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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멀티플렉스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한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8일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소유한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한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합병 배경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에 따른 멀티플렉스의 위기가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억2300만여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억2600만여 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양 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이후엔 극장과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유치, 콘텐츠 투자 영역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세계푸드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노브랜드 버거가 창업 비용을 40% 낮춘 새 가맹 모델을 도입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가맹점 개설을 늘려 5년 내 국내 버거 브랜드 상위 3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푸드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콤팩트 매장’ 모델을 발표했다. 매장 규모 49.6㎡(약 15평)의 콤팩트 매장 창업 비용은 1억500만 원으로 기존 1억8000만 원이 필요한 82.5㎡(약 25평) 규모의 스탠더드 매장 비용의 60% 수준이다. 콤팩트 매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간판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매장 인테리어 공사 기간은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평당 좌석은 기존보다 35% 늘려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스탠더드 매장과 신규 콤팩트 매장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가맹점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가맹점주의 창업 부담을 더는 것이 노브랜드 버거 사업 성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날 신메뉴 ‘NBB 어메이징 더블’을 선보였다. 동일 수준 버거와 비교해 패티 무게를 30% 늘렸고 가격은 4500원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국내 멀티플렉스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한다.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8일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롯데컬처웍스 지분 86.37%를 소유한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 지분 95.98%를 소유한 콘텐트리중앙이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합병 배경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에 따른 멀티플렉스의 위기가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억2300만 여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2억2600만 여 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양 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이후엔 극장과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유치, 콘텐츠 투자 영역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세계푸드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노브랜드 버거가 창업 비용을 40% 낮춘 새 가맹 모델을 도입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가맹점 개설을 늘려 5년 내 국내 버거 브랜드 상위 3위 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신세계푸드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콤팩트 매장’ 모델을 발표했다. 매장 규모 49.6㎡(약 15평)의 콤팩트 매장 창업 비용은 1억500만 원으로 기존 1억8000만 원이 필요한 82.5㎡(약 25평) 규모의 스탠다드 매장 비용의 60% 수준이다.콤팩트 매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간판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매장 인테리어 공사 기간은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평당 좌석은 기존보다 35% 늘려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신세계푸드는 기존 스탠다드 매장과 신규 콤팩트 매장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가맹점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가맹점주의 창업 부담을 더는 것이 노브랜드 버거 사업 성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신세계푸드는 이날 신메뉴 ‘NBB 어메이징 더블’을 선보였다. 동일 수준 버거와 비교해 패티 무게를 30% 늘렸고 가격은 4500원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부진의 늪에 빠졌던 면세업계 실적이 1분기(1∼3월)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의 거래 중단, 점포 축소, 희망퇴직 단행 등의 체질 개선책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분기에 영업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 기준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부진이 이어지며 2023년 2분기(4∼6월) 이래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내는 셈이다.롯데면세점의 실적 반등을 두고 면세업계에선 ‘다이궁 손절’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궁과의 거래 중단 후 판매 금액의 30∼40%에 달하던 판매 수수료를 절감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부터 다이궁을 대상으로 한 대량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신라와 신세계면세점도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발표한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440억 원이었던 영업손실을 올해 1분기 50억 원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355억 원의 적자를 낸 신세계면세점도 올해 1분기 적자 폭을 100억 원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예측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희망퇴직, 임원 급여 삭감, 면세점 폐점 등 ‘비용 다이어트’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전반적인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데다 고환율·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늘어나는 입국자 수에 비해 면세객 수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이 1분기(1∼3월) 매출 11조 원을 넘기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대만 사업,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의 약진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기준 매출이 증가한 환율 효과도 있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쿠팡은 상장 이래 최대 수준인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주식 가치 제고에도 나섰다.7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액은 79억800만 달러(약 11조4876억 원·분기 평균 환율 1452.66원 기준)로 전년 동기(71억1400만 달러, 약 9조9411억 원)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5400만 달러(약 2337억 원)로 전년 동기(4000만 달러, 약 559억 원) 대비 34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억1400만 달러(약 1656억 원)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대만 사업, 파페치,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0억3800만 달러(약 1조507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400억 원 적자로 전년 동기(2740억 원)보다 손실 폭을 줄였다. 주축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매출은 68억7000만 달러(약 9조97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1분기에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 있는 활성 고객 수는 2340만 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 명) 대비 9% 늘었다. 1인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성장사업, 특히 대만에서 소비자들의 재방문 빈도·지출 금액이 늘고 있다”며 “코카콜라, 펩시 등 글로벌 브랜드 상품이 들어오며 대만 상품군이 500% 확대됐다”고 했다. 쿠팡은 올해 3월 대만에 와우 멤버십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배송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직배송 인력인 ‘쿠팡 프렌즈’를 대만에서 모집 중이다. 지난해 인수한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에 대해 김 의장은 “다음 단계(next phase)로의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에 대해선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폭넓은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 빠른 배송이란 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상품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배송하는 데 투자하면 고객의 지출이 늘고, 이를 다시 상품군 확대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날 이사회에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고 수준의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4월(1억7790만 달러)의 5배를 넘는 수준으로, 쿠팡이 2021년 3월 11일 상장한 이후 최대 규모다. 쿠팡의 6일(현지 시간) 기준 종가는 24.00달러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부진의 늪에 빠졌던 면세업계 실적이 1분기(1~3월)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의 거래 중단, 점포 축소, 희망퇴직 단행 등의 체질 개선책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1분기에 영업 흑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 기준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부진이 이어지며 2023년 2분기(4~6월) 이래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내는 셈이다.롯데면세점의 실적 반등을 두고 면세업계에선 ‘다이궁 손절’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궁과 거래 중단 후 판매 금액의 30~40%에 달하던 판매 수수료를 절감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올해부터 다이궁을 대상으로 한 대량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신라와 신세계면세점도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발표한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10~12월) 440억 원이었던 영업손실을 올해 1분기 50억 원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355억 원의 적자를 낸 신세계면세점도 올해 1분기 적자폭을 100억 원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예측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희망퇴직, 임원 급여 삭감, 면세점 폐점 등 ‘비용 다이어트’가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전반적인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고환율·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며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재승·임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늘어나는 입국자 수에 비해 면세객 수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이 1분기(1~3월) 매출 11조 원을 넘기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대만,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의 약진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1분기 매출이 79억800만 달러(약 11조4876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억5400만 달러(약 233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억1400만 달러(약 1656억 원)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쿠팡 측은 대만 사업, 파페치,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 사업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쿠팡에 따르면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0억3800만 달러(약 1조507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400억 원 적자로 전년 동기(2740억 원)보다 손실폭을 줄였다.주축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의 매출은 68억7000만 달러(약9조97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1분기 쿠팡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 고객은 2340만 명으로 전년 동기(2150만 명) 대비 9% 늘었다. 1인당 매출도 원화 기준 42만70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쿠팡 김범석 의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성장사업, 특히 대만에서 소비자들의 재방문 빈도·지출 금액이 늘고 있다”며 “코카콜라, 펩시 등 글로벌 브랜드 상품이 들어오며 대만 상품군이 500% 확대됐다”고 했다. 쿠팡은 올해 3월 대만에 와우 멤버십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배송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직배송 인력인 ‘쿠팡 프렌즈’를 대만에서 모집 중이다.지난해 인수한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에 대해 김 의장은 “다음 단계(next phase)로 확장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에 대해선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폭넓은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 빠른 배송이란 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프로덕트 커머스에 대해선 “상품군 확대로 가격을 낮추고 배송 경험의 기준을 높이는데 집중했다”며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쿠팡은 이날 이사회에서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고 수준의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4월(1억7790만 달러)의 5배를 넘는 수준으로, 쿠팡이 2021년 3월 11일 상장한 이후 최대다. 쿠팡의 6일(현지 시간) 기준 종가는 24.00달러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백화점 업계가 도슨트 투어, 갤러리 협업 전시 등 예술 작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아트 마케팅’에 나섰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체류형 매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예술 작품을 관련 수단으로 택했다는 설명이다.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진행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부터 롯데호텔 서울 광장,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르는 구간을 예술 작품으로 채우는 행사다.신세계백화점도 가정의 달을 맞아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 ‘명동살롱’을 운영한다. 1950∼60년대 명동 일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근대 건축 유산을 돌아본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총 7개 점포에서 7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전문 전시관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알트원(ALT.1)’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알트원에서 갤러리 ‘로빌런트+보에나’와 함께 ‘서양 미술 800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백화점의 아트 마케팅 배경에는 소비자 경험이 꼽힌다. 예술작품을 통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경험, 문화 공간으로 정체성을 구축하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3월 22일 개막한 프로야구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식품업체들이 야구팬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 경쟁에 나섰다. 유통업계 주요 타깃층으로 꼽히는 2030 여성 위주로 야구 관객이 증가하며 ‘야구 특수’ 수요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프로야구 상품 경쟁의 선두엔 편의점이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손잡고 특화 매장을 연 GS25는 올해 3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에 두 번째 한화 이글스 특화 매장을 열고 ‘한화이글스원단장우산’ ‘유어스 한화 우쭈쭈바’ 등 단독 협업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구장을 새롭게 개장한 한화 이글스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매장 내 구단 마스코트인 ‘수리’와 ‘불꽃 야구’를 시각화한 그래픽을 배치했다”고 했다. CU는 두산 베어스와 손잡고 두산 맥주, 하이볼, 치킨, 핫바 등 14종의 상품을 발매하며 협업 상품 확대에 나섰다.구단의 별명과 특징을 차용한 상품도 등장했다. CU는 3월 두산 베어스와 연세크림빵을 연결시킨 ‘연세 먹산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팬들이 야구장 매점 음식들을 매진시키며 ‘먹산’(먹성 좋은 두산)이란 별명을 얻은 데 착안한 상품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은 세븐일레븐은 롯데의 응원구호 ‘마!’를 차용해 초콜릿, 단팥빵 등이 포함된 ‘거인의 함성, 마!’ 시리즈를 발매했다. GS25는 LG 트윈스 특화 매장에 ‘LG 우승주’로 불리는 아와모리 소주를 선보였다.자체 야구단을 보유한 롯데와 신세계는 자사 구단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 판매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자사 이커머스 롯데온에 롯데 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유니폼, 마우스패드 등 협업 의류와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9∼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노브랜드 버거 데이’ 행사를 열고 노브랜드의 상징색인 노란색 유니폼을 판매한다유통업체들의 야구 마케팅 배경으론 2030 여성 위주로 부는 프로야구 인기가 꼽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연간 누적 관객 수는 1088만 명으로 전년(810만 명) 대비 34.4% 늘었다. 신규 관람자의 여성 비중이 48.6%이며 이 중 20대는 31.4%에 달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주요 타깃 중 하나인 젊은 여성층 위주로 야구의 인기가 늘고 있다”며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야구 관련 상품 출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스포츠 경기와 소비를 한번에 진행하는 젊은 관객들의 성향도 야구 마케팅 유행에 일조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스포츠팬의 77%가량이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며 베팅, 쇼핑 등 다른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이 최근 야구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야구팬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야구 협업 상품들은 야구 인기에 힘입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SPC삼립이 3월 20일 발매한 ‘크보빵(KBO빵)’은 출시 41일 만인 지난달 30일 누적 판매 1000만 봉을 넘었다. GS리테일 구단 특화 매장의 지난달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유통업계는 야구 관련 협업 상품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CU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프로야구 인기는 유통업계의 몇 안 되는 호재”라며 “향후에도 매장 리뉴얼, 굿즈 출시 등 야구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백화점 업계가 도슨트 투어, 갤러리 협업 전시 등 예술 작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아트 마케팅’에 나섰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체류형 매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예술 작품을 관련 수단으로 택했다는 설명이다.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를 진행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부터 롯데호텔 서울 광장,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르는 구간을 예술 작품으로 채우는 행사다.신세계백화점도 가정의 달을 맞아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 ‘명동살롱’을 운영한다. 1950~60년대 명동 일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근대 건축 유산을 돌아본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총 7개 점포에서 7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전문 전시관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알트원(ALT.1)’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알트원에서 갤러리 ‘로빌런트+보에나’와 함께 ‘서양 미술 800년 전’을 개최하기도 했다.백화점의 아트 마케팅 배경에는 소비자 경험이 꼽힌다. 예술작품을 통해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경험, 문화 공간으로 정체성을 구축하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3월 22일 개막한 프로야구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식품업체들이 야구팬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 경쟁에 나섰다. 유통업계 주요 타깃층으로 꼽히는 2030여성 위주로 야구 관객이 증가하며 ‘야구 특수’ 수요를 겨냥했다는 설명이다.프로야구 상품 경쟁의 선두엔 편의점이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손잡고 특화 매장을 연 GS25는 지난 3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에 두 번째 한화 이글스 특화 매장을 열고 ‘한화이글스원단장우산’, ‘유어스 한화 우쭈쭈바’등 단독 협업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구장을 새롭게 개장한 한화 이글스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매장 내 구단 마스코트 ‘수리’와 ‘불꽃 야구’를 시각화한 그래픽을 배치했다”고 했다. CU는 두산 베어스와 손잡고 두산 맥주, 하이볼, 치킨, 핫바 등 14종 상품을 발매하며 협업 상품 확대에 나섰다.구단의 별명과 특징을 차용한 상품도 등장했다. CU는 3월 두산 베어스와 연세크림빵을 연결시킨 ‘연세 먹산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팬들이 야구장 매점 음식들을 매진시키며 ‘먹산(먹성 좋은 두산)’이라는 별명을 얻은데 착안한 상품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은 세븐일레븐은 롯데의 응원구호 ‘마!’를 차용해 초콜릿, 단팥빵 등이 포함된 ‘거인의 함성, 마!’ 시리즈를 발매했다. GS25는 LG 트윈스 특화 매장에 ‘LG 우승주’로 불리는 아와모리 소주를 선보였다.자체 야구단을 보유한 롯데와 신세계는 자사 구단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 판매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자사 이커머스 롯데온에 롯데자이언츠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유니폼, 마우스패드 등 협업 의류와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9~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노브랜드 버거 데이’ 행사를 열고 노브랜드의 상징색인 노란색 유니폼을 판매한다유통업체들의 야구 마케팅 배경으론 2030여성 위주로 부는 프로야구 인기가 꼽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연간 누적 관객수는 1088만 명으로 전년(810만 명) 대비 34.4% 늘었다. 신규 관람자의 여성 비중이 48.6%이며 이 중 20대는 31.4%에 달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주요 타깃 중 하나인 젊은 여성층 위주로 야구 인기가 늘고 있다”며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야구 관련 상품 출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스포츠 경기와 소비를 한번에 진행하는 젊은 관객들의 성향도 야구 마케팅 유행에 일조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스포츠팬의 77% 가량이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며 배팅, 쇼핑 등 다른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이 최근 야구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야구팬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야구 협업 상품들은 야구 인기에 힘입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SPC삼립이 3월 20일 발매한 ‘크보빵(KBO빵)’은 출시 41일 만인 지난달 30일 누적 판매 1000만 봉을 넘었다. GS리테일의 구단 특화 매장 지난달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유통업계는 야구 관련 협업 상품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CU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프로야구 인기는 유통업계의 몇 안되는 호재”라며 “향후에도 매장 리뉴얼, 굿즈 출시 등 야구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가입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 2만여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알바몬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약 300만 명에 이르는 유명 구인 구직 플랫폼이다. 유출 정보에는 사진, 학력, 자기소개서 등 민감한 정보도 포함돼 있어 유출 정보를 악용한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알바몬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 사이트 내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돼 즉시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킹 공격은 막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입자가 임시 저장한 이력서 2만2473건이 유출됐다. 이력서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신상 정보뿐만 아니라 학력, 경력, 수상 내역, 자기소개서, 사진 등도 입력하도록 돼 있다. 다만 작성 중인 이력서가 유출된 것이라 가입자마다 유출 정보는 다를 수 있다. 알바몬 측은 “해킹 시도를 인지한 직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등 관계기관에 자진 신고하고 유출 피해자들에게도 개별 안내를 했다”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바몬은 유출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피해자 1인당 10만 원 상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유출 피해에 비해 보상 금액이 적다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알바몬 측은 “과거 유사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결정했다”며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공격을 시도한 주체와 경위 등은 아직 파악 중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현재 담당 부서를 지정하는 작업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국내 최대 리조트 그룹인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최근 인수한 티웨이항공와 에어프레미아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티웨이항공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2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 보유한 제이씨에이션제 1호 유한회사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6285만6278주)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주당 1900원으로 전량 매각 규모는 약 1200억 원이다. 계약 종료일은 9월 말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중 절반인 11%를 인수했다. 또 나머지 지분 11%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확보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고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소노인터내셔널 측은 매각 이유에 대해 “티웨이항공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3월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대형 항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와의 통합도 검토했다. 하지만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도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에 티웨이를 선택했다”고 했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티웨이항공과 자사의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향후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1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를 방문했다.CJ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카이 트럼프는 후원사 CJ그룹의 초청장을 받아 대회장을 찾았다. 18번 홀 페어웨이 옆에 CJ가 마련한 한국 음식·화장품·영화 등 복합 문화 소개 공간인 ‘하우스 오브 CJ’를 둘러봤다. CJ그룹 관계자는 “화장품 코너를 둘러보던 카이가 ‘최고(very nice)’라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카이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장녀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 때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동했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는 ‘나의 할아버지’라는 주제의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라는 명성에 힘입어 17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고교 골프 선수인 카이는 올해 가을 마이애미대학에 골프 특기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를 방문한 카이는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와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이후엔 셰플러와 따로 만남을 진행했다. 카이는 앞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 투어 대회장에도 참가한 바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연구팀이 미세조류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의 피부 재생 효과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피부과학 연구 아카이브’에 게재됐다. PDRN은 피부 재생과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당 성분을 정제해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의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기존 PDRN은 연어나 송어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 성분을 활용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PDRN을 위해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 원료제형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PDRN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함량 저분자 PDRN 생산 공정을 개발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Blue PDRN’이라고 명명한 물질의 작용 기전과 피부 재생 효과를 함께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조류에서 유래한 Blue PDRN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일어나는 피부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크게 향상시키고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과 혈관 생성 관련 인자의 발현을 높여준다. 기존 동물성 PDRN과 마찬가지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메커니즘을 통한 피부 재생 효과도 유도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Blue PDRN 제조 기술인 ‘연속식 모듈공정을 활용한 미세조류에서 분리한 저분자 PDRN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해양수산신기술 인증 및 해수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비동물성 PDRN의 효능을 새로이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향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 내 2월 문을 연 슈퍼마켓 ‘신세계마켓’이 개장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월 개점 후 신세계마켓의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은 50%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 식품관의 틀을 깨고 프리미엄 상품과 초신선 재료,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세계마켓 수입 그로서리 존에는 국내 최초인 해외 유명 브랜드가 30여 개나 들어섰다. 프랑스 봉마르셰의 ‘사보이성스’ 오일, 영국 왕실 초콜릿 브랜드 ‘샤르보넬 워커’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년간 지구 세 바퀴 반을 돌며 단독 상품을 유치했다. 초신선 브랜드로는 제주 어촌계 10곳과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 ‘해녀의 신세계’가 꼽힌다. 채취 후 12시간 내 백화점에 도착하는 해녀의 신세계는 새벽에 해녀들이 물질한 상품을 항공으로 배송한다. 2년간 100여 차례 넘는 산지 방문 끝에 해녀 마을을 설득한 결과다. 공간 스토리텔링 역시 신세계마켓의 강점으로 꼽힌다. 고객의 시야와 동선을 고려한 ‘사선 진열장’이 대표적이다. 사다리꼴 형태의 진열장은 고객 시선의 몰입도를 높여 동일 상품 매출을 최대 44%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날씨나 시간대에 따라 매장 조도를 유동적으로 조절해 고객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초개인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쌀 방앗간’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따라 쌀을 도정하고, 즉석 떡 제조 서비스를 운영한다. ‘발효곳간’에서는 21종의 천연 재료 중 내가 원하는 재료만 골라 나만의 육수를 만들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기후변화로 인한 커피의 위기는 우리가 맞이한 냉혹한 현실이죠. ‘지속 가능한 커피’를 생산하는 환경으로 점차 바꿔 나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28일 서울 서대문구 네스프레소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박성용 네스프레소코리아 대표는 최근 이상기후로 위기에 처한 커피 생산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박 대표는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현재 가격으로 커피를 공급하기 어려울뿐더러 품질 좋은 커피 자체가 아예 사라질 것”이라며 “저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노력해야 하고, 이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09년 네스프레소에 입사한 박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커피 마니아’다. 스위스 본사, 대만 지사장을 거치며 그의 커피 사랑은 더해졌다. 입사 16년 차로 접어든 지금도 하루에 6잔의 커피를 마신다. 박 대표는 “머리가 복잡할 때,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 커피를 마시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다”고 했다. 그에게 ‘지속 가능한 커피’는 입사 이후 계속 이어지는 가장 큰 관심사다. 네스프레소 입사 이유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여러 회사를 거쳐 왔지만 네스프레소를 오래 다니고 있는 이유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실천 의지 때문”이라고 했다. 네스프레스코리아가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캡슐 커피 수거 프로그램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추구에서 비롯됐다. 네스프레소코리아는 22일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전국 3300여 우체국에서 캡슐 커피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다음 달 9일부터 전국 우체통을 통해 수거 가능하다. 박 대표는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수거를 위한 ‘에코 우체통’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네스프레소는 2011년부터 택배회사 등과 캡슐 커피 수거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해 약 4만9000명의 소비자와 함께 캡슐 커피 쓰레기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네스프레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서 2200여 t의 캡슐 커피 쓰레기가 수거됐으며 1800t이 넘는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발생했다. 캡슐 커피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만으로 커다란 변화가 있을까. 박 대표는 이 질문에 “환경에 대한 책임감과 노력이 없다면 현재 커피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찾지 못하면 2050년까지 커피 생산 지역에서 생산량이 50%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서늘한 곳에서 생산되는 주요 품종인 아라비카커피는 생산량 감소와 함께 품질 보증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대표는 한국인의 유별난 커피 사랑이 향후 지속 가능한 커피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한국인들은 저녁에도 커피를 마시는 유일무이한 사람들”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 애호가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맛의 커피를 잘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환기되면, 환경보호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네스프레소코리아는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과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낼 계획이다. 커피 생산부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적 요소를 개선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윤리적 소비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동시에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커피 소비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불확실성 속에 한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이 향후 어떤 영향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45분경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그는 벤츠 스프린터 리무진 밴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재계 등에 따르면 그는 공항에서 곧바로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정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해 정 회장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하며 1박 2일의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무르며 30일 재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방한 기간 동안 재계 인사 외에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 등 다른 일정은 없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네트워크 강화 목적이라는 게 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미국에 진출한 주요 대기업들은 백악관과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그의 방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재계에서 정 회장에게 트럼프 정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트럼프 주니어와 친밀한 관계인 정 회장이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에게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작년 8월에 방한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정 회장이 환대했다. 지난해 8월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한미 차세대 정치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에 올 때마다 YJ(정용진)가 환대해준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당선인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을 국내 인사 가운데 처음 만났다. 이 만남을 주선했던 것도 트럼프 주니어로 전해졌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불확실성 속 한국 주요 재계 인사들과 트럼프 주니어의 만남이 향후 어떤 영향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후 6시 45분 경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그는 벤츠 스프린터 리무진 밴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재계 등에 따르면 그는 공항에서 곧바로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정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해 정 회장 부부와 저녁 식사를 하며 1박 2일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무르며 30일 재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방한 기간 동안 재계 인사 외에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 등 다른 일정은 없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미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네트워크 강화 목적이라는 게 재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미국에 진출한 주요 대기업들은 백악관과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이 주목받는 이유다.이번 그의 방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방한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재계에서 정 회장에게 트럼프 정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트럼프 주니어와 친밀한 관계인 정 회장이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에게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주니어는 작년 8월에 방한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정 회장이 환대했다. 지난해 8월 한 보수 청년단체가 주관한 한미 차세대 정치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에 올 때마다 YJ(정용진)가 환대해준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당선인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을 국내 인사 가운데 처음 만났다. 이 만남을 주선했던 것도 트럼프 주니어로 전해졌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