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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약자, 아동, 산모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에 대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1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노약자·장애인 이용 급식시설 5850곳 집중 점검10일 식약처는 취약계층의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급식시설 5,850곳을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했으며, 이 중 1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노약자, 장애인, 아동, 산모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의 위생관리 상태를 집중점검하여 취약계층이 안전한 급식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시행됐다.■ 보존식 미보관, 유통기한 지난 식품까지… 위반 유형 다양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청결 관리 미흡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2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2곳) ▲보존식 미보관(5곳) ▲식재료 검수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곳) ▲시설기준 위반(1건)이다.적발된 시설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6개월 이내 재점검할 방침이다.■ 수거 검사 791건 중 현재까지 676건 ‘적합’아울러 식약처는 점검 대상 업소에서 조리한 식품과 조리기구 등 791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 기준·규격 적합 여부를 검사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된 676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15건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위생 취약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할 것이며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39)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 동시에, 상금을 한국 소아암 재단에 전액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홍보를 위해 8년 만에 내한한 스칼릿 조핸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국 별명 ‘한순이’ 마음에 쏙…“남편한테 부르라고 할 것”방송에서 유재석은 “한국 팬들 사이에서 ‘한순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소개했고, 스칼릿 조핸슨은 “제 이름에서 나온 말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뜻이 있나요?”라며 호기심을 보였다.조세호는 “‘한순이’는 한국에서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담은 이름”이라고 설명했고, 스칼릿 조핸슨은 “너무 귀엽다”며 “남편한테 한순이라고 불러달라고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금 한국 소아암 재단에 기부…기부로 감동 안겨이날 방송에서는 ‘유퀴즈’의 시그니처 코너인 퀴즈 타임이 이어졌다.스칼릿 조핸슨은 작은 테이블과 자기 백 속 공을 보며 “이건 뭐냐”며 궁금해했고, 유재석은 “퀴즈를 풀어야 공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칼릿 조핸슨은 “유퀴즈 타임이 너무 기대된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스칼릿 조핸슨은 공룡 관련 퀴즈를 맞히고 총 728달러 상당의 상금을 획득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지금 환율을 보니까 728달러다”라며 “돌아가실 때 면세점 쇼핑할 수 있다”, “기념품을 충분히 사가실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지만 스칼릿 조핸슨은 이 상금을 전액 한국 소아암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제작진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스칼릿 조핸슨은 “어릴 적부터 팬이었던 쥬라기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것처럼, 한국 어린이들도 자신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스칼릿 조핸슨은 제작진으로부터 한국 전통 부채를 선물로 받고 “정말 아름답다. 해변에서 사용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최근 경기 광주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행인들을 덮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숨진 11살 A 양이 테니스 유망주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10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광주 추락 사고로 희생된 A 양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씩씩한 선수였는데”…대회 앞두고 비극협회는 A 양에 대해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며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엔 제가 꼭 갈 거에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친구”라고 전했다.이어 “A 양은 11일 시작하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끝으로 협회는 “경기도 광주시 OO초 5학년 A 양을 기억하겠다”며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협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 애도 공간이 마련된다. 이날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10대 여성 13층 건물서 추락…길 가던 모녀·20대 남성 덮쳐해당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36분경, 경기 광주시의 한 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발생했다.18세 여성 B 양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당시 거리를 지나던 A 양과 어머니 C 씨, 그리고 20대 남성 D 씨를 덮쳤다.이 사고로 A 양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추락한 B 양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저녁 사망 판정을 받았다.A 양의 어머니 C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다음 날 사망했다.20대 남성 D 씨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에 따르면, 추락한 B 양은 사고 당일 해당 상가 건물에 위치한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남 창원에서 반려견이 화재를 알리며 가족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다용도실에서 발생한 불은 반려견의 경고 덕분에 신속히 진압돼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9일 경남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7분경 창원시 진해구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컹컹!”…잠든 가족 깨운 반려견당시 집 안에서 자고 있던 거주자는 반려견 ‘몽실이’가 평소보다 크게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상함을 느끼고 다용도실을 확인한 그는 불길을 발견하고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불도 빠르게 꺼지면서 재산 피해 역시 최소화됐다.화재는 주방 가전제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화재 초기 대응 중요…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당부이번 화재는 올해 9살인 반려견 몽실이의 빠른 감지와 경고가 피해 확산을 막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창원소방본부는 “반려견이 화재를 초기에 감지해 화재 사실을 알린 것과 소화기를 신속히 사용한 점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화재 초기 대응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작은 준비지만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거듭 당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전 야구선수 이대호(43)가 무려 20kg 감량에 성공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고 몸무게 130kg에 달했던 그는 식단 관리와 함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이대호와 성시경이 부산의 한 술집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한 끼만 먹고 유산소”…이대호, 식단+운동 병행한 비결 공개이날 성시경은 “살이 많이 빠졌다. 얼굴이 핼쑥해졌다”며 이대호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 최고 몸무게가 130kg에 달한 바 있다.이대호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빼고 있다. 앞으로 4kg 정도 더 뺄 계획”이라고 밝혔다.성시경이 “현재 몸무게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이대호는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고, 한 20kg 정도 감량했다”고 답했다.이어 “점심 한 끼만 먹고, 아침과 저녁에는 유산소 운동을 했다. 저녁은 무조건 참았다”고 식단과 운동법을 설명했다.■ 빠니보틀, 풍자, 김준호…연예계도 위고비 열풍이대호는 이번 감량에 앞서 비만 치료 주사제 ‘위고비(Wegovy)’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성시경은 이전 영상에서도 “이대호가 정말 잘 먹더라. 위고비로 (식욕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도 잘 먹더라”고 말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의 비만 치료 주사제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위 배출을 지연시키고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해외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 등이 위고비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유튜버 빠니보틀, 풍자, 개그맨 김준호 등이 위고비를 맞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고속철도 SRT 특실에 제공되는 간식 상자에 일장기(日本旗)가 달린 거북선 그림이 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 특실에서 제공하는 간식 상자에 일장기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거북선에 일장기가?…서경덕 “있을 수 없는 일”서 교수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문제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해상 케이블카, 거북선, 돌산공원 등 여수의 주요 관광 명소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었다.논란이 된 부분은 포장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이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거북선 선미의 깃대에 일본 국기로 보이는 붉은 원형의 깃발이 그려져 있다.서 교수는 “너무나 큰 실수”라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단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SRT 측은 절대 업체 핑계를 대지 말고 디자인에 대한 관리 잘못을 인정하고 꼭 반성하길 바란다”며 “잘못된 간식 상자는 전량 폐기하고, 올바로 시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R “즉시 전량 회수…부서 재교육 실시”논란이 확산되자 SRT을 운영하는 SR 관계자는 서 교수의 게시글에 “문제된 물품을 즉시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댓글을 달며 입장을 밝혔다.이어 “디자인 및 제작업체와의 계약 재검토 및 시정요구를 할 것이며, 내부 검수 절차 강화 및 관련 부서 재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본 사안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한강공원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못한다는 이유로 7살 딸을 폭행한 4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그는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아동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공분을 샀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0시경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40대 남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주먹에 발길질까지…시민들 보는 앞에서 딸 폭행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진 아이를 남성이 수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차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폭행 당시 현장에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상황을 우려하는 시선이 이어졌다. 그러나 남성은 이들을 뚫어지게 바라본 뒤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떴다.■ “스케이트 못타서 훈육했다”…40대 아버지 구속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딸이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못해 훈육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아동은 타박상을 입었지만, 병원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서울경찰청은 아동의 안전에 중대한 위해가 있었다고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8일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극 중 성우로 참여한 배우 이병헌과 안효섭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오스카(아카데미)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화적 축제 같은 작품”…오스카 후보 거론까지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선정한 ‘2025년 오스카 애니메이션 장편 부문 후보로 주목해야 할 작품’ 중 하나로 언급되며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은 역동적이고 색채로 가득한 뮤지컬 여정이자 애니메이션적 미학과 K-POP적 요소를 결합한 문화적 축제와도 같다“며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작품”이라고 극찬했다.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이후 90개국 이상 넷플릭스 TOP10에 진입했고, 이 중 4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흥행세를 확장 중이다.작품의 흥행에 오스카도 주목하고 있다.지난 30일, 아카데미는 공식 SNS에 “헌트릭스는 세상을 구했을 뿐 아니라 내 스포티파이도 구했다”는 문구를 남기며 작품의 사운드트랙과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병헌·안효섭 “더빙 아닌 연기”…글로벌 팬도 호평이병헌과 안효섭은 각각 메인 빌런 ‘귀마’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리더 ‘진우’의 목소리를 맡아 강렬한 성우 연기를 펼쳤다.두 사람 모두 단순한 더빙을 넘어, 캐릭터의 감정선과 호흡까지 정교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래딧’(Reddit)에서는 “이병헌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귀마’와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맨’ 모두를 완벽히 소화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안효섭의 목소리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알고 보니 교수님들의 팀플?”…OST 제작진도 화제또한 극중 사자보이즈의 대표곡 ‘소다팝’과 ‘유어 아이돌’은 더블랙레이블 대니 정, SM 앤드류 최, 유키스 케빈, 세븐틴·라이즈 앨범 프로듀서 Samuil Lee 등 정상급 제작진이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국내에서는 이를 두고 “알고 보니 K-POP 교수님들의 팀플이었다”는 유쾌한 반응도 나왔다.■ 갓·호랑이·남산타워까지…한국적 상징으로 글로벌 시선 사로잡아‘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POP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무대 뒤에서는 악령을 사냥하는 헌터로 활약하는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작품에는 갓, 호랑이, 까치, 한의원, 남산타워 등 한국 전통문화와 상징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걸그룹 ‘헌트릭스’, 저승사자 콘셉트의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스토리를 이끌며, 해외 팬들에게는 신선함, 국내 시청자에게는 정서적 친밀감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전한 배우 이시영(43)이 전남편의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이시영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재 저는 임신 중입니다”라며 “제가 이 자리를 빌려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배아 폐기할 수 없어…혼자서도 책임지겠다”이시영은 8년 전 첫째를 임신했을 당시 바쁜 일정과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후회했다며 “만약 또다시 제게 생명이 찾아온다면, 절대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이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며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덧붙였다.이시영은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첫째)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고 전했다.끝으로 이시영은 “지금 저는 저에게 와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다.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올해 3월 이혼…“상호 완만하게 합의”이시영은 지난 2017년 식당을 경영하는 사업가 조 모 씨와 결혼해 2018년 첫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올해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당시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두 사람이 상호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영은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이탈리아의 일부 여성 축구 리포터들이 경기장에서 과감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품위가 부족하다”는 비판과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가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여성 축구 진행자들이 과도한 노출로 동료에게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경기장 맞아?…노출 의상에 동료 리포터도 비난논란의 중심에 선 진행자들은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34), 지우지 멜로니(26), 딜레타 레오타(33), 마리아루이사 야코벨리(33)다. 이들은 모두 스포츠 중계 플랫폼 DAZN에서 클럽 월드컵을 중계하며 얼굴을 알렸다.이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는 스위스 방송사 ‘블루(Blue)’에서 챔피언스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발렌티나 마체리(31)다. 마체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옷차림은 선수나 관계자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전문성과 품위를 결여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품위 없다” vs “자유다”…누리꾼 갑론을박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인카르도나다. 그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 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중계에 크림색 줄무늬 수트와 브라톱 차림으로 등장했다.해당 방송 장면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불렀다. 일부 누리꾼은 “해변이 아니라 경기장인데 이런 옷차림은 부적절하다”, “외모로 승부하는 방송은 이제 지겹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진행자 때문에 이 대회를 보게 됐다”, “자신감이 돋보인다”, “개성의 표현일 뿐”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이 떡볶이 한 그릇에 4만5000원, 콜라 한 캔에 1만 원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담동은 콜라 1캔이 만원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은 한 유튜버가 지난 3월 촬영해 업로드한 콘텐츠로, 동네 분식집의 1000원 떡볶이와 청담동 고가 떡볶이를 비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떡볶이 4만 5000원, 콜라 1만 원…가격에 화들짝유튜버는 인천의 한 분식집에서 1000원 떡볶이를 맛본 뒤, 청담동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 그는 “여기는 음식점이 아니라 카페로 소개돼 있다. 떡볶이 파는 집인데 발레파킹이 된다”며 운을 뗐다.메뉴판을 본 그는 “떡볶이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다른 메뉴도) 가격 장난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 메뉴판에 따르면, 유튜버가 주문한 닭떡볶이는 4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왕김말이떡볶이 4만2000원, 홍합치즈떡볶이와 마라로제떡볶이는 각각 4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음료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유튜버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1만3000원이다. 이게 말이 되냐. 이 가격이면 스타벅스에서 3잔을 먹는다. 더 무서운 건 아이스는 2000원이 추가돼 총 1만5000원이다. 이 가격이면 웬만한 갈비탕 한 그릇 먹는다”고 말했다.이어 “더 무서운 건 뭔 줄 아냐”. 콜라는 한 캔에 1만 원이다“라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 아메리카노랑 콜라만 시켜도 2만5000원이다”며 황당해했다.■ 떡볶이·커피·콜라 합해 7만 원…맛은 아쉬워이후 유튜버는 4만5000원짜리 떡볶이를 맛본 뒤 “이건 떡볶이라기보다 닭갈비에 가깝다”며 “우리가 흔히 아는 닭갈비 소스에 떡만 넣은 거다. 얼마나 맛있길래 4만5000원이나 하나 싶었는데, 그냥 닭갈비라 실망스럽다”고 후기를 전했다.그러면서 “물론 청담동이 땅값이 비싼 동네라는 건 안다. 그래서 음식이 비싼 거겠지만 가격에 비해 맛있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닭갈비 맛이었다. 4만5000원에 닭갈비 맛이면 닭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닭은 적고 떡이 더 많았다. 떡이 더 재료비가 저렴한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는 이날 떡볶이와 아메리카노, 콜라를 합쳐 총 7만 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양심 없다” vs “자릿세 감안해야”…누리꾼들 의견 분분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일부 누리꾼은 “아무리 청담동이라 해도 콜라 한 캔이 만 원인 건 너무하다”, “콜라를 직접 만드는 거도 아니고 업소용 대량으로 사서 만 원에 파냐. 양심 없다”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반면 “청담동 자릿세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비싸도 수요가 있으니 파는 것 아니냐. 추가요금이나 속임수도 없었는데 무슨 문제냐”등의 반론도 나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114세 생일을 맞은 미국의 한 할머니가 자신의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2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지는 미시간주에 사는 보니타 깁슨의 사연을 전했다. 1911년 7월 4일 태어난 깁슨은 올해 114세가 됐다.■ 각종 전염병 이겨내…2020년 코로나19 감염에도 회복깁슨은 어린 시절 볼거리, 홍역, 백일해 등 각종 전염병을 이겨냈으며, 2020년에는 109세 나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회복했다.가족들에 따르면 깁슨은 99세까지 직접 자동차를 운전했고, 100세 생일에는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샌디에이고 여행을 떠났다. 102세에는 카지노를 방문하기도 했다.현재 깁슨은 88세 아들 리처드와 함께 매일 밤 독서와 카드놀이를 즐기며 여유로운 삶을 보내고 있다.■ 비결은 ‘감자’와 ‘긍정적 마음 갖기’…술·담배도 멀리해깁슨은 자신의 장수 비결로 ‘감자’를 꼽았다. 어릴 적부터 감자를 좋아했던 그는, 감자 산업에 종사하던 남편과 결혼한 뒤 감자를 주식처럼 먹었다고 한다.남편은 2003년에 사망했지만, 깁슨은 여전히 꾸준히 감자를 즐겨 먹는다고 가족들은 전했다.그는 또 술을 마시지 않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건강한 식사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장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령자는 영국의 115세 여성한편, 현재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자는 115세인 영국의 에셀 케이터햄이다.영국 서리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케이터햄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기회에 ‘예’라고 말하는 것,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모든 것을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DL그룹(옛 대림그룹) 오너 일가 4세 이주영 씨(25)가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23·본명 문서윤)의 음악방송 1위를 축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력하는 네가 멋져”…대림家 이주영의 진심 어린 응원이주영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애니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맨날 집에서 누워 있는 모습만 보다가 어느 날은 밤늦게 출근하고, 또 다른 날에는 늦은 새벽까지 회사에서 연습하는 너를 보고 뚜렷한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네가 새삼 멋있어 보였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이어 “묵묵히 오래 준비해 온 만큼 그 결실이 이렇게 잘 맺어져서 너무 뿌듯하다. 1위 축하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 씨와 애니, 그리고 모델 아이린이 거울 앞에서 미소 지으며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언니 사랑해”…신세계家 애니의 애정 가득 화답현재 해당 게시글은 “1위 축하해. can‘t wait to watch the rest of your dreams unfold(너의 남은 꿈들이 펼쳐지는 걸 지켜보는 게 기대돼)”라는 내용으로 수정된 상태다.이에 애니는 “언니! I love you(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화답했다.■ 애니, 지난달 23일 데뷔…10일 만에 음악방송 1위애니는 지난달 23일 5인조 혼성그룹 ’ALLDAY PROJECT(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곡 ‘FAMOUS(페이머스)’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지난 3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10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개그우먼 이수지(40)가 4억 원대 주택 분양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의 세컨하우스를 방문한 이수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연이 좋았을 뿐인데…분양 사기 토로이날 이수지는 이영자의 집을 둘러보며 “들어오면서부터 힐링이다”라고 감탄한 뒤, “제가 왜 사기를 당했는지 아느냐”며 “자연이 좋아서 주택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주택을 잘못 산 거다”라고 고백했다.이를 들은 홍현희는 “아직도 기억난다. ‘이사 가서 집 짓는다’고 하길래, ‘아이 태어나면 좋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기사 보고 사기당한 걸 알았다”고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 재산 4억 날리고 월세살이…“정신과 가야 하나 싶었다”앞서 이수지는 지난 2023년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4억 원대 주택 분양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찹찹’에 출연해 “정발산 근처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갑자기 전세금을 5억 원 올려 달라고 했다. 결국 돈이 없어 쫓겨나듯 나와 파주로 집을 사러 갔고, 전 재산인 4억 원을 들여 집을 샀는데 사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수지는 “사기꾼이 집 13채를 지어 팔았는데, 권한이 없는 시행사 대표 소유였다”며 “월세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법원에서는 법정 이자를 포함해 돈을 돌려주라고 했지만, 사기꾼은 ‘돈이 없다’며 못 주겠다고 한다. 그러면 받을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며 “원래 우울증 같은 걸 모르는 사람인데, 너무 우울해서 ‘정신과에 가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디오구 조타(28)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휴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 결혼했던 조타,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로 참변앞서 조타는 지난 3일(현지시각) 오전 0시 30분경 동생 안드레 시우바(25)와 함께 스페인 사모라 지역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소되면서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그는 오래된 연인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지 10일 만에 비극을 맞이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조타의 장례 미사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알힐랄), 후벵 네베스(알힐랄), 주앙 펠릭스(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호날두는 어디에?…장례식 불참에 비판 쇄도그러나 대표팀 주장인 호날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보가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에 추모 글을 올리긴 했지만, 같은 시기 그는 마요르카 섬에서 초호화 요트 휴가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5개의 고급 객실과 6개의 욕실을 갖춘 88피트(약 27m) 길이, 550만 파운드(약 102억4500만 원) 상당의 요트에서 머물렀다. 호날두는 휴가 중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포르투갈 스포츠 저널리스트 해설가인 루이스 크리스토바오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변명도 그의 부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포르투갈 TV 스포츠 해설가 페드로 파텔라 역시 “이번 부재는 큰 논란을 야기할 것이며, 정당한 사유가 공개되지 않으면 더 큰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일부 해외 언론들은 호날두가 자신의 참석으로 장례식 분위기를 흐릴까 우려해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주장 자격 있나”…팬들, 노쇼 논란에 분노팬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한 축구 팬은 “친구로서도, 포르투갈의 주장으로서도 호날두가 휴가를 중단하고 장례식에는 참석했어야 했다”며 “그 정도 성의는 필요했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축구 팬은 “포르투갈 국가대표 주장이 ‘노 쇼’를 하느냐”며 호날두의 노쇼 논란을 꼬집기도 했다.이에 대해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는 SNS를 통해 “장례식 불참은 유가족에 대한 존중의 표시”라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한편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했고, 잔여 계약기간 2년에 대한 연봉도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조타의 주급은 14만파운드(약 2억6100만 원)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에 대해 한 달여 만에 방송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카리나는 지난 5월,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특정 정당 지지로 오해받으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소속사와 본인이 즉각 해명했지만, 방송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드디어 왔구나, 최연소 게스트 카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아예 그런 의도 없었다”…정치색 논란 첫 공개 해명이날 카리나는 정재형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자신의 꿈에 대해 “두 가지가 있긴 한데, 하나는 무탈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카리나는 “최근에 뭔가 이슈가 있기도 했고, 그래서 더 저 뿐만이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다 무탈한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아예 그런 의도가 없었어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어쨌든 팬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나. 그게 너무 미안했다. 저희 팬분들이나 많은 분들이나 심려를 끼치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하단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무지했다…멤버들까지 피해 보는 게 힘들었다”이에 정재형은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고, 할 데가 마땅하지 않고. 그걸 또 얘기하는 것도 힘들고”라며 카리나를 위로했다. 카리나는 “스태프분들이랑 나가서 쌀쌀한 날씨에 그냥 겉옷을 사 입고 팬분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다 연락을 받아서 지우고, 그런 것들이 제가 너무 무지했다”고 말했다.또한 “아무리 제가 해외에 있어도 제가 알아야 하는 부분이기도 했었고, 그래서 더 인지하고 공부해야겠구나 싶더라”며 “어쨌든 제가 이야깃거리를 던진 게 맞으니까 제가 감당해야 되는 일이 맞는데,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니까 그게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정재형은 “근데 지금 그 얘기까지 네가 얘기했으니, 팬들은 네가 얘기한 건 너무 알아줄 것 같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연예인 카리나도 좋지만, 인간 유지민으로 오래 살고파”또한 카리나는 자신의 두 번째 꿈으로 “유지민으로서 오래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카리나도 너무 좋고, 엄마 아빠의 딸로서 인간 유지민으로 되게 오래 살고 싶다. 지금 카리나도 유지민이지 않냐. 카리나가 부캐라고 치면, 유지민으로서의 생활을 탄탄하고 재밌게 오래 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불거진 ‘정치색 논란’…2시간 만에 게시물 삭제앞서 카리나는 지난 5월 28일,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특정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논란이 일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약 2시간 만에 삭제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당시 카리나는 팬 플랫폼 ‘버블’을 통해 “마이(팬클럽)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그런 의도 전혀 아니었다.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미혼 여성 10명 중 8명은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정자은행 이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 이외에도 독신·동거·비혼출산 등 새로운 삶의 양식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13일~15일까지 총 이틀간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미혼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결혼·출산 인식, 남녀 뚜렷한 온도차…女 61% 출산 부정적결혼과 출산에 대한 30대 미혼 남녀의 생각은 ‘결혼과 출산 의향 모두 긍정적이다’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로는 남성 65.3%, 여성 33.7%로 격차가 컸다. 뒤를 이은 답변은 ‘결혼과 출산 의향 모두 부정적이다’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이중 남성은 15.7%, 여성은 35.7%로 나타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에서 성별 간 인식 격차가 확연히 드러남을 알 수 있다.또한 ‘결혼 의향은 긍정적이나 출산 의향은 부정적이다’고 응답한 여성 비율은 25.3%로 조사돼, 본 조사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의 61.0%가 출산에 부정적인 의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출산 의향이 부정적인 이유로는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4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35.3%), ‘양육하기에 좋지 않은 사회 환경’(33.5%) 순으로 집계됐다.남녀 모두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지만, 보다 구체적인 항목에서는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여성의 경우 ‘경력 단절의 우려’(24.0%)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특히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는 30대 초반(30~33세) 여성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나, 사회 초년기에 있는 여성들에게 출산이 경력 개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男 “육아비용 지원”, 女 “양성평등 실현”출산 의향이 부정적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제도 지원에 따른 출산 의향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역시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남성은 ‘육아비용 지원’이 6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문제 지원’(55.4%) ‘사교육비 해결’(51.1%) 등 경제적 지원제도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양성평등 실현’(56.8%)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고, 이어 ‘사회 안전성 확보’(55.2%) ‘사회 불공정성 해결’(51.9%) 등 사회문화적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아이에 대한 인식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돼 있었다.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에 응답한 비율을 보면 ‘아이는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한다’는 응답이 85.5%로 높은 공감을 얻은 반면, ‘아이는 나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응답도 78.7%에 달해 책임과 부담에 대한 인식 역시 컸다.이는 30대 청년세대에게 아이는 의지가 되는 존재라기보다 책임과 부담이 앞서는 대상임을 보여준다. 특히 아이가 나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항목에서는 성별차이가 가장 확연했다. 여성의 90.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67.0%가 동의하는 데 머물렀다.■ “미혼 여성도 정자은행 이용 가능해야”…여성 82% 찬성저출생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으로 ‘미혼 여성의 정자은행 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74.2%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 82.0%, 남성 66.0%가 찬성해 여성의 동의율이 더 높은 것이 확인됐다. 또 독신에 대한 수용도는 여성 82.3%, 남성 65.3%였으며, 동거에 대한 동의율은 남녀가 각각 76.3%와 74.7%로 비슷하게 집계됐다.보고서는 “30대 청년층은 새로운 삶의 양식이라 할 독신, 동거, 무자녀, 비혼 출산 등에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저출생 해소 정책을 논의할때 성별 격차를 고려해 각 성별친화적인 정책 개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보고서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이 2020년부터 이어온 ‘서울 시민 생활사 조사’의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최근 온라인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안내 사이트로 위장해 이용자를 유료 서비스에 가입시키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검색하면 관련 안내를 가장한 게시물이 상단에 노출되며, 이를 클릭할 경우 유료 부가서비스 가입 페이지로 연결된다고 주의했다.■ ‘민생회복지원금’ 검색했다가…‘휴대폰 보호 서비스’ 가입 유도실제로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지원금과는 무관한 ‘여가생활 안심보호서비스’, ‘휴대폰 가족보호서비스’ 등 유료 서비스 가입 페이지로 연결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됐다.특히 이들 사이트는 휴대전화 번호와 인증번호 입력을 유도하고 있어, 이용자 입장에선 이를 정부의 본인확인 절차로 오인하기 쉽다.방통위는 이러한 광고 행위가 이용자를 모집하기 위해 약정 조건 및 서비스 내용 등을 거짓·과장해 설명하는 기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제20조의3에 따른 ‘금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방통위는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고 게시 업체에 즉시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해당 행위가 지속될 경우 사실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남녀 직원에게 결혼을 강요하며 협박한 복지협회 임원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 제19단독 설일영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A 씨(60)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결혼 안 하면 각서 써라”…궁합 들먹이며 결혼 압박A 씨는 2021년 3월 24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한 복지협회에서 경영총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부하 직원 B 씨와 C 씨에게 “결혼하라”고 강요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B 씨에게 “너네 음양 궁합이 잘 맞아”, “결혼하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각서 써라” 등의 강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이를 거부하자, “이 각서 안 쓰면 사무실에서 못 나간다”며 업무상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했다. 결국 B 씨는 강제로 각서를 작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이러한 발언은 사실이나, 강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 “퇴사 압박은 강요…의무 없는 행위 시켰다”설 판사는 “B 씨와 C 씨는 직장동료 사이였을 뿐이고, (A 씨가) 피해자들에게 ‘퇴사’ ‘사표’ 등을 언급하며 각서를 작성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상사라면 향후 어떤 업무상 불이익을 가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충분히 있다. 또 각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본부장실에서 나갈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해 이 같은 각서를 받아낸 것을 고려하면 의무 없는 일을 시켰다는 고의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직장 생활에 안착하지 못하고 정신과 진료, 병가와 휴직 등을 거쳐 직장을 퇴사했다. A 씨는 징계를 요구하는 피해자 친척을 찾아가 징계 신청 철회도 압박했다”며 “다만, 동종범죄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으로 처벌받은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한다.4일 방민아의 소속사 SM C&C와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방민아 배우와 온주완 배우가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인척만 모시고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부득이하게 비공개로 식을 올리는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그날들’로 인연 맺어…10살 차 극복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10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은 조용하고 진지한 교제를 이어왔으며,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도 예쁜 커플로 알려져 있었다.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한 민아는 ‘반짝반짝’, ‘썸띵(Something)’, ‘달링(Darling)’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미녀 공심이’, 티빙 ‘딜리버리맨’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온주완은 2002년 SBS ‘야인시대’로 데뷔했으며, 이후 SBS ‘펜트하우스’, MBC ‘밥상 차리는 남자’, ENA ‘낮에 뜨는 달’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뮤지컬 ‘마하고니’를 통해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