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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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정치일반36%
국제일반22%
사회일반21%
문화 일반11%
경제일반6%
선거1%
외교1%
국방1%
중국1%
과학일반0%
  • 티아라 출신 아름, 검찰 송치…아동학대·미성년자 약취 혐의

    그룹 티아라 출신 이아름 씨(30)가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3일 경기 광명경찰서는 지난달 초 이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및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씨 모친 A 씨도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이 씨는 앞서 전남편 B 씨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다. B 씨 역시 지난 2월경 이 씨와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경찰은 수사를 벌여 이 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봤다. 이 씨 모녀는 아이들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명령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B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 이 씨와 모친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송치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이 씨는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2013년 탈퇴했다. 이후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B 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알렸다. 지난 3월에는 B 씨의 가정폭력을 주장하며 폭행당한 뒤 찍었다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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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절개 수술받은 산모 숨져…산부인과 의사 벌금 800만원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를 숨지게 한 산부인과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0단독 김태현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 씨에게 벌금 8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2020년 3월 12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산모 B 씨의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당시 마취과 전문의 C 씨가 척수마취에 계속 실패했다. 이에 산모에게 마취제와 근육이완제를 투입하는 전신마취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전신마취는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돼야 하지만, C 씨가 기관삽관에 두 차례 실패하면서 산소 공급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재판부는 밝혔다.수술 시간이 지날수록 산모의 혈중 산소포화도가 점점 악화했다. A 씨 등은 산소포화도를 정상화해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걸 방지할 의무가 있지만, 산소공급장치를 사용하지 않았고 수술을 중단하지도 않았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산모의 혈중 산소포화도는 수술 후 1시간이 지난 시점에 70%, 1시간 45분이 지난 시점에 50%까지 떨어졌다.결국 산모는 수술 후 1시간 52분 만에 심정지 상태가 됐다. 이후 오후 11시경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에 따른 심정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했다. 산모가 위험해지면서 태아도 호흡곤란, 지속성 폐성 고혈압 등의 상해를 입었다.재판부는 C 씨가 자신의 병원이 아닌 A 씨 병원에서 마취 업무를 지속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이 의료법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주된 책임이 C 씨에게 있고, 피해자 아이 아버지가 A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마취과 의사를 직접 고용하기 힘든 현실적인 것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C 씨는 기소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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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의식 잃자…의료진 찾아다니고 CPR 실시한 시민들

    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진 20대 남성이 시민들과 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9분경 동수역에 도착한 인천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기관실에 접수됐다.기관사는 즉시 공사 종합관제실에 이 사실을 알렸다. 관제사는 동수역 직원에게 구급 장비를 챙겨 열차에 출동하라고 지시했다.그 사이 기관사는 응급환자 발생 관련 안내방송을 열차에 내보냈다. 그러자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 청년들이 열차 칸마다 뛰어다니며 의료진을 찾아다녔다.이때 열차에 탑승해 있던 30대 여성 간호사 B 씨는 안내방송을 듣고 응급환자가 발생한 칸으로 이동했다. B 씨는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곧이어 도착한 역 직원과 함께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응급조치를 이어갔다.B 씨와 역 직원은 상황이 위중하다고 판단해 응급조치 후에도 A 씨를 승강장으로 이동시키지 않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열차 내에서 계속 상태를 살폈다. 의식을 되찾은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B 씨는 환자를 인계한 후 홀연히 현장을 떠났다. 이에 공사는 B 씨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다. 공사는 A 씨의 생명을 구하는데 B 씨가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보고,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응급환자 발생으로 열차가 13분가량 지연됐지만, 지속적인 안내방송과 승객들의 협조 및 이해로 관련 민원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사는 밝혔다.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응급조치를 한 의인과 평소 교육받은 대로 행동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하겠다”며 “의인을 반드시 찾아 감사패를 전달함으로써 의로운 행위에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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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덜미 잡아당겨”…경찰 조사받다 하반신 마비 온 50대

    형사과 조사를 받던 중 다쳐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인 5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 상당 시간 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3일 충남경찰청과 천안서북경찰서는 아산경찰서 형사과가 5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응 및 사후대처가 적절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30분경 술에 취해 아산시 탕정면 한 놀이터에 쓰러져 있었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아산서 형사과에서 조사받았다.조사가 이어지던 11일 오전 1시 30분경 A 씨는 갑자기 탁자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때 형사과 직원이 A 씨 뒷덜미를 뒤로 잡아당겼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뒤로 넘어졌고 혼자 일어서지 못했다.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었다.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A 씨를 유치장이 있는 천안동남경찰서로 옮겼다. 통증을 호소하던 A 씨는 같은 날 오전 7시경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추 5, 6번 마비 진단을 받아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발가락 일부 감각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A 씨 가족은 긴급 수술을 받기까지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같은 달 20일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충남경찰청은 23일 A 씨 조사 과정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목덜미를 잡아당긴 형사과 직원과 해당 팀장을 대기발령 냈다. 27일에는 천안서북서가 내사를 시작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언제 부상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피해자의 부상 원인이 경찰관의 접촉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피해자 조사는 A 씨 가족 입회하에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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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일 해도”…니키리, 최태원 동거인 옹호 논란 해명

    배우 유태오의 부인인 사진작가 니키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옹호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2일 니키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음에 대한 단상이 잠시 생각나서 (글을) 올렸다가 생각지도 못한 비방 댓글들에 너무 어리둥절하고 놀랐다”고 밝혔다.그는 “전혀 연관 없는 글인데 추측을 그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내가 하필 이런 시기에 그런 추측할 여지가 있는 글을 올린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을 떠올렸다”고 했다.이어 “그 글은 추측성 댓글의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다”며 “글 속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댓글에서 지칭한 특정인이 포함 안 된 다른 사람들”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오해와 추측성 댓글을 매사 살피며 글 써야 하는 게 신경 쓰여서 이제 웬만하면 인스타그램 피드 글은 쓰지 않기로 (했다)”며 “아쉽다. 그동안 인스타 글 잘 읽어주신 분들 고맙다”고 덧붙였다.전날 니키리가 올린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니키리·유태오 부부는 평소 이들과 함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된 글을 보면 니키리는 “사랑하는 사람들 잘 안 믿는다. 믿는 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뭘 믿어야 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며 “날 배신하는 것? 그건 그냥 마음이 변하는 건데 그걸 믿고 안 믿고가 있나”라고 적었다.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나쁜 일을 했다고 해도 그걸 진짜 했나 안 했나, 믿거나 의심하는 걸 제치는 것”이라며 “설령 나쁜 일을 하고 거짓말해도 아무 상관 없어 하며 그들 옆에 꾸준히 있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겐 그게 믿음보다 중요한 것 같다. 믿음은 깨지게 되면 실망하고 그러면 떠나기 십상이다. 나 믿음 싫어”라고 말했다.이 글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이 나온 지 이틀 뒤 올라왔다. 이에 누리꾼들이 니키리가 김 이사장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니키리는 이를 부인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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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에 넘어진 치매 노인…달리는 차량 3대에 잇따라 깔려 숨져

    제주 서귀포시 한 도로에 넘어져 있던 치매 노인이 달리는 차들에 잇따라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8분경 서귀포시 상예동 한 도로에 넘어져 있던 70대 남성 A 씨가 차량 3대에 연달아 치였다.처음 사고를 낸 운전자가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차량 2대가 A 씨를 잇달아 밟고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경찰은 당시 귀가 중이던 A 씨가 중앙선 가드레일이 있는 도로에서 1차로를 걷다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를 앓던 A 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자주 넘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3명의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상태였다”며 “운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정확한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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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카트정리로 생계 꾸리던 美90세에…기부금 3억원 모였다

    미국 한 마트에서 90세의 나이에도 카트 정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의 사연이 알려지자, 그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부금 수억 원이 모였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퇴역 공군 딜런 매코믹에게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매코믹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외곽 소도시 메타리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흩어진 카트를 모아 밀어서 정리하는 일을 했다. 지난달 27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도 일하는 그의 모습이 전직 지역 방송 뉴스 앵커인 캐런 스웬슨 론키요에게 포착됐다.당시 체감온도가 섭씨 39도에 달할 정도로 폭염이었다. 론키요는 힘겹게 카트를 미는 매코믹에게 “메모리얼 데이인데도 일하시네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매코믹은 “먹기 위해서요(To eat)”라고 답했다.론키요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매코믹의 사연을 올리고 그의 은퇴를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론키요는 매코믹이 매달 필요한 생활비가 2500달러(345만 원)인데 사회보장연금으로 받는 돈은 1100달러(152만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코믹은 나머지 금액을 벌기 위해 마트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때로는 한꺼번에 20대가 넘는 카트를 밀며 미로와 같이 주차된 자동차들 사이를 지나간다”고 적었다.이 글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나흘 만에 5400여 명이 모금에 참여해 총 23만3000달러(약 3억 원) 이상이 모였다.론키요는 매코믹이 은퇴할지 아니면 일을 계속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며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쇼핑카트를 밀지 않아도 된다. (계속 일을 한다면) 출근할 때도 걸을 필요 없이 자동차를 탈 수 있다”고 했다.매코믹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론키요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면서 “이 미친 세상에는 그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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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병 사망, 육군 입 열 개라도 할말 없어”…前육군훈련소장 일침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쓰러져 이틀 뒤 사망한 육군 훈련병과 관련해 전직 육군훈련소장이 “이번 일은 육군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31일 고성균 전 육군훈련소장(66·육사 38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직 육군훈련소장이 본 훈련병 순직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고 전 소장은 “일반 회사에 사규가 있듯 육군에는 육군 규정이 있는데 이를 중대장이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는 “밤에 소란스럽게 떠든 것이 완전군장으로 군기훈련을 시킬 사안이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군기훈련 시 완전군장은 할 수 있지만 뜀걸음·구보는 못 하게 돼 있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안타까운 건 훈련병이 들어온 지 9일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라며 “신체적으로 단련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군기훈련을 했기에 동료가 중대장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고했을 텐데도, 이를 전혀 확인하지 않고 지속한 것은 간부의 자질이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훈련소는 군인을 만들기 위한 곳이고 부대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한 조직이긴 하지만, 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간부들이 장병들을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며 “(이번 일은) 그런 생각 없이 단순하게 큰 기계의 부품으로 생각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고 전 소장은 일각에서 중대장이 여성인 탓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여론이 형성된 데 대해 “지휘관이 여자냐 남자냐를 떠나 규정된 군기훈련 지침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무리하게 군기훈련을 시킨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어 “규정 위반으로 일어난 일을 성별 문제로 해결하려는 건 우리 군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약해서 그 정도에 쓰러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과거의 기준으로 지금의 훈련병과 병사들을 재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그는 “옛날에 엄청 무거운 군장으로 몇㎞ 구보를 했다고 그러던데, 그건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가서 한 것 아니냐. 훈련소에 들어온 지 9일 정도 된 훈련병들한테 완전군장으로 선착순(달리기)하고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가 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과거였으면 군대에 안 오고 공익이나 면제받았을 사람들까지도 신체 등급을 상향시켜서 현역으로 데려오고 있다. 그런 징집병들을 대상으로 무책임하게 과거 기준으로 ‘우리 때는 안 그랬다’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 소장은 “간부들의 리더십을 향상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개인 생각이 아니라 육군 규정과 상위법에 의해서 부대 지휘가 이뤄지도록 운영해야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경 강원 인제 모 부대에서 훈련병 A 씨가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졌다. 그는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 지시·통제 하에 약 24㎏ 무게의 완전군장을 한 상태로 보행→구보→팔굽혀펴기→선착순 달리기 등을 반복했다. A 씨는 쓰러진 뒤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뒤인 25일 오후 사망했다.강원 정선군 출신인 고 전 소장은 육군사관학교 생도대장과 31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 육군훈련소장 등을 지냈다. 육군교육사령부 교훈부장을 끝으로 전역하고 숙명여대 안보학과 교수를 역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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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자금 마련하려…조상 묘 ‘파묘’하고 땅 팔아치운 후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상의 묘를 파헤치고 그 땅을 팔아넘긴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전주지법 형사7단독(판사 한지숙)은 분묘발굴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63)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 씨는 2016년 11월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임야에 있는 분묘 4기를 굴착기 등으로 파헤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봉분들은 A 씨가 속한 종중의 선조들을 안치한 곳이다. 매년 후손들이 찾아와 제사를 지낼 정도로 각별히 모신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범행 5개월 전인 그해 6월 종중 대표자가 공석이 된 틈을 타 친동생 등 8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치 임시총회가 있던 것처럼 꾸며 자신을 종중 대표자로 등록했다.그는 봉분 주변 임야를 둘러본 부동산 중개업자가 ‘묘가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장묘 업자를 불러 굴착기를 동원해 선조 분묘 4기를 파헤쳤다. 꺼낸 유골은 화장한 뒤 납골당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A 씨는 종중의 땅을 판매하고 받은 돈을 자신의 채무변제와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무연고 분묘인 줄 알고 팠다”며 조상 봉분을 고의로 파헤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분묘 발굴 당시 남긴 확인서를 토대로 A 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확인서에는 ‘임야의 서쪽 중앙에 있는 분묘 4기는 종중의 윗대 선조임은 확실하나 관리를 책임지는 자손이 끊어져 파묘하고 화장해 더 넓은 세상에 보내드림을 종중 대표로서 확인하는바’라고 적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지시로 선조의 분묘 4기를 발굴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분묘 발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재판부는 A 씨가 2016~2023년 12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구매해 차량과 숙박업소에서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필로폰 매수 및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도 누범기간 또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사 과정에서 도망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이 필로폰 매수 및 투약 범행은 모두 인정하는 점, 피고인의 나이와 평소 성행, 건강 상태 등을 두루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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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아기 낳자마자…분리수거장에 버린 친모

    신생아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린 3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A 씨(31)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7시경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종이류 수거함에 자신이 갓 낳은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당일 오전 집에서 출산한 뒤 집 근처 분리수거장을 찾아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가 아기를 버린 지 약 8분 뒤 길을 지나던 주민이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를 특정해 같은 날 오후 9시경 집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친부 소재 등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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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치앙마이 노천탕 숙소…밤되자 벌레떼 우글

    태국의 휴양지 숙소에서 욕조를 뒤덮은 벌레들과 함께해야 했던 여행객의 사연이 전해졌다.31일(현지시간) 스프링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와 보차왓(Dhiwa Bhochawatt)이라는 남성은 최근 연인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를 찾았다.그는 노천탕 욕조를 갖춘 숙소를 예약했다. 숲을 보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기 때문이다.낮의 숙소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그러나 밤이 되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노천탕에 징그러운 벌레 떼가 우글거렸다. 해가 져 어두워지자 욕조 위 설치된 환한 조명 빛을 따라 벌레들이 날아든 것이다. 벌레들이 조명에서 하나둘 아래로 떨어져 욕조 물에 익사했다. 벌레가 커다란 욕조를 가득 채웠다.디와는 페이스북에 벌레가 담긴 욕조 사진을 게시하며 “마치 장미 꽃잎 같기도 하고 매우 인상적이다. 이건 어떤 종류의 배스 밤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장마철 산에 가면 벌레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이해하며 “목욕을 오래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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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파산’ 홍록기 아파트마저…오피스텔 이어 경매행

    개인 파산 선고를 받은 방송인 홍록기 씨 소유의 부동산이 또 경매에 나왔다.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 씨 소유의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1차 아파트가 오는 16일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17.18㎡(35평) 크기로, 감정가는 16억3000만 원이다.201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역세권이다.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일대에서 선호 단지로 꼽힌다.현재 단지 내 같은 평형은 층에 따라 매매가 16억2000만∼19억 원에 나와 있다.등기부등본상 홍 씨는 이 아파트를 2015년 12월 8억 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등기일에 은행에서 6억3600만 원의 근저당이 잡힌 것을 미뤄볼 때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에 다수의 근저당과 가압류가 걸려 있어 경매에 낙찰돼도 홍 씨가 얻는 돈은 없다.앞서 홍 씨는 지난 3월 소유했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주거용 오피스텔도 경매에 내놓았다. 해당 오피스텔은 한 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 4억7500만 원의 80% 수준인 3억8500만 원에 낙찰됐다.홍 씨는 2011년 웨딩컨설팅업체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원에 개인 파산을 신청해 지난 1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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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삼아”…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 꽂은 10대들

    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뾰족한 가위를 꽂아놓고 달아난 10대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6)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A 군은 전날 오전 3시경 화성시 송산동 한솔 어린이공원에서 또래인 B 군과 함께 원통형 미끄럼틀에 라이터로 열을 가하고 주방용 가위를 꽂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경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한 결과 이튿날인 이날 오전 9시 10분경 A 군을 검거했다.A 군은 “재미 삼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공범인 B 군에 대해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일 만난 사이라 이름 외 사는 곳과 다니는 학교 등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다행히 가위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경찰은 B 군을 추적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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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측, 이혼 소송 판결문 유포자 형사 고발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판결문을 온라인에 퍼뜨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1일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조만간 이혼 소송 판결문을 처음 온라인에 퍼뜨린 신원미상의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판결문 파일이 통째로 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 최초 유포자 외에 다수에게 고의로 판결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 측은 항소심 판결에 앞서 재판부에 “선고 이후 법원 전산망을 통한 판결문 열람을 원천 차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노 관장 측은 “법원 내부 열람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선고 직후 판결문을 법원 전산망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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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심당 임대료 논란에…대전시 “역 앞 市 공간, 대안될 수 있어”

    대전 빵집 브랜드 ‘성심당’ 측과 코레일유통 측이 대전역 입점 수수료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대전시장이 양측 협의 과정을 기다리며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30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대전시는 성심당이 코레일을 떠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대전역 앞에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이 있다”고 말했다. 성심당의 대전역 입찰이 불발돼 새로운 입점 공간을 찾아야 한다면,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인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대전역 인근 공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은 “성심당은 지금도 월세를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이어 “코레일은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법에 정해진 매출액 17% 입점료를 적용하겠다는 것이지만, 지역 업체는 규정을 융통성 있게 완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성심당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8월까지는 본인들이 여러 방안을 논의해 보고 그 뒤에 어려움이 있으면 상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권경민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성심당은 이미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었기 때문에 중견기업”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향토기업으로 볼 수 있어 시에서도 예외 규정으로 지원이 가능함을 검토한 상태”라고 밝혔다.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계약이 만료돼 현재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이 진행 중이다. 그간 유찰이 거듭돼 현재 5차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성심당은 계약을 6개월 연장해 오는 10월 말까지 매장을 운영한다.2012년 11월 대전역에 입점한 성심당은 2019년 역사 2층 맞이방으로 이전해 1억 원의 수수료를 매월 코레일유통에 내고 있다.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대전역점 월 매출액이 25억9800만 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새로운 임대조건으로 내부 규정상 최저 수수료율 17%를 적용하는 4억4100만 원을 제시했다. 기존 임대료는 매출액의 4%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특혜라는 논리다.코레일유통 측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에 대한 수수료율 적용은 규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매장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 업체의 선정을 위해 수수료 금액을 낮춰주는 예외는 둘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성심당 측은 17%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대전역점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는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 원의 임대료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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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세요!” 태국서 보트 침몰하는 순간…승객들 구조한 韓남성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해경이 태국 관광을 갔다가 침몰하는 보트에서 승객들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해양경찰청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는 ‘태국 여행 중 배 침몰 사고에서 구해주신 김민성 해양경찰관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A 씨를 비롯한 한국인 관광객 총 4명은 태국의 유명 수상 시장에서 현지 운전자가 조종하는 보트를 타고 관광을 즐겼다.하지만 투어가 끝나갈 무렵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보트가 전복될 위기에 처했다. 배가 크게 휘청이면서 우측으로 기울더니 벽과 충돌했다. 완전히 배가 뒤집히진 않았으나 선체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A 씨는 곧 발이 축축해지는 걸 느꼈다. 충돌과 함께 보트 일부가 건물 벽면 위로 올라가면서 침몰하는 중이었다. 잠깐 사이 물은 허리 근처까지 차올랐다.상황을 수습해야 할 현지 운전자는 당황해 배만 살폈다고 한다. A 씨는 “운전자는 배를 만지고만 있었다.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거나 구조하거나, 건강을 걱정하는 등의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물은 목 아래까지 빠르게 차올랐다. A 씨는 “저희는 너무 당황해서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했다. 운전자가 내리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배에서 탈출하는 게 안전한 건지, 가만히 있는 게 안전한 건지 판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이때 보트에 함께 탄 관광객 중 한 남성이 “배에서 내리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는 물에 뛰어든 뒤 관광객들의 구조를 도왔다. 우왕좌왕하던 관광객들은 남성의 외침에 정신을 차려 급하게 배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관광객들을 모두 육지로 구조했다.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사고 발생 경위를 설명해 주는 등 수습을 도왔다.이 남성의 정체는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소속 김민성 경장(28)이다. 김 경장은 휴가를 받아 태국을 여행 중이었다.A 씨는 “사고 후 저희를 구해주신 분이 해경이라는 것을 알게 돼 이렇게 칭찬 글을 남긴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저희의 목숨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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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직전 ‘비틀’ 김호중…국과수 “평소 걸음걸이와 달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평소 걸음걸이가 사고 직전 비틀대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의 사고 직전 걸음걸이와 평상시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법보행분석 감정 결과를 받아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직전 비틀거리며 차에 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김호중 측은 지난달 2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과거 영상을 근거로 ‘평소에도 비틀거리면서 걷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걸음걸이와 사고 직전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경찰은 김호중의 발목 치료 진단 내역도 조사했는데, 김호중 측 해명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호중은 지난 3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평소 발목이 좋지 않다며 정형외과를 찾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의사는 “현재 발목 상태는 최악”이라며 “인대가 늘어나서 왼쪽 발목이 17도 벌어져 있다. 운동을 해서 발목이 단단한 사람들은 3~4도밖에 안 된다. 자기공명영상(MRI)을 봐도 발목에 물이 굉장히 차 있다. 수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호중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이날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그는 다리를 절뚝이며 힘겹게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김호중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다리를 절뚝이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그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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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저히 이럴 수 없다”…판사가 꾸짖은 ‘최태원 편지’

    항소심 재판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64)이 1심의 20배에 달하는 위자료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3)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며 최 회장의 유책 행위를 조목조목 짚었다.30일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17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22년 12월 1심을 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가 인정한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금 665억 원보다 2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재판부는 최 회장과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관계가 2008년 11월 이전에 시작됐을 수 있다고 봤다.김 이사장은 2008년 11월 이혼했는데, 같은 시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보낸 자필 편지를 보면 “내가 김희영에게 이혼하라고 하고 아이도 낳게 했다. 모든 것이 내가 계획하고 시킨 것”이라고 적혀있다.재판부는 “이 기재 내용은 혼인관계의 유지·존속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고 결정적”이라며 “만약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를 존중했다면 도저히 이럴 수가 없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재판 과정에서 신앙을 거론하며 ‘김 이사장 이혼 소송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최 회장이 과거 횡령 사건 공범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을 통해 김희영 이사장을 취직시킨 점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김 이사장이 2008년 미국에서 진행된 이혼 판결문 직업란에 김원홍 전 고문의 투자 기업을 적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5월부터 부정행위가 시작됐다고 주장하지만, 이보다 일찍 부정행위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또 재판부는 최 회장이 세 자녀에게도 편지로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공개하며 “너희는 잘못도 없는데 나 때문에 피해를 봤다. 너희 엄마도 피해를 보게끔 행동했다”고 적었다고 전했다.재판부는 “2009년 5월 노 관장이 암 진단을 받은 것을 보면 최 회장의 행동 자체가 노 관장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이 2015년 김 이사장과의 혼외 자녀 존재를 외부에 알리는 과정에서도 유책 행위가 있다고 재판부는 봤다. 재판부는 “노 관장과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김 이사장과의 공개적 활동을 지속해 마치 유사 배우자 지위에 있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와 같이 상당 기간 부정행위를 지속하며 공식화하는 등 헌법이 보호하는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사건 소송 초반엔 경제적 지원을 하다가 2019년 2월부터는 신용카드를 일방적으로 정지시키고 1심 이후에는 현금 생활비 지원도 중단했다”며 최 회장이 노 관장의 부양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또 재판부는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에게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반면, 상당한 돈을 출연해 김 이사장과 티앤씨재단을 설립하는 대비되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노 관장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을 것이라고 봤다.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과 별거 후 김 이사장과의 관계 유지 등으로 가액 산정 가능 부분만 해도 219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가액 산정 불가능한 경제적 이익도 제공했다”며 “혼인 파탄의 정신적 고통을 산정한 1심 위자료 액수가 너무 적다”고 판단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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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박았는데 화도 안 내”…미담 쏟아진 ‘뉴진스님’

    스님 콘셉트 DJ ‘뉴진스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의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후방 추돌 사고를 당했지만 보험접수도 하지 않고 상대방을 다독였다는 목격담이다.최근 유튜브에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윤성호 편 영상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영상에 댓글을 달아 윤성호의 미담 목격담을 알렸다.이 누리꾼은 “2016년 영등포역 근처를 지나갈 때 교통사고를 목격했다”며 “당시 정지신호에서 뒤차가 앞차를 들이받았고, 앞차 BMW에서 윤성호 님이 내리셨다”고 운을 뗐다.이어 “뒤에서 꽤 크게 들이받았는데도 윤성호 님은 뒤차 운전자분께 화 한번 내지 않으시고 ‘괜찮으시냐’며 오히려 상대방을 챙기셨다. 그러고는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이라면서 ‘보험접수 하지 않고 가셔도 된다’며 가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일반인 입장으로 연예인들은 이런 일 생기면 진짜 곤란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처해 주시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윤성호 님 훗날 꼭 좋은 일 있으시길 응원했는데 앞으로도 쭉쭉 좋은 일 가득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댓글에는 윤성호의 미담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사진 요청했는데 정말 친절하게 찍어주셨다. 참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10여 년 전 휴게소에서 혼자 식사하시는 걸 봤다. ‘개그콘서트’에서 인지도 있을 때라 나가실 때 반가워서 인사했더니 ‘알아봐 줘서 고맙다’고 악수해 주셨다. 또 분식코너에서 호두과자를 사시더니 저희 먹으라고 주셨다. 그때의 따뜻한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고 적었다.윤성호는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빡구’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최근엔 ‘뉴진스님’이라는 부캐(부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려 복장을 하고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며 불교계 및 각종 행사에서 섭외 0순위로 떠올랐다.‘뉴진’(New進)은 지난해 불교신문 사장인 오심스님으로부터 받은 법명으로,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윤성호에게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며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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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지 껴보다 갑자기 국민체조…2인조 털이범, 범행장소 지나다 덜미

    액세서리 가게에서 반지를 착용해 보는 척하다 그대로 훔쳐 달아난 2인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20분경 경기 의정부시 한 패션잡화점에서 70대 여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가 은반지 등을 껴보는 척하다 슬쩍 주머니에 넣은 뒤 사라졌다.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매장에 진열된 반지 등을 구경했다. 그러던 중 B 씨가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듯 갑자기 국민체조처럼 팔을 휘적였다. 고개를 둘러 주변을 살피는 등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이다.이때 A 씨는 은반지를 손가락에 껴본 뒤 B 씨에게 넘겨줬다. B 씨는 잽싸게 주머니에 반지를 넣었다. 이들은 16만 원 상당의 은반지 총 4개를 훔친 뒤 잡화점을 나갔다.뒤늦게 CCTV로 피해를 확인한 매장 업주는 112에 신고했다. 용의자들의 얼굴을 기억했던 매장 직원이 나흘 뒤인 13일 오후 8시경 업주에게 비슷한 생김새의 사람을 봤다고 알렸다. 용의자들은 매장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업주는 때마침 근처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1대 12팀 대원들과 마주쳐 절도를 신고했다. 대원들은 재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약 100m를 쫓아 용의자들을 발견했다. 용의자들은 처음에 범행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인정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됐다.A 씨 등은 동종 범죄경력이 다수 존재했다.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이미 신원이 특정된 상태였다.검거 당시 이들의 가방에서 타인 명의 신분증 3장과 신용카드 7개 등 여죄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나와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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