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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생존한 50대 여성 A 씨는 구조된 후에도 구급차 안에서 “나 여기 있어요”라는 혼잣말을 반복했다고 한다.구조를 기다리는 15시간 동안의 절박한 심경이 나타나는 대목이다.A 씨는 6일 밤 9시 40분경 구조됐다. 이번 사고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생존자다. A 씨는 지하주차장 상부에 있는 배관 위에서 버티다가 수색대원들에게 발견됐다고 한다.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들어가 수색하던 중에 천장 배관 위에 올라 타 엎드려 있는 씨를 발견해 구조한 것이다.밤사이 구조현장에 있던 포항CBS 기자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A 씨는 구조된 이후에도 구급차에 옮겨지는 동안에 ‘나 여기 있어요’라는 혼잣말을 계속 했다.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의 두려움과 고통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며 “의식은 분명히 있었지만, 지난 15시간 동안에 그 두려움 때문인지 계속 ‘나 여기 있어요’라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안타깝게도 이 여성의 아들 김모 군(15)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엄마를 따라 나선 것으로 보이는 김 군은 7일 0시를 넘긴 시간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아파트 지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모자는 친구같은 사이였다고 주변 사람들은 증언했다. 김 군이 집에서 나가기 직전에 통화한 친구는 “새벽 5시에 저랑 영상통화하다가 갑자기 나간다고 했다. 엄마랑 함께 차 빼러 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김군) 엄마가 놀러 갈 때마다 과자와 먹을 것을 챙겨주셨다. 친구가 ‘엄마 배고파 밥 줘’ 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한 기억이 난다. 둘은 친구 같은 사이였다”고 말했다.유족들은 아직 어머니에게 아들의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항에서 풀빌라가 통째로 물에 떠내려간 사진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풀빌라 주인은 “아버지께서 노후를 위해 자부심을 담아 지은 집이었다”며 허망한 마음을 전했다.태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있던 풀빌라(수영장 빌라) 한 동이 통째로 지반과 함께 하천에 잠긴 사진이 공유됐다.지난해 4월 오픈한 이 풀빌라는 ‘숲 조망’과 개별 수영장 등이 갖춰 있어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누리꾼들은 “무슨 날벼락이냐”, “주인 억장 무너지겠다”며 안타까워했다.이후 풀빌라 운영자라고 밝힌 A 씨는 SNS에 직접 글을 올려 “20년 넘게 건설업에 종사하신 아버지께서 마지막 노후를 위해 직접 지으신 펜션”이라고 사연을 밝혔다.그는 “사진에 보이는 무너진 건물뿐 아니라 그 앞에 있던 주차장 부지까지 약 30m 가까이 지반이 침식됐다”며 “이것은 부실공사가 아닌 상류 오어저수지에서 물이 방류돼 위쪽 도로와 제반시설들이 무너지면서 그 토사와 나무들이 떠밀려 지반을 침식시켰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그러면서 “결코 건축상의 부실공사는 아니며, 오히려 새로 지은 해당 건물이 튼튼하게 지어져 범람하는 토사를 버텨주었기에 뒤에 남은 나머지 건물이 무사했다”고 부연했다.끝으로 A 씨는 “비록 건물이 무너져 저희는 파산할지도 모르지만, 짓지 않았다면 (다른 건물에)인명피해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은 망했어도 덕분에 한 명도 죽지 않고 살았다’고 하셨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 아픔에 공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태풍이 지나간 후 해당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부모의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번에는 노가리에서 나왔다. 중국산 원재료로 만든 먹거리에서 또 담배꽁초가 나온 것이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 사는 40대 회사원 A 씨는 지난달 26일 밤 TV를 보면서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산 B 사의 노가리를 먹다가 배 부위에 이상한 물질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언뜻 도톰한 알이 붙어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말라붙은 담배꽁초 필터였다.필터에 검은 점이 박혀 있어 피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됐다.A 씨는 지난 5일 노가리 제조업체에 연락해 항의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확인 결과 해당 노가리는 중국산이었다. 중국 어민들의 노가리 건조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달라붙은 것으로 추정됐다.B사는 중국산 노가리를 들여오면 1차로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친 후 굽고 나서 다시 이물질 확인 과정을 거치지만 이번에는 선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B사는 중국 쪽에 청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2~3년간 위생 관리를 위한 중국 현지 점검을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B사 관계자는 “소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 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물질 검사 인원을 늘리겠다”며 사과했다.앞서 지난달 동네 반찬가게에서 산 깻잎에서 담배꽁초가 나와 확인해 보니 중국산 제품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현장 수색이 이뤄지던 6일 밤 관계 지휘자들과 통화를 하고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6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종섭 국방장관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영팔 경북 소방본부장 등과 잇따라 통화했다.이어 7일 0시 용산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실시간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현지 소방본부와 군 지휘부는 “4m 높이 지하주차장에 3개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동원해 배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낮춰진 수위에 IBS(고무보트)를 투입해 1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암흑 속에서 물살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구조대원분들은 실종자 가족과 함께 하는 심정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며 “저 또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돕겠다. 한분이라도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던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2명이 극적으로 생환했으나 나머지 7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사망자는 7일 오전 현재까지 총 10명으로 집계됐다.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전날(6일) 오전 7시 41분경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당초에는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 됐는데,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생존자(2명)와 사망자(7명)를 포함해 9명이 발견됐다.9명 가운데 39세 남성 A 씨와 52세 여성 B 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들은 물이 가득찬 지하 주차장에서 곡면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의존해 14시간을 버틴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다른 실종자 7명은 철야 구조 끝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이들은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이다.0시 이후 발견한 심정지 상태 남성 중 2명은 지하주차장 입구를 기준으로 직진했을 때 'ㄱ자'로 꺾이게 되는 벽면 중간 지점에서 찾았다. 또 10대 남성은 1단지 뒤쪽 계단 부근에서 수습했다.구조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해 현재로서는 추가 요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 중이다.침수된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주민은 6일 오전 6시 30분경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으니 차를 빼야 한다”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을 듣고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나갔다가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힌남노’ 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포항 9명·경주 1명), 실종 2명(포항 1명·울산 1명)이다. 부상자는 3명(포항 2명·경기 1명)이다.이중 시간당 최대 110.5mm의 폭우가 쏟아진 포항(사망 9명·실종 1명·부상 2명)이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중으로 울산, 강원, 경북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태풍특보는 해제됐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자를 포함해 총 4명으로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제 11호 태풍 힌남노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오전 10시 기준 ‘힌남노’는 울릉도 남쪽 약 70km 해상에서 시속 70km로 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시속 133km(초속 37m)다.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는 독도 90km, 울진 140km,동해 180km, 포항 180km, 강릉 210km다.지난 3일 부터 지금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제주(윗세오름) 1058.0㎜ ▲경남 경주(토함산) 447.5㎜ ▲경북 포항(포항) 418.2㎜ ▲울산(매곡) 385.5㎜ ▲경남 산청(지리산) 371.0㎜ ▲경남 남해(남해) 307.0㎜ 등이다.시간당 내린 최대 비의 양은 경북 포항 110.5mm 경북 경주 95.0mm, 제주 서귀포 62.5mm, 울산 56mm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경남 통영 37.4m, 제주 제주 37.3m, 전북 군산 33.1m였다.인명피해는 사망 1명(포항, 대피 중 급류에 휩쓸림), 실종 2명(울산1, 포항 1, 원인조사 중), 부상 1명(경기, 간판 낙하)로 잠정 집계됐다.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3건(제주2‧경기1), 상가 침수 1건(제주), 주택 파손 1건(세종), 차량 침수 2건(제주), 어선 전복 1건(제주), 주택 사면 1건(강원), 어선 전복 4+3건(서귀포시 2척, 영광군 1척, 보령시1척)이 접수됐다.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사면 3건(충북 제천, 경기 광주2), 인도 침하(세종), 선착장 파손(전남 신안), 도로 파손 20m(제주) 등이 확인됐다.이밖에 농작물 피해 1320ha, 정전 피해 총 6만6341호 등이 발생했다. 서울 강북에서는 주택 파손으로 2세대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시 대피자는 2143세대 2909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세부 피해 내용을 조사 중이다.힌남노의 예산진로는 이날 오후 3시경 울릉도 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경 일본 삿포로 서쪽 약 42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이른 아침, 태풍 힌남노가 관통해 거친 파도가 일고 있는 부산 해운대 바다에 수영을 하기 위해 뛰어든 외국인이 뭇매를 맞고 있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전 6시경 해운대 바다에 입수한 남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남성이 두 팔을 위로 벌리고 거친 파도에 맞서는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들은 다급하게 소리치며 나오라고 경고했다.누군가 경찰에 신고했고,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남성은 바깥으로 빠져나왔다.해운대 경찰은 “오전 6시 25분경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원과 함께 출동했다”고 설명했다.외국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왜 들어갔냐?’는 경찰의 질문에 “수영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경찰은 주의를 주고 훈방 조치했다.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 10분경 내륙을 빠져 나간 후 오전 9시 기준 울릉도 남남서쪽 약 110km 해상에서 시속 62km로 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시속 133km(초속 37m)다.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 독도 등에 태풍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파고가 예상되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경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도로에서 A 씨(75·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 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가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포항에는 한때 시간당 110㎜의 폭우가 내렸다. 이로인해 오천읍 냉천이 범람하면서 재래시장이 침수됐으며,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오천읍의 한 모텔에서는 불어난 물에 투숙객 15명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 구조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관통한 경남과 전남 지역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남소방본부·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내 소방당국의 활동 실적은 총 297건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60건, 김해 47건, 진주 29건, 거제 26건, 양산 21건, 사천 17건, 남해 16건, 통영 14건, 함안 12건, 창녕 9건, 밀양 8건, 함양 7건, 하동 6건, 합천 5건, 의령 3건, 거창 1건이다.4~6일 경남의 평균 누적 강우량은 154.9㎜로 집계됐다. 남해 295.3㎜, 고성 199.5㎜, 사천 197.5㎜ 등이다. 바람은 함안이 18.8㎧, 고성이 17.2㎧, 의령이 15.4㎧ 등을 보였다.이날 오전 2시50분경 남해군 설천면 주택의 길이 5m·높이 2m의 축대가 유실됐고, 오전 5시50분쯤 양산시 물금 한 아파트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4가구·11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 또 밀양 산외면 다죽리 450가구와 창원 소답동 118가구가 정전됐으나 복구됐다. 통영 욕지면 30가구와 김해 생림 등 313가구도 정전돼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창원·남해·거제 등지의 일반도로와 해상교량 59곳이 통제 중이며, 둔치주차장 35곳과 지하차도 6곳, 세월교(작은 교량) 157곳, 산책로·하상도로 9곳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창원지하차도 20곳은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통제를 해제했다.광주와 전남에선 각기 40건·171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신안군 흑산면 예리선착장 내 선박이 정박하는 접안 시설 400㎡가 높은 파도로 파손, 1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상동 방파제도 1.5m 가량 파손돼 1억 원 가량 피해가 났다. 완도군 보길면 중리방파제도 8m 파손돼 8000만 원 상당 피해가 발생했다. 여수 부잔교를 비롯한 항만시설 9곳도 파손됐다. 태풍이 몰고 온 해일·강풍에 소형 선박 4척(여수 2척, 영광·완도 각 1척)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오전 7시 기준 광주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 접수는 40건이다. 구체적으로 가로수 쓰러짐 29건, 유리창 등 건물 구조물 안전 조치 5건, 울타리·도로 파손 5건, 하수구 막힘·배수 작업 1건 등이다.같은 시간 전남에선 피해 신고 171건(안전 조치 포함)이 접수됐다. 유형 별로는 도로 통행 장애(가로수 쓰러짐 포함) 79건, 지붕 결박 등 주택 안전 조치 14건, 간판 흔들림 14건, 토사 낙석 4건, 배수 지원 1건, 기타 59건 등으로 집계됐다.태풍이 가장 근접한 시간대인 이날 오전 3시를 전후로 여수 군자동 일대에서는 주택 침수,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3시 6분께 보성군 회천면에서는 비바람에 전봇대 전선이 끊어졌다. 오전 2시 25분께 무안군 망운면 한 주택에서는 지붕이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0시 46분께에는 광양시 광양읍 한 마을 주택 주변 돌담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 전날 오후 11시께 신안군 흑산면 식당 출입문이 부서졌다. 앞서 밤 10시께 신안군 지도읍에선 전봇대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 주택·상가 99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전남에서는 여수·순천·목포·담양·나주·화순·고흥·해남·신안·영광·함평 등 13개 지역 1만1919호가 정전됐다.5일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34.5㎜, 완도 청산도 210.5㎜, 진도 188.6㎜, 고흥 180.1㎜, 강진 178.2㎜, 여수 161.6㎜, 해남 159.1㎜, 순천 157.9㎜, 광양 149.7㎜ 등으로 나타났다. 초속 기준 순간 최대풍속은 진도 수유가 41.3m를 기록했다. 이어 신안 가거도 37m, 여수 36.3m, 신안 흑산도 34.1m, 목포 31.7m, 진도 28m 순이었다.힌남노는 전남 남해안을 거쳐 이날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했다. 이후 부산을 지나 오전 7시10분경 울산 앞바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현재 시간당 52㎞ 속도로 북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400㎞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해 소방이 진화 중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경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 에너지 저장 설비서 불이 났다.소방은 6시 59분경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전 7시 24분경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대응 2단계가 발령될 경우 사고 발생지점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현재 진압장비 55대와 인력 140명이 투입된 상태다.소방 관계자는 “에너지저장 설비는 리튬배터리 저장 시설로 연소가 확대중”이라며 “현재 소방대원을 투입해 인명검색을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7시30분경 포항제철소 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불은 제철소 내에서 큰 소음과 함께 발생했으며, 불길은 약 500m이상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 측은 STS 2제강, 2열연공장 2곳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으며 현재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인명피해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관통한 울산에서는 수난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울산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총 64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1시경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행 6명과 음주 상태로 하천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지만 아직 요구조자를 발견하지 못했다.오전 1시23분경에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41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력케이블이 차단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신삼호교 하부도로에는 차량 2대가 잠겨 운전자 등이 긴급 대피했다. 또 울주군 두서면에 있는 단독주택이 폭우로 침수됐으나, 현재 구조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곳곳 도로도 침수됐다. 두왕사거리, 번영교 하부, 남천교 하부, 원당골사거리~웅촌 검문소, 아산로 성내방면, 신삼호교 하부도로, 삼일교 하부도로, 언양병원 교차로, 매암사거리, 태화교 하부도로, 명촌지하차도 아산로 방향 등은 침수로 통제됐다. 강풍이 불면서 오전 5시 56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도 전면 통제됐다.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156.9㎜다. 지역별로 매곡 302.0㎜, 삼동 285.0㎜, 두서 225.0㎜의 강수량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4시50분경 경남 거제 인근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 2시간20여분 만에 부산을 거쳐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한반도 내륙에 상륙한 힌남노는 진로를 조금 꺾어 당초 예상되던 경북 포항 앞바다가 아닌 울산 앞바다를 통해 육지를 벗어났다.태풍은 여전히 기차를 탈선시킬 위력인 강도 ‘강’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다.6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다시 바다로 진출했다. 현재 시간당 52㎞ 속도로 북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400㎞다.힌남노는 내륙을 휩쓰는 동안 2003년 태풍 매미와 비슷한 수준의 중심기압을 유지하면서 매미급 위력을 과시했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태풍은 1기압(atm) 즉 1013h㎩과 차이가 클수록 위력적이다.다만 기상청이 아직 상륙 당시 중심기압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상륙 태풍 중 가장 강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이날 태풍이 지난 길목에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경상권 곳곳엔 순간최대 초속 30m(시속 108㎞) 이상 바람이 불었고, 포항 구룡포엔 1시간만에 110.5㎜ 비가 쏟아졌다. 경주 토함산 95㎜, 울산 매곡 52.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힌남노는 낮 12시쯤 울릉도 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나칠 예정이다. 이때도 태풍 강도가 ‘강’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울릉도 주민과 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 등의 안전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이후 밤 12시쯤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400㎞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전망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수시로 회의를 주재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5일 밤 9시 30분 집무실에서 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 밤 11시 40분부터 위기관리센터에서 제주 현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태풍 상륙 상황을 지켜보며 힌남노의 진로와 풍속 등을 기상청장에게 화상으로 보고받았다.기상청장은 “강풍 반경이 420km에 달해 대한민국 거의 전역이 강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6일 아침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보고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 상황을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청 등 관계 기관과 실시간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연결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현지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을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과 협조해 만일에 있을지 모를 취약지대 피해를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이후 윤 대통령은 힌남노가 접근한 제주 지역 현장과 태풍 예상 경로를 예측한 화면을 살펴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태풍 상황을 점검했다.이어 힌남노가 경남 거제에 상륙한 6일 새벽 5시경 다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30분 동안 힌남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당시 기상청장은 “2003년 태풍 ‘매미’의 강도가 954헥토파스칼(hPa)이었는데, ‘힌남노’ 강도가 955hPa로, 매미 상륙 당시와 크기와 경로가 거의 유사하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통영과 창원, 부산 등 해안 상황을 실시간 영상을 통해 확인한 뒤 참모들에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6일 오전 서울 도로 곳곳이 통제 됐다.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이날 오전 서울시내 9개 도로에서 부분 및 전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오전 6시41분쯤 도로침수로 인해 서울 강변북로 동작대교→마포대교 전구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양방향 전면통제 구역은 7곳으로 △반포대로 잠수교 △내부순환로 마장→성동JC △올림픽대로램프(여의상류) △올림픽대로램프(여의하류) △개화육갑문(방화대교 남단 하부 육갑문) 올림픽대로(가양대교→동작대교)이다. 단방향 통제구간은 1곳으로 노들로 램프 성산대교 방향이다.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통제됐다가 중랑천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오전 4시55분부로 해제했다.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우회하거나 안전 운행토록 해달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해안 상황을 촬영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경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한 시민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유튜버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은 한 손에 카메라가 달린 셀카봉을 든 채 방파제 바로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촬영을 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남성을 덮쳤고 파도에 휩쓸린 남성은 방파제 앞에서 약 10m가량 밀려 나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부산경찰청은 “같은 장소 월파 속으로 들어간 또다른 남성 1명도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고 전했다.‘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현재 남해안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50분 경남 거제 부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구조물이 날아가고 낙하 사고도 속출했다.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총 154건의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인명구조 11건(14명), 안전조치 103건, 배수지원 40건(398톤) 등이다.전날 오후에는 제주시 노형중학교에서 교내 지붕 시설물이 강풍에 떨어져 날아가 긴급조치가 이뤄졌다. 화북일동에서는 거대한 가로수 기둥이 꺾이며 도로를 덮쳤으며 오라이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며 바로 옆 전신주의 전선을 망가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 대정읍 신도리에서는 침수된 주택에서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또 한국전력 제주본부에 따르면 오전 1시 기준 총 796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 중 1241가구에만 복구가 이뤄졌다. 제주시 한경면 532가구를 포함해 총 6727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전남에서도 정전이 잇따랐다. 해남 문내면에서는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면서 801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오전 3시까지 전남 지역에서는 총 38건의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2시57분쯤 여수시 미평동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물이 넘쳐 건물 지하실 내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등 안전조치를 벌였다. 앞서 오전 2시50분쯤엔 여수 여천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조치가 진행됐다. 신안 흑산도 예리 선착장도 400㎡ 가량이 파손돼 지자체 추산 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광주에선 북구 용봉동과 운암동에서 발생한 가로수 쓰러짐 2건, 아파트 창문 이탈 1건 등 총 4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광주소방본부는 모든 신고 내용에 대해 현장 조치했다.부산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현재 부산 강서구 송정동 24가구, 양산 129가구, 김해 78가구 등 231가구에서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바닷 바람에 철문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3분께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있는 한 건물의 4m 철문이 넘어졌고 신고로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했다.이밖에 충북에선 나무 쓰러짐 4건, 낙하물 제거 조치 1건, 대구에선 강풍 피해가 7건 발생해 각 지역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안전조치됐다.사망사고는 없었다. 다만 울산에선 오전 1시쯤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일대에서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힌남노는 이날 4시50분께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육지로 상륙했다. 이때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시속 155km(초속 43m) 속도로 파악됐다. 오전 5시 기준 시속 39km 속도로 경남 내륙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기상청은 예보관 실시간 방송(옙TV) ‘제11호 태풍 힌남노 현황과 전망 라이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내륙에 상륙할 때 중심부근 기압은 950h㎩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심부근 기압이 950h㎩ 전후로 기록될 경우 관측사상 가장 강한 강도로 내륙에 상륙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 954h㎩이었다. 다만 정확한 값은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곧 공개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 태풍은 계속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남권동부와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최대순간풍속은 오전 5시 현재 통영 매물도가 시속 155km(초속43.1m), 제주 고산153(42.5), 신안 가거도 152(42.3) 등으로 관측됐다.주요 도시의 힌남노 최근접 시기는 창원·김해·부산 오전 6시, 울산·밀양·양산 오전 7시, 경주·포항·영천 오전 8시 등으로 예측된다.힌남노는 오전 9시께 포항 북동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이때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시속 144㎞(초속 40m) 강풍반경은 390㎞로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을 받겠다.육상을 빠져나간 뒤에는 이날 오후 3시쯤 울릉도 북북동쪽 약 2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겠다. 7일 오전 3시쯤엔 일본 삿포로 북북서쪽 약 500㎞ 부근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전망이다.현재 제주도와 전남, 경상권에 시간당 30~7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 있다. 또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110km(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전국 대부분 지역과 대부분 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경기남부 제외)과 일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서부에 강풍특보,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돼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5일 밤 12시경 제주 서귀포 해상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당초 예상시간보다 2~3시간 앞당겨진 것이다.기상청의 오후 1시 발표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낮12시 기준 ‘매우 강’의 강도로 서귀포 남서쪽 약 370㎞ 해상을 지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km), 강풍 반경은 430㎞다.이날 자정(6일 0시)께는 ‘매우 강’을 유지하면서 서귀포 해상 약 30㎞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km)다. 2007년 9월 중순 제주에서 12명이 사망하고 13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태풍 ‘나리’보다도 강력한 수준이다. 당시 나리의 최대 풍속은 초속 43m이고, 강도는 ‘강’이었다.힌남노는 6일 오전 6시경 부산 남서쪽 약 90km 해상에 다다르겠고, 곧이어 경남 내륙에 상륙해 오전 중으로 울릉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 반경은 390m,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155km), 강풍 강도는 ‘강’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속 17km로 이동하고 있는 힌남노는 제주에 최근접할 즈음엔 이동속도가 시속 31㎞까지 빨라지고, 이어 한반도 내륙을 통과할 때는 시속 40km 이상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28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 67㎜, 서귀포 35㎜, 성산 37㎜, 고성 35.8㎜ 등을 기록했다. 산간 지역에는 초속 34.5m의 순간 풍속이 측정된 데 이어 새별오름과 성산 등 제주 전역에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었다.현재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이날 오후 2시 이후 제주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며, 유람선과 도항선 운항은 오전부터 일정이 취소됐다.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과거 태풍에 비해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주행 중인 차량이 돌풍에 의해 강하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감속 운행해야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검찰 소환 통보를 ‘전쟁’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건 전쟁이 아니고 범죄 수사”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5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민주당에서 정치보복 수준을 넘어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출석에 응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겠냐”며 “구체적 사안에 대해 제가 특별히 평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씨 대한 사회 일각의 형집행정지 요구에는 “힘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압력이나 아쉬운 소리가 통하지 않아야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국민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형 집행 정지 심의위원회에서 똑같은 기준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