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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서류전형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날 현대차 채용포털 홈페이지는 서버 과열로 접속 지연이 발생했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류합격 또는 탈락자들이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의 스펙(학력·자격·경력)을 소개하는 게시물들이 쏟아졌다.현대차는 지난 2일 생산직 4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고졸 이상이며, 연령 및 성별 제한도 없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10년만의 대규모 채용에 업계를 막론하고 국내 직장인의 관심이 쏠렸다. 서류 접수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400명 모집에 18만여 명이 지원했다는 설까지 돌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접수 첫날에 이어 서류 결과 발표일인 이날도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는 지원자가 몰려 채용 포털이 마비됐다. 이날 현대차 채용포털에 접속하면 ‘접속대기 중’임을 알리는 글이 나타났고, 대기자는 수백 명에 이르렀다.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자신의 결과를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합격했다는 지원자의 스펙을 보면 국가공인 기술 자격증을 보통 6~7개 보유하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산업안전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가스기능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보유 △ 대기업 현장직 7년차라고 했다.또다른 지원자는 고졸에 24세이며 고등학생때부터 자격증을 준비해 전역하고 추가로 경력을 쌓았다고 밝혔다. 그는 △용접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에너지관리기능사 △에너지관리기사 △천장크레인운전기능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또 “한 회사에서 30명 정도가 지원을 했는데 1명 합격했다”며 “합격자는 27세에 기사 자격증 3개 기능사 자격증 3개 있다”는 내용의 글도 있었다.서류에서 떨어졌다는 한 누리꾼은 “스펙이 뒤처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역시 현대차 생산직 채용 경쟁률은 상상 이상이었나 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반면 “자격증 2개에 소기업 1년 다닌 거 말고 경력도 별로인데 주변에서 나만 붙었다. 무슨 기준일까?”라며 자신의 합격을 의아해 하는 이도 있었다.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며 서류합격으로 기뻐하긴 이르다는 비관적 의견들도 이어졌다. 서류 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오는 6월 말까지 1차 면접, 인적성 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7월 예정이다.국내 기능직, 노무직 종사자들에게 현대차 생산직은 ‘킹산직(King + 생산직)’으로 불린다. 1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연봉(2021년 기준 9600만 원)과 복리후생, 정년보장 등 다양한 혜택 덕분에 선망의 대상이다. 이렇다 보니 이번 채용에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 현직 공무원까지 서류를 접수했다는 사례가 전해졌고, 각종 온라인서점에는 채용 시험 대비 문제집이 베스트셀러로 올라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혼잡한 도로에 교통정리를 하러 나온 여성 경찰이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모습이 뒤늦게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논란 중인 어느 교통경찰”이란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이 찍힌 곳은 서울 동작구의 서울 지하철 4호선 상도역과 숭실대입구역 사이 8차선 대로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에는 꽉 막힌 도로에 유턴 차량과 직진 차량이 뒤엉켜 있고 차들이 횡단보도까지 침범한 상황이 담겨있다. 이곳에서 남성 경찰은 차량 사이를 오가며 분주하게 수신호를 보냈다. 반면 함께 나온 여성 경찰은 안전지대에서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이 영상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여경 무용론’을 꺼내 들었지만, 한편에서는 ‘일관된 교통정리를 위해 반대 차선을 주시하는 등의 역할 분담을 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며 논쟁이 일었다. 사실 이 영상은 최근 있었던 일이 아니다. 2년 전 촬영된 영상이 뒤늦게 확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7일) 한 일간지에서 경찰 태도 논란이 불거졌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2021년 11월)’ 후기를 심층기사로 다뤘는데 그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에 따르면 동작경찰서는 “해당 여경의 태도가 다소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도 “주 근무자와 보조 근무자가 동시에 수신호를 보내는 것은 운전자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어서 권장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해당 여경은 현재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겼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옛날 영상이 왜 이제 논란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근무자들에게 근무 태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속도로 공사안내 유도차(사인카)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부딪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면)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상했다.사고는 1차로에서 차선도색 작업 중이던 3.5톤 사인카 후미를 쏘렌토 SUV가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이 사고로 쏘렌토 운전자 A 씨(60대)와 뒷자리에 타고 있던 여성 2명(60대 추정)이 숨졌다. 조수석에 있던 B 씨(50대)도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사인카에는 탑승자가 없었으며, 후속 차량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정차 중인 사인카를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녹화된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신호가 바뀌어 도로 한가운데 멈춰버린 노인을 교통경찰이 그냥 지나쳐 논란이다.28일 MBN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25분경 전북 전주시 금암동 왕복 7차로 도로에 한 가운데 장애를 가진 70대 노인이 갇혔다.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자 오도가도 못한 상황이 된 것이다. 노인은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위태롭게 서 있었다.마침 사이드카(순찰용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 3명이 노인 앞을 지나갔으나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당시 인근에는 교통사고 등 긴급히 출동해야 할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이 지나가자마자 노인은 결국 중심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노인을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달려간 건 시민들이었다. 시민들의 부축으로 노인은 횡단보도를 마저 건널 수 있었다.목격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경찰분들이 그냥 지나갔다는 게 쉽게 납득이 안 갔다”고 말했다. 경찰법에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북경찰청은 “경찰관들의 조처가 미흡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신규 전입자의 사이드카 교육 중이었는데, 신호가 바뀌기 전 교차로를 통과하는 데 신경 쓰다 보니 보행자에 대한 조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교통약자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이민자수용센터에서 불이 나 6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직원들이 출입문을 잠근 채 현장을 벗어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28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와 텔레디아리오,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불은 전날 밤 9시 30분경 발생했다.후아레스 시는 중남미의 미국 이민 시도자가 집결하는 멕시코의 도시다.이 도시 이민자 수용시설에는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에콰도르 국적 남성 68명이 머물고 있었다.이곳에서 한밤중 불이나면서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부상자도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특히 화재 당시 출입 문이 잠겨있어 많은 사람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AP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건물 폐쇄회로(CC)TV에는 이민청 경비원들이 쇠창살 넘어 화염을 뒤로한 채 재빨리 자리를 떠나는 모습, 내부에서 사람들이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 등이 남아 있다고 한다.화재 원인에 대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추방돼 (본국으로) 가게 된 이주자들이 항의 과정에서 매트리스에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멕시코 이민청은 법무부 및 검찰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의겸 의원이 최근 동물원을 탈출해 시선을 한몸에 받은 얼룩말 ‘세로’를 자신에 비유하며 “홀가분하다. 세로처럼 훨훨 활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대변인을 그만뒀습니다. 얼룩말 ‘세로’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7개월 가량 일을 했다. 길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시간이었다”며 “나름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마음 한켠은 늘 묵직했다. 이제 내려놓으니 홀가분하기 그지없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에서 고삐를 늦추지는 않겠다. 더 자유롭고 당당하게 맞서겠다.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세로’처럼 훨훨 활보하겠다”고 덧붙였다.‘세로’의 뒷모습, 사람 뒷모습에 얼룩말을 합성한 이미지도 첨부했다.그러자 28일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제발 자중하세요. 자유를 찾아 탈출한 게 아니라 가짜뉴스 제조기라서 짤린 거다”라고 저격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그는 “동물원 탈출한 얼룩말은 시민들이 불안할 뿐이다. 말이 시내를 활보하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포획할 수밖에 없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 부적합해서 잘린 건데, 얼룩말처럼 훨훨 날겠다니. 참 착각도 자유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고삐풀린 망아지 짓 하지 말고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민주당 대변인을 맡은 이후 여러 차례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A매치)를 치르기 위해 스페인으로 간 페루 축구대표팀이 현지 경찰과 집단 몸싸움을 벌였다.AP, 로이터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페루 선수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선수단 호텔 앞에서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현재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는 목격자들이 찍은 다수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페루 선수 한 명을 밀치는 모습과 이후 격분한 양측이 뒤엉켜 싸우는 장면이 담겨 있다. 팬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다툼은 선수단이 호텔 주위에 몰려든 팬들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현장을 통제하려는 경찰과 시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는 페루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우리를 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페루 언론은 사태가 몇 분간 지속됐다고 보도했다. 마드리드 경찰과 페루축구연맹은 이 사건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페루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모로코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 이천에서 20대 남성이 길을 걷다가 턱부위에 총탄을 맞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8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경 이천역에서 율현 사거리 방면으로 걸어가던 20대 A 씨가 우측 턱부위에 총탄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A 씨의 턱에서는 5.5㎜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총탄이 나왔다.해당 총탄은 찌그러진 상태였다. 경찰은 총탄 생태로 미뤄 직사탄이 아닌 도비탄(발사 후 다른 표적에 한 차례 부딪친 후 튕겨 나온 총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경찰은 이천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다.당시 GPS 기록을 보면 인근에 이천경찰서에서 출고한 총기 1정이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A 씨가 맞은 총탄과 아예 다른 총탄을 사용하는 총기로 확인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이에 경찰은 인근 경찰서가 관리 중인 총기에 대해서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8일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대형 석재들이 떨어져 뒤따르던 차 4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사고는 이날 오전 8시56분경 전북 전주와 군산을 오가는 산업도로에서 발생했다. 군산시 옥구면 21호선 도로(군산방향) 당북교차로 인근에서 승용차와 1톤 화물차 등 총 4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앞서가던 대형 화물차에 실려있던 석재 2개가 도로 위로 떨어지며 뒤따르던 차들이 부딪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4명이 다쳤고 이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부 차로를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했다. 사고 발생 2시간 가까이 통행이 지연됐다.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과적 여부와 적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고속도로를 달리던 기아 승용차가 옆차에서 빠진 타이어를 밟아 공중으로 약 3m를 날아올랐다가 떨어졌지만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아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27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채스워스의 118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당시 기아 쏘울 차량이 도로를 달리는데 옆차선을 주행하던 쉐보레 픽업트럭에서 돌연 타이어 한 짝이 빠져나왔다. 쏘울은 구르는 타이어를 정면으로 밟으며 공중으로 3m 넘게 솟구쳤다가 뒤집어진 채 땅으로 곤구박질쳤다. 미국 언론들은 쏘울이 최소 12피트(3.65m) 이상 공중에 떠올랐다고 보도했다.영상은 뒤따르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트위터에 올리며 유튜브와 언론 등으로 퍼졌다. 테슬라 운전자는 “어제 있었던 가장 충격적인 사고”라고 했다.이 영상이 특히 화제된 이유는 쏘울 운전자가 큰 부상 없이 걸어나왔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기아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한 상태였고 그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면서 “쉐보레 픽업트럭의 휠 너트가 파손되면서 타이어가 이탈됐다”고 밝혔다.현지 언론들은 “거의 죽을 수도 있었던 이 사고에서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이 놀랍다”며 “운전자는 걸어나왔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7일 새벽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남매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안산시 빌라 화재는 출입구 부근 벽면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발화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경부터 소방과 함께 3시간가량 합동 감식을 벌인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불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에서 최초 발생했다”고 밝혔다.인화성 물질 등 방화를 의심케 할 만한 증거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현관 입구에는 TV와 냉장고가 멀티탭으로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기기와 전선 중에서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숨진 남매 4명은 모두 방 안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특별한 외상은 없어 질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훼손이 심해 아이들이 탈출을 시도했는지 등은 확인이 어렵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불은 이날 오전 3시 28분경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3층짜리 빌라 1층에서 났다.출동한 소방은 약 40여분 만인 오전 4시 16분경 진화를 마치고,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어린이 4명을 수습했다.아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이며, 각각 11세·4세 여아와 7세·6세 남아인 것으로 파악됐다.화재 당시 집 안에는 부모와 2세 막내까지 모두 7명이 있었다. 거실에서 치솟는 불길을 발견한 부모가 막내를 대피시킨 후 다른 자녀들을 미처 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또 같은 빌라에 사는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불이난 건물은 다세대 주택으로, 총 11세대 4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주로 외국인들이 살고 있었전 것으로 전해졌다.5남매의 아버지(50대 중반)는 15년 전 한국으로 와 고물상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발사를 지켜볼 때 외투에 얼룩이 묻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 순안 국제국제비행장에서 실시한 화성포-17형 발사 영상을 다음날 공개했다. 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당시 김 위원장은 두꺼운 갈색 외투를 입었다. 그런데 외투 소매에 손바닥 크기의 흰색 얼룩이 묻어있었다. 김주애와 서있는 다른 각도 영상에는 얼룩이 더 많이 보인다. 외투 하단 앞쪽, 옆쪽, 엉덩이 부분까지 같은 얼룩이 묻어 있다. 26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연구원은 “그 장면을 처음 봤을 때 나의 첫 반응은 ‘맙소사!’(OMFG)였다”고 표현했다.북한 전문 웹사이트(NK Leadership Watch)를 운영하는 그는 얼룩의 정체에 대해 갓 칠한 페인트가 묻은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아마도 행사 전에 관측 건물 벽이나 출입구를 개조해 페인트를 다시 칠했을 것이고, 이게 마르기 전에 김 위원장 옷에 묻은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또다른 가설로는 발사 관련 브리핑을 위해 현장에서 칠판을 사용하면서 분필 가루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매든 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놓으며 “참모진이 이를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처벌 받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를 화나게 한 인사는 보통 강등, 고난배치, 노동교화 등의 처벌을 받는다”며 “김정은의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면 이런일로 총살당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 화가 났다면 1~2개월 건설 현장이나 농장으로 보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선대 김정일이 집권하던 시기에는 매우 사소한 일로 참모들이 감옥에 가거나 총살당한 전례도 있다고 매든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의 개인 비서가 책상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총살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화 ‘앤트맨 3’에서 악당 ‘정복자 캉’ 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33)가 여성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정복자 캉’은 ‘타노스’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주요하게 등장할 캐릭터라 그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높은 관심이 쏠린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11시14분경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에서 ‘가정 불화’ 상황이 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30세 여성이 메이저스에게 폭행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는 머리와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메이저스는 경찰에 체포됐다가 얼마 후 풀려났다. 뉴욕경찰(NYPD) 관계자는 메이저스가 현재 구금된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메이저스 측은 “그는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사 프리야 초드리는 “메이저스는 지인 여성과의 언쟁으로 인한 희생자”라며 해당 여성이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사건 발생 차량에서 촬영된 영상, 운전자 등 목격자의 진술, 그리고 해당 여성이 피해 주장을 철회하는 진술서 등 무죄의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미군은 그가 출연하는 TV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미 육군 측은 “메이저스 체포와 관련한 의혹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조나단 메이저스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빠르게 떠오른 스타 중 하나로 꼽힌다. 2011년 ‘두 낫 디스터브’로 데뷔해 ‘몬태나’, ‘정글랜드’, ‘더 하더 데이 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에서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우주 정복자 캉 역으로 등장해 관심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출구에 승용차가 끼이는 사고가 나 뒤따르던 차량 40대가 약 40분간 마트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사고는 지난 24일 있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양재 O마트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이 공유됐다.사진에는 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던 은색 렉서스 세단이 출구 통로에 가로로 끼어 오도가도 못하게 된 모습이 담겨있다. 목격자는 “출구가 하나다. 뒷 차 40대가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한다. 답답하고 미치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의아해하며 갖은 추측을 내놨다.이에 사고를 당한 렉서스 차량 측은 “저희 가족이 당한 사고이며 저희는 피해자다. 출차 과정에서 앞차가 후진하다 세게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처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약 40분쯤 지나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다중시설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에도 마스크 판매량은 소폭 늘었다.봄철 미세먼지, 코로나 재감염 우려, 환절기 기관지 보호, 습관적 착용 등의 이유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해제 후 첫주인 지난주간(20일 월요일∼23일 목요일) 마스크 판매량이 직전 3일(16∼19일) 대비 20% 늘었다.같은 기간 위메프의 마스크 판매량도 8.91% 늘었고, SSG닷컴(쓱닷컴)에서도 30%가량 오름세를 기록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데다 사람이 밀집한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기간(20~23일) 수도권 미세먼지(PM10) 수준은 각각 나쁨, 나쁨, 나쁨, 나쁨∼매우 나쁨을 기록했다.지난 20일부터 △지하철 △버스 △택시 △철도 △항공기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됐다. 2020년 10월 13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888일 만이다.동아일보 취재결과 시민들은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속이 후련하다면서도 정작 벗지는 않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지나는 5714번 버스 승객 20명 중 마스크를 벗고 있었던 사람은 2명뿐이었다. 같은날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도착한 열차 1칸에서 내린 승객 100여 명 중 단 3명만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다.마스크를 안쓰고 대중교통을 탄 한 시민은 “그동안 답답했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후련했다”면서도 “남들이 다 쓰고 있다 보니 눈치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다들 안 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대부분 쓰고 있어서 놀랐다”고 했다. 이밖에도 “초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마스크를 벗을 수 없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마스크를 썼다”, “2년 동안 마스크를 쓰는 데 익숙해져 실내든 실외든 계속 쓰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벗는 게 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가족, 친구, 지인 등에게 사과하면서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폭로를 멈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자기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전 씨는 24일 오후 12시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는 ‘폭로는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에 “가족, 친구, 지인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제가 얼마만큼 죄인인줄 알기에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고 답했다.이어 “물론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사랑한다”며 “가족들은 힘든 와중에 다 절 생각해주고 제게 사랑을 보여줬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저 같은 게 뭐라고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대신 하겠냐.) 저 혼자 살겠다고, 회개하겠다고 미친 마음으로 (폭로)하고. 저는 죄인이다. 그래서 (폭로) 게시물 다 내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무리 제가 폭로하고 발버둥 쳐도 제가 폭로한 사람들은 세계 상위 1%에 있는 사람들이다. 제가 신고해봤자 뭐가 달라지겠나. 하나도 달라지는 거 없다. 그래서 더 이상 폭로 안 할 거다. 저 같은 죄인이 폭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전 씨는 “저는 비열한 사람”이라면서 “(앞으로는)다른 사람의 삶도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일은 안 할 거다. 재산 모을 생각도 없다. 있는 돈은 다 기부하겠다. 계속 이런 식으로 라이브 켜서 방송하겠다. 마약은 다 끊었고 절대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전 씨는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전두환 일가와 지인들의 범죄를 폭로했으나, 현재 폭로 게시물은 전부 삭제한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등학교 영양사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학생에게 막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의 한 고교 영양사 A 씨는 자신의 SNS에 ‘2학년 금쪽이 X패고 싶다. 너는 내일부터 고기 X나 조금 줄 거야 이 XXX야. 니XX 상대할 새 고데기 찾으러 간다’라는 글을 급식대 사진과 함께 올렸다.이 게시물이 특히 논란이 된 이유는 최근 이슈로 대두된 이른바 ‘고데기 학폭’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는 불량 학생들이 주인공을 고데기로 지져 괴롭히는 장면이 나온다. 유사한 학교폭력은 2006년 5월 충북에서 실제로 있었다.제보자는 매체와 통화에서 “욕설도 욕설이지만 요즘 화제인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의 폭력 장면이 연상되는 단어를 사용했다”면서 “글이 올라온 계정이 개인 계정이긴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전체 공개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영양사는 지난해 10월에도 게시물에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를 노출해 논란이 됐다”면서 “이번에는 욕설과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단어까지 사용해 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학교 측은 “해당 영양사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삼아 글을 올렸을 뿐이며 이렇게 큰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한다”면서 “현재 게시물은 삭제한 상태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구두 경고 등 후속 조치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할리우드 스타였던 배우 아만다 바인즈(37)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길거리를 나체 상태로 배회하다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됐다. 23일 TMZ,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아만다는 최근 수일간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지나가는 차를 잡아 타는 등의 기행을 보였다. 급기야 지난 19일에는 주말 이른아침 나체로 시내를 배회하는 모습이 수많은 사람에게 목격됐다. 아만다는 알몸으로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정신병원 에피소드를 마치고 나왔다”고 말한 뒤 스스로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아만다는 당일 인근 경찰서에 구류돼 있다가 정신의학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상담 후 코드 5150 조치를 내렸다. 코드 5150은 본인과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일 때, 법적으로 72시간 이상 병원에 가둘 수 있는 조치다.이후 아만다 측은 “증세가 많이 호전됐지만,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회복하기 위해 1주일 더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만다는 구금되기 전 며칠간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할리우드에서 베버리힐즈까지 낯선 사람의 차를 잡아타기도 했다고 친구 등 주변인들은 전했다.당시 낯선 운전자는 아만다를 베버리힐즈까지 태워다 줬지만 아만다는 다시 할리우드로 돌아가자고 요구했다고 한다. 지나는 시민에게 돈을 얻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틱톡에 인증 영상을 올린 한 팬은 “그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녀는 상냥했으며, 내가 약간의 돈을 주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7세에 영화계에 데뷔한 아만다는 2002년 영화 ‘빅 팻 라이어’ ‘왓 어 걸 원츠’(2003) ‘쉬즈 더 맨’(2007) 등의 영화를 통해 ‘청춘 스타’로 인기를 누렸다.그러나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 등의 영향으로 잦은 기행을 일삼아 한동안 할리우드의 ‘문제아’로 불렸다. 주택에 무단침입하고 차고 진입로에 불을 내는 등의 사건으로 충격을 안겼다. 결국 2013년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부모의 보호 아래 생활해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 감천항에서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부부가 숨지고 딸은 목숨을 건졌다.부산해경과 소방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58분경 부산 서구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앞에서 SUV가 바다로 떨어졌다.사고 전 운전석에는 부친 A 씨(50대), 조수석에는 딸 B 씨(30대), 뒷좌석에는 모친 C 씨(50대)가 타고 있었다.딸 B 씨는 추락 후 자력으로 탈출한 뒤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차에서 A 씨와 C 씨를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부부는 끝내 숨졌다.A 씨는 좌석에서 이탈해 차량 내부에 부유하고 있었고, C 씨는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있었다.차가 바닷에 빠지기 직전 A 씨는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수심 9m 아래서 트렁크가 열린 채 잠겨있는 차량을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부산해경 관계자는 “B 씨가 중환자실로 옮겨진 만큼 치료가 끝나는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CCTV 영상과 인양된 차량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헌법재판소가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자체가 무효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들이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은 각하 결정을 내렸다. 한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고, 검사들은 헌법상 권한을 침해받지 않았다는 것이 결정의 요지다.헌재는 23일 유상범·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의장과 국회 법사위원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법사위원장 부분을 일부 인용했다. 국회의장에 대한 부분은 기각했다.헌재는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법사위원장은 회의 주재자의 중립적 지위에서 벗어나 조정위원회에 관해 미리 가결 조건을 만들어 실질적인 조정 심사 없이 조정안이 의결되도록 했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국회법과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며 인용했다.다만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각 가결선포행위에 관한 무효확인 청구는 기각했다. 국회의장에 대한 심판청구도 모두 기각했다. 두 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은 정당하다고 봤다는 뜻이다.헌재는 “국회의장의 가결·선포행위에 헌법 및 국회법 위반이 없어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헌재는 또 같은 날 한 장관과 검사 6명이 국회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헌재는 “수사·소추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는 법무부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며 검사의 청구는 “수사권 및 소추권 일부를 국회가 행정부에 속하는 국가기관 사이에서 조정·배분하도록 법률을 개정한 것이기 때문에 검사들의 헌법상 권한침해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지난해 6월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을 기존 6대 중요범죄(경제·부패·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부패·경제범죄 등 2개로 축소하고, 수사 개시 검사와 기소 검사를 분리하도록 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국민의힘 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절차적 하자가 있고, 이후 본회의까지 절차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법안이 가결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심의·표결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법안 가결이 무효라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