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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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오징어게임’ 美에미상 작품상 후보…비영어 드라마 최초

    지난해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아카데시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영어를 쓰지 않는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주인공 이정재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사 NBC를 통해 각 부문 후보들을 공개했다.이날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비 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Outstanding Drama Series)후보로 발표됐다.시상식은 9월 12일 열린다.오징어 게임은 ‘석세션’, ‘기묘한 이야기’, ‘베터 콜 사울’, ‘유포리아’, ‘오자크’ 등 다른 일곱 작품과 수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주인공 ‘성기훈’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모델 정호연,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박해수와 오영수가 나란히 올랐다.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자크’의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 HBO 시리즈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등과 경쟁한다.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부문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오징어게임은 모두 14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다.에미상은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현지 언론은 영어를 쓰지 않는 외국어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앞서 오징어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골근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미국배우조합상(SAG), 스피릿어워즈 등을 휩쓸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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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상에서 누가 물 뿌린 줄”…부산 ‘초미니 소나기’ 화제 (영상)

    최근 부산에서 목격된 이른바 ‘초미니 소나기’ 영상이 화제다.이 일은 지난 7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있었다. 사람이 양팔을 벌린 너비만큼의 공간에만 비가 내린 것이다.당시 주민들은 누군가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줄로 생각했지만 물은 하늘 위 구름에서 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인근에서 어린이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옥상에서 물을 뿌리는 줄 알고 올라가서 보니깐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와서 보니깐 하늘은 새까맣고”라고 부산경남방송 KNN에 말했다.또 다른 주민도 “다들 ‘우와 진짜 신기하다 이거 좀 이상한 거 같다. 복권 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떠올렸다.비는 약 10분 정도 내리다 그쳤고 주민들이 찍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나갔다.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KNN에 “영상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강수가 맞는다면 매우 좁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소나기일 가능성이 높고 해당 시간대에 레이더에서도 탐지되지 않았을 정도로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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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속 가위女, 빌라 외벽 매달려 전선 잘라”…출동해 보니

    게임을 하던 중 접속이 끊겼다는 이유로 빌라 외벽에 매달려 가위로 통신선을 자른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둔산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20대 여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사건은 지난달 14일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있었다. 오후 1시경 “빌라 외벽에서 누가 가위로 전선을 자른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2층 외벽에 매달린 여성이 가위로 통신선을 자르고 있었고, 바닥에 절단된 선이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경찰이 제지하자 이 여성은 “다가오면 뛰어내린다. 가위를 던지겠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폭우가 내리던 상황이라 경찰과 소방은 만일에 대비해 바닥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전깃줄을 자를 것을 우려해 한국전력에도 협조를 요청했다.30여분간 실랑이를 하던 여성은 힘이 빠졌고, 이 틈을 탄 경찰은 가위를 빼앗고 대기하던 119구급대원은 A 씨를 바닥으로 끌어내렸다.20대 초반인 A 씨는 자신이 하고 있던 게임 접속이 끊기자 홧김에 다른 집 통신선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당시 일부 주택에 인터넷 접속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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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수직 급강하…충돌직전 ‘기사회생’ [영상]

    균형을 잃고 수직으로 떨어지던 헬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직전 간신히 균형을 잡아 기사회생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지난 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프랑스 북서부 뿌왕뜨 듀 하(Pointe du Raz) 연안에 있는 라비에이유(La Vieille) 등대에서 6일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이 등대는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바위섬에 있는데, 당시 헬기는 등대 보수 작업을 위해 장비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고 한다.헬기가 등대 꼭대기에 다다랐을 무렵, 조종석 부분이 갑자기 땅을 향해 수직으로 고꾸라지더니 바위섬 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이대로면 바위에 곤두박질쳐 산산 조각날 상황이었다. 다행히 충돌 일보 직전 극적으로 균형을 찾아 다시 날아올랐다. 현지 공영방송 '‘프랑스3’에 따르면 헬기가 나르던 짐이 흔들리면서 기체까지 균형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조종사는 무사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한 명이 헬기에서 떨어진 짐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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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구의원이 승강기 발길질로 ‘쾅’…“민원 해결하다 홧김에”

    현직 광진구의회 의원이 지하철 승강기를 발로 차고 손상시킨 혐의로 광진경찰서에 고발됐다고 12일 MBN이 전했다.매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전날 오전 7시 20분경 서울 지하철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있는 노약자·장애인용 공용 승강기를 한 남성이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겨있다.이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광진구의회 의원으로, 승강기가 고장 나 운행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듣고 현장 점검을 나왔다가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한다.이를 목격한 관리직원 2명의 제지를 받고 발길질을 멈춘 구의원은 “해당 장면이 모두 녹화돼 있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서야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구의원은 MBN과 통화에서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홧김에 한 행동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승강기 관리회사 측은 “구의회 의원이 다른 사람의 모범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두 차례나 폭력적으로 승강기를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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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억광년 너머 우주 이렇게 생겼다…제임스웹 망원경 ‘첫 풀컬러’ 사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포착한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인류가 개발한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강력한 망원경으로 우주의 가장 깊숙한 곳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것이다.11일 공개된 이 사진은 나사가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촬영해 대중에 선보일 우주 천체 5곳 중 일부다. 백악관 미리보기 행사를 통해 이날 소개됐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포착된 우주의 가장 고해상도 적외선 이미지”라고 설명했다.약 100억 달러(13조1400억 원)를 투입해 개발한 제임스웹 망원경은 우주 가스와 먼지구름을 뚫고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적외선으로 열을 감지하며, 성능은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의 약 100배, 우리 눈의 100억배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2월 우주로 발사돼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에 안착했다.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이다.공개된 사진은 SMACS 0723 은하로, 지구에서 40억광년 떨어져 있다. 1광년은 약 9조4600억㎞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나사는 은하부터 외계행성까지 제임스웹 망원경이 우주 천체 5곳을 찍어 한 달가량 처리 과정을 거친 사진을 12(현지 시각) 공개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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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경호원 대동 3000만원 명품 쇼핑’ 글은 허위…“강력 유감”

    최근 온라인을 떠돈 ‘김건희 명품 쇼핑’ 글은 허위사실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주말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 4명을 데리고 매장 고객 다 내보내고 청담 버버리 매장에서 3000만 원 결제하고 프라다 매장으로 갔다”는 내용의 주장이 확산됐다.‘현장 직원 제보’라는 주장을 덧붙인 이 글에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진은 없었다.이에 더해 대통령에 불리한 글이라 기사화 안되고, 검열·삭제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퍼졌다.이에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 중 한명이 11일 오후 공지방을 통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장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은 허위 사실”이라며 “제보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측은 “갈수록 도가 지나치고, 거짓 선동이 점점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거짓 악성 루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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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더워서?…대낮 상가 유리 느닷없이 ‘와장창’

    지속된 폭염 속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상점 강화유리가 느닷없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1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 건강용품 가게의 외부 강화유리가 무너져 내렸다. 유리는 오전 10시50분쯤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이로부터 1시간 뒤 산산조각나 아래로 쏟아졌다.이 유리는 시공한 지 7년이 된 것으로, 가로 4m, 세로 2m, 두께는 2㎝ 정도로 추정된다.상가 주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인 이모 씨(58·여)는 “폐쇄회로(CC)TV를 돌려봐도 누군가 유리에 근접한 것은 볼 수 없었다”며 “폭염 때문이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자파현상’으로 보고 있다. 자파현상은 강화유리를 만들기 위한 열처리 과정에서 수축했던 니켈황화물이 열을 받아 다시 팽창하거나, 유리 내부의 불균등한 강화, 판유리를 자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흠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다만 7월 내내 지속된 폭염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결정적인 것은 제품 자체 하자나 시공 문제일 것”이라면서도 “무더운 날에는 실내·외 온도차로 유리 안팎의 응력이 깨지면서 하중이 많이 걸리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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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요즘 술 안 마셔”… 박주민 “최근 새벽까지 같이 마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해 “둘 중 하나는 거짓말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 의원은 지난 9일 새벽까지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당원 가입 독려’ 대화를 나눴다.지지자들이 “부모님 당원 가입시켜드렸다” “남친 당원 만들었다” “친언니 밭갈았다” 등의 대화를 이어가자 이 의원은 “참~잘 해떠요” “또금만 더 해두때여”라고 답했다.새벽시간 애교 섞인 말투에 한 지지자가 “솔직히 지금 술 한잔 기울이셨나요?”라고 묻자, 이 의원은 “요즘은 술 안마십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공교롭게도 11일 박주민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2주 전쯤 (이 의원과)둘이서 새벽까지 술 마셨다”고 말했다.‘박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기 전에 이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 나온 말이다.이 같은 엇박자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두 사람의 발언을 나란히 비교해 올리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걸 ‘묵언수행’이라 주장하는 이재명 의원 답다. 아니면 박주민 의원이 ‘어대명’ 이재명 의원께 잘 보이려 없는 말을 지어내신 건지. 어느 쪽이건 참 볼썽사납다”고 꼬집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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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분명 잘못된 부분 있다는 입장”

    통일부는 지난 2019년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11일 밝혔다.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통일부는 탈북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에 받게 될 여러 피해를 생각한다면 북송은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송 어민 2명이 북한에서 동료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2019년 당시 통일부의 공식 발표가 여전히 유효하냐는 물음엔 “선원 추방이 이뤄진 직후 국가안보실로부터 브리핑 요구를 받았고, 이후 진행한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해당 어민들의 ‘귀순 의사’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2019년 11월 국회 보고 당시에도 ‘선원들의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탈북어민 북송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통일부가 보인 것이다.다만 “북한 선원 북송 관련 문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지난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1월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을 붙잡았다. 이후 정부 합동 조사 사흘 만인 11월 5일 북측에 “어민들을 추방하고, 선박도 넘겨주고 싶다”고 통보했다. 북한은 이튿날 바로 “인원·선박을 인수하겠다”고 회신했고, 7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이 이뤄졌다.“대형 사건을 단 5일만에 급히 마무리”이날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인권침해지원센터는 내일(12일)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8명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불법체포·감금, 범인도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NKDB센터장 윤승현 변호사는 “탈북선원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단 5일 만에 이들의 의사에 반하여 위법한 강제 송환을 결정했다”며 “당시 문재인 정부는 귀순한 선원들이 북한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중죄를 지은 범죄인이라는 것을 주된 북송 이유로 밝혔으나 이들도 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우리 국민인데다 우리 법의 실효적 지배에 들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이들을 북송한 것은 대한민국 사법권을 포기한 주권침해 및 인권침해 사례”라고 지적했다.또 “16명을 살해한 대형 사건을 단 5일만에 급하게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것도 의심스러우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이런 사유로 강제 북송한 선례가 없어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추측과 의혹이 나돌고 있다”며 “당시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기 위해 귀순자의 인권을 포기했다는 것이 유력한 설이다”라고 주장했다.NKDB 인권침해지원센터는 북한인권침해 사건과 인물 13만 건을 보존하고 있는 민간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기록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피해자 구제와 명예 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법률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시민인권단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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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尹 대통령님, MB·이재용 8·15사면 요청드립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곧 다가오는 광복절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사면해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청했다.홍 시장은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옛날 왕조시대에도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국정쇄신과 국민 통합을 위해 대사면을 실시해 옥문을 열어 죄인들을 방면 했다”며 “그 왕의 은사권(恩赦權)이 지금의 대통령 사면권”이라고 썼다.그러면서 “돌아오는 8.15 광복절에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님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시고, 경제 대도약을 위해 이재용 삼성부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들도 대사면을 하시어 국민통합과 경제대도약의 계기를 삼으시도록 윤석열 대통령님께 요청 드린다”고 적었다.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몰린 서민들에 대해 신용 대사면도 검토해 달라”며 “치솟는 물가와 민생고로 서민생활이 피폐해져 간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이제는 검찰총장이 아닌 대통령”이라며 “정치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시라”고 요청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건강 상태 문제로 3개월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 전 대통령 사면 질문에 대해 “20여 년 수감생활하는 건 안맞지 않나. 전례에 비춰서 할 것”이라고 밝혀 광복절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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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탄 커피 먹여 내기골프…판돈 올려 2억 뜯어낸 일당

    약 탄 커피를 마시게 한 후 판단 능력이 저하된 이들을 상대로 내기골프를 친 일당이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은 사기, 사기미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 씨(59)에게 징역 2년 4개월, B 씨(56)와 C씨(54)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불법 수익에 해당하는 3100∼4300여만 원씩을 각각 추징했다.공범 5명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하는 등 총 8명의 관련자들이 처벌 받게 됐다.A 씨 등은 지난해 7월 28일 강원 원주시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약을 D 씨 커피에 몰래 넣고, 이를 마시게 한 뒤 동등한 조건에서 내기골프를 하는 것처럼 속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밴드 회원 중에서 일명 ‘호구’를 섭외해 대상으로 삼고, 커피를 마신 D 씨의 신체 기능과 판단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자 점차 판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날 D 씨를 도박장으로 유인해 ‘훌라’와 ‘바둑이’ 도박을 벌였다. 도박을 할 때는 돈을 따는 일명 ‘선수’와 돈을 잃어주는 ‘바람잡이’ 등 공범도 번갈아 동원했다.이런 수법으로 같은 해 9월 중순까지 한 달 보름여 간 D 씨를 속여 뜯어낸 돈만 16차례에 걸쳐 2억4400만 원에 이른다.이밖에도 A 씨 일당은 또 다른 ‘호구’도 섭외해 약 탄 커피를 마시게 하고 같은 수법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을 몰래 먹여 피해자들의 재산뿐만 아니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그 방법이 불량하다”며 범행 횟수가 많고 편취금 합계도 상당히 고액인 점 등을 고려해 양형 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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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사망 축하 1+1” 현수막 건 中상점들…현지인도 ‘눈살’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지자 중국 인터넷에 “잘됐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축하 현수막’을 걸고 할인행사까지 벌이는 상점이 여럿 등장해 현지에서도 자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축하하며 그를 전범국가 부정주의 상징이라고 조롱한다고 보도했다.한 네티즌은 중일전쟁의 계기가 된 1937년 ‘7·7 노구교사건’을 언급하며 “아베 암살이 7월 7일에 일어나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고 했고, 많은 찬성 댓글이 달렸다.그런가하면 “아베 사망 축하”, “3일간 밀크티 하나 사면 하나 공짜”, “오늘의 아베를 보라” “주말 40% 할인 행사” 등을 적은 빨간 현수막을 내건 상점들이 여기 저기 등장했다고 빈과일보는 소개했다. 이런 사진들은 웨이보를 통해 대량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게 정말 잘하는 짓이냐”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 “중국의 이미지를 더럽힌다” “부끄럽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빈과일보는 전했다.SCMP역시 “급진적인 민족주의는 국제적으로 중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평론가들의 경고를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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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불패’ 임청하 1800억원 초호화 저택 불탔다

    1980~19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한 배우 린칭샤(林靑霞·임청하·68)의 호화 저택이 불에 탔다.중화권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경 홍콩 앤더슨가에 있는 린칭샤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차와 구조대가 출동했다.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8시간이 넘는 진화작업 끝에 같은 날 오전 8시40분경 진압됐다.집이 언덕 위에 있어 소방 호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저택의 가구·장식 등이 불 확산을 키운 것으로 지목됐다.화재 당시 린칭샤는 집에 있지 않았으며, 운전기사, 가사도우미 등 약 20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이 저택은 대지 1400여 평의 3층 단독 주택으로 가격은 11억 홍콩달러(약 1822억원)에 이른다. 내부에 수영장, 헬스장, 테니스장, 도서관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임청하의 전 남편인 싱리위안이 임청하의 60세 생일을 맞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린칭샤는 영화 ‘동방불패’, ‘폴리스스토리’, ‘백발마녀전’, ‘동사서독’, ‘중경상림’, 등에 출연해 1980~19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누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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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코로나19 격리 지원금 ‘소득하위 절반’에만

    정부가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주던 생활지원금을 11일부터는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급한다.정부는 이날 입원·격리 통지를 받는 확진자의 가구당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국내 가구 소득순으로 중간에 있는 가구 소득)의 100% 이하’인 경우에만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날 통지를 받는 사람부터 적용된다.그동안은 소득과 관계없이 1인 가구에는 10만원, 2인 이상 가구에는 15만원 이상의 생활지원금을 정액으로 지급해왔다.지급 대상은 축소되지만 액수는 종전과 같다.‘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여부는 격리시점으로부터 최근에 납부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한다. 신청 가구의 가구원 전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가구 구성원수별 기준액 이하면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18만원 정도의 건보료가 해당한다.코로나19로 격리·입원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주는 유급 휴가비(1일 4만5000원·최대 5일) 지원 대상도 축소한다.그동안은 모든 중소기업이 대상이었지만 이날부터 종사자 수 30인 미만인 기업에만 지원한다. 유급휴가비는 소규모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기업에 일부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19로 입원·격리된 사람이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경우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재택치료비 지원도 일부 축소한다. 소염진통제 등 일반약 처방 값과 같은 재택치료비는 환자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나 주사제의 비용은 국가가 계속 지원한다. 입원치료비 지원도 유지한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요앙시설 입소자의 경우, 입원환자에 준하는 치료비를 계속 지원한다.정부는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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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참의원 선거 자민당 압승…개헌 4당 의석 3분의2 확보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岸田文雄)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선거 이틀전 벌어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습 사건이 보수표 결집을 불렀다는 분석이다.1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참의원 선거가 개표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번에 새로 뽑는 125석 중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최소 76석을 얻어 과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당초 후미오 총리가 승패의 기준으로 삼은 55석(전체 과반인 125석 유지에 필요한 의석수)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이며,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의 ‘중간평가’ 성격인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이 대승함에 따라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또 개헌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에 긍정적인 4개 정당의 의석수는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2 의석(166석)을 확보할 수 있는 82석을 웃도는 게 확실해졌다고 NHK는 전했다.요미우리신문은 선거 결과에 대해 “헌법 개정 의지를 보여준 기시다 총리에게 큰 바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기시다 총리는 “어떻게든 이 선거를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의 협조를 받았다. 선거를 완수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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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상승세 ‘멈칫’…9주만에 꺾였다

    연일 치솟던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세가 9주 만에 꺾였다.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주유소 휘발유의 리터(L)당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0.9원 내린 2116.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7.8원 떨어진 2150.4원으로 집계됐다.휘발유와 경유 모두 5월부터 시작한 상승세가 9주 만에 멈춘 것이다.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됐고 최근 국제 유가도 하락세라, 다음 주에도 국내 유가 내림세는 이어질 걸로 보인다.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는 4.7원 하락했고, 지난달 30일 보다는 47원 떨어졌다. 경유도 어제보다 3.6원 하락했고, 지난달 30일보다 31원 떨어졌다.석유업계 관계자는 “소비 위축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기적인 인하는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과거 경제위기 때처럼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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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드름인 줄”…원숭이두창 감염 美배우 경험담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지역 배우가 원숭이두창에 걸린 경험담을 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7일(현지시간) ABC방송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맷 포드(30)는 원숭이두창에 걸렸다는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밝힌 최초의 공인으로 불린다.그는 최근 동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에 2분20초 분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원숭이두창의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예방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포드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몸에서 발진을 발견했다. 이때만 해도 여드름인 줄 알았다고 한다.같은날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의 몇몇 지인들이 명백한 징후를 갖고 있으며 이미 보건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포드는 “친구 전화를 받고 충격받았지만, 원숭이두창이 얼마나 심각한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퀴어 축제를 주최하기 위해 뉴욕으로 갈 예정이었던 포드는 온통 관심이 행사에 집중돼 있던 터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하지만 다음날(18일)부터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하더니 그후 5일간 열, 기침, 인후통, 전신 오한, 식은땀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이어졌다.병원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과 격리 통보를 받은 그는 “그 발진들이 더 이상 여드름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몸통과 민감한 부위에만 나타났다. 5개도 채 안 됐다. 그러다 더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크기가 매우 빠르게 커졌다. 얼굴과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전신을 덮은 발진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해 밤새 잠을 자기 힘들었다고 한다. 포드는 결국 마취 진통제까지 처방받았다. 발진은 6월 말까지 지속됐다.포드는 코로나19 감염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육체적 고통 뿐 아니라 주변의 시선도 고통스러웠다. 일부 누리꾼들은 원숭이두창을 ‘동성애 질병’이라고 말하며 포드를 공격했다고 한다.포드는 “낯선 사람들이 내 성생활에 대해 질문을 던져서 왜 사람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싫어하는지 알았다”고 했다.그는 “원숭이두창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염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대 피부 접촉이다. 키스, 성관계, 병변을 만지는 것 등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쉽게 전염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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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쉐에 다가와 ‘발 밟혔다’…경찰 부르려니 태도 바꿔” (영상)

    서행중인 고급 승용차 옆으로 바짝 다가와 발을 밟혔다며 고통을 호소한 행인이 경찰을 부른다는 말에 꼬리를 내렸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깽값 받으려고 포르쉐에 다가와 할리우드 액션 하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사건은 지난 4일 밤 10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포르쉐가 혼잡한 술집 거리를 서서히 지나고 있는데 멀리 떨어져 서있던 한 행인이 차에 바짝 다가와 붙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이 모습은 포르쉐와 일행이었던 뒤차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겼다.제보자는 “저희가 음주운전인 줄로 생각하고 자기 혼자 밟히고 욕하면서 합의금 받으려는 상황”이라며 “저희는 음주운전이 아니었다. 저희가 술을 먹지 않은 것을 알고는 자해공갈로 경찰 부른다니까 깨갱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막 쌍욕 하던 사람이 경찰 부르려 하니까 더 화내더라”며 “뒤에 블랙박스 차량이 일행인 거 알고는 잘못됐다 싶었는지 바로 (행인이) 수긍했다”고 덧붙였다. 이 행인은 “사과부터 했으면 그냥 넘어갔다”며 일을 키우지 않고 마무리했다고 한다. 진행자인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이 없었으면 곤혹스러울 뻔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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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父 돌아가셨는데, 모르는 폰 7대 개통돼 있더라”

    시각장애인 부친이 별세한 후 짐을 정리하던 중 아버지 앞으로 모르는 번호의 고가 휴대전화 7대가 개통돼 있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와주세요 핸드폰 7대가 고인 명의로 개통돼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이틀 전 아버님께서 별세하셔서 아버님 집에서 간단히 정리하던 중 우편함을 확인하니 돈 갚으라는 우편물이 있었다”고 했다.이에 A 씨가 하루종일 휴대전화 직영점을 돌아다니며 확인해 본 결과, 2018년 4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총 7대에 인터넷 50만 원짜리가 가입돼 있었다고 설명했다.휴대전화는 한 매장에서 2대, 다른 매장에서 5대가 가입돼 있었고, 아이폰과 갤럭시 등 용량이 가장 큰 상품에 소액결제까지 이뤄져 있었다고 덧붙였다.번호는 한번도 본적 없는 번호였다고 했다.A 씨는 “아버님은 시각장애인이시고 정신도 좋지 않으셔서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으셨고 폴더폰만 쓰시던 분”이라며 “2018년 당시의 휴대전화 매장 CCTV를 보니 (아버님 옆에 서있는)저분이 아버님을 데리고 가서 계약서도 쓰더라”고 부연했다.A 씨는 경찰에 증거 자료를 제출했으나 당사자인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증언을 할수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이에 통신업계 종사자라는 한 누리꾼이 댓글을 달아 “연세있으신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다니면서 돈준다하고 폰 하나만 개통하라고 해서 현금리베이트 받고, 단말기까지 편취하는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사건들 때문에 위에서 공문 엄청온다. 명의도용으로 신고하시라”고 조언했다.4년 전 CCTV 영상이 보존돼있는 것에 대해 현직 휴대전화 대리점 점장이라는 또다른 누리꾼은 “어르신 또는 신규 개통건은 나중에 문제 생길까봐 저렇게 CCTV를 따로 저장하는 매장들이 많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혼자와서 개통하기 힘드니 (누군가)같이 오는 경우 많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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