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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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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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송해 자리 잇는다…김신영 ‘전국노래자랑’ MC 발탁, “가문의 영광”

    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발탁됐다.29일 KBS 측은 “‘전국노래자랑’의 고 송해 선생님을 잇는 후임 MC로 김신영이 선정됐다”며 “김신영은 10월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신영은 올해 데뷔 20년차 방송인이다.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다.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되어 가문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고 싶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전국노래자랑’ 김상미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 차의 베테랑 희극인으로 TV, 라디오뿐 아니라 최근에는 영화계에서도 인정하는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엇보다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 경험이 풍부해 새로운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송해 선생님의 후임이라 어깨가 무겁겠지만 잘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신영은 30일 오전 9시30분 유튜브 mylovekbs를 통해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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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마이크 들고 유세…檢, ‘선거법 위반’ 불구속기소

    공식 선거기간이 아닌 때에 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해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최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대구 중구 동산동 서문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마이크를 건네받아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공직선거법 59조는 선거기간이 아닌 때에 야외에서 다중을 대상으로 확성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해 8월 최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사세행은 “자신이 30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선거 사건에서 재판을 담당했고, 대전시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선거 관리의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선거법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법을 위반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당시 최 의원 측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를 빚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최재형 선거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시장 앞에 지지자들로 보이는 분들께 인사하는데, 마스크를 쓴 상태여서 어떤 분이 마이크가 있다고 하기에 제가 ‘마이크 있나요?’ 하며 전달해 드린 게 화근이 됐다”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면 마이크를 잡지 말아야 하는데 저도 사실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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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운다’ 제주행 비행기서 욕설·난동 40대 결국 구속

    기내에서 아기가 운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46·경기)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에어부산 BX8021편에서 갓 돌이 지난 아기가 울자 부모에게 욕설하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항공기 내 폭행 혐의까지 적용했다. 항공보안법에 따라 항공기 내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로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A 씨는 경찰조사에서 “비상구 앞좌석에 추가요금을 내고 탔는데 아기 울음소리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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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서 광산 갱도 붕괴…광부 1명 매몰·1명 구조

    29일 오전 경북 봉화군의 광산 지하 갱도 일부가 무너져 근로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명은 구조됐고 다른 1명은 실종 상태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경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 갱도 일부가 땅밑으로 무너져내렸다. 이 광산은 납·아연 등을 캐는 곳이다.사고는 지하 40m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10명가량이 광석을 캐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었다.이 가운데 8명은 자력으로 현장에서 급히 대피했으나, 나머지 광부 2명(50·70대)이 광석더미에 깔렸다.구조대는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1명을 구조해 영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사고는 땅꺼짐(싱크홀) 현상으로 추정되는 상황. 캐놓은 광석더미가 땅밑으로 3∼5m가량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소방과 경찰 등 인원 59명, 장비 26대, 구조견 3마리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붕괴 우려로 광산보안전문가가 투입됐으며 구조팀이 암석 제거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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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원 출신 아내 사망…친언니가 상속 주장할 수 있을까? [법톡]

    사고로 아내를 잃은 A 씨. 두 사람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아내는 보육원 출신이어서 부모는 없었지만 친언니가 한 명 있었다.이 경우 아내의 언니는 상속권이나 유류분권을 주장할 수 있을까? 유류분은 일정한 상속인을 위해 법률상 유보된 상속재산의 일부분을 말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보육원 출신일지라도 결혼했기 때문에 친언니는 유류분권이 없다고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말했다.우선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형제에게 상속권이 생기는 일이 드물지만, 부모가 없고 형제만 있다면 가능하다. 보육원에서 자랐어도 부모만 없을 뿐 친형제가 존재한다면 형제에게 상속권이 발생하는 것이다.하지만 이들이 혼인하는 순간 배우자가 단독 상속인이 된다. 혼인한 형제의 재산에 대해 다른 형제가 유류분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뜻. 엄 변호사는 “형제들이 자신에게도 상속권이 생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혼인하는 즉시 형제간의 상속권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만약 보육원 출신인 사람이 형제가 없고, 혼인까지 하지 않은 채 사망했다면 법률상으로 상속권은 4촌 이내 방계혈족까지 상속순위에 포함된다.4촌 이내 가족마저 없다면 상속권은 소멸하고 사망한 사람의 재산은 나라에 귀속된다. 생전에 채무 문제가 있었다면 채권자들이 상속재산관리인을 선임해 상속재산을 처리할 수 있다.엄 변호사는 “보육원 출신의 피상속인이 사망할 경우 법률상으로는 선 순위에 있어야 할 상속인이 없어 후 순위 상속인이 1순위 상속인이 되기도 하고 사망 즉시 상속권이 소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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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된 ‘웃찻사’ 개그맨…“하루 10시간 2년 공부했다”

    SBS ‘웃찾사’에서 활동하던 공채 개그맨이 현재 교통경찰로 재직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경찰청은 지난 17일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경기 성남 중원경찰서 교통경찰 고동수 순경의 색다른 이력을 소개했다.고 순경은 2014년 SBS 공채 14기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프로그램에서 약 3년 정도 활동했다. 개그맨을 그만두고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한 끝에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그는 “2017년에 프로그램이 폐지됐는데, 개그맨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니까 일이 없으면 백수 같다”며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명절에 친척들 보는 것도 어느 순간 눈치를 보게 됐다”고 떠올렸다.이어 “꿈과 열정을 갖고 개그맨의 길을 왔는데, 이 상태로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주변에 경찰이던 친구가 ‘너 정도면 잘할 것 같다’는 조언을 해줘서 고민 끝에 경찰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순경은 “무대에만 있다가 하루에 10시간 이상 공부하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잘한 선택일까? 이러다 이도저도 안 되면 어쩌지’ 고민하면서 한 달 가까이 공부를 내려놓고 방황 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그래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2년간 공부해 결국 경찰관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교통경찰이 된 후 고충으로는 “사람들과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로 부딪히게 된다”며 “예민하게 말씀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단호하게 말하거나 달래면서 말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 힘들다”고 털어놨다.이외에도 화장실은 구청이나 주민센터 등을 이용하거나, 근무복 입고 밥 먹는 것에 대한 시선이 부담스러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식사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경찰과 코미디언의 공통점은 공감대를 잘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사람들의 마음을 잘 캐치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가 코미디언인데, 경찰관으로서도 시민들의 마음과 공감대를 잘 캐치해서 친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그의 상관은 “고 순경은 인상이 좋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서 보기 좋다”며 “보석 같은 경찰관이다. 지금같이 변하지 않는다면 진짜 엘리트 경찰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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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예고대로 ‘잠적’하나…오후 방송 일정 취소

    법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26일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이 전 대표가 앞서 공언한 대로 ‘잠적’할지, 본안 소송에 준비하며 여론전을 확대해 갈지 주목된다.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는 현재 서울 모처에서 후속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결정 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 전 대표 개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다만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은 사법부가 정당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파괴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국민의힘은 법원의 결정을 엄중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당이 발표하는 공식 입장에 따라 대응 할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표는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가처분이 인용되면 잠적할 것, 기각되면 본안 소송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는 ‘잠적’ 발언에 대해 “잠적이라는 게 다른 의미가 아니라 어차피 저는 6개월 동안 또 직무정지 기간이라고 할 테니까, 그러면 제가 원래 하던 일, 당원들 만나고 책 쓰고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며 “대신 만약 인용이 나오면 책임 소재를 가려야한다. 누가 이런 무리한 일을 벌였느냐에 대해”라고 말했다. 다만 “저는 그 일에는 끼지 않으려한다. 자기들끼리 알아서(하도록)”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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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주호영 직무정지’ 가처분에 이의신청…안되면 항고

    국민의힘은 법원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26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국민의힘은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 결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체제’는 유지된다는 입장이다.당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 한다”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항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결정으로 이준석 ‘대표’인지 ‘전(前) 대표’인지 묻자 “지금 비대위 발족 자체는 유효한 상태”라며 “가처분은 비대위원장 직무 집행만 정지한 것이다. 비대위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이어 “가처분은 비대위원장 직무집행만 정지한 것이고, 법원 본안 판결에 의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비대위 발족 및 비대위원들의 임명 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당헌·당규에 비상상황 규정을 다시 넣는 방안을 의결할지 여부를 묻자 “일단 비대위와 비대위원이 유효하니 다시 비상상황인 것을 의결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주 위원장의 직무정지에 따른 직무대행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사고나 궐위에 대한 규정은 없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해석하면 정해진 건 없지만 당대표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니 당대표 궐위나 사고 관련 규정을 준용해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송언석 원내부수석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내부적인 의견이 있다. 그런 범위 내에서 의견을 좀 더 취합하고 수렴할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의 자문도 구하겠다”고 밝혔다.법원은 국민의힘이 낸 가처분 이의신청 첫 심문을 9월 14일 오전 11시 진행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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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가처분 당혹, 납득못해”…국힘 “정당 자율 침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반발하며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된 것에 대해 26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입장문을 통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주 위원장은 “정당의 내부 결정을 사법부가 부정하고 규정하는 것은 정당자치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오늘의 가처분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당의 비상상황에 대한 판단은 정당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며 “당내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오늘 법원의 결정은, 국민의힘이 당헌에 대한 자체 유권해석에 따라 진행한 절차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으로 정당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절차가 당헌과 당규에 따라 진행됐고, 연이어 개최된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는 압도적 다수의 당원이 찬성표를 보내주어 비대위가 의결되었다”며 “오늘 법원의 결정은 국민의힘 당원들의 의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당내 문제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또 “상임전국위원회의 정당한 유권해석을 법원이 임의로 뒤집은 것은 정당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비상식적인 결정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은 빠른 시일 내에 법률적 검토를 거쳐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주 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재판부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주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뽑을 경우,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기간이 끝나더라도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토요일인 2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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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도 창틈으로 욕실 찰칵…샤워하던 20대 “렌즈 보고 비명”

    복도식 구조의 빌라에서 복도 쪽으로 난 욕실 창문을 통해 샤워 중인 여성을 촬영하고 도망간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25일 UBC 울산방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늦은 밤 한 복도식 빌라 건물 안으로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들어갔다.이 빌라는 화장실 환기 창문이 복도 쪽으로 나 있는 구조였다.남성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한 호실 앞에 멈춰 서더니 복도 쪽 창문으로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내부를 촬영했다.인기척이 들리자 움찔하는 모습도 보이던 남성은 뒷짐까지 지고 여유롭게 빌라를 빠져나갔다.남성이 촬영한 창문 너머 공간은 20대 여성 A 씨의 집 욕실·화장실이었다. 당시 욕실 안에선 A 씨가 샤워를 하고 있었다.A 씨는 “복도 센서 등이 켜지기에 ‘옆집 사람이 지나가는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렌즈가 있었다. 핸드폰인 걸 인지하고 제가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사건 발생 나흘이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방송은 전했다.A 씨는 당장 이사 갈 집을 구했다. 그는 “집과 제가 노출됐기 때문에 그 사람이 한 번 더 올 수도 있고, 그런게 너무 무서워서 (이사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본인뿐 아니라 다른 거주민들도 도촬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했다.이외에도 오래된 빌라는 화장실 창문이 복도 쪽으로 나 있는 구조가 많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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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전·창문틈·우편함에 열쇠 넣어두지 마세요”…상습절도범 검거

    일부 상가 주인들이 창문틈, 우편함, 소화전 등에 열쇠를 넣어 둔다는 점을 파악해 상습적으로 가게에 침입해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식당, 카페 등 부산지역 상가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14곳에 21차례 침입해 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가게 주인들이 편의를 위해 창문 틈, 우편함, 소화전 등에 가게 열쇠를 보관하는 점을 이용했다. 점주들이 새벽까지 일하고 귀가한 오전 5~8시 시간대에 상가를 돌며 범행했다.범행 영상을 보면 A 씨는 가게 앞을 천천히 지나가다가 창문 틈 속에 있는 열쇠를 쓱 빼낸 뒤, 잠시 주위를 살피고 다시 돌아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A 씨는 시종일관 여유 있게 걸어 다니며 카운터 속 현금 20여만 원을 챙겨 달아났다. 다른 상가 밀집 지역에서도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고 현금 20만 원을 훔쳤는데, 범행 시간이 불과 30여 초밖에 걸리지 않았다.A 씨는 노역, 선원 생활 등을 하다가 힘이 들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비슷한 범행 발생이 우려돼 사건을 공개하게 됐다”며 “상가 영업을 마친 뒤 열쇠를 우편함, 소화전 등에 보관하지 말고, 출입문 잠금장치를 번호키로 바꾸거나 CCTV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할 것을 상가 업주를 상대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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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준용 “조심하라”…자기 ‘지명수배’ 표현물 올리며 경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자신을 지명수배자로 표현한 포스터에 대해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문 씨는 24일 페이스북에 해당 포스터 사진을 올린 후 “저를 지명수배했던 포스터가 모욕과 인격권 침해가 맞는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씨가 올린 포스터에는 ‘문준용 국민 지명수배’ ‘취업계의 신화’ ‘자유로운 귀걸이의 영혼’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또 문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를 ‘사람 찾는 것이 먼저다’로 바꾼 문구도 있다.문 씨는 “법원에서는 아무리 공적 문제 제기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표현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며 “이 사건 문제점은 이 정도 멸시와 조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는 것”이라고 썼다.그는 “멸시와 조롱이 선동되어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 여겨지는 모양이다. 이제는 개인들에게 까지 퍼져, 저기 시골구석까지 다다르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무던해지고, 다 같이 흉악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앞서 문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특혜채용 의혹 관련해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명예를 훼손 했다”며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다만 비슷한 취지로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을 상대로 청구한 소송에선 일부 승소했다.재판부는 당시 하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2건에 대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적시된 사실의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이상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심 전 의원의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논평 내지 의견표명으로 보이고 사실관계를 다소 과장한 것일 뿐 허위라고 보기 어려우며, 허위라고 하더라도 의혹의 제기가 상당성을 잃은 것을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그러나 포스터와 관련해선 “의견표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해 사실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건 아니다”면서도 “지명수배 전단 형태의 포스터는 표현이 모욕적이고 이로 인해 인격권이 침해했다는 원고 주장을 일부 받아들일 만한 점이 있다”며 정준길 전 대변인에게 7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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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손잡이에 웬 휴지?…맨손으로 빼냈다가 마비·호흡곤란

    미국의 한 여성이 자동차 문 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만진 뒤 마비 증상과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24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에린 밈스라는 여성은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치고 차에 타려다 조수석 문손잡이에 끼어있는 의문의 휴지 뭉치를 발견했다.그는 누군가 쓰레기를 버린 것이라고 생각해 손끝으로 휴지를 꺼내 던져 버렸다. 남편에게 “당신이 한 짓이냐”고 묻자 남편은 아니라고 답했다.그리고 5분쯤 지난 뒤, 에린의 팔 전체가 저리고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또 발열,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남편은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의료진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진행했다.의사는 “알 수 없는 물질에 의한 급성 중독”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에는 체내에 물질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에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내 아기를 생각하는 것뿐이었다”고 회상했다.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미국 테네시주 벨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몸이 마비되는 증세를 겪었다.또 지난 6월에는 테네시주의 주유소 두 곳에서 마약 성분의 흰색 가루가 묻어있는 1달러 지폐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게 발견됐다. 검사 결과 가루에서 펜타닐 성분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더 강력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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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한동훈 100일 꽃다발, 사진 찍으려 갖다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꽃다발이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 앞에 쇄도한 것을 두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출’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다.문재인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박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진행자는 ‘어제 한 장관이 취임 100일이라고 막 꽃바구니도 받고,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주자 1위에 올랐는데 가능성 있다고 보냐?’고 질문했다.이에 박 의원은 “저도 꽃바구니 화환 엄청나게 받았었는데, 그게 어디로 배달되냐면 화환 같은 경우는 법무부 청사가 아니고 민원실이 있는 곳이다. 제가 화환을 우리 법무부 청사 앞에 쭉 도열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진행자가 ‘그럼 어제 한 장관 꽃다발은 갖다 도열시킨 거냐?’고 묻자 박 의원은 “저에게 화분 배달된 거는 청사 바깥이 아니라 청사 안에 쭉 넣어놨다. 그러니까 일부러 제가 거기서 포즈를 취하지 않으면 사진이 찍힐 수가 없다. 그런 사진을 기자 분들이 아마 출입하면서 찍어서 보도한 건 있어도…”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보니까 한 장관 출근인지 퇴근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장관이 청사 들어오면서 찍은 사진이더만”이라며 “저거는 저기다 갖다 놓은 것이다. 저렇게 배달되지 않는다”고 연출을 주장했다.진행자가 ‘추미에 법무장관 때도 비슷한 사진 본 것 같다’고 짚어주자 박 의원은 “제가 추 장관님은 아니지 않냐”고 답했다. 진행자가 ‘본인은 그런적이 없냐?’고 거듭 묻자 박 의원은 “저거는 갖다 놓은 것이다”라고 한번 더 강조했다.그러면서 한 장관의 차기 대권 주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고 싶지 않다. 지금 대통령 임기 100일 지났는데 그말 나오는 것 자체도 맞지 않다”고 언급을 피했다.그러자 인터뷰 전문기사(CBS 노컷뉴스) 댓글에는 실제로 꽃을 보낸 지지자들의 반박이 쏟아졌다.이들은 “무슨 헛소리냐? 배달하는 사장님이 ‘안으론 못 들어가니까 1층 계단에 갖다놓겠다’고 하시던데” “직접 꽃 보낸 1인이다.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하냐. 업체 전화번호랑 배달 완료 인증사진이 있다” “법무부로 꽃 배달해달라 하면 업체에서 계단으로 한다고 먼저 말한다. 법무부 과천청사로 주문하면 계단 앞으로 자연스럽게 배달해 주더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배달 트럭이 법무청사 앞까지 들어와 계단 앞에 차를 대고 꽃을 내려놓는 모습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또 보낼 때 배송지에 ‘법무부 청사 입구’ 혹은 ‘청사 중앙계단’ ‘청사 1층 계단’ 등으로 적으니 그곳까지 배달해줬다는 이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배달 업체와 주고받은 문자와 주문서를 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자기들이 그동안 얼마나 쇼를 했는지 자인하는 꼴이다” “본인이 꽃바구니 화환 셀프 쇼한 것인가?”, “추미애 장관도 그렇게 받았다는데, 박 장관만 열등감인가?”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말하라”고 비난했다.법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택배나 일반적인 배달품은 특별히 문제 있는 물건이 아니면 법무청사 앞까지 배달이 들어온다. 민원실과 법무부 청사 간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직접 갖고 들어오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도 그렇게 물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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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보드 타다 넘어진 남성, 다음날 집에서 숨진 채 발견

    부산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진 50대 남성이 다음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24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분경 해운대구 반송동 영산대 입구 인근에서 50대 A 씨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졌다.A 씨는 왕복 2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다 반대 방향에서 정상 진행 중인 승용차를 발견하고 스스로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를 땅에 부딪친 A 씨는 즉시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하지만 진료비 부담을 이유로 진료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병원에서 본인과 함께 온 보호자가 진료비가 부담된다며 진료를 극구 거부했고 특별히 상태가 나빠 보이지 않아 다시 구급차로 자택으로 모셔다드렸다”고 밝혔다.A 씨는 다음 날 오후 7시 44분 혼자 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일을 나오지 않자 일용직 동료가 자택을 방문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족이 부검을 거부한 데다 담당 의사의 소견 등에 따라 A 씨 사인을 전날 있었던 교통사고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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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보육원 출신 ‘홀로서기’ 청년 또 극단 선택

    광주에서 보육원 출신의 새내기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또 다른 보육원 출신 여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경 광산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 양(19)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경찰은 A 양이 같은 날 오전 2시경 거주하던 아파트 고층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했다.A 양은 최근 가깝게 지내던 이성 친구의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A 양은 만 18세까지 지역 모 보육시설 등지를 전전했으며, 부모 모두 지적 장애가 있어 보살필 형편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퇴소를 결정,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A 양이 평소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분경에는 광주 광산구의 한 대학교 강의동 건물 주변에서 B 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 군이 이날 18일 오후 4시 25분경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 뛰어내린 정황을 파악했다.보육원에서 자란 B 군은 올해 초 대학 입학과 함께 거처를 학교 기숙사로 옮겼다. 경찰은 B 군이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는 과정에서 사회 적응을 힘들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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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닮은 ‘도플갱어’ 유전자도 비슷하다

    이른바 ‘도플갱어’로 불리는 닮은꼴 사람들은 유전적으로도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연구소’ 연구팀은 얼굴이 닮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분석해 얻은 결과를 23일 생물학 저널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발표했다.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 확산으로 외모가 쌍둥이처럼 닮은꼴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점을 고려해 이들의 유전자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했다.연구팀은 우선 1999년부터 닮은꼴 사진을 수집해온 캐나다 사진작가 프랑수아 브뤼넬로부터 32쌍의 사진을 구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의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들 얼굴의 유사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했다.이 가운데 절반(16쌍)은 3개의 얼굴 인식 시스템에서 모두 알고리즘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타액을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16쌍 중 9쌍이 1만9277개의 공통 단일염기다형성(SNP)을 가져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SNP는 유전자 중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부위를 말한다.뿐만 아니라 이들은 신장과 체중 등 신체적 특성, 공부습관, 흡연 여부 등의 행동 패턴도 유사했다.이런 결과들은 유전적 변이가 외모뿐만 아니라 행동과 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평가했다.또 이러한 발견은 DNA로 범인의 얼굴을 추정하는 법의학이나, 얼굴 사진을 통해 게놈의 단서를 얻는 유전자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이번 연구의 분석 대상이 많지 않은데다 흑백 사진을 활용했고 유럽인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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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해변에 머리없는 여성 시신…경찰 출동해보니 ‘리얼돌’

    태국의 한 해변에서 “머리가 잘린 젊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극사실적으로 만든 성인용품 인형 ‘리얼돌’이었다.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촌부리주 방생 해변에 여성 시체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상체는 셔츠에 휘감겨 있는 모습이었고, 하체는 벗겨져 있었다. 머리가 없이 몸을 웅크린 채 쓰러져 있어 마치 살해돼 해변에 떠밀려 온 것처럼 보였다.공포에 휩싸인 관광객들이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패닉’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실제 사람이 아닌 인형임을 확인했다. 태국에서 2만 바트(약 47만원)에 거래되는 리얼돌이었다.경찰은 “사람들이 보고 충격을 받아 신고해왔다”면서 “주인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관할 경찰서에서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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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길’에야 만난 엄마…보육원 출신 대학생의 죽음

    ‘홀로서기’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보육원 출신 대학생이 마지막 떠나는 길에 친모와 만나게 됐다.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광산구의 한 대학교 건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신입생 A 군(18)의 화장식과 장례미사가 24일 오전 광주 영락공원에서 열렸다.이 자리에는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A 군의 친모가 참석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북구는 A 군의 장례 절차를 위해 가족·친척 등을 수소문하다 친모와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친모는 별도의 장례식은 하지 않고 유골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어린시절 가정 문제로 보육원에 맡겨진 A 군은 경기지역 보호시설에서 자라다가 고등학교 진학 후 광주의 한 보호시설로 거처를 옮겼다.A 군은 대학에 합격한 올해 초 보육원을 나와 기숙사에서 지내왔는데, 보육원을 나올 때 받았던 지원금 약 700만원 대부분이 소진된 후 금전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A 군은 지난 21일 오전 10시5분경 자신이 다니던 대학교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 군이 18일 오후 4시 25분경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 추락한 정황을 파악했다.A 군의 방에서는 마시지 않은 음독물과 소주,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많는데”라는 글이 적힌 쪽지가 나왔다. A 군은 방학을 맞아 동급생 대부분이 집에 가면서 사건 당일 기숙사 방에 홀로 남아 있었다.A 군은 사건 발생 전 보육원 관계자에게 “성인이 됐고, 복지관을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데 두렵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A 군이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나와 홀로 서는 과정에서 사회 적응을 힘들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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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에 대·소변 범벅 30대女 “약 기운에…신고하든 말든”

    30대 추정 여성이 생활용품 매장에 대·소변을 보고 “약 기운에 그랬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변 보고 나 몰라라 하는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복층 매장을 운영 중인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19일 오후 4시40분경 일어났다. 환자복을 입은 여성이 들어와 2층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더니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물건을 계산하고 나갔다.이후 A 씨가 상품 진열을 위해 2층에 올라가 보니 바닥이 대소변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제품에도 냄새가 배있었다.1시간가량 청소에 사투를 벌인 A 씨는 누군가 개를 데려왔다가 치우지 않고 간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앞서 다녀갔던 환자복 입은 여성의 소행이었다.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 환자였다.A 씨는 병원에 이 상황을 알렸다. 그러자 다음날 문제의 여성이 내려와 “알코올 치료로 약 기운에 그런 것이니 신고하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 기초생활수습자라 돈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A 씨는 “여성이 병실에서도 담배 피우는 등 마음대로 생활해 강제 퇴원 당하고, 다른 병원에 다시 입원한 것 같다”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건너편 편의점에서 환자복 차림으로 소주를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아프면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냥 뻔뻔한 여자라면 처벌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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