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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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13~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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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HS효성첨단소재,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3배 이상 자금 확보

    HS효성첨단소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3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총 600억 원 모집에 22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86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136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HS효성첨단소재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25bp, 5년물은 ―3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HS효성첨단소재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보강재 및 산업용사,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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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뛰자 꼼수 대출…‘사업자 대출’ 받으려 가짜 등록증 만들기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날로 오르면서 강남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구입을 위한 ‘편법’, ‘꼼수’ 대출도 등장했다. 일부 대출 상담사들과 금융기관의 허술한 시스템을 악용한 것으로, 더 촘촘한 대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반 근로소득자나 웬만한 자영업자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내에서 집을 살 때 집값의 50% 이상 대출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나 저가 주택 매수자를 제외하고는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무주택자는 50%, 유주택자는 30%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 소득에 따라 대출액이 달라지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적용받게 되면 대출 규모는 더 줄어들 수 있다.이 같은 상황 탓에 다음 달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을 앞두고 일부 대출 상담사들이 LTV 최대 90%까지 조달 가능한 편법 대출을 알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50억 원 아파트를 매수하는 경우 1금융권에서 LTV 50%인 25억 원까지 대출을 받은 후 나머지 15억 원은 상호금융 사업자 대출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개인 사업자가 아니면 사업자 대출을 이용할 수가 없지만 일부 대출 상담사들은 직접 허위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주고, 사업상 쓴 것처럼 보이는 가짜 거래 영수증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 대출의 용도는 ‘기업 운전자금’이기 대문에 주택 매수 잔금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실제로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가 43억5000만 원에 매수된 가운데 ,기업 운전자금 목적으로 14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고 이 돈을 아파트 구입 잔금으로 사용한 것이 들통나 ‘목적 외 대출금 유용’ 혐의로 금융위원회에 통보되기도 했다. 이에 대출 상담사들은 잔금 납부와 소유권 이전을 끝내고 최소 3개월 뒤에 사업자 대출을 받게 하고 있다. 소유권 이전 등기 후 3개월 뒤에 대출을 받아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함이다. 잔금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일단 대부업체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시중은행들은 대출 증빙서류를 모바일 등 전자로 대체하거나 종이 발급 서류 등도 진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나 QR코드 등으로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일일이 모든 대출을 걸러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A 은행 대출 담당자는 “은행은 수사기관이나 감독기관이 아니라 위장한 사업자를 가려낼 방법이 없다”며 “외려 증빙 서류의 잘못했다가는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편법거래 방지를 위한 방안 및 대책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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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물림사고’ 벌금형까지 보장 영역 확대

    DB손해보험이 4월 22일 출시한 ‘개물림 사고 벌금 보장’에 대한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개발한 개물림사고 시 발생하는 벌금을 보장하는 새로운 위험담보에 대해 독창성 및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다른 보험사들의 경우 향후 6개월간 이와 유사 특약을 개발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 해당 담보는 반려동물이 개물림 사고를 일으켜 형법에 따라 벌금형을 받게 된 경우 보장이 가능하다. 현재 업계 펫보험에서는 반려인에 대한 책임보장이 배상책임에만 보장됐으나 이 같은 신담보로 형사적 처벌로 인한 벌금형까지 보장 영역이 확대됐다. 또한 이미 ‘과실치사상 벌금’ 담보를 가입한 고객의 경우 보장 공백이 발생하는 부분만 보장하는 기가입자용 ‘개물림사고 벌금(동물보호법)’ 담보를 선택하면 된다.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까지 모든 소비자가 개물림사고 벌금형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단, 맹견의 경우 개물림사고가 발생해 ‘동물보호법’ 벌칙 제1항 제4호, 벌칙 제2항 제5호에 따른 맹견의 관리 위반으로 벌금에 처할 시 보장이 되지 않는다. 맹견의 경우 가입 시 유의가 필요하다. 올해 5월 펫보험도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기존 3·5년 단위로 갱신되던 구조가 1년마다 재가입하는 구조로 표준화됐다. 그동안 50∼100% 내에서 선택할 수 있던 보장비율이 70% 이하로 제한되고 최소 자기부담금도 3만 원으로 정해졌다. 금융당국의 제도 리스크라는 변수가 펫보험에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주요 손해보험사는 소비자 수요에 맞는 창의적인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DB손해보험은 올해 펫보험에서만 3번째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부터 시작해 동물보호법에 벌금이 신설되는 등 반려동물 관련 법률은 꾸준히 강화돼 왔다”며 “개물림사고 시 과실치사상 벌금은 보장이 가능했으나 동물보호법 벌금은 보장 공백이 발생하는 등 반려인의 형사처벌 위험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반려인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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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용어, 고객중심 언어로 쉽게 전달”

    KB손해보험이 ‘고객가치 1등 보험사’를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문화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KB손해보험은 임직원의 고객중심 사고 정착을 위해 ‘고마워(고객중심 마인드셋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론 위주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고객 응대 상황을 경험, 성찰, 개념화, 실행 순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저작권 등록도 완료한 이 프로그램에는 2026년 상반기까지 총 60차수에 걸쳐 24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운영해온 고객 패널 ‘KB희망서포터즈’는 올해 19기를 맞았다. 이들은 ‘고객 언어로, 고객의 눈높이에서’라는 표어 아래 직접 KB손해보험의 서비스를 체험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장애인 접근성 등을 점검해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누적된 950여 건의 제안은 실제 제도와 프로세스 개선에 반영됐다. 올해 2월에는 KB손해보험 본사 및 수도권 임원과 부서장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중심경영 실천 다짐 발대식’을 열었다. 고객중심 선언문을 낭독하고 전략과 실행 방안을 공유하며 경영진부터 실질적인 변화 의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고객 언어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도 시작했다.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 용어와 표현을 고객의 언어로 쉽게 바꾸기 위한 것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하고 실제 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만1000여 명의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고객중심 가치 정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13가지 프라이드와 20가지 고객중심 행동 기준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모든 업무 과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보험업에 적합한 고객중심 행동을 구체화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지난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총 8개 항목 중 6개 이상에서 ‘양호’ 등급을 받으며 전체 26개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특히 ‘상품 판매’ 부문에서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우리는 단순한 보험사가 아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고객의 언어로 소통하고,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보험사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변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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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디지털 종신’ 출시… 연금 전환도 가능

    삼성생명이 디지털 전용 첫 종신보험인 ‘삼성 인터넷 더플러스 종신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라는 새로운 개념 아래 현대인의 재정적 수요를 반영한 유연한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표어는 ‘결정은 나중에, 준비는 지금’으로 다양한 인생의 변수에 미리 준비하되 필요할 땐 최적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기존 종신보험이 사망 후 유가족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해당 상품은 최근 기류에 맞춰 인생 변화에 따라 본인 사망 보장 외에도 사망보장 종료 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긴급자금으로 유연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보험 기준 가입 후 10년간은 연복리 2.5%, 이후에는 연복리 1.4%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계약자 적립금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 10년 이후 증액된 사망보험금은 평생 보장되며 이 보험은 향후 사망보장 유지와 긴급자금 대출, 사망보장 종료 후 연금으로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저해약환급금형 구조와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적용해 납입기간 중 해지 시에는 환급금이 적을 수 있으나 납입 완료 후에는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높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40세 남성, 가입금액 1000만 원, 월 보험료 16만1700원, 5년 납입 시를 기준(1형)으로 했을 때 경과 기간에 따라 5년 시점 98%, 10년 122%, 20년 136% 환급률을 제공한다. 가입 초기에는 납입 및 보장자산 확대에 집중하고 납입 이후에는 보장자산을 필요에 맞게 유지·전환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이 완료된 후에는 변화된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보험을 유지 혹은 전환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지 시 5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사망보험금이 매년 10%씩 체증되며 추가로 납입완료 및 10년 경과 시점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통해 최초 가입 시보다 1.5배 이상 더 커진 사망보험금을 평생 보장받는 든든한 종신보험이 된다. 건강 상황이나 가족 구성에 따라 유가족 걱정보다 노후 생활자금이 더 필요해졌다면 가입한 보험을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길어진 노후에 맞춰 45∼80세 기간 중 신청 가능하며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종신연금형(개인형, 부부형) 등 다양한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연금 전환 당시의 피보험자 및 수익자는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로 변경도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가치 있는 선택이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를 드러내는 것처럼 미래 불확실성이 있는 현시점에 더 길게 보고 미리 준비해 두면 삶의 선택지를 넓히고 유연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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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 보유 대기업집단 7곳, 자본여력 크게 나빠져

    금융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집단의 자본 건전성이 최근 1년 사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에 따라 보험사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다우키움 등 국내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4.3%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193.7%)보다 19.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은 2021년 말 226.4%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5조 원 이상이면서 여수신·금융투자·보험 분야 회사를 2개 이상 보유한 기업집단을 말한다. 삼성,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다우키움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이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건전성 등을 감독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에 자본적정성 비율이 대폭 하락한 배경으로 보험사들의 재무 상태가 악화된 점을 들었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부채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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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도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12건 출원

    시중은행과 핀테크 기업 등이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에 나서며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특허청에 ‘BKRW, KRWB, KKBKRW, KRWKKB’ 등 총 4개의 상표를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금융거래, 암호화폐 채굴업 등 3개 상품분류로 나눠 총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원화 ‘KRW’에 카카오뱅크를 뜻하는 ‘KKB’ 등을 조합한 형태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17일 PKRW, KKRW, KRWK, KRWP, KPKRW, KRWKP 등 총 6개 상표를 분류해 총 18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국민은행도 23일 원화(KRW)에 KB를 조합한 KBKRW 등 총 17개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이날 하나은행도 HanaKRW, KRWHana 등 16개 상표를 출원 신청했다. 최근 국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는 등 제도화 논의가 빨라지자 기업들도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불러올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코인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격인 BIS도 29일 발간 예정인 연례보고서 초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주권을 약화시킬 가능성과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위험 등을 지적했다. BIS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안정적인 화폐로서의 역할을 충족시키지 못하며, 규제가 없어 금융 안정성과 통화 주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송 BIS 조사국장(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은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이 법정 화폐를 통해 제공하는 전통적인 결제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신 국장은 스테이블코인을 19세기 미국 자유 은행 시대에 유통되던 사설 은행권과 비교했다. 발행자에 따라 다양한 환율로 거래될 수 있어 중앙은행이 발행한 화폐의 ‘무조건적 수용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BIS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불안을 막으려면 각국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준비금과 상업은행 예금, 정부 채권을 통합한 토큰화된 ‘통합 원장’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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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제일은행, 130억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

    SC제일은행에서 여신거래 부당서류 징구로 130억 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여신거래 관련 부당서류 징구로 130억3100만 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 4개월간이며, 손실 예상 금액은 현재 조사 중이다. SC제일은행 측은 자체 조사 후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관련 직원에게 책임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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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롯데렌탈,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이상 자금 확보

    롯데렌탈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6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총 1000억 원 모집에 66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4100억 원,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358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롯데렌탈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bp, 3년물은 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렌탈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롯데렌탈은 2005년 10월 KT네트웍스에서 렌탈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2010년 6월 금호렌터카와 합병됐고, 2015년 6월 KT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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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현대지에프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3000억 원’ 이상 자금 확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000억 원 모집에 1조3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57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8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등급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5bp, 3년물은 ―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로 2023년 3월 현대그린푸드의 푸드서비스, 유통사업 및 식재사업부문은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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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디지털화폐 사업’에 수십억씩 냈는데… “한은, 상용화 로드맵도 없어”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과 관련해 실험(테스트) 단계부터 시중은행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은이 상용화 계획 등 ‘장기 비전’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재원 마련도 은행들에는 작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전일 열린 이창용 한은 총재와 18개 회원사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한은 관련 업무 현안 사항’ 보고서를 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시중은행들은 한은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인 ‘한강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재 ‘1차 테스트’ 사업 진행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나 이견이 있다”며 후속 테스트에 대해 “단순히 기존 테스트의 연장이 아니라 새 사업과 동일한 수준의 내부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속 테스트를 진행하려면 한은과 은행 모든 유관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테스트 이후 상용화 계획까지 포함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일정을 현실적으로 재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용 이슈도 골칫거리로 꼽힌다. 1단계 테스트에 참여한 6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각 은행은 한강 프로젝트 관련 전산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등에 이미 30억∼60억 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고서는 “후속 테스트로 추가 전산 개발, 사업 예산 집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을 두고) CBDC인지, 스테이블 코인인지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주체가 은행인지 비은행인지 정책 방향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정책 방향에 맞춘 준비 과정이 더욱 중요한 때이다”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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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롯데웰푸드,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1000억 원’ 넘는 자금 확보

    롯데웰푸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총 1000억 원 모집에 1조12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66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4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롯데웰푸드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5bp, 5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웰푸드는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롯데웰푸드는 2017년 10월 롯데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며 사업범위가 크게 넓어지게 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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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KT, 5억 달러 규모 공모채권 수요예측서 7배 이상 자금 확보

    KT가 5억 달러 규모 공모채권 수요예측서 목표액의 7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만기 3.5년물로 5억 달러 모집에 총 38억 달러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KT는 4.375%의 금리를 제시했고, 아시아와 유럽, 중동, 미국 등 전세계 160개 글로벌 투자자 참여했다. KT는 다음 달 3일 해당 채권을 발행한다.KT의 이번 발행은 역대 최대 수요로 올해 비금융 및 공공기관 제외 국내 일반기업 달러채 중 최대 주문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투자자 다변화 및 적극적인 투자자IR 등을 통해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금리도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려 이전 발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T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가입자 기준으로 2위다.한편,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건설은 1100억 원 모집에 자금을 받지 못해 흥행에 참패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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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HD현대, 최대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HD현대가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3년물 700억 원, 5년물 700억 원, 7년물 100억 원으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이다. HD현대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8일 수요예측을 통해 16일 발행한다.2017년 4월 HD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된 HD현대는 HD현대그룹의 지주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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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李정부에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을”

    시중은행들이 새 정부에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할 금융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디지털자산·비금융 관련 사업 규제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해당 보고서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정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원 전문 기관, 즉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직간접 대출은 물론이고 신용보증, 컨설팅 등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특화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자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은행업의 신사업 진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도 담겼다.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의 겸영 업무에 디지털자산업을 추가하고, ‘금융회사의 핀테크(금융기술)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른 투자 가능 범위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업을 포함해 달라는 것이다. 은행권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발의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안을 언급하며 “법적으로 당국 인허가 시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자산 수탁업 등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투자일임업 규제를 풀어달라고 강조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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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금융 5곳, 4년새 연체액 4배로 늘고 1854억 금융사고

    최근 4년 새 상호금융권 연체액이 무려 4배 가까이로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업무별 최종 책임자를 명시하는 ‘책무구조도’ 제도가 도입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내부 통제가 느슨한 상호금융권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의 끈을 더 조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5개 상호금융사(MG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지난해 연체액은 36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조2000억 원, 2021년 8조7000억 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가 2022년 14조8000억 원으로 급증한 이후 2023년 24조7000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에 따른 경기 부진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횡령과 사기, 배임 등 금융사고도 반복되고 있다. 5대 상호금융의 금융사고 건수는 최근 5년간 총 263건, 금액은 18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빠르게 외형을 키워 가고 있는 상호금융권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사와 은행 등 금융권에는 책무구조도가 적용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금융회사 임원이 책임져야 할 내부 통제 업무의 범위·내용 등을 명확하게 배분해 놓은 문서를 말한다. 내부 통제 업무의 최고책임자를 규정해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 및 임원 등이 책임을 피해갈 수 없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털사 등에 순차적으로 책무구조도 의무가 부여될 예정이나 현재 상호금융은 제외돼 있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금융회사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책무구조도 제출 의무를 지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상호금융권의 경우 주무 부처도 제각각이라 금융당국의 일원화된 관리 감독도 어려운 실정이다. 농협법 등 개별 법령에 내부 통제 관련 의무가 규정돼 있으나 이는 중앙회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단위조합에는 적용되지 않아 관리 감독이 다른 금융사에 비해 허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소관 부처와 금융당국도 최근 들어 상호금융의 관리 감독에 점차 신경을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19일 상호금융권 중앙회 여신 담당 부서장을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행정안전부도 다음 달 8일부터 새마을금고의 내부 통제와 회계 감시를 위해 자산 3000억 원 이상 금고는 매년 외부 회계감사를 받도록 했다. 자산 8000억 원 이상 금고는 상근 감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한다. 유 의원은 “1금융권뿐만 아니라 상호금융의 연체율과 금융사고 등에 대한 관리 감독도 신경 써야 할 때”라며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은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인 만큼 피해가 없도록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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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서 40억 부당대출 사고… 지점장 등 직원 7명 대기발령

    IBK기업은행 직원들이 연루된 40억 원 이상의 부당 대출 사고가 적발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경기도 소재 지점에서 지점장을 포함한 7명의 직원을 대기발령했다. 이들은 수년간 기업에 약 40억 원의 부당 대출을 해주고 이자·배당 등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곧바로 이들 직원을 대기 발령하고,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과 내용을 보고했다. 앞서 올해 3월에도 기업은행은 882억 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에 전현직 임직원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부당대출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고,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이해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고도 부당대출 사고 이후 임직원의 이해충돌 행위 방지와 사적 금전거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자체 적발했다”며 “임직원 친인척 DB 구축을 포함해 기업은행 쇄신안 과제 대부분이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인 만큼, 새로운 제도들을 현장에 잘 정착시켜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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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공사-은행채 몰려온다”… 기업 앞다퉈 회사채 先발행

    《새 정부 출범후 회사채 시장도 들썩정부가 ‘확장 재정’을 본격화하면서 올 하반기(7∼12월) 공사채와 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회사채 선(先)발행을 통해 여유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새 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대거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며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소상공인 채무 탕감, 대규모 민생 지원 등을 강조하는 이번 정부의 정책 기조로 볼 때 하반기 공사채와 은행채의 발행 증가 가능성이 점쳐지자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일찌감치 회사채 시장을 찾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채권 시장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A급 이하 등급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 채비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선이 끝나자마자 주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A급 이하 기업만 9곳이 회사채 발행 채비를 마쳤다. 키움에프앤아이와 녹십자홀딩스, 세아홀딩스, LS엠트론, HDC현대산업개발, 넥센타이어, 메리츠·하나캐피탈(신종자본증권), BBB급인 깨끗한나라 등이다. AA급의 우량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울산GPS는 SK가스의 지급보증을 통해 AA급의 신용등급을 얻어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과 신세계, 롯데웰푸드, 현대지에프홀딩스, 한국항공우주, 한화리츠 등 8개의 AA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A급 이상의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것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A급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회사채 시장이 ‘활황’을 빚게 된 데는 다른 자금 조달 통로들이 막혀 버린 영향도 있다.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는 데는 한계가 있고, 삼성SD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사례를 비춰 볼 때 유상증자도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여의치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들어서는 유상증자 계획을 더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당장의 급한 불은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등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대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나 장기적 사업을 위한 운영 자금 등은 결국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회사채 시장을 두고 “시중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맞물려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물론 유상증자 같은 다른 자금 조달 통로들이 막혀 버린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 회사채 시장은 ‘활황’, 수요예측에 조 단위 몰려 외국인 투자가들도 채권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300조500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289조6000억 원이었던 전월 말 대비 10조9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은 대체로 기업 회사채를 직접적으로 사진 않지만 국채 등 우량 채권을 매수하면 국내 투자기관들이 그만큼 회사채를 사 줄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외국인 유입이 회사채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 또한 2조5000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에 입을 보태고 있다. 이에 힘입어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0건, 2조285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0억 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1조362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9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참여율(수요예측 참여 금액/수요예측 금액)도 497.2%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3.4%포인트 급증했다. 실제로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여러 기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금액을 받아냈다. 이달 11일 수요예측을 한 SK브로드밴드(SKB)는 총 3000억 원 모집에 1조2800억 원을, 지난달 28일에는 현대케피코가 1400억 원 모집에 1조600억 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게다가 A급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2년물로 200억 원 모집에 3배 이상인 7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내기도 했다. A등급을 되찾은 대한항공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에 가까운 약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물론 ‘옥석 가리기’는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한 CJ CGV는 5.8∼6.1%라는 고금리를 제시했음에도 총 400억 원 모집에 100억 원만 받아 300억 원이 미매각됐다. ● 하반기, 공사·은행채 발행 늘면 회사채 선호도↓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회사채 ‘활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평가한다. 하반기 공기업 채권 등 우량 채권이 시장에 더욱 많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전력공사의 한전채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대규모 발행에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A급 이하 회사채들이 피해를 본 적 있다. 당시 ‘학습효과’로 최근 A급 기업들이 회사채를 미리 발행하는 등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전력의 한전채와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업금융채 등 특수채 및 은행채는 상반기에도 늘어난 상태다. 우선 올해 1∼5월 특수채는 38조4693억 원, 은행채는 71조4620억 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특수채가 30조7994억 원, 은행채가 68조8880억 원 발행된 것과 비교하면 각각 24.9%, 3.7%가 늘어난 것이다. 물론 같은 기간 회사채 또한 65조9635억 원 발행으로 지난해(54조5590억 원)보다 20.9% 늘어났다. 문제는 앞으로 새 정부의 공약에 따라 공기업과 은행 등 공사채와 은행채 발행 수요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배드뱅크를 도입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새출발기금 자격 완화 등에 따라 자금 소요가 많아져 대규모 채권 발행 가능성이 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3기 신도시를 포함해 대규모 임대아파트 등 공공주택 분양 증가에 따라 채권 발행이 필요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과 저성장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의 대출은 재원의 49%가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발행으로 이뤄지는데, 올해 기업은행은 중금채 발행한도를 전년보다 22조 원 확대하면서 올해 5조∼8조 원가량의 순발행 여력이 있다. 이같이 시장에 우량 채권들이 쏟아져 나오면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저조해질 수 있다. 앞서 2023년 신용등급이 AAA급인 한전채와 MBS, 은행채가 시장에 대거 발행되면서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는 ‘미매각’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KCC건설은 2년물로 900억 원 모집에 130억 원을, 시멘트 제조회사인 쌍용C&E도 총 1000억 원 모집에 570억 원의 매수 주문만 받으면서 430억 원이 미매각됐다. 소재와 건장재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동화기업도 총 500억 원 모집에 4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80억 원을 채우지 못했다. 투자기관 입장에서 공기업 채권 등 우량 채권이 등장하면, 상대적으로 위험 자산인 비우량 채권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기준금리·신용평가도 변수로 꼽혀 금리 환경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회사채 금리의 토대가 되는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금리가 내려간 만큼 채권 발행에 필요한 이자 지급에 대한 부담이 작아지면서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공사와 은행, 기업들에는 발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이 또한 비우량 기업들에는 부담스러운 소식이다.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정 본격화도 또 다른 우려 요인이다. 최근의 기업 여건을 감안할 때 정기 평가를 통해 신용등급과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석유화학업과 건설업 등 비우호적인 업황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회사채 담당 임원은 “올 하반기 회사채를 통해 여유 자금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기업들의 선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우량 채권이 나올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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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메리츠캐피탈,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2배 이상 자금 확보

    메리츠캐피탈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500억 원 모집에 125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메리츠캐피탈은 5.4~5.9%의 금리를 제시해 5.39%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메리츠캐피탈은 30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메리츠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및 기업금융을 주요 업무로 영위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메리츠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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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신세계,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원’ 이상 자금 확보

    신세계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총 1200억 원 모집에 1조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27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78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신세계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bp, 3년물은 ―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신세계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2011년 대형마트 부문을 이마트로 인적분할한 신세계는 핵심 사업인 백화점업을 중심으로 면세점업, 의류·화장품 등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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