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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2일 현재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6월 상품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 명)의 33.4%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이달 하루 평균 신청 인원은 2만4100명(신청기간 9일)으로, 지난해 말 하루 평균인 4300명(13일)보다 5.6배가량 급증했다.올 들어 정부 기여금이 늘어나면서 최대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누리게 돼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선 연 3%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 등을 더해 최대 5000만 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한편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던 투자형 청년도약계좌는 출시 여부가 여전히 미지수다. 일각에선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청년 상품이었던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금융권 사이버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22일 경기 용인시 금융보안원 본원에서 금융 분야 보안위협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감원은 금융보안 부문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해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금융보안원과 연계해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금융 정보기술(IT)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신종 사이버 위협이 발견되면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시 공유하고, 금융사의 대응 상황을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점검·관리한다는 것이다. 다음 달 중 정보 공유를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이 미흡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버그바운티’(보안 취약점을 화이트 해커나 학생 등이 참여해 찾아보는 제도) 등을 실시하는 등 대응 훈련을 강화한다. 올해 9월에는 블라인드 모의 해킹으로 전 금융권의 사이버 위협 대응 태세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이 같은 협약으로 최근 통신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정보유출 사태와 같은 사고 발생 시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원장은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보안 위협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하는 한편으로 금융권 전체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CJ CGV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총 400억 원 모집에 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00억 원이 미매각된 것이다.CJ CGV는 5.8~6.1%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29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CJ CGV는 주간사 총액인수로 400억 원 발행을 통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발행 금리는 지난 발행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CJ CGV는 1999년 설립된 국내 1위 영화관 전문업체다. ‘CGV’ 브랜드로 전국 194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튀르키예, 베트남 등에도 진출해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에너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6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총 1200억 원 모집에 83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3430억 원,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494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한화에너지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9bp, 3년물은 ―16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화에너지는 최대 17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한화그룹의 집단에너지 회사인 한화에너지는 여수 및 군산 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녹십자홀딩스가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2년물 400억 원, 3년물 600억 원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참여한다.녹십자홀딩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8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한다.2001년 지주사로 전환된 녹십자홀딩스는 주력 자회사 녹십자와 더불어 GC케어, 녹십자EM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2500억 원 모집에 1조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300억 원 모집에 6400억 원, 5년물 900억 원 모집에 2600억 원, 10년물 300억 원 모집에 1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4bp, 5년물은 ―2bp, 10년물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2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는 최대 4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장기 계획 수립과 자회사 사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해태제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7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3년물로 500억 원 모집에 37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해태제과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49bp에 목표액을 채웠다.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해태제과는 최대 7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1945년 설립된 해태제과는 과자와 냉동만두 등을 제조하는 종합제과기업이며, 크라운해태그룹의 핵심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이지스자산운용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2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총 400억 원 모집에 9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00억 원 모집에 460억 원,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46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이지스자산운용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30bp, 2년물은 29bp에 목표액을 채웠다.2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대 8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2010년 설립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2년 4월 PS자산운용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지난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에서 일부 신용정보를 포함해 고객 및 임직원 1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거쳐 보험사에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4월 다크웹에서 신원 미상의 해커가 GA의 개인정보를 탈취·공개하려는 정황을 확인해 2개 GA의 해킹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다. 이에 금융보안원이 GA 및 보험영업 지원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한 IT 업체 개발자가 해외 이미지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 링크를 클릭했고, 이 때문에 개발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발자 PC에는 고객사인 GA의 웹서버 접근 URL과 관리자 ID 및 비밀번호가 저장돼 있었고 이를 통해 해커가 GA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곳은 2곳으로 유퍼스트보험마케팅에서는 고객 349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과 임직원·설계사 559명의 성명,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특히 일부 고객 정보(128명)의 경우 가입한 보험계약의 종류, 보험사 증권번호, 보험료 등 보험 가입 내용을 판단할 수 있는 신용정보도 포함됐다. 또 다른 GA인 하나금융파인드에서는 고객 19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나 고객의 보험계약에 관한 거래 정보 등의 유출은 없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회사에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조속히 개별 통지하도록 했다. 또, 보험사에는 유출 정보를 악용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적립금 중도 인출, 보험계약 해지·변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GA와 보험사에는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유출로 인한 피해 접수, 관련 제도 문의 상담 등을 하도록 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6·3 대선의 최대 스윙보터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대선 후보들은 앞다퉈 청년지원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학자금 이자면제 대상 및 구직활동지원금 확대 등의 경제적 지원책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청년 주택 공급방안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용도 제한 없는 대출 상품을 내놨다. 일각에선 구체적인 재원 마련 없는 지원책이 재정건전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이 후보는 ‘청년미래적금’ 도입을 통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취업 후 상환 가능한 학자금 대출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고 이자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청년의 학자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구직활동지원금을 확대하고, 자발적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생애 1회 한도로 구직급여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정부재정 지출구조 조정분과 2025∼2030 연간 총수입증가분(전망) 등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청년층의 주거난 해결에 방점을 찍고 핵심 정책으로 ‘3·3·3 청년 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결혼하면 3년, 첫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등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 채씩 공급하는 방안이다. 또 결혼과 육아를 기피하는 청년세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신혼, 육아 부부를 위한 주택을 매년 20만 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대학가의 높은 월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반값 월세존’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국비 및 지방비를 활용하고, 기존 예산 재조정과 주택도시기금 등 공공기금 등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청년을 대상으로 용도 제한 없는 대출 상품인 ‘든든출발자금’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19∼34세)에게는 용도를 묻지 않고 1분기당 500만 원, 최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1.7% 고정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이 후보는 “연간 74조 원 규모의 청년 정책 예산과 연 2조 원 규모의 학자금대출 예산을 통합적으로 재편성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용 한파에 시달리는 청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재원 마련의 구체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또 ‘청년도약계좌’ ‘청년층 뉴:홈 공공분양주택’ 등 기존 청년정책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당 이 후보의 구직급여의 경우, 생애 한 번 지원한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청년들이 이직을 한다.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없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윤홍식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민주당 이 후보, 국민의힘 김 후보 공약을 집행하려면 현재 조세부담률로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공약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 교수는 김 후보의 정책에 대해 “3·3·3 청년 주택은 누구에게 어느 정도로 지원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개혁신당 이 후보의 청년 저리 대출 정책을 두고 “금융 접근성이 낮은 청년들에게 창의적인 기회를 주려는 의도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청년들에게 큰 빚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이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장인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3000만 원 안팎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방에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이 6개월 유예돼 대출 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과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으로 7월 1일부터 은행권과 2금융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가산(스트레스) 금리 1.5%포인트가 적용된다. 가산금리가 기존 1.2%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올라가면서 대출한도가 더 줄게 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은 3단계 가산금리 적용이 연말까지 6개월 유예됐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는 현행 0.7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가 유지돼 주담대 대출 한도에 변동이 없다. 금융당국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금리 유형에 따라 은행권에서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주담대 대출한도는 1000만∼3000만 원(3∼5%) 수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연소득 1억 원인 직장인이 금융권에서 30년 만기 변동금리(대출이자 4.2%·원리금 균등상환 가정)로 대출받을 경우 한도가 5억9000만 원에서 5억7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0.38%포인트를 적용하는 1단계 조치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조치를 도입해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포인트, 비수도권 0.7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왔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이 1분기(1∼3월)까지 안정적 추세를 보였지만, 4월에 5조3000억 원 증가해 전달보다 주담대 증가 폭이 상당 수준 확대됐다며, 5월에도 이런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스트레스 DSR 제도의 3단계 시행으로 모든 가계대출에 미래 금리 변동의 위험이 반영되는 선진화된 가계부채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 인하기에 차주의 대출한도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제어장치’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제도 도입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지난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에서 일부 신용정보를 포함해 고객 및 임직원 1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거쳐 보험사에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4월 다크웹에서 신원 미상의 해커가 GA의 개인정보를 탈취·공개하려는 정황을 확인해 2개 GA의 해킹 정황이 최초로 인지했다. 이에 금융보안원이 GA 및 보험영업 지원 정보통신(IT) 업체들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한 IT업체 개발자가 해외 이미지 공유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 링크를 클릭했고, 이 때문에 개발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개발자 PC에는 고객사인 GA의 웹서버 접근 URL과 관리자 ID·비밀번호가 저장돼 있었고 이를 통해 해커가 GA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객정보가 유출이 확인된 곳은 2곳으로 유퍼스트보험마케팅에서는 고객 349명의 성명·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 등과 임직원·설계사 559명의 성명·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특히 일부 고객정보(128명)의 경우 가입한 보험계약의 종류, 보험사 증권번호, 보험료 등 보험 가입 내용을 판단할 수 있는 신용정보도 포함됐다. 또 다른 GA인 하나금융파인드에서는 고객 19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나 고객의 보험계약에 관한 거래정보 등의 유출은 없었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회사에 개인(신용)정보 유출사실을 고객에게 조속히 개별 통지하도록 했다. 또, 보험사에는 유출 정보를 악용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적립금 중도인출, 보험계약 해지·변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정보 유출 GA와 보험사에는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유출로 인한 피해 접수, 관련 제도 문의 등을 상담하기로 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B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7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5300억 원, 3년물 2000억 원 모집에 1조2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KB증권은 2년물과 3년물에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5bp, 3년물은 ―8bp에 목표액을 채웠다.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B증권은 최대 6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KB증권은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업계에서 상위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종합 증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이 BBB급인 한진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2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총 750억 원 모집에 18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50억 원 모집에 6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122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한진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6bp, 3년물은 ―11bp에 목표액을 채웠다.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진은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1958년 설립된 한진그룹 계열의 종합물류 기업인 한진은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택배, 해상운송, 국제물류(운송주선) 등 다양한 물류 유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GS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5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총 1600억 원 모집에 83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3900억 원, 5년물 800억 원 모집에 3600억 원, 7년물 300억 원 모집에 8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GS파워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7bp, 5년물은 ―5bp, 7년물 ―5bp에 목표액을 채웠다.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GS파워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집단에너지 사업자인 GS파워는 2000년 6월 설립됐다. GS에너지가 51%, 크레토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이 BBB급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최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년물과 3년물로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다음 달 9일 수요예측을 통해 17일 발행한다.1962년에 설립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및 담수 설비, 주단조품 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지분 30.5%를 보유한 ㈜두산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70대 A 씨는 본인이 사망한 이후 장애를 가진 아들 앞으로 상속될 재산이 특정 종교에 심취해 있는 며느리에 의해 남용될 것을 걱정하던 중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아들 앞으로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십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B 씨는 본인이 거주 중인 부동산만큼은 이미 일부 재산을 증여해준 아들이 아닌 자신을 직접 돌보는 딸에게 상속되길 원했고, 결국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유언대용신탁 계약에 반영했다. 잠자고 있는 치매머니(고령 치매 환자의 자산)가 15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유언대용신탁이 치매머니 방지를 위한 대안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신탁 계약을 통해 사망 후 자산이 정해진 사람에게 이전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사와 유언대용신탁 계약을 맺으면 생전에는 요양비, 간병비 등을 처리하고, 본인 사후에는 생전에 미리 정해둔 수익자 앞으로 상속 집행을 할 수 있다.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치매인구는 124만 명, 보유 자산은 154조 원으로 집계됐다. 치매 환자가 스스로 쓸 수 없어 잠들어 있는 돈, 치매머니는 2030년 220조 원(178만7000명)으로 늘어난 이후 2040년 351조 원(285만1000명), 2050년 488조 원(396만7000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사례에서와 같이 유언대용신탁 계약을 이용하면 생전에는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하며 노후 생활 비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사후에는 내가 원하는 이에게 정확하게 상속이 이뤄지게 할 수 있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고령화 가속화로 치매 머니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유언대용신탁 이용 시 대리인 지정 기능을 치매에 대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후에도 가족간의 재산 상속 관련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민간 금융사들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2010년, 2013년, 2017년에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해당 상품을 운영 중인 신한은행은 19일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유연한 자산관리와 상속설계 지원을 위한 ‘종합재산신탁 및 유언대용신탁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고객상담 시작부터 계약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 구현했으며, 간편 상담 등 주요 기능을 개편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근로자의 날과 대체공휴일이 이어진 이달 초 황금연휴에 국내 카드 소비는 찔끔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해외 카드 이용은 2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이 내수를 살리는 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개인 카드 회원의 이달 1∼6일 국내 신용·체크카드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업종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보다 3.1%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2.1%, 이용 회원 수는 2.3% 오히려 감소했다. 업종별로 편의점(―1.8%), 백화점(―0.3%), 마트(―2.6%), 주유(―1.5%) 등에서 이용액이 줄었다. 놀이공원 업종만 이용액(31.9%)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카드 이용은 크게 늘었다.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체크카드의 해외 오프라인 결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20.1%, 이용 회원 수도 13.7%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높은 물가와 고환율에도 이번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며 “더 큰 만족과 가치 있는 경험을 기대하며 국내보다 해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79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1390억 원, 3년물 1400억 원 모집에 4840억 원, 5년물 400억 원 모집에 167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대한항공은 2년물과 3년물에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5년물에 ±20bp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 5년물 ―30bp에 목표액을 채웠다.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대한항공은 최대 3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1962년 설립된 대한항공은 국내 1위의 국적 항공사로 최대주주는 한진칼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메리츠금융지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1800억 원 모집에 1조58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800억 원 모집에 6050억 원,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97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메리츠금융지주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4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20bp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11bp, 2년물은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메리츠금융지주는 최대 28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