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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이날 오후 하늘이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15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에 남부 지방에 비 소식이 있다.기상청은 14일 낮 최고기온을 7~12도로 예보했다. 서울 10도, 강릉 12도, 대전 11도, 광주 10도, 대구 12도, 제주 1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전라권 5~20mm, 경상권 5~10mm, 제주도 10~40cm다. 비는 16일 새벽까지 이어지다 그칠 전망이다.16일도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상 4도, 낮최고기온은 영상 6~13도로 전망된다. 흐렸던 하늘도 이날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전국의 국립공원을 찾은 연간 탐방객 수가 5년만에 4000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을 찾은 탐방객이 크게 늘었다. 13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406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탐방객 수는 2019년 4318만명을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듬해 3527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탐방객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북한산으로, 전체 탐방객의 17.2% 수준인 700만 명을 기록했다. 북한산은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가 마련돼 있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오대산으로 나타났다. 오대산에는 전년보다 32.6% 증가한 165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오대산의 명소인 월정사 방문객은 40만 명 늘어 147만 명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내장산의 백양사, 속리산의 법주사도 각각 28만명, 12만명이 증가하는 등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탐방객이 크게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구간이었다. 115만명이 찾은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한 가운데 아름다운 계곡과 숲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 시설 확충과 맞춤형 탐방 서비스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무장애탐방로 24곳, 야영장 12곳, 탐방안내소 및 체험학습관 13곳 등 총 62곳의 탐방시설을 확충했다. 이들 이용시설은 연간 970만 명이 찾았다. 올해는 덕유산 무장애탐방로, 계룡산 생태탐방원 등 탐방시설 7곳을 준공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2030년 탐방객 5000만 명을 목표로 2027년까지 무장애탐방로,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시설 30곳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노인 국립공원 수학여행 등 취약계층 프로그램을 통해 탐방 만족도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며 더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낮 최고기온을 4~10도로 예보했다. 서울은 5도, 춘천 6도, 대전 8도, 광주 7도, 대구 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어 곳곳에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km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더 포근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철원 영하 6도, 대전과 광주 영하 2도, 제주 4도 등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0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전남해안에 5~10mm, 경상권에 5mm 내외, 제주도에 10~40mm가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12일 중부와 남부지방에 대설특보가 확대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렸다. 눈과 강추위에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전국은 대체로 맑고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오후 7시 현재 경남 합천 4.7cm, 강원 화천 4.5cm, 인천 3.6cm, 경기 가평 3.1cm, 경북 상주 2.3cm, 서울 1.3cm 등이다. 전국 곳곳에서 내리던 비와 눈은 오후 들어 차차 그쳤다. 오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도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13일에도 반짝 추위가 찾아오며 젖은 지면에는 빙판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철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영하 11도∼영하 1도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전망된다. 대부분 지역에선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산지에서는 시속 70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풀리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갑자기 내린 폭설로 눈 피해도 이어졌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47분경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여중 인근 편도 1차로 내리막 도로를 달리던 1t 화물 트럭이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다. 뒤따르던 승용차 6대가 트럭을 들이받아 연쇄 추돌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경 사상구 엄궁동과 북구 구포동에서도 도로 결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40분경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천휴게소 인근 195km 지점에서는 자동차 운반차량(카캐리어)이 미끄러지면서 3차선 도로를 막았다. 차량 운전자는 자동차를 싣고 있는 화물칸을 분리해 1개 차로를 확보했으나 일대는 1시간가량 정체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25t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차량 통행이 3시간 정도 중단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탱크로리 차량이 1, 2차로를 가로막아 전북 완주 방향 통행이 통제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12일 오후부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차차 눈과 비가 그칠 전망이다. 13일 반짝 추위가 찾아오며 전국 곳곳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경기와 강원,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를 내렸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3~8cm, 경기북부 1~5cm, 경북 1~5cm, 충북 1~5cm, 서울 인천 제주 1cm 내외 등이다.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13일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했다. 전날 내린 비와 눈으로 지면이 젖어있는 가운데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며 곳곳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철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등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의 바람이 불고, 일부 산지에서는 시속 70km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바깥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부터는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정월대보름인 12일 전국적으로 눈,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맑아져 달맞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밤 전남서해안과 제주도부터 시작된 비가 12일 새벽 전국으로 확산됐다가 오후 들어 차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12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가 5~10mm, 충청권 5~20mm, 호남과 경상 제주가 10~40mm로 전망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46분뜨기 시작해 13일 오전 0시 7분 자오선을 통과하며 가장 높이 뜰 것으로 보인다. 경남, 제주 등 밤까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맑은 하늘에 뜬 정월대보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해 아침 최저기온 영하 5~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3도가 될 전망이다. 한파특보는 11일 모두 해제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대전 영하 1도, 광주 2도, 부산 4도, 제주 8도 등이다. 기상청은 “1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가 내리는 곳에서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4~9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6도까지 오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11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낮 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을 0~7도로 예보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철원 0도, 대전 5도, 광주 4도, 대구 5도 등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길었던 한파는 11일 낮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로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4~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12일까지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 시작된 강수는 12일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오후들어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12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경기내륙 3~8cm, 강원 내륙·산지 3~8cm, 서울·인천·경기서해안 1~5cm, 충청과 전북·경상 1~5cm, 제주 1cm 등이다. 1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 나들목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 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7일 충청과 호남, 제주 지역에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린 가운데 이번 눈은 9일까지 내릴 전망이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눈은 충북 진천에 24cm, 전북 순창 34cm, 전남 나주 16cm, 제주 서귀포 14cm 가량 내렸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순창과 전북 무주, 전남 신안 등 호남 지방이 하루에 25cm가 넘게 오는 등 가장 적설량이 많았다. 충남 아산에도 1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호남과 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눈에 의한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극한파로 인한 강추위도 9일까지 계속된다. 7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9~영상 4도에 그칠 전망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8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7~영하 5도, 낮 최고기온 영하 4~영상 4도로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한파는 9일까지 이어지다가 10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이번 설 연휴 기간 서해안에 몰아친 폭설에는 따뜻한 해수면 온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 눈이 내린 날은 9.7일로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이래 역대 3위(1월 기준)를 기록했다.● 연이은 폭설, 높아진 해수면 온도 영향5일 기상청이 발표한 ‘1월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한반도 해역 해수면 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간 1월 평균보다 0.2도 높았다. 서해가 7.9도로 0.8도 높았고, 동해는 13.3도로 0.1도 낮았다. 남해는 15도로 0.1도 낮았다. 기상청은 지난달 설 연휴 기간인 27∼29일에 전국적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충청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눈폭탄과 관련해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았던 해수면 온도가 바다와 대기 온도 차에 의한 눈구름 생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 따뜻한 바닷물과 찬 공기가 만나면 대기상에 눈구름대가 만들어진다. 시베리아 대륙 고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위를 지나가면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그만큼 바다와의 온도 차가 벌어지며 강한 눈이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1월 한반도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22년 11.5도에서 3년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3∼16일과 24∼31일 서해상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따뜻한 바다를 만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또한 지난달 눈이 내린 날은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많았다. 사흘에 한 번꼴로 눈이 온 셈인데 이는 197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01년(10.2일·1위), 1998년(9.9일·2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눈의 양도 평년보다 4cm 많았다. 1월 일 평균기온을 비교했을 때 최대 11.1도까지 벌어지는 등 기온 변동이 컸다. 절기상 소한(小寒·지난달 5일)을 꼈던 1월 둘째 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20일 대한(大寒)을 전후로 이상고온이 5일이나 발생했다. 일 최고기온이 같은 달 상위 10% 안에 든 경우를 이상고온일로 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은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9일까지 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눈은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호남과 제주 10cm, 충청 8cm, 수도권과 경상권 5cm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 동북권과 경기 포천 등 중부 내륙 지방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6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18도∼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4도로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은 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폭설과 한파로 하늘길도 일부 끊겼다. 제주공항 12편, 김포공항 5편, 여수공항 4편, 군산공항 1편 등 26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충남, 전북, 전남, 제주 지역에서는 도로 14곳이 통제됐고, 군산∼어청, 인천∼백령 등 37개 항로 47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멈췄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눈이 내린 날이 지난달 역대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5일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월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반도 해역 해수면 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 1월 평균보다 0.2도 높았다. 서해가 7.9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8도 높았고, 동해는 13.3도로 0.1도 낮았다. 남해는 15도로 0.1도 낮았다.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가 벌어질수록 대기상에는 큰 눈구름대가 만들어진다.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그만큼 눈이 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달 3~16일과 24~31일 서해상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따뜻한 바다를 만났다. 이 때문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설 연휴 기간인 27~29일 전국적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됐다. 1월 설 연휴 중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 것은 1973년 이래 처음이다.눈이 내린 날은 총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많았다. 사흘에 한번 꼴로 눈이 내린 셈이다. 이는 197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많다. 눈의 양도 14.5cm로 평년보다 4cm 많았다.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는 속담처럼 둘째 주에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중순부터 반등해 대한이 있던 넷째 주에는 비교적 따뜻했다. 대한 전후로는 5일간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이상고온은 일최고기온이 1월 최고기온 중 상위 10% 안에 든 경우를 말한다. 일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날은 영하 7.5도, 높았던 날은 영상 3.6도로 기온차가 11.1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5일부터 호남과 제주 지역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리며 최대 30cm ‘눈폭탄’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전남 장성, 전북 고창 부안 순창 정읍, 울릉도·독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20cm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한때 순창에 24.9cm, 고창에는 최대 13.6cm의 눈이 쌓였다. 5일 오전부터는 호남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호남 3∼20cm, 제주도 산지 10∼30cm, 울릉도·독도 10∼40cm다. 충청 지방에도 3∼15cm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2도, 대전 영하 11도, 대구 영하 9도, 광주 영하 6도 등이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가 84.5%를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특히 심뇌혈관 또는 호흡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유의해 달라”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첨단산업 생명수’라고 불리는 초순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품질인증을 받는다.4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순수는 미량의 불순물도 모두 제거된 고도의 정제수로, 반도체 웨이퍼 세척 등에 쓰인다. 20단계 이상의 고난도 수처리 공정을 요구하는 전략적 국가 경제 안보 자산이다. 국내 초순수 기술은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지만 품질인증 공인기관이 없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인증을 의존해 왔다. 이 때문에 시장 진출에 빨리 나서지 못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품질인증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술로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초순수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를 지나 우리 손으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과 인증체계를 수립하는 첫 시작점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초순수와 관련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초순수종합분석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초순수를 1000조분의 1 수준까지 측정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갖춘 이 센터에서 초순수 기술의 첨단화를 노린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5일부터 호남과 제주 지역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리며 최대 30cm ‘눈폭탄’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전남 장성, 전북 고창 부안 순창 정읍, 울릉도·독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20cm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한때 순창에 24.9cm, 고창에는 최대 13.6cm의 눈이 쌓였다.5일 오전부터는 호남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호남 3~20cm, 제주도 산지 10~30cm, 울릉도·독도 10~40cm다. 충청 지방에도 3~15cm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2도, 대전 영하 11도, 대구 영하 9도, 광주 영하 6도 등이다.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가 84.5%를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특히 심뇌혈관 또는 호흡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유의해 달라”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울의 경우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를 중심으로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영하 4도를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로 전망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체감온도는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로 전망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8도, 춘천 영하 15도, 대전 영하 9도, 광주 영하 6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인천 영하 6도, 광주 영하 2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3일 오후 9시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효했다. 서울 동북권과 동두천 연천 등 경기도 11곳, 태백 영월 등 강원도 15곳, 괴산 등 충북 5곳, 문경 등 경북 4곳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도 한파경보에 해당된다. 5일까지는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5∼10cm,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중·남부 1∼5cm,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내륙, 전남북 서부 5∼20cm, 전북 북부내륙, 광주·전남 남서부 5∼15cm, 전남 동부 3∼10cm, 제주 5∼30cm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시간당 3∼5cm 이상의 강한 눈이 내리면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올해 4월 전남 장흥군 신풍습지는 수질 개선을 위한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 신풍습지는 2004년 조성된 뒤 퇴적물이 쌓이면서 습지 용량이 축소되는 등 수질 개선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신풍지구 환경 개선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신풍습지를 개선하고 환경부는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문화공간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워터 포지티브’와 관련해 공기업, 민간 기업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책, 연구개발(R&D), 물 복원, 효율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 협의체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 세계 물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기후위기와 인프라 노후화로 물 공급의 안정성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물을 지속 가능하게 공급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 공기업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기업들은 자체 시설을 통한 폐수 재이용 비율을 높이는 것 외에도 해수담수화 시설 건립,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물 관리, 하천 정화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자원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남 광양제철소에 하루 최대 3만 ㎥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해 담수로 만든 뒤 재차 정수해 산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폐수 재이용 기술을 개발하고 수압 최적화, 설비 개선 등으로 물 절약에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영동군과 함께 지역 하천 정화 활동을 하고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등 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또 산업 현장에서는 하수처리 재이용수 공급 등으로 용수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LG전자는 모니터링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으로 용수 관리 주기를 연간 단위에서 월 단위로 줄였다. 전 세계 사업장에 수자원 리스크를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기도 하다. 네이버는 다른 기업들의 우수 물 관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사업장별 물 흐름을 분석하고 사용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해 기후 변화에 따른 수자원 리스크 분석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이미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데이터센터의 냉각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물 대신 공기를 이용해 온도를 낮추거나 절연성 액체를 활용하는 냉각 방식 등을 연구 중이다. 구글은 2022년 완공한 사옥 ‘베이뷰 캠퍼스’ 옆 호수에 빗물을 저장하고 정화시설을 거쳐 재사용하고 있다.이정용 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은 “전통적인 국내 물 관리는 공공의 영역이라 기업들이 스스로 나서 ‘워터 포지티브’ 활동에 참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들의 실질적인 고민 등을 공유하고 협업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습지는 일 년 중 일정 기간 동안 얕은 물에 의해 잠겨 토양이 물로 포화되어 있는 땅을 말한다. 물이 환경과 동식물의 서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생태적 가치가 크다. 특히 내륙습지에는 생물의 40% 이상, 포유류의 12%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국내 습지 면적은 국토의 3.8%로 멸종위기종 32%가 살고 있다. 습지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가 결국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것인 셈이다. 또 습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를 흡수한다. 침엽수림과 비교할 때 탄소를 1.8배 더 저장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흡수원이다. 2일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습지의 무한한 잠재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 “습지, 전 세계 숲보다 2배 많은 탄소 흡수”습지에는 거대한 양의 탄소가 저장돼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전 세계 토양이 지닌 탄소의 약 30%가 습지에 갇혀 있다. 습지는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500∼700Gt(기가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하지만 습지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탄소 흡수량을 따지는 고유 산정 방식이 없다면 습지를 탄소 배출원으로 파악한다. 또 습지의 기능이 손실된 곳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도 한다.하지만 습지가 훼손됐을 때 탄소 배출량만 고려한다면 건강한 습지의 탄소 흡수 기능을 과소평가하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습지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0.37Gt이다. 유엔환경계획의 습지 전문가 다이아나 코판스키는 “습지는 전 세계 숲보다 2배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며 “습지를 복원해 자연의 탄소 흡수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 기술이 아니라 생태계를 활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이른바 ‘자연기반해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탄소 흡수하는 이탄층현재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찾으면 여유롭게 헤엄치는 큰고니 무리를 볼 수 있다. 우포늪에는 가시연꽃, 자라풀, 창포 등 800여 종의 식물류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200여 종의 조류,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 담비, 삵 등 12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우포늪에는 죽은 식물들이 미생물 분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이 형성돼 있다. 이상훈 국립생태원 박사는 “이탄이란 분해되지 못한 유기물이 축적돼 만들어지는 특이한 형태의 탄소 덩어리”라며 “습지 아래의 이탄층은 산림에 비해 2∼7배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흡수한다”고 말했다.식물은 사멸한 뒤 분해되며 지니고 있던 탄소를 대기로 방출하는데 습지 식물의 경우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 침수돼 있거나 물기가 많아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물에 흡수된 탄소 대부분은 대기로 방출되지 않고 땅속에 이탄으로 저장된다. 이 때문에 습지가 탄소 흡수원의 기능을 하게 된다. 김수환 국립생태원 박사는 “식물은 보통 죽으면 부식질로 분해되며 탄소를 발생시키고 이를 대기 중에 방출한다”며 “반면 습지에서 죽은 식물은 마치 석탄처럼 탄화돼 이탄층으로 쌓인다”고 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우포늪 퇴적토에는 11만5555t의 탄소가 저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산화탄소의 양으로만 매년 700t 이상을 흡수한다. 강원 인제군 용늪도 대표적인 이탄습지다. 대암산 자락 해발 1280m에 위치한 용늪에는 6800t의 탄소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늪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깊은 이탄습지다.● 훼손된 습지에선 탄소-메탄 방출탄소를 흡수한 습지가 훼손되면 어떻게 될까. 습지는 무분별한 탐방이나 개발 등으로 꾸준히 파괴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내륙습지 정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습지는 생활하수나 농약에 오염되거나 낚시, 교란종, 무분별한 탐방, 개발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이렇게 파괴된 습지는 가둬 놓고 있던 탄소와 메탄을 뿜어낸다. 산림에 비해 탄소 흡수 효과가 2∼7배 좋았던 만큼 빠른 속도로 온실가스가 새어 나온다. 습지 개발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2030년까지 지구 표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GBF는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국가들의 합의다. 환경 전문가들은 “한국의 보호구역은 전체 국토의 17%에 불과하다”며 “보호구역을 늘려 가는 과정에서 산림뿐 아니라 습지를 적극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탄을 채취해 연료로 사용했던 유럽 국가들에서는 이탄습지 복원을 위해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식물을 적극적으로 심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등 열대 이탄습지에서는 말라 버린 습지에 물을 대기 위해 댐을 건설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유기물 분해 속도를 늦추는 물질을 습지에 풀어 탄소 저장량을 늘리는 기술도 실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이탄습지낮은 온도로 죽은 식물들이 미생물 분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쌓여 만들어진 이탄층이 존재하는 습지. 보통 1mm의 이탄층이 쌓이는 데 1년 정도 걸린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7년새 가장 추운 입춘을 맞았다. 4일은 기온이 더욱 내려가 곳곳에 한파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3일 “기온이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을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영하 2도, 인천 영하 2도, 광주 0도, 대전 1도, 부산 4도를 기록하며 전국이 영하권에 들어섰다.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 강원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됐다. 4일에는 하루만에 기온이 5~10도가량 뚝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특히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2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영하 13도, 영하 5도로 전망됐다. 이는 올 겨울 최저 기록인 지난달 10일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달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7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은 5일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를 넘지 못하는 한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5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부산 영하 6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인천 영하 6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0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으로 나타났다. 5일까지는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 눈이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서해안 5~10cm,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중·남부 1~5cm, 전북서해안, 전북남부내륙, 전남북서부 5~20cm, 전북북부내륙, 광주·전남남서부 5~15cm, 전남동부 3~10cm, 제주 5~30cm다. 충남서해안과 전북, 전남서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이렇게 추운데 지구온난화가 웬 말?” 2018년 11월 미국 전역에 이례적인 한파가 불어닥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과 중국 제조업이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기상이변 등을 부정해 왔다.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집권 2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실내인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렸다. 원래 예정된 장소는 워싱턴 국회의사당 야외 무대였지만 트럼프는 취임식을 사흘 앞둔 17일 급하게 장소 변경을 공지했다. 이유는 무서운 강추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린 건 40년 만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영향을 준 한파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기후변화로 제트기류의 붕괴 양상이 불규칙해지면서, 이를 뚫고 새어 나온 북극 한파가 중위도 지역에 자주 불어닥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후위기를 부정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7년에도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하며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반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가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파리협약 이전 교토의정서 체제도 2001년 미국의 탈퇴로 유명무실해졌다고 평가받는다. 파리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내 상승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각국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설정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를 차지하는 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다. 앞서 미국은 2035년까지 2005년 배출량 기준 61∼66%를 감축하기로 했다. 미국이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면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할 의무도 없어진다.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두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의 노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전례 없는 국제적 연대를 약화시켰고, 기후 행동의 중요성에 해로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 전문가인 프랑수아 제멘 파리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로 인한 부정적인 도미노 효과가 발생하면 보편성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에 심각한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먼 스틸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가뭄, 산불, 폭풍과 같은 기후 재앙은 계속 악화할 것”이라며 “파리협약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모든 국가의 건설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는 미국 내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AP가 미국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9∼13일 성인 1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파리협약 탈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2%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약 탈퇴에 반발해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미국의 UNFCCC 분담금을 대신 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UNFCCC 사무국의 2024∼2025년 예산은 총 9650만 달러(약 1393억 원)로, 미국은 예산의 22%를 분담해 왔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