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329

추천

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1%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1%
  • “전세 계약하면 샤넬백 드려요” 역전세난에 이런 글까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사 수요가 급감하면서 역전세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는 명품백까지 내걸고 세입자를 구하는 사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5일 인터넷에는 “전세 계약하시면 샤넬 클래식 캐비어 라지 정품백 드려요”라고 적은 게시물이 갈무리 형태로 공유되고 있다.게시자는 샤넬 포장 박스까지 모두 있는 제품 사진을 첨부했다. 샤넬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된 해당 제품의 정가는 1335만원 수준이다.이 글은 천안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북구 불당동 소재 모 아파트 주인이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매물은 34평형(전용 84㎡)이며, 전세 보증금 4억5000만원에 오는 12월 말께 입주할 수 있는 세입자를 구한다는 내용이다.네이버 부동산 정보를 보면 해당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2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이지역 뿐 아니라 최근 전세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세 계약이 만료된 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고 액수는 올해 7월 872억 원(421건)으로 집계됐다. 금액과 건수 모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최다치다. 올해 상반기(1∼6월) 사고액 역시 3407억 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 권성동 “낙탄 사고 軍, 무작정 엠바고…무책임 처사”

    우리 군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했던 현무-2 미사일이 낙탄한 것과 관련해 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군의 대응 태도를 비판하며, 철저한 경위 파악을 촉구했다.권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어제 한미연합군의 미사일 발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의지였다”면서 “하지만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낙탄했고, 이로 인한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적었다.그는 “국민의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兵器)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했다”며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요청했다.또 “군의 대응 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며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강릉은 군과 민이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군사 요충지”라며 “96년 무장 공비 침투사건 당시 40여 명의 사상자 가운데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국방부와 공군은 군사요충지 강릉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 “전쟁 난줄”…軍 늑장 발표에 괴담 난무, 주민 밤새 ‘덜덜’

    4일 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낙탄 사고가 발생했지만, 군 당국의 늑장 발표로 밤새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인터넷에는 온갖 괴담이 난무했다.이날 자정을 전후해(4일 밤 11시~5일 새벽 1시) 강원도 강릉의 맘카페를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고 화염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강릉 시민들은 “방금 뭔가 하늘로 올라가더니 폭발음이 들렸다” “무섭다. 야밤에 쾅 하는 소리에 잠을 못 자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술렁였다.하지만 수 시간이 지나도록 무슨 일인지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자 ‘비행기 추락설’ ‘군부대 폭발설’ ‘북한 공습설’ 등 온갖 추측이 퍼지기 시작했다.심지어 지난 2015년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 영상과 사진이 ‘강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둔갑해 확산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정치적 목적의 루머를 퍼트리고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일부 매체는 해당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로 기사에 삽입하기도 했다.같은 시각 강원소방 119상황실에도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군부대 측으로부터 “훈련 상황”이라는 안내를 받고 귀소했다고 한다.군 당국은 5일 오전 7시가 돼서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훈련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때 낙탄사고 소식도 함께 전했다. 다만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현재는 현무-2 미사일 발사 직후 비정상적인 비행으로 낙탄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는 민가나 민간인 등 인명에 대한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이어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고, 불꽃으로 보인 것은 추진체가 연소되는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며 “발사 직후 기지 내로 떨어져 민간 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지 내 인명 피해도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이 많이 놀라셨던 걸로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번 일로 군과 관계 당국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애초 주민들에게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하지 않았을뿐더러, 사고 발생 후 적시에 발표하지 않아 밤새 국민들이 온갖 괴담으로 불안에 떨게 하는 등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편 이번 훈련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각 2발 총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참은 “한미가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며 “북한이 어떤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 軍 “현무-2 낙탄 인명피해 없어…주민 놀란 부분 유감”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미사일 4발 발사로 응수하는 과정에 미사일 1발이 낙탄한 것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5일 기자들을 만나 “현재는 현무-2 미사일 발사 직후 비정상적인 비행으로 낙탄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는 민가나 민간인 등 인명에 대한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이어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고, 불꽃으로 보인 것은 추진체가 연소되는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며 “발사 직후 기지 내로 떨어져 민간 피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지 내 인명 피해도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이 많이 놀라셨던 걸로 알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전날 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IRBM 도발에 응수하기 위해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현무-2 지대지 미사일 1발이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하면서 강릉 사격장에 폭음과 화염이 발생했다.오후 11시 1분 최초 폭음과 화염이 인근 주민들에게 들리자 119 신고가 이어졌다. 강릉소방서는 폭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측에서 훈련 상황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귀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 조국 “SNS 접겠다…형집행정지 정경심 치료에 집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허가 결정 후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4일 페이스북에 “저희 가족은 정경심의 입원과 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주신 심의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 저희 가족을 염려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이어 “저는 오늘부로 정 교수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면서 “여러분들과 나눈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가 구속되었던 동안에도 SNS 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왔다.이날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 받아 복역 중인 정 전 교수의 형 집행을 1개월간 정지하기로 했다.앞서 1차 심의 때는 형집행정지를 불허했으나, 이번에 정 전 교수 측이 치료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허가했다. 석방 후 머무는 장소는 병원으로 제한했다.1심 법정 구속 후 650일 만에 풀려난 정 전 교수는 당분간 외부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 ‘윤석열차’ 풍자 만화에…문체부 “세금 102억 지원, 엄중 경고”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윤석열차’ 풍자 카툰 논란과 관련해 주최 측에 엄중 경고하고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살피겠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문체부는 “비록 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며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전했다.특히 문체부 후원 명칭 사용승인에 관한 규정 제9조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소관부서는 승인사항을 취소하고 그때부터 3년간 후원 명칭의 사용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된 점을 고지했다.문체부의 이같은 입장에 야권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출신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등학생에게는 현직 대통령을 만화로 풍자할 자유가 없냐? 아니면 현직 대통령이나 영부인, 검찰을 풍자한 작품은 수상작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냐?”며 “그럴수록 역풍을 맞을 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혹여나 대통령실은 이번 일로 문체부 팔 비틀 생각 말고 그냥 허허 웃고 지나가시기 바란다”며 “웃자고 그렸는데 죽자고 달려들면 더 우스워진다. 최고권력자로서 비판의 목소리에도 눈과 귀를 여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앞서 문체부와 경기도, 부천시가 후원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그림이 전시됐다.모 예술고등학교 학생이 그린 이 카툰은 윤 대통령 얼굴을 한 열차가 내달리자 시민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열차 기관사로, 검사들은 칼을 든채 각 객차에 도열해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 그림은 학생 카툰부분에서 금상을 받아 축제 기간(9월 30일~10월 3일) 동안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일각에서는 정치 편향적 색채가 농후한데 수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만화영상진흥원 측은 “심사는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맡았다”며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 ‘페라리’ 타면서 임대주택 거주…주차장에 외제차 수두룩

    서민 주거복지 일환으로 마련돼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입주기준가액을 넘는 고가의 외제차 등을 보유한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임대료를 2년 가까이 체납한 사례도 있었다.이런 허점으로 정작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이 배정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와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임대주택 기준가액 초과재산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주자 기준을 벗어나는 고가의 외제차 등을 보유한 곳만 264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임대의 입주자 선정 기준은 ▲무주택 세대 ▲총자산 2억4200만원(영구임대), 3억2500만원(국민임대) ▲자동차가액 3557만원 이하다.LH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 817개 단지 60만9379가구 중 차량을 2대 이상 보유한 곳은 7만1233가구(11.7%) 였으며, 입주기준을 초과한 고가차량 보유 세대는 264가구(0.04%)로 나타났다.차종으로는 제네시스 EQ900 등 고가의 국산차를 비롯해 외제차를 보유한 곳도 143가구 있었다. BMW와 벤츠가 96대로 가장 많았고, 포르쉐, 페라리, 마세라티, 테슬라, 아우디 등도 있었다.특히 서울시 송파구 인근 위례신도시의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만 외제차 등 고가차량 7대가 발견됐다. 용인의 한 국민임대주택에서는 1억원이 넘는 벤츠를 보유한 세대도 있었는데 이 세대는 임대료조차 연체한 전력이 있었다. 고가차량 보유 세대 중 임대료를 최장 22개월 간 연체한 사례도 있었다.현행 공공주택 업무처리지침상 영구, 국민, 행복주택 재계약 시 기준가액을 초과하는 차량을 소유한 것이 확인될 경우라도 영구, 국민 임대의 경우 1회에 한 해 재계약의 유예가 가능하다. 특히 2017년 6월 30일 이전 입주한 영구임대주택 세대일 경우 요건을 미충족할 경우에도 2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장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은 서민의 주거복지 일환으로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 차량을 보유한 입주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다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고 일부 편법적인 입주나 도덕적 지탄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입주 기준가액을 초과한 부분에 대한 재계약 유예 불가 등 일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LH 측은 2년 전에는 3000여 세대에 이르렀으나 관리 강화로 현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LH 측은 “고가차량 소유자 재계약 기준 및 등록기준 강화, 자동차 가액 기준 상향 등으로 기준초과 고가차량은 감소하고 있다”며 “2020년 3076세대에서 현재 264세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입주자격 초과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 北미사일에 신칸센 운행도 차질…5년만 日상공 통과에 발칵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자 일본 열도도 충격에 빠졌다.일본 정부는 즉각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27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해당 지역에 “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십시오”라는 대피령을 내렸다.아울러 “미사일이 오전 7시 29분경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J 경보를 발령한 것은 5년만이다. 2017년 9월 북한의 ‘화성12’가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을 때 발령한 바 있다.열차 운행도 일부구간 일시 중단 됐다. JR동일본(동일본여객철도)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 후 도호쿠신칸센은 신아오모리역과 모리오카역 사이의 상하행선 운행을 중단했다가 오전 7시50분경 재개했다.삿포로 시영 지하철은 오전 7시27분부터 열차 운행을 보류한 뒤 오전 7시45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JR홋카이도는 도내 전역에서 열차 운행을 보류했다. 이후 오전 7시43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지만 지연 운행됐다.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아오모리 공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오전 7시35분 출발하는 하네다행 항공편이 20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신치토세, 하코다테, 아사히카와, 구시로, 오비히로, 오비만베쓰, 왓카나이 등 7개 공항에서는 활주로 점검을 실시, 오전 8시30분을 넘어 안전을 확인한 후 운항했다.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 권성동 “文, 무례란 北지뢰에 발목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물은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서면조사 요구에 “무례하다”고 불쾌감을 표한 데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봉건시대 왕의 언어”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무례라는 말 한마디를 보니 지난 10년 문 전 대통령이 어떤 마음으로 정치를 했는지 알 수 있다”며 “국가기관의 질문 앞에 무례를 운운했다는 것은 민주사회의 대통령이 아닌 봉건시대 왕의 언어”라고 적었다.그는 “대통령이 초법적 존재라고 생각하시냐?”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평화의 댐 관련해 서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금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독재’라고 비난했던 과거 정권보다 권위주의에 찌들어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님, 감히 무례하다고 하셨나? 목함지뢰로 다리가 잘린 군인에게 ‘짜장면 먹고 싶냐’고 물었던 것이 바로 무례이다.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세월호 희생자를 향해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방명록을 쓴 것 역시 무례”라고 전했다.또 “대한민국의 정당한 법치를 무례라고 무시하면서, 북한의 저열한 무례 앞에서는 얼마나 비굴했냐?”며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못 부르는 수치, 국민 혈세로 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될 때 치욕을 기억하시냐?”고 물었다.이어 “북한으로부터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저능아 등등 온갖 능욕을 당하면서도, 종전선언이라는 종이쪼가리 한 장을 적선받으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인질로 삼았다. 평양을 향해 보여준 그 비굴함은 ‘삼궤구고두례’를 방불케 했다”며 “온 국민이 주적 북한에 분노할 때,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침묵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최대의 무례”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대한 보고를 문 전 대통령에게 전했고, 문 전 대통령은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 개천절 폭우, 10월 역대 최다치…내일부터 기온 뚝↓

    화요일인 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기상청은 이날 비구름대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충청권남부·전라권·제주도산지·경북북부동해안·강원영동 20~60㎜, 충남북부·경남권·제주도·울릉도·독도·강원영서남부·충북북부·경북권 5~30㎜다.이날 낮 기온은 18~26도를 오가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22~25도)보다 3~4도가량 낮겠다.비가 그친 뒤 내일(5일)과 모레(6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도 정도 큰 폭으로 낮아지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북동산지에서는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개천절인 전날부터 시작된 이번 비로 전국 여러 지역에서 10월 일강수량 역대 최고기록이 바뀌었다.3일 하루동안 경기 파주시에는 118.4㎜ 강원 철원군에는 109.5㎜의 비가 쏟아져 10월 일강수량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강원 춘천시(102.9㎜), 인천 강화군(100.2㎜), 경기 동두천시(90.1㎜), 충남 보령시(65.1㎜)에서도 10월 일강수량 최고기록이 나왔다.파주시·철원군·동두천시·춘천시는 1시간 강수량 최다치가 각각 53.3㎜·39.5㎜·37.4㎜·31.4㎜로 ‘10월 1시간 강수량 최다’를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4일 1시간 강수량 34.6㎜)와 보은군(18.4㎜), 강원 영월군(17.5㎜)에서도 '10월 1시간 강수량 최다’기록이 깨졌다.서울에도 역대급의 비가 쏟아졌다. 3일 서울(종로구 송월동)에는 10월 일강수량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76㎜ 비가 내렸다. 노원구에도 한때 1시간에 47.5㎜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이번 비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먼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형성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0-04
    • 좋아요
    • 코멘트
  • “아우님, 차 사려면 OOO 흰색이 최고” 피싱범 잡은 택시기사의 기지

    경기 안성에서 한 택시기사가 예리한 촉과 기지를 발휘해 손님으로 탄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경찰에 넘겼다.경기남부경찰청이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안성시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기사 A 씨는 ‘콜’을 부른 여성 승객을 태웠다.평택으로 향하던 두 사람은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승객은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는데 투자자에게 돈을 받으러 간다”고 용무를 설명했다.A 씨가 “회사 법인 통장으로 입금받지 않고 왜 직접 수거하냐?”고 묻자 여성은 “저희 회사는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기사는 이때부터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여성은 가다가 한 장소에 들러 택시를 대기시킨 뒤 갑자기 나타난 검정색 승용차에서 쇼핑백을 건네받았다.A 씨는 여성을 기다리는 동안 일단 112에 신고했다.다시 택시에 탄 여성은 갑자기 목적지를 바꿔 경기 하남으로 가달라고 했다. 이 말에 A 씨는 범죄와 연관돼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이동하는 동안 경찰에게서 전화를 받은 A 씨는 아는 동생 전화인 것처럼 연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다.경찰이 차종과 색상을 묻자 A 씨는 “아우님 차 사려면 OOO(차종) 하얀색이 제일 좋아”라고 답했다.그리고는 가는 길에 장거리 운행을 핑계 삼아 “커피를 사겠다”며 휴게소를 들렀고, 휴게소에 기다리던 경찰들이 몰려와 여성을 에워쌌다.여성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다.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먼저 갚아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수거해 가는 길이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금액은 4600만 원에 달했다.안성경찰서는 A 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A 씨는 “나에게 피해가 안 와도 내 주위 분들이 누군가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그런 상황이 오면 누구든지 그렇게 대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8
    • 좋아요
    • 코멘트
  • 尹발언 보도에 MBC 내부는…“현장서 그 의견” vs “짜맞추기 인정?”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보도를 두고 MBC 내부에서도 며칠 째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MBC는 ‘당초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 그런 의견이 오갔고, 대통령실은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왜곡보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비민주노총 계열인 MBC 제3노조는 ‘스스로 불확실한 소리를 몇몇 기자들끼리 짜맞췄다고 자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MBC는 27일 뉴스데스크에서 ‘MBC 취재가 문제? 남은 쟁점은?’이란 제목으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사 이모 기자를 직접 출연시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기자는 “MBC 영상기자가 이 장면을 찍게 된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고, 각 방송사에 전송하는 과정 모두 짜깁기나 왜곡 없이 이뤄졌다”고 입을 열었다.그는 “12개 방송사 서버에 송출이 완료된 영상을 MBC 취재기자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비속어 같은 발언이 들렸고, 이를 주변에 앉아있던 타 방송기자들에게도 알렸다. 이후 각자 이어폰을 꼽고 들은 방송기자들 사이에서 어떤 발언인지에 대한 의견 교환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오갔다”고 말했다.‘자막을 지어냈다’는 논란에 대해선 “처음에는 이XX로 여겨진 말이 욕설 같으니까 가장 잘 들렸고, 이후에는 ‘OO에서’ 라는 말이 들렸다”며 “처음에는 저 ‘무대에서’인가? 이렇게 들리다가 ‘무대’랑 ‘바이든’이라는 말은 별로 호응 되지 않아서 반복재생하고 있었는데, 현장에 있던 다른 방송기자가 ‘국회에서’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기자들이 또 각자 다시 들어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느린 재생 기능으로 반복해서 재생한 결과 나중에 추후 언론들이 보도했던 그 문장을 완성해 낼 수 있었다. 당시 기자실 현장에서 ‘국회에서’와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아울러 “당시 홍보수석실에 발언의 진위여부와 의미, 배경을 문의했지만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그리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발언을 부인하지는 않고 ‘보도 자제’로 이해되는 요청을 했다”며 “기자들로서는 명확한 반박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22일 메인 뉴스 시간에는 기자들이 이해했던 대로 보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MBC 제3노조 “‘엠바고 언제 풀리냐’ 신난 듯 떠들어”이 같은 MBC의 해명에 제3노조는 “‘MBC만 잘못한 게 아니라’는 식의 물귀신식 해명”이라며 28일 비판 성명을 냈다.노조는 “전문가들이 최첨단 기계로도 판별하지 못한 대통령의 음성, 그것도 외교적 파장이 엄청날 수 있는 사안을 ‘기자실 내 의견이 많다’는 매우 주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무책임하게 썼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그 기자들은 ‘바이든’이란 잘못된 정보로 이미 선입견이 생긴 사람들이었다”고 지적했다.특히 ‘처음에 ‘무대에서’라고 들었다가, 바이든이란 말과 호응되지 않아, 다른 기자가 ‘국회에서’가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고 해명한 점을 지적하며 “결국 자기들도 알아듣지 못한 불확실한 소리들을 몇몇 기자들끼리 짜맞췄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꼬집었다.노조는 “MBC에는 최첨단 음성 장비들이 있는데, 뉴스룸을 이끄는 국장은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라고 물으며 “22일 오전 MBC 뉴스룸은 ‘엠바고가 언제 풀리냐?’며 신이난 듯 떠드는 소리에 시끌벅적했다 한다. ‘바이든이 맞냐’고 의심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한다”고 덧붙였다.또 “MBC기자가 나서서 다른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알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촬영한 게 MBC이고, 비속어가 있다고 나서서 주변에 알린 게 MBC이고, 엠바고로 풀리기 전에 보도할 거라고 대외적으로 알린 게 MBC이고, 앞장서서 최초 오보한 게 MBC이고, (미국)국회라고 자막을 조작한 게 MBC다. 부화뇌동해서 뒤따라 보도해 함께 망신을 당한 다른 언론사들 틈에 숨으려 하지 말고 MBC는 제기된 의혹에 제대로 답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8
    • 좋아요
    • 코멘트
  • “술은 마약만큼 해로운데 관대해” 돈스파이크 과거글 재조명

    작곡가 겸 요식사업가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가 과거에 소셜미디어(SNS)에 쓴 글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술은 마약만큼 해로우며, 폭음 사고는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이다.28일 온라인에는 돈스파이크가 2017년 12월에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글이 캡처 형태로 공유되고 있다.이 글에서 그는 “우리나라는 술에 지나치게 관대하다. 술은 단지 합법이라는 점 이외에 독성 중독성이 마약에 비할 만큼 해로운 물질이며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폭음은 음주운전, 폭행 등의 형사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위다. 주취 감경은 성범죄뿐만 아니라 모든 범죄에서 사라져야 하며 가중처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지나친 음주 행위를 ‘마약 중독’에 비유한 그가 정작 자신은 각종 사건사고를 유발하는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혔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누리꾼들은 그에게서 압수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중독이나 유포 가능성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이 돈스파이크 체포시 압수한 필로폰은 30g으로, 약 100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정도는 보통 필로폰 밀수범을 붙잡을 때나 압수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약 6만 명의 팔로워를 가졌던 돈스파이크의 인스타그램과 16만8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브 채널 ‘고기리 돈스파이크’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8
    • 좋아요
    • 코멘트
  • 돈스파이크 구속 기로…“필로폰 밀수범 잡을 때나 압수되는 양”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 기로에 섰다.28일 경찰에 따르면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돈스파이크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구속 여부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경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할 경우 압수한 양은 1000회분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정도는 보통 필로폰 밀수범을 붙잡을 때나 압수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8
    • 좋아요
    • 코멘트
  • ‘자영업자 킬러’ 막장 유튜버 구속기소…마약 투약도 발각

    충북 청주 지역의 가게를 돌며 상습적으로 자영업자들을 괴롭혀 온 20대 유튜버가 구속 기소 됐다.청주지검은 업무방해, 모욕,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유튜버 A 씨(25)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청주의 음식점과 노래연습장 등에 마구잡이로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근거없이 “불법 영업을 한다”는 취지로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가게를 돌아다니며 무단 촬영하다가 손님과 시비를 벌이거나, 전화 테러, 욕설 등으로 영업을 방해하는 방송을 해왔다. 애견 숍에서 동물을 괴롭히기도 했다.또 영업 방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까지도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내보냈다.유튜브에서는 ‘자영업자 킬러’ ‘청주 악질 유튜버’ 등으로 불렸다.경찰과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A 씨가 지난 6월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찾았다.검찰 관계자는 “영업방해, 필로폰 투약 등 현재까지 저지른 사건들을 병합해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7
    • 좋아요
    • 코멘트
  • 통일부 ‘김정은 딸’ 보도에 “특이한 측면 있지만 근거 없어”

    통일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을 만나 “김정은의 딸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떤 근거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까지 그런 정보가 없어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당국자는 “그 소녀가 클로즈업된다든지 리설주 여사와 대화를 하고 복장이 다른 출연자와 다르다는 특이한 측면은 있었지만 (딸이라면) 그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개를 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일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행사 무대에 등장했던 소녀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딸인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분석가는 이 소녀가 다른 아이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근거로 내세웠다. 조선중앙TV 영상에서 이 소녀는 무대에 선 어린이들 중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았고, 흰 양말을 신었다. 공연이 끝난 후 리설주가 각별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7
    • 좋아요
    • 코멘트
  • 코스피, 장중 2200선도 붕괴…2년2개월 만에 2190대

    코스피 지수가 27일 장중 2190대로 내려앉았다. 2년2개월 만이다.이날 오후 12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8포인트(0.91%) 하락한 2200.76을 가리키고 있다.코스피는 장중 한때 2198.8까지 떨어지면서 220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코스피가 2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7월24일(장중 2195.49) 이후 2년2개월 만이다.전일 3%대 급락해 연중 최저가로 내려간 코스피는 이날도 재차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이 18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하면서 방어하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7
    • 좋아요
    • 코멘트
  • 하태경 “MBC는 불량 보도, 대통령실은 XX 대응 부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에 대해 “‘불량 보도’와 ‘부실 대응’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안은 아무리 분석해 봐도 양비론을 피할 수가 없는 것 같다”며 MBC와 대통령실 모두를 비판했다.그는 MBC에 대해선 “팩트체크를 아주 불량하게 한 언론윤리 위반”이 있다고 했고, 대통령실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안하는 부실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하 의원은 “제 나름대로 팩트체크 취재를 많이 해봤는데, (당초) 대통령실에서 비보도 요청을 한 것은 곤란해서가 아니라 소리가 명확하지 않아서 당사자(대통령)에게 확인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그 이후로 계속 일정이 있어서 비보도 요청을 했다고 한다”고 초기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문제는 MBC에 언론윤리 위반이 있다고 본다”며 “이게 외교적으로 큰 문제가 돼 버린 건데, 그런 얘기는 단정을 하지 말았어야 된다. 그리고 전문가들한테 ‘이 소리가 뭐냐?’고 한번 체크를 해서 어떤 전문가는 뭐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보도를 해야 되는데 그냥 단정적으로 바이든이라고 해버렸다”고 말했다.또 “더 심한 것은 자막에 ‘미국’이라는 윤 대통령이 언급하지도 않은 단어를 괄호로 넣어 미국 모독 발언을 한 것처럼 보도를 했다. 이건 팩트체크를 아주 불량하게 한 언론윤리 위반이라고 본다”고 질타했다.대통령실 대응에 대해선 “입장 없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그는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모르고 발언을 했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서구에서도 많다. 국내에서도 많고. 이런걸 ‘핫 마이크 사고’라 하는데, 대응 원칙이 있다. 정치인은 항상 마이크가 켜져 있다고 전제하고 말을 해야 하고,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사고 발생시) 즉각 대응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대통령실은 물론 즉각 대응하지 못한 불가피한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대응이 너무 느렸다. 어제 대통령 답변의 경우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바로 이야기를 다 했어야 된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바이든은 아니라면서 XX 부분은 시인도 부인도 안 하는 상황이다. 이건 좀 이해하기가 힘들다. 대응이 굉장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 이 문제를 대통령실에서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왜 못 밝히는지 이유를 해명 해야 된다. 저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바이든’ ‘날리면’ 둘 중 어떻게 들었냐?고 진행자가 묻자 “저도 솔직히 이야기하면 처음에 바이든이라고 들었다. MBC 보도를 보고 나서 들으니까 그렇게 들린다. 그런데 또 그게 아니라니, 날리면 혹은 날리믄 이렇게 하고 들으니까 또 그렇게 들린다. 이게 제 솔직한 인간적인 답변”이라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7
    • 좋아요
    • 코멘트
  • 20대 여성 수갑 채운 美경찰차 건널목 방치…열차에 ‘쾅’

    미국에서 경찰이 20대 여성을 수갑 채워 경찰차에 구금한 사이 열차가 달려와 충돌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차를 철도 건널목에 세워 놨다가 일어난 사고였다.손이 등 뒤로 묶여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여성은 중태에 빠졌고, 주 수사당국은 경찰이 왜 이런 어이없는 사고를 유발했는지 경위를 조사중이다.25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6일 밤 콜로라도주 플래트빌 근처에서 일어났다.당시 경찰은 “고위험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트럭을 모는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서 발생한 다툼에 화가나 총기를 꺼내 들었다는 다른 운전자의 신고였다.출동한 경찰은 철도 건널목을 막 건너고 있던 용의 트럭을 멈춰 세웠다. 뒤따르던 경찰은 순찰차를 건널목 위에 세워둔 채 트럭에 다가가 운전자에게 손들고 내릴 것을 명령했다.운전자인 야레니 리오스-곤잘레스(20)는 “무슨일 때문에 그러냐?”며 항의했고, 경찰은 이 여성의 양손을 등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는 “잠시 있으라”며 건널목에 세워둔 경찰차 뒷좌석에 구금했다.그리고는 철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곤잘레스의 트럭에서 무기를 수색하기 시작했다.이때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돌진해왔고, 경찰들이 “오마이갓! 오마이갓!” “비켜!”라며 소리를 지르는 사이, 경찰관만 긴급히 차에서 벗어난 채 열차는 경찰차를 치고 지나갔다. 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곤잘레스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9개의 갈비뼈와 흉골이 부러지고 머리와 척추, 팔 등 온몸에 중상을 입었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공개된 경찰 보디캠과 경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약 8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곤잘레스의 변호인은 “그녀는 (이미) 경적 소리를 듣고 기차가 오는 것을 알았고, 경찰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애쓰며 소리 질렀다. 그녀는 등 뒤로 수갑을 찬 상태로 미친 듯이 문을 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찰이 철도 위에 차를 세운 이유와 곤잘레스를 태운 후에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규탄했다.콜로라도 수사국(CBI)은 인터뷰와 현장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성명을 통해 “외부 기관에서 진행 중인 여러 조사로 인해, 이 불행한 사건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모든 관련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직원이 구체적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6
    • 좋아요
    • 코멘트
  • 與 “시간을 달리는 박홍근”…野 “증거 내놔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경위와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는 25일 “민주당 기획, MBC 제작인가? ‘정언유착’ 의혹 진상을 밝히라”는 성명을 냈다.위원회는 “해당 영상의 보도유예(엠바고) 해제 시점은 한국시간 9월 22일 목요일 오전 9시 39분이었다. 언론이외는 그 이전 시간에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해당 영상을 거론하며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내용’, ‘막말’ 운운하며 비난한 것은 정책조정회의 시작 3분만인 9시 33분”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리고 10시 7분, MBC가 유튜브를 통해 ‘오늘 이 뉴스’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라는 제하의 1분 12초짜리 동영상을 최초로 업로드 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어떻게 보도유예가 풀리기 전 ‘문제의 영상’ 존재를 알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또 “더욱 심각한 것은 MBC는 영상의 대화 내용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나 외교부에 추가 확인 없이 멋대로 자막을 달아서 보도했다”며 “이 오독된 MBC 자막 내용이 보도도 되기 전 민주당에 흘러들어간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는 논란보다, 민주당이 보도도 되지 않은 동영상과 잘못된 발언내용을 어떻게 알고 정치공세에 이용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단순한 대통령 폄하를 넘어 외교 문제까지 비화시키고,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늘어놓는 MBC 역시 오보책임에 앞서 기자들의 신사협정인 보도유예(엠바고) 해제 전 유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앞서 MBC노동조합(제3노조) 역시 해당 영상의 전파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MBC 제3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영상취재 풀기자단의 영상은 외부유출이 안 되는 상황이었고 타사 기자들은 단신이나 동영상 제작을 하지 않던 상황에서 어떻게 오독한 자막 내용의 비속어 발언 정보가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오전 9시경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회의 발언은 MBC 보도가 아니라 SNS 동영상을 보고 한 것”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말했다.野 "증거 내놔라" vs 與 "증거는 그쪽이 내야지"이같은 의혹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주장을 할 게 아니라 (정언 유착)증거를 대라”고 받아쳤다.이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저도 그걸 확인하려 했는데 아직 경위와 진위는 잘 모르겠지만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얘기다. 그랬느냐 안 그랬느냐는 별개의 차원에서 규명해야 될 문제고 그냥 추측성으로 사태를 호도시키는 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이다. 대통령의 품위와 국가 위신, 체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석상에서 여러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을 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비판하는데 그거를 ‘MBC와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어쩌고저쩌고 했다’는 건 확증도 없으면서 사태를 흐리려고 하는 물타기다. 그런 전략 가지고 이 사태를 호도할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같은 방송에서 “증거를 왜 (우리가)내놔야 되냐? (정보를)받아서 발표한 자기들이 내야지 (증거는)저희가 요구할 사항이다. 발표한 당사자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를. 떳떳하면 본인들이 밝힐 문제를 왜 저희가 내놔야 되냐?”고 반문했다.성 의장은 “MBC가 풀단으로 들어가서 이 영상을 가지고 있었고, 어디 어디에 줬는지 밝히면 될 일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떻게 그걸 입수해서 9시 반 경에 발표했는지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를 국민들한테 알리면 되는 일이다. 온라인에서 봤다면, 그 온라인은 어디서 받았는지 밝히면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부분은 외교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언론기관은 정확히 검증 해서 ‘이 부분을 이렇게 들리는 분도 있고 저렇게 들리는 분도 있다’고 얘기를 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편집 하고 분명하지도 않은 것을 자막까지 달아서 내고, 미국에 큰 공격을 한 것처럼, 욕한 것처럼 뒤집어씌우게 정상적인 정치 행위이고 언론이냐?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09-26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