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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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건·범죄53%
월드톡12%
건강8%
사회일반8%
미담5%
국방3%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보건2%
  • ‘옷장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자친구도 죽였다” 자백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겼다가 여자친구의 신고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7일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 씨(32)가 전 여자친구인 B 씨(50대)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B 씨는 A 씨가 시신을 숨긴 아파트의 명의자로,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계속 수사해왔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8월 B 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가용인력들을 동원해 B 씨의 시신 수색에 착수했다.앞서 A 씨는 20일 오후 11시경 경기도 고양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사고를 냈다. A 씨는 경찰신고 무마를 위해 C 씨에게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자신이 거주하던 파주 아파트로 데려왔다. 아파트에 도착한 A 씨는 C 씨와 대화하다 시비가 붙어 홧김에 둔기로 살해하고 옷장에 숨진 C 씨를 숨겼다.사건은 C 씨의 가족들과 A 씨의 현재 여자친구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오전 3시 30분경 C 씨의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6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30분 전에 카톡을 했는데 다른 사람인 듯하다”는 실종신고를 받았다. 같은날 오전 11시 20분쯤에는 A 씨의 여자친구 D 씨로부터 ‘남자친구 집 옷장 속에 시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과정에서 A 씨는 범행 후 C 씨 명의의 신용카드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가 이렇게 편취한 금액은 신용카드 대출금까지 합하면 5000여만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일부 금액으로 현재 여자친구인 D 씨에게 선물하기 위한 가방을 구입하기도 했다.택시 기사 C 씨를 상대로 한 범행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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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김경수 사면에 “대상자 의사에 좌우될 일 아니야”

    2023년 특별사면(특사)을 거부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특사 목록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 “사면의 성격상 대상자의 의사에 전적으로 좌우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신 국장은 27일 특별 사면 브리핑에서 ‘김 전 지사의 경우 사면을 원치 않았는데 포함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사면은 국민 통합적 관점에서 대상 사안의 성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신 국장은 김 전 지사의 복권 없는 형 면제와 관련해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대선 과정에서의 규모가 큰 조작 사건이었다”며 “그 사건에서 대상자의 지위와 역할, 사건이 발생한 시점, 유사한 사건에 대한 사면 사례를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잔형 집행 면제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7월 2년 형이 확정돼 2023년 5월까지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복권 없는 형 면제를 받으며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김 전 지사는 지난 13일 자필 ‘가석방 불원서’를 통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 넣기 사면, 구색 갖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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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2 보며 회를?…“초장 냄새 진동해 영화 집중못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초장에 회를 찍어 먹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해당남성을 목격한 누리꾼은 초장 냄새로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지난 24일 영화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에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최악의 ‘관크’를 경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관크는 관객과 크리티컬(critical) 두 단어의 합성어로 관객이 비매너 행위로 다른 관객들의 영화 관람을 방해하는 걸 의미한다.해당 글을 작성한 A 씨에 따르면 그는 새벽 2시 35분경 강남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영화 ‘아바타:물의길’을 관람했다. A 씨는 당시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주거지인 광주에서 이곳까지 왔지만, 한 남성이 회를 포장해와 관람하면서 먹는 바람에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A 씨는 해당 남성에 대해 “초장에 무슨 파스타인지 밀면까지 가져와서 영화 상영시간 내내 극장에서 초장냄새 진동했다”며 “자기네 집 안방인 줄 알았다. 그 많은 사람 앞에서 눈초리 받아 가며 회를 먹는 모습이 대단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심지어 음향 상태도 불량인 것 같았고 여기까지 온 시간이 아까워 관계자분께 따졌다”며 “극장에는 초장 냄새가 진동했다. 헛구역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관크 안 당하려고 새벽반에 간 건데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어이가 없고 화날만 했다”, “아바타가 3D 수족관이라는 소리를 듣고 회 주문해온 거 아니냐”, “사람들 눈초리 오는 거 예상되면 안 먹는 게 정상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위로했다.2007년까지 영화관 내 외부 음식 반입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2008년 이런 제한을 불합리한 규제로 판단하고 시정조치를 내린 이후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향이 독특한 음식물을 반입하거나 음식물 섭취 소음으로 인해 관객들과 마찰이 벌어지기도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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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尹 퇴진집회’ 촛불연대 등록말소·보조금 환수

    서울시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한 비영리민간단체의 등록을 말소하고 관련 보조금도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서울시는 27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촛불연대)’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제2조 제3호 위반으로 같은 법 제4조의 2에 따라 등록말소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해당 단체의 등록말소 처분은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의 지지·지원, 반대할 것을 주된 목적으로 운영했음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촛불연대의 대표는 옛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서울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이 단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선출직 후보인 서울시·강원도 교육감과 정책협약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해 시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11월에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주관했고, 서울시가 주관한 ‘시민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서는 친북 성향 인터넷매체 인사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탈북민 A 씨를 청소년 대상 강연에 강사로 초청하기도 했다.촛불연대의 이런 활동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감사를 진행했고, 관련 활동들이 특정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하거나 반대하는 활동에 해당해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이외에도 서울시는 촛불연대에 공익활동 명목으로 지원한 보조금 1600만 원이 부적절하게 집행된 점도 발견돼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사업 추진 종료에 따라 단체가 제출한 실적 보고서와 정산서류에 대해 최종 평가를 실시하던 중, 강사료, 홍보비, 물품구입비 등 보조금 집행내역 전반에서 부적정 집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단체는 대표 본인에게 3차례 걸쳐 강사료를 지급했고, 공익기자단 600명 모집 홍보비 및 기자단 제공 물품구입 사실 확인을 위한 소명자료도 미제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시는 두 차례에 걸쳐 증빙자료 제출 및 소명을 요구했으나, 촛불연대는 이에 불응하고, 정상적인 사업 평가와 정산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시는 시비보조금 교부액 전액 환수를 결정하고 12월 27일 자로 단체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촛불연대는 서울시 보조금 환수 처분에 대해 20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해 최종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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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무인기 여러 대, 영공 침범 도발…軍, 격추 시도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26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수시간 동안 침범했다. 우리 군은 즉각 전투기와 공격형 헬기를 출격시켜 대응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발생한 우리 공군의 KA-1 경공격기(전술통제기) 추락 사고는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응 출격 중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참모본부는 26일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인천 강화도와 경기도 김포시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개를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최초 미상 항적을 김포 전방 MDL 이북에서 포착한 이후 공군 전투기·공격 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를 향해 MDL을 넘기 전부터 수회에 걸쳐 경고 방송과 사격을 했지만 북한 무인기는 이를 무시하고 MDL 이남으로 넘어와 오후 4시 30분인 지금까지 6시간 넘게 우리 영공에서 비행 중이다.이에 우리군은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무인기 격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39분경 공군 원주기지에서 이륙하다가 추락한 KA-1 경공격기는 북한 무인기 대응 작전 지원을 위해서 투입됐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비상탈출해 소방당국에 의해 이송됐다.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날 오후 1시 8분에 김포공항, 오후 1시 22분에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이륙을 일시 중단했다가 오후 2시 10분을 기해 해제했다.2017년 6월 9일 북한군의 정찰 무인기가 추락해 국내 야산 등에서 발견됐다. 해당 무인기는 MDL을 넘어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까지 남하해 성주 일대를 촬영한 것이 확인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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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에어 여객기, 착륙 중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

    울산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오던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경 울산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하이에어 4H1333편이 비정상 착륙했다.해당 여객기는 1시간 동안 3번의 착륙시도 끝에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하지만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밭으로 넘어갔고, 이후 다시 활주로에 들어왔다.여객기에는 승객 26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30명이 타고 있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당시 제주공항은 급변풍·강풍 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기상이 악화된 상태였다. 이로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은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여객기가 비정상 착륙한 원인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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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김포공항 1시간 안팎 이륙 중단…“합참서 요청”

    국토교통부(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이 26일 오후 2시 10분을 기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내려졌던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을 해제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이날 오후 1시 8분에 김포공항, 오후 1시 22분에는 인천국제공항까지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김포공항에서는 제주 등으로 이륙하려던 항공기 20편이 운항을 잠시 멈췄다.국토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항공기 이륙 일시 중단은 합동참모본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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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장면 맛이 왜 이래” 수상한 강남 중식당, 中 비밀경찰서? [e글e글]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해외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거점으로 의심받는 서울 송파구의 한 중국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들의 온라인 리뷰가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이용객들은 대체로 한강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점에는 후한 평가를 했지만, 음식 맛과 직원들의 서비스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 이용객은 “연말 단체 예약 후 리뷰가 안 좋아 반신반의했다”며 “음식이 너무 성의 없었다. 배달 음식이 이보다 낫지 않을까.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기 보다는 어디서 가져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나온 듯 모든 음식이 가성비가 최악이었다. 짜장면은 불고 짜장소스는 질어 물이 한 가득. 뷰 하나만 좋았다”고 했다.다른 이용객은 “직원과 소통이 안된다는 리뷰를 봤지만, 어느정도는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다. 소통이 안될 때마다 직원들은 서로 키득거리며 중국어로 대화를 한다. 양파를 달라고 하자 양파가 없다고 했다”며 “이 식당은 뷰를 보러 가는 것이고 식사는 서비스로 나온다는 마음으로 가면 될 것 같다”고 했다.3년전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누리꾼은 “별 한 개도 아깝다. 여긴 분명 식당을 하기 위해 연 곳이 아닐 거라 생각된다”며 개업 의도를 의심하기도 했다.식당은 무허가 영업을 하면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경고까지 받았다. 한강사업본부는 해당 식당에 대해 “현재 본 유선장 및 선박에 입점한 업체는 모두 불법 점유자로서 무허가 영업 중이다”고 적었다.해당 식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한 달간 인테리어 공사 문제로 임시 휴무를 갖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비밀경찰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폐업을 하기로 했다. 음식점 관계자는 “우리 가게는 그런 곳(비밀경찰서)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정말 소름돋네”, “장사할 생각이 없던 곳이었다”, “논란 생기자마자 폐업”, “경찰서에서 요리를 하니 맛이 없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들이 식당을 차려서 잠복근무하는 영화 ‘극한직업’과 비슷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난 9월 스페인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최소 53개국에서 102곳의 중국 비밀경찰서가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비밀경찰이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 간판을 달고 자국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인 반체제 인사 강제 소환과 정보 수집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지난 23일 국내에서도 중국 비밀경찰의 거점과 관련한 의혹이 보도되고 방첩 당국이 사실 파악에 착수하자 주한중국대사관은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른바 ‘비밀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에 외교부는 지난 25일 “외국기관 등의 국내 활동은 관련 국내 및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관련 동향을 주목하고 있고, 국내 유관기관 등과도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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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MB 특사에 반발 “불공정한 내 편 챙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연말 특별사면(특사) 목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것과 관련해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며 철회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이번 특사에)국정농단 정권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지난 23일 민주당은 정부가 국민통합을 이유로 연말 특사 목록에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포함하자 “윤석열 정부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의 들러리로 김경수 전 지사를 끌어들였다. 사면 불원서까지 제출한 김 지사를 끌어들여 국민의 비판을 희석하려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국민 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 사면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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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감염…태국 체류했던 50대 숨져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26일 해외 체류 후 귀국한 뒤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응급 이송된 환자의 검체에 대해 원인병원체 확인 검사를 한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환자는 태국에 4개월간 체류한 50대 남성으로, 지난 10일 귀국 당일부터 증상이 시작돼 다음 날인 11일 응급실로 이송됐고 21일 사망했다.질병청은 아메바성 뇌염 원인병원체 3종류의 원충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를 검출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해외에서 보고된 뇌수막염 환자에게서 분석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 서열과 99.6%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 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을 유발하고 단시간내에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충이다.1937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세계 최초로 감염사례로 확인된 뒤 전 세계 호수, 강, 온전 등 민물과 토양에서 원충이 추가로 발견됐다. 감염사례는 드물지만, 2018년까지 전세계에서 381건의 보고됐고 치료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질병 통제 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이 원충에 154명이 감염됐고 그 중 4명만이 살아남아 치사율은 97%로 기록되고 있다.이 원충은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과 레저활동을 할 때 사람 코에 들어온 뒤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한다. 코 세척기를 통해 오염된 물을 사용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도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파울러자유아메바의 감염예방을 위해 파울러자유아메바 발생이 보고된 지역을 여행할 때 수영 및 레저활동을 삼가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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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지지율 41.2%…“안정세 자리잡아”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하면서 40%를 넘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는 26일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23일(12월 4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분에서 긍정 평가는 41.2%, 부정 평가는 56.6%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지난 7월 1주 차부터 11월 2주 차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리얼미터)은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3주 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2월 3주차엔 40%를 돌파했다.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4%포인트↑), 50대(4.4%포인트↑), 6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등에서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3.2%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20대(3.5%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7%포인트↑) 등에서 높아졌다.이와 관련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일간 집계 기준 최근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승 흐름이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라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국정조사’ 활동 개시 등 그동안 지지율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용산(대통령실)의 행보는 한결 가벼울 것”이라고 예측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1.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8%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최근 3주간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23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뒤 소폭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정의당 지지도는 0.6%포인트 내린 3.0%, 무당층은 0.8%포인트 오른 11.0%로 나타났다.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당 대표 선출 룰 개정 관련 내부 갈등과 ‘윤심(윤 대통령 의중)’ 개입 논란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고, 민주당에는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에 주 초반 지지도가 하락 출발했고,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 통보로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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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친 집 옷장에 시신이”…여자친구 신고에 30대 남성 체포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자신의 집 옷장에 숨긴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남성의 여자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5일 오후 12시쯤 경기 파주시내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A 씨는 택시 기사 B 씨(60대 남성)를 살해하고 자택 옷장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택시 기사 B 씨의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6일째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 30분 전에 카톡을 했는데 다른 사람인 듯하다”는 실종신고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A 씨의 여자친구 C 씨로부터 ‘남자친구 집 옷장 속에 시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 집에서 발견된 시신은 이날 오전 실종 신고된 B 씨였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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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검찰 소환통보에 與 “소환 응하라”…野 “李 죽이기 배후세력의 자백”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도피투어를 중단하고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재명 죽이기 배후세력의 자백”이라며 반발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정기국회도 끝났고 긴 협상 끝에 예산안도 마무리됐다. 이제 눈 덮인 국회에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장만 덩그러니 남았다. 국회는 이 대표 한 사람을 내려놓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죄가 없다면 광주에 머물 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출석해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모두의 마음이 떠나고 있다. 경청투어로는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며 “억지로 모은 민심의 힘을 빌려 검찰 소환을 막은 사람은 없다. 이 대표는 민주당 목에 들이댄 칼을 내려놓고 법과 싸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라. 죄가 없다면 들어간 문으로 당당히 다시 나올 것인데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말했다.그는 민생투어에 나선 이 대표를 겨냥해 “민생을 경청한다면서 연일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다. ‘민생투어’라고 하지만 ‘도피투어’로 들리는 이유”라고 꼬집었다.이어 “당당하게 맞서겠다면서도 소환조사는 피하는 대표 때문에 민주당의 처지가 안타깝다”며 “이 대표는 ‘도피투어’를 중단하고 검찰 소환에 응하라. 그것이 대표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촉구했다.이날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에 이어 국민의힘이 검찰 수사의 배후임을 자백하고 나섰다”며 국민의힘 논평에 반발했다.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미 ‘검찰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건건이 제출하면 방탄 국회 언제까지 가능하겠나’라고 협박한 바 있다”며 “‘이재명 죽이기’의 기획, 실행, 마무리까지 각 단계 단계마다 ‘용산’이 주역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그는 “오늘은 국민의힘까지 본색을 드러냈다”며 “제1야당 대표에게 ‘죄가 없으면 빨리 검찰에 출석하라’고 북을 치고 꽹과리를 울려댄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을 때는 누가 이득을 보는지 따져보면 된다”며 “지금 국민들은 삶의 무게에 지쳐 신음하고 있다. 이를 돌볼 능력도, 의지도 없는 정부·여당은 오로지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대표 죽이기가 권력의 무능과 위선을 가리기 위한 얕은수임을 알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 대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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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의원실 사칭 해킹에 “北, 이런 식의 협잡은 안 통해”

    북한의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 비서를 사칭하며 해킹 메일을 보낸 사건과 관련해 태 의원은 “이런 식의 협잡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태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한 해킹조직의 태영호 의원실 사칭 피싱메일 배포’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정은 정권의 이런 협잡과 스토킹에 굴하지 않고 초심 그대로 목숨을 걸고 통일되는 그날까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태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해킹 조직이 저의 의원실을 사칭해 국내 외교, 안보 전문가들에게 피싱 메일을 대량 배포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김정은 정권이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스토킹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다시 입증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정은의 목적은 북한 정권에 반대하며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를 실패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태 의원은 “지난 5월 6일 오후 저의 의원실에서 국내의 대북정책 전문가들과 정부 인사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제언 토론회’를 진행했다. 통상 의원실에서 이런 토론회를 진행하면 당일이나 그다음 날에는 사례비 지급 등과 관련한 후속 조치들을 된다”며 “이번에 김정은 해커 부대는 저의 의원실에서 정책 토론회를 진행한 그다음 날인 5월 7일 토요일 오전에 이와 같은 메일을 배포했다”고 했다.이어 “북한의 피싱 메일을 읽어보며 정교함에 놀랐다”며 “이번 일로 저의 매일, 매 순간 활동이 김정은 정권에 주는 영향과 타격이 크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태 의원은 “저의 의정활동이 북한 엘리트층의 마음을 계속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김정은이 진정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며 자신이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도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북한 해외 주재원들이 시청하도록 하기 위함임을 설명했다.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지난 5월 태 의원 비서를 사칭해 메일을 보낸 일당이 북한 해킹조직인 ‘김수키’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4~10월 태 의원실 비서 외에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입 기자, 국립외교원 관계자 등으로 속여 모두 892명에게 악성 프로그램 등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국내 정보 수집을 위해 이런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메일을 받고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입력한 외교안보 전문가 49명의 송수신 메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첨부 문서와 주소록 등을 빼갔다.경찰은 이들이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2016년 국가안보실 사칭 메일 발송 사건 등을 벌인 조직과 같은 조직이라고 보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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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음주폭행 뒤 심신미약 주장한 전과 15범에 ‘실형’

    폭력 사건으로 15번이나 처벌받고 다시 음주폭행 사건을 저지른 후 심신미약을 주장한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울산지법 형사5단독(한윤옥 부장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저녁, 경남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택시 뒷좌석에 탑승한 후 택시 기사의 머리를 여러 차례 발로 차고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 씨는 택시 기사에게 “지금 돈이 없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요금을 낼 테니 일단 출발해달라”고 요구했다. 택시 기사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자 화가 난 A 씨는 기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A 씨는 이미 지난해 폭력 범죄로 징역을 살다 출소했다. 이번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음주 후 폭력 사건으로 여러 번 처벌받은 전력을 통해 자신이 술을 마시면 난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A 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15회 이상 처벌받았는데도 누범기간에 범행했다”며 “재범 위험이 매우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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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다음 달 지하철 시위 재개 선언…"휴전은 끝났다"

    시위를 멈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다음 달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전장연은 25일 논평을 통해 “예산 증액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 중 106억 원(0.8%)만 증액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장애인이 온전히 누리는 시민권에 비해 장애인 시민권은 0.8%만 보장한 윤석열 정부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제 (오 시장과의)휴전은 끝났다”고 밝혔다.지난 20일 오 시장은 SNS를 통해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전장연의 시위 중단을 요청하며 ‘휴전’을 제안했다. 이에 전장연 측은 “오 시장님의 제안은 책임 있는 소통으로 받아들인다”며 지하철 타기 시위를 멈춘 바 있다.전장연은 이날 예산 쟁취를 목표로 다음 해 1월 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행동’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전장연은 다음 달 2일 법원이 내놓은 서울교통공사와의 조정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은 교통공사가 전장연과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엘리베이터 설치’와 ‘(전장연의)시위중단’을 골자로 한 강제조정을 결정했다.법원은 ‘교통공사는 서울지역 275개 지하철 역사 중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추가한다.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 않고, 위반 시 1회당 500만 원을 교통공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강제조정안을 밝혔다. 양측은 해당 조정안과 관련한 이의를 2주 안에 제기할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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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 들고 거리 활보한 산타 요정들…알고 보니 경찰? [영상]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마약 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하면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페루 경찰소속 특수요원들이었다.25일(현지시간) 페루TV, FRANCE24등 외신에 따르면 페루 경찰은 지난 21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마약조직 ‘로스 그린치 시카고 갱단’의 은신처를 기습해 조직원 전원을 체포했다.페루 경찰은 당시 벌어졌던 작전을 50초 동안 촬영해 트위터와 같은 SNS에 올렸다.영상에는 산타클로스, 산타 요정 복장을 경찰 특수요원들이 갱단의 은신처로 다가가 문을 부수고 기습하는 장면과 일당들을 제압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페루 경찰은 갱단으로부터 코카인 6000봉지, 순수 코카인 104개, 마리화나 279개 등을 압수했다.페루 경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갱단의 은신처는 항상 망을 보는 조직원이 있다”며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 산타 복장을 하고 다니면 의심을 사지 않는 점을 활용해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산타 복장을 하고 처음 진입했을때 용의자 3명과 같이 있던 1명의 여성은 농담인 줄 알았었다”며 “용의자들이 경찰이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믿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이런 체포 과정을 SNS에서 본 누리꾼들은 “갱단에게 산타가 특별한 선물을 줬다”, “경찰이 준비한 이색적인 이벤트라고 착각했다”, “귀엽고 든든하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페루 경찰들은 시즌 이벤트에 맞춰 분장한 특수요원들을 투입해 작전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1월엔 핼러윈 데이 컨셉에 맞춰 특수요원들이 ‘어벤져스’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하고 마약 조직원들을 체포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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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은폐’ 혐의 서훈, 법원에 보석 신청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을 은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전 실장 측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박정길)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뒤 시신이 소각된 사실을 알면서도 군과 해양경찰청에 이 씨의 피살과 시신 소각 사실을 숨기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 전 실장은 같은 날 이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이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와 이 씨의 피격 사망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후 이 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당시 서 전 실장 측은 “최초 첩보 확인 및 분석 작업에 시간이 걸려 피격 사실 공개가 늦어졌다”며 “당시 북한군 감청 내용에 총 2차례 ‘월북’이란 표현이 들어가 월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관리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검찰은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9일 구속 상태에 있는 서 전 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로 기소했다.서 전 실장의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 전 실장의 1회 공판 준비 기일은 2023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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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성남FC에 기업이 178억 후원…다른 곳엔 이렇게 안 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 FC(프로축구단)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어떤 FC 후원금을 기업들이 이렇게 몇십억 원씩 내는 경우가 있었냐”고 반문했다.주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성남FC에 낸 후원금이) 두산건설이 45억 원, 농협이 50억 원, 네이버가 39억 원, 분당차병원이 33억 원, 현대백화점이 5억 6000만 원, 알파돔시티가 5억 5000만 원을 냈다. 합계 178억 원 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성남FC 후원금은 성남에 연고를 둔 기업들이 냈는데,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라며 “이 기업들이 다른 곳에 이렇게 후원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두산건설은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를 변경하고 용적률를 바꿨다”며 “45억 원을 내고 수천억 원의 이득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농협은 50억 원을 내고 성남시 금고 연장, 네이버는 39억 원으로 제2 사옥 건축 허가, 분당차병원은 33억 원으로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 변경, 현대백화점과 알파돔시티는 준공 허가와 민원 해결 등 이 대표로부터 후원금의 대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 가정해도 이 대표 개인이 아닌 성남시민의 이익이 되니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면 이건 제3자 뇌물수수”라고 강조했다.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민주당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온 통보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6년에서 2018년까지 두산건설, 네이버 등의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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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 러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로켓·미사일 판매”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인 와그너그룹에 로켓, 미사일 등 무기를 판매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와그너그룹은 미국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에 지난달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를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커비 조정관은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정부 관리들은 공개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인도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함께 안보리에서 북한의 대북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와그너 그룹에 대한 무기 인도를 북한은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다만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전달한 무기의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성명을 통해 “와그너의 북한 무기 구매는 북한에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추가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대줌으로써 한반도 불안정에 기여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하지만 와그너 그룹은 미국 정부의 발표가 “소문과 억측”이라고 반발했다.예브게네프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소유주는 “북한이 오랫동안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공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와그너 그룹은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등에서 친 러시아 민병대로 활동해 왔다.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죄수 4만 명을 포함해 5만 명의 병력을 배치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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