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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한 19일 서울 노원구 한 농사체험장 무논이 얼자 등원하던 어린이들이 얼음을 깨며 장난을 치고 있다.박영대 기자}

하얗게 내린 서리가 겨울을 재촉합니다. 떠나가는 가을이 아쉽지만 이제는 자리를 겨울에 내줘야겠지요. 스스로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고,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하라는 채근담의 글귀가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경기 포천시에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조금만 지나면 곧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어느 카페 주인이 스투키 형제들을 위해 털모자를 준비했네요. 이제 머리가 춥지 않겠죠.그런데 막내 모자는 어디에? ―경북 안동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동성혼은 국민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 “동성혼은 시기상조(時機尙早)지만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박해를 받는다든지,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김성복 목사가 성소수자 인권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희중 대주교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빌려 ‘저희도 성소수자를 인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인권은 존중되고 차별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성소수자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처음으로 동성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별이 남성인 필립 터너 대사와 그의 남편인 이케다 히로시씨가 문 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했다. 청와대가 주한외교단 행사에 동성 부부를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그간 정부는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법적 배우자로 인정해 공식 외교행사에 초청하기로 관련 방침을 바꿨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성소수자의 차별에는 반대하지만 동성혼을 합법화 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왼쪽 사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오른쪽 사진)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1분 남짓 접견한 다른 대사들보다 나가미네 대사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22∼24일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일 갈등 봉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입 맞추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양말 한 켤레로 만들어졌다. 평범하게 여겼던 일상에서 기발한 예술을 만나듯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어딘가에서 우연히 사랑을 만날지 모를 일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581년에 창건돼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북 함양 남계서원. 4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유서 깊은 공간에서 SK텔레콤의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이 16일부터 18일까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ICT 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5G·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직업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전통사상에 기반한 올바른 직업관을 전하고자 이번 남계서원 방문을 기획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비정신을 통해 본 미래 직업’ 강연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비정신과 다가올 미래를 지혜롭게 대비하는 방법 등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서예가, 로봇 공학자, 드론 조종사, 전통 요리 연구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미래 유망 직업 종사자를 초청해 현장에서 직업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세 번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황 대표는 16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대학교에서 열린 ‘제40회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을 찾았다. ‘부마민주항쟁’은 유신체제에 항거해 부산과 마산 일대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40년 만인 올 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정부 주관으로 행사가 열렸다.문 대통령은 먼저 행사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맨 앞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황 대표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갑자기 황 대표 뒤에 있던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동선이 다시 겹쳐 황 대표와 두 번째 악수를 나눴다. 두 번째 악수할 때는 멋쩍은 듯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첫 번째보다 손을 더 세게 잡았다. 마지막으로 기념식이 끝난 뒤 퇴장하면서 세 번째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의 삭발 이후 그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지난달 16일 조 장관 임명에 대한 항의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 투쟁을 했다. 제1야당 대표가 삭발한 건 정당사에 초유의 사태로 기록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강기정 정무수석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삭발식을 강행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 시장, 김 지사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틀리지 않습니다.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수어(手語)로 이 같은 격려사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이어 격려사에서 “어떤 장애도 겪지 않는 ‘무장애 사회’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포용사회”라면서 “250만 명의 장애인이 세상 속으로 나오는 길들이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 비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장애인의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정부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설 ‘반다비 체육센터’를 2025년까지 총 150개소로 확충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장애인 체육 활동은 도전과 극복으로 누릴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라,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격려사를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수어로 “사랑합니다”라고 했다.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태양을 시기라도 하듯 온통 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태양은 구름 사이를 뚫고 온 도시에 황금빛 노을을 덮어줍니다. 쏟아지는 빛처럼, 오늘 하루 우리의 삶에도 행복이 쏟아지기를. ―미국 뉴욕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퇴근길 피로가 몰려오는 지하철. 그래도 간간이 책을 든 이들이 보이네요. 어느새 책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익숙해진 우리들의 손. 그래도 가을에는 한 권 집어보는 게 어떨까요.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광활하게 펼쳐진 작은 세상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마냥 뛰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에게 달콤한 바람이 사각사각 속삭입니다. 지금 붉은 노을을 즐기라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돌고래를 만났습니다. 물속에서 노니는 돌고래와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꼬리로 인사를 하는 마지막 몸짓을 잊을수가 없네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청소년 600여 명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척도를 0점으로 평가한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무책임 끝판왕 상’을 대한민국에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결석 시위는 스웨덴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해 8월 처음 시작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됐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과 대화를 나누며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 한미 정상회담 등 3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성남=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파란 하늘은 더욱 파랗게 물들고, 나뭇잎들은 슬슬 빨간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너도 나도 더욱 짙어지는 계절.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를 마친 후 메테 프레데릭슨 덴마크 총리와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현지 시간) 양곤의 아웅산 묘역에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아 분향, 헌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2014년 건립된 순국사절 추모비를 방문한 건 처음이다. 양곤=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청와대는 28일 추석 명절을 맞아 사회 각계 주요인사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 4천여 명에게 보낼 선물을 공개했다.문 대통령은 추석 선물과 함께 보낸 인사말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커졌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습니다.”라고 썼다.추석 선물은 충남 서천의 소곡주(청소년, 종교인 등: 충북 제천 꿀), 부산 기장의 미역, 전북 고창의 땅콩, 강원도 정선의 곤드레나물 등 지역 특산물 4종 세트로 구성됐다.선물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 강원도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장애인 활동도우미, 등을 포함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각계 원로,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독립유공자 후손 모범 청소년 등 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