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진

도영진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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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영진 기자입니다.

0jin2@donga.com

취재분야

2026-06-03~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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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체육회 “100년사 발간 위원회 연내 구성”

    경남 밀양시 체육계가 ‘밀양체육 100년사’를 발간하고 기념행사를 연내 추진한다. 15일 밀양시에 따르면 시 체육회는 밀양체육 100년사 발간을 올해 상반기(1∼6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 체육회는 이를 위해 자료 수집 및 연구와 편찬을 담당할 위원회를 연내 구성하는 한편으로 연말 기념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등 시 체육회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 체육회는 1925년 8월 ‘밀양운동구락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밀양운동구락부 소속 체육인과 주민들은 광복 후인 1946년 민간 주도 전국 첫 공설운동장을 4개월 만에 설립했다고 한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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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지방하천 ‘신속재정’ 74.4% 집행

    경남도는 지방하천 분야의 올해 상반기(1∼6월) 신속 재정 집행 추진 결과,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상반기 집행 대상액 2734억 원 가운데 2034억 원을 집행해 74.4%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행안부 목표치인 64.7%를 9.7%포인트 초과한 실적이다. 경남도는 이번 성과가 건설 경기 등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 집행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는 신속한 재정 집행을 위해 △연초 하천 관련 시군 부서장 회의 개최 △조기 발주 △하천 재해예방사업(78건, 1733억 원) 변경 시행계획 수립 등 다양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서은석 경남도 수자원과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안전 및 재산 보호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반기(7∼12월)에도 재정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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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 열돔’ 틈으로 열대 수증기… 울릉도 206mm 등 폭우

    남쪽에서 올라온 저기압 영향으로 14일 시간당 최대 7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피해가 심했던 영남권을 중심으로 침수가 발생하고 도로 수십 곳이 통제됐다. 전국으로 확산한 비는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를 푹푹 찌게 한 이른바 ‘이중 열돔’이 깨지며 불볕더위는 한풀 꺾였다.● ‘이중 열돔’ 틈으로 저기압이 비 몰고 와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기준 경북 울릉 하루 강수량은 206.5mm였다. 울산과 경북 울진은 82mm, 부산에서는 69mm의 비가 내렸다. 경남 거제는 이날 밤 12시경 시간당 71.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에도 한때 시간당 56mm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렸다. 이날 오후 충남과 전북 일부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특보가 내려졌다.이날 새벽 경북과 경남 지역에는 주민 대피와 도로 통제가 잇따랐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3시 많은 비가 내린 경주 영주 상주 영양 울진 등 피해 우려 지역 85가구 주민 100명을 경로당 등으로 사전 대피시켰다. 지하차도,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등 70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경주 포항 청송 등에서는 도로 하수구가 막히는 등의 이유로 안전 조치 30건이 진행됐다. 울릉에서도 비가 많이 내렸으나 도로에 일부 토사가 유입된 것을 제외하고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도시철도 건설 현장이 침수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사상구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에서는 내부에 누수로 물이 차오르며 긴급 안전조치가 실시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해 총 89건의 피해 현장을 처리했다”고 밝혔다.전날에는 경남 하동과 산청에서 36가구 73명이 마을회관이나 친인척 집으로 일시 대피했다. 산책로와 교량 등 70여 곳도 출입이 통제됐다.● 동해안 중심 최대 강수량 150mm 14일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와해된 틈으로 한반도 남쪽에서 저기압이 북상했다. 애초 최대 풍속 초속 17m 미만의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지만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고 한반도에 접근하며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의 접촉면에서 발달하는 온대저기압은 태풍보다는 피해가 적지만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다. 이날 전선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많은 비가 내렸다. 온대저기압은 한반도 동해 방향으로 북동진하며 15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해상으로 끌려 올라간 온대저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증기가 동해안에 부딪히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영동 중·북부에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수도원과 충청 및 경북에 10∼60mm, 경남 10∼40mm가 예보됐다. 강원 영동 남부 및 강원 영서 5∼40mm, 제주도에는 5∼2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16일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아직 장마가 종료되지 않아 이번에 내리는 비도 장맛비에 포함된다. 이날 오전 중부지방과 호남,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전북의 강수량이 20∼60mm로 가장 많겠고 전남과 충청 10∼40mm, 강원 5∼30mm, 영남 5∼20mm 등이 예상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평년 수준으로 전망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하동=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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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잠 깨운 반려견… 화재 알려 가족 구해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 불이 났지만 반려견이 잠든 가족들에게 화재를 알려 생명을 구했다. 9일 경남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7분경 창원시 진해구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가족은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이때 아홉 살 반려견 ‘몽실이’(포메라니안)가 평소보다 크게 짖는 소리에 거주자가 잠에서 깼다. 거주자는 곧바로 다용도실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고, 집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직접 초기 진화에 나섰다. 불길은 크게 번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 없이 화재는 조기에 진압됐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견이 화재 발생을 조기에 감지해 위험을 알리고, 거주자가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주방 가전제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대비책”이라며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반드시 갖추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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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맨홀 작업 ‘유해가스 주의보’

    인천에서 맨홀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전남 해남군에서도 맨홀 작업 근로자가 가스 중독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폭염 기간에 유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며 맨홀 작업 시 철저한 안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폭염이 유해가스 발생 촉진 9일 전남 해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1분경 해남군 해남읍의 한 노인시설 인근 도로에서 맨홀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정모 씨(64)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그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현장은 안동하수로 신설 공사장으로, 당시 맨홀에선 하수도 관로의 빈틈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 씨는 “맨홀 아래 5m 지하로 내려가던 중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맨홀 입구 일산화탄소를 측정한 결과 100ppm 수준으로 나타났다. 어지럼증,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농도다. 장시간 노출 시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정 씨의 혈중 일산화탄소 포화도(SPCO) 역시 34%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의심되는 수준이었다. 6일에는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의 맨홀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숨진 근로자 김모 씨(52)의 사인에 대해 “가스 중독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서를 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심해질수록 맨홀 내 가스 중독 사고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고온으로 인해 맨홀 등 밀폐된 공간 내 공기 흐름이 정체되고, 하수 속 유기물이 빠르게 분해된다. 이에 따라 일산화탄소나 황화수소 같은 유해가스가 더 빠르게,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8일 경남 통영시에서도 정박 중이던 연안선망 어선의 어창 내부에서 선원 4명이 질식해 병원에 이송됐다. 어패류 등이 더운 날씨에 빠르게 부패하면서 황화수소 농도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 밀폐공간 질식 사망 32% 여름철 발생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2024년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 사고로 126명이 숨졌다. 특히 사망자 126명 가운데 40명(31.7%)은 6∼8월에 목숨을 잃었다. 그만큼 여름철 사고가 많고 위험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맨홀 작업을 할 경우 반드시 밀폐공간 재해예방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많은 사고가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인재”라며 “2인 1조 작업, 공기순환기 작동, 맨홀 내부 가스 측정, 마스크 비치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사망한 김 씨도 가슴 장화만 착용하고 산소마스크 등 주요 보호장비 없이 작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많은 경우 동료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커진다며 사고 발생 시 즉시 환기를 시키고 보호장비를 갖춘 뒤 구조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인천 맨홀 사고 등을 언급하며 “일터에서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엄정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노동안전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했다.해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통영=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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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한마음병원 ‘첨단 암병원’ 추진

    경남 창원한마음병원은 총 6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첨단 암병원’ 건립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병원은 지난달 매입한 본원 인근 부지에 연면적 11만1725㎡, 500병상 규모의 첨단 암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건립되면 암 진단과 수술, 항암 치료, 통증·영양·심리지원 등 암 치료 전반을 포괄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고난도 암 수술과 고위험 항암요법이 가능한 중환자 집중 치료병상(ICU), 다학제 협진센터, 정밀진단실, 유전자 기반 치료지원실 등도 마련된다.병원 측은 최첨단 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양성자 치료기 기업인 벨기에 IBA사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정밀 입자 치료 인프라를 동남권에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창원한마음병원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 인프라 외에도 암 환자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한 통합지원 프로그램, 예방·재활 플랫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서울 등 수도권 일부 기관들이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우리는 암병원 계획과 연계해 지역 의료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릴 준비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760만 시민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일상 가까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창원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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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물된 빈집, 동네 ‘살리는 곳’으로 바꾼다

    “수년째 흉물처럼 방치돼 있었는데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바꾸니 동네 분위기도 밝아지고 주차 공간도 늘어나 훨씬 좋습니다.”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주택가에서 만난 주민 조모 씨(36)는 10면 규모의 공한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주차장은 2023년까지 사람 사는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장기 방치 빈집이었지만, 창원시가 생활밀착형 도심지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지난해 주차장으로 조성해 공공에 개방했다. 창원시는 건물이 낡은 데다 각종 사고 우려가 큰 도심지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 침체 및 인구 감소로 증가하는 도심지 내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보조금을 지원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올해 △단순 철거 1500만 원 △철거 후 4년간 공공용지(주차장, 쉼터 등) 활용 2000만 원 △안전조치 500만 원 △리모델링 후 4년간 임대주택 용도 활용 3000만 원을 지원해 빈집 정비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빈집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내 빈집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리·정비·활용의 전 주기에 걸친 실행 방안을 체계화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 지역 빈집은 총 1만5796가구로 전남과 전북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많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와 구도심의 노후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빈집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어 종합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는 종합계획에 따라 통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빈집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인 ‘빈집애(愛) 플랫폼’을 구축해 빈집의 발생, 현황, 활용 정보를 관리하는 한편으로 ‘경상남도 빈집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지역 맞춤형 정책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빈집 정비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촌 지역 중심의 철거 지원 사업 추진을 지속하면서 국비 사업과 연계해 도시 지역까지 대상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정비사업으로 구조적 위험이 큰 빈집이나 범죄 우려 지역의 빈집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빈집 밀집 구역에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CPTED·셉테드)을 접목한 ‘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도 병행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한 빈집 활용 사업도 늘린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남해군의 ‘청년센터 바라’ 등 빈집을 청년 주거 공간, 마을 창업지원센터, 마을 스테이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 빈집 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남해군의 경우 국비를 활용해 빈집을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공간으로 꾸민다. 경남도는 민간 중심의 빈집 거래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중개업체와 연계한 거래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공인중개사에게는 활동비를, 빈집 소유자에게는 중개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행정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빈집 관리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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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응급환자 받을 때까지 모든 병원에 경보… 첫 도입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119구급대가 이송을 요청하면 환자를 받을 때까지 병원 내 경보가 울리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남도는 이 시스템을 지난달부터 창원을 비롯한 도내 34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응급환자 받을 때까지 경광등 알림지난달 21일 오전 7시경 창원시의 한 병원 응급실. 환자 관제 데스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모든 응급실에 경보를 울린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119스마트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맥박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한 뒤 ‘환자 수용’ 버튼을 눌렀다. 곧 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무사히 치료받았다. 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일일이 전화해 환자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경광등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19구급대가 이송 요청을 하면 응급실에 설치된 경광등이 점멸하며 수용 여부를 의료진이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병원이 ‘환자 수용’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계속된다. 신속한 병원 선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2008년 일본 오사카시가 도입한 ‘마못테(まもって·지켜줘) 네트워크’의 한국판이다. 창원의 한 응급실 간호사는 “이전에는 구급대원 전화가 오기 전까지 환자 발생 사실조차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광등을 통해 곧바로 인지하고 수용 결정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봉곡119안전센터 김채율 소방사도 “경광등과 119스마트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 후 ‘응급실 뺑뺑이’ 2만 명 증가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초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 이후 응급실 뺑뺑이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출동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는 2023년 11만3081명에서 지난해 13만3683명으로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제주형 24시간 이송·전원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가능 병원을 매월 파악해 구급대에 공유하고, 병원이 수용을 거부할 경우 적정 병원을 신속히 섭외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2069명의 환자가 적시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87.8%가 중증 환자였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경증 환자의 병원 이송도 줄어들었다. 2023년 1만5404명이던 경증 환자 수는 지난해 1만23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전북도 소방본부도 1월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을 119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 등록된 병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한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19분 35초였던 병원 이송 평균 소요 시간이 18분 55초로 40초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이런 노력을 반겼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전문의와 병상이 부족한 비수도권에서 특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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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경남선 응급환자 받을때까지 모든 병원에 경보 울린다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를 도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119구급대가 이송을 요청하면 환자를 받을 때까지 병원 내 경보가 울리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남도는 이 시스템을 지난달부터 창원을 비롯한 도내 34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응급환자 받을 때까지 경광등 알림지난달 21일 오전 7시경 창원시의 한 병원 응급실. 환자 관제 데스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의창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모든 응급실에 경보를 울린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119스마트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맥박 등 활력 징후를 확인한 뒤 ‘환자 수용’ 버튼을 눌렀다. 곧 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무사히 치료받았다.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응급실에 일일이 전화해 환자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경광등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19구급대가 이송 요청을 하면 응급실에 설치된 경광등이 점멸하며 수용 여부를 의료진이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병원이 ‘환자 수용’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계속된다. 신속한 병원 선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2008년 일본 오사카시가 도입한 ‘마못테(まもって·지켜줘) 네트워크’의 한국판이다.창원의 한 응급실 간호사는 “이전에는 구급대원 전화가 오기 전까지 환자 발생 사실조차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광등을 통해 곧바로 인지하고 수용 결정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봉곡119안전센터 김채율 소방사도 “경광등과 119스마트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 후 ‘응급실 뺑뺑이’ 2만 명 증가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초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대란’ 이후 응급실 뺑뺑이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방청 119구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119구급대 출동부터 병원 도착까지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는 2023년 11만3081명에서 지난해 13만3683명으로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1월부터 ‘제주형 24시간 이송·전원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가능 병원을 매월 파악해 구급대에 공유하고, 병원이 수용을 거부할 경우 적정 병원을 신속히 섭외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2069명의 환자가 적시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87.8%가 중증 환자였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경증 환자의 병원 이송도 줄어들었다. 2023년 1만5404명이던 경증 환자 수는 지난해 1만2300여 명으로 감소했다.전북도 소방본부도 1월부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구급대원이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을 119스마트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 등록된 병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한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19분 35초였던 병원 이송 평균 소요 시간이 18분 55초로 40초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의 이런 노력을 반겼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전문의와 병상이 부족한 비수도권에서 특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최종 치료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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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방치된 빈집이 공영주차장, 청년센터로…경남도·시군, 빈집 활용 속도낸다

    “수년째 흉물처럼 방치돼 있었는데 철거하고 주차장으로 바뀌니 동네 분위기도 밝아지고 주차 공간도 늘어나 훨씬 좋습니다.”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주택가에서 만난 주민 조모 씨(36)는 10면 규모의 공한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주차장은 2023년까지 사람 사는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장기 방치 빈집이었지만, 창원시가 생활밀착형 도심지 빈집정비사업을 통해 지난해 주차장으로 조성해 공공에 개방했다.창원시는 건물이 낡은 데다 각종 사고 우려가 큰 도심지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기 침체 및 인구 감소로 증가하는 도심지 내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보조금을 지원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올해 △단순철거 1500만 원 △철거 후 4년간 공공용지(주차장, 쉼터 등) 활용 2000만 원 △안전조치 500만 원 △리모델링 후 4년간 임대주택 용도 활용 3000만 원을 지원해 빈집 정비에 나서고 있다.경남도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빈집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빈집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내 빈집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관리·정비·활용의 전 주기에 걸친 실행 방안을 체계화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 지역 빈집은 총 1만5796호로 전남과 전북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많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어촌지역의 급속한 고령화와 구도심의 노후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빈집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어 종합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도는 종합계획에 따라 통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빈집 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인 ‘빈집애(愛) 플랫폼’을 구축해 빈집의 발생, 현황, 활용 정보를 관리하는 한편으로 ‘경상남도 빈집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지역 맞춤형 정책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빈집 정비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촌지역 중심의 철거 지원사업 추진을 지속하면서 국비 사업과 연계해 도시지역까지 대상 범위를 늘릴 방침이다. 정비사업으로 구조적 위험이 큰 빈집이나 범죄 우려 지역의 빈집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빈집 밀집 구역에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CPTED·셉테드)를 접목한 ‘안심골목길 조성사업’도 병행한다.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한 빈집 활용 사업도 늘린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남해군의 ‘청년센터 바라’ 등 빈집을 청년 주거공간, 마을창업지원센터, 마을 스테이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 빈집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남해군의 경우 국비를 활용해 빈집을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경남도는 민간 중심의 빈집 거래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중개업체와 연계한 거래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공인중개사에게는 활동비를, 빈집 소유자에게는 중개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행정과 민간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빈집관리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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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원대, 하와이 이민 독립운동가 후손에 묘소 찾아줬다

    “묘비 탁본을 받는 순간, 마치 할아버지의 손길이 전해지는 듯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한인 이민 1세대 고(故) 이만정 선생(1870∼1949)의 증손자 이은환 씨(70)는 이달 3일 국립창원대로부터 증조부의 묘비 탁본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만정 선생은 1905년 하와이로 이주한 뒤 사탕수수 농장에서 모은 70여 원을 독립자금으로 기탁하며 “남은 희망은 조선 독립뿐”이라고 외친 인물이다. 이 씨는 생전의 증조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편지 몇 장과 묘소 전경이 담긴 오래된 사진을 간직해 왔다. 그러던 중 국립창원대 박물관이 하와이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의 기록을 조사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간 보관해 온 편지와 사진을 박물관에 전달했다. 이 씨는 “할아버지 묘소를 찾지 못해 후손으로서 마음고생이 컸는데, 국립창원대가 그 설움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만정 선생과 동지들이 1930∼1950년대 주고받은 자필 편지와 묘비 사진 등 총 43점의 사료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국립창원대박물관과사회과학연구소는 2019년부터 하와이 한인 이민자 묘비 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을 꾸준히 발굴해 오고 있다. 4일에는 2023년 하와이 현지 조사로 묘소가 확인된 독립운동가 윤계상 선생의 후손 윤동균 씨에게 윤 선생의 묘비 탁본 등을 전달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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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당 9만원에 종일 인명구조… 처우 열악해 대원 80%가 신입”

    “전체 대원 중 80% 이상이 올해 처음 투입된 ‘신입’입니다. 아직 바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아 매일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 수상구조대 훈련을 지도하던 단장이 말했다. 이날 훈련은 이안류(해안 인근에서 빠르게 바다로 빠져나가는 강한 해류)에 휩쓸린 입욕객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약 20분간 수영하며 인명을 수색했다. 훈련에 참여한 대학생 박모 씨(22)는 “솔직히 여전히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게 익숙지 않다”고 털어놨다.● 수상구조대원 모집 미달… “체대생에 지원 읍소”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지만, 여름철 해수욕객 안전을 맡는 수상구조대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지자체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인력이 부족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에서 100명의 구조대원이 활동 중이다. 2015년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부터는 지자체가 자격을 갖춘 수상구조사 등을 직접 선발해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있다. 구조대원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6∼9월)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루에서 대기하며 익수자 구조와 응급 대응을 맡는다. 하지만 해운대 구조대원의 하루 일당은 9만2000원. 주 5일 근무 기준 세전 월급은 200만 원가량이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1500원 정도로 올해 최저임금(1만30원)과 큰 차이가 없다. 부산·경남·강원·제주 등 다른 지역 구조대원들의 급여 수준도 일당 9만∼13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렇다 보니 지원자가 적어 매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매년 100명을 간신히 채우고 있다. 부산의 한 해수욕장 구조대 관계자는 “대학 체육학과에서 구조사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읍소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원 양양군은 올해 21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요원 99명을 모집했지만, 85명만 선발했다. 고성군도 150명 채용 계획에 142명만 충원했다. 이들 지역 관계자는 “야간근무수당까지 지급해도 매년 인력난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처우 개선하고 소방 등과 협력체계 강화” 열악한 여건 속에 선발해 훈련하다 보니 바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대원들이 적지 않다. 한 교육 담당자는 “지원자의 다수가 대학생이다 보니, 5월에 선발해 6월 한 달간 집중 훈련을 하려고 해도 학기 중이라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며 “결과적으로 구조 활동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 울산에서는 근무 첫날 20대 안전요원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입욕객들의 안전이다. 인천의 한 구조대 관계자는 “예산이 빠듯해 운영 기간을 일부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소 운영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해수욕장에서 총 5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구조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조우정 한국해양대 해양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숙련된 요원이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 등을 담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고용 안정성이 확보되면 지원자 수준도 높아지고, 해수욕장의 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지자체장이 소방청 등과 협력해 전문 구조 인력을 요청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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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일 인명구조에 일당은 9만원 ‘열악’…대원 미달에 80%가 신입도

    “전체 대원 중 80% 이상이 올해 처음 투입된 ‘신입’입니다. 아직 바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아 매일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간 수상구조대 훈련을 지도하던 단장이 말했다. 이날 훈련은 이안류(해안 인근에서 빠르게 바다로 빠져나가는 강한 해류)에 휩쓸린 입욕객을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대원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약 20분간 수영하며 인명을 수색했다. 훈련에 참여한 대학생 박모 씨(22)는 “솔직히 여전히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게 익숙지 않다”고 털어놨다.● 수상구조대원 모집 미달…“체대생에 지원 읍소”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지만, 여름철 해수욕객 안전을 맡는 수상구조대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지자체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인력이 부족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서 100명의 구조대원이 활동 중이다. 2015년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법 개정 이후부터는 지자체가 자격을 갖춘 수상구조사 등을 직접 선발해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있다. 구조대원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6~9월)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루에서 대기하며 익수자 구조와 응급 대응을 맡는다.하지만 해운대 구조대원의 하루 일당은 9만2000원. 주 5일 근무 기준 세전 월급은 약 200만 원 수준이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1만1500원 정도로 올해 최저임금(1만150원)과 큰 차이가 없다. 부산·경남·강원·제주 등 다른 지역 구조대원들의 급여 수준도 일당 9만~13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이러다 보니 지원자가 적어 매년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부산의 경우 매년 100명을 간신히 채우고 있다. 부산의 한 해수욕장 구조대 관계자는 “대학 체육학과에서 구조사 자격이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을 읍소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원도 양양군은 올해 21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전요원 99명을 모집했지만, 85명만 선발했다. 고성군도 150명 채용 계획에 142명만 충원됐다. 이들 지역 관계자는 “야간 근무 수당까지 지급해도 매년 인력난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처우 개선하고 소방 등과 협력체계 강화”열악한 여건 속에 선발해 훈련하다 보니 바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대원들이 적지 않다. 한 교육 담당자는 “지원자의 다수가 대학생이다 보니, 5월에 선발해 6월 한 달간 집중 훈련을 하려고 해도 학기 중이라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며 “결과적으로 구조 활동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3년 울산에서는 근무 첫날 20대 안전요원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입욕객들의 안전이다. 인천의 한 구조대 관계자는 “예산이 빠듯해 근무 시간을 일부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소 운영은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9년 강원 삼척에서는 구조대원이 퇴근한 후 해수욕장에서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해수욕장에서 총 50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구조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조우정 한국해양대 해양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숙련된 요원이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급여 인상 등을 담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고용 안정성이 확보되면 지원자 수준도 높아지고, 해수욕장의 안전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지자체장이 소방청 등과 협력해 전문 구조 인력을 요청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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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원대, 하와이 이민 1세대 독립운동가 묘 찾아주고 사료 기증 받아

    “묘비 탁본을 받는 순간, 마치 할아버지의 손길이 전해지는 듯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한인 이민 1세대 고(故) 이만정(1870~1949) 선생의 증손자 이은환 씨(70)는 이달 3일 국립창원대학교로부터 증조부의 묘비 탁본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만정 선생은 1905년 하와이로 이주한 뒤 사탕수수 농장에서 모은 70여 원을 독립자금으로 기탁하며 “남은 희망은 조선 독립뿐”이라고 외친 인물이다.이 씨는 생전에 증조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편지 몇 장과 묘소 전경이 담긴 오래된 사진을 간직해왔다. 그러던 중 국립창원대 박물관이 하와이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의 기록을 조사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간 보관해온 편지와 사진을 박물관에 전달했다. 이 씨는 “할아버지 묘소를 찾지 못해 후손으로서 마음고생이 컸는데, 국립창원대가 그 설움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만정 선생과 동지들이 1930~1950년대 주고받은 자필 편지와 묘비 사진 등 총 43점의 사료를 박물관에 기증했다.국립창원대 박물관과 사회과학연구소는 2019년부터 하와이 한인 이민자 묘비 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을 꾸준히 발굴해오고 있다. 지난 4일에는 2023년 하와이 현지 조사로 묘소가 확인된 독립운동가 윤계상 선생의 후손 윤동균 씨에게 윤 선생의 묘비 탁본 등을 전달했다.김주용 국립창원대 박물관 학예실장은 “앞으로도 후손들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이러한 역사 현장을 살아 있는 교육 자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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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국립대, 세계 100위권 끌어올릴 것”

    “글로컬대학 사업과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향해 비상하겠습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60·사진)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중 최하위권인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2023년 비(非)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남도로부터 5년간 17개 과제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2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권 총장은 글로컬 대학사업 2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당시 계획서 대비 실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지방대학의 국제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국제화를 위해 2026학년도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2028년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 총장은 “외국인 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다문화 감수성과 국제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캠퍼스 주변 녹지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지역 친화 정책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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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컬-라이즈 사업 양 날개 삼아 세계 100위 대학 진입향해 비상할것”

    “글로컬대학 사업과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향해 비상하겠습니다.”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60)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중 최하위권인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경상국립대는 2023년, 비(非)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로부터 5년간 17개 과제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2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권 총장은 글로컬대학사업 2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당시, 계획서 대비 실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지방대학의 국제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국제화를 위해 2026학년도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2028년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권 총장은 “외국인 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다문화 감수성과 국제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캠퍼스 주변 녹지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지역 친화 정책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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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솔루션 기업도 ‘제조특화 AI’ 개발 동참

    경남대가 참여하고 있는 ‘제조 특화 피지컬(Physical) 인공지능(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핀란드 기업이 추가로 합류했다. 경남대는 핀란드 가상 시운전 솔루션 전문회사인 ‘비주얼컴포넌츠(Visual Components)’가 제조 특화 피지컬 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학은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생성형) AI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대 자동화시스템연구소 등 관련기관과 함께 공동 기술 개발 협력체계인 피지컬 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컨소시엄에는 구글 클라우드도 참여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자율 시스템이 실제 물리 세계에서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해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비주얼컴포넌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제조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실증 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한국형 가상 시운전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해외 전문업체의 합류로 로봇 및 생산장비 제어에 적합한 거대 행동 모델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주항공·조선·방산·기계·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밀집해 있는 경남은 앞으로 AI 자율 제조시장의 최대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은 “경남대는 현재 제조업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핀란드 기업의 합류가 기존 사업의 여러 한계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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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경제자유자치도 추진 등 노력”

    경남도가 민선 8기 4년 차 도정 방향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1년은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동부권 및 서부권역의 주력 산업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 ‘경제자유자치도’를 조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남형 복지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개인연금 지원 시책인 ‘경남도민연금’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 등 도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경제자유자치도 추진,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 경남도의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경남 주력산업 발전 비전과 경남의 위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와 통신 3사 타깃 조사를 병행해 ‘민선 8기 3주년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의 71.6%가 ‘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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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연속 ‘6월 열대야’… 한반도 여름공식 됐다

    30일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부산에서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넘게 33도 이상일 것으로 전망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서울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 부산엔 폭염경보기상청은 30일 낮 12시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 첫 발령 시기는 지난해(6월 19일)보다 11일 늦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 가평, 경북 구미, 경남 양산, 제주 동부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경북 울진에서는 한때 36도 넘게 오르기도 했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지난달 29일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29일에도 진주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6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 21일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8일 늦었지만 2022년부터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1974년 기상 관측이 체계화된 이래 2021년(7월 21일)까지 서울 지역에 6월 열대야는 없었다. 2020년 서울의 첫 열대야는 8월 4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이유는 비를 불러오는 장마전선이 현재 한반도 북서쪽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남쪽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 차가운 공기를 만나는 지점에서 장맛비가 내리는데,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은 상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에 계속해서 뜨거운 바람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까지는 현재 기압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작 빨라지고 종료 늦어지는 열대야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달 18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열대야가 시작된 광주는 지난해보다 발생일이 16일 빨라졌다. 열대야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19년 17일, 2020년 13일 수준이었던 열대야가 2023년 25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인 48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시작이 6월로 빨라지고 종료는 9월 중순으로 늦춰졌다. 2022년까지는 8월에 마지막 열대야가 발생했지만 2023년 9월 4일, 지난해에는 9월 19일까지 열대야였다. 1일 전국 곳곳에는 최대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이날 새벽부터 강수량 5mm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 전라, 경상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는 강수량 5∼30mm, 이 밖의 지역에는 강수량 5∼40mm가 예보됐다. 비가 내린 지역은 습도가 오르며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전망되며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이 상하기 쉬우니 식중독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진주=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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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제자유자치도’ 추진하고 복지체계 촘촘히 구축할 것”

    경남도가 민선 8기 4년 차 도정 방향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1년은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경남도는 동부권 및 서부권역의 주력 산업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 ‘경제자유자치도’를 조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또 ‘경남형 복지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개인연금 지원 시책인 ‘경남도민연금’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이와 함께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 등 도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박 지사는 “경제자유자치도 추진,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 경남도의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경남 주력 산업 발전 비전과 경남의 위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남도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와 통신 3사 타깃 조사를 병행해 ‘민선 8기 3주년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의 71.6%가 ‘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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