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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 탁본을 받는 순간, 마치 할아버지의 손길이 전해지는 듯해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한인 이민 1세대 고(故) 이만정(1870~1949) 선생의 증손자 이은환 씨(70)는 이달 3일 국립창원대학교로부터 증조부의 묘비 탁본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만정 선생은 1905년 하와이로 이주한 뒤 사탕수수 농장에서 모은 70여 원을 독립자금으로 기탁하며 “남은 희망은 조선 독립뿐”이라고 외친 인물이다.이 씨는 생전에 증조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편지 몇 장과 묘소 전경이 담긴 오래된 사진을 간직해왔다. 그러던 중 국립창원대 박물관이 하와이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의 기록을 조사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간 보관해온 편지와 사진을 박물관에 전달했다. 이 씨는 “할아버지 묘소를 찾지 못해 후손으로서 마음고생이 컸는데, 국립창원대가 그 설움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만정 선생과 동지들이 1930~1950년대 주고받은 자필 편지와 묘비 사진 등 총 43점의 사료를 박물관에 기증했다.국립창원대 박물관과 사회과학연구소는 2019년부터 하와이 한인 이민자 묘비 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을 꾸준히 발굴해오고 있다. 지난 4일에는 2023년 하와이 현지 조사로 묘소가 확인된 독립운동가 윤계상 선생의 후손 윤동균 씨에게 윤 선생의 묘비 탁본 등을 전달했다.김주용 국립창원대 박물관 학예실장은 “앞으로도 후손들과 지속적으로 연계해 이러한 역사 현장을 살아 있는 교육 자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글로컬대학 사업과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향해 비상하겠습니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60·사진)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중 최하위권인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2023년 비(非)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남도로부터 5년간 17개 과제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2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권 총장은 글로컬 대학사업 2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당시 계획서 대비 실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지방대학의 국제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국제화를 위해 2026학년도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2028년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 총장은 “외국인 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다문화 감수성과 국제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캠퍼스 주변 녹지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지역 친화 정책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글로컬대학 사업과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향해 비상하겠습니다.”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60)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중 최하위권인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경상국립대는 2023년, 비(非)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Global+Local) 대학’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상남도로부터 5년간 17개 과제에 대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20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권 총장은 글로컬대학사업 2차 연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취임 당시, 계획서 대비 실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지방대학의 국제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국제화를 위해 2026학년도부터 100명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고, 2028년까지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권 총장은 “외국인 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다문화 감수성과 국제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캠퍼스 주변 녹지 경관 개선 등 다양한 지역 친화 정책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대가 참여하고 있는 ‘제조 특화 피지컬(Physical) 인공지능(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핀란드 기업이 추가로 합류했다. 경남대는 핀란드 가상 시운전 솔루션 전문회사인 ‘비주얼컴포넌츠(Visual Components)’가 제조 특화 피지컬 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학은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생성형) AI 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대 자동화시스템연구소 등 관련기관과 함께 공동 기술 개발 협력체계인 피지컬 AI 글로벌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컨소시엄에는 구글 클라우드도 참여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자율 시스템이 실제 물리 세계에서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해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비주얼컴포넌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 제조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실증 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한국형 가상 시운전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해외 전문업체의 합류로 로봇 및 생산장비 제어에 적합한 거대 행동 모델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주항공·조선·방산·기계·자동차 등 주요 산업이 밀집해 있는 경남은 앞으로 AI 자율 제조시장의 최대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은 “경남대는 현재 제조업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핀란드 기업의 합류가 기존 사업의 여러 한계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가 민선 8기 4년 차 도정 방향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1년은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동부권 및 서부권역의 주력 산업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 ‘경제자유자치도’를 조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남형 복지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개인연금 지원 시책인 ‘경남도민연금’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 등 도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지사는 “경제자유자치도 추진,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 경남도의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경남 주력산업 발전 비전과 경남의 위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와 통신 3사 타깃 조사를 병행해 ‘민선 8기 3주년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의 71.6%가 ‘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30일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부산에서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넘게 33도 이상일 것으로 전망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서울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6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 부산엔 폭염경보기상청은 30일 낮 12시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 첫 발령 시기는 지난해(6월 19일)보다 11일 늦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 가평, 경북 구미, 경남 양산, 제주 동부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경북 울진에서는 한때 36도 넘게 오르기도 했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지난달 29일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29일에도 진주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5.6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 21일 첫 열대야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8일 늦었지만 2022년부터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1974년 기상 관측이 체계화된 이래 2021년(7월 21일)까지 서울 지역에 6월 열대야는 없었다. 2020년 서울의 첫 열대야는 8월 4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이유는 비를 불러오는 장마전선이 현재 한반도 북서쪽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남쪽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 차가운 공기를 만나는 지점에서 장맛비가 내리는데,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은 상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에 계속해서 뜨거운 바람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까지는 현재 기압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작 빨라지고 종료 늦어지는 열대야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달 18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열대야가 시작된 광주는 지난해보다 발생일이 16일 빨라졌다. 열대야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19년 17일, 2020년 13일 수준이었던 열대야가 2023년 25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인 48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시작이 6월로 빨라지고 종료는 9월 중순으로 늦춰졌다. 2022년까지는 8월에 마지막 열대야가 발생했지만 2023년 9월 4일, 지난해에는 9월 19일까지 열대야였다. 1일 전국 곳곳에는 최대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이날 새벽부터 강수량 5mm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 전라, 경상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는 강수량 5∼30mm, 이 밖의 지역에는 강수량 5∼40mm가 예보됐다. 비가 내린 지역은 습도가 오르며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전망되며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이 상하기 쉬우니 식중독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진주=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가 민선 8기 4년 차 도정 방향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은 1년은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성해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경남도는 동부권 및 서부권역의 주력 산업에 맞춰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통해 ‘경제자유자치도’를 조성하고, 사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또 ‘경남형 복지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개인연금 지원 시책인 ‘경남도민연금’ 제도를 본격 추진하고,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이와 함께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사업 확대 등 도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박 지사는 “경제자유자치도 추진,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 경남도의 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경남 주력 산업 발전 비전과 경남의 위상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남도는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와 통신 3사 타깃 조사를 병행해 ‘민선 8기 3주년 도정 성과 평가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의 71.6%가 ‘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합천군이 민선 8기 3년간 정주 여건 개선, 관광자원 개발, 미래형 농업 전환 등을 통해 지역 소멸 극복에 나서고 있다. 군은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에 따라 중심·동·서·남·북 5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 발전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중심권인 합천읍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 133억 원 규모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공공임대 청년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확충을 통해서다. 합천리 일대에는 총 90가구의 청년 클러스터가와 116가구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이 들어선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육아지원종합센터 신축에도 나선다. 초계면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관광·문화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 한반도 최초의 운석 충돌구를 활용한 세계지질 테마공원 조성, 세계문화유산 옥전고분군의 스마트 박물관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관광 명소화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봉산면 등 서부권역은 농업과 관광자원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스마트팜 연계 귀농·귀촌 단지를 조성하고 합천영상테마파크도 확장할 계획이다. 가회면 등 남부권역은 생태·문화·반려동물 관광지로 발전을 꾀한다. 올해 5월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으로 5년간 총 420억 원을 확보해 낙후 지역의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 가야면 등 북부권역은 ‘녹색 휴양벨트’로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를 유치한 데 이어 오도산 양수발전소를 추가 유치해 우리나라 최대·최초의 쌍둥이 양수발전소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두무산 자연휴양림 및 워케이션 단지 조성도 연계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권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행정, 경제, 관광, 에너지,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모색해 왔다”며 “군민 중심으로 미래를 설계해 대한민국 지방 정책의 선도 모델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고성군이 추진한 유스호스텔이 6년 만에 준공된다. 고성군은 30일 유스호스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유스호스텔은 연면적 7279㎡, 4개 동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고성그린파워 상생협력기금 140억 원과 발전소 주변 지역 특별지원사업비 200억 원 등 총 340억 원이 투입됐다. 객실 46실에 1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300명 규모의 컨벤션홀과 중·소회의실을 비롯한 체력단련실, 카페,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유스호스텔은 2019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선수단 등을 유치해 왔지만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사업 초기 지역 숙박업계의 반발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2021년 사업이 중단되는 등 무산 위기에 몰렸다가 2022년 10월 재개됐다. 군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의 체류형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합천군이 민선 8기 3년간 정주여건 개선, 관광자원 개발, 미래형 농업 전환 등을 통해 지역 소멸 극복에 나서고 있다. 군은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에 따라 중심·동·서·남·북 5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 발전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중심권인 합천읍에서는 정주여건 개선 등 도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왔다. 133억 원 규모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공공임대 청년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확충을 통해서다. 합천리 일대에는 총 90세대의 청년 클러스터가와 116세대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이 들어선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육아지원종합센터 신축에도 나선다.초계면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관광·문화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 한반도 최초의 운석 충돌구를 활용한 세계지질 테마공원 조성, 세계문화유산 옥전고분군의 스마트 박물관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관광 명소화에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봉산면 등 서부권역은 농업과 관광자원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스마트팜 연계 귀농·귀촌 단지를 조성하고 합천영상테마파크도 확장할 계획이다. 가회면 등 남부권역은 생태·문화·반려동물 관광지로 발전을 꾀한다. 올해 5월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으로 5년간 총 420억 원을 확보해 낙후 지역의 변화를 이끌 예정이다.가야면 등 북부권역은 ‘녹색 휴양벨트’로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무산 양수발전소를 유치한 데 이어 오도산 양수발전소를 추가 유치해 우리나라 최대·최초의 쌍둥이 양수발전소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두무산 자연휴양림 및 워케이션 단지 조성도 연계할 계획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권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행정, 경제, 관광, 에너지,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발전을 모색해 왔다”며 “군민 중심으로 미래를 설계해 대한민국 지방정책의 선도 모델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고성군이 추진한 유스호스텔이 6년 만에 준공된다. 고성군은 30일 유스호스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유스호스텔은 연면적 7279㎡, 4개 동의 지상 11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고성그린파워 상생협력기금 140억 원과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 200억 원 등 총 340억 원이 투입됐다. 객실 46실에 1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300명 규모의 컨벤션홀과 중·소회의실을 비롯한 체력단련실, 카페,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유스호스텔은 2019년부터 사업이 추진됐다.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선수단 등을 꾸준히 유치해 왔지만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사업 초기 지역 숙박업계의 반발 등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2021년 사업이 중단되는 등 무산 위기에 몰렸다가 2022년 10월 재개됐다. 군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8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의 체류형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밀양시가 전통문화의 세계화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꾀하는 ‘복합형 세일즈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국제 교류는 물론이고 향토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 행보까지 이어지면서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도시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밀양시는 1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유네스코 동아시아사무소를 찾아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에서 동아시아권 공동 사업을 개발하고, 밀양의 문화유산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밀양시는 2023년 9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예비회원으로 지정된 이후,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정회원 가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회원이 되면 유네스코 공식 로고 사용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 창의도시와의 네트워크 형성, 국제 행사 참여, 글로벌 홍보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디자인), 부산(영화), 전북 전주(음식), 대구(음악) 등 12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밀양시는 고유의 문화자산인 ‘밀양아리랑’의 현대적 재해석과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도 바삐 이어가고 있다. 시 대표단은 유네스코 협약에 앞서 17일에는 주중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를 방문해 밀양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문화 교류 및 해외 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의 공연 콘텐츠가 주요 사례로 소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밀양시는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예술단체의 해외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이번 협약은 밀양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며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밀양의 전통예술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지역 문화가 창의산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시의 세일즈 외교는 문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 대표단은 최근 폴란드와 덴마크를 잇달아 방문해 산업과 관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안 시장은 13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경남도-포모르스키에주 조선·방산 비즈니스 교류회’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참석해 지역 주력 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다지는 외교 활동을 벌였다. 이 교류회에는 밀양의 향토 중견기업 ‘한국카본’도 동행했다. 한국카본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복합 소재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무인 항공기 등 방산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 조선·방산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유럽 시장 개척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안 시장은 “밀양의 조선·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경남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 진흥과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 대표단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폴란드 현지 관광지를 둘러보며 강과 둔치를 활용한 밀양 관광자원의 해외 사례 벤치마킹에도 나섰다. 시는 이번 국제 방문을 통해 문화·산업·관광을 연계한 글로벌 도시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경남형 공동학교’를 통해 공유교육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교육의 기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박 교육감은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의령군을 시작으로 ‘경남형 공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소규모 학교 간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델로, 올해는 경남 10개 시군으로 확대됐다.박 교육감은 “참여 학교들이 학사 일정과 체험 활동, 방과 후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하고 있다”며 “협력과 연대의 교육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남은 임기 동안 박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청 주도의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밀양시와 남해군과 협력해 각각 ‘다봄’(밀양), ‘아이빛터’(남해)를 개소했다. 이 돌봄 모델은 지역 인프라와 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박 교육감은 “올해 밀양과 남해에서 시범사업을 충실히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부에 성과와 보완점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박 교육감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미래교육지구’ 사업, 지역사회 인적 자원을 활용한 ‘학교 예술강사’ 사업 등 주요 정책 과제도 임기 내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2022년 3선에 성공해 올해로 취임 11년째를 맞는 박 교육감은 그간의 성과로 ‘행복학교’ 도입을 통한 수업 혁신, 무상교육 정착 등 포용적 공교육 모델 구축을 꼽았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교육의 본질을 지키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밀양시가 전통문화의 세계화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꾀하는 ‘복합형 세일즈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국제 교류는 물론, 향토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 행보까지 이어지면서,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도시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밀양시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유네스코 동아시아사무소를 찾아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에서 동아시아권 공동 사업을 개발하고, 밀양의 문화유산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밀양시는 2023년 9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예비회원으로 지정된 이후,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정회원 가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회원이 되면 유네스코 공식 로고 사용은 물론, 세계 각국 창의도시와의 네트워크 형성, 국제 행사 참여, 글로벌 홍보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디자인), 부산(영화), 전주(음식), 대구(음악) 등 12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밀양시는 고유의 문화자산인 ‘밀양아리랑’의 현대적 재해석과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도 바삐 이어가고 있다. 시 대표단은 유네스코 협약에 앞서 17일에는 주중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를 방문해 밀양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문화교류 및 해외홍보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밀양아리랑예술단의 공연 콘텐츠가 주요 사례로 소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밀양시는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와 지역 예술단체의 해외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안병구 시장은 “이번 협약은 밀양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며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밀양의 전통예술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지역 문화가 창의산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밀양시의 세일즈 외교는 문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 대표단은 최근 폴란드와 덴마크를 잇달아 방문해 산업과 관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안 시장은 지난 13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경상남도-포모르스키에주 조선·방산 비즈니스 교류회’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참석해, 지역 주력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을 다지는 외교 활동을 벌였다.이 교류회에는 밀양의 향토 중견기업 ‘한국카본’도 동행했다. 한국카본은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무인항공기 등 방산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지 조선·방산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유럽 시장 개척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안 시장은 “밀양의 조선·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경남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산업 진흥과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밀양시 대표단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폴란드 현지 관광지를 둘러보며, 강과 둔치를 활용한 밀양 관광자원의 해외 사례 벤치마킹에도 나섰다. 시는 이번 국제 방문을 통해 문화·산업·관광을 연계한 글로벌 도시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5일까지 부산·경남 지역 총 8개 권역에서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를 순차적으로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3일 밝혔다. 위원회는 1일 부산 원도심을 시작으로 매주 부산과 경남 지역을 번갈아가며 총 8차례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1일, 9일, 15일, 22일에 열리며, 경남에서는 2일(양산), 9일(진주), 17일(통영), 25일(창원)에 각각 개최된다. 각 토론회에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관심 있는 시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질의응답과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학계 및 전문가, 지방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와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12월경 공론화 의견서를 작성해 양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권순기 공동위원장은 “시도민의 의견이 반영된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호환 공동위원장은 “양 시도 행정통합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휴가 중인 해병대 소속 군인이 식당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에게 수백 발의 비비탄을 쏴 한 마리를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에게 협박과 욕설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 23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와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잃은 피해 견주는 사건 이후 가해자 가족으로부터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 견주는 “사건 직후 가해자 부모가 우리 집까지 찾아와 사진을 찍으려 해 항의했더니, 차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 욕을 하며 ‘너희들 다 죽었다’고 위협했다”며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아 집에 있는 것도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길에 차만 지나가도 가해자 가족일까 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가해자 측은 피해 반려견이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 견주는 “정말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가해자 가족의 반려견이 이런 일을 당해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겠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또 피해 견주는 가해자의 소속 부대에 사건을 알리겠다고 하자 “재고해 달라”는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8일 오전 1시경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서 발생했다. 휴가 중이던 해병대 현역 군인 2명과 민간인 1명 등 20대 남성 3명이 묶여 있던 반려견 4마리를 향해 비비탄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반려견 1마리가 숨지고, 2마리는 안구 손상 등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역 군인 2명을 군사경찰에 인계하고,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휴가 중인 해병대 소속 군인이 식당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에게 수백 발의 비비탄을 쏴 한 마리를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부모가 피해자에게 협박과 욕설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23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와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잃은 피해 견주는 사건 이후 가해자 가족으로부터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 견주는 “사건 직후 가해자 부모가 우리 집까지 찾아와 사진을 찍으려 해 항의했더니, 차 창문을 내리고 손가락 욕을 하며 ‘너희들 다 죽었다’고 위협했다”며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아 집에 있는 것도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길에 차만 지나가도 가해자 가족일까 봐 두렵다”고 덧붙였다.가해자 측은 피해 반려견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 견주는 “정말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가해자 가족의 반려견이 이런 일을 당해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겠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또 피해 견주는 가해자의 소속 부대에 사건을 알리겠다고 하자 “재고해달라”는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번 사건은 이달 8일 오전 1시경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서 발생했다. 휴가 중이던 해병대 현역 군인 2명과 민간인 1명 등 20대 남성 3명이 묶여 있던 반려견 4마리를 향해 비비탄총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반려견 1마리가 숨지고, 2마리는 안구 손상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현장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1시간 넘게 개들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고 돌을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은 현역 군인 2명을 군사경찰에 인계하고,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아이들이 스스로 뛰놀며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공간이죠.” 18일 오전 10시경(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발뷔파르켄 자연놀이터’에서 만난 헬레 네벨롱 코펜하겐시 공공놀이터 수석 디자이너는 이같이 말했다. 자연의 지형과 재료를 그대로 살린 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놀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시각, 놀이터 입구 인근 풀장에선 20여 명의 어린이들이 섭씨 24도의 초여름 날씨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100m 떨어진 공터에선 물놀이를 마친 아이들이 모닥불을 쬐거나 세발자전거를 타며 삼삼오오 어울려 놀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공원 중심에 자리한 ‘미끄럼 타워’였다. 5∼6m 높이의 타워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모래를 만지며 뛰노는 아이들로 주변은 활기가 넘쳤다. 타워 옆에는 달팽이 모양의 언덕과 나무다리, 드넓은 초지가 이어져 있었다. 총면적 65ha(축구장 약 90개 규모)에 달하는 발뷔파르켄은 코펜하겐 최대 규모의 도시정원이다. 이 가운데 약 2만 m² 규모 공간에 조성된 자연놀이터는 2001년 문을 열었으며, 코펜하겐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놀이터 곳곳에는 나무, 돌, 물, 모래 등 자연 재료로 만든 놀이시설이 배치돼 있었다. 설계 단계부터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지역 생태계와 연결된 놀이 구조 등은 모두 아이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네벨롱 씨는 “2022∼2023년 개보수 당시에도 ‘자연 그대로 보전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며 “이에 따라 언덕과 버드나무 집, 나무다리, 밧줄 놀이시설 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설계도 눈에 띈다. 자연 등반 시설과 나무 구조물, 물 흐름을 따라 만든 물놀이 공간, 숲과 들판 사이에 숨겨진 모래 공간 등은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만들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학교 방과 후 활동 기관에서 근무 중인 유니스 칼레드 씨는 “실패하거나 다쳐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구조라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이에 참여한다”며 “이곳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장소”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발뷔파르켄 자연놀이터의 운영 방식과 설계 철학을 벤치마킹한 ‘경남형 자연놀이터’ 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경남 지역에 있는 약 4700곳의 놀이시설 대부분이 획일적인 플라스틱 구조물 중심이라는 점에서 자연 기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유럽 주요 자연놀이터 15곳을 직접 방문하고, 관련 디자인 회사 및 전문가들과 면담을 해 왔다. 도 인구미래담당관실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펜하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도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했다. 도는 파리사무소를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고 경제 교류, 관광객 유치, 인력양성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19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경남도 파리사무소는 도쿄(일본), 산둥성·상하이(중국), 로스앤젤레스(미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호찌민(베트남)에 이은 경남의 7번째 해외사무소다. 프랑스 파리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도가 처음이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경남의 주력 산업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권이다. 우주항공, 방산, 원전 산업 등 경남도 주력 산업과 밀접한 곳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에어버스 본사와 유럽우주국(ESA) 본부가 있는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세일즈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리사무소는 △유럽 내 주요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 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통상 확대 지원 △경남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개소식에 참석해 “유럽은 선진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준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대사관과 경남 파리사무소가 원팀이 돼 통상, 기술 교류 등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같은 날 프랑스 파리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현 주프랑스 특명전권대사를 비롯해 현지 50여 개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파리=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아이들이 스스로 뛰놀며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공간이죠.”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덴마크 코펜하겐시 ‘발비파켄(Valbyparken) 자연놀이터’에서 만난 헬레 네베롱(Helle Nebelong) 코펜하겐시 공공놀이터 수석 디자이너는 이같이 말했다. 자연의 지형과 재료를 그대로 살린 이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놀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는 설명이다.같은 시각, 놀이터 입구 인근 풀장에선 20여 명의 어린이들이 섭씨 24도의 초여름 날씨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100m 떨어진 공터에선 물놀이를 마친 아이들이 모닥불을 쬐거나, 세발 자전거를 타며 삼삼오오 어울려 놀고 있었다.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공원 중심에 자리한 ‘미끄럼 타워’였다. 5~6m 높이의 타워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모래를 만지며 뛰노는 아이들로 주변은 활기가 넘쳤다. 타워 옆에는 달팽이 모양의 언덕과 나무다리, 드넓은 초지가 이어져 있었다.총면적 65ha(축구장 약 90개 규모)에 달하는 발비파켄은 코펜하겐 최대 규모의 도시정원이다. 이 가운데 약 2만㎡ 규모 공간에 조성된 자연놀이터는 2001년 문을 열었으며, 코펜하겐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놀이터 곳곳에는 나무, 돌, 물, 모래 등 자연재료로 만든 놀이시설이 배치돼 있었다.설계 단계부터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지역 생태계와 연결된 놀이 구조 등은 모두 아이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네베롱 씨는 “2022~2023년 개보수 당시에도 ‘자연 그대로 보존해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며 “이에 따라 언덕과 버드나무 집, 나무다리, 밧줄 놀이시설 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설계도 눈에 띈다. 자연 등반시설과 나무 구조물, 물 흐름을 따라 만든 물놀이 공간, 숲과 들판 사이에 숨겨진 모래 공간 등은 아이들이 직접 놀이를 만들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기관에서 근무 중인 유니스 칼레드(Younis Khaled) 씨는 “실패하거나 다쳐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구조라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이에 참여한다”며 “이곳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장소”라고 말했다.경남도는 발비파켄 자연놀이터의 운영 방식과 설계 철학을 벤치마킹해 ‘경남형 자연놀이터’ 모델을 개발, 내년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경남 지역에 있는 약 4700곳의 놀이시설 대부분이 획일적인 플라스틱 구조물 중심이라는 점에서, 자연 기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경남도는 유럽 주요 자연놀이터 15곳을 직접 방문하고, 관련 디자인 회사 및 전문가들과 면담을 진행해왔다. 도 인구미래담당관실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펜하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