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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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정치일반44%
사회일반26%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0%
  • 고속도로서 맨발로 뛰어다닌 실종 아동…뛰쳐나가 구한 운전자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던 실종 아동을 한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했다.지난달 31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같은 달 4일 오후 5시 52분경 대전톨게이트 인근 고속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제보한 A 씨에 따르면 당일 그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6~7세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맨발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이는 쌩쌩 달리는 차들의 바로 옆에서 걸으며 점프하기도 했다.놀란 A 씨는 곧장 비상등을 켜고 아이를 따라가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 후에는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아이를 구하러 달려 나갔다.A 씨는 아이를 도로 밖으로 데려가려 애썼지만 아이는 주저앉으며 버텼다. 잠시 후 A 씨는 간신히 아이를 안아 들고 도로를 벗어났다.A 씨는 아이에게 나이와 이름 등을 물었지만 아이는 고함을 지르고 몸부림을 쳐 소통이 되지 않았다. 그는 아이가 또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 몰라 경찰이 올 때까지 약 8분간 아이 뒤에서 꼭 안고 있었다.곧이어 도착한 경찰에 아이를 인계한 A 씨는 집으로 돌아온 후 지구대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돼 있었다. 아이 부모님이 지구대로 오셨고 아이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다”는 연락을 받았다.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놀라서 손발이 떨렸다”며 “제가 가장 사랑하는 조카와 또래여서인지 아이를 처음 발견한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이를 안고 있는 내내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한 변호사는 A 씨에게 “혹시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나”라고 물었고, A 씨는 “자세한 사연은 모르지만 저도 경찰분도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고 판단했다.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웠고 모든 언어와 행동이 미숙했다”고 설명했다.한 변호사는 “A 씨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그에게 반광점퍼와 페달 박스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아이만 구조한 게 아니라 혹시 모를 사고를 낼 뻔한 운전자까지 살린 것”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칭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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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에 킥보드 타고 공원 가서 불지른 10대들…“장난삼아”

    새벽 시간 킥보드를 타고 공원에 와서 불을 지른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5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의 한 공원에서 고등학생 2명이 박스와 낙엽을 태우는 등 고의로 불을 질렀다.당시 10대로 보이는 학생들이 불장난하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에 있던 물통을 이용해 곧바로 불을 끈 뒤 킥보드를 타고 도주하려던 이들을 붙잡았다.이 고등학생들은 “장난삼아 불놀이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은 피해 규모가 크지 않고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보호자에게 인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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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살인’ 최윤종, 체포되자 “너무 빨리 잡혔다” 혼잣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이 검거 당시 “너무 빨리 잡혔다”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의 공판에서 검거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A 씨 등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A 씨는 이날 “112신고를 접수하고 등산로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소지품을 먼저 발견했다”며 “주변을 수색하다가 비탈길을 올라오는 최윤종과 처음 마주쳤다”고 밝혔다. A 씨는 최윤종의 흐트러진 옷매무새와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범인이라 생각했다고 증언했다.A 씨는 “피고인을 마주쳤을 때 피해자도 같이 제 시야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당시 A 씨가 “피해자가 왜 저기 누워있느냐”고 묻자 최윤종은 “처음부터 누워있었다”고 답했고, A 씨가 “강간했느냐”고 묻자 최윤종은 “제가 했다”고 답했다고 한다.A 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피해자를 평지로 옮겨 심폐소생술(CPR)하는 와중에 약 3m 거리에서 체포된 상태로 이를 지켜보던 최윤종이 “목이 마르니 물을 달라”고 했고 “너무 빨리 잡혔다”는 혼잣말도 했다고 진술했다.이날 숨진 피해자를 직접 부검한 법의관 B 씨도 증인신문에 임했다. B 씨는 최윤종이 피해자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하게 됐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비구 폐색성 질식사는 코와 입에 눌린 흔적이 보이는데 그런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고 부검 소견을 밝혔다.B 씨는 피해자 목 부위에 다발성 점 출혈이 있었다며 “누군가가 상당히 폭력적으로 목을 조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직접적인 외력이 가해진 건 분명하다”고 했다.최윤종은 지난 8월 17일 신림동 공원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착용한 채 수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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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칭다오 맥주 ‘방뇨男’ 공안에 구금…“관리 강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 위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영상에 등장한 작업자가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핑두시 정부 조사팀은 성명을 통해 해당 작업자가 회사 자산을 의도적으로 훼손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다.칭다오 맥주도 성명을 내고 이 작업자의 구금 사실을 알리며 “해당 사건은 우리의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인정했다.이어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고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인력 아웃소싱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인공지능(AI) 동작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칭다오 맥주는 해당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라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 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편의점 내 칭다오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칭다오 맥주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매출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미끄러졌다. 지난달 21∼26일 기준 A 편의점에서는 칭다오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41.3% 줄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상 속 공장에서 만드는 맥주는 중국 내수용으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국내에 들여오는 맥주를 생산하는 공장들은 다른 지역에 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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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들 싸움이 아빠 싸움으로…아들 앞서 무자비 폭행당해 전치 5주

    초등학생 간의 다툼이 아버지들의 몸싸움으로 번져 한 아이의 아버지가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었다.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5시경 김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신고된 폭행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양측 모두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해 이들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 따르면 사건은 김포의 한 아파트 축구장에서 초등학생들끼리 시비가 붙은 뒤 한 아이의 아버지 A 씨가 싸움에 개입하면서 시작됐다.글 작성자는 “A 씨가 제 아들에게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위협했다고 한다. 제 아들은 겁에 질려 울면서 전화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저희 부부는 일하던 중이라 함께 사는 친정어머니가 먼저 현장에 가셨다”며 “곧이어 남편이 현장에 도착하자 축구장에 있던 아이들이 남편에게 A 씨가 저희 아이를 겁주고 협박했다고 일러줬다. 남편이 A 씨에게 인사하며 다가갔는데 A 씨는 ‘너 XX는 뭔데’라며 목을 치고 폭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작성자가 공개한 21초 분량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아파트 화단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아이들 여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색 옷차림의 남성이 다른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하지 마세요”라며 폭행을 말린다.작성자는 “제 친정어머니가 A 씨를 필사적으로 온 힘을 다해 붙잡으며 그만 때리라고 했는데 A 씨 아들은 ‘말리지 말라’고 소리쳤다”며 “A 씨 아들은 울고 있는 제 아들에게 ‘너희 아빠 발렸다’고 조롱했다. 이런 소문을 학교에도 내고 다녀서 저희 아이들은 무척 괴로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신랑은 지금 입원 중에 급성신부전까지 와서 추가 치료 중이고 두통과 이명, 구토 증상으로 뇌신경 추가 검사를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희는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는데 A 씨는 쌍방을 주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황을) 지켜본 아이들은 제 신랑이 전혀 때리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 씨 측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작성자의 가족은 폭행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과 주민들의 탄원서를 첨부해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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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정류장 덮친 승용차에 여고생 사망…운전자 급발진 주장

    전남 보성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16세 여고생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1일 보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경 보성군 벌교읍 한 도로에서 A 씨(78)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다.당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B 양(16)이 차에 치여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A 씨와 동승자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과속 됐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를 입건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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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나선 한국인 사망…“숙소서 샤워 중 숨져”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던 한국인 1명이 고산 지역 한 숙소에서 사망했다.1일 외교부 당국자는 “어젯밤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히말라얀타임스 등 네팔 현지 언론은 한국인 A 씨가 혼자 네팔 북동부 쿰부 지역 고쿄에 도착한 뒤 한 리조트에서 샤워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 국내 유가족에게 A 씨 사망 사실을 알렸다”며 “시신 운구, 유가족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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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 참배 두 달 만에…이승만 양자 이인수 박사 별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가 1일 별세했다. 향년 92세.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이 박사는 이날 오후 6시 53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이 박사는 이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 체류하던 시절인 1961년 양자로 입적됐다. 당시 전주 이씨(李氏) 문중이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이 86세로 고령인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영어로 대화할 줄 알아야 하고, 미혼이며 가정교육이 바른 집안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적합한 사람이 이 박사였다고 한다. 이 박사는 양녕대군의 17대손으로, 16대손인 이 전 대통령과 계대가 맞기도 했다.이 박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 법정대학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 이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하며 이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에 힘썼다.이 박사는 2011년 4·19혁명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려 했으나 ‘사죄가 진정성이 없고 갑작스럽다’는 희생자 단체 측 저지로 무산됐다.이후 4·19혁명 63년 만인 올해 9월 1일 이 박사는 이 전 대통령 유족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내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이 박사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4·19 민주 영령들에게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며 “4·19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아울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참배와 사과에 대해서 항상 국민을 사랑하셨던 아버님께서도 ‘참 잘하였노라’ 기뻐하실 것”이라며 “국민 모두의 통합과 화해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 박사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4일 오전이다. 장지는 충북 국립괴산호국원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혜자 여사와 두 아들 병구·병조 씨가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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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가운 걸치고 병원서 돈·시계 ‘슬쩍’…알고보니 방사선사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을 돌아다니며 현금과 시계 등 16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사선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지난달 25일 절도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권모 씨(2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권 씨는 지난 4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10차례에 걸쳐 물품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이 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던 그는 흰색 가운의 의사 차림을 한 채 타인의 출입 보안카드로 탈의실과 당직실, 입원병실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병원 직원, 환자, 보호자 등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액은 현금 334만8000원과 800만 원 상당의 오메가 시계, 에어팟 맥스 등 총 1594만8000원에 달한다.또 권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온라인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대금을 송금받고도 상품권을 전송하지 않는 방법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총 1262만 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김 판사는 “권 씨는 타인의 출입증으로 병원을 돌아다니며 훔치고, 적극적인 기망행위로 상품권 판매 사기 범행까지 해 범행 수법, 횟수, 피해액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권 씨는 대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소비했고 현재까지 일부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다만 권 씨가 대체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공탁하거나 돈을 갚고 일부 훔친 물건들이 피해자들에게 되돌아간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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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쇼핑몰 화장실에 숨진 영아 유기한 친모…‘정인이 법’ 첫 적용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신생아를 낳고 사망하도록 방치한 뒤 쇼핑몰 화장실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사건은 일명 ‘정인이법’으로 알려진 아동학대살해죄가 출생 직후에 적용된 첫 사례로 확인됐다.1일 부산지검은 “출생 직후 영아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신설된 아동학대살해죄를 최초로 적용해 유죄가 선고된 사례”라고 밝혔다. 기존의 살인죄나 영아살해죄보다 법정형이 높은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 엄단한 사건이라는 것이다.기존 형법 제251조 영아살해죄는 산모가 분만 중이거나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했을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훨씬 가볍게 처벌하고 있었다.영아의 생명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회는 영아살해죄를 폐지해 내년 2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었다.2020년 생후 16개월 된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 등을 계기로 말 못 하는 영아의 목숨을 끊는 행위를 더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2021년 3월 아동학대살해죄가 신설됐다. 아동학대살해죄의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부산지검은 “사회적 분위기가 바뀐 데다 형법 개정에 따라 영아살해죄가 폐지되는 시점에서 이번 부산 백화점 영아 유기 사건도 더 강하게 처벌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해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며 “부산지검은 향후에도 아동학대 범죄에 적극 대응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20대 친모는 지난해 10월 4일 부산 기장군 주거지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아이가 변기 물에 빠져 숨을 쉬지 못할 때까지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이를 비닐봉지와 쇼핑백에 넣어 침대 밑에 두고, 부산진구 서면 한 쇼핑몰 화장실 쓰레기통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징역 8년을 구형했다.부산지법 형사6부는 지난달 27일 “부검 감정서나 산부인과 전문의 의견에 따르면 분만 중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출산 후 보호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이는 등 공소 내용은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다만 미혼인 상태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그 현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피고인의 잘못된 생각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해 이 사건을 저지른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는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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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4·7호선 열차 2개칸 의자 없앤다…혼잡 대책

    내년 1월 중으로 지하철 4·7호선 일부 열차 2칸의 객실 의자가 사라질 전망이다.1일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공사는 호선 상황,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를 선정해 객실 내 의자 제거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4호선과 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는 각각 193.4%, 164.2%다. 혼잡도는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 알려주는 수치로,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이다.공사는 객실 의자 제거 시범사업을 통해 4·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각각 153.4%, 130.1%까지 낮아지고, 칸당 12.6㎡ 탑승 공간을 확보하는 등 혼잡도 완화와 수송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상덕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일부 계단 입구 쪽 (승객이) 몰리는 곳에 있는 칸의 혼잡률이 높다”며 “의자를 제거하면 그 공간만큼 사람들의 밀집도를 줄여 혼잡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2005년에 의자를 제거하고 접이식 의자를 붙인 경험이 있지만, 사람들이 다치거나 (의자가) 고장 나고 관리 되지 않는 상황이 있어 포기했다”며 “이번에는 접이식 의자보다는 개방감 있는 형태로 2칸 정도 시험 운행하고 시민 선호도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장기적으로는 높은 혼잡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4호선 3개 편성 30칸, 7호선 1개 편성 8칸 도입을 추진한다. 열차 증차는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 발주 시 통합발주 및 계약변경의 방식으로 추진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증편 운행을 비롯해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 도우미를 채용하는 등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성이 입증되면 추후 사업을 확대해 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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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정적 퍼포먼스 논란’ 화사, 검찰도 공연음란 무혐의로 사건 종결

    대학 축제 공연 중 선정적인 안무를 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본명 안혜진·28)가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31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희영)는 화사가 공연음란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한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한 뒤 그 의견대로 종결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경찰에 기록을 반환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성동경찰서도 지난달 26일 “종합적으로 판단한 바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화사에게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앞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화사가 지난 5월 12일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했다며 지난 6월 22일 경찰에 고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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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치료 주사 맞고 7층서 뛰어내린 고교생, 왜?…법원 “병원 5억 배상”

    독감 치료 주사를 맞은 뒤 아파트 7층에서 뛰어내려 하반신이 마비된 고등학생에게 부작용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병원이 배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주채광)는 지난 11일 김모 씨(21)와 부모가 경기 시흥시의 A 병원과 소속 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씨에게 5억700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김 씨는 16세이던 2018년 12월 22일 저녁 전신 근육통과 고열 증상으로 A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형 독감 양성 반응이 확인되자 A 병원 의료진은 김 씨에게 독감 치료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를 접종했다.증상이 호전된 김 씨는 약 한 시간 뒤 경구약을 처방받고 귀가했다. 의료진으로부터 경구약과 페라미플루 주사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김 씨는 이튿날 오후 거주하던 아파트 7층 부엌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이 사고로 김 씨는 허리·등뼈 등의 골절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나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 상태다. 사고 당시 부모는 외출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김 씨와 부모는 사고 원인이 정신이상과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페라미플루 부작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병원 측이 투약 당시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김 씨는 사고와 관련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떨어지는 꿈을 꾸고 나니 병원이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사고 구급활동일지에도 김 씨는 추락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무의식 상태라고 쓰였다.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병원 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재판부는 “페라미플루 부작용으로 정신·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부작용은 특히 소아·청소년들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A 병원은) 김 씨와 보호자에게 부작용 발생 가능성, 투약 후 2일간은 김 씨 혼자 있도록 해서는 안 되고 행동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주의사항과 요양 요법에 대한 지도·설명의무를 부담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씨가 돌아갈 때 (A 병원이) 지도·설명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김 씨가 집에 혼자 머무는 동안 사고가 발생했기에 의무 위반과 사고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판부는 김 씨의 일실소득(잃어버린 장래의 소득)과 치료비 등을 고려해 청구된 6억2900여만 원이 아닌 5억7000여만 원으로 손해배상액을 정했다. 또 부모에게도 위자료 등으로 총 700만 원을 배상하도록 했다.대한의사협회는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면서도 법원 판결에 유감을 드러냈다. 의협은 “학계 보고 등에 따르면 해당 환자의 신경 이상 증세가 독감 증상인지, 치료 주사제의 부작용인지 불명확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고의가 아닌 오진이나 불가항력적 의료 사고 등에 엄격한 형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의료행위의 본질과 특수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런 판결이 반복되면 의료진의 소신 있는 진료를 위축시키고,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가속해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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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공군부대 숙소서 부사관 숨진 채 발견…유서에 “미안하다”

    전북 군산의 한 공군부대에서 부사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31일 공군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산의 한 공군부대 내 숙소에서 A 상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A 상사가 출근하지 않자 군 동료들이 숙소에 방문했다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경찰과 전북경찰의 현장 조사 결과,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A 상사의 방에서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군 경찰과 전북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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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유 받은 칼부림 예고자 “교도소 인기남” 수감 후기글…檢 항소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20대 남성이 같은 커뮤니티에 수감 후기를 올려 논란이다. 검찰은 “공권력을 조롱했다”며 항소했다.31일 춘천지검은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A 씨는 지난 8월 4일 오후 6시 56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춘천에서 칼부림하겠다는 제목의 글과 흉기 사진 등을 올려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수사기관에 “다른 사람들도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리니까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A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으나 1심은 다른 범죄로 한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 외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실제 범죄를 실현할 의지가 보이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6일 풀려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속 후기 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범행 이후 체포됐을 당시 상황, 수사 과정에서 경찰·검사와 나눈 대화, 교도소에서 겪은 일화 등을 게시했다.A 씨는 “경찰 20명 정도가 집으로 들어오더니 ‘칼부림 게시글 쓰신 거 맞아요?’라고 물어보더라” “또 다른 살인 예고 글 쓴 사람이 잡혀 왔다. 그 사람이랑 도원결의 맺고 같이 교도소로 이송됐다” “강력초범방으로 들어갔는데 협박으로 들어왔다니까 ‘아~ 살인 예고 글’ 하면서 소문나 인기남이 됐다” 등을 적었다.검찰은 A 씨가 글을 올린 이후 항소했다. 춘천지검은 “이 범행으로 경찰관 20여 명이 출동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경찰력의 낭비를 초래했다”며 “A 씨는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교도소에서 인기남’이라는 글을 올려 공권력을 조롱한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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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생닭에 벌레 우글우글”…조사 결과 딱정벌레 유충이었다

    최근 시중에 판매된 하림 브랜드 생닭에서 벌레가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1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내 한 대형마트에서 ‘하림 동물복지 생닭’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닭의 목 껍질 아래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다량 발견했다고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로 신고했다.식약처는 하림 생산 공장 관할 지자체인 전북 정읍시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정읍시와 방역업체는 두 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해당 이물질이 딱정벌레의 일종인 거저릿과 유충임을 확인했다.거저리는 국내 육계 농가 대부분에서 확인된다. 병아리에 상처를 입혀 스트레스와 함께 생장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모넬라 등 가금류 질병을 전파하고, 나무나 우레탄 등에 파고 들어가 축사 단열재에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정읍시는 농장 깔짚에 서식하던 거저리 유충을 닭이 출하 전 절식 기간에 섭취했고, 도축 과정에서 모이주머니가 제거되던 중 터지며 유충이 식도 부분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식약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읍시는 하림 측에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곤충 등 이물이 발견됐을 때 1차 위반은 경고, 2차 위반은 품목 제조정지 5일, 3차 위반은 품목 제조정지 10일을 하도록 정하고 있다.식약처는 하림 측으로부터 재발 방지 방안을 받은 뒤 적절성을 검토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을 요청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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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아프리카 이어 유럽서도 빠진다…스페인 대사관 폐쇄

    최근 아프리카에서 재외공관을 폐쇄한 북한이 스페인에서도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1일 스페인인민공산당(PCPE)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외교 문서 ‘구상서’에 따르면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의 서윤석 임시 대리 대사는 지난달 26일 북한 외교 사절단 철수를 알렸다. 이어 앞으로는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이 스페인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구상서에 북한이 스페인을 떠나기로 한 이유나 사정 등은 담기지 않았다.북한은 2001년 스페인과 외교관계를 수립해 2013년 마드리드에 북한대사관을 개설했다. 이듬해 김혁철이 초대 북한 대사로 부임했다.스페인은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김혁철 당시 북한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한 뒤 스페인에서 떠나라고 명령했다.대사 추방으로 수장 없이 운영돼 온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에서는 2019년 2월 반(反)북한단체인 ‘자유조선’ 회원들이 침입해 컴퓨터와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북한은 최근 우간다, 앙골라 등 아프리카에서 잇달아 재외공관을 철수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중국에 홍콩 주재 총영사관 폐쇄 의사를 전하는 등 재외공관 10여 곳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어 공관 유지가 어려워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적인 우방국들과 최소한의 외교관계를 유지하기도 벅찬 북한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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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오늘 아침’ 15년 진행 김태민, 뇌출혈로 45세 사망

    MBC 리포터 김태민이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31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김태민은 지난 30일 오후 2시경 뇌출혈로 사망했다. 평소 고인이 앓던 지병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은 2008년부터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했다. 사망한 당일 아침에도 방송에 나왔다.고인과 절친했던 개그맨 오정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15년 했던 김태민 리포터, 사랑하는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그곳에서라도 꿈을 이루거라”라고 추모했다.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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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지상전 영상 공개…“가자 깊숙한 곳서 치열한 전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작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X(옛 트위터)에 22초 분량의 영상과 2장의 사진을 올리며 “최근 몇 시간 동안 지상군이 이끄는 이스라엘 연합군은 가자지구 영토 깊숙한 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하마스 테러리스트 전초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군 탱크가 높은 곳을 향해 포격을 가해 흙먼지가 일어난다. 군인들이 공습으로 인해 폐허로 변한 시가지를 확인하는 모습과, 중장비가 닦은 길로 장갑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기관총을 든 병사가 탱크의 기동을 지켜보는 모습도 볼 수 있다.이스라엘군은 이날도 가자지구 내 작전 중인 지상군의 구체적인 위치와 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다만 영국 BBC 방송은 “가자지구 내에서 들은 바로는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가 꾸준히 가자시티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북쪽 근교를 지났으며 두 대의 장갑차량 가운데 한 대는 가자시티 북쪽에서 해안을 따라, 또 한 대는 가자시티 한가운데를 통과해 가자시티 남쪽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재자들에게 앞으로 며칠 안에 특정 수의 외국인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알렸다”고도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양측 모두에 우호적인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다.하마스는 납치한 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약 600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한 전쟁으로 인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은 200여 명으로 추산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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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는날 목욕탕 찾은 경찰…온탕서 의식 잃은 60대 구했다

    쉬는 날을 맞아 목욕탕을 찾은 경찰관이 탕 안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31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36분경 광산구 월곡동 한 목욕탕 온탕에서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쉬는 날을 맞아 목욕탕을 찾은 광산경찰서 소속 A 경위는 ‘꼬르륵’ 소리를 내며 온탕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남성을 발견했다.A 경위는 의식을 잃은 남성을 탕 밖으로 끄집어낸 뒤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어 다른 손님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다른 손님들은 119 신고 후 쓰러진 남성의 팔다리를 잡고 탈의실로 옮기는 등 A 경위를 도왔다.A 경위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A 경위는 “직업이 경찰관이라 1년에 2차례 이상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는데 실제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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