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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산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 줄은 매대까지 이어졌다. 장을 보던 주부 이모 씨(60)는 “‘홈플런’ 할인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맞이한 첫 주말 매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비슷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까 봐 6일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업체들이 하루 만에 납품을 재개하면서 빈 매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거래 정상화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납품 재개 의지를 밝혔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납품이 재개되지 않은 곳들도 있고 대금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한 식품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을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데 대금 지급에 대해 홈플러스가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해 있는 한 디저트 가게 점주는 “1월 정산금을 4일 받았어야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악화될 경우 휴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긴 편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정산 주기는 각각 25~45일, 20~30일 정도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들과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며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요구하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월 상거래 채권 규모를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세일인 홈플런 행사가 진행되는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진율이 30%라서 회생 절차 중에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임직원 월급과 건물 임차료, 전기와 수도 요금, 금융 이자 비용 등을 제하면 보통 한두 달에 1000억 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홈플런이 끝나는 12일 이후의 상황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금 지급에 불안감을 느낀 업체들이 다시 납품을 중단하면 영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약화시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금 정산의 기본은 하루라도 밀리지 않는 것”이라며 “한 번 지연되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져 납품을 중단하는 곳들이 늘어나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주말에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이용했다는 50대 주부 김모 씨는 “거주지와 가까운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방문한다는 70대 부부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마트가 위기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데 대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농심이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을 1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새우깡 한 봉지도 15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라면과 스낵과자가 포함되는 가공식품 물가는 이미 지난달 3% 가까이 오르며 3개월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식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심은 17일부터 라면과 스낵 브랜드 56개 중 총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1400원인 새우깡은 1500원으로 인상된다. 짜파게티(8.3%), 안성탕면(5.4%), 너구리(4.4%), 쫄병스낵(8.5%)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가격 역시 오른다. 농심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해 경영 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팜유, 전분류, 수프 원료 등의 구매 비용이 증가했고 환율과 인건비 등의 비용도 올랐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식품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17일부터 빼빼로를 포함한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올렸고,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빵과 케이크 약 120종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동아오츠카는 올해 초부터 포카리스웨트 등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이 밖에 폴바셋은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고, 스타벅스코리아도 1월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다.이미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가공식품 물가는 2.9% 상승하며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을 보였다. 지난달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 끌어올렸다.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전체 물가 상승 폭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있다. 특히 밀가루 값이 상승하면서 이를 주재료로 하는 비스킷(8.4%), 빵(4.9%) 등의 가격 인상 폭이 컸다.라면, 돼지고기 등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돼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2.6% 올랐다. 지난해 7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 가격도 1년 전보다 3% 상승하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역시 6.3% 상승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환율 수준 등 상방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고 있다”며 “목표 수준(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불안정한 환율뿐만 아니라 국내 원가도 상승 압력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전체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가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 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변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농심이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농심은 17일부터 라면과 스낵 브랜드 56개 중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기존 950원에서 1000원으로, 1400원인 새우깡은 1500원으로 인상된다. 이외에 짜파게티 8.3%, 안성탕면 5.4%, 너구리 4.4%, 쫄병스낵 8.5%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라인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의 가격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농심은 2023년 7월 정부가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가격 인하를 권고한 이후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렸다가 1년 8개월만에 원래 수준으로 되돌렸다. 농심 측은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 조정이 절실했다”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라면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팜유, 전분류, 스프원류 등의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 평균 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역시 상승세다. 농심의 영업이익율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7% 하락했다.농심은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 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사진)이 업계 1위인 이마트 매장을 더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업계 2위)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는 등 대형마트의 위기가 짙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전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8일 예정된 회장 승진 1주년을 앞두고 업계 1위 계열사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확대하고, 비(非)1위 계열사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밝혔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1위 계열사들은 적극적으로 확장해 경쟁 업체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이커머스와 건설 등 경쟁사보다 부진한 계열사는 연말까지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얘기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초격차 전략을 두고 “경기가 안 좋고 혼란스러울수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가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 외형 성장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점포 3곳을 개점하며 현재 155개(트레이더스 포함)에서 158개까지 늘린다.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이어 상반기(1∼6월) 내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7∼12월)에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27년까지 이마트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개점할 방침이다. 신점포를 위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했다는 것이 신세계그룹 측 설명이다. 신규 점포 대부분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은 트레이더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 한 방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고 싶은 유통 공간을 만들기 위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넘긴 스타벅스(SCK컴퍼니) 역시 확장을 이어 간다. 올해에만 매장 100곳을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 의암호 등 풍광이 좋은 곳에서만 운영하는 스페셜 스토어도 확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했던 이커머스, 건설 등은 올해 말까지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경우 SSG닷컴과 CJ대한통운의 협업, 지마켓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 법인 설립 등이 정상화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알리바바와의 합작에 대해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다”며 “외부와의 적극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4월 대표를 교체하는 등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노브랜드를 도입한 점포를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장 취임 이래 이어온 수시 인사 기조도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성장 페달을 강하게 밟기 위해서는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며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업계 1위인 이마트 매장을 더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업계 2위)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는 등 대형마트 위기가 짙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전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8일 예정된 회장 승진 1주년을 앞두고 업계 1위 계열사는 경쟁사와 격차를 더 확대하고, 비(非) 1위 계열사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투 트랙 전략을 밝혔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1위 계열사들은 적극적으로 확장해 경쟁 업체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이커머스와 건설 등 경쟁사보다 부진한 계열사는 연말까지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얘기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초격차 전략을 두고 “경기가 안 좋고 혼란스러울수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가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 외형 성장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말까지 점포 3곳을 개점할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이어 상반기(1~6월) 내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7~12월)에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7년까지 이마트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개점할 방침이다. 신점포를 위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했다는 것이 신세계그룹 측 설명이다. 신규 점포 대부분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은 트레이더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 한 방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가고 싶은 유통 공간을 만들기 위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매출 3조 원을 넘긴 스타벅스(SCK컴퍼니) 역시 확장을 이어간다. 올해에만 매장 100곳을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 의암호 등 풍광이 좋은 곳에서만 운영하는 스페셜 스토어도 확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진했던 이커머스, 건설 등은 올해 말까지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사업 부문의 경우 SSG닷컴과 CJ대한통운의 협업, 지마켓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 법인 설립 등이 정상화의 핵심 내용이다. 특히 알리바바와의 합작에 대해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다”며 “외부와 적극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신세계건설은 지난해 4월 대표를 교체하는 등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노브랜드를 도입한 점포를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장 취임 이래 이어온 수시 인사 기조도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성장 페달 강하게 밟기 위해서는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며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에버랜드에 있는 정원을 속속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관람권이 나온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연간 4회, 8회 또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원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즐기는 첫 사례인 셈이다. 4일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Garden Pas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든패스는 에버랜드 이용 및 정원 체험 등이 포함된 입장권이다. 방문 횟수에 따라 △레귤러(4회·12만 원) △레귤러 플러스(8회·18만 원) △프리미엄(무제한·40만 원)으로 구분된다. 연간 이용일(총 280일) 가운데 아무 때나 이용 가능하다. 가든패스 구독자들에게는 전용 라운지, 호암미술관 이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미공개 정원도 독자들에게만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1만 명 가입을 목표로 10일부터 가든패스 가입자를 선착순 모집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남성 자동 육아 휴직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남성 자동 육아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의무 휴직을 진행하는 제도로 롯데그룹은 2017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의 자동 육아 휴직 사용률은 100%를 기록 중이다. 제도 첫해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성 임직원은 501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휴직 사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 휴직 기간 동안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인당 최대 60만 원의 수당을 3개월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백화점이 남성 자동 육아 휴직을 3개월까지 확대한다.롯데백화점은 4일부터 남성 자동 육아 휴직을 1개월에서 3개월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남성 자동 휴직 제도는 남성 임직원 배우자의 출산에 따라 의무 휴직을 진행하는 제도로 롯데그룹은 2017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의 자동 육아 휴직 사용률은 100%를 기록 중이다. 제도 첫해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성 임직원은 501명에 달한다.제도 변경은 법정 육아 휴직 변경이 계기가 됐다. 지난달 23일 육아지원법령 개정으로 법정 육아 휴직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로 변경됐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사내 육아 휴직 제도의 자녀 연령 조건도 완화되며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임직원은 출산 휴직과 휴가를 포함해 최대 4년 6개월의 육아 휴직·휴가를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법정 육아 휴직 기간 변경에 따른 선제적 개편”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6개월 연장된 법정 육아휴직 제도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양 부모 모두 특정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 휴직을 사용한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한부모 혹은 중증장애아동 부모여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성 임직원의 자동 육아 휴직 기간 동안 해당 부서의 업무 공백에 대비해 신규 인원을 충원하거나 업무 대행자에게 업무 분담 수당을 지급한다. 업무 대행자에게 인당 최대 60만 원을 3개월 분할 지원하는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일과 과정의 양립은 기업이 노력해야할 테마”라며 “향후에도 육아 지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3월 개학 시즌을 앞두고 키즈 의류나 교구 등 아동 관련 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가 좋은 아동 의류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올랐다. 2일 이랜드월드의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스파오키즈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학부모가 등교 시간 빠르게 입힐 수 있는 상·하의 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로 뛰었다. 개별 제품 가운데 아동용 책가방 ‘쿠디 백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 출시한 지 1개월 만에 판매량이 3.5배로 늘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 좋은 SPA 브랜드에서 개학 준비를 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의류, 잡화 등 키즈 상품권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해당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교육·완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의 2.1배로 뛰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좋은 영어 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7세 고시’ 등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열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새 학기를 겨냥한 다양한 판촉 행사도 열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일까지 ‘킨더유니버스 페어’ 등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4개 아동 브랜드의 봄·여름 시즌 아동용 백팩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0층에 있는 스누피 공식 스토어 ‘스누피 플레이스’는 새 학기를 맞아 신학기 문구 세트를 판매 중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과일 매출 1위는 모두 딸기였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사과, 토마토가 각각 과일 매출 2, 3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선 딸기에 이어 사과와 바나나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고 설향 등 인기 품종의 위상이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딸기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1월 24일∼올해 2월 26일 대형마트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롯데마트는 20% 늘었다. 설향, 비타베리, 금실 등 딸기 품종이 다양해지면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딸기 제철인 3월을 맞아 마트업계의 ‘딸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과 함께 다양한 크기와 품종의 딸기를 한 번에 사들여 채널별, 매장별 환경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논산, 지리산 등 주요 딸기 산지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부터 당일 수확한 ‘새벽딸기’를 판매 중이다. 이달부터 딸기 출하량이 늘어 딸기 가격은 내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딸기의 실제 출하기는 3월”이라며 “3월 이후 공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면서 딸기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이 딸기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과일 매출 1위는 모두 딸기였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는 사과, 토마토가 각각 과일 매출 2, 3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에선 딸기에 이어 사과와 바나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껍질을 벗길 필요도 없고 설향 등 인기 품종의 위상이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딸기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지난해 11월 24일~지난달 26일 대형마트 딸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롯데마트는 20% 늘었다. 설향, 비타베리, 금실 등 딸기 품종이 다양해지면서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딸기 제철인 3월을 맞아 마트업계의 ‘딸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과 함께 다양한 딸기 크기를 한 번에 사들여 채널별, 매장별 환경에 맞게 공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논산, 지리산 등 주요 딸기 산지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부터 당일 수확한 ‘새벽딸기’를 판매 중이다.이달부터 딸기 출하량이 늘어 딸기 가격은 내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딸기의 실제 출하기는 3월”이라며 “3월 이후 공급이 늘며 가격이 줄면 딸기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직장인 금모 씨(29)는 하루에 커피 5잔을 마시는 ‘커피 마니아’다. 처음에는 졸음을 쫓기 위해 마셨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씁쓸하면서도 깔끔한 맛에 빠져 회사에서만 2, 3잔씩 즐기고 있다. 금 씨는 “어느새 커피 맛에 빠져 주말에도 친구들과 아메리카노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취미가 됐다”고 말했다. 수많은 음료 중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7억3780만 달러(약 1조776억 원)였던 커피(원두와 생두) 수입액은 2022년 13억498만 달러(약 1조9059억 원)로 76.9% 증가했다. 2023년 11억1106만 달러(약 1조6227억 원)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12억4305만 달러(약 1조8155억 원)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입량은 2022년 20만5064t으로 처음 20만 t을 넘긴 이래 2023년 19만2623t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엔 20만1924t으로 다시 20만 t을 넘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2020∼2022년 사이 커피 수입이 확 늘었다”고 말했다.28일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컵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웃 나라 일본(281컵)은 물론이고 2위인 싱가포르(290컵)와도 큰 차이가 난다. 아태 지역 평균 소비량(57컵)과 비교하면 6배 높은 수준이다.● 사교와 함께 발전한 커피 문화 한국의 커피 문화는 사교와 함께 성장했다. 1890년대 고종 황제가 즐기기 시작한 이래 20세기 초부터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다방 문화가 자리 잡았다. 전쟁을 거치며 잠시 주춤했던 커피 문화는 미군의 군용 식량 커피, 다방의 유행으로 부활했다. 1976년 동서식품이 믹스커피를 개발하며 다방에 국한됐던 커피의 사교 기능은 가정과 일터로 확장됐다. 가정에서 손님을 맞을 때, 회사에서 잠시 짬을 내며 동료들끼리 대화할 때 믹스커피가 함께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커피를 아주 좋아해서 먹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커피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오는 사교의 매개체”라고 말했다. 이후 국내에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이 진출하며 커피는 카페로 장소를 넓혔다. 특히 1997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개점하며 한국에 상륙한 스타벅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커피 전문점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내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 매출은 3조1001억 원으로 처음으로 3조 원을 넘겼다. 국내 매장은 2000개를 넘기며 일본을 제치고 미국(1만7049개), 중국(7685개)에 이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매년 100개 넘게 증가했다.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매장이 116개씩 늘었다. 사흘에 1개꼴로 새로운 매장이 생긴 셈이다. 카페 업계 관계자는 “다방 문화에서 파생된 카페가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스타벅스는 카페 문화 태동기와 궤를 함께한 셈”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성공을 보면서 국내에는 다양한 커피 전문점 브랜드가 진출하기 시작했다. 국산 커피 프랜차이즈 1호인 할리스는 넓은 탁자와 콘센트를 매장에 배치해 카페에서 공부하는 ‘카공족’을 공략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와 어울리는 케이크를 위주로 한 디저트 라인업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10년대 이후에는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1000원대 초중반의 저가 커피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한국의 커피 문화 성장세를 간파한 외국의 유명 커피 브랜드들도 속속 진출했다.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작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은 프리미엄 커피를 내세우며 201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매장을 냈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인 팀홀튼은 2023년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개점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원진 커피 칼럼니스트는 “한국은 인스턴트커피, 카페, 프리미엄 커피로 이어지는 커피 문화 발전 공식을 빠르게 밟고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약 10만 개로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5만5000여 개보다 2배가량 많고, 치킨집(약 8만1000개)보다 많다. 브랜드 수 역시 886개로 669개인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보다 많다.● 깔끔한 맛, 한국 음식과 궁합 좋아 한국인들은 왜 다양한 음료 중에서도 유독 커피를 좋아할까. 전문가들은 아메리카노로 대표되는 블랙커피의 깔끔한 뒷맛을 꼽았다. 문정훈 교수는 “과거에는 커피 회사나 우유 회사들의 마케팅으로 달거나 우유를 넣은 커피가 유행했다”며 “커피 문화가 발전하며 ‘매번 더부룩하게 커피를 마시긴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아메리카노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과의 궁합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짜고 맵고 뜨거운 한식류로 식사를 한 이후에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음료로 커피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고소하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커피 구독 서비스 기업 브라운백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52.1%는 고소한 맛의 커피를 선호했다. 이은희 교수는 “아메리카노는 맵고 짠 한국 음식의 여파를 식혀주는 데다 함께 먹는 단 디저트와의 맛 연결고리 역할도 할 수 있다”며 “카페인의 소화 효과까지 겹치며 직장인의 점심 후식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과당 경쟁, 원두 가격 상승은 리스크팬데믹을 거치며 한국의 커피 시장은 급성장했지만 향후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커피 인기로 인해 커피 전문점 수가 크게 늘면서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원두 가격이 꾸준히 오르며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7944곳이던 폐업 카페 수는 2022년 1만439곳, 지난해는 1만2242곳까지로 늘었다. 서울로 국한해도 2023년 5062개 카페가 폐업해 신규 창업 카페 수(5544개)와 비등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전문점 창업은 전년 대비 15.2% 감소하며 6.4%였던 2023년 대비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카페 폐업 증가의 원인으론 카페 간 과도한 경쟁이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커피 전문점 수는 6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 조원진 칼럼니스트는 “카페 시장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새 업장이 생기고 트렌드도 빨라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수익성도 점주들을 위기로 몰고 있다. 통계청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전문점의 1인당 매출액은 5190만 원으로 편의점(1억3200만 원)과 치킨 전문점(1억2210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치솟는 원두 가격도 커피 산업의 위기 요인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달 13일 t당 9675.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8000∼9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라비카와 함께 양대 품종으로 꼽히는 로부스타도 지난달 12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t당 5817.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두 가격은 상승세다. 원두 가격이 오르며 커피 가격도 줄줄이 오름세다. 카페 업계는 커피 가격 인상은 장기적으로 국내 커피 시장과 카페 문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포화된 국내 커피 시장이 프리미엄과 저가 시장으로 양극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훈 교수는 “커피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은 여러 음료 중 하나인 커피를 그냥 마시는 다수와 일부 소수 마니아층으로 나뉜다”며 “전자는 가성비 좋은 저가 커피를, 후자는 가격이 높더라도 추구하는 맛을 내는 프리미엄 커피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교수는 “커피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경기민감도와 가격탄력성이 높은 상품”이라며 “고물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 과거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그룹은 다음달 11일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로 매각 금액은 1조6000억 원이다. 롯데와 어퍼니티는 지난해 12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두달 간의 실사 과정을 거쳤다.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2120억 원을 조달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3자배정 대상자는 어피니티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카리나 트랜스포테인션 그룹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롯데그룹은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롯데렌탈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 주축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 측은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 호텔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난해 국내 창업기업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현상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창업 심리 역시 위축된 상황으로 풀이된다.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118만 개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창업기업은 2020년 148만 개에서 2022년 132만 개, 2023년 124만 개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9.8% 감소했다. 부동산업(―8.6%), 숙박·음식점업(―7.7%), 도소매업(―7.1%) 등이 뒤를 이었다. 도소매업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C커머스 진출 등이 전자상거래업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숙박·음식업점 가운데 음식점업과 주점업은 감소세, 숙박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포화 상태인 커피전문점 시장에선 저가 경쟁이 심해지며 신규 창업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부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창업은 2022년까지 증가하다가 2023년 6.4%, 지난해 15.2% 감소했다. 숙박업은 민박업을 중심으로 신규 창업이 활기를 띄며 17.8% 늘었다.연령대별로는 4.6% 증가한 60대 창업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30대 미만이 ―12.9%로 감소폭이 제일 컸고 30대(―7.0%), 40대(―6.0%), 50대(―1.3%) 등이 뒤를 이었다. 기반 기술별로는 기술 기반 창업의 경우 21만4917개로 2.9% 감소했지만 전체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포인트 높아진 18.2%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중기부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3고 현상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저출산 고령화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지난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사진)가 전 세계에서 약 40억 개 팔리면서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7일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이래 누적 판매량은 500억 개, 누적 매출은 8조 원을 넘겼다. 해외에서만 전체 누적 매출의 67%에 달하는 5조5000억 원을 냈다. 1993년 러시아로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초코파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과자로 거듭났다. 1997년에는 중국에 해외 판매·생산법인을 가동해 첫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는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총 24종이 판매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0년 4540억 원에서 2022년 5612억 원, 지난해에는 5800억 원까지 늘었다. 초코파이의 세계화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지난해 세계 판매량의 40%가 집중된 러시아에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잼 초코파이를 포함해 12종의 초코파이가 생산·판매 중이다. 인도에서는 현지인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인 딸기와 망고를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이 시장점유율 1위로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등 국민 간식으로 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자연 숙성 인삼 소재인 림파낙스의 피부 항염 효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 ‘인삼 연구 저널’ 1월 호에 등재됐다. 이번 논문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팀과 숙성 인삼 소재인 림파낙스의 주요 사포닌 성분 연구 및 피부 항염 효능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 인삼의 숙성 과정을 통해 림파낙스 내 항염 효능 성분인 ‘지페노사이드 17’과 ‘진세노사이드 Re’의 함량이 증가했단 사실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을 통해 림파낙스는 일반 인삼 대비 더 높은 함량의 프로토파낙사트리올형 진세노사이드와 지페노사이드 17을 함유했다는 점을 밝혔다. 이를 통해 노화와 연관된 단백질 활성을 저해해 다양한 환경 염증 요소로 인한 피부 노화와 손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림파낙스는 인삼을 500시간 이상 자연 숙성해야 만들 수 있는 성분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월 림파낙스의 림프 활성화 효율을 밝혀낸 바 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이 고려대 기계공학과와 진행한 공동 연구 성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NPG 아시아 머터리얼스’에 게재된 바 있다. 지난 연구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피부 장벽 강화와 림프 등 피부 내부 순환의 도움을 주는 동시에 환경 요소로 인한 염증도 막을 수 있는 림파낙스의 효능을 확인한 셈이다. 림파낙스는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브랜드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연구를 통해 숙성 인삼에서 피부 림프 건강과 항염 효능에 의한 피부 노화 극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캠페인 ‘로컬이 신세계’에 국내 패키지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 일환으로 3월 27∼31일 고객들과 안동과 통영을 방문해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맛보고 통영국제음악제를 관람하는 체험을 진행한다. 로컬이 신세계는 2023년 9월 광주를 시작으로 태안, 홍성부터 김해까지 총 3회에 걸쳐 지역에 숨겨진 식재료와 문화를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알리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여행이 종료된 이후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미식 다이닝 행사를 선보이고 이때 발굴한 식재료를 백화점 팝업스토어에 소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안동, 통영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은 여행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행 첫날에는 안동에서 지역 대표 음식인 간고등어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 코스를 제공한다. 안동의 전통주 ‘진맥소주’를 양조장에서 맛보고 생산자의 이야기를 듣는 투어도 마련됐다. 숙박은 호텔식 관광 열차인 해랑 레일크루즈에서 진행한다. 내부에 식음료, 라운지가 구비돼 기차 안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다. 통영에서는 굴, 멍게 등을 생산하는 양식장을 방문하고 통영 바다에서 럭셔리 요트 투어도 진행한다. 3월 28일 시작하는 통영국제음악제(TIMF) 개막 공연인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도 감상한다. 3월 30일 진행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도 관람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을 고민하던 중 프리미엄 여행 형식을 고안했다”며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각 지역 상품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 지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신임 대표이사로 서창우 전무(49)를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 신임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과 커니, 한화비전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친 전략 컨설팅 전문가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