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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민생 안정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군민 1인당 20만 원씩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지급 대상은 이달 5일 기준 진안군에 주소를 둔 군민과 결혼이주자, 영주권자 등 2만4330명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다음 달 31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진안군은 행정복지센터를 찾기 어려운 교통 약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9∼26일 마을회관에서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지급은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이뤄지는데, 진안군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군민을 위해 주말에도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민생 안정 지원금은 6월 30일까지 진안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민생 안정 지원금 지급에 적극 협조해준 군의회에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금이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군민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진안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 민생 안정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군민 1인당 20만 원씩 선불카드로 지급된다.지급 대상은 이달 5일 기준 진안군에 주소를 둔 군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 2만4330명이다. 별도 신청 없이 다음 달 31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진안군은 행정복지센터를 찾기 어려운 교통 약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9~26일까지 마을회관에서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행정복지센터 방문 지급은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이뤄지는데, 진안군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군민을 위해 주말에도 수령이 가능하도록했다.민생 안정 지원금은 6월 30일까지 진안군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전춘성 진안군수는 “민생 안정 지원금 지급에 적극 협조해 준 군의회에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금이 소상공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군민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부안 해상에서 12명이 탑승한 어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다. 전날 제주에서는 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13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경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신방주호(34t, 근해통발)에 불이 났다. 화재 신고는 해당 선박에서 119를 통해 이뤄졌다. 신방주호는 이날 오전 7시 부안 격포항을 출항해 조업을 위해 이동했다. 승선원은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총 12명이었다. 화재는 기관실에서 시작됐다. 선원들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이 계속 번지자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승선원 5명이 바다에 떠 있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5명 등 7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왜 화재가 났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2일 오후 7시 56분경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km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 근해연승)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선원 5명(한국인 선장 1명, 베트남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다음 날 바다 위와 선체 내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10일 오전에 출항한 재성호가 기상 악화로 피항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구조된 한국인 선장도 ‘피항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이달 들어서만 총 5건(제주 3건, 전남 1건, 전북 1건)의 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어선 사고가 줄을 잇는 이유로 인근 해역 어족 자원 고갈이 꼽힌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주의 경우 올해 ‘갈치 흉어(凶漁)’로 악천후에 배를 모는 등 무리한 조업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 회장(57)은 “선원 월급과 대출금, 유류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무리한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갈치류 위판량과 위판액은 3만5000t, 3158억 원으로, 전년 5만2000t, 4307억 원보다 각각 33%, 27% 감소했다. 여기에 한일 간 어업협정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타결되지 못하면서 가까운 일본 대신 수백 km 떨어진 대만 인근 해역으로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주의 한 어업 관계자는 “대만해협에는 제주 어선이 많을 때는 80척까지 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해경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경비함정, 파출소, 구조대 등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선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이용권을 가구원 수에 따라 매월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2020년부터 5년간 군산 정읍 김제 등 6개 시군에서 이 사업을 시범 운영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6만여 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대상지를 14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가구다. 임산부와 영유아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원금은 1인 가구 기준 월 4만 원, 4인 가구 기준 월 10만 원이며 지원 기간은 10개월이다. 전북도는 올해 사업을 확대하면서 4인 가구 기준 월 지원액을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리고, 지원 기간도 6개월에서 10개월로 늘렸다. 카드에 지원 금액을 충전해 주는 형태로 제공되는데, 전북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편의점, 마트 등 지정 사용처에서 국내산 채소, 과일, 흰 우유, 육류, 잡곡, 두부류 등을 살 수 있다. 1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식품 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부안 해상에서 12명이 탑승한 어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5명이 구조되고 7명이 실종됐다. 전날 제주에서는 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13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9분경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4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신방주호(34t, 근해통발)에 불이 났다. 화재 신고는 해당 선박에서 119를 통해 이뤄졌다.신방주호는 이날 오전 7시 부안 격포항을 출항해 조업을 위해 이동했다. 승선원은 한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총 12명이었다. 화재는 기관실에서부터 시작됐다. 선원들은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이 계속 번지자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승선원 5명이 바다에 떠 있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5명 등 7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왜 화재가 났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2일 오후 7시56분경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도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 근해연승)가 전복됐다. 사고 직후 현장으로 출동한 해경은 선원 5명(한국인 선장 1명, 베트남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됐다.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다음 날 바다 위와 선체 내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10일 오전에 출항한 재성호가 기상 악화로 피항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구조된 한국인 선장도 ‘피항 중 너울성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이달 들어서만 총 5건(제주 3건, 전남 1건, 전북 1건)의 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어선 사고가 줄 잇는 이유로 인근 해역 어족 자원 고갈이 꼽힌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주의 경우 올해 ‘갈치 흉어(凶漁)’로 악천후에 배를 모는 등 무리한 조업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 회장(57)은 “선원 월급과 대출금, 유류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무리한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갈치류 위판량과 위판액은 3만5000t, 3158억 원으로, 전년 5만2000t, 4307억 원보다 각각 33%, 27% 감소했다.여기에 한일 간 어업협정이 2016년부터 현재까지 타결되지 못하면서 가까운 일본 대신 수백㎞ 떨어진 대만 인근 해역으로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상황이 사고 위험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제주 한 어업 관계자는 “대만 해협에는 제주 어선이 많을 때는 80척까지 된다”고 전했다. 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청은 해양 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해경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경비함정, 파출소, 구조대 등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경제적 취약계층에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하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선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이용권을 가구원 수에 따라 매월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전북도는 2020년부터 5년간 군산 정읍 김제 등 6개 시군에서 이 사업을 시범 운영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6만여 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대상지를 14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가구다. 임산부와 영유아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지원금은 1인 가구 기준 월 4만 원, 4인 가구 기준 월 10만 원이며 지원 기간은 10개월이다.전북도는 올해 사업을 확대하면서 4인 가구 기준 월 지원액을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리고, 지원 기간도 6개월에서 10개월로 늘렸다.카드에 지원 금액을 충전해 주는 형태로 제공되는데, 전북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편의점, 마트 등 지정 사용처에서 국내산 채소, 과일, 흰 우유, 육류, 잡곡, 두부류 등을 살 수 있다. 1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식품 바우처 홈페이지(www.foodvoucher.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취약계층의 먹거리 취약성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먹거리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방탄소년단(BTS)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이름을 알린 김리을(본명 김종원·32·사진) 씨가 숨졌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경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당일 부모가 사는 남원에 왔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2016년 한복 원단으로 만든 현대적인 정장을 처음 선보였고, 한복 정장 브랜드 ‘리을’을 만들어 운영했다. 2020년 BTS가 미국 TV프로그램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했을 당시 ‘IDOL(아이돌)’ 무대에서 입은 한복 정장을 디자인했다.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반할 주택’이 장수군에 들어선다. 장수군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전북형 반할 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형 반할 주택은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생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대료를 시중 가격의 절반에 공급하는 것이다. 최초 입주 때는 임차료를 절반만 내고 거주 중 자녀를 낳으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10년 임대 후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장수군은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장수읍 노하리 일원에 반할 주택 100호를 공급한다. 장수군은 반할 주택 공급을 위해 지난달 전북개발공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장수군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사회 내에 질 높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유출 인구를 막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반할 주택 공모사업 선정으로 군민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북개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거복지를 더욱 높여 살기 좋은 장수군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 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완주군과 군의회가 통합 반대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완주군과 군의회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전주·완주 행정 통합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10일 군청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전북도가 지방시대위원회에 통합 건의서를 접수한 지 7개월 만이다. 지방시대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비공개로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집행부와 군의회 대표단, 통합 찬반 단체 대표단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유 군수와 군의회는 통합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군수는 “군민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완주·전주 통합을 중단해야 한다”며 “주민투표 없이 여론조사로 통합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유의식 군의회 의장은 “완주군은 전주와 통합 논의 때문에 많은 주민이 갈등을 겪고 있다”며 “주민 갈등을 종식하려면 통합 논의가 더 이상 이뤄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방시대위원회 방문단은 군청과 군의회 방문에 이어 통합 찬성·반대 단체 대표단 의견도 들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의견 수렴 등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 통합 찬반에 관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생활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전북도가 생태적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한 환경보전과 교육·체험 등의 산업화에 적극 나선다. 전북도는 단순히 정원을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정원을 매개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위한 ‘정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만들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의 장기 계획에 대한 실행 계획만을 갖고 있던 전북도가 자체 계획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획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추진된다. 백두대간과 서해 연안, 다양한 산림 및 습지 등 정원 조성의 풍부한 자원과 달리 관련 산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 미흡 등의 부분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에는 정원문화 확산과 산업화를 통해 도시의 생태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4대 추진 전략과 13개 중점과제가 담겼다. 연간 370억 원씩 1935억 원을 투입한다. 전북도는 우선 도시 전체를 거대한 정원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기준 712개인 정원을 2029년까지 1082개로 늘린다. 새만금을 모티브로 한 100ha 규모의 국가정원을 만들고, 현재 3곳인 지방정원을 8개로 늘린다.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을 위한 생활밀착형 숲도 만든다. 도시의 생태적 기능 회복을 돕고, 미세먼지 저감, 생활안전, 산책 등을 위한 도시 숲, 학교 숲, 마을 숲, 자녀 안심 그린 숲도 조성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등의 정원문화 체험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나눔 길과 복지시설 나눔 숲도 추가로 만든다. 매년 정원산업 박람회를 열어 기업 간 협업과 정원산업 동향, 기술 등을 공유한다. 지역 식물 생산 및 유통망을 확대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원 관리 기술교육, 창의 산업 및 창업 컨설팅 등 지원으로 정원 산업화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만든다. 정원축제, 박람회, 문화 행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정원문화 관심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 정원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폭넓은 경험을 하도록 돕기 위해 2024년 기준 2245명인 정원관리인과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서비스 인력을 2029년까지 3710명으로 늘린다. 다양한 숲 해설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원을 활용한 치유의 영역 확대를 위해 의료기관과도 협업한다.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산림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을 늘릴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원 조례가 없는 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을 지원하고, 공공정원 유지 관리와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추세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운영예산도 지원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도민의 양질 정원 서비스 제공 요구와 정원 관련 업무 증가에 대비해 조직과 인력의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초등생 자녀를 둔 근로자의 양육 시간 보장을 위해 ‘1시간 단축 근로’를 도입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상시 근로자 수 50인 미만의 중소 제조업체가 대상으로,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이다. 기간제, 임시, 대체, 수습 등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근로계약서상 1일 8시간 이상 근무를 전제로 뽑힌 직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공기관, 복지기관 등 국가나 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 사업장과 비영리법인, 고용노동부의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근로자 등은 제외다. 장려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초등생 학부모 근로자에게 임금 삭감 없이 1시간 단축 근로(오전 10시 출근 혹은 오후 5시 퇴근)를 시행해야 한다. 사업장 1곳당 최대 3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총 80명에게 혜택을 준다. 근로자는 단축 근로 기간을 1∼3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전북도는 기업이 단축근무 시행 증빙서류를 내면 1개월 40만 원, 2개월 70만 원, 3개월에는 11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10일부터 전북중소기업종합지원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이은주 전북도 기업애로해소과장은 “아이 키우는 부담을 가볍게 하도록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시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영화제 진행을 돕는 자원활동가 ‘지프지기’를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 9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프지기는 한국영화팀, 해외영화팀, 홍보미디어팀, 마케팅팀, 관객 서비스팀 등 24개 분야, 400명을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 성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만 40세 이상은 ‘시니어 모집’ 분야로,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은 ‘일반 모집’ 분야로 지원하면 된다. 일반 모집은 영화제 지프지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지원하면 된다. 시니어 모집은 영화제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지프지기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지프지기는 식비와 교통비를 포함한 소정의 활동비와 활동 유니폼, 기념 앨범 등을 제공받는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5월 9일 열흘간 전주 완산구 고사동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프지기가 있었기에 전주국제영화제가 26년간 성장을 해올 수 있었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지프지기를 통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 나들목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 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전북 전주시가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인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 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지원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 세대 보호와 지원은 미래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자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대한 초석”이라며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청춘별채’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전주시는 우선 기존 시세의 40% 수준이었던 청년 매입 임대주택 임대료를 올해부터 1만 원으로 낮춘 ‘청춘별채’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82채(상반기 70채, 하반기 12채)를 공급하는데, 원룸 투룸 스리룸 등 주택 형태에 따라 1만∼3만 원의 임대료를 낸다. 방 1개당 1만 원의 임대료를 내는 것으로 그동안 주택 형태에 따라 적게는 9만∼28만 원을 부담해야 했던 임대료 납부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증금은 50만 원이다.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원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이 대상이다.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기간은 2년이며, 무주택 요건 충족 때는 최대 4차례 재계약이 가능하다. 입주 중 결혼하면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다. 2월 10일 전주시 누리집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주시는 이런 주택을 2028년까지 210채 공급할 예정이다. 청춘별채는 이용 편의를 위해 대학교 근처 등 청년이 주로 사는 지역에 공급한다. 가구별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기본으로 설치해 입주 때 겪을 수 있는 이사 부담을 줄였다. 전주시는 앞으로 늘려갈 청춘별채에 기존 주택과 더불어 신축 주택을 병행 공급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2026년까지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70채를 공급한다. 청년 1700여 명에게는 최대 1년간 월 20만 원씩 월세를 주고, 신혼부부 등에게 2000만 원 이내에서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대학과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전주를 떠난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 준비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청년 활력 수당을 제공해 구직 활동에 전념하도록 한다. 연 1회 10만 원 이내에서 어학 시험료를 지원하고, 교통비와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등 사업도 지속한다. 전주시는 이 밖에 청년 1300여 명에게 지역 정착 수당을 지원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150명에게는 1000만 원의 정착금을 준다. 입대하는 청년의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마음을 다친 청년을 돌보기 위한 청년 정신 건강 증진 사업도 추진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주거 공간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개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북돋우는 중요한 터”라며 “청춘별채 등의 안정적인 터를 기반으로 청년이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에 나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장수군은 천천면과 진안군 진안읍을 연결하는 국도 26호선 구간이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장수군에 따르면 왕복 2차선인 이 도로의 11.0km 구간은 급커브와 급경사 등 선형 불량 구간이 많다. 이에 따라 도로를 이용하는 장수군민과 인근 지역 주민, 방문객 등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 장수군의 설명이다. 장수군은 이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만큼 경제성과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의 평가 항목을 철저히 분석해 최종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장수군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되면 817억 원을 들여 도로의 선형 등을 개선해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장수군은 정부의 5개년 계획에 이 사업이 확정되면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군민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 사업은 군민, 방문객의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전북도를 비롯해 관계 부처, 지역 국회의원과 지속 협력해 이 사업이 최종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모금액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전북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116억1000만 원이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100억7900만 원, 나눔 온도는 86.8도다. 전북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캠페인이 25년 만에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하고 104억3000만 원(나눔 온도 89.8도)으로 종료되자 이번 캠페인에서 같은 금액을 모금했다. 하지만 올해도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비상시국 등의 영향으로 2년 연속 100도를 달성하지 못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두 달간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간다. 올해 모금액 중 개인기부금은 58억2000만 원, 법인기부금은 42억5900만 원이었다. 지난해보다 개인 기부는 4000여만 원 늘었으나 법인은 3억9100만 원가량 줄었다. 기부금은 전북 도내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명규 전북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기부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희망 나눔 캠페인은 끝났지만, 지속해서 기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익산시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을 위해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동안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만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20∼49세 남녀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횟수도 기존 평생 1회에서 주기별 1회로 확대돼 △제1주기 29세 이하 △제2주기 30∼34세 △제3주기 35∼49세 등 최대 3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주기별로 여성에게는 난소 기능 검사(AMH)나 난소, 자궁 등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을 최대 13만 원까지,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정자 정밀 형태 검사 포함) 비용을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검사 전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에서 사전 신청과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후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은 후 검사비 납부 금액을 1개월 이내에 구비서류와 함께 보건소에 청구하면 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며 “남녀 모두의 보편적 지원으로 임신 전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정읍시의 지난해 말 기준 인구수는 10만2246명이다. 반면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생활 인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34만7755명으로 거주인구의 3배 수준이다. 1분기(33만2088명)보다 5% 늘었는데,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정읍시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찾는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읍시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관광체육국을 신설했다”며 “여행자와 시민 모두가 행복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정읍시는 우선 최근의 관광 추세를 적극 반영해 ‘잘 쉬고, 기운을 얻어갈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여행객 대다수가 휴식을 목적으로 여행하며 자연 속에서 치유를 원한다는 2024년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추세 조사 결과에 주목한 것. 정읍시는 이를 위해 내장산국립공원과 두승산, 입암산, 구절초 지방 정원, 솔티숲, 영월 습지, 용산호 등 쉼과 휴식 여행에 최적화된 장소를 적극 활용한다. 반려동물, 자연, 미식 여행, 숨겨진 여행지 등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기존 자원엔 이야기를 더해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지역에서 나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적극 개발한다. 예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될 정도로 우수한 정읍 지황을 사용해 만든 쌍화차를 주제로 한 이야기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이원일 셰프와 함께 정읍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로 만든 특화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 지역 특산품인 귀리를 활용한 귀리 떡갈비와 쌈밥, 매운탕, 두부, 나물류의 반찬 등 정읍만의 힐링 음식도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교통수단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강화한다. 이달 8일부터 철도를 이용해 정읍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운임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읍시는 운임 할인에 더해 서울에서 고속열차(KTX)로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활용해 지역 내 역사적 명소와 예쁜 카페, 아기자기한 공방을 하나로 묶어내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MZ 세대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 지역 내 기존 관광지의 감성적인 풍광을 발굴해 국내외 여행 정보 서비스 플랫폼에 적극 제공한다.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인 지역민과의 협업에도 공을 들인다. 관광 발전위원회와 관광두레 등 지역 협의체와의 끈끈한 연대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광상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5년 관광두레’ 신규 사업 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이를 활용해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관광 사업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도 노력한다. 정읍역과 정읍천을 연결한 관광 명소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아양산에 목조 전망대를 설치해 정읍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든다. 또 내장산 문화광장에 정읍 문화유산 방문자센터와 극한 운동 시설 등을 건립해 관광객 발걸음을 이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을 찾는 관광객 한 분 한 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광정책 마련과 기반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정읍을 찾는 여행객은 물론이고 정읍시민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대가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대규모 정보화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대학의 세계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는 16일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1단계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120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국립대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것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대에 따르면 2023년 취임한 양오봉 총장은 그동안 오래된 정보시스템으로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전북대가 현재 사용하는 정보화 시스템은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다. 양 총장은 이에 따라 ‘The Best AI University’라는 비전과 함께 모든 운영과 서비스에서 디지털화된 환경을 구축하는 ‘All Digital’을 비롯한 5대 목표를 제시하고 혁신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정보 혁신처를 중심으로 지난해 정보화 중장기 비전과 단계적 실행 방안을 담은 정보화전략계획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전북대는 우선 데이터 표준관리 체계를 수립한다. 메타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통합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향후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입시, 학적, 수업, 수강, 등록, 장학, 졸업, 성적, 취업 등 학사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학사 정보서비스도 개발한다.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비교과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학생들이 본인의 비교과 활동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비교과 통합관리 서비스도 구현한다. 사용자의 접속 및 인증 채널을 단일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된 통합 포털 서비스도 구축한다. 학생들을 위한 주요 기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영문 서비스도 지원한다. 국립대에서는 처음으로 규칙 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졸업, 입시, 교원 업적 등 복잡한 규칙이 적용되는 업무 처리 때 담당자가 규칙을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차세대 방화벽 시스템과 네트워크 위협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 2단계 인증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시스템 등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제거하기 위해 보안을 고려해 기능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시큐어 코딩(Secure Coding)’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총장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전북대가 글로컬 대학에 걸맞게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세계 시장에서의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