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석

장관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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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소식을 세밀히 파악해 전하겠습니다. 2009년 입사 후 사회부 법조팀, 정치부 정당팀에서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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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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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아시아나, 10년연속 최고 기내서비스-승무원 賞 外

    ■ 아시아나, 10년연속 최고 기내서비스-승무원 賞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비즈니스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10년 연속 ‘최고 기내서비스’상과 ‘최고 승무원’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아시아나가 셰프 승무원과 소믈리에 승무원을 비롯해 기내 매직쇼, 한식 기내식 등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2004년 2월 창간된 글로벌 트래블러는 연간 10만7000부 이상을 발행하고 있다. ■ LG스마트폰, 최신OS ‘킷캣’으로 업그레이드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자사의 스마트폰 ‘LG G2’를 시작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킷캣’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처음으로 킷캣을 적용한 스마트폰 ‘넥서스 5’를 구글과 함께 선보인 바 있다. LG G2 이외의 업그레이드 대상 제품과 일정 등은 추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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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이슈]대기업 사옥과 풍수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풍수지리학자인 조광 미르지리연구소장이 ‘자신의 신조’라고 밝힌 말이다. 사실 이 말은 풍수지리 연구자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매출액이 한 해 수조 원 또는 수십 조 원에 이르는 대기업들도 미래의 운명을 ‘풍수’에 맡기곤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기업활동의 근거지인 ‘사옥(社屋)’이다. 사옥 위치와 출입문 방향, 심지어 화장실이나 경영진 사무실 위치까지도 풍수학자들의 의견을 구한 뒤 결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내 10대 그룹 중 하나인 A사는 아예 풍수학자 7, 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10대 그룹의 한 계열사는 해외 사업장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국내 풍수지리학자를 현지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풍수지리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이 때문에 한 건물을 두고서도 풍수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끔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 해석이 난무하기도 한다. 해당 기업이 승승장구한다거나 반대로 실적이 부진하면 “그게 다 터가 좋은 덕분” “그게 다 안 좋은 터 때문”이라며 결과론적으로 풀이하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비(非)과학적이라는 비판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풍수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요즘처럼 극심한 경기불황에 시달릴 때는 내로라하는 대기업 총수들도 ‘하늘의 섭리’나 ‘땅의 기운’에 잠시나마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풍수학자들에게 ‘극찬’을 받는 삼성그룹 서초사옥 동아일보가 만나거나 전화로 인터뷰한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명당’이라 지목한 곳이 있다. 2008년 금융 부문을 제외한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옮겨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삼성그룹 사옥이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은 이곳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삼성타운은 관악산 지맥이 우면산을 거쳐 입수한 곳으로 남쪽(우면산), 동쪽(역삼역 일대), 서쪽(서초동 법원 일대)이 모두 높고 북쪽이 낮다. 즉, 삼면에서 모인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에 유입되는 터다. 여러 계곡의 물이 한곳에 모였다가 천천히 흘러나가니 부귀병발(富貴竝發·재산과 지위가 한꺼번에 높아진다는 뜻)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우면산은 소가 누워 있는 ‘와우(臥牛)’ 형태라 누워서 밥을 먹을 정도로 재물이 풍성한 곳이다.” 풍수지리상 가장 좋은 땅의 요건은 ‘배산임수(背山臨水)’다. 산이 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앞에는 물이 있어야 기(氣)가 응집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은 재물운과도 관계가 깊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 서초사옥만 한 장소가 없다는 게 풍수지리학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조 소장은 “서초사옥 터는 어머니 품속 같은 자리”라며 “삼성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석우 용인대 사회교육원 교수(풍수지리학)는 “서초사옥은 물과 산이 조화를 이룬 곳”이라며 “많은 물을 머금은 명당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이 터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궁합이 좋다는 해석도 내놨다. 그는 “중구 태평로에서 서초동으로 옮긴 것은 ‘남동방(南東方)’에 해당한다. 1968년생인 이 부회장과 서로 ‘연년방(延年方)’에 해당해 가업을 계승하고 집안이 편안하기에 매우 길한 방위”라고 말했다.잘나가는 기업, 망하는 기업은 다 이유가 있다는데 재계 1위 그룹인 삼성그룹이 좋은 터를 잡았다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떨까.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들어오는 자동차들은 서초구 양재동에 우뚝 솟은 현대차그룹의 21층짜리 건물 2개와 마주친다. 풍수지리학자들은 구룡산 청계산 대모산의 물이 모이는 지점인 이곳을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2001년 현재 서관을 사들여 현대차와 기아차가 입주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임직원들도 늘어나자 2006년 동관을 새로 지었다. 이후 현대차가 동관으로 옮겨갔다. 서관의 빈자리에는 다른 그룹 계열사들이 들어왔다. 동관은 서관과 높이는 같지만 면적이 더 넓다. 신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반듯한 건물 형태는 풍수지리 관점에서 아주 좋은 형상을 하고 있다”며 “더 좋은 것은 현대차 건물이 기아차 건물보다 더 커서 확실한 서열과 질서가 잡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계에서는 ‘서울역 맞은편 괴담’이 돌고 있다. 인근에 터를 잡은 굴지의 기업들이 줄줄이 내리막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에 사옥을 둔 기업 중 불운을 겪은 가장 최근 사례는 2000년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다 한순간에 추락한 STX그룹이다. GS그룹 주력 계열사인 GS건설도 부동산 경기 추락으로 실적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을 썼던 대우그룹과 게이트웨이타워를 지어 사옥으로 썼던 벽산건설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들 모두 돌발적인 외부 요인과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진 결과지만 풍수지리학자들이 내놓는 해석은 조금 다르다. 풍수에서 터는 면배(面背)로 나뉘는데 면 쪽은 길하지만 등 쪽은 흉하다는 것이다. 서울역 인근으로 치자면 명동이나 남대문 시장이 면(面)에 해당한다. 서울역 맞은편은 등에 해당한다. 신 교수는 “배(背), 즉 등 쪽은 무정한 곳이라 하여 풍수지리적으로는 오래 살아서는 안 되는 곳으로 간주한다”며 “이런 곳에 살면 사람이 다치고 재물이 줄어든다고 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까지 한국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대우빌딩은 이후 바뀐 주인에게도 썩 도움이 되지 못했다.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합병(M&A)하면서 대우빌딩을 손에 넣은 금호그룹은 이듬해 7월 이 건물을 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넘기면서 꽤 쏠쏠한 차액을 남겼다. 그러나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잇달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동성 위기 탓에 일부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운명을 맞았다. 여기에 오너 형제 다툼마저 벌어졌다. 물론 금호그룹의 사세가 축소된 배경을 2008년 입주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신사옥(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배산임수의 지형지세에 합당한 새문안 교회와 달리 건너편의 신사옥은 터의 기운이 떨어진다는 게 첫째 이유다. 또 약간 휘어져 올라간 건물 형태에 대해서는 “배를 내밀고 남을 질시하는 듯한 거만한 형태로 서 있어 남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보(裨補·도와서 모자람을 채우는 것) 풍수학’ 재계 3위인 SK그룹 본사가 위치한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자리는 신령스러운 거북이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 터로 유명하다. 이곳은 북한산에서 남진한 용맥(龍脈·산의 정기가 흐르는 산줄기)이 북악산으로 솟기 직전에 한 줄기가 삼청공원으로 가지를 친 뒤 낮은 구릉으로 남진해 청계천을 만나면서 지기(地氣)가 응집하고 있다고 풍수지리학자들은 설명한다. 게다가 SK빌딩에는 풍수 최고의 비책이 숨어 있다. 빌딩 정면의 중심에는 거북 머리 형상 구조물을 설치하고 빌딩 네 귀퉁이에는 발 모양의 무늬를 만들었다. 그리고 건물 뒤쪽에 거북꼬리를 뜻하는 삼각문양을 그려 넣었다. 거북이 건물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형상을 완성한 것이다. 고 회장은 “전설에 동해 바다에는 삼신산이 물에 떠 있는데 여섯 자라가 머리로 산을 떠받들고 있다고 했다”며 “빌딩을 거북 등에 세우는 것은 그 빌딩이 나라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기원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땅의 모자람을 작은 구조물을 통해 극복하려는 비보 풍수학은 생각보다 여러 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부건설이 8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세운 ‘아스테리움 서울’(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단지) 앞에는 코끼리상(像) 하나가 설치돼 있다. 이곳 역시 ‘서울역 맞은편의 괴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역이다. 이 구조물은 ‘코끼리→호랑이→개→고양이→쥐(→코끼리)’로 이어지는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다섯 마리의 동물이 서로를 견제하면서 평온을 유지한다는 뜻)’을 염두에 둔 것이다. 서울역 주변이 풍수지리학적으로 ‘호랑이’ 기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할 코끼리를 건물 주변에 세운 것이다. 그 바람이 통했는지 자금난을 겪던 동부건설은 아스테리움 서울의 오피스동을 10월 한 자산운용사에 매각(3616억 원)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물론 비보 풍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조 소장은 “쉽게 얘기해서 터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거북과 코끼리를 놓고 출입문 방향을 잘 맞춰도 그 자리가 길지(吉地)가 되진 않는다”며 “모든 것은 땅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싸게는 막걸리 한 잔, 비싸게는 건당 수억 원” 대기업들이 풍수전문가들에게 의뢰하는 일은 사옥에 관한 일 외에도 다양하다. 그중 가장 중요하고 은밀하게 부탁하는 것 중 하나는 대기업 총수들의 묏자리를 선정해 달라는 일이다. 최명우 현공풍수지리학회 전 대표는 “한 기업의 회장님 묏자리를 알아봐줬더니 최근에 또 다른 의뢰를 해왔다”며 “대부분은 비공개로 해 달라는 전제가 붙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은 사업하는 분들의 의뢰가 많이 오지만 가끔은 정치인들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다른 한 풍수지리학자는 “10대 그룹 중 하나인 B사의 경우 그룹 총수 부인 묘 이장에 이어서 총수 본인의 가묘(사망 시 쓸 묘) 자리를 봐 달라는 일을 맡겼다”며 “제일 많이 받았을 때는 17억 원도 받았지만 어떨 때는 막걸리 한 잔에도 해준다”고 말했다.장관석 jks@donga.com·김창덕 기자}

    • 20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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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항공사 “中에 비행계획서 제출했다”

    한국 민간항공사들은 중국이 최근 선포한 방공식별구역(ADIZ)을 통과하는 항공기의 비행계획서를 중국에 제출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과 홍콩, 방콕, 타이베이 등을 오가는 국제노선 총 70편에 대한 비행계획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지침에 따라 중국 민항총국에 비행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인천∼타이베이, 인천∼마닐라 항공편 비행계획서를 중국에 제출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도 비행계획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중국의 ADIZ 선포 직후 항공사들에 “중국에 비행계획서를 내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방부가 8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민간항공사들은 민간항공기의 운항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밝히자 ‘비행계획서 제출 허용’으로 방침을 바꿨다. 정부는 그 이유에 대해 ‘민간항공사의 운항안전 확보’를 들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동중국해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관 항공사가 제출하는 비행계획은 중국이 영토 영공 안전을 수호하고, 항공사의 비행안전을 보장하며, 유관 공역의 비행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손영일 scud2007@donga.com·장관석 기자}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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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놓은 석유안보 꼴지서 두번째

    《 한국이 세계에서 석유안보 수준이 두 번째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하루 석유 소비가 생산보다 10만 배럴 이상 많은 주요 석유 수입국 32개국 중 한국의 석유안보 취약성 지수가 0.745로 태국(0.8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12일 평가했다. 3위는 대만(0.744)이었고, 중국(0.493)은 17위, 일본(0.483)은 19위였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산업 내 석유 의존도가 높고 세계 석유시장 수급 변동성에 경제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00년과 2010년도 △석유 의존도(국내총생산·GDP 대비 석유 소비량, 석유 순수입 비율 등) △석유 도입 국가의 집중도 △1차 에너지 중 석유 소비 비중 등을 중심으로 각국의 석유안보 역량을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석유안보 강화방안 연구-석유안보 취약성 지수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석유안보는 뒷걸음질 한국의 석유안보 취약성 지수는 2000년 0.787(3위)에서 2010년 0.745로 10년 새 0.042포인트 개선되는 데 그쳤다. 석유 의존도가 2000년 0.897(7위)에서 2010년 1.278(4위)로 높아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 한국은 GDP 대비 석유 소비 비중이 32개국 중 세 번째로 높다. 그나마 민간 기업들이 원유 공급처를 다변화해 석유 수입국을 20곳 이상으로 늘리면서 석유 공급 부문에서의 취약성 지수가 2000년 8위에서 2010년 22위로 개선된 게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1차 에너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석유 소비 비중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한국은 2010년 1차 에너지 소비량이 2000년보다 33.2% 증가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1차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중국 태국 브라질 인도 터키 대만 등 현재 경제가 고도성장하고 있는 국가들뿐”이라며 “선진국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1차 에너지 중에서 석유 소비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필리핀 터키 인도 체코 포르투갈 등 10개국은 10년 동안 석유안보 수준이 한국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00년 기준으로 취약성 지수 1위(0.808)였던 필리핀은 천연가스와 석탄 소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2010년 5위(0.701)로 내려갔다. 2000년 기준 6위였던 체코(0.664)와 8위였던 포르투갈(0.639)도 석유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각각 13위(0.565), 12위(0.565)로 석유안보 수준이 개선됐다. 2000년 7위(0.657)였던 인도도 석탄과 천연가스 비중이 늘면서 16위(0.529)로 내려갔다. 태국은 지난해 원유 44만 배럴을 생산한 산유국이지만 취약성이 가장 컸다. 태국은 석유 의존도 부문 1위(2.694) 자리를 10년째 유지했다. 일본은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GDP 대비 석유 소비를 낮춰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보다 석유안보 수준이 높았다.○ 수요관리 강화하고 원유 공급처 늘려야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소장은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석유연료인 나프타를 대체할 원료 개발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석유 의존도가 높다”며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하는 등 수요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샌드나 셰일가스 등 비전통석유가스(암석이나 진흙, 모래 등의 틈에 녹아 있는 석유와 가스) 생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양상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조언했다. 이 소장은 “동아시아로 원유 수출을 확장하려는 러시아와 셰일가스나 오일샌드 개발로 원유 생산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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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서 항정살 묵은지찜 드셔보세요”

    대한항공이 내년 1월 일등석에 정통 한정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에서 ‘정통 한정식 코스 기내식’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한식 정찬 메뉴는 항정살 묵은지찜, 연어만두 등 지금껏 기내에서 맛볼 수 없었던 한식요리로 구성됐다. 특히 항정살 묵은지찜은 백김치 위주로 제공되던 기존 한식 메뉴에서 벗어난 정통 한식요리여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과와 배, 단감, 요구르트 소스를 얹은 냉채 애피타이저 및 흑미 호두죽과 매실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도 소개됐다. 대한항공은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주요리, 디저트 순으로 정통 한정식 기내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통 한정식 코스 기내식을 제공하는 노선과 시기는 이달에 확정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정통 한정식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한국인과 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내에서 나는 김치냄새는 한국인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김치냄새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며 “묵은지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뒤 메뉴로 도입했다”고 덧붙였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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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LG전자, 구글과 합작 G패드 8.3 출시 外

    ■ LG전자, 구글과 합작 G패드 8.3 출시LG전자는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킷캣을 적용한 태블릿PC ‘G패드 8.3’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10월 출시한 G패드 8.3에 새로운 OS를 적용한 것으로 ‘넥서스4’ ‘넥서스5’에 이어 LG전자와 구글이 만든 세 번째 합작품이다. 구글 온라인 매장인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며 가격은 349.99달러(약 36만8000원)다.   ■ 바디프랜드, 가정용 현미도정기 ‘맘스밀’ 렌털안마의자 제작·렌털업체 바디프랜드는 직접 현미를 도정할 수 있는 새로운 가전제품 ‘맘스밀’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취향에 따라 현미의 거칠거칠한 겉면을 덜 벗겨낸 3분도미(三分搗米)에서부터 5분도미, 7분도미 등으로 13분도미(백미)까지 도정할 수 있다. 렌털 기간에 전남 장흥군의 현미를 매달 집으로 배송해준다. 쌀 양에 따라 월 렌털비는 각각 3만9500원(3.6kg) 4만6500원(5.4kg)이고 렌털 기간(39개월)이 끝나면 제품 소유권을 갖는다.   ■ 대성그룹, 몽골 지역난방시설 준공대성그룹은 지난달 28일 몽골 바룬우르트 시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지역난방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한국국제협력단이 해외에너지 무상원조사업으로 추진해온 것이다. 대성그룹이 시공한 지역난방시설은 시간당 13Gcal(기가칼로리)를 생산해 바룬우르트 시 병원과 학교, 주거지 등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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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연말 2000명 자원봉사”

    한화그룹은 연말까지 ㈜한화, 한화케미칼 등 전국 15개 계열사 임직원 2000여 명이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와 연탄을 전달한다고 8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박재홍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50여 명은 7일 오후 김장김치 350포기를 서울 서대문구 지역 홀몸노인 180여 가구에 전달하고 월동 준비를 도왔다(사진). 또 김태균 선수를 비롯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도 1일 대전 중구 부사동에서 연탄 1200장을 날랐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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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의 날]SK이노베이션, 끊임없는 시장 개척… 매출 73%가 수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된 올해에도 수출을 바탕으로 불황의 파고를 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개 분기 전체 매출(50조8189억 원)의 73% 수준인 37조830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신흥시장 개척에 힘쓰자는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끊임없이 추진한 최태원 SK㈜ 회장의 의지와 시장 상황에 맞는 빠른 의사 결정과 기민한 대응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첨단 정제 기술력으로 ‘수출보국’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누적 수출액 100조 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연간 수출액 53조 원을 기록했다. 최근 7년간 누적 수출액은 200조 원을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그동안 체계적인 제품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고정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성장이 정체된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다.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나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 수출이 전체 수출 물량의 5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물량이 연간 1억 배럴을 돌파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간 1억 배럴은 지난해 국내 소비량의 45%에 이르는 수치”라고 말했다. SK에너지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처럼 당당한 수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47년의 기술 노하우가 축적된 최첨단 정제 기술력 덕분이다. SK에너지는 2010년 9월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이 준공한 베트남 최초 정유 공장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기도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100명을 파견하는 등 ‘기술 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도 중국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SK종합화학은 5월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와 각각 3400억 원을 투자해 중국 충칭(重慶)에 중국 내 최대 규모인 연산 20만 t 규모의 부탄디올 생산 공장을 2015년 완공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등 각 계열사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7월 1일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원유 확보와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이 정체된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은 끊임없는 도전이자 과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등 고정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 45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새롭게 수출했다. 신규 설비 증설로 아시아권 내 공급 과잉을 보이고 있는 경유 제품의 판로를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시장으로 넓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07년 수출이 내수를 앞지른 SK이노베이션은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73%에 육박하는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적극적인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승자가 되겠다”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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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안전보안 책임자 야마무라 부사장 “사전 모니터링 체계로 안전도 높일 것”

    “아시아나항공 고유의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를 계기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한 야마무라 아키요시(山村明好·65·사진) 안전보안실장(부사장)의 포부다. 그는 1일 취임했다. 야마무라 실장은 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익힌 국제 안전기준과 전일본항공(ANA) 근무 경험을 살려 철저한 사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72년 조종사로 ANA에 입사해 안전감사부장, 운항지원실장 등을 거쳐 올해 5월 퇴임했다. 이후 IATA 안전심사관으로도 활동했다. 야마무라 실장은 “(심한) 감기에 걸리기 전에 기침이나 재채기가 있듯 항공 사고도 그전에 크고 작은 결점이나 징후가 있게 마련”이라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이 안전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을 위해서는 운항, 정비, 공항, 화물 등 항공 운항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안전은 결코 한 사람이나 안전보안실의 힘만으로는 강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종사 훈련 강화 등 구체적 안전 개선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아시아나항공의 안전문화와 조직 체계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단기적 성과나 시기에 연연하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에 대해서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NTSB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안전 체계에 대해 재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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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쌍용레미콘 사장에 황동철씨

    쌍용양회는 3일 황동철 쌍용머티리얼 사장(56·사진)을 쌍용레미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황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쌍용양회에 입사해 기획부장, 재무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쌍용양회 △전무 강현택 △상무 윤민수 김종식 김두만 △상무보 김용만 추대영 김병권 ◇쌍용레미콘 △상무 배우영 ◇쌍용머티리얼 △대표이사 부사장 김진영 △전무 안정원 △상무 이상억 △상무보 황보상일 ◇쌍용해운 △상무 박홍준}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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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사 5년간 결혼금지”… 거꾸로 나는 중동 항공사

    카타르항공 등 중동지역 항공사가 여성 승무원의 결혼과 임신을 사실상 제한하는 인사 규정을 두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중동지역 항공사는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이 많아 승무원이 되기를 원하는 한국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현재 중동 항공사에는 1000명이 넘는 한국인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여성 승무원 계약 조건에 ‘결혼을 하려면 회사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입사 후 5년 동안은 결혼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혼 여성이 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아랍 문화가 반영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여성 승무원 채용이나 교육 훈련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1인당 연간 7만∼8만 달러(약 7400만∼8500만 원)인 만큼 숙련된 여성 승무원이 결혼 후 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타르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주관하는 아이비승무원 학원 관계자는 “이런 조항 때문에 중동 항공사에 근무하는 여승무원이 결혼을 생각할 경우 대부분 퇴직한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을 비롯한 일부 중동지역 항공사에는 ‘임신했을 경우 고용주는 고용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다’ ‘임신 사실을 사전에 보고하지 않으면 계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해지할 권한이 있다’는 규정도 있다. 이들 규정은 여성 승무원의 인권을 침해한 것으로 국제운송노동자연맹(ITW)이 최근 문제를 삼기도 했다. ITW 측은 “7만여 명에 이르는 중동 항공사 인력 중 90% 이상이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등 중동 국적이 아닌데도 중동 특유의 근로조건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에 이들이 글로벌 기준을 따르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 항공사들은 ‘여성 승무원이 출산 후 재입사를 신청할 수 있다’는 규정도 두고 있지만 재입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전직 카타르항공 승무원은 “재입사 신청을 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일부 승무원은 결혼이나 임신을 숨기고 회사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에티하드항공에서 국내 항공사로 이직한 한 여성 승무원은 “국내 여성 승무원 지망생들은 ‘묻지 마’ 식으로 승무원 채용에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며 “처음엔 회사별 차이가 있겠느냐고 생각했지만 경험해볼수록 차이가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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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남부발전, 칠레서 6000억원대 火電수주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주 광산기업 BHP빌리턴의 칠레 법인이 발주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에 517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해 15년간 운영하며 BHP 소유 구리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총 사업 규모는 6억 달러(약 6360억 원)에 이른다. 내년 초 착공해 2016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맡는다. 건설 기간에 국산 기자재와 발전 플랜트 기술 등 5000억 원 상당의 수출 효과와 관련 기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선진국 에너지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칠레 발전시장에서 국제 경쟁입찰을 거쳐 한국 기업이 처음으로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남미 발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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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車 구매만족도 美시장서 상승폭 최고치

    현대자동차가 최근 1년간 미국시장에서 구매만족도 순위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자동차 브랜드라는 평가가 나왔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파워는 최근 발표한 ‘2013 구매만족도(SSI) 조사’ 자동차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를 5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조사 때 11위였던 현대차는 6계단을 끌어올려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6위였던 기아자동차도 올해는 11위로 5계단을 끌어올려 순위 상승폭이 현대차 다음으로 컸다. 구매만족도 점수 상승폭은 기아차가 가장 컸다. 이번 조사에서 661점을 받은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33점이 높아져 전년 대비 점수 상승폭이 가장 큰 업체로 꼽혔다. 2위는 지난해 650점에서 올해 677점으로 27점 오른 현대차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내 딜러 수를 늘리면서 견고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구매만족도를 높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JD파워는 매년 브랜드별 구매자와 비(非)구매자를 대상으로 딜러 시설과 역량, 고객 응대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이번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부문 1위는 718점을 얻은 BMW ‘미니’가 차지했다. 미니는 지난해에도 712점으로 1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GM ‘뷰익’(694점)과 ‘쉐보레’(686점)였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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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 첫삽… 조양호 회장 “항공인력 양성 메카”

    대한항공과 미국 보잉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최첨단 운항훈련센터가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하늘도시 내 운항훈련센터 신축 현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셰리 카바리 보잉 부사장,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항훈련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조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곳에 세워질 운항훈련센터에서 세계 최고의 조종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영종도가 항공산업 메카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9월 완공될 운항훈련센터는 대한항공과 보잉이 총 1500억 원(모의비행장치 도입 비용 포함)을 투자할 예정이다. 대지면적 3만2614m²에 건물면적 8659m²(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운항훈련센터의 목표는 최첨단 항공기 조종인력 양성이다.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 ‘대한항공 운항훈련원’에서 운영 중인 모의비행장치(FFS) 8대를 이곳으로 옮겨온다. 대한항공은 추가로 신기종 조종인력 양성을 위한 모의비행장치 4대를 도입해 설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센터에서 연간 3500여 명의 조종사를 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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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똑똑한 기능 탑재… 겨울 운전 스트레스 ZERO

    도로 위에서는 신경 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차간거리 유지는 기본이다. 차로 변경 시 사각지대 확인은 필수사항이다. 추위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는 겨울철이면 운전자들의 몸은 더욱 바빠지고 피곤해진다. 인피니티는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올 뉴 인피니티 JX’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JX AWD모델에 탑재된 전자제어시스템은 차체가 최적의 접지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도 작동해 토크를 최적 상태로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JX에 적용한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실렉터’ 기능도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운전자는 이 기능을 통해 눈길에서는 스노 모드를 선택하고 평소에는 경제성을 생각한 에코 모드를 이용하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인피니티는 또 최초로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해 동력이 한결 부드럽게 되도록 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노면이나 바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잡아주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 신경 쓸 것 많은 겨울철 드라이빙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준다”고 말했다. 눈이나 서리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이때 JX에 탑재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은 차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줘 사각지대에 따른 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 차량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주차를 돕는다. 여기에 전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경고 메시지를 내는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 기능도 있다. 인피니티는 겨울철 고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위해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인피니티 겨울철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11월 한 달 동안 JX 구매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11월 특별 금융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JX AWD 모델을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150만 원의 지원금을 각각 제공한다. 가격은 JX 2륜구동 모델 6700만 원(부가세 포함), AWD 모델 702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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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소재가 미래먹거리” 효성-제일모직 이어 SK케미칼도 뛰어들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도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소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석유화학업체들의 추격 때문에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효성은 최근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의 상업생산에 성공한 뒤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달 4일 “폴리케톤을 연간 1000t씩 생산할 수 있는 기술 및 설비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뒤 세계 각국으로부터 방문 신청과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회사인 독일 ‘슐만’은 폴리케톤 우선 구매 협상을 하기 위해 내년 1월 구매담당자를 효성에 보내기로 했다. 이원 효성기술원 전무는 “폴리케톤은 소재 활용도가 뛰어나지만 생산 과정이 복잡해 그동안 상업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효성이 그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패션사업 부문을 에버랜드로 이관키로 한 제일모직도 소재 부문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며 “소재 사업에 향후 3년간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1731억 원을 들여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체인 노발레드 지분 50.1%를 인수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1일 울산에서 자체 개발한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전용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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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韓中우호협회장 “양국은 다양한 산업분야서 전략적 제휴-협력 필요”

    “한국과 중국은 이제 단순한 무역 통상관계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이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 한중우호협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협력 교류회’에서 축사를 통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앞으로 점점 확대돼 수년 내 3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호 교역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한 자원 및 에너지산업의 공동 개발과 협력, 전 세계 시장을 향한 운송 물류 분야 및 관광과 금융시장에서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부가가치산업,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은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가오옌(高燕) 상무부 부부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등 90여 명이 참석해 경제협력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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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의 야심작 ‘친환경 PPS’

    첨단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인 ‘폴리페닐렌술파이드(PPS)’ 시장 주도권을 놓고 세계 유명 화학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제조법으로 시장에 뛰어든 SK케미칼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PS는 가볍고 열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 규모가 지난해 7만 t에서 2020년 14만 t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PPS시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 소재 강국 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미국 셰브론필립스나 일본 도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벤젠에 염소를 합성해 만든 ‘P-다이클로로벤젠’이라는 물질을 PPS 생산 원료로 쓰고 있다. 2006년부터 PPS 연구를 시작해 ‘후발주자’인 SK케미칼은 P-다이클로로벤젠 합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벤젠을 기반으로 PPS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초기 4명의 연구원이 1년여간의 연구 끝에 벤젠을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PPS로 바꿔주는 핵심 원료물질(모노머)을 발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벤젠에 특정 물질을 결합해 염소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PPS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1kg에 1달러에 불과한 벤젠이 10달러의 고부가가치 소재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악재를 호재로 뒤바꾼 연구진의 노력이 빛을 더했다. 원료물질을 공급하던 미국 업체가 2008년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어 유일한 공급루트가 끊어지자 원료 물질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원료 비용을 줄이며 원활한 공급망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PPS업계는 염소가 환경에 유해한 측면이 있는 데다 전자 제품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SK케미칼 제품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총 70여 회의 거래 및 제휴 상담을 성사시켰다”며 “제품이 상용화되는 2015년 이후 가시적인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15년까지 1만2000t의 PPS 생산 설비를 갖춘 다음 추가 설비 증설로 연간 2만 t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PPS로 연간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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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 러서 한국문화 알림 바자회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 청소년 문화 교육센터’에서 한국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러시아 젊은이 150여 명을 상대로 ‘한국문화 알림 바자회’(사진)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자 40여 명과 함께 한국의 전통 춤과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이고 한국음식 및 공예품을 판매했다. 수익금은 러시아 청소년 문화센터 내 한글교실 지원에 쓰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11년부터 매년 러시아 젊은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문화 탐방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령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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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택배차량-유니폼 디자인 바꾼다

    CJ대한통운 택배 차량과 택배기사 유니폼의 디자인이 바뀐다. CJ대한통운은 17일 차량과 유니폼에 적용할 새 디자인(사진)을 공개하고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차량 1만2000여 대와 유니폼 1만2000여 벌이다. 새 디자인의 주색상은 진회색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진회색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다른 회사와 차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 앞과 옆에는 CJ그룹 기업이미지(CI)와 기업명을 표기했다. 또 CI를 구성하는 삼색(빨강 파랑 주황)으로 빗금 형태의 도형을 넣어 그룹과의 동질성을 표현했다. 택배기사들도 차량 색에 맞춘 진회색 유니폼을 입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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