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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러브버그(사랑벌레·사진)’가 무리지어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전문가는 가정용 벌레 퇴치제로도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러브버그는 미국 파리의 일종으로 암수가 함께 붙어 다녀 ‘러브버그’로 불린다. 습한 곳에서 주로 서식하고 크기는 1cm 미만이다. 인체에 무해하고 진드기 박멸에 도움을 주지만 최근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러브버그 퇴치 방법을 묻는 질문에 “살충제에는 약하기 때문에 방역 효과를 볼 수 있고 가정에서 쓰는 스프레이도 사용하실 수 있다”며 “활동이 느리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온 거는 진공청소기로도 처리가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구강청결제 세 스푼에 오렌지나 레몬즙을 물 한 컵에다가 섞어 뿌리게 되면 기피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방충망 쪽에 뿌려두면 러브버그가 잘 달라붙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 교수는 “(러브버그가) 죽으면 몸체가 산성이라 자동차에 얼룩도 지고 라디에이터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에 왁스를 바르기를 권고했다. 러브버그가 “젖은 물기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아파트 벽에 물을 뿌려 놓는 방안도 추천했다. 또 “(러브버그가) 주로 낮에 활동을 한다. 많이 발생됐을 때는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시는 게 좋다”며 “러브버그가 밝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옷도 어두운색을 입는 것이 좋다”고도 조언했다.이 교수는 최근 러브버그가 집단 출몰한 현상에 대해 “올해처럼 오랜 가뭄이 이뤄지면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羽化)를 하지 않고 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다가 비가 오면 그 번데기들이 순식간에 한 번에 우화해 버리기 때문에 집단 발생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이어 “한 마리가 보통 100개에서 350개 산란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벌레를 잡아먹는 새들과 사마귀, 거미 등이 천적으로 작용을 한다. 그런데 워낙 숫자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다 처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보통 초여름에 주로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한 1~2주 안으로 끝나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무산됐다. 민주당은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자격 문제에 관해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입당 6개월이 안 된 자신의 출마 자격 문제를 비대위원회나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해줄 것을 요구했다.민주당 당헌당규상 출마하기 위해선 이달 1일 기준 6개월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2월 입당해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특혜’ 논란이 일자 박 전 위원장은 3일 “당헌·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규에 따라 처리해 주시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그러나 이날 비대위의 결정으로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경선 출마는 불가능하게 됐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가수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제주에서 카페를 연 지 이틀 만에 사과문을 올리고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동네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이상순이 운영 중인 카페 측은 2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되어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적었다.이어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너른 양해 바라며 우선 7월 3일 일요일은 재정비를 위해 쉬어가겠다. 예약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이튿날에도 카페 측은 “예약제로의 변경을 위한 준비를 위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리고 대표님(이상순 님)은 영업시간 중 이곳에 오지 않을 예정이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최근 여러 SNS에는 이상순이 제주 구좌읍에 카페를 개업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도 카페를 찾은 손님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금세 입소문이 났다. 카페 앞엔 대기줄이 100m 가량 이어질 정도로 일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여야 원내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해 2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의 개혁과 원 구성 등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으나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내일 본회의 전까지는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권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 당의 입장을 교환했다”며 “원 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그런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논의를 계속 해나가자는 얘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그는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얘기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를 했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민주당은 주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4일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 일단 (여야 간에) 결론에 이르면 좋고 합의가 되면 좋고 합의가 안 되면 그때 우리 당 입장을 밝히기로 하겠다”고 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베트남 국적 외국인들이 외국인 전용 노래방 등에서 단체로 마약파티를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 경남 일대에서 마약을 거래하고 상습투약한 불법체류 베트남인 3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이들은 이날 새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에서 마약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 중 A씨는 2018년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한 뒤 국내에 불법 체류를 하며 같은 국적의 유학생 등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부산과 경남에 있는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이나 클럽 등지에서 베트남인들이 주말 새벽에 모여 마약을 복용한다는 제보에 따라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경기 고양시 일대에 이른바 ‘러브버그’라고 불리는 벌레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지역들을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량 출몰해 건물 내부에 들어오거나 창문에 붙어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누리꾼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문에 붙어 있어 너무 징그럽다”, “바닥에 죽은 벌레가 가득하다”, “혐오스럽다”는 등 피해를 호소했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한국에서는 ‘털파리’로 불린다. 짝짓기하는 동안은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함께 붙여다녀 러브버그라고 불린다.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도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는 데다 떼로 다니며 사람에게도 날아드는 습성이 있다.최근 러브버그가 급증한 구체적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마가 이어지면서 습해진 날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러브 버그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자 은평구 보건소 등은 러브버그 퇴치를 위한 긴급 방역 작업에 나섰다.은평구 관계자는 “해당 벌레는 진드기 박멸, 환경정화 등 익충으로 알려져있으나 주민에게 혐오감, 미관상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은평구 보건소에서는 자체 방역, 각 동 새마을 자율방역단을 동원해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3박5일 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원전과 반도체, 배터리 등에 달렸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소회를 밝혔다.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동유럽·북유럽 국가들은 한국의 원전과 녹색기술, 반도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이를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아울러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는 소회를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강인선 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30명에 가까운 정상들을 만났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양자회담 또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하루 빨리 자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다.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날 스페인 기업인들과 오찬 행사도 가졌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양국 기업이 함께 제3국에 진출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한 스페인 기업인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스페인 기업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강 대변인은 또 지난달 29일 진행된 윤 대통령 부부와 스페인 동포의 만찬 간담회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페인 단원들로 구성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한국어 발음으로 ‘보리밭’, ‘밀양아리랑’, ‘우리의 소원’ 등의 노래를 불렀다. 임재식 단장은 ‘우리의 소원’을 합창할 때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본 윤 대통령 내외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강원 철원에서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가 파손되고,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3일 군 등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경 강원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유곡천에서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다.이 사고로 현장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이던 굴착기가 파손됐으며,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숨졌다. 또 폭발 여파로 인근 지역에는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군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군 관계자는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미상 폭발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부산의 한 식당에서 약 6만 원의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가 이른바 ‘먹튀’ 의혹을 받은 남녀 손님이 경찰에 과태료 5만원 처분을 받았다.부산 금정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에 근거해 이들에게 무전취식 통고처분을 했다고 3일 밝혔다. 통고처분은 정해진 기간 동안 벌금을 일정 장소에 납부하면 처벌은 면제해주는 행정행위다.앞서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후 7시 20분경 부산대 인근 곱창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계산을 하지 않고 식당을 빠져나갔다.이들은 가게에서 2시간가량 머물렀고, 6만원 어치의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음식점 주인 A씨는 이들을 경찰에 신고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이 식당을 나서는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을 공개했다. CCTV에는 한국인 여성이 이쑤시개를 사용하며 가게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A 씨는 “아버지도 처음 당하는 일이라 당황하셔서 도망간 거 알고 장사하다 말고 무작정 동네 한 바퀴 다 찾으러 다니셨다”며 “(CCTV에서) 아주 당당하게 이쑤시개 집어 들고 나가는 모습 보니 속이 뒤집어진다. 한두 번 해본 게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남녀 손님은 가게를 찾아 음식값을 지불하려 했지만, A씨는 ‘괘씸하다’는 취지로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에서 이들은 서로가 계산을 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며 “추후 계산할 의사를 보여 사기 혐의 대신 통고처분에 그쳤다”고 말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귀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전쟁 경험을 해보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몰래 입국한 고등학생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위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태상호의 밀리터리톡’에 출연해 ‘국내에 국제 의용군으로 지원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걱정되는 것은 학생들 중 여름방학을 이용해 가겠다는 학생들이 있는데 조언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미친 짓이다. 실제로 일부 고등학생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고 밝혔다.이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누군가가 그런 것을 조작하고 상황을 만들고 있다. 그놈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위가 이름을 밝히려 하자 진행자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그런 사람이 있다’는 정도로만 얘기하고 넘어가자”며 이 전 대위를 제지했다.진행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가서 전쟁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러시아는 세계 2위의 군사력을 갖고 있다”며 “밤이든 낮이든 하늘에 떠 있는 건 대부분 러시아의 정찰 자산이다. 그냥 사냥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 전 대위 역시 “고등학생이라면 (전투 경험 등) 배경이 아예 없지 않나.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다”며 “국제 의용군은 전투 경력이 있는 사람들만 뽑고 있다. 경력이 있어도 옛날 전형과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죽을 뻔한 적이) 너무 많다. 세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국제의용군에 동참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해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으로 참전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석 달 만에 귀국했고,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두고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1일 “경찰업무조직이 (행안부 내) 신설된다고 해 경찰권력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경찰제도 개선안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이날 서울경찰청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했다.이 장관은 행안부 내 경찰 업무 조직 신설과 관련해 “신설되는 조직에서는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등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여하고 있는 고위직 인사제청권,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권 등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 독립성이 침해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찰청 예산·조직에 관한 기능과 감찰·감사에 관한 기능은 수행하지 않는다”며 “개별·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행안부장관, 경찰청장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영향력을 미칠 수 없도록 법령과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일축했다.‘30여년 전 치안본부 시절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치안본부는 교통부, 경비부, 안보부, 수사부, 형사부, 정보부 등 12개 국 단위 조직을 가지고 직접 치안업무를 수행했다”며 “반면 신설되는 조직은 1개 단위 조직이 행안부장관의 법률상 기능을 지원하는 정도로서, 치안본부와 신설되는 조직은 그 규모, 역할, 위상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다르다”고 반박했다.이 장관은 현장 경찰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여러분의 생생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앞으로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구조 타파, 처우 개선, 계급정년제 개선, 수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을 열고 경찰 지휘·감독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 권고안 실행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경찰들은 거센 반발에 나섰다. 그러자 이 장관은 지난달 2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일선 경찰과의 소통을 통해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수장으로 활약했던 버니 에클스턴 전 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해 총알이라도 맞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에클스턴 전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영국 ITV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을 아직 친구로 여기느냐’는 질문에 “푸틴은 최상급 인물이며, 나는 그를 위해 총알이라도 맞겠다”고 답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다들 때때로 실수를 한다”며 “푸틴은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이라고 믿었을 것”이라고 두둔했다.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과의 대화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터뷰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F1측은 성명을 통해 “에클스턴 전 회장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F1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F1측은 오는 9월 25일 러시아 소치의 오토드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러시아 그랑프리를 취소한 바 있다.한편 1930년생인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F1 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그랑프리를 들이면서 푸틴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생지역으로 남북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를 지목했다. 또 4월 초 ‘색다른 물건 접촉’을 감염 배경으로 거론하는 등 남측의 대북 전단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을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4월 중순경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수도로 올라오던 여러 명의 인원들 중에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 속에서 유열자들이 급증했고 이포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열자들이 집단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금강군은 강원도 인제군, 양구군과 인접해있다.통신은 “4월 초 이포리에서 군인 김모(18살)와 유치원생 위모(5살)가 병영과 주민지 주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들에게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나고 신형코로나비루스항체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했다. 4월 중순까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유열자들은 기타 질병이 발열 원인이었고 집단유열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조사위원회는 유열자들에게서 나타난 임상적 특징과 역학고리, 항체검사 결과에 따라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 처음으로 악성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것과 그 원인을 과학적·최종적으로 확증했다”고 했다.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악성비루스의 유입 경위가 확증된 데 따라 분계연선지역과 국경 지역들에서 바람을 비롯한 기상현상과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들을 각성있게 대하고 출처를 철저히 해명하라고 지시했다”며 “발견 즉시 통보하는 전인민적인 감시체계,신고체계 강화, 비상방역대들에서 엄격히 수거처리하는 등 방역학적대책 강화 등에 대한 비상지시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경로로 북한에 흘러든 남측 물건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된다.한편 북한은 전날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57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완쾌자는 5690여명, 치료 중 환자는 813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해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했다.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30일 “이 전 대통령이 오늘 퇴원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댁으로 귀가했다”며 “의사들이 모여 의논한 끝에 통원치료를 해도 된다고 판단해 퇴원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28일 의료계와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3개월의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이 전 대통령은 당뇨와 기관지염 등의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백내장 수술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달 3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안양교도소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북한이 댐 방류 시 미리 통지해달라는 우리 정부 측의 요구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임진강 상류 황강댐 저수를 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말부터 북한 지역 내 호우로 인해 북한은 최근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황강댐 수문 개방이 사실이라면 우리 측이 북측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아무런 사전 통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당국자는 “정부는 이런 황강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북한의 방류를 감안해 미리 군남댐 수위 조절 등을 통해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북한 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지해달라고 공개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대한 응답 없이 방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하면 약 4~5시간 뒤 방류수가 경기도 연천의 우리 측 군남댐에 도착한다. 황강댐 저수용량이 군남댐보다 약 5배 크기 때문에 북한이 예고 없이 수문을 열면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임진강 수위를 미리 판단할 수 있는 필승교 수위는 29일 관심수위인 5m까지 올랐지만, 이날 오전 점차 떨어져 현재는 3m대로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자는 “필승교 수위가 오늘 오전 1시 5m에서 오후 2시 3.24m로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황강댐 방류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판단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측 수역의 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의 안전과 재산 패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근처에서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가 급정거에 놀라 넘어져 다쳤더라도 운전자가 주의를 다하지 않았다면 사고의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도주치상(뺑소니)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3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0년 4월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트럭을 운전하다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근처를 건너던 B 양(당시 9세)을 친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A 씨가 B 양에게 괜찮냐고 묻자, B 양은 괜찮다고 답한 뒤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A 씨는 이에 추가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B 양은 그날 부모에게 다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B 양은 병원에서 전치 2주의 무릎 상해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다.검찰은 A 씨가 B 양에게 상해를 입혀놓고도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했으므로 뺑소니에 해당한다고 판단, 그를 재판에 넘겼다.1심 법원은 “피해아동의 진술 만으로는 피해아동이 횡단보도안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A 씨에게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A 씨가 B 양을 들이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또 A 씨가 당시 급정거할 수 있을 정도로 서행했을 가능성이 있고, 주의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는다고 봤다.대법원은 2심의 판단을 재차 뒤집었다. 사고 장소 인근에서 보행자가 도로를 건너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보행자를 발견했다면 즉시 멈출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인 뒤 살피며 운전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었다는 판단이다.대법원은 “A 씨가 횡단보도 부근에서 안전하게 서행했더라면 사고 발생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A 씨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과 사고 발생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도 인정된다”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신한은행장 시절 신입사원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업무방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조 회장 등 신한은행 인사담당자 7명은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외부청탁 지원자와 신한은행 임원·부서장 자녀 명단을 관리하며 채용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하고, 합격자 남녀 성비를 3대 1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사원 채용을 총괄하는 은행장으로 특정 지원자의 지원 사실을 알렸다는 것 자체로 채용 업무의 적격성을 해치기 충분하다”며 조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조 회장이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라는 명시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고, 다른 지원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 남녀평등고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여성에게 불리한 기준을 일관하게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로 봤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조 회장의 개입으로 부정 합격했다고 본 지원자 3명 중 2명은 정당한 합격이거나 합격 사정을 거친 지원자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서류전형 부정합격자로 보이긴 하나 조 회장의 관여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1심의 판결을 뒤집고 조 회장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부정채용·부정합격자의 개념부터 먼저 정립해야 한다”며 “다른 지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일정 정도의 합격자 사정 과정을 거쳤다면 일률적으로 부정 통과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1심보다 부정 합격의 판단 기준을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함께 기소된 신한은행 관계자들도 2심에서는 형량이 감경돼 벌금형 혹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검찰은 항소심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검찰이 지난 4월 초임 검사가 근무지인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은 아니다”라고 결론내렸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초임 검사 A 씨(30)의 사망에 대한 진상조사를 이번달 중순 즈음 마무리했다.남부지검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 A 씨의 극단 선택 원인이 “힘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라며 “폭언·폭행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12일 오전 11시20분경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청사 10층에서 투신해 동측 주차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지난해 8월 검사로 임관해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 발령을 받았으며 형사1부 소속으로 사기 명예훼손 부동산범죄 등을 담당해 왔다.사건 발생 직후 서울남부지검은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검찰과 별개로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양천경찰서도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자의 실명과 연락처를 공개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해당 기자에게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1004단독 김창보 원로법관은 29일 인터넷 매체 기자 A씨가 추 전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 200만 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추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 전 장관과 조직폭력배 조직원이 함께 사진 촬영을 한 사실을 보도한 A씨와 나눈 문자 내역을 공개하며 “악의적 보도”라고 비판했다.사진에는 해당 기자 실명과 전화번호가 그대로 노출됐고, 이에 논란이 일자 추 전 장관은 전화번호 일부를 가렸다.A씨 측은 같은달 29일 추 전 장관을 상대로 2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는 “(추 전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욕설을 하는 메시지와 전화가 와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문자메시지를 아무런 편집없이 그대로 올려 개인정보통제권, 인격권이 정면으로 침해됐다”고 주장했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택시에 승객으로 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이 택시기사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29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택시기사인 60대 A씨는 지난 16일 경기 화성에서 20대 여성 승객 B씨를 태우고 서울 역삼동으로 향했다.그런데 20분가량이 지난 뒤 B씨가 돌연 행선지를 안산역으로 변경했다. 갑작스럽게 목적지를 원거리의 다른 지역으로 바꾸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A씨는 수상함을 느꼈다.목적지에 도착해서도 B씨의 수상한 행동은 계속 됐다. B씨는 다량의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는가 하면, 드물게 영수증을 요구했다. 하차한 뒤에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주변 건물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곧바로 112에 전화해 B씨가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안산역 앞 노상에서 B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B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현금 1100만원을 들고 현장에 나타난 피해자 C씨를 만나 상황을 설명했다. A씨의 예리한 눈썰미와 투철한 신고정신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현장에서 B씨를 체포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B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A씨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신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서로 관심을 갖는 다면 제2·제3의 피해자 없는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피싱 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범죄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추진하는 정책이다.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