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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을 통한 해외 구매대행 상품의 반품비가 상품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3개 중 1개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1일 해외구매대행 반품이용이 과도하게 비싸거나 고지한 내용과 다른 경우가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소비자원은 6개 오픈마켓(네이버·11번가·옥션·인터파크·G마켓·쿠팡)에 입점해 있는 해외구매대행 상품 240개(오픈마켓별 각 4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실태를 파악했다.240개 중 반품 비용이 정확히 확인되는 219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반품비는 6만1381원(최소 2500원~최대 40만 원)이었다.특히 가격이 2만5600원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반품비용을 30만 원으로 책정한 사례를 포함해 상품가격 대비 반품비용의 비율이 최대 28.1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구간별로 살펴보면 반품비용이 10만 원 이상인 경우가 21.5%로 5개 중 1개 수준이었다.반품비용이 상품가격보다 비싼 경우는 33.3%였는데, 이는 반품 시 소비자가 돌려받는 금액이 없거나 오히려 추가로 지불할 수도 있어 손해를 보는 거래조건이다.반품 관련 정보 제공이 미흡한 경우도 발견됐다.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반품비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표시해야 하는데, 8.8%는 상세 페이지에 비용을 표시하지 않거나 하나의 상품에 서로 다른 두 개의 비용을 표시하고 있었다.또 실제 반품 과정에서 안내받은 반품비용 및 주소와 고지된 내용이 다른 경우도 파악됐다.최근 3년간(19~21) ‘1372소비자상담센터’ 및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오픈마켓 해외구매대행 반품 소비자불만 건수는 총 3456건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이 975건(28.2%)으로 가장 많아, 반품 불만은 비용과 관련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과도한 반품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고지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칠레 마우레 지역 해변에서 친구와 모래성을 쌓으며 놀던 초등학생이 모래에 파묻혀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1일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11세 동갑내기 소년 2명이 부모 없이 해변에서 거대한 모래성을 쌓으며 놀고 있었다.이 아이들은 성 아래 터널을 뚫기로 했는데, 터널이 점점 깊어짐에 따라 친구 중 한 명이 그 안으로 기어들어 가 모래를 파내기 시작했다.결국 소년이 들어가 있는 사이 모래성 전체가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사고 소식을 들은 소년의 부모와 긴급 구조대가 급히 현장에 달려와 아이를 모래에서 빼냈지만, 아이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 판정을 받았다.숨진 소년은 현지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으로 파악됐다.관할 경찰서의 경찰관은 “미성년자가 놀 때는 부모나 어른이 함께 있어야 모든 종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해변에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칸이 아닌 통행로 한 중앙에 차를 세워둔 ‘무개념 주차’가 입주민들의 공분을 샀다.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주차장 빌런, 해도해도 이건…’ 등의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됐다. 이 사진은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인 A 씨가 전날 입주자 카페에 올린 것으로, 그는 “차량 통행을 할 수 없게 주차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아놓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고 한다.사진에는 양방향 통행 화살표가 그려진 지하주차장 통로 한 가운데에 누군가 차를 세워놓은 모습이 담겨있다.A 씨는 “주차장 공사 중이라 주차장이 난리인 건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최대한 피해를 안 주며 주차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복판에 막아버리는 사람도 있다”며 “부디 같은 동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고 전했다.다른 입주민들도 “주차 자리가 아무리 없어도 이건 아니다”라며 “주차할 자리가 있는지 찾아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역에 성인 주먹 만한 우박이 쏟아져 유아 1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타박상 또는 골절상을 입었다.1일 BBC,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카탈루냐의 지로나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발생했다.우박은 지름이 10cm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야구공(지름 7.23츠) 보다 큰 것이다. 현지 기상청은 2002년 이후 스페인에서 측정된 가장 큰 우박이었다고 전했다.우박이 집중적으로 쏟아진 건 약 10분 동안이었는데,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영상을 보면 수영장 물이 출렁일 정도로 우박의 위력은 강력했다. 차량 지붕은 움푹 팼고,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다.50명 이상이 타박상을 입거나 뼈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이중 생후 20개월 된 아이는 머리에 우박을 맞아 숨졌다. 영아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다음날(31일) 아침 사망했다.현지의 한 호텔 테라스에 있던 목격자는 “그곳은 혼돈이었다. 아이들이 홀로 뛰어다니고, 부모들은 붙잡았다. 테니스공만한 우박이 테라스 상부 천을 뚫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시사는 이번일을 “비극”이라고 했고, 카메 발 시의원은 “공포의 10분”이라고 표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공항 입국장 게이트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신체 중요부위를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다.31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10번 출입문에서 30대 남성이 사무용 가위로 자신의 중요부위를 훼손했다.이 남성은 자해 후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으며 이 상황을 본 승객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특히 해당시간대에는 미국 댈러스와 시애틀,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에서 입국한 승객들로 혼잡한 시간이었다.A 씨는 출혈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자해한 부위의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특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항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확한 자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1일 오후 3시42분경 울산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이 사고로 7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폭발 당시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퍼졌고, 공단 인근 아파트와 건물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충격파가 컸다고 한다.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재생공정 중 압력 과다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부상자 4명은 SK지오센트릭 직원이며, 3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모두 전신 80% 이상 화상을 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는 울산대병원 2명, 동강병원 1명, 중앙병원 2명, 화상전문병원 2명으로 각각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소방차 29대, 인력 7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공교롭게도 이날 사고는 울산지검장과 울산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검경 합동점검단이 중대재해 예방 조치 확인을 위해 SK에너지를 방문하고 떠난 직후 발생했다.점검은 오후 2시부터 3시 10분 이뤄졌는데, 점검단이 다음 장소인 새울원자력본부로 떠난 후 약 30분 뒤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SK지오센트릭 공장은 SK에너지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 있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국 전 법무부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요구했다.임 전 실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정경심 교수가 즉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정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되어 흘러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며 형집행정지를 요구했다.임 전 실장은 “무슨 시혜나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질 않냐.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하는 마땅한 책무를 다해줄 것을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법무 행정이 이토록 잔인할 수는 없다”고 썼다.그러면서 “즉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하여 정경심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진통제를 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전했다.앞서 정 전 교수 측은 “지난 6~7월경 서울구치소 내에서 네 차례 낙상사고를 입어 하지마비 증상을 겪고 있으며, 허리디스크 마비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며 이달 1일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18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심의위는 정 전 교수가 제출한 자료, 현장 조사 결과, 의료자문위원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는 형집행정지가 불가한 것으로 의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김 씨에게 업무상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1일 전 경기도 5급 공무원 배모 씨와 김 씨를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2018년 7월~2021년 9월 경기도 총무과 소속 5급 상당으로 근무했는데 실질적으로는 김 씨의 편의를 위해 ‘별정직’ 수행비서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배 씨는 해당 기간동안 음식 및 식재료 등을 도 법인카드로 구매해 김 씨에게 보내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배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경찰은 배 씨와 김 씨 사이에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 씨를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넘겼다.김 씨에게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수행기사와 변호사 등에게 10만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적용됐다.경찰은 3월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사건의 공소시효(9월 9일)를 고려해 일단 김 씨와 배 씨의 일부 혐의를 송치했다.법인카드 유용에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아 이번 송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7일 국고손실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이 대표, 김 씨, 배 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다음달 8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을 짰다.다음달 2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당헌 개정안을 심의하고 5일 전국위에서 의결해 8일 새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다는 구상이다.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금일 오후 정점식 의원 등 상임전국위원 20인이 상임전국위 소집요구서를 기획조정국에 제출했다”며 “총 55명 중 재적위원 4분의1 이상 요구로 소집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서병수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의장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국위 규정에 의거해 부의장 가운데 연장자인 윤두현 의원이 (전국위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며 “전국위 소집 공고, 사회까지 윤 의원이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빠르면 9월 2일 금요일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이 당헌 개정안 작성 심의를 위한 상임전국위를 소집할 예정”이라며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즉각 전국위 개최를 공고해 사흘 후인 5일 전국위를 소집, ARS(전화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추석 연휴 전인 9월 8일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신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인선에 대해선 “현재까지 아는 바가 없다”며 “당헌 개정안이 무사 통과하는 1차 단계를 지나고 나서 파악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할 경우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다.비상상황 요건으로 ‘최고위원 4명 이상 사퇴’를 규정한 것이 직전 최고위 상황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박 대변인은 “9명 중 4명 이상 궐위하거나 사퇴할 경우 전당대회 내지 그 최고위 성격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4명의 숫자가 나온 것”이라며 “오해하는 것처럼 공교롭게 4명을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새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이준석 전 당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고 비대위가 꾸려진다면, 저희로서는 그 문제(법적 미비)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성장했다. 현재로선 5일쯤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31일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170km해상에서 서남서진 중이다.‘초강력’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수준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54m(시속194km) 이상일 때를 말한다.2003년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가 초강력으로 분류된다. 매미는 사망 119명, 실종 12명 등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2225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겼다.현재 힌남노의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198km)다. 중심기압은 915h㎩, 강풍반경은 250㎞다.힌남노는 3일 방향을 틀어 북진할 것으로 관측되며, 5일에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370km부근 해상(북위 30.1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반경은 430㎞다. 1도에 10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태풍의 반경 안에 제주도 까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북위 33~34도다.힌남노는 3일쯤 북상하기 전에 정체하면서 강도가 한단계 약화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그럼에도 ‘매우강’의 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분석된다.만약 힌남노가 5일 이후 우리나라로 향하게 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힌남노가 중국 동단으로 갈 가능성, 우리나라 쪽으로 와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 대만해협 쪽으로 갈 가능성, 규슈 쪽으로 갈 가능성 등이 모두 열려있다.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대한민국 정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판정 결과와 관련해 “저는 개인적으로는 론스타에 개입한 적이 전혀 없다”고 거듭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진행된 규제혁신추진단 현판식을 마친 뒤 기자들이 ‘론스타와 관련해 한 총리가 김앤장 자문을 맡았던 게 계속 언급된다’고 묻자 이같이 답하며 “저는 경제부총리로서 국회에서 2005년에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 소신도 얘기하고 답변도 했었던 것이지, 이 하나의 그런 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김앤장 시절에 참여하신 적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참여한 적 없다”고 단언했다.소송 결과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현 단계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그동안의 소송을 10년 가까이 쭉 맡아온 법무부에서 발표하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이날 한국 정부가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약 290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결정이 나왔다.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6조 원대 소송을 제기한 지 10년 만이다.금융권과 법조계에선 초대형 분쟁 리스크에서 한국 정부가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 이지만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승인 등에 관여했던 전·현직 관료들에 대한 책임론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한 총리는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론스타의 법률대리를 맡은 김앤장의 고문이었다. 그는 2006년 감사원의 론스타 특별감사 때에는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였다.한 총리 인사청문회 때도 야당은 한 총리가 전관으로 매각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한 총리는 “론스타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김앤장이 론스타를 법률 대리하고 있던 것도 몰랐다”고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환각 파티용으로 쓰이는 마약류를 과자나 미용 제품에 숨겨 국내로 몰래 밀반입하려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잇따라 적발됐다.부산본부세관은 동남아 국가로부터 마약류를 밀수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0대 외국인 노동자 A 씨 등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A 씨 등 2명은 지난해 10~11월 총 5차례에 걸쳐 전자담배 액상 형태로 제조된 합성대마 1950㎖ 상당을 과자류에 숨겨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인들의 거주지로 발신지를 설정해 마약류를 반입했다.다른 1명은 지난 7월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특송화물 중 헤어트리트먼트 속에 MDMA(메틸렌디옥시 메트암페타민) 100정을 숨겨 밀반입한 혐의다.합성대마는 기기만 있으면 쉽게 흡연할 수 있도록 전자담배 용액으로 제품화한 것이다.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는 동남아는 물론, 국내 유흥업소 등지에서 환각파티용으로 자주 적발되는 마약류다.세관은 마약을 숨긴 물품의 배달을 추적해 수취 현장에서 A 씨 등을 체포했다.세관은 최근 부산과 경남지역 내 신종 마약류 반입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 또는 농업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증가 △특정 나라 출신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 증가 등을 꼽았다.부산본부세관은 “국민 일상 속까지 파고든 마약류의 구매와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소량 개인 화물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해 마약 수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입주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일대가 31일부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된다.국방부는 “용산구 한남동 일대를 군부대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국방부는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해 울타리가 설치된 영내 지역으로 한정해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지정했다”고 부연했다.지정 구역이 기존 공관 지역에 한정되므로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에 생기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이번 조치는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입주를 앞두고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리모델링한 한남동 관저에 다음달 초 입주할 예정이다.군사보호구역 지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31일 자정에 공개되는 대한민국 전자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대 사기 혐의 피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졌다.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0시30분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빌라 5층 집 내부에서 A 씨(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온라인 중고거래 물품 사기 혐의를 받는 A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전에 다른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전날 오후 6시20분경 해당 건물에 도착해 대치했다.경찰은 6시간 가량 A 씨와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다가 A 씨가 갑자기 대화에 응하지 않자 119에 지원을 요청해 문을 강제로 개방했다.경찰은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현관문을 강제로 열면 상대방이 흥분할 수 있고 자해 위험도 있다는 판단 아래 다소 오랜 시간 대치하며 대화를 이어갔던 것”이라며 “A 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정보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30일 알약 이용자들에 따르면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뜨며 해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알약 개인 사용자는 1600만명에 이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알약 오류로 인해 PC와 노트북이 먹통이 됐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이스트시큐리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을 하고 있다”고 공지했다.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제품 사용 중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오류가 발생한 프로그램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고도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낸 정준길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해 “참 철없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씨가 정 변호사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 1심 판결이 나온 후 “조심하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반응이다.문 씨는 지난 24일 자신을 지명수배자로 표현한 포스터를 페이스북에 올린 후 “저를 지명수배했던 포스터가 모욕과 인격권 침해가 맞는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며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이미지에는 ‘사람 찾는 것이 먼저다’ ‘문재인의 아들 취업계의 신화’ ‘자유로운 귀걸이의 영혼’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다.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고, 따라서 현재 재판 진행 중인데 마치 재판으로 불법행위 책임이 확정된 것처럼 ‘조심’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 아들인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문 씨는 3000만 원 손해배상 청구했으나 700만 원만 인용되었으므로 패소 부분이 훨씬 더 많았고, 재판의 핵심인 문준용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등 특혜 의혹이 최소한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돼 기각됐다”이라고 지적했다.정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재판을 통해 조용히 해결하면 되는데,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완장을 차고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조심하시라’ 협박하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다”며 “자중자애하지 않고 아직도 이러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완장도 무섭다”고 적었다.또 “문 씨는 본인이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권을 누리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되고 기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당연히 누릴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 밉상이 되고, 경솔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문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심재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다만 비슷한 취지로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정 변호사 등을 상대로 청구한 소송에선 일부 승소했다.재판부는 당시 하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2건에 대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적시된 사실의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이상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심 전 의원의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논평 내지 의견표명으로 보이고 사실관계를 다소 과장한 것일 뿐 허위라고 보기 어려우며, 허위라고 하더라도 의혹의 제기가 상당성을 잃은 것을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정 변호사와 관련해선 “의견표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해 사실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건 아니다”면서도 “지명수배 전단 형태의 포스터는 표현이 모욕적이고 이로 인해 인격권이 침해했다는 원고 주장을 일부 받아들일 만한 점이 있다”며 7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대단지 아파트 일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괴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조사한 결과, 10대가 호기심에 그린 낙서인 것으로 밝혀졌다.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군(10대)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앞서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의 7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일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에 비슷한 낙서가 연달아 발견됐다.낙서는 의미를 내포한 것처럼 특정 문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는 “범죄표식 같다” “종교적 암시인가” 등의 루머가 돌며 불안감이 조성됐다.결국 지난 22일 아파트 관리소가 ‘낙서 행위자를 찾아달라’는 신고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현장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확인해 모자를 쓴 남자가 낙서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을 포착했다.이 소식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지난 29일 부모가 A 군을 데리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A 군은 경찰조사에서 “온라인에서 그라피티에 대해 알게 됐고, 호기심에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낙서 현장조사를 마치는대로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향해 이동(서진) 중이다.금요일인 2일부터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930㎞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시간당 32㎞ 속도로 이동 중이다.중심기압은 945h㎩,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다. 강도는 ‘매우 강’ 강풍 반경은 300㎞에 이른다.‘매우 강’은 사람과 커다란 돌까지 날릴 정도로 센 수준이다. 올해 발생한 11개 태풍 가운데 ‘매우 강’으로 발달한 건 힌남노가 처음이다.힌남노는 남서진하다 9월 3일쯤 한반도가 있는 북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이때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다. 강풍 반경은 400㎞다.이어 9월 4일경에는 제주 서귀포와 직선거리 약 900㎞까지 북상한다.다만 우리나라 내륙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예상 이동 경로와 파급력 등을 분석 중이다.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미국 기상청의 전지구 예측 모델(GFS)은 힌남노가 5일 오후 부산·경남을 관통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수치예보모델은 이 태풍이 9월 5~6일께 일본 규슈 지역과 대한해협을 거칠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이 50년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첫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29일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당초 이날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했던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발사 직전 로켓 엔진의 연료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견되면서다. 나사는 4개의 RS-25 엔진 중 하나에 온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오는 9월 2일에 재시도할 계획이다.아르테미스는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년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이날 발사는 3900만 톤이라는 최대 추진력의 우주발사시스템(SLS)에 달 무인 달궤도선 ‘오리온’을 싣고 우주로 쏘아올려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플랜이다.오리온은 달 주변을 42일간 돈다. 나사는 이 발사와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4년 우주비행사 2명을 실은 달 궤도선을 발사하는 아르테미스2를 시도하고 그 1년 뒤에는 우주비행사들을 태운 착륙선을 달 남극에 내리도록 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르바이트생을 ‘아가씨’라고 불렀다가 욕을 먹었다는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졌다.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가씨라고 말했다가 우리 아빠 욕먹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오늘 고깃집에서 가족끼리 밥 먹는데 우리 아빠가 한 20대 초중반 돼 보이는 여자 알바생한테 ‘아가씨 주문 좀 받아주세요’라고 했는데 엄청 기분 나쁜 티 내면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결국에 사장님이 사과하고 마무리됐다”며 “도대체 왜 아가씨라고 하는 게 기분 나쁘냐. 원래 아가씨는 깍듯한 높임말인데”라고 황당해 했다.이 게시물은 다른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첨예한 논쟁을 일으켰다. “사전적으로 존칭의 의미”라는 반응과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변질됐다”는 견해가 맞선 것.아가씨의 사전적 의미에는 ‘미혼의 양반집 딸을 높여 이르거나 부르던 말’의 뜻이 포함돼 있다. 과거 시집가지 않은 여성을 높여 부르던 말인 ‘낭자’ 또는 ‘규수’와 비슷한 의미다.그러나 국립국어원은 2020년 3월 펴낸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 책자에서 “예전에는 손님이 직원을 ‘젊은이’, ‘총각’, ‘아가씨’ 등으로 불렀는데, 이러한 말을 사용하는 것은 나이 차이나 손님으로서 갖게 되는 사회적 힘의 차이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일 수 있다”며 “식당, 미용실, 상점과 같은 서비스 기관의 직원을 부르는 말로 ‘여기요’, ‘저기요’ 등이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제시했다.아가씨 호칭이 부적절하다는 쪽에서는 “옛날엔 존칭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 반대다” “성적인 의미로도 쓰이니 기분 나빴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반대 견해에서는 “가족끼리 식사하러 와서 나쁜 의미로 불렀겠냐. 그 연배에서는 존칭의 뜻으로 불렀을 텐데 과민하게 받아들였다”, “사회생활을 인터넷으로 배웠냐”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