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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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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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5m 물탱크에 197명 올라 생존…‘시루섬의 기적’ 아시나요

    지름 5m 물탱크 위에 197명이 올라탈 수 있을까.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2년 8월 19일 있었던 일이다. 태풍 ‘베티’가 몰고 온 폭우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44가구 250여명이 살던 단양읍 증도리 시루섬(6만㎡) 전체가 침수됐다.고립된 주민들은 불어나는 물을 피해 섬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지름 약 5m, 높이 6m 크기의 물탱크뿐이었다.주민들은 물탱크 위로 올라갔고, 청년들이 바깥에서 서로 팔짱을 낀 채 스크럼을 짜 노약자들을 보호했다. 빽빽한 밀도 속에 몸이 점차 감각을 잃어갈 때 주민들은 “움직이면 죽는다 꼼짝하지 마라”라고 외치며 밤을 지새웠다.이 과정에서 백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으나 아기 엄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 봐 밤새 죽은 아기를 껴안은 채 속으로 슬픔을 삼켰다. 동요가 일어 움직이면 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날이 밝으면서 구조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14시간 만에 사투는 끝이 났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됐다는 슬픈 역사가 남아있다.이 사건 50주기를 맞아 단양군은 21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시루섬의 기적’을 재현하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에 참여한 단양중 1·3학년 학생들은 당시의 물탱크 크기로 만든 지름 5m, 높이 30㎝ 크기의 모형에 차례로 올라섰다. 실제로는 6m 높이였으나,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30cm 정도로 만들었다.시루섬에서 생존했던 것과 같은 인원인 197번째 학생이 모형 위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자리를 찾은 생존자 김은자 씨(66)는 “시커먼 물바다 속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지금도 눈물이 난다”고 회상했다.단양군은 다음 달 19일 단양역 광장에서 생존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루섬 영웅들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5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기적을 만든 주인공들이 50년 만에 상봉하는 이번 행사에는 극한의 상황을 딛고 목숨을 건진 이들의 ‘합동 생일잔치’와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을 위한 천도재가 진행된다.시루섬이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기 이전의 풍경과 주민 생활상 등이 담긴 사진도 전시할 예정이다.김문근 단양군수는 “강인한 단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시루섬의 기적을 단양을 알리는 소중한 역사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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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고층서 화분 떨어져 차유리 박살…“범인 못잡아”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에 화분이 떨어져 차 유리가 산산 조각났지만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고층에서 화분 투척으로 차량 유리 박살 났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다.피해자 A 씨는 “일요일 오전8시~9시경, 곤히 자고 있던 저에게 경비아저씨로부터 ‘차가 박살 났으니 빨리 나와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어떤 고층에 사는 사람이 베란다에서 화분을 투척해 그아래 있던 제 차 유리에 정통으로 맞아 산산조각 났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장 경찰이 출동해 조서도 쓰고 잠시 후 과학반으로 보이는 분들도 오셔서 깨진 화분 파편을 수거해 가셨다. 근처 주민이 ‘건물 반대편에 파편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화분을 누가 놓고 간 것 같다’고 해 그 화분도 수거해 갔다”고 밝혔다.하지만 “화분의 재질이 지문이 잘 안 묻을 것 같은 거칠한 재질인데다가 위를 찍은 카메라가 없고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경비실 CCTV 어느 것 하나 결정적인 증거가 될만한 것이 없어 그냥 X밟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 씨는 8층 이상 고층에서 투척한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경비 아저씨께서 ‘자수하면 수리비만 받고 끝내겠다’고 방송도 했으나 (가해자가) 나오질 않는다”며 “사람이 맞았으면 최소 중상 이상이고, 차 안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을 텐데, 범인 잡힐 확률이 희박해 보인다. 미성년자가 했다면 말 다했고”고 라며 씁쓸해했다.누리꾼들은 “그나마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 “이래서 아파트 창문 쪽 인도로 안 걸어 다닌다” “이제는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낙하물 방지 그물망을 설치해야 하나” “베란다 밖으로 거치대 만들어 화분 올려놓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달 11일에도 부산 진구의 한 도로 옆 아파트에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지는 일이 있었고, 같은 달 18일에는 꽁꽁 언 생수병이 아파트 단지 내 차량에 떨어졌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3일 전인 19일에도 경기 군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벽돌과 화분을 투척한 50대 남성이 입건됐다.물건을 던져 재물에 손해를 입히면 형법 제366조(재물 손괴 등)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고의성이 없더라도 민사상 손해배상을 해야 하며,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면 상해치사·과실치사죄 등이 적용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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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 “이재명 공천 학살 우려…당 찢어지는 상황 올 수도”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설훈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의원 출마를 반대해온 이유에 대해 “당에 리스크를 주고 갈등을 심화시켜 분열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21일 주장했다.설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소위 말하는 ‘개딸’들, 강력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등살이 너무 강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사회자가 ‘(개딸 등살에) 국회의원들이 말하기를 꺼려한다’는 뜻이냐? 고 묻자 설 의원은 “국회의원뿐만 아니고 당원들도 그런 현상이 있기 때문에 이 현상을 타파 하지 않으면 민주당 이름이 무색해질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다 얘기할 수 있게끔, 당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분열의 시작은 ‘공천'에서 나온다. ‘내가 공천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말도 못하게 되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당이 찢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학살을 할 거라고 보냐?’고 진행자가 묻자 설 의원은 “그런 시각이 굉장히 많다”며 “이재명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 입장을 보면 다 잘라내야 한다. 이재명 의원 반대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수박’이라고 표현하는데 ‘수박들은 다 깨버려야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 그걸 미뤄보면 이건 그런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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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文전용기 민간인 안타”…박민영 “김영철 탄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실의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20일 박 대변인은 이번 논란을 비난하며 1인 시위 중인 고 의원을 향해 “누가 보면 고 의원은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고 꼬집었다.그러자 고 의원은 같은 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다. 그 당시에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했던 아나운서였고, 그런 능력을 인정 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라고 강조했다.이 말에 박 의원은 몇 시간 후 페이스북에 “‘나는 방송 14년 차 인재니까 아무 절차 없이 사적 채용돼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냐? 그런 인재가 전국에 고민정 의원밖에 없었겠냐? 충분히 대체제가 있는데도 공개 채용 절차 없이 고민정 의원이 선택됐다면 능력 밖의 무언가가 개입됐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지인 찬스이자 사적 채용”이라며 “어찌 그리 자기 객관화가 안 되시냐?”고 물었다.고 의원은 윤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도 문제 삼았는데,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 전용기에 개그맨 김영철 씨가 탑승해 고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반격했다.먼저 고 의원은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썼다.그러자 박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께서는 이것도 해명하라”며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개그맨 김영철)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고 물었다.그러면서 “정치적 공세에 앞서 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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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연설문에 ‘문재인’ 덧붙인 장동혁 “깊이 새기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탄핵’까지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맹렬히 비난하자, 여당 측은 “지난 5년 문재인 정부를 향해 그토록 부르짖던 외침”이라고 받아쳤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권을 빼앗기고 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문에서 발췌한 내용 5가지를 열거했다.다만 여기에 중간 중간 괄호( )를 삽입해 ‘문재인’이라는 글자를 끼워 넣었다. 그는 “▲1.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변을 엄격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 2.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 3.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이미 대선 전부터 예고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허송세월만 했습니다. ▲ 4.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 5. 정치의 지향은 반드시 사회통합이어야 합니다”라고 연설문을 옮겨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름을 괄호로 넣어 전 정권의 실정을 상기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그토록 부르짖던 외침이 오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서 메아리가 되어 국민의힘에게 돌아왔다. 깊이 새기겠다”고 전했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경고한다.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언급했다.이에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 추억에 빠져 입만 열면 탄핵을 전가의 보도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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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시착 여객기 뒤집히고 폭발해도 탑승객 전원생존 기적(영상)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국제공항에 36명이 탄 여객기가 불시착해 180도 뒤집히며 폭발했지만 탑승객 전원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8일 소말리아 바이도아에서 이륙한 주바항공 포커-50 여객기가 오전 11시 28분경 모가디슈 아덴아데 국제공항에 불시착해 활주로에서 뒤집히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항공기에서 치솟은 화염이 하늘 높이 올라 멀리까지 퍼져나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항공기 잔해가 널린 활주로에서 소방관들이 화염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도 공유됐다.이런 사고에도 승객과 승무원 36명 전원이 구조됐다고 소말리아민간항공국은 밝혔다.소말리아 무역개발청 대변인은 “아덴아데 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행동과 인명구조 작업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사고가 난 아덴아데 공항 주변은 서방국가들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그린 존’으로 불린다. 2년 전에도 이곳에서 포커-50 비행기가 공항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네덜란드 항공우주 회사인 포커(Fokker)가 만든 포커-50은 1996년에 생산이 중단됐다. 현재 후임 회사인 포커서비스가 여전히 운항되고 있는 포거-50 항공기 수리 업무를 맡고 있다. 회사는 WP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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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에 이런게 있었다니…‘한국은행 분수’ 돌연 멈춘 까닭

    매년 5∼9월 물줄기를 뿜던 ‘한국은행 분수대’가 올해는 누전 위험이 있어 가동을 멈췄다.2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있는 한국은행 분수를 현재까지 운영하지 않고 있다.분수 근처 지하에 특고압 시설인 변압기가 있는데, 올해 3월 자체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 결과 관련 시설이 노후돼 분수 가동이 위험하다는 결론이 난 것이다.특히 폭우 시 위험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현재 분수대에는 “특고압 시설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이 있어 운영을 중단합니다. 쾌적한 수공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한국은행 분수대는 1978년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기념해 서울시가 당시 3억2800만원을 들여 건립한 공공예술작품이다.분수대 옆 지하에 있는 변압기는 1999년 설치됐다. 시간이 흘러 콘크리트 등이 노후화 됨에 따라 지금에 와서 보면 애초 적절치 않은 장소에 변압기를 설치한 셈이다.구 관계자는 “당시 제도상으로는 문제가 없지 않았나 추측해본다”며 “콘크리트 등 시설이 노후화 되며 현재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설에는 배수구가 있지만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구청 측은 밝혔다.구는 변압기를 옮기는 대로 분수를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반영 노력과 특별교부금 등의 예산 확보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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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과 데이트” 생방 20억당첨 BJ 꿈에 ‘뜻밖의 인물’ 누구?

    인터넷 생방송 중 2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트위치 스트리머(인터넷 방송 BJ) ‘꽃팔이’로 추정되는 여성이 당첨금을 수령했다.동행복권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당첨자 소감을 공개했다.43회차 스피또2000(즉석식 복권) 1등 당첨자 인터뷰다.서울 마포구 마포대로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당첨자는 “자영업을 하는데, 출퇴근하면서 5만 원짜리를 1만 원짜리로 바꾸기 위해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구입한 복권은 가게에서 바로 긁어 당첨을 확인하는데, 며칠 전 스피또2000을 몇 장 사서 바로 긁어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그 순간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안 믿겨져 여러 번 확인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지금은 괜찮아졌고 행복하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고 답했다.‘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에는 “가수 은지원 씨가 꿈에 나와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함께 데이트는 하지 못했고 관련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어머니에게 자동차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첨자 소감 한마디’에는 자필로 “성공한 야붕이 FLEX”라는 글과 함께 인삼 그림을 덧붙였다.이는 앞서 BJ ‘꽃팔이’가 예고한 내용과 일치한다.당첨 다음날인 지난 14일 꽃팔이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당첨자 인터뷰로 은지원 꿈을 꿨다고 할 것이며, 당첨자 소감에 ‘성공한 야붕이 FLEX’라고 쓰고 인삼을 그리겠다”는 예고가 담겨있었다.꽃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꽃팔이는 13일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즉석 복권을 긁고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며 “나 진짜 됐어”라고 소리쳐 화제의 인물이 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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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방 악취에 천장 뜯어보니 ‘인분’ 3봉지…누가 이런 짓을?

    최근 입주를 시작한 경기 화성의 한 신축 아파트 일부 세대 천장에서 인분이 든 봉지가 나오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민 A 씨는 이사 첫날부터 안방 드레스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악취를 느꼈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가 심해지자 A 씨는 지난달 29일 시공사에 하자 신청을 했다. 입주자 인터넷 카페에도 두 차례 글을 올렸다.건설사 측이 방문해 배관, 바닥, 벽면 등 집안 곳곳을 살피다가 드레스룸 천장을 뜯어보니 인분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 3개가 나왔다.같은 일은 바로 옆집에서도 일어났다. A 씨의 입주자 카페 글을 본 옆집 주민 B 씨도 드레스룸에서 악취를 느껴 찾아보던 중 천장에서 인분이 든 비닐봉지 1개를 발견했다.건설사 관계자들은 아파트 내부 마감공사 과정에서 인부들이 인분을 숨겨 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보상 범위를 논의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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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거 아내 납치→종적 감춘 남편, 야산서 숨진 채 발견

    별거 중인 아내를 납치한 후 사라져 경찰의 추적을 받던 40대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전북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경 전북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A 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앞서 A 씨는 별거 중이던 아내 B 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정읍에서 고창까지 이동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경찰은 전날 오후 2시경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은 정읍에 있는 B 씨 가게로 남편 A 씨 찾아와 강제로 차에 태운 사실을 파악, ‘코드제로’(살인·납치 등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추적에 나섰다.이어 추적 4시간여 만에 고창군 성내면의 야산에서 해당 차량과 B 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 씨는 홀로 차안에 있었으며 타박상 외에 크게 다친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노끈을 가지고 남편이 산으로 들어갔다”는 B 씨 진술을 토대로 A 씨 수색에 돌입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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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서 한국산 공군훈련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조해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수출했던 전투기가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워싱턴포스트(WP)와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바 본섬에서 야간 훈련 중이던 한국산 T-50i(골든이글) 군용기가 추락했다.이 훈련기는 동자바주 이스와후디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약 1시간 만에 중자바주 블로라 지역 수풀로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통신한 시각은 오후 7시 25분으로 확인됐다.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시 항공기는 전술 요격 훈련 중이었다고 현지 군 관계자는 밝혔다.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수풀 속에서 심하게 파손된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추락 지점에서 조종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T-50i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것으로 2014년에 인도네시아로 16대를 수출했다.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같은 기종 훈련기 6대를 추가로 주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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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제이홉이 범죄자?”…강남 한복판 전광판 ‘오타 참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을 홍보하는 옥외 광고에 황당한 오타가 등장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대형 외부 전광판에는 제이홉의 정규 1집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홍보하는 광고가 걸렸다.이 광고는 중국 팬덤이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을 축하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광고 문구 중 제이홉을 래퍼(RAPPER)라고 소개하는 부분에서 ‘P’가 하나 빠진 ‘RAPER’라는 문구가 송출됐다. Raper는 ‘성폭행범·약탈자’를 뜻한다.더군다나 ‘RAPER’라는 글자가 제이홉의 눈 부위를 가린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며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현재는 팬덤 측의 요청으로 오타가 적힌 광고가 내려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제이홉은 지난 15일 첫 솔로 정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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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 건물 뛰어넘어 덮친 ‘초대형 파도’…피로연장 날벼락 [영상]

    하와이에서 2층 주택을 뛰어넘는 초대형 파도가 발생했다.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미국 CNN, ABC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하와이 오하우섬에서 25피트(7.62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고 현지 국토천연자원부가 밝혔다.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웬만한 건물 크기의 파도가 하와이 해안 주택가를 덮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속속 올라왔다.빅아일랜드에서는 대형 파도가 2층짜리 콘도 꼭대기를 뛰어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찍은 이사벨라 슬론은 “처음으로 집에 바닷물이 들어차 모든 것이 잠겼다”고 말했다.하와이 카운티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장에 집채만 한 파도가 들이닥치면서 파티를 즐기던 하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피로연장은 물바다가 됐다.이번 파도는 하와이 남부 해안에서 관측된 것 중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됐다.재난 대응 당국은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다면서 해안 저지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대형 파도가 허리케인 다비의 영향으로 발생했고 금주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저지대 침수 피해를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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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 액체 잘 닦았냐?”…텀블러 설거지 요구하는 손님들 논란 [e글e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실시를 앞두고 텀블러 이용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텀블러 세척을 요구하는 손님도 많다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들의 하소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씻고 주자니 식중독 문제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는 고충이다.16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카페에 텀블러 가져올 때 왜 안 씻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글은 ‘아프니까사장이다’ 등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공감을 얻었다.글쓴이는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데 텀블러를 가져오면 100원 할인해 드린다. 그런데 대부분 전에 있던 내용물을 안버리고 안 씻고 가져와서 씻어 달라 하신다”고 설명을 시작했다.이어 “오늘도 어떤 여자분이 오셔서는 안에 헹구고 커피를 담아달라 해서 텀블러를 열어봤더니 얼마나 오래됐는지 정체불명 흰 거품이 가득한 음료가 있더라. 헹구고 담아 드렸더니 하시는 말이 ‘안에 요거트 있었는데 잘 닦은 거 맞냐?’고 재차 물어보시더라. 그럼 집에서 좀 닦고 오지. 제발 오기 전에 좀 닦고 오세요”라고 당부했다.이 글이 올라오자 댓글에는 다른 카페 운영자와 아르바이트생들의 유사 경험담이 이어졌다. 카페 알바만 5년 넘게 했다는 한 누리꾼은 “텀블러 안 씻고 가져오는 사람 생각보다 많다. 상상 이상의 진상이 많다”고 했고 다른 경험자들도 “10명 중에 6명이다”, “카페 알바 할 때 식중독이고 나발이고 설거지하러 왔나 싶을 정도로 진저리가 난다”며 공감했다.그러면서 “안 씻은 텀블러는 할인해줄 게 아니라 추가 요금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쏟았다.반면 일부 누리꾼은 “커피 한잔에 5~6000원 하는데 그 정도는 서비스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얼마나 뽀득뽀득 씻어준다고 세척 비 받냐”, “그냥 퐁퐁 수세미 한번 닦고 헹궈내면 될 걸 장사하면서 그런 게 불만이면 장사 오래 못하지”라는 반박 의견을 냈다.그러자 “헹궈 주는 건 별일 아니다. 근데 며칠씩 안 닦거나 우유 썩은 내 나는 걸 닦아주는 게 의무는 아니지 않냐? 미안해하기라도 하든가. 왜 그렇게 당당하냐? 가게 사장들만 매너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 손님들도 매너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앞서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소상공인의 운영 비용 부담과 반환컵 관리에 따른 업무 과중 등의 고충을 감안해 오는 12월 1일로 유예했다. 이 제도는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으면 음료값 외에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 내도록 하고 컵을 반납했을 때 돈을 돌려주는 제도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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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고흐 작품 X-레이 찍으니 ‘자화상’이…137년 만에 발견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파 거장인 빈센트 반 고흐의 미공개 자화상이 137년 만에 발견됐다.1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NGS)은 반 고흐의 그림 ‘농부 여인의 초상’(1885) 뒷면에서 또 다른 그림을 발견했다고 전했다.미술관은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엑스레이(X-ray)로 판지 밑을 비췄는데, 한 남자의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수염 난 남자였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반 고흐였다.반 고흐가 자신의 자화상 위에 판지를 접착하고 뒷면에 농부 여인을 그린 것이다.NGS는 “반 고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종종 캔버스를 재사용했다”며 “20세기 초 전시회를 앞두고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그림을 손상하지 않고 접착제와 판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미술관은 이달 말부터 열리는 전시회에서 특별 제작한 라이트 박스를 이용해 X-레이 필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NGS 수석 큐레이터인 프랜시스 파울 교수는 “이런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드물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인기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발견했다. 스코틀랜드를 위한 놀라운 선물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반 고흐는 1890년 사망할 때까지 많은 자화상을 남겼는데, 이번 발견으로 존재가 확인된 그의 자화상은 36장으로 늘었다.이 작품은 여러 번 주인이 바뀌다가 에든버러에서 활동하던 알렉산더 메이트 변호사가 1960년 NGS에 기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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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달라” 외마디 남긴 신고…경찰 28분만에 찾아 구조

    “살려달라”는 외마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은 112신고자를 경찰이 신속 대처로 찾아내 구조했다.15일 경기남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2분경 한 여성이 전화해 다급한 목소리로 “살려달라. 여기는 O동 OOO호”라는 말만 한 채 통화가 끊겼다.어떤 건물인지 설명 없이 동 호수만 들은 경찰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GPS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가동하고 최고 대응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했다.아울러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더라도 반경 수십m까지 오차가 생기하는 만큼, 통신사에 가입자 정보 조회를 요청했다.이렇게 해서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신고자가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곧바로 10여 명의 경찰관을 오피스텔로 출동시켜 굳게 잠겨 있는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다.문을 열자 50대 A 씨가 흉기를 들고 저항했고,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두고 대치 끝에 A 씨를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시간은 8시50분으로 신고 접수 28분여만에 상황을 종료했다.A 씨는 그날 오후 6시30분경부터 연인인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2시간에 걸쳐 데이트 폭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박기성 경기남부청 112관리팀장은 “이번과 같은 ‘불완전 신고’에 대해서도 위기 상황을 면밀하게 판단해 총력대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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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다녀온 뒤 피가래 “죽을뻔 했다”…‘강남 역병’ 뭐길래?

    서울 강남 소재의 클럽을 다녀온 뒤 어지럼증·근육통 심지어 혈액 섞인 가래가 나왔다는 사례가 늘어 관할 구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최근 ‘클럽365′을 포함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강남 역병’에 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이들은 강남 소재의 클럽을 방문한 뒤 객혈·고열·호흡곤란·인후통이 오고, 기침이 몇 주간 지속되거나 폐에 통증이 있다는 증세를 호소하며 이를 ‘강남 역병’이라고 칭했다.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도 했다. 한 이용자는 “살면서 이런 감기는 처음일 정도로 너무 힘들어 바로 병원 갔더니 코로나는 아니더라”며 “수액과 주사를 맞았는데 아직도 완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서는 클럽 건물 냉방시설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은 빌딩의 냉각탑과 에어컨, 샤워기, 장식분수 등에 존재하며,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전파된다. 주로 여름철(6월~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감염 증상은 폐렴형과 독감형으로 나뒤는데, 펴렴형은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에서 빈발한다. 발열, 오한,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위장관증상, 의식장애까지 일어난다.독감형은 유행시 발병률은 90% 이상이며,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빈발한다. 2~5일간 지속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며, 권태감, 근육통, 발열, 오한, 마른기침, 콧물, 인두통 설사, 구역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레지오넬라증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므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24시간 이내 관할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로 신고해야 한다. 신고시 3일 이내 역학조사가 들어간다. 다만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관할구청은 관련된 클럽에 냉방장치 위생관리 주의를 요청하고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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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3만8882명 ‘더블링’ 지속…위중증 65명·사망 16명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8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이같이 늘어 누적 1868만142명이 됐다.전날 3만9196명보다는 314명 줄었다.일주일 전인 지난 8일 1만9312명보다는 1만9570명 늘어나 ‘더블링’ 현상이 계속됐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862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1명으로 이 중 27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나왔다.지역별로 경기 1만530명, 서울 8951명, 인천 2095명 등 수도권에서 2만1576명(55.5%)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7279명(44.5%)이 발생했다. 부산 2536명, 대구 1546명, 광주 816명, 대전 1006명, 울산 1054명, 세종 259명, 강원 1120명, 충북 1041명, 충남 1416명, 전북 1070명, 전남 855명, 경북 1618명, 경남 2064명, 제주 878명 등이다.사망자는 16명 늘어 누적 2만4712명이 됐다. 15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40대 1명도 포함됐다. 치명률은 0.13%다.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든 65명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215명으로 지난 5월25일 이후 51일 만에 200명대로 늘었다.재택치료 대상자는 전날 3만8429명이 신규 배정받아 총 17만6280명이다. 이 중 의료기관의 전화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6501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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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서 피흘린채 발견된 여성 숨져…경찰 수사

    15일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된 20대 여대생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9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 씨를 발견한 행인은 “술 취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출동한 소방은 머리 출혈 및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응급처치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경찰은 대학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중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 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학교 관계자는 “A 씨는 계절학기 수강생으로 확인됐으나, 해당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돼 A 씨가 학교를 방문한 경위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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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첫 부인 자택서 숨져…딸 이방카 충격에 빠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자 장녀 이방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친모인 ‘이바나 트럼프’가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CNN·뉴욕타임스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명을 인용해 이날 이바나가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바나는 훌륭하고 아름답고 놀라운 여인이었다. 영감을 주는 삶을 살았다”고 조의를 표했다.그는 이바나의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이방카의 측근은 “이방카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졌다”고 언론에 전했다. 체코에서 태어난 이바나는 모델로 활동하다가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결혼 후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사장이 된 이바나는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를 개장하는데 앞장섰다.트럼프와의 사이에선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3명의 자녀를 뒀다.1990년 트럼프의 불륜 스캔들이 터진 뒤 14년간 결혼 생활을 끝으로 1992년 이혼했다.이후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다.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후 갈라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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