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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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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2@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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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맥쿼리인프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2배 이상 자금 확보

    맥쿼리인프라(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2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5년물로 1000억 원 모집에 2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맥쿼리인프라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7bp에 목표액을 채웠다.맥쿼리인프라는 다음 달 1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12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설립된 투융자회사(인프라펀드)로 맥쿼리자산운용이 제반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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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사 회장-대학원생 등 “통상 현장 체험”

    ‘2025 동아국제금융포럼’에는 3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관세 전쟁이 뜨거운 경제 이슈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관세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선 만큼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응해야 하는 정책기관과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대학원생들까지 대거 참석했다. 특히 28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보니 금융사 수장부터 실무진은 더 포럼에 귀를 기울였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미국 관세 이슈는 한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늘 있었던 미국 연방법원의 결정 등 향후 정책의 흐름을 면밀하게 지켜보며 국내 기업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통상 관련해서 지금 불확실성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여러 가지로 참고할 점이 많은 시의적절한 강연이었다”고 말했다. 박주형 한국경제인협회 글로벌리스크 책임은 “항상 기사로만 접하던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를 직접 볼 수 있게 돼 좋았다”며 “미국 관세 정책의 뼈대를 만든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학생들 또한 강의실에서 벗어나 생생한 현실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 통상 정책을 연구하는 김재용 씨(서울대 국제대학원)는 “반도체와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정책 등 미국이 실제로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교에서 이론만 듣다가 직접적인 현장 이야기를 들으니 좋았다”고 말했다. 최예은 씨(연세대 경제학부)는 “학교에서 벗어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포럼에 참석하게 됐다”며 “한국은 관세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관세는 미국 통상 정책의 일부일 뿐 미국의 산업 분야별 제도적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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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무관세 정신 돌아갈수 없나” 묻자 “對美 흑자 유지하겠다는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0% 무관세 정신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인가?”(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그 말은 나에게 ‘한국은 대미 무역 흑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란 질문으로 들린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 2018년 한미 FTA 재협상 파트너였던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와 유 교수는 29일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다시 만나 치열한 대담을 벌였다. 대담의 좌장으로 나선 유 교수는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에게 한미 FTA에 따라 양국은 무관세를 약속한 바 있는데 현재 미국은 10%의 기본 관세와 25%의 부문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전하며 관세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한국 정부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무관세 정책은 강력한 산업정책을 가진 나라(한국)가 더 부유해지고, 그 나라의 초과 생산은 다른 나라(미국)가 흡수해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국은 무역흑자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말로 들린다”며 “우리도 중산층에 대한 의무가 있다. 단순히 저렴한 TV를 사게 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직업을 가지고 공동체와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제조업을 되살려 노동자 계층이 가족을 일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300여 명의 청중은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관세정책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관세정책에 따라 무역적자를 본다고 해서 동맹의 가치가 깨지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우리는 좋은 동맹이라면 방위에 대한 자신의 몫을 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과의 탈동조화 전략이 공급망에 대한 비용 상승과 혁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중국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모르는 사람들의 질문”이라고 일축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중국 공급망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하지만 중국의 정책 목표는 결국 독립적인 기술을 갖추는 것이어서 한국에 공급 라인을 두며 한국에 부를 이전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 대해 결국 (무역 흑자를) 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한국 청중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미국은 전략적으로 중국에 대해 같은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근본적으로 미국과 한국이 바라보는 방향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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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운용자산 400조 원 돌파… 해외 16곳 네트워크 구축 성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이 400조 원을 돌파했다. 해외 진출 22년 만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본격적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습이다. 2003년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베트남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 원 상당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해외에서 이처럼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고 자평했다.해외 진출 22년 만에 16개 지역 403조 원 운용 금융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분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만 해도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았다. 22년이 지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403조 원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견인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650개이다. 총 순자산은 212조 원으로 이는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 원)보다 큰 규모다. 국내에서는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국내 최초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등 다양한 ETF로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최근에는 ‘Chat GPT’와 같은 혁신성장 테마형 ETF 시장을 주도할 뿐 아니라 국내 최초 스트립 채권을 활용한 ETF 개발 및 국내 최다 월배당 ETF 라인업 구축 등을 통해 ETF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2011년부터 해외 유망 ETF 운용사 적극 인수 해외시장에서는 유망한 ETF 운용사를 적극 인수한 것도 성장에 주효했다. 박 회장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ETF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특히 ‘ETF 시큐리티스’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법인 수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폿’을 인수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를 인수한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폿 인수를 통해 AI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무대에서의 이 같은 활약으로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AIB)는 지난해 미래에셋그룹 창업주인 박 회장을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이 상을 수상한 건 역대 두 번째로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20년 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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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 가족친화 복지 다양

    KB손해보험은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을 위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출산 축하금 지원과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임직원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탄력적인 근무 환경 및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전체 임직원 수는 약 3000명인데 이 중 여성 직원 비율은 약 53%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육아지원 3법 개정 이후 육아친화적 근무 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 및 대상 자녀 기간을 확대했다. 또 임신 근로자 처우 확대 및 난임 치료 직원에 대한 휴가 일수를 늘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이다. 자녀 출산 후에도 희귀병·난치병·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 가정에는 최대 1억 원까지 자녀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2018년부터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KB합정어린이집’은 손해보험 직원 외에도 그룹 계열사 및 자회사 직원들도 이용 가능하며 0세부터 5세 아동 총 40명이 다니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여성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 인재 중장기 육성 로드맵과 육성 체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시작된 드림캠퍼스를 만들어 수료생 143명을 배출했다. 현재는 드림캠퍼스 6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손해보험은 PC온·오프(on·off) 제도 운영으로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가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월마다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연수원에 직원 가족 200여 명을 초대해 만찬 및 버스킹 공연, 가족사진 촬영, 가훈 만들기 등을 함께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KB손해보험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캠프도 진행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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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최고 2.8% 금리 자유입출금 통장 출시

    SC제일은행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2.8%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웰쓰세이버통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웰쓰세이버통장은 이자 계산 기간의 전달 마지막 영업일 은행거래 실적 구간에 따라 1.0∼2.8%의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신규 가입 3개월 전 마지막 영업일의 ‘기준 시점 은행거래 실적’과 비교해 매일의 잔액 중 증가한 금액까지만 적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해당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기준 은행거래 실적’ 대비 ‘비교 은행거래 실적’의 증가한 금액이 1000만 원 이상 등을 충족하면 된다.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10억 원 이상 2.8%, 3억 원 이상 2.6%, 1억 원 이상 2.4%, 1억 원 미만 1.0%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은행거래 실적 증가 금액이 1000만 원 미만인 경우 또는 매일의 잔액 중 증가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는 기본이율 0.1%가 적용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가입 월의 말일까지는 실적에 관계없이 ‘은행거래 실적 10억 원 이상’ 구간 최고 이율인 2.8%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SC제일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 웰쓰세이버통장을 5월 2일 가입하면서 1억 원을 예치하고 펀드 4000만 원을 가입한 경우 해당 고객의 은행거래 실적은 1억4000만 원이 되고 모두 증가 금액으로 인정된다. 가입 후 첫 이자 지급일 6월 2일에 지급되는 이자는 5월 이자 계산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로 ‘은행거래 실적 구간 10억 원 이상’에 해당하는 최고 이율을 적용받게 된다. 6월 이자 계산 기간에는 2.4%의 금리를 1억4000만 원 한도 내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웰쓰세이버통장 출시를 기념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30일까지 이벤트 대상 투자 상품에 2000만 원 이상 가입하고 전달 대비 증가 자금으로 웰쓰세이버통장에 가입한 후 가입 다음 달부터 2개월간 매달 평잔을 5000만 원 이상 유지하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받을 수 있다. 평잔 1억 원 이상이면 15만 원권, 평잔 3억 원 이상이면 30만 원권, 평잔 10억 원 이상이면 100만 원권을 각각 받게 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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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맞춤형 노인성 질환 보장 상품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건강 코칭과 노인성 질환 사전 징후 감지와 예방, 진단 이후 치료와 돌봄 등 노후의 전 여정을 폭넓게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웰에이징 건강보험은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다. 수면·정신질환과 내분비계, 자가 면역질환부터 고혈압·고지혈증·당뇨와 같은 대사성, 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과 같은 퇴행성,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까지 노인성 질환 발병의 사전 징후로 여겨지는 주요 질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진단 시 보장은 물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고객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독려한다. 또 이 상품은 치매·간병보험에서 대표적으로 보장하는 장기요양뿐만 아니라 진단 시 치료비도 강화했다. 치매 관련 특약 가입 후 치매 상태 시 약물 치료 보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향상하기 위한 전문 재활치료와 심리적 안정, 사회적 회복을 위한 정신요법치료도 추가해 보장을 확대했다. 또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 역시 확대했다. 먼저 평상시에는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6개월 내 신청 후 문진 또는 스크래핑(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자동 수집하는 기술)을 통한 분석을 실행하면 유전자검사 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일대일 전담 건강 코칭을 제공한다. 진단 시에는 가사도우미 지원 서비스, 재활 운동 서비스, 간호사 동행 서비스, 동행인 지원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를 사유 발생일부터 5년간 합산 30회에 한해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3가지 간편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유병자도 가입이 가능한 ‘간편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도 함께 출시했다. 3가지 기본 고지 항목은 최근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이나 질병 확정 진단, 질병 의심 소견 여부 등이다. 2년 내 질병,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 간경화증,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 경도인지장애, 치매, 알츠하이머병, 뇌중풍(뇌졸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도 포함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웰에이징 건강보험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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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9곳중 6곳, 손해율 예상보다 높아 손실

    올해 1분기(1∼3월) 주요 보험사 3곳 중 2곳이 손해율이 예상보다 높아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실제 손해율과 예상치의 차이가 큰 보험사들에 소명을 요구하고 필요시 현장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주요 손해보험사 5곳과 생명보험사 4곳 등 총 9곳 중 6곳에서 예실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실차란 보험사의 예상손해율과 실적손해율의 차이를 말한다. 예상보험금과 예상사업비에서 실제보험금(발생사고 요소조정 포함)과 실제사업비를 빼서 구한다. 예상손해율보다 실적손해율이 낮아서 보험사 예상보다 보험금 지급액이 적게 나가면 예실차 이익이 발생하고, 반대로 전망에 비해 손해율이 높아 실제로 지급한 보험금이 많으면 예실차 손실이 난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3.8%), 한화생명(―4.1%), 신한라이프생명(―4.4%) 등 3곳에서,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1.0%), 현대해상(―6.6%), KB손보(―0.7%)에서 예상보다 지급 보험금이 많아 예실차 손실을 봤다. 반면 교보생명(7.4%), 메리츠화재(2.2%), DB손보(0.6%)는 예상보다 지급 보험금이 적어 이익을 거뒀다. 금융당국은 예상치와 실적치 자료 제출과 더불어 지나치게 차이가 크면 각 회사에 소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필요하면 현장검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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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그룹,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 수상

    KB금융그룹이 전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경제부총리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수익성·자본효율성 등 관련 지표와 공시 충실성, 주주환원 실적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관리 체계 전반을 정비하고,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체질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실시하고, 배당총액 기준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에도 국내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하고, 이사회와 함께 수립한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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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금호석유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6배 이상 자금 확보

    금호석유화학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총 800억 원 모집에 50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3750억 원, 5년물 300억 원 모집에 127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금호석유화학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0bp, 5년물은 ―37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금호석유화학은 최대 16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1976년 12월 설립된 금유석유화학은 1988년 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석유화학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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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원’ 이상 자금 확보

    현대케피코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는 총 1400억 원 모집에 1조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3300억 원, 3년물 900억 원 모집에 73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현대케피코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케피코는 최대 28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1987년 설립된 현대케피코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의 전자제어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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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SK브로드밴드·LS엠트론·현대지에프홀딩스, 나란히 회사채 발행

    SK브로드밴드와 LS엠트론,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대 5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만기와 정확한 발행 규모는 현재 협의 중으로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SK브로드밴드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1일 수요예측을 통해 19일 발행한다.1997년 9월 설립된 SK브로드밴드는 1999년 4월부터 시내 전화 및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8년 3월 SK텔레콤에 인수됐고, 2020년 4월 티브로드를 합병했다.LS엠트론은 3년물로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증액발행 여부는 협의 중으로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LS엠트론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8일 수요예측으로 26일 발행한다.2008년 7월 설립된 LS엠트론은 ㈜LS의 자회사다. 트랙터, 사출기 등의 기계 사업과 전자부품을 비롯한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2년물 500억 원, 3년물 500억 원으로 총 1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 교보증권이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등급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25일 수요예측으로 7월 3일 발행한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로 2023년 3월 현대그린푸드의 푸드서비스, 유통사업 및 식재사업부문은 현대그린푸드로 분할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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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株 펄펄… 실적 호조-배당 확대에 연일 최고가

    국내 금융지주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주가부양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밸류업’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금융주 강세에 기여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6위인 KB금융은 5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장중 7만1300원까지 올랐다. 2005년 12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다. 전날 장중 1만8300원까지 올라 2019년 1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를 보였던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장중 1만831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KB금융은 전날 장중 10만2000원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0만2100원까지 올랐다. 신한금융도 21일을 제외하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장중 5만68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금융주들의 상승세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금융지주들은 꾸준한 대출 수요와 예대금리차 확대 등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총 17조649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KB금융(5조5232억 원), 신한금융(5조490억 원), 하나금융(3조9460억 원) 등이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금융지주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외국인의 지분율은 KB금융 75.47%, 하나금융지주 66.55%, 신한지주 58.48%, 우리금융지주 45.18%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하락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덕이다. A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원화 가치 안정화로 외국인 입장에서 수익성이 개선되자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밸류업 정책도 주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B금융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투자자들이 지난해 한국의 밸류업 소식을 듣고 투자를 많이 문의해 왔다”며 “비상계엄 사태로 다소 투자가 주춤하다가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다시 투자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배당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금융주는 ‘밸류업 수혜주’로 꼽힌다. 앞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한 일본에서도 미즈호은행과 미쓰비시UFJ은행 등 금융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공약도 금융주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금융주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한국 증시의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도 나쁘지 않다. 골드만삭스는 27일 ‘지금이 상승세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선을 계기로 한국 증시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안정화된 데다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내수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수출주보다는 은행 등 내수주에 자금이 몰릴 것이란 얘기다. 한편 금융지주사들이 이자 수익으로 이 같은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예금금리는 떨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예금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확대되어 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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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신한라이프,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1조2000억 원’ 넘는 자금 확보

    신한라이프가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000억 원 모집에 1조21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신한라이프는 3.3~3.9%의 금리를 제시해 3.4%에 목표액을 채웠다.다음 달 5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신한라이프는 최대 5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1990년 1월 신한은행을 설립한 이희건 회장이 재일교포들을 주주로 모집해 설립된 신한라이프는 2005년 12월 주식교환을 통해 신한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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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 주가 최고가 경신…환율 하락·배당 확대 겹호재

    주요 4대 금융지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고 배당 확대를 비롯한 주주 환원 강화, 차기 정부 금융 정책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7만500원까지 올랐다. 2005년 12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였다. 이날 오전에는 7만1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장중 1만8300원까지 올라 2019년 1월 지주 출범 이후 최고가를 보였던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장중 1만8310원까지 상승했다.다른 금융지주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장중 10만2000원까지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0만2100원까지 올랐다. KB금융지주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25일 보였던 10만3900원이다. 신한금융지주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5만6700원까지 올랐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금융지주사들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총 17조649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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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민간 실손보험 8% 오를 때… 정부기관 우체국 18% 인상

    우체국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연평균 17.9%로, 민간 손해보험사 인상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관에서 운용하는 보험이 민간보다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26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실손보험의 최근 5년(2020∼2024년)간 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17.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민간 손보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8.42%였다. 높은 인상률 덕분에 우체국 실손보험은 2023년 순이익 13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도 292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우체국 보험’은 국민들이 최소한의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에서 만든 보험으로 민간 보험사와 달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관리를 받는다. 우체국 보험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 오히려 별다른 제한 없이 국민들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관리 사각’ 우체국 실손보험료 뜀박질… “서민 가입자들에 큰 부담” 지적 이어져민간 손보 8% 오를때 18% 인상“동등하게 관리-감독해야” 의견도A 씨는 2011년 보험료 약 3만9000원에 우체국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험이니 민간 보험사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보험료였다. 이후 보험료가 차츰 올라가더니 몇 번의 갱신 끝에 이제 보험료가 10만 원대 초반에 도달했다. A 씨는 “평소 병원도 잘 가지 않는데 보험료가 3배 가까이 뛰어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나이가 많아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기도 힘들어 ‘울며 겨자 먹기’로 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6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실손보험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보험료를 평균 17.9%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민간 손보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8.42%로 우체국 실손보험의 평균 인상률이 9.48%포인트 더 높다. 민간 보험사들이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때문에 보험료를 인상하고 싶어도 자제하는 반면 우체국은 자유롭게 보험료를 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우체국 실손보험은 급격한 보험 인상률에 2020년 ―1227억 원, 2021년 ―1072억 원, 2022년 ―378억 원 적자에서 2023년 흑자로 돌아서 지난해에도 292억 원을 벌었다. 줄곧 적자를 보고 있는 민간 손보사와는 대조적이다. 우체국 실손보험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보유 계약 건수가 2020년 20만8873건에서 지난해 23만2511건으로 5년 새 11.3% 늘어났다. 우체국 관계자는 “실손보험의 갱신보험료는 최근 3년 손해율을 기초로 산출하는데 촤근에는 손해율 안정화에 따라 인상폭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장에서는 ‘우체국 보험’이 과도한 보험료 인상으로 서민 가입자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금융 당국은 ‘관할’이 아니라 손을 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체국 보험은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험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리하에 있다. 과기부가 금융위원회에 요청하면 보험을 포함한 우체국 금융을 검사할 수 있도록 제도는 갖춰져 있으나 사실상 유명무실해 금융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우체국 보험도 ‘보험’으로 판매되고 있는 만큼 보험업법상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은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이 미치지 않는 우체국의 실손보험이 민간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며“서민들이 자주 찾는 우체국인 만큼 보험료 인상은 국민 부담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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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에쓰오일, 최대 4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에쓰오일이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3년물 1800억 원, 5년물 700억 원, 10년물 500억 원으로 총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에쓰오일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24일 발행한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3위의 정제능력(CDU)을 갖추고 있다.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윤활 등의 사업 부문도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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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9%대 금리’ 청년도약계좌 가입 200만명 돌파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 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2일 현재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 수는 20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6월 상품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누적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 명)의 33.4%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이달 하루 평균 신청 인원은 2만4100명(신청기간 9일)으로, 지난해 말 하루 평균인 4300명(13일)보다 5.6배가량 급증했다. 올 들어 정부 기여금이 늘어나면서 최대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누리게 돼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선 연 3%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을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 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 등을 더해 최대 5000만 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한편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던 투자형 청년도약계좌는 출시 여부가 여전히 미지수다. 일각에선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청년 상품이었던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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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카드론 급증 현대카드에 ‘경영유의’ 통보

    금융감독원이 현대카드에 카드론의 건전성과 이용한도 관리에 유의하라고 요구했다. 2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대카드 정기 검사 결과를 통해 카드론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카드론 한도 관리를 강화하라며 경영유의 사항 8건, 개선 사항 15건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현대카드의 카드론 이용자 중 저신용자의 비중이 증가 추세이고 다중채무자의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며, 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 대상 카드론 취급 현황과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카드론 한도 산출 시 신용도와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하는 등 한도 관리도 강화해야 하며,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대금 이월 약정) 최소 결제 비율인 10%를 적용받는 저신용자 비중이 전년 말 대비 급증해 상환 능력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7.8% 늘어난 데 비해 현대카드는 카드론 취급 잔액이 5조6378억 원으로 전년 말(4조7762억 원)에 비해 18% 늘었다. 현대카드는 금감원의 경영개선 요구에는 3개월 내, 경영유의 권고에는 6개월 이내에 조치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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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 청구 간소화’ 7개월, 병원 참여율 25% 그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보건소를 제외한 병원 참여율이 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와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간 협상이 비용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실손보험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전체 대상 요양기관(병원급 의료기관·보건소) 7802곳 중 4602곳(59%)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소 3564곳을 제외하면 대상 기관 4238곳 중 1038곳만 참여하고 있어 병원 참여율은 24.5%밖에 되지 않는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올해 10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이후 반년이 지났음에도 보험업계와 의료기관, EMR 업체 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보험업계가 실손24 시스템 개발 및 구축 비용 1000억 원을 부담하고, 연간 100억 원의 운영비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의료계는 추가 행정비용 보상 등이 있어야 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병원 등에서 핀테크를 활용한 실손보험 청구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선 보험사가 건당 1000원가량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손보험 청구를 전산화하기 위해서는 EMR 업체와 실손24 시스템이 연계돼야 하는데, EMR 업체는 법상 의무가 없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유인이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병원과 보건소 또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의무이나 참여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제재는 없다. 이에 10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대상이 확대돼도 소비자가 효용을 느끼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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