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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2배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1월 13∼19일 일주일간 70명에서 이달 11∼17일 156명으로 증가했다. 한 달 사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특히 0~6세 환자가 많았다. 이달 11∼17일 신고된 156명 가운데 87명이 0∼6세로, 비율은 55.8%였다. 질병청 관계자는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초봄까지 발생한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 환자와 접촉하면 전파될 수 있다.증상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으로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음식은 조리 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익혀먹어야 한다. 칼·도마 등 위생 도구를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감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화장실 등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환자가 배변 후 물을 내릴 때에는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의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질병청은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 소실 후 48시간이 지난 뒤에 등원하고, 등교 및 출근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가정에서는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할 것을 권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주시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2일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쳐 항공편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 24일까지 제주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결항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 442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오후 3시 기준 236편이 결항됐다.무더기 결항 사태는 강풍과 강설 등의 악천후 때문이다. 이 시각 현재 제주공항이 있는 북부 지역에는 대설 특보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무더기 결항 사태로 공항 이용객들은 불편을 겪었다. 한 이용객은 인스타그램에 결항을 알리는 전광판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결항. 내일은 집으로 갈 수 있기를”이라고 적었다.다른 이용객들도 제주공항 해시태그를 넣어 “눈 오는 제주. 또또 결항”, “결항이라니. 열려라 하늘길” 등의 제보 글을 적었다.제주 지역의 눈은 2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모레까지 제주 산지에 많게는 50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제주도는 대설·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이에 따라 도는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많은 눈으로 인해 22일과 23일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우리 젖소 42마리가 22일 비행기를 타고 네팔로 갔다. 한국의 생우가 외국으로 간 건 처음이다. 젖소들은 현지에서 네팔의 낙농 산업을 돕는다.젖소 42마리는 이날 인천공항화물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네팔로 향했다. ‘젖소 101마리 네팔 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은 한국이 세계 5위 수준의 우유 생산국으로 성장해 낙농 분야의 원조 공여국이 됐다는 의미가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부터 1976년까지 국제개발기구인 헤퍼인터내셔널(Heifer International)로부터 총 44회에 걸쳐 젖소 897마리, 황소 58마리 등 가축 3200마리와 꿀벌 150만 마리를 지원받았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젖소를 받아 낙농업을 재건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도움이 필요한 네팔에 우리의 축산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원조를 하는 공여국으로 변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전체 인구의 80%가 농촌에 거주 중인 네팔에서 낙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네팔은 약 750만 마리의 젖소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젖소 생산성은 매우 떨어진다. 네팔 토착종과 교배 개량종의 연간 마리당 산유량은 각각 880kg·3000kg 수준으로,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 9000~1만kg의 3분의 1 수준이다.농식품부는 젖소를 단순히 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가를 파견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등 개별 농가가 안정적으로 젖소를 사육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의 젖소는 지난 40년간 개량 정책과 낙농가의 노력으로 낙농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우유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정 장관은 “이번 지원 사업은 이제는 어엿한 공여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 네팔 낙농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양국 간 우호 증진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담뱃갑의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가 23일부터 바뀐다. 그림은 건강 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하고, 문구는 보다 간결하게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바뀐 담뱃갑은 내년 1월 말경부터 시중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새롭게 바뀐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를 올 6월 고시 개정 이후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바뀐 그림과 문구는 24개월간 담뱃갑에 반영된다. 24개월마다 그림과 문구를 바꾸는 건 흡연자가 그림 및 문구에 익숙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전체 12종인 경고 그림(궐련 10종, 전자담배 2종)은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하고 전부 교체된다. 치아 변색, 성기능 장애 등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 위험에 대한 표현이 강화되는 것이 골자다. 일례로 간접 흡연을 주제로 한 그림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아이의 얼굴을 표현한 그림’에서 ‘담배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영아에게 먹이는 그림’으로 바뀐다.경고 문구는 궐련 10종만 ‘수치 제시형’에서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된다. 흡연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위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폐암을 주제로 한 문구는 ‘폐암 위험, 최대 26배!’에서 ‘폐암’으로 수정된다.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23일 제1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제도를 시행한 이후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최근 5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16년 40.7% △2017년 38.1% △2018년 36.7% △2019년 35.7% △2020년 34.0%다.보건복지부 진영주 건강정책국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제4기 답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를 통해 담배 유해성 정보를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 정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후 네 번째 교체를 앞둔 만큼, 향후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제4기 답뱃갑 건강 경고는 담배의 유해성을 보다 명확한 표현을 통해 강조했다”라며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 문구 표기 방법이 현장에서 준수되고,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혐의를 받는 양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복 협박이나 강요죄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공포심으로 의사의 자유가 억압된 상태에서 번복이 이뤄져야 했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하더라도 (양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발언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충분한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양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체포된 연습생 출신 A 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A 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4월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양 전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을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는 말을 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검찰은 지난 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양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보자를 불러 협박한 뒤 제보자에게 변호사까지 선임해 조사 내용을 감시했다”며 양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양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은 “검찰 공소 사실은 양 전 총괄 프로듀서가 협박했을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사후에 꾸며지거나 심하게 왜곡됐다”고 반박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입어 화제를 모은 패딩 조끼는 삼성물산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명이 알려진 뒤 조끼는 하루 만에 품절됐다.이 회장은 삼성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했다. 이 회장은 정장에 회색 패딩 조끼 차림이었다.이 회장이 입은 조끼는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 ‘빈폴골프’ 제품이다. 제품명은 FW(가을·겨울) 신상품 ‘남성 애쉬 코듀로이 다운 베스트’로, 정가는 43만9000원이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공식 온라인몰인 SSF샵은 해당 제품을 39만5100원에 판매했지만 온라인에서 ‘이 회장이 입은 조끼’라는 게시물이 퍼지면서 22일 오전 현재 제품은 품절 상태다.이 회장의 사복 패션은 여러 차례 관심을 받았다. 2014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이 회장이 입은 언더아머 피케셔츠는 ‘이재용 운동복’이라는 별칭이 생겼고, 2016년 청문회장에서 발랐던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서울 수서역에서 포착된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빨강 패딩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스케쳐스의 고 워크 아치핏 워킹화가 관심을 받았다.이 회장이 이번에 방문하는 삼성 베트남 하노이 R&D센터는 삼성전자가 2020년 3월 설립에 나서 2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삼성 베트남 R&D 센터는 해외에 설립되는 첫 R&D 건물이다. 이 회장은 2020년 10월에도 이 센터의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소(베트남 R&D센터)를 준공한다”면서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베트남은 이 회장이 낙점한 아시아 핵심 생산 기지로 꼽힌다. 이 회장이 이달 초 방한했던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보름여 만에 베트남에서 회동할지 주목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고, 일생일대의 경기야!”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으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0-2로 끌려가던 하프 타임에 선수들을 독려하며 한 말이다. 프랑스는 전반전에 아르헨티나가 두 골을 넣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못하는 등 무기력했다.21일(한국 시간) 프랑스 영자 매체인 GFFN(Get French Football News)에 따르면 프랑스 방송 TF1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음바페가 19일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상의를 탈의한 음바페는 “두 골 차지만, 우리는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서 동료들에게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음바페는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밖에 없다”면서 경기가 갖는 의미를 상기시켰다.이후 음바페는 후반·연장전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승전 해트트릭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의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이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면서 음바페는 끝내 웃지 못했지만 8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결승전을 관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만 23세에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는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축구 황제’ 펠레는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는 건 대단한 선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음바페는 대회를 마치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린 돌아올 거야”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다음 대회에선 2018년 러시아 대회처럼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전라·제주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1일 발표한 ‘10일 전망’에서 “24일(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흐리고 눈이 오겠다”며 “25일(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린 눈은 22일과 23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지역은 경기 남서부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이다.22일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해안 제외) 5~15cm △충남권 내륙, 충북 중남부,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 해안, 서해5도 3~8cm △경기 남서부, 충북 북부 1~3cm다.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22일부터 24일 사이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다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24일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은 각각 영하 16도~영하 2도, 영하 3도~영상 8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부터 31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 빌라)가 자국에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얼굴이 붙은 아기 인형을 들고 우승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마르티네스는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카메라 앞에서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들고 저질 세리머니를 한 골키퍼다.스페인 축구 전문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의 매체는 20일(현지 시간) 마르티네스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버스를 타고 축하 퍼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음바페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상의를 벗은 채 음바페의 얼굴이 부착된 아기 인형을 들었다. 일부 매체는 대회 득점왕을 차지해 골든 부트를 받은 음바페(8골 2도움)를 조롱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영웅 마르티네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퍼레이드에서 프랑스 스타(음바페)의 얼굴이 붙은 아기 인형을 안고 계속해서 그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영국 ‘미러’도 “아르헨티나의 버스 퍼레이드를 지켜본 매의 눈을 가진 팬들은 장난감 아기를 안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옆에 서 있는 마르티네스를 발견했다”며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를 잔인하게 조롱했다”고 전했다.또한 미러는 마르티네스가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기뻐하는 와중에도 “음바페를 위해 일동 묵념!”이라고 외치며 음바페를 조롱했다고 짚었다. 미러는 “경기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음바페)를 위로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풋볼 에스파냐와 데일리 메일은 마르티네스의 조롱이 음바페의 인터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며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최근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이 승리하는 이유”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미러는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는 메시와 음바페를 어색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메시와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반대편에 있었지만, 아르헨티나의 수호신(메시)은 다음 달 파리 생제르맹에서 프랑스의 공격수(음바페)와 재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튀르키예 출신 유명 요리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직후 경기장에 난입해 트로피를 들고 기념 영상을 촬영해 논란이다. 논란의 주인공인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39)는 팔을 안으로 굽힌 채 소금을 뿌리는 독특한 자세로 유명세를 타 ‘솔트 배’로도 불리는데, 대회 막바지에 소금을 제대로 뿌렸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외신은 20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는 괵체의 소식을 전했다.괵체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자랑했다. 영상에서 괵체는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24·토트넘)가 쥔 월드컵 트로피를 끌어당겼다. 괵체는 로메로의 품에 안긴 아이가 트로피 쪽으로 손을 뻗자 아이에게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어 보인 뒤에 자신을 가리켰다. 마침내 트로피를 차지한 괵체는 양손으로 쥐고 높이 들어 올렸다.또 다른 영상에서도 괵체는 아르헨티나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옆에서 트로피를 반복해서 만지며 소금 뿌리는 퍼포먼스를 했다.문제는 괵체가 국제축구연맹(피파)의 트로피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트로피는 우승국 선수들과 엄선된 소수만 만질 수 있다.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솔트 배로 더 잘 알려진 유명 셰프 누스레트 괵체가 월드컵 결승전 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트로피를 만지는 모습이 목격된 뒤에 피파가 질문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피파는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가 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괴롭히고, 우승 트로피를 만지는 등 규정을 어긴 것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괵체가 메시를 괴롭혔다는 주장은 메시가 괵체를 보고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힘이 실렸다. 영상에서 메시는 자신을 뒤따르며 만지는 괵체 쪽을 힐끗 쳐다본 뒤에 다시 고개를 돌려 다른 사람들과 포옹했다. 메시를 괴롭혔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이를 의식한 듯 괵체는 인스타그램에 과거 메시와 촬영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더 타임스는 “솔트 배가 어떻게 경기장 출입증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피파는 답하지 않았다”며 “경기장에 대한 접근은 일반적으로 심각하게 제한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장에 내려가 킬리안 음바페를 위로한 것에 심한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일각에선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과의 친분으로 괵체가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괵체의 소셜미디어에는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와 있다. 더 타임스는 “만약 피파가 솔트 배를 경기장의 모든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면 인판티노 회장과의 친분 때문에 특혜를 부여하거나 정실주의에 얽매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게 “휴전을 제안한다”며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 달라”고 제안했다. 전장연은 “책임 있는 소통으로 받아 들인다”며 “휴전을 제안한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 권리예산 증액’을 주장해 왔다. 그리고 국회는 전장연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애인 관련 예산 증액에 합의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이유는 자신들이 주장해온 ‘장애인 예산안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잘 아시듯 내년도 국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장연이 미워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이어 “가장 경청해야할 목소리는 ‘아무 죄도 없는 이웃들에게 피해를 전가하지 말라’는 선량한 시민들의 목소리”라며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방식이 왜 선량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그러면서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민생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요구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장연의 ‘조속한 예산처리 주장’ 자체는 나무랄 수는 없다”면서도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전장연의 시위 방식은 분명히 재고되어야 마땅하다”고 했다.아울러 오 시장은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 달라고 제안하며 “국회에서 관련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는 경우 시위 재개 여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전장연은 오 시장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며 “전장연은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내일 진행될 오이도역에서 253일째 지하철 선전전을 멈추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장연은 UN 장애인권리위원회가 권고한 ‘긴급 상황을 포함한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지켜줄 것을 촉구함과 동시에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가 내실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전장연은 “진정 원하는 것은 지독히도 차별적인 사회적 환경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 있는 자세와 소통이었다”며 “비장애인만 타고 다녔던 ‘시민권 열차’를 장애인에게 무정차하지 마시고 이제는 태워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백승호(25·전북)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터트린 만회골이 대회 베스트 골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는 2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가리는 ‘현대자동차 골 오브 토너먼트’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피파는 앞서 월드컵 64경기에서 나온 172골 가운데 10골을 베스트 골 후보로 선정했다.10골 가운데 한 골은 백승호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넣은 왼발 중거리 골이다. 백승호는 0-4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백승호가 찬 공의 순간 속력은 시속 89km였다. 피파는 “백승호가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박스 바깥에서 기차 질주와도 같은 막을 수 없는 슈팅을 골네트 안으로 꽂아 넣었다”고 평가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Fotmob)에 따르면 백승호의 슛이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은 4%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극적인 골”이라고 했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경이로운 골”이라고 했다. 크리스 서턴 영국 BBC 해설위원은 “엄청난 골”이라며 “(브라질 수문장) 알리송조차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백승호의 골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살림 다우사리(31·알 힐랄)의 아르헨티나전 결승골, 브라질 히샤를리송(25·토트넘)의 오버헤드킥 골,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감아차기 골 등이 후보에 올랐다.팬 투표 기간은 22일까지다. 투표는 피파 홈페이지(https://play.fifa.com/gott)에서 할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의 한 경제주간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소프트 파워’ 게임에서 준우승한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20일(현지 시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 국가들은 소프트 파워 게임에서 승리했다”며 순위를 발표했다.소프트 파워는 경제·군사력 같은 하드 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문화·예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힘을 말한다.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1980년대 소프트 파워 이론을 주창했다.포춘은 소프트 파워 준우승 국가로 한국을 택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25·전정국)의 개막식 무대,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을 맺은 현대자동차그룹, 손흥민(25·토트넘)의 부상 투혼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나열했다.포춘은 먼저 정국을 “한류의 최전선에 있었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가수”라고 소개하며 정국의 개막식 무대를 언급했다. 정국은 지난달 열린 개막 행사에서 대회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Dreamers)’로 무대를 꾸몄는데, 해당 음원은 발매 12시간 만에 세계 102개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정국의 공연은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포춘은 피파의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기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기아는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경기장 내 광고판(A보드)에 브랜드 광고는 물론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포춘은 현대차·기아를 “피파의 주요 스폰서”라고 소개했다.또한 포춘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손흥민의 활약을 소개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언급했다. 포춘은 “소프트 파워의 대가, 한국의 스타는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인들의 열렬한 애국심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포춘은 소프트 파워 우승국으로 프랑스를 선정했다. 포춘은 프랑스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평하면서 골든 부츠를 수상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3위는 모로코, 4위는 일본, 5위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포춘은 모로코의 소피앙 부팔이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어머니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일본 응원단이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팝송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된 점을 평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벌꿀에 액상과당을 섞어 판 식품회사가 적발됐다. 회사 대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벌꿀에 첨가하면 안 되는 액상과당(이성화당)을 혼입해 벌꿀 제품을 제조·판매한 A 농산(충남 공주 소재, 식품소분업체)의 대표 이모 씨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고 20일 밝혔다.식약처는 벌꿀류를 제조‧가공할 때 다른 첨가물을 혼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업체가 증량을 목적으로 첨가물을 혼입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수사 당국은 ‘A 농산에서 제조한 벌꿀 제품이 가짜 꿀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공익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수사 결과, 이 씨는 2019년 1월경부터 2022년 4월경까지 양봉농가 등으로부터 구입한 벌꿀에 원가가 낮은 액상과당을 혼입해 구입량보다 4배 이상 많아진 양을 소분·포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가 구입한 벌꿀은 56톤가량이었지만, 유통업체 26개소 등에 판매한 양은 약 227톤이었던 것. 판매액은 14억5000만 원에 달했다.이 씨는 제품을 불법으로 제조하면서 천연 벌꿀제품인 것처럼 보이도록 ‘벌꿀 100%’ 제품으로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품의 제조·판매 내역을 전혀 확인할 수 없도록 거래 기록을 일절 작성하지 않았고, 원료 구입과 제품 판매 시 대부분 현찰로만 거래했다고 진술하는 등 의도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식약처는 A 농산에 대한 행정 처분을 관할 관청에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을 기만하거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관련 부처와도 정보를 공유해 국민께서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나 불량 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인지했을 때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거머쥔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축하하는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쏟아졌다. 메시가 오랫동안 몸담은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소셜미디어 계정도 메시로 도배됐다.바르셀로나는 19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메시의 월드컵 우승과 관련한 게시물을 9개 올렸다. 메시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거나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사진들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영상,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가 우승컵을 들고 나란히 걷는 사진도 올렸다.메시는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해 지난해 7월까지 778경기 672골(경기당 0.86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하면서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염소 이모티콘 등을 남겼다.메시의 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도 메시의 우승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소셜미디어에 메시가 우승컵을 들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과 찍은 기념사진 등을 게시하며 “우리의 세계 챔피언과 함께” “당신은 영원히 축구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메시의 우승을 축하했다. 아디다스는 소셜미디어에 2006 독일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다섯 차례 월드컵에 참가한 메시들이 한데 모여 있는 이미지에 ‘IMPOSSIBLE IS NOTHING’(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아디다스는 “믿었고, 응원했다”며 “아르헨티나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 이 순간을 리오넬 메시가 함께 한다”고 적었다.메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우승 소감은 ‘좋아요’ 5000만 개 이상을 받았다. 미국 NBC스포츠는 “스포츠 스타가 세운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게시 글에서 “세계 챔피언! 오래 꿈꿨고 너무나 원했던 일이라 믿기질 않는다”며 “가족과 팬들,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로이터통신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10가지 중 하나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빙 둘러 서 휴대전화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시청하는 장면을 선정했다.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 시간)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을 10가지 장면”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순간을 두 번째로 소개하며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이라고 표현했다.로이터통신은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넣었을 때 힘든 기다림이 시작됐다”며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지 않기를 바라며 거의 10분 동안 센터서클에서 옹기종기 모여 휴대전화를 들여다봐야 했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그러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열광하는 팬들을 향해 일제히 질주했다”고 덧붙였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32·울산)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한국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한국이 경기를 마쳤을 땐 우루과이가 경기 종료까지 10분가량을 남기고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으면 골득실 기록에 따라 우루과이가 16강에 진출하는 상황. 결국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한국은 다득점에서 우루과이에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로이터는 “한국의 초조한 기다림”에 앞서 “아르헨티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든 사우디아라비아”를 10대 명장면 중 하나로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순간이다.이 외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준결승전 어시스트 △5번째 월드컵에서 쓸쓸하게 퇴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남자 월드컵 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 △독일에게 승리한 일본 △모로코 팬들의 응원 △일본·스페인·독일·코스타리카가 속한 E조의 대혼란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프랑스와 폴란드의 16강전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 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가 퇴장 당한 장면 등이 선정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다. 이번 대회에서 일부 선수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순간을 자녀와 함께 나눴다.모드리치는 18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3·4위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 지었다. 모드리치는 경기장에서 딸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 스포츠’는 “모드리치와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월드컵 동메달을 기념했다”고 전했다.이번 대회에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선수와 자녀는 여럿 있다. 대표적인 가족이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31·세비야)와 그의 아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 피파 월드컵(FIFA World Cup) 트위터 계정에 인터뷰 중인 부누의 아들이 마이크에 혀를 가져다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 축구 팬들은 부누의 아들이 마이크를 아이스크림으로 착각한 것 같다면서 귀여워했다. 피파는 “마이크를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는 야신 부누의 아들은 정말 사랑스럽다!”고 했다.폴란드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2·유벤투스)와 그의 아들도 관심을 받았다. 5일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1-3 패배를 막지 못한 슈쳉스니는 통로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들을 달래줬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나온 슈쳉스니의 페널티킥 선방을 짚으며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인 슈쳉스니가 훌륭한 아빠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슈쳉스니가 아이를 달래는 데 곧바로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토너먼트) 탈락에 슬퍼할 틈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슈쳉스니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을 막은 점 등을 소개하며 아들 리암이 아버지의 빛나는 순간을 보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쳉스니는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아들은 자부심과 명예를 가지고 패배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 13분경부터 낮 12시 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500㎞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합참은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북한 탄도미사일 2발이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탄도미사일 2발은 최고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 달 만이다. 이번 도발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17일) 이튿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 전략을 채택한 데 따른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북한은 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6차례에 걸쳐 65발을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축구는 꿈을 심어주기 때문에 아이들 사진을 볼 때 나는 감동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했고, 그 꿈을 유지시켰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왈리드 레그라귀 대표팀 감독(47)은 18일 크로아티아와의 3·4위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로코는 준결승과 3·4위전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게 각각 0-2, 1-2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그라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2연패에 조금 실망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레그라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첫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는 “우리는 환상적인 성과를 이뤘지만, 다시 해내고 싶다”며 “계속해서 4강이나 8강에 정기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모로코는 걸어 잠근 뒤 한 방을 노리는 축구로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을 합쳐 단 한 골만을 내줬다. 레그라귀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프리카 축구가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팀과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했다.레그라귀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로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은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면서 “월드컵에서 어떤 경기를 이기는 것보다 내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 시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카타르 대회를 3위로 마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동메달을 받기 위해 이동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선두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고, 동료들은 박수를 치거나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4년 전 대회 시상식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크로아티아는 당시 결승에서 프랑스를 만나 2-4로 패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위로와 축하를 전하는 프랑스 선수들 사이를 표정 없이 걸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단상에서 마음껏 기쁨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동메달에 입을 맞추고, 코칭스태프 및 가족들과 함께 두 팔을 뻗어 환호했다.이날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킥오프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선제골은 크로아티아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이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모로코는 2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실책성 플레이를 동점골로 만들었다. 전반 9분 모로코의 하킴 지야시(29·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이 크로아티아의 로브로 마예르(24·렌)의 머리에 맞고 높이 떴고, 아슈라프 다리(23·브레스트)가 문전에서 머리를 갖다 대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팽팽하던 균형을 깬 건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29·디나모 자그레브)였다.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에 이어 카타르 대회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