일 i40 2014, 15일 제네시스 쿠페 2014 등을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일 전기차 ‘SM3 Z.E.’를, 한국GM은 14일 ‘아베오RS’를 각각 출시했다. 동아일보 자동차 담당인 이진석, 강홍구 기자가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신차들을 살펴봤다. 정리=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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