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은

전채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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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채은 기자입니다.

chan2@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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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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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3%
인사일반3%
문화 일반3%
경제일반1%
  • 전국 곳곳 초미세먼지 ‘나쁨’… 한낮 포근한 봄 날씨

    강추위가 한풀 꺾이자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당분간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엔 살얼음이 끼고 낮에는 봄기운이 도는 등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0일 중부와 충청, 전북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광주도 오전까지는 ‘나쁨’이다가 오후부터 차차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11일까지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미세먼지로 인해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먼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지 안개란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대기가 부옇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10일부터 한반도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3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2~15도로 예보했다. 특히 1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며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10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부산 13도, 대전과 광주 제주 15도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은 대체로 맑겠지만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밤부터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비 예보가 있다. 11일까지 전라와 경상권 5mm 미만, 제주도 5~20mm의 비가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과 강원도, 경북 등 눈이 쌓여 있는 곳은 밤사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2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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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기 비켜간 ‘청개구리 겨울’… 대한땐 이상고온, 입춘엔 한파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겨울은 절기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예상과는 다른 날씨를 보였다. 가장 추워야 할 절기인 대한(大寒)에는 이상고온이 발생했고 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춘(立春)에는 한파가 이어진 ‘청개구리 겨울’이었다. 6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2025년 겨울철 기후 특성에 따르면 이번 겨울의 평균기온은 0.4도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한파, 이상고온 등 변동이 컸다. 1월 첫 주 전국에 한파와 폭설이 찾아오며 수도권 등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대한인 1월 20일 전후로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루 최고기온이 상위 10% 안에 드는 이상고온이 6일간 이어졌다. 2월 3일 입춘과 18일 우수에는 봄 기운 대신 평년보다 추운 기온이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월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 이달 5일 경칩을 앞둔 삼일절 연휴에는 전국에 한파와 눈비가 찾아와 영동 지방 등에 폭설이 내렸다. 눈이 내린 날은 전국 평균 21.9일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전체 강수량은 하위 4위로 적은 편이었지만 이 중 많은 비율이 눈으로 내렸다. 서해상 따뜻한 바닷물과 차가운 대기의 온도 차로 눈구름대가 발달했다. 이번 겨울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12.4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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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기 무색 ‘청개구리 겨울’…대한땐 이상고온, 입춘엔 한파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겨울은 절기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예상과는 다른 날씨를 보이는 ‘청개구리 겨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때는 이상고온 현상이, 입춘 때는 긴 한파가 이어졌다.6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2025년 겨울철 기후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기온이 0.4도로 평년과 비슷한 가운데 기온 변동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 초까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이후로 기온 변동이 커졌다.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1월 10일 전후로는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으로 한파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1월 5일이었던 소한이 낀 주에 전국이 찬 공기에 휩싸였다. 그러다 13일 이후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크게 올랐다. 대한인 1월 20일을 전후로는 6일간 이상고온이 발생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들어맞는 날씨였던 셈이다. 2월 3일이었던 입춘엔 봄이 안 왔고 18일 우수에도 얼음이 녹지 않았다. 북대서양 폭풍 저기압의 북극 유입으로 우랄블로킹이 발달해 입춘과 우수에 추위가 각각 일주일 이상 지속됐다. 2월 평균기온은 영하 0.5도로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삼일절 연휴 반짝 한파와 눈비가 찾아오며 영동 등 일부 지방은 5일 ‘경칩 폭설’을 맞이해야 했다. 겨울철 강수량은 39.6mm로 역대 하위 4위였다. 그러나 전국 눈 일수는 21.9일로 평년보다 6일 많은 역대 4위였다. 강수량 중 많은 비율이 눈으로 내렸던 것이다. 이는 서해상에서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유입되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뜻해진 바다가 영향을 미친 셈이다. 겨울철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는 12.4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2도 높았다. 이는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온도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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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말미잘서 ‘슈퍼박테리아’ 대응 물질 발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주 바다에 사는 말미잘에서 ‘슈퍼박테리아’에 대응할 물질을 찾아냈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병원균으로 웬만한 항생제를 써도 잘 죽지 않는다.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4일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별란말미잘’(사진)에서 상처와 폐 질환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항균 펩타이드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작은 단백질로 최근 슈퍼박테리아에 대응하는 항생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남기 전남대 약학과 교수 연구팀 등은 AI를 활용해 별란말미잘의 단백질 서열 정보 2만8103건을 분석해 11건의 항균 물질 후보군을 찾아냈다. 이후 실험을 통해 5건의 펩타이드에서 항균과 관련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5건의 펩타이드는 감염된 상처 부위 면적을 82% 줄였고 콜라겐과 혈관이 재생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폐 질환 치료 실험에서도 녹농균을 81% 억제해 조직 손상을 완화하는 등 기존 항생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구조가 간단해 상용화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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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눈비…퇴근길 교통혼잡 우려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4일 퇴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눈비는 강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밤이면 그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강원과 경북 산지·동해안에 4일까지 최대 30cm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에는 1~5cm, 충남과 전북 최대 8cm, 제주도에도 1cm 내외의 적설이 예보됐다. 눈과 비는 오후 6시 이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북북동산지와 경상권동해안, 제주도에는 5일 오전까지 내리고 강원산지·동해안에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4일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는 등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경상권동해안,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노면이 젖어있는 가운데 밤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 전북동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5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눈비가 내리며 떨어졌던 기온은 이날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도 2도 수준까지 오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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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공, 캄보디아에 물 관리 노하우 전수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메콩강 등 캄보디아 정부의 수자원 관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프놈펜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물과 에너지, 도시 건설과 관련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캄보디아는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국가다. 경제 발전의 젖줄인 메콩강은 중국, 라오스 등 6개 국가에 걸쳐 있는 공유하천으로 이들 국가의 물관리 정책에 따라 가뭄, 홍수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수자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만남에서 수자원공사는 캄보디아 전역 수자원 관리 계획과 수자원 위성을 활용한 물 재해 예방 방안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16개 댐의 재생에너지 집적단지 개발 협력에 이어 수자원 관리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메콩강과 스퉁센강을 잇는 수로 사업과 프놈펜 일대에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 한국이 세계 최초로 발사할 수자원 위성과 연계한 향후 기후 대응 시스템 등에 대한 포괄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24, 25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3차 한-메콩 국제물포럼에서 ‘캄보디아 국가 통합 물관리와 새로운 번영’ 프로젝트를 위해 캄보디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캄보디아는 접경지역 물 문제 등 한국과 물관리 상황이 비슷하다”며 “공통의 물 문제 해결에 뜻을 모아 캄보디아의 미래 물 안보 개선에 기여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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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예측에 인공지능 활용하자 정확도 76% ‘쑥’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결과 예측 정확도가 최대 76%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0,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대기질 모델 예측 성능 향상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AI 모델 개발 현황과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홍성철 환경과학원 연구사는 이 자리에서 초미세먼지 예측 정확도를 최대 76% 향상시킨 AI를 활용한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선보였다. 현재 미세먼지를 예보할 때는 기상 예측 자료와 대기 측정 자료,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고려한 대기질 예측 수치모형(CMAQ)을 활용한다. 다만 기상 예측이 틀릴 수도 있고 기상 변화에 따라 미세먼지 예측 농도값이 달라져 크고 작은 오류를 피할 수 없다. 환경과학원은 2018년 AI를 활용한 대기질 모델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챗GPT에 쓰이는 알고리즘 등을 활용한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 개발을 마쳤다. 이 모델은 풍속과 기압, 초미세먼지 등 14개 관측 자료와 62개 예측 자료를 학습한다. 2019년 4억4600만 개 수준이던 학습 자료는 2022년 9억1000만 개까지 늘었다. 예보관들은 이 수치를 참고해 최종 미세먼지 예측값을 계산한다. 홍 연구사는 “AI 모델의 예측 정확도가 높아 예보관들도 점점 예측 정보를 신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델을 발전시켜 지역별로 보다 자세하게 대기질 정보를 공개하는 게 목표다. 휴대전화를 통해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워크숍에는 신기정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와 우정헌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홍진규 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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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한 미래와 경제 성장 모두 지킬 기후 해법 찾아야”

    “박경리 선생께서 환경에 대해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이자만 가지고 살자’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설명할 때 이보다 명쾌한 표현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녹색전환연구소 주최로 열린 ‘2025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첨단 기술로 기후변화를 막겠다는 주장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기권에 다양한 가루를 뿌려 온실효과를 줄이겠다는 기술도 시도해 볼 만하다”며 “뭐라도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력을 공유하며 “이젠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후 위기 심각… 인간 쉽게 바뀌지 않아”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온실효과 등에 따른 기후변화가 이미 200년 전에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온실효과는 이미 1827년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온이) 0.2∼0.3도 (올라) 온난화가 발생했다”며 소득 상위권에 속한 이들이 오히려 환경에 둔감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반은 이미 탄소 중립적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소득) 상위 10%의 (사람들이) 배출하는 1인당 (탄소량)은 40t에 달한다. 전 세계 평균의 2배에 이른다”고 했다. 소설가 최정화 씨는 기후변화 속도에 맞게 변화해야 하는데, 변화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씨는 “자연이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인간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지금 상황은 인간이 자연의 리액션을 무시한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현 경제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0% 줄여야 하는데 아직 7.5%밖에 줄이지 못했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5000만 명의 삶을 지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아예 헌법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하지만 이미 2도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며 “헌법을 개정할 때 ‘대한민국 국민은 기후 및 생물 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를 지닌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들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소개했다. 진중현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과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홍수 피해가 생긴다. 염분 피해도 있다. 논은 대부분 간척지나 저지대에 있기 때문에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고온과 염해, 침수, 영양분 부족 등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벼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양흥모 에너지전환해유 이사장은 금강의 물과 쌀을 원료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든 술인 ‘RE100 청주’를 소개했다. 양 이사장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로 술을 빚은 것”이라며 “대전을 중심으로 열고 있는 탄소중립 장터는 이제 시민들이 더 좋아한다”고 전했다. 탄소중립 장터는 식재료를 채소 잎으로 포장하고 구매자들이 집에서 직접 빈 용기를 가져오는 등 포장으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는 태양광 발전으로 월 1000만 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는 경기 여주시 구양리 마을을 소개했다. 그는 농촌이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농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의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구조를 지적했다. 농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는 전체의 89%에 이른다. 최 대표는 “독일, 덴마크 등 에너지 선진국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환영하지 않는다. 그래도 잘 운영되는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주인이 마을 주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기후활동가 정진영 씨는 ‘석탄발전 폐쇄를 앞둔 경남지역’을 주제로 에너지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는 지역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 정 씨는 “2020년 보령에서 화력발전소 2기가 폐쇄된 직후 인구가 1년에 1821명 감소했다”며 “슬기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했다.벤처캐피털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는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높은 편”이라며 “한국이 ‘기후 악당’으로 불리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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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전국 80㎜ 비, 강원 50㎝-수도권 20㎝ 폭설”

    3일 전국에 80mm 내외의 비가 내리며 기온이 하루 새 10도 안팎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지방에는 절기상 ‘경칩’인 5일까지 누적 1m가량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대부분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전라 지방에 최대 60mm, 이 외의 지역에는 최대 80mm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충북·경북 지역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지역에 눈이 올 경우 예상 적설량은 강원 최대 50cm, 수도권과 충북·경북 최대 20cm다. 기상청은 2일 연천 등 경기 지역 3곳과 강원 지역 대부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3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이유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남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중부지방의 비와 눈은 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반도를 둘러싼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저기압이 만나며 전국에 눈이나 비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경북 지방 해안가에 최대 20cm의 눈이 예보됐고 수도권과 충청권에 최대 8cm, 전북에도 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구름대가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대부분 지역의 눈과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지방에는 5일까지 눈이 이어져 누적 1m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연휴 기간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많은 눈과 도로에 살얼음이 겹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감속 운행 및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대전 2도, 대구 3도, 광주 7도, 제주 11도 등으로 예보됐다. 4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5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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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전국에 80㎜ 내외 비… 하루새 기온 10도 ‘뚝’

    3일 전국에 80mm 내외의 비가 내리며 기온이 하루 새 10도 안팎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지방에는 절기상 ‘경칩’인 5일까지 누적 1m가량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대부분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전라 지방에 최대 60mm, 이외의 지역에는 최대 80mm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충북·경북 지역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지역에 눈이 올 경우 예상 적설량은 강원 최대 50cm, 수도권과 충북·경북 최대 20cm다. 기상청은 2일 연천 등 경기 지역 3곳과 강원 지역 대부분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3일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이유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남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며 중부지방의 비와 눈은 그칠 것으로 보인다.4일 한반도를 둘러싼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저기압이 만나며 전국에 눈이나 비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과 경북 지방 해안가에 최대 20cm의 눈이 예보됐고 수도권과 충청권에 최대 8cm, 전북에도 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구름대가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대부분 지역의 눈과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지방에는 5일까지 눈이 이어져 누적 1m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시설물 관리와 연휴 기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많은 눈과 도로 살얼음이 겹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감속 운행 및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3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대전 2도, 대구 3도, 광주 7도, 제주 11도 등으로 예보됐다. 4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5일부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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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교차 ‘20도’ 옷차림 주의를… 오후부터 수도권 미세먼지

    27일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안팎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는 종일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이 예상되고 오후부터 중부와 충청 지방도 ‘나쁨’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9~16도로 예보했다. 밤 사이 떨어졌던 기온이 크게 오르며 강이나 호수의 얼음층이 녹아 깨질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국립환경공단에 따르면 일부 남부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부분 중부 지역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중부 지역은 오전부터 전날의 잔류 미세먼지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고, 오후부터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7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로 예보됐다. 이날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부와 제주 지방엔 비 소식이 있다. 28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 5~10mm, 전남 5mm 미만, 충청과 경상권 1mm 내외다. 이 지역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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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조금 2000만원→2600만원 상향

    다음 달부터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조금이 2600만원으로 오른다. 화재 감시 강화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포함된 폐쇄회로(CC)TV 설치 보조금도 신설된다.환경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을 공개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6187억 원으로 급속충전기 설치사업에 3757억 원, 완속충전기 설치사업에 2430억 원이 지원된다.정부는 구매와 설치 비용 증가 등 물가 상승을 고려해 100kW 이상의 급속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600만 원 늘렸다. 안전성이 강화된 7kW급 스마트 완속충전기는 지난해 180만 원에서 올해 220만 원으로 증액됐다. 올해 목표 설치량은 급속충전기 4400기, 완속충전기 9만1000기로 총 9만5400기다. 노후 공동주택, 대형마트 등 수요가 많은 도심 밀집 지역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우선 지원해 편의를 높인다.환경부는 충전기 설치 사업자의 유지 보수 의무 강화에도 나선다. 충전 상태 정보를 3일 연속 미제공하거나 정기 점검 결과 누락, 충전 속도 임의 조정 등 행위가 적발되면 보조급 지급을 제한하고 이듬해 선정 평가에 반영한다. 또 전기차 충전 결제 편의 개선을 위해 사업 기관 선정 시 공동이용 서비스 유무와 요금을 평가 항목에 넣기로 했다. 공동이용 서비스는 회원카드 1장으로도 회원가입하지 않은 모든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급속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은 다음 달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를 통해 진행한다. 상용차 차고지·물류센터·고속도로 휴게소 등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생활공간 및 상업시설 등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각각 신청하면 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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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강원 등 건조특보…강풍에 ‘산불 주의’

    25일 낮 최고기온이 11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중부와 충청 지방은 ‘보통’, 나머지 지방은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낮 최고기온을 6~11도로 예보했다. 서울 7도, 대전과 광주 8도, 제주 10도, 대구는 1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오르며 강이나 호수 등 얼음이 녹아 깨질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 등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26일 오후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며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26일도 비교적 포근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벽에 수도권·강원권, 오전에 충청권·광주·전북, 오후에 전남·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3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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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내일부터 풀린다…건조한 날씨에 강풍 ‘산불 조심’

    24일 전국이 막바지 추위에 휩싸인 가운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3~8도로 예보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광주 5도, 대전과 제주 6도, 대구 7도 등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남동부,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람은 2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km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0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오 영하 1도 수준에 그친다. 강원 내륙·산지에는 늦은 밤부터 1mm 미만의 비 또는 눈이 예보됐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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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삼한사온… 원인은 ‘고기압 블로킹’

    올 들어 전국 곳곳에 닥친 한파는 짧게는 6일, 길면 8일 이상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찬 기운이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고기압 블로킹 영향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반도의 추위 패턴인 ‘삼한사온’과 동떨어진 긴 한파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 2월 서울에서 평년보다 3일 이상 낮은 온도를 이어 가며 강추위를 보인 시기는 총 3번 있었다. 올 1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기온이 최대 영하 9.7도까지 떨어지며 영하 2도 안팎이던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9일엔 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됐고, 2월 3일 입춘에 시작된 한파는 평년보다 7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며 10일까지 이어졌다.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도 24일까지 8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도 이 같은 추위 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 1월 7일부터 13일까지 부산의 평년 기온은 3도를 웃돌았지만, 올해 이 기간 평균 기온은 최대 영하 4.2도까지 떨어지며 7일간 추운 날씨를 이어갔다. 2월 3∼10일도 8일간 평년 기온이 5도가량 밑도는 추위를 보였다. 광주도 1월 7∼12일, 2월 3∼10일 기간에 각각 6일, 8일씩 평년보다 6도 내외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겨울철 한반도는 평소 북쪽엔 저기압, 남쪽엔 고기압이 위치해 포근한 날씨를 보인다. 그동안 이 기압계가 주기적으로 요동치며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가량 지속되는 ‘삼한사온’을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자리해 찬공기가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추위가 이어졌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북동쪽 저기압 후면으로 찬공기가 남하하는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수일간 유지되며 북서풍의 영향권 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2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되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25일부터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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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추워지면 일주일씩 이어진 한파…삼한사온 무너뜨린 ‘이것’

    올 겨울 날씨는 한반도의 추위 패턴인 ‘삼한사온’과는 동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곳곳에 닥친 한파는 짧게는 6일, 길면 8일 이상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1, 2월 서울의 일별 평균기온과 평년값을 비교해 보면 3일 이상 평년보다 추운 날이 이어진 시기는 총 세 번이다. 1월 7~12일엔 기온이 최대 영하 9.7도까지 떨어지며 영하 2도 안팎이던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8일엔 서울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입춘이었던 2월 3일 시작된 한파는 10일까지 8일간 계속됐다. 4일에는 거센 바람에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졌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찬 공기는 17일부터 남하했다. 예보대로라면 이번 추위도 24일까지 8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등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도 이 같은 추위 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 1월 7~13일 부산의 평년 기온은 3도를 웃돌지만 올해 이 기간 부산의 평균 기온은 최대 영하 4.2도까지 떨어지며 7일간 추운 날씨를 이어갔다. 2월 3~10일도 8일간 평년 기온을 5도 가량 밑도는 기온을 보였다. 광주도 1월 7~12일과 2월 3~10일 각각 6일, 8일씩 평년보다 6도 내외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겨울철 한반도는 북쪽엔 저기압, 남쪽엔 고기압이 위치해야 포근한 날씨를 보인다. 그동안 이 기압계가 주기적으로 요동치며 대체로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 가량 지속됐다. 반면 서고동저형 기압계로 찬 공기가 남하하는 길이 뚫리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 추위가 훨씬 오랫동안 한반도에 머무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북동쪽 저기압 후면으로 찬공기가 남하하는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수일 간 유지되며 북서풍의 영향권 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평년보다 낮은 날씨가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25일부터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며 한파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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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쌩쌩 불고 전국 곳곳 건조특보…“작은 불씨도 주의를”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1~7도로 예보했다. 서울 2도, 대전과 광주 4도, 대구 5도, 제주 6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남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도, 대전, 충북, 전남동부, 경상권에는 건조 특보가 내려졌다. 북쪽에서 지속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이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날씨”라며 “ 캠핑 등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철원 영하 13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5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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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위기 방치 땐… 2100년엔 1년 중 절반 ‘찜통 더위’ 시달려”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2100년에는 늦봄에 해당되는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 전후 30일에 해당되는 ‘연중 가장 더운 기간’엔 평균 기온이 2023년 25.5도에서 2100년 3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폭염의 원인과 과거 사례, 미래 전망 등을 담은 ‘폭염백서’를 발간했다. 정부가 폭염백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최근 극심한 폭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한반도 폭염의 양상과 추세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어 백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2100년엔 반년간 ‘찜통 더위’ 찾아올 수도 폭염백서는 글로벌 기후 정책과 기술 발달, 화석연료 감축 노력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때를 가정했다. 기후변화를 가장 늦춘 상황으로 현재 7∼9월 발생하는 폭염이 2100년에는 6월로 1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여전히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무게를 둬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 도시 위주로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되는 마지막 단계 시나리오에선 2100년 무렵에는 5월부터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5∼9월 찜통 더위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중 가장 더운 기간’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5.5도이지만 2071∼2100년에는 28.6∼32.4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최대한 하면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3도 정도 상승하는 데 그치지만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약 5도까지 오른다는 것이다.폭염은 1990년대 7월 3∼13일 시작돼 8월 15∼19일 종료됐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6월 27일∼7월 6일 시작돼 6, 7일 정도 빨라졌다. 반면 폭염 종료 시기는 8월 15∼22일로 하루 이틀 늦어졌다. 2023년 4.4일인 평균 폭염 지속 기간은 시나리오에 따라 8.7∼17.4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폭염 기간이 연장되는 원인은 바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이다. 한반도 등 동아시아는 북태평양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수온이 높아지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더 많아지고 더위도 더 느끼게 된다. 게다가 2∼6년 주기로 바뀌는 동아시아에선 폭염 형태가 바뀌는데 기압계가 남북으로 진동하며 중국과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한반도와 중국 북부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중국 남부에서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폭염의 변동성을 더 정확하게 분석해 변화를 예측한다면 폭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지구’ 겨울 더 춥게 만들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연구소(C3S)는 최근 북극의 기온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2일 기준 북극 기온은 평년보다 20도 이상 높았고 북위 87도 기온은 영하 1도까지 오르며 얼음이 녹는점인 0도에 근접했다. ‘뜨거워지는 지구’는 역설적으로 한반도의 겨울을 더 차갑게 만든다. 북극과 저위도 사이의 공기 흐름이 무너지며 극지방의 냉기류가 흘러 내려오기 때문이다. 북극과 저위도 지역 사이에는 기온차로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공기 흐름이 발생한다. 여기에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지구 자전의 영향이 더해져 서에서 동으로 부는 ‘한대 제트기류’가 발생한다. 한대 제트기류는 중위도 10km 상공에서 초속 25m로 흐르며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로 새어 나오지 않게 막는다. 남북 온도 차가 큰 겨울에 특히 강하게 분다. 북극의 기온이 올라 저위도와의 기온 차가 줄면 제트기류의 흐름이 깨진다. 이럴 때 한반도에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찾아온다. 핀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원 미카 란타넨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현재까지도 북극에서 겨울철 온난화 현상이 관찰됐지만 최근 추세는 매우 극단적인 편”이라며 “북극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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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 뚝… 한반도 ‘맑은 하늘’ 9년 만에 되찾아

    지난해 한반도 하늘은 초미세먼지(PM 2.5) 농도 관측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깨끗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국내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정책들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도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5.6㎍이었다. 이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25.2㎍) 대비 38.1% 감소한 것으로 전년도 농도(18.2㎍) 대비 14.3% 줄어든 수치다. 초미세먼지 농도 등급 가운데 ‘좋음’(전국 일평균 15㎍ 이하)을 보인 날은 212일로 역대 최다였다. ‘나쁨’(36㎍ 이상)이었던 날은 10일로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매우 나쁨’(76㎍ 이상)인 날은 하루도 없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던 곳은 ㎥당 12.3㎍을 기록한 제주와 전남이었다.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13.5㎍)과 경남(13㎍), 강원(12.9㎍) 순이었다.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전북이었다. 2015년 35.4㎍에서 지난해 16㎍으로 5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2.7㎍에서 17.4㎍으로 23.3% 줄어 감소율이 가장 낮았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지난해 중국 베이징, 톈진 등 한반도와 인접한 동북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대비 45.2% 개선되며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42.2㎍·국내 기준으로는 ‘나쁨’ 수준)를 기록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발 초미세먼지 영향을 가장 먼저 측정하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박정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백령도의 ‘나쁨’ 일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이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시행했던 석탄 설비 폐쇄 등 정책이 꾸준히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환경부는 산업 현장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양한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농도가 가장 크게 떨어진 전북 지역에서도 승용차 등 도로이동오염원과 산업 현장의 날림먼지 위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발동하는 ‘계절관리제’를 매년 시행한 결과, 시행 전인 2019년보다 겨울철 농도가 3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요인으로는 비가 자주 내리고 대기 확산이 원활했던 기상 상황이 꼽힌다. 지난해 강수 일수는 114일로 전년보다 6일 많았고, 대기 정체 일수는 225일로 13일 적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보다도 14.3% 감소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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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지금 속도면 2100년엔 5월부터 폭염 시작”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2100년에는 늦봄에 해당되는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 전후 30일에 해당되는 ‘연중 가장 더운 기간’엔 평균 기온이 2023년 25.5도에서 2100년 3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폭염의 원인과 과거 사례, 미래 전망 등을 담은 ‘폭염백서’를 발간했다. 정부가 폭염백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최근 극심한 폭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한반도 폭염의 양상과 추세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어 백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2100년엔 반년간 ‘찜통 더위’ 찾아올 수도폭염백서는 글로벌 기후 정책과 기술 발달, 화석연료 감축 노력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때를 가정했다. 기후변화를 가장 늦춘 상황으로 현재 7~9월 발생하는 폭염이 2100년에는 6월로 1개월 정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여전히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무게를 둬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 도시 위주로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되는 마지막 단계 시나리오에선 2100년 무렵에는 5월부터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5~9월 찜통 더위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중 가장 더운 기간’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5.5도이지만 2071~2100년에는 28.6~32.4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최대한 하면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3도 정도 상승하는 데 그치지만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약 5도까지 오른다는 것이다.폭염은 1990년대 7월 3~13일 시작돼 8월 15~19일 종료됐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6월 27일~7월 6일 시작돼 6, 7일 정도 빨라졌다. 반면 폭염 종료 시기는 8월 15~22일로 하루 이틀 늦어졌다. 2023년 4.4일인 평균 폭염 지속 기간은 시나리오에 따라 8.7~17.4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폭염 기간이 연장되는 원인은 바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이다. 한반도 등 동아시아는 북태평양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수온이 높아지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더 많아지고 더위도 더 느끼게 된다. 게다가 2~6년 주기로 바뀌는 동아시아에선 폭염 형태가 바뀌는데 기압계가 남북으로 진동하며 중국과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한반도와 중국 북부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중국 남부에서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폭염의 변동성을 더 정확하게 분석해 변화를 예측한다면 폭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지구’ 겨울 더 춥게 만들어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연구소(C3S)는 최근 북극의 기온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2일 기준 북극 기온은 평년보다 20도 이상 높았고 북위 87도 기온은 영하 1도까지 오르며 얼음이 녹는점인 0도에 근접했다.‘뜨거워지는 지구’는 역설적으로 한반도의 겨울을 더 차갑게 만든다. 북극과 저위도 사이의 공기 흐름이 무너지며 극지방의 냉기류가 흘러 내려오기 때문이다. 북극과 저위도 지역 사이에는 기온차로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공기 흐름이 발생한다. 여기에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지구 자전의 영향이 더해져 서에서 동으로 부는 ‘한대 제트기류’가 발생한다. 한대 제트기류는 중위도 10km 상공에서 초속 25m로 흐르며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로 새어 나오지 않게 막는다. 남북 온도 차가 큰 겨울에 특히 강하게 분다. 북극의 기온이 올라 저위도와의 기온 차가 줄면 제트기류의 흐름이 깨진다. 이럴 때 한반도에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찾아온다.핀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원 미카 란타넨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현재까지도 북극에서 겨울철 온난화 현상이 관찰됐지만 최근 추세는 매우 극단적인 편”이라며 “북극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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