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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경호 비판론이 현지에서 부상하고 있다.요미우리 신문은 총격범이 손에 총을 든 채로 아베 전 총리 뒤 7~8m까지 다가가는 동안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고 9일 보도했다.아베 전 총리가 가두연설 중 피격당한 곳은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앞의 거리로, 선거 때 흔히 연설 장소로 이용되는 시내 터미널 역 중의 하나다.아베 전 총리가 서있던 곳은 가드레일이 설치된 도로 중앙 지대로, 주변에는 에스피(SP·Security Police) 등이 둘러싸고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SP는 일본 경시청 경비부 경호과 소속으로 총리, 각료,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 정당의 간부, 총리 경험자 등을 경호하는 경찰관이다.오전 11시29분경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베 신조입니다”라는 인사가 울려퍼졌다.이 때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차도를 사이에 두고 약 15m 떨어진 보도블럭에 서 있었다. 검은 가방을 매고 회색 반팔 셔츠 차림이었다.연설이 시작된 지 약 2분 뒤, 검은 관통 같은 물건을 손에 쥔 야마가미가 차도로 진입해 아베 전 총리 뒤로 7~8m 떨어진 곳까지 다가갔다. 아무도 멈춰세우는 모습은 없었다.아베 전 총리는 자민당 후보자의 실적을 소개하며 “그는 할 수 없는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라고 말하는 순간 갑자기 ‘펑’하고 폭죽 소리가 났다. 소리가 난 뒤 흰 연기가 주변을 둘러쌌다.아베 전 총리는 연설대에 선 채로 뒤를 돌아봤다. 다시 ‘펑’하는 두 번째 총성이 울렸다. 그러자 아베 전 총리는 힘 없이 그 자리에 쓰러졌다.당시 현장에 있던 요미우리 기자는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리자 연설대 위에 아베 전 총리는 없었고, 거리에 누운 채 셔츠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떠올렸다.또 “구급차 구급차! 의사 없습니까! 도와주세요”등의 외침이 곳곳에서 들렸고, 용의자는 바로 근처에서 SP로 보이는 남성들에게 제압당해 지면에 엎드려 있었다고 설명했다.경호 계획에 참여한 바 있는 한 경찰 간부는 “아베 전 총리의 후방 경계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나라현 경찰 본부는 사건 당일 기자회견에서 “경호를 책임지는 경찰로서 아베 전 총리가 유세 중 사망한 것을 중대하게 받아들인다. 경호, 경비 태세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을 진행하고, 문제가 있다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삿날이 코앞인데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하려면 대출이 필요해 이사할 곳에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를 하려면 ‘임차권등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임차권등기란 다른 곳에 이사하더라도 세입자로서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되는 제도를 말한다. 주로 세입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해야 하는 상황에 이용된다.하지만 급히 이사해야 하는 세입자에게 임차권등기의 전제 조건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완료까지는 평균 2~3주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사 갈 곳의 계약이나 대출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세입자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임차권등기는 기본적으로 계약이 해지되어야만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약 기간 중 미리 신청할 수도 없다.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법도 종합법률사무소의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는 “세입자가 전입신고를 빼는 순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상실되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세입자 가족 중 일부를 남겨두는 방법을 선택하면 기존에 살았던 집과 새로 이사할 집 모두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즉 부부가 함께 거주한 경우라면 배우자 한 명을 남겨두고 대출을 받을 계약당사자가 이사할 곳에 전출하면 된다.기존 집에서는 부부가 함께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은 상태기 때문에 전출하는 배우자만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엄 변호사는 “꼭 부부 사이가 아니더라도 성인이 된 자녀를 남겨두고 부모가 전출해도 문제가 없고 주민등록상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라면 누구든 세입자로서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될 법적 근거가 된다”며 “만약 대출 문제가 아니라면 새로 이사할 곳에 계약당사자가 아닌 가족 누구든 먼저 전출시켜도 문제는 없다”고 조언했다.이렇게 가족 중 일부를 남겨두더라도 임차권등기 신청은 해두는 것이 좋다.엄 변호사는 “임차권등기는 서류상 세입자의 권리를 그대로 유지 시켜주는 안전장치일 뿐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세입자는 명도의무(건물을 비워줄 의무)를 지켰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전세금반환소송과 지연이자를 청구할 법적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가족 중 일부를 남겨두는 행동은 세입자가 실제로 집을 점유함으로써 집주인에게 동시이행을 주장하는 행위일 뿐이라는 뜻이다.임차권등기가 완료되면 더 이상 해당 주택에 거주할 필요가 없다. 이때는 남겨뒀던 가족도 새로 이사한 곳으로 전출 시키면 된다.집을 집주인에게 인도한 후에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전세금반환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전세금반환이 이뤄질 때까지의 지연이자도 받을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와 “어울리는지 한번 차보고 싶다”며 팔찌를 받아 그대로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범행당시 이들이 미심쩍었던 금은방 주인은 순금 대신 도금 팔찌를 건네 더 큰 피해를 막았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 절도 혐의로 A 군(17)을 구속하고 B 군(19)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10대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 5월 30일 오후 5시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금은방에서 은도금 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금은방 주인은 “어린 학생 2명이 와서 1000만 원도 넘는 30돈짜리 팔찌를 보여달라는 모습에 수상함을 느끼고 중간에 도금 팔찌로 바꿔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 이들은 미리 현장을 답사해 도주로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사과정에서 경찰은 A 군과 B 군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역할까지 한 것을 확인하고 이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가두연설 중이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한 목격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나라현 나라시에서 가두연설을 하다 2차례 총성이 울린 후 쓰러졌다.연설을 시작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총소리가 났고, 몇 초 뒤 한 번 더 총성이 울린 후 아베 전 총리가 그 자리에 쓰러졌다.현장 근처 빌딩 4층 학원에서 연설을 보고 있던 한 여고생(17)은 “아베 전 총리 뒤로 한 남자가 접근해 바주카포 같이 생긴 총을 쐈다”고 떠올렸다.첫발은 맞지 않았는지 아베 전 총리는 그대로 있었고, 남자가 조금 물러나 두 번째 발을 쏘자 힘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고 했다. 총에서는 연기가 피어나는 것이 보였다고 증언했다.현장을 취재하고 있던 아사히신문 기자도 “연설 시작 얼마 후 아베 전 총리 뒤쪽에서 총성이 나는 것을 들었고, 총성이 한번 더 울린 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져 가슴 팍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고 했다.청중 맨 앞줄에 있던 한 직장인(26)은 “연설 시작 1분 정도 후에 ‘탕’ 소리가 나 ‘폭탄이 던져졌다’ 생각하고 몸을 굽혔는데 한순간 정적이 있은 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고 했다.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참의원 후보자는 쓰러진 아베 전 총리에게로 달려가 오열했고, 주위의 의사나 간호사들도 달려왔다고 한다. 청중 중에는 고교생도 있었는데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고 목격자가 전했다. 쇼크를 받아 그자리에 쓰러진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또 “어디 AED(제세동기) 없습니까?”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고, 몇 몇 사람들이 AED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5분 정도에 누군가가 가져왔다고 증언했다.범행에 사용된 총은 당초 산탄총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증언들이 엇갈려 사제총인 것으로 추정된다. 총은 원통이 2개 붙어있는 모양이었는데 수제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총기 주위로는 검정 테이프 같은 것이 칭칭 감겨있었다. 41세 남성 총격범은 현장에서 붙잡혔다. 아베 전 총리는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를 통해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 닥터헬기는 12시 21분경 이 병원 옥상에 도착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음식을 배달하러 갔다가 나체로 현관문을 연 여성 주문자와 마주쳐 경찰에 신고당했다는 배달기사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7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배달 일을 하는 A 씨가 전날 한 배달 에피소드 게시판에 올린 사연이 공유됐다.설명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건 6일 새벽 1시경이다. A 씨는 꼬치전문점에서 음식을 받아 한 빌라로 배달을 갔다.A 씨는 “초인종 호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문 앞에서 (배달 완료 인증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현관문이 활짝 열리더니 알몸 상태의 여자분이 비명을 지르며 문을 쾅 닫았다”며 이어 “팬티만 입은 남자가 나와서 욕지거리를 하더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가 문 열었나! 경찰 부른다고 해서 기가 차더라”며 “경찰이 출동해 CCTV를 확인한 후 풀려났다. 경찰도 황당해하더라. 보디캠 사야 하나”라고 하소연했다.다음 날 A 씨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방문해 오해했던 여성과 남성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여성은 “배달기사가 간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열었는데 검은 옷 입은 큰 사람을 봐서 비명을 질렀다. 강도인 줄 알았다”고 했고, 남성은 “화장실에 있다가 여자친구 비명을 듣고 앞뒤 안 보고 문 열고 나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커플은 미안한 마음에 이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방문해달라 했고, A 씨도 사과를 받아들여 좋게 마무리됐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는 매년 7월 4일이면 전국에서 독립기념일 축제를 즐기다가 인명피해까지 이어지는 사건 사고가 다수 발생한다. 연방공휴일인 이날은 가족단위로 피크닉이나 퍼레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폭죽 관련 사고가 많이 벌어져 올해도 3명이 사망했다.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는 폭죽놀이 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미국 주택 보안 전문 회사인 심플리세이프의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이다.사고는 교외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졌다. 어린이를 포함한 대가족이 집 앞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던 중 몇몇 남자들이 불을 붙인 폭죽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갔다.폭죽은 하늘로 솟아오르는 대신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그 중 하필 자동차 아래 떨어진 파편이 어마한 화염을 일으키며 폭발했다. 여기서 떨어진 파편은 다시 집 주변 여기저기로 날아가 불이 옮겨 붙었다. 다행히 사람들은 그전에 모두 피한 것으로 보인다.영상을 공개한 심플리세이프는 조작한 것 아니냐는 문의가 쏟아지자 “우리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고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며 “이 영상에 있는 사람을 알고 있거나 관련된 사람이 있다면 안전한지 알려달라”고 전했다.이 외에도 소셜미디어에는 이번 공휴일에 벌어진 불꽃놀이 사고 영상이 다수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다.미네소타의 한 정치인은 도심에서 누군가 자동차를 타고 달리며 사방으로 폭죽을 쏘아대는 영상을 공유했다. 주변은 달아나는 행인들의 비명과 속에 아수라장이 됐고 시민들은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캘리포니아에서는 한 남성이 불법 제조된 고성능 박격포 형태의 폭죽을 손에 들고 쏘다가 폭죽이 손에서 폭발해 사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김포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 젊은 여성이 대변을 보고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업주는 이 여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7일 KBS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저녁 6시 50분경 일어났다. 젊은 여성 한 명이 다급하게 가게로 들어와 구석으로 가더니 갑자기 대변을 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이 여성은 용변을 본 후 거울을 보며 옷차림새를 확인하더니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매장에 머물렀던 시간은 약 1분이었다.뽑기방을 운영하는 30대 A 씨는 다음 날 오전 “매장 안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는 손님의 전화를 받고 CCTV 돌려 이 황당한 장면을 확인했다.A 씨는 “술에 취한 모습은 전혀 아니었고 멀쩡해 보였다”면서 “이후에 들어온 손님들은 냄새 때문에 그냥 나가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결국 냄새 제거 등을 위해 특수 청소가 필요했고, 50만 원을 들여 청소업체를 불렀다고 한다.A 씨는 “코로나19 탓에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 피해가 심하다. 청소 값도 그렇고, 치우는 기간 운영을 못 한 것도 있다”고 하소연했다.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이 여성이 인근 버스 정류소에 하차한 모습과 뽑기방에서 나간 후, 집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는 모습까지 확인했다. 현재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승하차 태그 기록 등의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이 같은 행위는 고의성, 상습성 등에 따라 경범죄 혹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적용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 담당 경찰도 “이런 사건은 겪어보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세종시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중에 정치·역사 편향적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논란이다.7일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중학교 기간제 교사 A 씨(40대)가 수업시간에 ‘김일성 장군님’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감사관실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성실 의무 위반’과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학교교육지원센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이어 “센터에서 감사결과를 받아들여 이달 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학교교육지원센터는 학교 요청이 있을 때 단기간으로 기간제 교사를 지원해주는 곳이다. A 씨 계약 기간은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였다.세종시교육청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중학교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전투가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유는 이를 주도한 게 ‘김일성 장군님’이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또 “미국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싶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권력 욕심이 많았던 이승만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말에 혹해 서울로 귀국했다”는 발언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감사관실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감사 결과 A 씨는 학생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일성 장군님’ 발언은 사실이지만, 북한 측이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생들의 진술도 의견이 분분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다만 과학 수업 시간임에도 부적절하게 욕설을 섞어가며 정치·역사 편향적 발언을 해 성실·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수업에서 배제하고 계약 해지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브라질 모델 출신 저격수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7일 데일리메일 등은 모델에서 저격수로 변신한 탈리타 두 발레(여·39)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 지 불과 3주 만이다.탈리타는 우크라이나에서 저격수와 구조대원으로 활동해왔다.그는 연속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부대원과 분리된 채 불타는 벙커에 갇혀 있다가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격으로 폐쇄된 벙커 안에서 질식사했다고 가족이 전했다.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탈리타는 어릴 때부터 모델과 배우로 활동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에는 NGO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벌였다. 나중에는 전투에 관심을 갖게 돼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에 지원해 이슬람국가(ISIS)와 맞서 싸웠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쿠르드 군대에서 저격수 훈련을 받은 영상, ISIS와의 전투를 담은 영상 등이 있다.이번에도 전쟁을 지켜볼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로 떠났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저격수 능력을 살려 진격하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우크라군을 엄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구조활동도 벌였다.그가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한 건 하르키우에 막 도착한 직후인 지난주 월요일(6월 27일)이었다. “러시아군의 휴대폰 감시 때문에 대화를 길게 할 수 없다”며 잘 있다는 안부를 전한 뒤로 더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다.가족은 탈리타가 인도주의 활동과 생명 구조에 소명을 갖고 살아온 영웅이었다며 슬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받아 마신 여성 종업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유족은 “하얀 가루가 든 잔을 게임에서 진 종업원에게 먹도록 했다”는 취지의 동료 종업원 말을 전했다.이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5~7시경 발생했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성 종업원 A 씨가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신 뒤 이상증세를 보여 동료 종업원이 7시54분경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의 마약 시약 검사와 병원 이송 요청을 거부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으나 오전 10시20분경 자택에서 숨졌다.같은 술자리에 있었던 20대 남성 손님도 유흥주점에서 약 700m 떨어진 공원에서 나무를 들이받은 뒤 오전 8시 30분경 사망했다.이 남성의 차량에서는 마약으로 의심되는 백색 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경찰은 두 사건이 마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A 씨 유족은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여성 종업원으로부터 들은 당시 상황을 SBS에 전했다.유족은 “그 애(동료 종업원)는 살았고 우리 애는 죽었는데, 그 애가 그걸 봤다한다. 하얀 가루 마약이 들어가는 잔을…우리 애가 게임에 졌으니까 계속 먹어야 된다고…”라고 말했다.A 씨는 또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동생에게 전화해 “누군가 술에 약을 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경찰은 숨진 남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나머지 동석한 손님 및 주점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르바이트 직원이 임의로 배달 주문을 취소해 2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는 자영업자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6일 자영업차 커뮤니티 ‘아프니까사장이다’에는 “주문취소 목록 잘 살펴보세요 사장님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당근마켓’에 올라온 사연이 공유됐다.사연을 올린이는 “배달어플 주문 건을 알바가 임의로 취소하고 모른 척하며 일하는 걸 우연히 알게 됐다”며 “우선 급하게 지난 6월 건만 확인해보니 (임의 취소가) 88건이고, 피해액은 230만 원이 넘는다”고 했다.이어 “알바는 시인하고 그만둔다고 했지만, 당장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근무 기간 동안 피해액도 무시 못 할 것 같다”며 “믿었던 만큼 배신감이 크다”고 토로했다.이런 사연이 알려진 후 다른 자영업자도 6월 한달만 대략 60건에 200만 원 정도의 알바직원 임의 취소가 확인됐다는 추가 사연이 커뮤니티에 소개됐다.이렇게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당하면 다시는 그 가게에 주문하지 않게 된다는 경험담도 온라인에 공유됐다.이런 행위는 엄연히 처벌대상이다. 형법 제313조(신용훼손), 제314조(업무방해)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사람의 신용을 훼손한 자와 이와같은 신용훼손 방법 또는 위력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알몸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피스텔 건물을 오르내리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전날 0시17분경 강남구 수서동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나체 상태로 탑승해 신체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이 모습을 건물 미화원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기를 난사한 남성이 여장을 한 채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사건을 수사 중인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는 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인 로버트 크리모 3세(21·남)가 여성 옷차림으로 대피 인파에 섞여 도주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크리모가 몇 주에 걸쳐 사전에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했다.크리모는 비상 탈출용 사다리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후 이곳에서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70발이 넘는 총알을 난사했다.그리고는 아비규환인 군중에 섞여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 때 그는 긴 머리 헤어스타일에 여성복을 입고 있었다. 귀에는 휴대전화와 연결된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경찰은 크리모가 자신의 특징인 얼굴 문신을 가리고 신분을 위장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눈 근처에는 ‘Awake(깨어있는)’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현장에서 벗어난 크리모는 근처의 모친 집에서 차를 빌려 도주했다가 7시간여 뒤 범행장소에서 약 8km 떨어진 차량 검문소에서 검거됐다.범행에 사용한 무기는 AR-15 계열의 고성능 소총으로, 일리노이주에서 본인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체포 당시 크리모의 차량에서는 또 다른 소총이 발견됐다.어웨이크 더 래퍼(Awake Rapper)라는 예명으로 래퍼 활동을 했던 그는 소셜 미디어(SNS)에 수십 개의 폭력적인 영상과 노래를 게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경찰은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심문하고 그의 SNS 게시물을 검토한 수사관들이 아직 공격 동기를 단정하지 못했다”며 “총격범이 인종, 종교 또는 그밖의 동기로 누군가를 목표로 삼았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크리모가 2019년 4월 자살 소동을 벌였다는 신고도 있었다. 또 그해 9월에는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며 위협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크리모의 총기난사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35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랍에미리트에서 출발해 호주로 향하던 여객기에 굉음과 함께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는 이 상태로 14시간을 날았다.5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두바이공항에서 이륙한지 45분 만에 기체 외부에 큰 구멍이 뚫렸다.승객들은 “‘쾅’ 하는 큰 소리가 났고 바닥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증언했다.당시 기내식을 나눠주고 있던 승무원들은 서비스를 중단하고 날개와 엔진 등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조종사는 바퀴에 구멍이 난 것으로 판단하고, 회항이나 비상착륙이 아닌 정상 비행을 택했다. 대신 도착지인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긴급 착륙 서비스를 요청했다.그렇게 14시간을 날아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해서야 비행기 옆면에 커다란 구멍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 바퀴도 터져 있었다. 바퀴 부분 일부 볼트가 풀린 것도 확인했다.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다친 승객은 없었다.에미레이트항공 대변인은 “여객기의 타이어 22개 중 하나가 순항 중 파열되면서 외부 패널과 일부 부품에 손상을 입혔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항공기의 프레임이나 구조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 비행기는 예정된 비행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브리즈번공항에서 정비를 받은 후 3일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으로 돌아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5일 한강 하구에서 열 살 전후의 남자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시신이 발견된 경기 김포시 전류리 포구는 북한과 직선으로 9km 떨어져 있고, 한강을 따라 이동해도 약 10km 거리에 있다.이곳을 지나던 어민이 낮 12시경 수상한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해 해병대 경계초소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10세 전후 남자 어린이로 상의 없이 반바지만 착용한 상태였다.인근 어민은 MBC에 “(발견 당시) 거기가 강물이 이렇게 (서울 쪽으로) 반대로 흘렀다. (신고자가) 물을 밀면서 고기를 잡다가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신이 발견되기 2시간 전부터 서해안 만조로 한강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북측에서 남측으로 강물이 역류했다는 설명이다.또 유일하게 입고 있었던 반바지는 허리에 고무줄이 있는 형태로 오래전에 만들어져 낡았을 뿐 아니라 옷 안에 달아야 하는 품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도 없었다. 즉 남측 옷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북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폭우로 농경지는 물론 평양 도심이 침수되고 강물이 불어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경찰은 최근 인접 지역에서 들어온 실종신고 내역도 살펴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비슷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이에 따라 경찰은 익수 사고나 범죄 가능성, 남측 또는 북측의 수해로 인한 사고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장에서 총기난사로 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알리는 목격자들의 제보 영상이 이어지고 있다. 총기 난사는 현지시각으로 4일 오전 10시 15분경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부 하이랜드파크시에서 일어났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20여분 만에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관람객들을 향한 무차별 총격이 시작된 것.이날 평화롭게 퍼레이드를 즐기던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사건 초반 위급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야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현장에서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 공개된 한 영상을 보면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던 퍼레이드 행렬이 갑자기 뛰자 관람객들은 공연의 일부인 줄 알고 더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그러나 이내 위급상황임을 깨닫고 뿔뿔이 흩어졌다. 현장은 곧바로 비명과 함께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보스턴에서 아내와 세 명의 자녀를 데리고 하이랜드파크를 방문한 숀 코트로(47) 가족은 부근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한다.코트로는 뉴욕타임스(NYT)에 “아내가 윗쪽을 보더니 ‘일어나! 뛰어!’라고 소리쳤다”며 “고개를 돌리니 총격범이 보였다”고 전했다.범인의 얼굴을 6~7m 떨어진 거리에서 직접 목격했다는 코트로는 “범인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커다란 총을 들고 있었다. 그는 총을 쏘고 있었고 총알이 눈 앞의 나무에 박히는 것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코트로 가족은 전력으로 길 모퉁이를 돌아 건물 벽에 몸을 숨겼다. 코트로는 “우리가 몸을 숨긴 뒤에도 계속 총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현장에 있던 또 다른 시민 카를로스 라미레스도 “사람들이 처음에 총 소리를 폭죽으로 착각한 것 같다”며 “논란 시민들은 현장에서 이탈하기 위해 급하게 뛰었다”고 설명했다.행진로 인근 식료품점에서 일하던 디에고 로사스는 “30발이 넘는 총소리가 들렸다”며 “놀란 시민들이 내가 일하는 식료품점으로 달려와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한 시민은 지역 방송에 “거리는 우는 아이들과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나는 일행과 차 밑으로 숨었고 남편에게 전화했다. 남편이 차량을 몰고 와 급하게 차 안으로 뛰어 들었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시민은 “내가 목격한 것은 끔찍한 장면 뿐이다. 한 여성이 피 투성이로 쓰러져 있었고 아이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전했다.총격범은 22세 백인 남성 로버트 크리모로, 범행에 사용한 소총을 옥상에 버려두고 도주했다가 약 7시간 만에 차량 검문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016년 고등학생 때부터 ‘어웨이크 더 래퍼’라는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했던 크리모는 뮤직비디오 등에 대량살상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등을 사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소셜미디어(SNS)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행사에 참여한 영상을 올렸고, 1987년 뇌물수수 의혹으로 기자회견장에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버드 드와이어 공화당 상원의원 영상을 올리며 “정치인은 이렇게 연설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의 아버지는 2019년 하이랜드파크 시장에 출마했다가 낙마했던 인물로 파악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고급 외제차량을 골라 교통사고를 내고 우연한 사고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받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보험사기 혐의로 A 씨(40대)를 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간 약 41건의 고의 사고를 내 1억4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주요 사고를 보면 A 씨는 한 외제차가 차선 변경을 하려고 하자 뒤에서 빠른 속도로 나타나 차에 닿지도 않았는데 쓰러졌다. 또 주유소 출구를 천천히 빠져나오는 차량을 발견하자 그대로 달려 측면에 부딪치기도 했다.이런식으로 A 씨의 보험금 수령이 반복되자 보험사가 올해 2월경 고의사고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의심을 받자 A 씨는 베트남으로 도피하고 보험금은 인터넷 도박 및 베트남 현지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수도권 및 충청 일대에서 다수의 교통사고를 낸 후 치료비 또는 차량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영상분석, 사고 당사자의 진술, A 씨의 범행 전후 행적 및 보험금 사용내역 등을 통해 고의 사고라는 정황을 발견했다.A 씨는 베트남 체류 자금이 부족해지자 국내로 들어왔다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은신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계속 수사중이다.경찰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상대방의 태도가 의심스럽거나 과다한 합의금을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안동시청에서 50대 공무원이 동료 공무직원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경찰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경 안동시청 주차타워 2층에서 공무원 A 씨(여·50대·6급)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용의자는 시청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직원 B 씨(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발생 몇 분 전 A 씨는 안동경찰서 112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B 씨가 칼을 들고 있다”며 신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흉기에 복부를 크게 다쳐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B 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에 자수했다.경찰은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B 씨가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의 한 유명 대학 의대생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 숨어들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세 남성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경, 서울 소재 모 대학교 의대 도서관 앞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에 여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이 학교 의대생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서초구의 한 의원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던 여성이 사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경 서초구 소재 의원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던 30대 여성 A 씨가 위독한 상태에 빠져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A 씨의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 중 부검을 마치고 의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