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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시켜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게 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쥐약을 먹이려 한 7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특수상해미수,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75)의 항소심에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0월31일 오후 7시경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아내 B 씨에게 쥐약을 탄 물을 먹이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집 근처 담벼락에 숨어 있는 B 씨에게 둔기를 던져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B 씨는 자신의 목을 잡고 강제로 물을 먹이려는 A 씨를 밀어내고 집 밖으로 도망갔다. A 씨는 B 씨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자신을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격분해 “같이 먹고 죽자”며 쥐약을 먹이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과거에도 아내 B 씨를 흉기로 찌르는 등 위해를 가했고, 이후엔 병원에 입원해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알코올중독 치료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퇴원한 뒤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하면 A 씨에게는 범행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격리시킬 필요성이 크다. 범행의 죄질과 위험성, 피고인의 건강과 가족관계 등 모든 양형조건을 고려할 때 원심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북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 협박성 편지를 보내고 스토킹한 혐의로 입건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 지역 30대 여교사 A 씨가 학부모 B 씨의 집에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협박)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또 B 씨의 직장과 거주지 등을 스토킹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A 씨는 지난 1월 B 씨의 집 현관에 협박성 편지를 붙이고 간 혐의를 받는다.편지에는 “내가 당신의 폭언에 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눈이 뒤집어진 순간이 오면, 그땐 한층 더 재미있는 것으로 찾아뵙겠다”며 “애초에 당신은 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등이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B 씨의 신상과 관련한 내용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이와 관련해 A 씨에 대해 추가로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A 씨는 지난해 1월 중학교 근무 당시 B 씨와 민원 문제로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실랑이를 벌인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당시 전화 통화에서 A 씨와 다소 언성을 높였으나 이전과 이후에도 A 씨와는 만난 적이 없다”며 “1년이 지나 갑자기 협박 편지를 보내 황당하다”고 했다. 교육당국과 해당 학교 측은 “무슨 일인지 사정을 잘 모른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A 씨 징계 여부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실한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고 밝혔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분쟁에 대한 분명한 개입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살상 무기 지원 불가’라는 기존 정부 입장의 변경 가능성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구의 한 여중·여고 인근에서 ‘애 낳을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현수막을 건 60대 남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19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 인근에서 불건전한 현수막을 건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A 씨(60)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A 씨는 지난해 대구 달서구의 한 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 인근에 트럭을 세워놓고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배(할아버지), 아이 낳아주고 희생할 13~20세 여성을 구한다. 이 차량으로 오셔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여러 차례 내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다수의 아동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줬음에도 피고인은 학대의 고의를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선고를 구하고자 항소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목줄로 채워 감금하고 개 사료와 배설물까지 먹이는 등 반인륜적인 악행을 저지른 포주 자매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는 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강간, 특수폭행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A 씨(49)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징역 30년)을 깨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원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언니 B 씨(52)에게는 징역 17년으로 형량을 낮췄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7년간 취업제한 명령 등은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A 씨 자매는 최근 수년 사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여종업원들을 목줄과 쇠사슬을 채워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저지르는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돌조각을 신체 중요부위에 넣도록 강요한 혐의와 화장실 이용 제한을 비롯 배설물을 핥게 한 혐의, 음식에 동물 사료를 섞어주는 행위 등 혐의를 받는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종업원은 5명으로, 연령대는 30∼40대다. 1심 재판부는 “몸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도 있는 등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 존엄성을 갖는다는 헌법에 비춰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했고, 반인륜적이다. 피해자 고통을 헤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과 A 씨 자매는 각각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상당 부분의 범행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찾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한 피해자는 수사기관 조사 당시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범행 내용이 과장돼 있음을 지적한 점,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피해자들과 추가 합의해 일부 피해자들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원심보다 형량을 낮췄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태 의원은 18일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지난 구정 때 KBS 의 ‘역사저널 그날’이란 프로그램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를 다루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다.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나”라고 했다.이어 “영국의 조지 오웰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에서도 좌파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 역사를 왜곡한다”며 “그걸 이용해 현재 권력을 공고히 하고, 앞으로 20~30년 동안 좌파 정권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토양을 만들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앞서 태 의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 일가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주장을 제기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강남의 한 네일샵에서 옷을 벗은 채로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게이머가 경찰에 붙잡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경 강남구에 있는 한 네일샵에서 손톱 관리를 받은 뒤 침대에 올라가 상·하의를 탈의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이상 행동을 보여 마약 간이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반인 표예림 씨(28)가 한 방송에 출연해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의 동창이라고 밝힌 A 씨가 학폭을 행사한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표 씨의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A 씨는 “예림이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적으로 최모 씨, 남모 씨, 임모 씨, 장모 씨가 속한 일진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 4명의 이름과 졸업사진 등이 공개됐다.A 씨는 “이들은 예림이의 어깨를 일부러 부딪쳐 넘어뜨리고 머리채를 잡고 화장실에 끌고 가 변기에 머리를 박게 했다”며 “예림이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괴롭혔다.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동안 한 사람을 괴롭힌 가해자들은 아무런 처벌 없이 군무원, 미용사 등으로 일하는 등 잘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근황 사진도 공개했다. A 씨는 “왕따를 주도했던 남 씨는 현재 육군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친구 및 동료들과 놀러 다니고 있다. 또 최 씨는 개명해 새 삶을 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년 동안 한 사람을 괴롭힌 가해자들은 아직 아무런 처벌 없이 잘 살고 있다”고 분노했다.한편 표 씨는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당시 표 씨가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연락했지만 이들은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며 “요즘 나오는 드라마 보고 뽕에 차서 그러는 거냐. 네가 표혜교냐”, “남의 인생에 침범하지 말라” 등의 태도로 일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광주 서구 풍암호수에서 물고기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지자체가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광주 서구는 지난 16일 풍암호수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틀간 물 위로 떠오른 붕어 200여 마리를 수거했다.폐사한 붕어의 크기는 10㎝ 안팎으로 확인됐다.서구가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등 5가지 항목 모두 적정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는 가뭄으로 하천 용존 산소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데다 비가 내린 뒤 오염원이 유입되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서구 관계자는 “광주천과 풍암호 모두 비슷한 이유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풍암호 10곳에서 물을 떠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광주천 치평교 하류 구간에서 붕어 2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물속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8분경 ‘사람이 물속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등산로 다리 아래에서 보트를 이용해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을 인양했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부패 상태가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부패 정도가 심해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시가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완화 대책 중 하나로 제시된 수륙양용 버스 대신 ‘리버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리버버스는 수륙양용 버스에 비해 속도도 2배 이상 빠르고 경제성 측면에서 효율성도 높다.서울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김포 구간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도입하고 부족한 광역 교통망은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수륙양용 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관광용으로는 적합할 수 있나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리버버스’를 도입하여 서울시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 영국은 1999년 리버버스 개통 이후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최근 출퇴근 목적의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 템즈강에서 리버버스를 체험한 뒤 국내 도입을 검토해왔다. 리버버스는 수륙양용버스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 1시간 당 50㎞를 이동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고 1회 수송 가능인원도 200명 내외이다. 가격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한 것이다. 시가 검토 중인 노선은 △행주대교 남단 △상암 △여의도 △노들섬 △이촌 △반포(세빛섬) △서울숲 △압구정 △뚝섬 △잠실이다. 시에 따르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1년 안에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하는 한편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수상택시(8~11인승)를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으며, 리버버스와 연계하여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시민 모두가 곧 서울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갖고 광역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승용차 운전자와 함께 타고 있던 초등학생 자녀를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 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10시경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승용차 운전자 B 씨(40대)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B 씨가 경적을 울리자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함께 있던 초등학생 자녀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 도중 간호사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성도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종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 TV’ 에는 전 목사가 같은 날 오전에 설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전 목사는 설교 시간에 복지 병원 설립 계획을 설명하며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다.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의료진과 고인 모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이 임종할 때 옆에서 ‘천국에서 만나보자’ 찬양시키고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인하면서 하늘나라 가야 할 게 아니냐”며 “일반 병원에 가서 온갖 수술을 다 해 놓고 마지막에 죽을 때 인턴들이 실험용으로 여기 쨌다, 저기 쨌다 하다가 마지막에 걸레 되면 ‘시체실로 보내’이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발언했다. 전 목사는 또 본인 자녀의 알뜰폰 사업에 동참하라고 홍보했다. 그는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며 “이 시대 선지자로서 청년 사업단을 조직했다. 딸의 주도 아래 30억 원을 들여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사 이동 1000만 개를 해야 한다”며 “이러면 한 달에 2000억 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통신사 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야 한다”며 “주요 이동통신 3사 중역들은 모두 좌파”라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선교 신용카드’의 발급을 종용하기도 했다. 그는 “농협만 시작했다. 이걸(신용카드를) 1000만 장 만들면 현찰 21억 원을 벌 수 있다”며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1000만 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 원을 주겠다고 했다”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6일 직접 통화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전 대표는 조만간 귀국 문제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전날 통화한 것은 맞다”며 “당의 방침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방침이 정해진 이후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송 전 대표와 전날 밤 통화를 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해당 논란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수사 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확인된 사실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다.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이 대표의 조기 귀국 요청에 송 전 대표는 조만간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전 보좌관이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감사로부터 돈을 받아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전대 의혹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가 사과를 하고 대안까지 얘기한 것에 당이 보조를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머물고 있다. 그는 올해 7월 귀국하겠다고 했으나, 입국 시기를 앞당기는 등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의 일환인 ‘70번 버스’를 국토교통부와 점검했다. 김포시는 17일 오전 김병수 김포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70번 버스를 타고 주요 운행구간 정류소 및 이용객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과 김 시장이 지난 14일 골드라인 전동차를 탑승한 데 이어 두 번째 현장점검이다. 원 장관과 김 시장은 현장 점검에서 △조속한 버스전용차로 확대 △맞춤형 셔틀버스 도입 △70번 버스 시민 안내 등 단기 대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골드라인 주요 5개 역사를 급행 운행하는 ‘70번 버스’는 골드라인 혼잡률 분산을 위해 김포시가 지난 1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대안 교통수단이다.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토부의 ‘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70번 버스 증차 및 원스톱(중간노선 없는 직행 구간) 셔틀버스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원 장관은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을 무조건 빠르게 추진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셔틀버스 투입뿐 아니라 하차 후 지하철 승강장까지 이동하는 동선도 최소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장 점검 후 시청 회의실에서 경기도 교통국장·버스정책과장·철도운영과장 등과 함께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셔틀버스 대폭 투입 ▲골드라인 안전요원 배치 ▲수요응답버스(DTR ) ▲주요역사 스마트 정류장 설치 등 긴급·단기 대책들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일명 ‘초대남’과 함께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신건호)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강간 등 상해) 위반 혐의로 A 씨(23)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인 B 씨에게 수면제를 숙취해소제라고 속여 먹인 뒤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대남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온 C 씨(23)와 함께 B 씨를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촬영, 텔레그렘 등에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휴대전화나 주거지 천장에 설치한 화재경보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로 피해자와 성관계하는 장면, 나체사진 등을 몰래 촬영했다. 이러한 불법영상물 170여 개를 제작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C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휴대전화로 불특정 다수의 여성 치마 속 등을 촬영해 개인용 서버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검찰 관계자는 “유포된 영상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삭제 조치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성폭력 범죄는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국제공항 상공에 드론 1대가 날아들어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17일 제주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1분경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서쪽 상공에서 드론 1대가 발견됐다. 이에 약 15분간 항공기 이착륙 등 운항이 일시 정지됐다. 활주로까지 들어온 드론은 제주시 도두동 방향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드론이 향한 위치를 토대로 소유주를 추적 중이다. 현재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다.항공청 관계자는 “드론이 날아들어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며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에서 드론을 비행하려면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날 날아든 드론은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제주 비양도에서 주민 2명이 식사 중 강풍에 날아가던 파라솔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17분경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 중인 A 씨(40대·여성)와 B 씨(40대·여성)가 날아가던 파라솔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식사를 하던 중 강한 바람에 날린 파라솔에 머리를 맞아 이마가 찢어지고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이들을 태우고 한림항에 입항,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제주해경은 올해 총 16명의 섬 지역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속칭 ‘여관바리’ 형태의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서울 서남부권 소재 유흥가에 밀집한 숙박업소 15곳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보도방 업주 10명, 모텔 업주 13명 등 총 50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경찰은 이들 중 보도방 업주 2명을 구속 송치했고, 47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마약 투약 혐의까지 있는 보도방 업주 1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송치된 피의자 중에는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속칭 ‘여관바리’ 형태의 성매매 알선행위를 조직적으로 해온 혐의를 받는다. 이는 모텔에 방을 잡은 뒤 방값과 화대를 지불하면 모집한 성매매 여성과 연결해주는 형태다. 경찰에 따르면 밀집된 형태의 모텔·보도방 업주들은 오랜 기간 공생 관계를 형성하며 성매매 영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성매매 제공 건물 3채 등을 기소전몰수보전 신청하고 범죄수익금 150억 원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건전한 성 풍속 및 사회 질서를 해치는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며 “불법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민의힘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대한 전국민 피해 사례 접수에 나섰다.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16일 “거대 포털의 폭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털 만행 및 이용자 피해 접수센터(stop.naver.stop.kakao@gmail.com)’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의원과 같은당 이종성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네이버가 정부 전자문서 알림이 온 것처럼, 국민들을 속여 광고성 정보를 클릭하게 만들고, 카카오는 배차 알고리즘 조작해 자회사 가맹 택시 우대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257억 원을 부과받는 등 포털 기업의 만행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제는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신들의 잘못조차 외치지 못하도록 하려한다. 최근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 제휴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네이버라는 국장이 대한민국의 언론의 모든 편집권을 통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두 의원이 지적한 포털의 지위남용 행위는 네이버의 △포털 시장 독과점 △쇼핑과 부동산 분야 소상공인 상대 갑질 △동영상을 통한 부당한 고객유인행위, 카카오의 △배차 알고리즘 조작 △경영진의 ‘주식먹튀’ 논란 등이다.최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익에 눈이 멀어,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는 탐욕의 폭주기관차가 되었으며, 지나가는 자리마다 포털이용자들의 피해와 눈물만 남았다”며 “국민 없이, 네이버도, 카카오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언급하며 “공허한 사과문 몇 장, 사진 몇 장으로 국민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순간만 모면한 채, 계속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생계를 야금야금 약탈해가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피해접수센터의 이름인 “스탑 네이버(Stop Naver)! 스탑 카카오(Stop kakao)!”를 외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1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 토론회를 연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박성중 의원, 김승수 의원, 최승재 의원이 공동주최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