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환

이상환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52

추천

안녕하세요. 이상환 기자입니다.

payback@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경제일반52%
사회일반10%
유통7%
대통령7%
기업5%
사건·범죄5%
정치일반5%
무역5%
산업2%
외교2%
  • “등산용 칼, 흉기로 개조해 범행… 사무실엔 칼 가는 도구 2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과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압수수색 통해 흉기 추가 확보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김 씨는 날 길이 12cm, 칼자루를 포함한 길이 18cm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해당 부위를 감는 등 흉기를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씨의 충남 아산시 거주지와 차량,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과도와 칼 가는 도구, 개인용 PC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과도 1개와 칼 가는 도구 2개를 이곳에서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고속철도(KTX)로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날 부산에서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역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약 10k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이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김 씨가 이 대표 동선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참석 행사에 참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 “이재명 싫어서 범행” 진술 김 씨는 검거 당일 자신의 신원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민주당 협조를 받아 당원명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에 따라 당적 확인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공범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대망상적 사고를 할 가능성 등이 있어 경찰이 정신감정 의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찰, 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직장을 압수수색하면서 과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경찰은 김 씨로부터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압수수색 통해 흉기 추가 확보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김 씨는 날 길이 12cm, 칼자루를 포함한 길이 18cm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해당 부위를 감는 등 흉기를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씨의 충남 아산시 거주지와 차량,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과도와 칼 가는 도구, 개인용 PC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당시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과도 1개와 칼 가는 도구 2개를 이곳에서 확보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KTX로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날 부산에서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역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약 10k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이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김 씨가 이 대표 동선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행사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 “이재명 싫어서 범행” 진술김 씨는 검거 당일 자신의 신원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협조를 받아 당원 명부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에 따라 당적 확인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공범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대망상적 사고를 할 가능성 등이 있어 경찰이 정신감정 의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3
    • 좋아요
    • 코멘트
  • “죽이려고 했다”… 이재명 습격한 67세 남성은 부동산 중개업자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 씨(67)는 충남 아산시에 살며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당적 보유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하는 등 이 대표의 목숨을 빼앗을 목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유무 등을 수사 중이다.● 아산시 사는 공인중개업소 사장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이 대표를 습격할 당시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 모양 종이 머리띠를 쓰고, 1일 이 대표의 김해 봉하마을 일정도 따라갔던 것을 근거로 민주당 지지자라는 얘기가 나왔다. 습격 당시 김 씨는 ‘총선 승리 200석’이라고 적힌 피켓도 들고 있었다. 김 씨는 지난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가 파악한 (당원) 정보에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국민의힘 책임당원이었다가 탈당하고 민주당에 ‘위장 입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김 씨가 아산 지역에는 1, 2일만 머물고 주로 수도권에서 경제 활동을 했다고 들었다”며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가 민주당 모임에서 ‘내가 이재명’이라고 크게 외쳤다는 증언도 나왔다. 민주당 부산시당 건물에서 일하는 김모 씨(57)는 “지난달 당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었는데 (김 씨와) 분명 같은 사람”이라며 “특이한 사람이어서 기억에 남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김 씨는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이송되면서 “공범이 있나” “민주당 당원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김 씨는 체포된 뒤에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이 설득을 이어가자 범행 동기와 인적 사항 등에 대해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을 갖고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 씨의 증언과 흉기를 미리 구매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소심하고 말 없는 성격” 주변 증언을 종합하면 김 씨는 공인중개업소 인근 아파트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평범한 가장으로 살았다고 한다. 김 씨 지인들은 “평소 소심한 성격에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충격적이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씨 사무소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공무원 생활을 한 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상가 입주민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인물이었다. 다들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 정치적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의 사무소에서 3년 가까이 일했다는 진모 씨는 “저소득층이나 외국인 등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선한 사람이었다”며 “정치적인 언행을 하는 걸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평소 알고 지냈다는 B 씨는 “2006년 김 씨를 통해 집을 얻은 뒤로 20년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 튀는 성격은 아니었다”며 “매일 오전 8시 사무소 문을 열고, 바둑을 즐겨 하는 차분한 사람이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씨의 사무소가 있는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C 씨는 “부동산 중개가 잘 안 돼 4∼5개월분 월세가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지인은 “평소 성격이 괴팍하고 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부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4-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檢총장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 특별수사팀 설치”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도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지검은 박상진 1차장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와 강력부가 참여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다만 검찰은 경찰이 살인미수를 적용한 이 사건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이 아닌 것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속히 청구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건이 송치되면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총선을 앞두고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선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윤희근 경찰청장 지시로 부산경찰청에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장은 2022년 서울 이태원 참사 당시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손제한 부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하는 대로 김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당 대표가 경찰의 공식 경호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윤 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부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4-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재명 습격 67세男, 부동산중개소 운영…“민주당원” 증언 엇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피습을 당한 가운데 현장에서 붙잡힌 피의자 김모 씨(67)는 충남 아산시에 살며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당적 보유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하는 등 이 대표의 목숨을 빼앗을 목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유무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아산시 사는 공인중개소 사장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는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이 대표를 피습할 당시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적힌 왕관 모양 종이 머리띠를 쓰고, 1일 이 대표의 김해 봉하마을 일정도 따라갔던 것을 근거로 민주당 지지자라는 얘기가 나왔다. 피습 당시 김 씨는 ‘총선 승리 200석’이라는 피켓도 들고 있었다. 김 씨는 지난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가 파악한 (당원) 정보에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국민의힘 책임당원이었다가 탈당하고 민주당에 ‘위장 입당’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당 핵심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 또한 “김 씨 이름을 처음 듣는다. 당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부산시당 행사에서 김 씨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민주당 부산시당 건물에서 일하는 김모 씨(57)는 “지난달 당사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는데 (김 씨와) 분명 같은 사람”이라며 “특이한 사람이어서 기억에 남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김 씨는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이송되면서 “공범이 있나” “민주당 당원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김 씨는 체포된 뒤에도 줄곧 묵비권을 행사하다 경찰이 설득을 이어가자 범행 동기와 인적 사항 등에 대해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을 갖고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김 씨의 증언과 흉기를 미리 구매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소심하고 말 없는 성격” 주변 증언을 종합하면 김 씨는 공인중개소 인근 아파트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평범한 가장으로 살았다고 한다. 김 씨 지인들은 “평소 소심한 성격에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충격적이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씨 사무소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공무원 생활을 한 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했다고 들었다”며 “상가 입주민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인물이었다. 다들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 정치적 발언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씨의 중개소에서 3년 가까이 일했다는 진모 씨는 “저소득층이나 외국인 등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선한 사람이었다”며 “정치적으로 언행하는 걸 들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씨와 평소 알고 지냈다는 B 씨는 “2006년 김 씨를 통해 집을 얻은 뒤로 20년 가까이 알고 지냈는데, 튀는 성격은 아니었다”며 “매일 오전 8시 사무소 문을 열며 출근하고, 바둑을 즐겨 하는 차분한 사람이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씨의 중개소가 있는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C 씨는 “부동산 중개가 잘 안 돼 4~5개월분 월세가 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지인은 “평소 성격이 괴팍하고 대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부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2024-01-02
    • 좋아요
    • 코멘트
  • 故 이선균 마지막 길… 유족-지인 눈물로 배웅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 씨(48)의 발인식이 2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유족과 지인 등 130∼150명은 빈소를 찾아 이 씨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발인식을 비공개로 마친 뒤 중학생인 이 씨의 큰아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서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부인 전혜진 씨(47·배우)는 작은아들의 어깨에 기댄 채 흐느끼며 뒤따르다가 손수건으로 입을 막으면서 울음을 삼켰다. 그 모습을 본 조문객들은 말을 잊은 채 눈물을 흘렸다. 생전 이 씨와 함께 활동했던 동료 배우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영화 ‘끝까지 간다’ 등을 통해 이 씨와 인연을 맺은 배우 조진웅 씨를 비롯해 이성민, 설경구, 박성웅, 류수영 씨 등이 발인식을 지켰다. 운구 행렬을 뒤따르던 이성민 씨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오열했다. 이날 발인이 끝난 뒤에도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입구 벽에는 빈소를 찾은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로 가득했다. 팬들은 벽에 “굿바이 ‘나의 아저씨’” “최고의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었다”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를 남기고 갔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경기 광주시 삼성엘리시움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 씨는 올해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 이달 23일 세 번에 걸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은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이 나왔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굿바이, 나의 아저씨”…故이선균, 유족-지인 눈물 속 영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선균 씨(48)의 발인식이 2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유족과 지인 등 130~150명은 빈소를 찾아 이 씨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발인식을 비공개로 마친 뒤 중학생인 이 씨의 큰아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서 운구 차량으로 향했다. 부인 전혜진 씨(47·배우)는 작은아들의 어깨에 기댄 채 흐느끼며 뒤따르다가 손수건으로 입을 막으면서 울음을 삼켰다. 그 모습을 본 조문객들은 말을 잊은 채 눈물을 흘렸다. 생전 이 씨와 함께 활동했던 동료 배우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영화 ‘끝까지 간다’ 등을 통해 이 씨와 인연을 맺은 배우 조진웅 씨를 비롯해 이성민, 설경구, 박성웅, 류수영 씨 등이 발인식을 지켰다. 운구 행렬을 뒤따르던 이성민 씨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오열했다. 이날 발인이 끝난 뒤에도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입구 벽에는 빈소를 찾은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로 가득했다. 팬들은 벽에 “굿바이 ‘나의 아저씨’” “최고의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었다”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를 남기고 갔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경기 광주시 삼성엘리시움에 안치될 예정이다.이 씨는 올 10월 28일과 지난달 4일, 이달 23일 세 번에 걸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은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이 나왔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29
    • 좋아요
    • 코멘트
  • “성실하고 착했던 약사… 남은 가족은 어떡하나”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당할 수가 있어요….” 성탄절 새벽 불길 속에서 두 딸을 구한 뒤 숨진 30대 가장 박모 씨(33)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28일 오전 8시경 고인의 가족과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참석한 이들은 오열하거나 눈물을 훔치며 박 씨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로 숨진 박 씨의 발인식에서 유족 일부는 활짝 웃는 박 씨의 영정 사진이 빈소에서 나오자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운구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유족과 지인들은 “남은 우린 어떡하느냐”며 오열했다. 일부는 차량이 떠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날 한 조문객은 “남은 엄마와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박 씨의 부인 정모 씨(34)와 두 딸은 이날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이들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씨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어깨와 허리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간호사 출신인 정 씨는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일하며 남편의 약사 시험 준비를 뒷바라지했다고 한다. 빈소에서 만난 지인 박건영 씨(55) 부부는 “이렇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날 줄 몰랐다.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2세 딸을 재활용 포대 위에 던지고, 7개월 딸은 안은 채 떨어지며 두 딸을 살린 박 씨는 서울의 한 대학 약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약사 시험에 합격해 약사로 일해 왔다. 빈소에서 만난 박 씨의 지인 박모 씨(63)는 “대학 시절부터 주말에 감기약 등 의약품을 취약 계층에 전달하는 교회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다”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했던 학생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성탄절 아파트 화재를 최초로 신고한 뒤 비상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임모 씨(38)의 발인식도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을지대병원에서 엄수됐다. 임 씨는 가족을 먼저 대피시키고 화재 현장을 빠져나오다 목숨을 잃었다. 이날 운구를 앞두고 임 씨의 아버지는 “미안하고 고맙다, 우리 아들”이라며 목멘 상태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방학동 화재, 숨진 아빠가 두 딸 모두 구했다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로 숨진 30대 가장이 두 딸을 모두 구한 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전날 화재로 숨진 박모 씨(33)를 부검한 결과 ‘추락에 의한 여러 둔력 손상’에 의해 사망했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씨는 아래층에서 난 불이 위로 빠르게 번지자 베란다로 나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가족들과 탈출을 시도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2세 딸을 먼저 1층 재활용 종이 포대 위로 던지고 난 뒤 7개월 된 딸을 안은 채 뛰어내렸다”며 “이어 아내 정모 씨가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당초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 씨가 2세 딸을 아래로 던진 뒤 박 씨보다 먼저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정 씨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정 씨와 두 딸은 목숨을 건졌지만 박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끝내 숨졌다. 박 씨는 서울 소재 대학 약대를 졸업한 후 약사로 일해 왔다. 박 씨의 대학 동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심성이 착해 여러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도와주던,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다”면서 “수업 중에 교수님이 급성 발작을 일으켰는데 박 씨가 가장 먼저 나서서 부축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화재를 최초로 신고한 후 비상계단 11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임모 씨(38)의 사인은 화재 연기 흡입으로 나타났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김대기, ‘기업인사 개입설’ 정보지 수사 의뢰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이 자신의 ‘기업 인사 개입설’이 사설정보지(지라시) 형태로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실장 측이 “지라시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수사 의뢰한 사건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정계와 경제계에는 “김 실장이 A기업 회장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급속히 유포됐다고 한다. 특히 김 실장 측은 일부 지라시에 “특정 인사를 A기업 회장 자리에 앉히려 하는 게 김 실장의 아들 때문”이라는 등 자신의 가족 관련 내용까지 언급되자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해 “성공 가능성이 낮은 걸 알면서도 보고하지 않고, 유치 과정에서 친분 있는 기업인을 밀어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지라시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의 수사 의뢰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복궁 낙서땐 月1000만원 취업” 10대 부추겨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남긴 임모 군(17)에게 범행을 지시한 배후 인물이 “월 1000만 원을 줄 수 있다”며 취업을 미끼로 내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자신을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인물은 임 군에게 “월 1000만 원씩 받는 직원들을 데리고 있다. 이번 일을 잘 성공하면 직원으로 삼을 수 있다”며 스프레이 낙서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 군에게 “컴퓨터를 지원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실제로 임 군에게 컴퓨터를 지급하진 않았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팀장은 ‘김 실장’ 등 다른 아이디를 번갈아 사용하며 임 군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임 군은 2000원짜리 스프레이 2통을 직접 구입한 뒤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임 군에게 10만 원을 건넨 계좌를 추적해 배후 세력을 밝혀낼 방침이다. 경찰은 임 군이 스프레이로 남긴 불법 영화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배후에서 범행을 지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임 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김모 양(16)은 24일 채널A 인터뷰에서 이 팀장에 대해 “목소리가 20대 남성 같았다”며 “낙서 직후 경복궁 담장을 확인한 걸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사이트는 16일 범행이 이뤄진 후 18일경 폐쇄됐다가 최근 다시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이 팀장을 조만간 특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임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22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년범에 대한 구속영장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발부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다만 모방 범행을 감행한 20대 남성 설모 씨에 대해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3-12-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김대기, ‘기업 인사 개입설’ 지라시에 경찰 수사 의뢰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기업 인사 개입설’이 사설정보지(지라시) 형태로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실장 측이 “지라시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수사 의뢰한 사건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정계와 경제계에는 “김 실장이 A 기업 회장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급속히 유포됐다고 한다. 특히 김 실장 측은 일부 지라시에 “특정 인사를 A 기업 회장 자리에 앉히려 하는 게 김 실장의 아들 때문”이라는 등 자신의 가족 관련 내용까지 언급되자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해 “성공 가능성이 낮은 걸 알면서도 보고하지 않고, 유치 과정에서 친분있는 기업인을 밀어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현재 지라시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의 수사 의뢰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3-12-24
    • 좋아요
    • 코멘트
  • 고려대 졸업생, 인문관 건립기금 10억 익명 기부

    고려대는 최근 익명의 졸업자로부터 인문관 건립 기금 10억 원을 기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부자는 학교 측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고려대에 입학한 일은 탁월한 결정이었고 그래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싶었다”며 “문과대 설립 80주년을 앞두고 인문관 건립에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재 양성과 연구·교육에 보탬이 돼 문과대에서 훌륭한 후학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2011년부터 익명으로 모교인 고려대 문과대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고 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10년 넘는 세월 동안 고려대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 건립된 인문관에서 국제사회의 주역이 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새로 지어지는 인문관에 최첨단 강의실과 연구실을 만들고 인문사회 융합연구 및 디지털 인문학 교육·연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개교 120주년인 2025년을 앞두고 인문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핵심사업”… 전두환 직인 찍힌 문서 첫 확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한 육체적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하며 삼청교육대 설치 및 운영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처음 드러났다. 삼청교육대는 4만 명이 강제 징집돼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 전두환 정부의 대표적인 인권 유린 기관이다. 21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80년 전 전 대통령의 회의 발언을 정리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상임위원장 강조 사항’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국보위 상임위원장인 전 전 대통령은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사업 중 핵심”이라며 “본인의 과오를 회개시키고 정상적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한 순화교육을 정신교육과 병행해 강한 육체적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보위는 12·12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 세력이 국정 개입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국보위가 법무부에 하달한 삼청교육대 관련 문건 ‘불량배 소탕 순화계획에 따른 부수처리 지침’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전 전 대통령 직인도 날인돼 있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두환 삼청교육대 직접 개입 첫 확인…“강한 육체훈련 실시” 직인 찍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인을 찍고 “강한 육체적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하며 삼청교육대 설치 및 운영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처음 드러났다. 삼청교육대는 4만 명이 강제 징집돼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 전두환 정부의 대표적인 인권 유린 기관이다.21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80년 전 전 대통령의 회의 발언을 정리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상임위원장 강조 사항’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국보위 상임위원장인 전 전 대통령은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사업 중 핵심”이라며 “본인의 과오를 회개시키고 정상적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한 순화교육을 정신교육과 병행해 강한 육체적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국보위는 12·12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신군부 세력이 국정 개입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삼청교육대 설치 운영에 개입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진실화해위는 국보위가 전 전 대통령 취임(1980년 9월 1일) 닷새 전 법무부에 하달한 ‘불량배 소탕 순화계획에 따른 부수처리 지침’도 공개했다. 구속 수사를 받는 피의자 중 불기소할 이들을 그냥 풀어주지 말고 분류 심사를 거쳐 군에 인도하라는 내용인데 이 문건에도 전 전 대통령의 직인이 날인됐다. 이렇게 군에 인도된 이들 중 상당수도 삼청교육대로 갔다.이번 조사에선 삼청교육대 추가 피해 사례 90명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실화해위에 의해 확인된 삼청교육대 피해자는 총 400명이 됐다. 당시 경찰이 목표 인원을 채우기 위해 제대로 된 절차 없이 시민을 잡아들이는 바람에 두 번 이상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례도 확인됐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 “국과수 마약감정에 한달, 부검은 반년 걸려… 수사 지연”

    “분석해야 할 양이 너무 많아 역부족이네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마약분석관 A 씨는 “최근 감정 의뢰가 폭증하고 있어 동료들도 모두 업무에 허덕이고 있다”며 “감정 결과 통보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불만도 알고 있지만 상황이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A 씨는 국과수 측이 최근 마약분석관 추가 채용 및 전담팀 신설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도 “신입 분석관을 뽑아도 교육 기간이 있어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과학수사 수요가 늘면서 국과수 감정 의뢰 건수가 크게 늘었지만 인력 확보가 제대로 안 돼 일선 경찰들의 수사 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실이 국과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 등에서 국과수에 요청한 감정 의뢰 건수는 2018년 총 52만6315건에서 2022년 총 70만856건으로 33.2% 증가했다. 반면 전체 감정분석관은 같은 기간 7.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과수가 의뢰를 받고 감정 결과를 통보해주는 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지난해 기준 13.4일로 2018년(10.5일)보다 3일가량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감정 의뢰는 마약 관련이었다. 2018년 1만1177건에 그쳤던 마약 감정 의뢰는 2022년 6만873건으로 약 5.5배가 됐다. 반면 마약분석관은 같은 기간 15명에서 23명으로 50%가량만 늘었다. 증가율 차이가 8배에 달하다 보니 감정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올 10월 20, 22일 서울시내 대학 3곳을 돌며 직접 만든 명함 크기 액상 대마 광고 200장을 살포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의 집에선 실제로 액상 대마가 발견됐는데 체포 직후인 10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과 소변을 보내 마약류 투약 여부를 알려 달라고 했는데 지난달 말에야 음성이란 결과를 확인했다. 서울 지역에서 마약을 담당하는 한 경찰은 “5년 전만 해도 평균 2주 안에 마약 감정 결과가 나왔는데 지금은 한 달 넘게 걸리는 경우도 많다”며 “다른 수사를 마치고도 감정 때문에 대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피의자 모발 검사가 내부 기준인 10일 이상 걸리며 지연된 경우는 2018년 25건뿐이었지만 지난해는 4474건에 달했다. 국과수 관계자는 “마약분석관은 약사나 약학대학원 졸업자를 뽑아야 하는데 지방 연구소의 경우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며 “분석관 교육에만 1년 가까이 걸리다 보니 투입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마약 외에도 유전자 분석, 혈액 검사, 컴퓨터 포렌식 의뢰 건수도 최근 4년 동안 각각 48.2%, 40.3%, 38.4% 늘었다. 하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 마약과 마찬가지다. 특히 부검 등을 담당하는 법의관의 경우 전공의로 충원해야 하다 보니 인력 충원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정원은 51명인데 올 9월 기준 33명으로 정원 미달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올 1월 교도소에서 사망한 80대 남성의 경우 부검까지 5개월 넘게 걸렸다”고 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마약의 경우 신종 마약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갈수록 과학 수사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국과수 감정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파에 김포골드라인-용인경전철 지연… “출근길 열차에 1시간 갇혀”

    “출근길에 1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었어요.” 용인경전철을 타고 용인시청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노모 씨(30)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직원이 출동해 수동으로 인근 역까지 이동시키는 동안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18일 한파 여파로 출근길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연되며 시민들이 ‘출근대란’을 겪었다. 50분 넘게 운행이 지연된 김포골드라인에선 승객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18일 경기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경 김포시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15분 동안 멈춰섰다. 이 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전 7시 24분부터 오전 8시 15분까지 약 50분 동안 구래∼장기역 양방향 운행이 통제됐다. 평소에도 혼잡한 월요일 오전에 열차 지연까지 발생하면서 혼잡도가 극에 달했다. 멈춘 열차에 갇혀 있었다는 직장인 서모 씨(42)는 “평소 20분이면 이동하는 거리인데 2배 넘게 걸렸다”며 “역과 열차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고 했다. 멈춘 열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및 50대 여성 승객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주공기 압축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이날 오전 7시 57분경 기흥역∼삼가역 구간에서 신호 시스템 장애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용인경전철(기흥역∼전대·에버랜드역)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 1400여 명이 불편을 겪었고 오전 10시 38분경에야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도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창동역에서 선로전환기 장애가, 오전 6시 반경에는 동묘앞역에서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파에 멈춘 수도권 지하철…“1시간 갇혀” 출근길 ‘아비규환’

    “출근길에 1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었어요.”용인경전철을 타고 용인시청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노모 씨(30)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직원이 출동해 수동으로 인근 역까지 이동시키는 동안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말했다.18일 한파 여파로 출근길 수도권 지하철이 동시다발적으로 운행이 지연되며 시민들이 ‘출근대란’을 겪었다. 50분 넘게 운행이 지연된 김포골드라인에선 승객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18일 경기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경 김포시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15분 동안 멈춰섰다. 이 열차를 차량기지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전 7시 24분부터 오전 8시 15분까지 50분 동안 구래~장기역 양방향 운행이 통제됐다.평소에도 혼잡한 월요일 오전에 열차 지연까지 발생하면서 혼잡도가 극에 달했다. 멈춘 열차에 갇혀 있었다는 직장인 서모 씨(42)는 “평상시 20분이면 이동하는 거리인데 15분 동안 멈춰 있다가 내려서 버스를 타느라 2배 넘게 시간이 걸렸다”며 “혼잡도가 높아져 역과 열차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SNS)에 “면접이 예정돼 있었는데 (지각해) 탈락했다”고 하소연했다. 멈춘 열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및 50대 여성 승객은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응급 치료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주공기 압축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또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이 이날 오전 7시 57분경 기흥역~삼가역 구간에서 신호시스템 장애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용인경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 140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직원들이 즉시 출동해 열차 10대를 수동으로 인근 역까지 옮겼다. 운행은 사고 후 2시간 41분이 지난 오전 10시 38분경에야 재개됐다. 용인시는 한파로 선로전환기에 합선이 발생하며 열차가 멈춰선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 지하철 1호선도 이날 오전 5시 20분경 창동역에서 선로전환기 장애가, 오전 6시 반경에는 동묘앞역에서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 경찰,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관련 현직 교수 입건

    경찰이 수사 중인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사건에 서울대 현직 교수가 연루돼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대 음대 교수 A 씨를 입시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해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실기 평가관으로 참여한 외부 심사위원 3명이 자신이 과외를 한 학생에게 점수를 높게 주는 방식으로 부정입학 시킨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음대 학과장이었던 A 씨가 외부 심사위원을 선발하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외부 심사위원들을 추천하지 않았고 모르는 사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숙명여대에 이어 서울대까지 강제수사에 들어가며 음대 입시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숙명여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고, 13일엔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입시 당시 심사를 맡았던 심사위원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입시생들과 외부 심사위원들을 연결해 준 브로커의 실체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14
    • 좋아요
    • 코멘트
  • 경찰, 범죄 발생 우려땐 강제 진입한다…내년 6월부터 긴급조치권 강화

    내년 6월부터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건물이나 집에 강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112 허위신고 과태료도 현행 ‘60만 원 이하’에서 ‘500만 원 이하’로 대폭 강화된다.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안’(112 기본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가장 큰 변화는 경찰의 긴급 조치 권한 강화다. 기존 경찰청 행정규칙에는 ‘위해가 임박한 경우’에만 건물, 토지, 건물에 강제 진입하거나 차량 사용 등을 제한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범죄 발생이 의심되더라도 위해 임박 여부가 확실치 않아 강제조치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2014년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연인 집에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어 못 들어갔는데, 다음 날 그 집에서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112 기본법이 시행되는 내년 6월부터는‘범죄발생 우려’만 있어도 경찰이 건물 등에 강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차량 사용을 제한할 수도 있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를 막거나 방해하는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재난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시민들에게 강제 피난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도 생겼다.112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 과태료 상한은 현재 6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오른다. 경찰 관계자는 “연간 4000여 건의 거짓·장난 신고로 경찰력이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일선 경찰들은 112 기본법 시행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집주인 동의가 없으면 집에 들어가기 어려웠는데 법이 시행되면 현장 대처가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다만 일각에선 과도한 공권력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관계자는 “거주자 동의 없이 무작정 집으로 진입하는 등 공권력 남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3-12-1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