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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식사 외에 간식을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져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간식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 전문가는 주장한다. 간식에 대한 흔한 오해와 어떤 간식이 좋은 지에 대해 알아보자.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장 건강 박사 학위를 취득한 메간 로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영양학과 연구원의 데일리메일 칼럼에 따르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간식 섭취를 나쁜 습관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하지만 올 초 국제 학술지인 약용식품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호두 한 줌(30g)을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다음 식사에서 총 칼로리, 포화 지방, 설탕 및 소금 섭취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탕이 든 젤리 같은 간식을 먹었을 땐 다음 식사에서 동일한 칼로리 감소가 없었다. 이는 어떤 간식을 먹느냐에 따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아이들의 간식 섭취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과체중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권위주의적으로 아이의 간식 섭취를 막으면 아이는 스스로 에너지 섭취 조절 능력을 개발하지 못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증가한다.간식 섭취는 장내 미생물이 먹는 영양소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국 영양학협회저널에 따르면 간식을 섭취하는 사람은 간식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장내 미생물이 좋아하는 섬유질을 비롯한 여러 주요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간식을 식단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기회로 보는 것이 좋다. 좋은 간식에는 섬유질, 단백질 및 일부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다. 병아리콩이 주재료인 후무스, 토마토를 곁들인 통곡물 크래커 등이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간식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하루 세끼를 지키는 것이 좋다. 또 과자 등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과의 접근성이 높은 환경에서 근무 중이라면 간식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제가 (숨을 들이키며) 저기, (한숨) 저기 저, 라(디오), 노래 나갈 때, 기사를 하나 봤는데, (희생자) 아버님이 거기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그 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개그맨 박명수(52)가 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방송 말미에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박명수는 방송 끝 곡으로 정한 가수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소개하며 “한 번 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더 빌겠다”고 말했다.이날은 박명수가 사흘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한 날이었다. 청취자들은 지난달 31일, 1일 이틀간 박명수가 라디오를 진행하지 않자 지난달 29일 밤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때문일 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며 걱정했다.박명수는 이날 방송을 시작하면서 “안부를 물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한 목소리로 이 자리에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박명수는 “월요일 화요일 이틀 동안 예정돼 있던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뉴스를 검색하면서 저를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안절부절 했었다”고 설명했다.박명수는 그러면서 “이틀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 박명수는 “굉장히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고, 진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은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며 “국민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되도록 이 기간만큼은 조금 조용히, 차분하게 지내는 게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원인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처음이다.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금일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 등 8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8곳은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 △이태원역 △다산콜센터다.경찰은 참사의 원인과 초동 대응의 적정성 등을 밝히기 위해 전날부로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특별수사본부는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손제한 경무관(경남청 창원중부서장)을 필두로 501명 규모로 편성됐다.특별수사본부장은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해 그 결과만을 보고할 예정이다. 손제한 특별수사본부장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특별감찰팀은 사고 발생 4시간가량 전부터 11건의 위험 신고가 있었음에도 4건에 대해서만 현장으로 출동한 이유 등 경찰의 초동 대응을 점검하는 한편, 제도적인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별감찰팀은 팀장(경찰청 감사담당관)을 포함, 총 15명으로 구성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클럽 가는 길, 해밀톤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그 골목에서 지금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인파가 너무 많은데 통제를 좀 해주셔야 될 거 같은데요.”이태원 핼러윈 참사 4시간가량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경에 이 같은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관은 신고자에게 “출동해서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장 대응은 미흡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1일 공개된 112신고 녹취록 등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압사 등의 사고를 우려하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다.한 신고자는 오후 8시 9분경 “이태원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넘어지고 다치고 난리”라며 “단속 좀 어떻게 해주셔야 될 거 같다”고 신고했다.이후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쓰러지고 그런다”, “통제가 안 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사당할 것 같다”, “아수라장이다”, “인파가 너무 많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 “통제가 필요하다” 등의 신고가 쏟아졌다.경찰은 접수된 신고 전화 11건 가운데 4건은 현장으로 출동한 뒤 종결했고, 7건은 전화 상담으로 종결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건건이 (경찰의) 대응이 어떻게 됐고, 이런 신고 후에 사후 조치를 더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특별수사본부의) 감찰 기능에서 조사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조치 결과는 2가지로 분류됐다. 첫 번째는 현장 출동해 자체 종결, 두 번째는 주변 경찰력 있음을 안내 후 종결”이라며 “세부 내용에 대해선 감찰에서 확인을 하고 있다”고 했다.최초 신고 때부터 상황의 긴박감이 느껴진다는 지적엔 “전조는 1시간 전부터 있었지만, 이건(최초 신고전화는 오후) 6시대”라며 “이 녹취록만 보고 말씀드리기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특별수사본부는 현재 총 501명의 인원을 편성해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손제한 특별수사본부장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디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명예훼손하고 함부로 폄하하지 말아주세요. 그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던 아이들을 욕보이지 말아주세요.”이태원 핼러윈 참사 나흘째인 1일에도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에는 사고를 안타까워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시민들은 이날 사고 현장 근처인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근처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국화꽃, 바나나우유, 소주, 담배 등이 놓여 있었다. 난간 등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포스트잇에는 “같은 장소에 있었음에도 돕지 못하고 자리를 피해서 너무 죄송해요”, “자유와 낭만을 사랑하는 청춘들아 잘 가라”, “사랑해 애들아”, “좋은 곳에서 편히 쉬소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윤 대통령도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적은 메시지를 읽고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전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조문한 셈이다.윤 대통령은 헌화 뒤 30초간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슬픔과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며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며 “장관들께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용산구민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수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갑작스러운 사고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을 생각하면 저 역시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박 구청장은 “불행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또 박 구청장은 “지금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기간”이라며 “장례 절차 및 부상자 치료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고 수습이 완료되면 구청 차원에서 사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용산구는 지난달 29일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다. 구는 지난달 27일 별도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특별 방역, 거리 청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을 뿐, 안전사고와 관련해선 주요 시설물 점검만 논의했다.또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젊은층의 분위기가 핼러윈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분출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하루 30여 명의 현장 관리 인원만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인원도 방역, 불법 주정차 단속 인력으로, 안전사고 관리 담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한다.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 밝히겠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찰에게 맡겨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며 “특히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하였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또 윤 청장은 “112신고 처리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현장 대응의 적정성과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도 빠짐없이 조사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인 대응에 대해서도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원점에서부터 면밀히 살펴보고 구조적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했다.아울러 “나아가 향후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논의도 적극 참여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이태원 사고가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고령자가 평소보다 고독한 시간을 오래 가지면 이후 사교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독으로 재충전하는 과정에서 사교활동의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연구는 노인의 사회적 상호작용만큼 혼자 있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민샤 루오 연구팀이 스위스 독일어권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3주 동안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대면, 전화, 화상 채팅 등 5분 이상 지속한 대화 시간을 기록했다. 수면 등 나머지 시간은 고독한 시간으로 간주됐다. 이와 함께 삶의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조사 결과, 참가자들은 고독한 시간이 평소보다 길면 사교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마찬가지로 사교활동이 평소보다 길면 이후에 혼자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이는 사교활동을 가진 뒤에 재충전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영국심리학회(the 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BPS)에 따르면 고독은 고령자에게 육체·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고독한 노인은 치매,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연구들이다. 하지만 고독은 에너지를 회복시키면서 다시 사교하고 싶게끔 만들기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만큼 중요하다.물론 고독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타인과 함께 있을 때보다 혼자 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고독한 시간이 길어지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연구팀은 그럼에도 이번 연구가 고령자에게 사회적 상호작용만큼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고독은 에너지 회복을 지원하는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영국심리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에 실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혼란 그 자체였다.”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 근처인 해밀턴호텔에서 사고를 목격한 남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30일 WP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조슈아 스미스와 안젤라 스미스 남매는 한 달 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입국했다.남매는 한국의 핼러윈을 경험하기 위해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호텔을 예약했다. 두 사람은 참사 당일인 29일 이른 저녁에 거리로 나섰지만 사람들이 많아 호텔로 돌아갔다.두 사람은 얼마 뒤 골목이 내려다보이는 해밀턴호텔 9층에서 현장을 목격했다. 안젤라 스미스는 “끔찍했다”면서 당시 사고 현장이 혼란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조슈아 스미스는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클럽 음악이 터져 나왔다”며 “사람들은 아마도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매는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기 전 교통정리를 하는 몇몇 경찰들을 보았지만,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현장에 있었던 스페인 출신 마르코 모렐리도 WP에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근처에서 교통 경찰을 몇 명 본 것이 전부”라며 “핼러윈을 맞아 경찰 복장으로 꾸민 방문객이 많아 더 혼란이 컸다”고 전했다.사고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톤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연쇄적으로 떠밀려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폭 4m, 길이 45m가량의 좁은 골목이었다. 이 사고로 30일 오후까지 153명이 숨지는 등 25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 103명 중 24명이 중상자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대통령실은 신속한 수습 지원을 위해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사고가 일어난 지 만 하루도 안 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둔다는 오늘 오전 담화문 발표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부상자 치료비와 사망자 장례비 등 사고를 당한 분들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지원은 용산구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상자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장례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유명을 달리하신 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다치신 분들의 치료 회복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럽 출장 중 급거 귀국한 오 시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우리 아들 딸 같은 분들을 잃은 부모님들, 망연자실한 심정이 오죽하시겠냐”면서 이렇게 말했다.오 시장은 “사망하신 분들의 가족, 지인들의 비통한 심정을 정말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제 사고 수습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사망하신 분들에게 위로도 드리고, 장례 절차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특히 이번에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 젊은 분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참담한 심정”이라며 “애가 끓는다. 이번에 자식을 잃으신 부모님들의 참담한 심정, 애끓는 심정을 뭐라고 위로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진다는 질문에는 “아직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경위를 파악해보고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승객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이태원역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30일 동아닷컴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전날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이용객은 총 13만131명이었다. 이태원역은 환승이 없기 때문에 승차 승객(4만8558명)과 하차 승객(8만1573명)을 더해 이용객을 계산한다.참사 당일 이태원역 이용객은 전년 5만9606명 대비 2.18배 증가했다. 전날인 5만9995명과 비교하면 2.16배 늘었다.이번 핼러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뒤 거리두기 없이 3년 만에 열린 것이었다.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이태원역 이용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톤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연쇄적으로 떠밀려 쓰러지면서 발생했다.사고 지점은 폭 4m, 길이 45m가량의 좁은 골목이었다. 목격자는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가 뒤에서 미는 힘을 버티지 못하고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이 사고로 30일 오후까지 153명이 숨지는 등 25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자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애도기간(다음달 5일까지) 동안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대통령실은 이 시각까지 전원비상대응태세를 유지 중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모든 일정과 국정 운영의 순위를 사고 수습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관계부처와 기관이 힘을 합해 유가족 분과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챙겨달라”며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자가 2명 늘어 총 153명이 됐다.소방당국은 30일 이태원 참사로 현재까지 153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다치는 등 25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103명 가운데 중상자는 24명, 경상자는 79명이다.외국인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15명이다.사고는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해밀톤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떠밀려 쓰러지면서 발생했다.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애도기간(다음달 5일까지) 동안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위로 전문을 보냈다.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와 부상자들의 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시 주석은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심각한 인명 피해를 낸 압사 사고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 사고로 중국인 여러 명이 안타까운 인명 피해를 입었으니 한국 측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후유증을 보살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리커창 국무원 총리도 같은 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조의를 표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로 발생한 사망자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중국 매체는 중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은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전원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모든 일정과 국정 운영의 순위를 사고 수습에 두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김 수석은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대통실의 일원으로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과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김 수석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관계부처와 기관이 힘을 합해 유가족 분과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젊은 청년들이 많이 숨져 부모된 심정으로 가슴 아파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발표는 국민께 정확히 전해져야 한다”며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이날 용산구에 정부 차원의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과 정부 부처,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한 건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국민 애도에 한마음을 모으는 건 물론, 민간이라도 가급적 애도 기간에는 행사와 축제를 자제하는 방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며 “부상자 분들 치료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요건을 총리실과 행안부가 검토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일이라고 판단하고 윤 대통령이 검토를 명한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군 당국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장병 및 군무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국방부 관계자는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기준 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4명”이라며 “부상자는 군 병원과 민간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군은 전날 참사가 발생하자 이날 새벽 구조 지원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20여 명을 투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최초 상황 접수 후부터 중대본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했다”며 “지자체와 소방당국의 지원 요청에 대비해 수방사 병력 150여 명과 수도병원 및 서울지구병원을 중심으로 병력 지원 및 의료지원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오후 10시 15분경 용산 이태원동의 해밀톤호텔 옆 경사로에서 인파가 떠밀려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151명의 사망자와 8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번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들을 신속히 치료하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었던 현장의 환경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할 환경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부터 4분 경과 시 생존율은 50% 미만으로 떨어진다.전문가들은 30일 이번 사고의 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 ‘현장의 환경’을 한 가지 원인으로 꼽았다. 노영선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YTN 뉴스특보’에서 “환자를 일단 CPR 하려면 구조해서 평평한 곳에 눕히고, CPR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그 과정까지의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렸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봤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YTN 굿모닝와이티엔’에서 “공간은 좁고, 동시에 많은 압사자가 나오고 또 심정지가 된 사람이 나오다 보니까 심폐소생술을 하기 위해 상당한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에 넉넉지 않았던 현장의 환경을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인파에 눌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땐 골든타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 교수는 ‘YTN 뉴스특보’에서 ‘현장에서 도울 수 있는 응급조치는 어떤 게 있을까’라는 물음에 “바로 CPR을 시행하셔야 한다”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환자에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법이 지켜주기 때문에 즉시 응급환자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도 인파에 눌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 심폐소생술을 꼽았다. 그는 “압박이 가해지면서 갈비뼈가 부러진다든지 이러면서 호흡이 안 되는 상태 때문에 심정지도 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호흡을 원활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데는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것의 대표적인 게 심폐소생술을 빨리 신속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노 교수도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며 “심장이 멎은 직후부터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면 사실 환자의 심장이 다시 소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를 외부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심폐소생술이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즉시 중단되는데,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준다. 가능한 빨리, 늦어도 5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돼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행정안전부가 소개하는 심폐소생술은 다음과 같다.반응의 확인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119 신고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호흡 확인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가슴 압박 30회 시행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 깊이(소아 4∼5㎝)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하나, 둘, 셋, ···, 서른 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인공호흡 2회 시행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리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가슴압박 소생술).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이후에는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며, 심폐소생술 5주기(30:2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5회)를 시행한 뒤에 서로 역할을 교대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8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가 도발한 가운데, 국가안보실은 같은 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계기로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오늘 낮 12시경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를 포착했다”며 “국가안보실은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합참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NSC 상임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거듭 발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며 포격, 도발 등을 통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데 이어 또다시 안보리 결의에 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지속적으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도발 행태를 규탄했다.이 대변인은 “참석자들은 우리 군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과 국민의 생업에 한치의 지장이 없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ICBM 발사 및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대해 “북한은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하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핵실험) 이후 상황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응) 내용은 지금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한미동맹·한미일 3자 안보협력 속에 확장 억제의 획기적 강화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경부터 낮 12시 18분경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비행 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24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다.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올해 북한은 이날까지 총 28차례 미사일로 도발했다. 탄도미사일로 25차례, 순항미사일로 3차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14번째 도발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당정대(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 셋이 모두 우르르 몰려와 저에게 몰매를 가하는 느낌”이라며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는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은 (저에게) 자꾸 뭘 걸라고 하고, 대통령은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이라고 얘기했는데, 거기에 더해 당까지 징계안을 제출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대변인은 앞서 이달 24일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익명의 녹취록을 근거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변호사들과 올 7월 19일 저녁~20일 새벽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검사 생활 하면서 주로 강한 사람에게 척을 지고 살아서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해 일부러 회식 자리에 안 간다”며 부인했고, 윤 대통령은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김 대변인은 이러한 반박에 대해 “대통령이 표현한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 그 표현을 되돌려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몰매를 가하는 게 저급하고 유치한 일”이라고 했다.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국정 감사장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라며 “아주 구체적인 내용의 제보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지목된 분이, 일반 시민이 아니라 자유총연맹 총재까지 지낸 분이 그런 자리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국회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이 전 권한대행은 ‘기자와 통화한 내용 자체가 조작됐다. 짜깁기 됐다’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통화가 조작됐는지, 짜깁기됐는지는 금방 드러날 일”이라며 “제가 질문을 하기 위해서 없는 말을 만들어냈다거나 조작했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김 대변인은 이어 “그런 사안에 대해 과연 질문을 못한다면 그것이 더 문제가 아니겠느냐”며 “언론인 여러분이 그런 제보를 받았다면 질문하지 않겠느냐. 만일 못한다면 기자증 반납해야 할 일이고, 국회의원 입장으론 뱃지를 떼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아울러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는 사과 요구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DNA까지 언급했다”며 “그런데 실제로 DNA 유전자에 사과와 성찰이 아예 없는 분은 윤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국회를 상대로, 169명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를 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을 하신 분인데 사과한 적 있느냐”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두둔한 데 대해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런 줄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제77주년 교정의날 기념식이 열린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이 가짜뉴스 술자리를 언급한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분이야말로 5·18에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이 언급한 5·18 광주 술판 사건은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우 전 비대위원장 등 일부 정치인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사건이다. 지난해 우 전 비대위원장은 당시 사건에 대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라며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고 했었다.우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민심도 듣고 가까운 사람한테 스트레스도 푸는 것은 대통령도 인간이니까 술 드시는 건 좋은데, 너무 과음을 해서 일정까지 취소하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조언은 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김 대변인을 두둔했다.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을 향해서도 “‘의아하다’는 말씀을 하셨더라”며 “본인 법무부 장관 때 그러셨는지 제가 묻고 싶다”고 했다.정당한 의혹 제기라고 주장하는 김 대변인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인가라는 물음엔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다”고 답변을 대신했다.한 장관은 이어 “이 저질 가짜뉴스에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이 최근에 여러 방식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민주당이 오히려 이 가짜뉴스에 올인하듯 모든 걸 걸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 장관은 “무엇보다 제가 황당한 부분은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대변인을 하시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 청와대에서는 이래도 되는 분위기였는지, 저는 오히려 그걸 묻고 싶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식적인 국민께서 다 보고 계신다. 이성을 찾으라’는 말”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아내가) ATM 기계처럼 일만 시켰다”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렸다.‘광명 세 모자 살해’ 피의자인 A 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A 씨는 “저는 8년 전에 기억을 잃었는데, 이번에 코로나에 걸려 기억을 찾았다.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해봤는데, 어머니는 버려졌고 (아내가) 저(에게)는 ATM 기계처럼 일만 시켰다.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A 씨는 25일 오후 8시경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인과 10대 아들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뒤 2시간가량 근처 피시방에서 애니메이션 등을 보다가 집으로 돌아와 “외출 뒤 집에 왔더니 가족이 숨져 있었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집 주변에 버려진 흉기와 옷가지를 보여주자 A 씨는 범행을 인정했다.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A 씨는 최근 부인과 자주 다퉜고, 이혼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26일 기자들 앞에서 “제가 저질렀다. 처벌 받겠다. 죄송하다”며 살해한 가족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다.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