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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길거리에서 다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후 1시 25분경 강북구 수유동의 한 길거리에 위장크림을 바른 채 나타나 화단에 불을 피우려다가 이를 제지하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모자를 눌러쓰고 빨간색 점퍼를 입은 A 씨가 손에 흉기를 든 채 한 남성을 쫓아다녔다. 겁에 질린 남성은 피가 흐르는 듯 얼굴을 닦으며 인근 과일가게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과일가게 사장이 경찰에 신고하며 A 씨를 말렸지만, A 씨는 가방에서 흉기 하나를 더 꺼내 사장을 위협했다. 사장은 A 씨를 사람이 없는 쪽으로 유인했다. 이어 A 씨가 피해자에게 되돌아가려 하자 뒤에서 날아차기로 넘어뜨리며 제압을 시도했다.사장은 “눈빛이 정말 찌를 것 같았다. 두려워서 뒷걸음질 치게 되더라”며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위장크림을 얼굴에 다 찍어 발랐더라. ‘너를 죽이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퇴근길 주변을 지나던 경찰관이 A 씨를 발견해 흉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한 뒤 과일가게 사장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함께 A 씨를 검거했다.피해자는 안면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의 음주·마약 여부 및 범행 동기, 흉기 소지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피해자의 의료비·심리 케어 등 지원을 검토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조장한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경찰에 출석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노 전 회장을 마포구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노 전 회장은 오전 9시 35분경 청사 앞에서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페이스북을 통해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개인과의 소통은 물론 의사협회와도 아무런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을 포함해 전·현직 의협 간부가 고발된 것을 두고 “독재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단순한 의사 표명을 범죄로 간주하고 보건복지부가 저를 경찰에 고발해 출장 후 돌아오는 공항에서 압수수색을 당했고 의사 면허 취소에 대한 협박을 받아왔다”며 “이 같은 정부 모습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생각하지만 힘없는 일개 시민인 제가 국가 권력에 저항할 힘은 없다.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했다.최근 의협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를 압박하기 위해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만약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논의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노 전 회장은 “저는 비록 10년 전 의사협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의료계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의 사태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이어 “정부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건 건강권을 침해받은 국민”이라며 “정부 정책으로 인해 필수의료에 종사해 왔던 의사들이 좌절감을 느끼며 현장을 떠나고 있다.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오히려 필수의료를 멸절의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많은 의사가 나서서 정부의 대규모 증원 정책을 강력히 반대하는 건 이 정책이 대한민국 의료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평균 증가 수치의 2배가 넘지만, 정부는 이런 정보는 절대 국민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로 의협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노 전 회장 및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다.정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도 방해받았다고 판단했다.주 위원장은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받았다. 경찰은 오는 12일 김 위원장과 박 위원장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충남 아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 1억여 원을 훔쳐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사전에 범행을 철저히 계획하고, 범행 직후 쇼핑몰에서 식사하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9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전날 오후 4시 28분경 아산 선장면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쓴 채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 2개로 위협한 뒤 현금 1억2448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를 받는다.당시 경비 직원 없이 새마을금고 직원 남성 1명과 여성 2명만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8~9일 전 승용차를 타고 미리 새마을금고 인근을 탐색하며 청원경찰 유무 등 경비 상태와 범행 전후 도주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여성 직원들에게 케이블타이로 남성 직원의 손을 묶게 하고, 돈가방에 돈을 담으라고 지시했다. 돈가방을 받은 뒤 직원들을 금융기관 내 금고 철창에 가두고 내부에서 열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까지 확인한 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직원의 차를 훔쳐 타 1㎞가량 이동한 뒤 미리 준비해 둔 아반떼 기종 차량으로 갈아타고 경기 평택 방향으로 달아났다. 도주 과정에서 흉기 1개는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범행 후 훔친 돈 중 1000만 원을 빚 갚는 데 사용한 뒤 경기 안성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아내와 저녁 식사를 했다.전국 수배령을 내린 경찰은 A 씨가 범행일 전후 같은 승용차를 타고 새마을금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장면을 분석해 인상착의 등을 파악했다. 이어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으로 도주 경로를 추적해 차량이 안성의 한 쇼핑몰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잠복하다 오후 9시 7분경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A 씨를 붙잡았다.A 씨는 경찰에 “빚이 많아 훔친 돈으로 빚을 갚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억2448만 원 중 1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금을 확보했다.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아산 지역에 주거지나 연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과 도주가 신속하고 대범해 사전에 범행을 치밀히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실종 선원 9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다.9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오전 8시 40분경 선원실 입구 쪽에서 외국인 선원 1명, 오전 9시 33분경 조타실 쪽에서 내국인 선원 1명, 이후 선실 입구에서 외국인 선원 1명이 발견됐다.구조대원이 전복된 선박 안으로 진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이들을 발견했다. 구조된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해경은 남은 6명도 계속 수색하고 있다.현재 잠수부들과 경비함정 11척, 해군 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1척, 항공기 6대가 선박 내부와 사고 해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해경 관계자는 “잠수구조사 15명이 선내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며 경비함정도 해상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6시 29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제주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이 어선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 등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이 어선은 다른 어선 1척과 선단(공동으로 조업하는 배의 무리)을 이뤄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경 제주도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다른 어선은 이날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 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으며 이후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폭행죄로 처벌받고도 또 폐지 줍는 노인을 폭행한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이보람 판사는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폭행 재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25일 오후 3시경 서울 금천구 한 노상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 B 씨에게 다가가 “왜 내 박스를 가지고 가냐”고 욕설하며 주먹으로 B 씨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 배를 밟은 혐의를 받는다.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동종 전과를 가진 것이 드러났다.A 씨는 2013년 11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등상해)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017년 9월엔 특수협박죄로 징역 2년, 2019년 12월엔 상습폭행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누범 기간에 B 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화가 난다는 이유로 고령의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 동종 전과가 많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인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폭행의 정도가 강하지 않고 피고인의 알코올 의존증 등이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 점 등을 모두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기업 LIG넥스원이 임직원을 위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한다. 롯데월드가 일반 고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전체 대관하는 것은 1989년 개관 후 처음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 업체 LIG넥스원은 오는 4월 5일 롯데월드를 빌려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연다. 앞서 롯데월드는 당일 전체 대관 행사로 일반 손님들의 입장 및 이용이 제한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LIG넥스원은 임직원 사기 진작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 2조3086억 원, 영업이익 186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특별히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관을 결정했다. 매출 2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이번 행사에는 구본상 회장과 신익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국 사업장 43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독신 가구를 고려할 때 내달 5일 LIG넥스원 임직원과 가족 약 1만 명이 롯데월드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LIG넥스원과 롯데월드 양측은 정확한 대관료 등을 밝히진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경남 통영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군, 어선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해양수산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해경청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 해상에서 29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 등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 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연락 두절 선박이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온 뒤 인근에서 같이 조업하던 다른 어선이 전복 사실을 확인했다.해당 어선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경 다른 어선 1척과 함께 선단(공동으로 조업하는 배의 무리)을 이뤄 제주 한림항을 출항해 욕지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다.해경은 경비함정 11척,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1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해경은 “승선원이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해경구조대가 선내를 수색하고 있다. 동원 세력은 주변 해역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학생이 학교 앞에서 다른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중학생 A 양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 양은 이날 오후 6시경 송파구 한 중학교 정문에서 동급생 B 군과 싸우다 B 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B 군은 배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학교에 재학 중인 A 양과 B 군은 같은 학년 다른 반으로 전해졌다.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양을 상대로 다툼을 벌인 경위와 흉기 구비 정황, 사전 범행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거리 유세 도중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8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경 원 전 장관 선거사무실 측으로부터 “이 후원회장이 폭행당했다”는 112신고를 접수해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다.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이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네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했다”고 전했다.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에서 폭행 장면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를 검거하면 일단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추후 법률 검토를 거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협박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아 폭행 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시작했다”며 “피해자를 상대로도 구체적인 경위를 먼저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그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제주지사였던 원 전 장관과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씨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천에서 차량으로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부상한 동승자를 두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 씨(21)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6시 10분경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후 다친 동승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행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차량 조수석에 20대 남성 B 씨만 탄 상태였다. B 씨는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차 안에 총 4명이 타고 있다가 사고 후 A 씨 등 남녀 3명이 도주했다. 이들은 모두 지인 사이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차량 소유주를 파악해 연락을 취했다. A 씨는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경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기 전 가게 2곳에서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며 “아버지 차로 음주운전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도망쳤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시간이 지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오지 않아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위드마크 공식은 운전자의 키와 몸무게, 음주량, 경과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알코올 농도를 도출하는 방법이다.경찰은 A 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경우, A 씨와 함께 달아난 20대 여성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당시 인질로 끌려갈 뻔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언급한 덕에 풀려났다고 증언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미디어 단체 ‘후엔테 라티나’(Fuente Latina)는 ‘10월 7일의 목소리, 라틴계의 생존 이야기’ 영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겪은 라틴 출신들의 증언을 공개했다.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 거주하는 올해 90세인 에스테르 쿠니오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7일 누군가 자택 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줬는데 장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과 마주쳤다고 밝혔다.하마스 대원들은 혼자 있던 할머니에게 다른 가족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가족이 없다고 거짓말했다.이후에도 하마스 대원들은 계속 질문했지만, 할머니는 아랍어나 히브리어를 할 줄 몰라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면서 생명의 위기를 느꼈다.할머니는 “난 당신들 언어인 아랍어를 모르고 히브리어도 잘 못한다. 난 아르헨티나 말을 한다”고 말했다.이에 하마스 대원들이 “그게 무엇이냐”고 묻자, 할머니는 “당신들은 축구를 보느냐”고 물었다. 하마스 대원들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할머니는 “난 축구 선수 메시, 메시의 나라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마스 대원들은 “메시를 좋아한다”면서 할머니에게 장총과 권총을 쥐여주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사진 촬영 후 이들은 할머니를 인질로 데려가지 않고 떠났다.할머니는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쌍둥이 손자들은 하마스에 끌려가 아직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했다.그는 “난 메시 덕분에 살았는데 내 손자들과 다른 인질들이 풀려나는데도 메시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희망을 내비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4·10 총선에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자신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이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며 “‘하지 마세요’라고 했지만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경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네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했다”고 전했다.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라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원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그는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당시 제주지사였던 원 전 장관과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 씨는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인정 후 사과문을 작성한 가운데, 영국 BBC는 이를 조명하며 K팝 산업은 압박이 심하다고 지적했다.6일(현지시간) BBC는 ‘K팝 스타 카리나, 열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팝 스타가 자신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분노한 팬들이 ‘배신’이라고 비난하자 사과했다”고 전했다.이어 일부 팬들이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벌인 ‘트럭 시위’를 언급하며 “이 같은 트럭 시위는 최근 K팝 팬들이 지지나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관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주는 사랑이 부족했나.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나. 직접 사과하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BBC는 카리나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며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은 압박감이 크기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사생활 관련 폭로는 다루기 힘들다며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는 신인 가수의 연애는 물론이고 개인 휴대전화 소지도 통제했다고 전했다.이어 “지금도 연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팬들 앞에서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다만 카리나의 연애에 모든 K팝 팬이 불만을 품진 않았다며 “감정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 항상 당신의 행복을 응원한다. 모든 사랑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팬의 응원 문구를 인용했다.BBC는 지난해 8월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열애를 다룬 보도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K팝 스타들의 소속사들은 (팬들에게) 적어도 상상 속에서는 낭만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아이돌을 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카리나와 이재욱 측은 지난달 27일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카리나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마이(에스파 팬덤명)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앞으로 마이들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거듭 사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자녀 키 성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 있는 식품이라고 부당광고하는 사례가 늘어났다.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온라인 부당광고 259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각각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키 성장’ ‘키 촉진’ ‘키 영양제’ 등으로 광고하며 식품 등을 판매한 게시물을 집중 점검했다.특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키 성장 관련 부당광고로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거나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SNS까지 점검했다.점검 결과, 일반 식품을 ‘키 성장 영양제’ ‘키 크는 영양제’ 등으로 표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가 74.1%인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인간 성장 호르몬(HGH) 방출 자극’ ‘자연적인 뼈 성장과 뼈 강도 지원’ 등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가 17.4%인 45건으로 뒤를 이었다.이어 △‘신장 약’ ‘키 크는 약’ 등 일반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14건, 5.4%) △‘골다공증 예방’ ‘설사가 잦은 아이’ ‘빈혈 증상이 있는 아이’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4건, 1.5%)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3건, 1.2%) △‘동생이 먹는데 키 많이 컸다’ 등 구매 후기 또는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건, 0.4%) 순으로 나타났다.식약처는 온라인상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경우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을 확인해 볼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낙동강 갈대밭에 고의로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7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 씨(4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 58분경과 오후 6시경 두 차례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 상수원보호구역 내 갈대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이 불로 갈대밭 1500여 평이 소실됐고, 환경청 소속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지난 3일 오후 5시경 현장에서 약 20㎞ 떨어진 자택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갈대밭에 불이 잘 붙는지 호기심으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사건 다음 날 오전 동네 정자 아래에서 책에 불을 붙이는 등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부산의 한 24시간 무인헬스장에서 운동하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자정 북구의 한 무인헬스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A 씨 가족은 오후 8시경 운동하러 집을 나선 A 씨와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헬스장에 찾아갔다.헬스장에 도착한 A 씨 딸은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사고 당시 헬스장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폐쇄회로(CC)TV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유족 등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지병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 부검 결과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1차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북구청 관계자는 “체육지도자 상주 없이 체력 단련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사고가 난 헬스장에 대한 과태료 등 행정 처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최근 옥중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8)의 생전 인터뷰가 공개됐다.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LCI 방송은 나발니가 2020년 12월 17일 독일 베를린에서 자크 메르 당시 유럽평의회 의원과 나눈 대화를 처음 공개했다.당시 나발니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노비촉 계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이었다.나발니는 대화에서 “그들이 나를 죽이더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내 역할을 대신할 준비가 된 다른 사람들이 있다. 모든 권력이 단 한 사람의 손에만 쥐어진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 수백만 명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인 최소 절반이 러시아가 다른 일반적인 유럽 국가처럼 되기를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생각과 정치적 움직임을 탄압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활동을 “나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내가 대표하고 있는, 혹은 내가 대표하려고 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정부가 자신과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당국이 자신을 ‘급진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나발니는 당시 귀국 후 언제 체포될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자신이 해외에 머물며 “또 한 명의 이민자”가 되길 원한다면서 확고한 귀국 의사를 밝혔다.자신이 체포돼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면 반정부 운동은 어떻게 되는지 묻는 말엔 “이미 나는 많은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왔기에 내 팀원들은 내가 없이도 어떻게 조직을 운영할지 알고 있다”며 “나 대신 운동을 이끌어갈 사람이 몇 명 더 있다”고 답했다.나발니와 인터뷰한 메르 의원은 나발니를 ‘매우 결연한 전사’이자 ‘화강암 덩어리’와도 같았다고 묘사했다.이 인터뷰 한 달여 뒤인 2021년 1월 러시아로 돌아간 나발니는 즉시 체포됐다. 그는 교도소에 갇힌 지 3년여 만인 지난달 16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나발니의 시신은 사망 9일째인 24일에야 유족에게 인도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구글이 친북 성향 해외 유튜브 채널을 대거 강제로 폐쇄 조치했다.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친북 단체 유튜브 채널 ‘익스플로어 DPRK’, ‘영국조선친선협회’, ‘튀르키예조선친선협회’ 등이 폐쇄됐다.익스플로어 DPRK는 폴란드 기반 친북 단체가 운영한다. 조선친선협회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국적의 전직 정보기술(IT) 컨설턴트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가 2000년 설립했으며 여러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다.구글의 조치에 단체들은 반발했다. 익스플로어 DPRK는 성명을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서구 세계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온 우리 유튜브 채널이 최근 부당하게 삭제돼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어 “최근 한국 정부가 편향이나 선전 의도 없이 북한 생활을 묘사하려는 다양한 채널에 대해 금지를 요구하며 국제적 봉쇄를 촉발했다”며 “폐쇄 조치는 구글의 제재 정책과 무관하며 유튜브를 통한 북한 관련 콘텐츠의 전파를 방해하려는 계획적인 노력”이라고 주장했다.영국조선친선협회도 X(옛 트위터)를 통해 “구글과 유튜브는 검열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구글 측은 RFA에 “북한과 관련된 미국의 제재와 무역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검토를 거쳐 우리 정책에 따라 익스플로어 DPRK 채널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북한 조선중앙TV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린 친북 채널 ‘디펜드코리아’와 북한 체제 선전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도 삭제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남 남해군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친절한 지역 공무원을 칭찬하는 손 편지를 보내왔다.6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남해군 미조면 초전마을에 거주하는 공춘화 할머니(78)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을 위해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추고 준수사항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할머니는 1남 5녀를 키우고 남편과 사별 후 혼자 3필지 전답에서 시금치·마늘 농사를 짓고 있다.할머니는 복잡한 서류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을 걱정하며 상세히 설명해 준 행정복지센터 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편지를 작성했다. 맞춤법도 틀리고 글씨도 삐뚤빼뚤하지만, 할머니가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정성스레 쓴 편지다.당시 할머니가 버스 시간 때문에 급히 행정복지센터를 나서자, 직원이 달려와 같이 버스에 탑승해 정보를 알려줬다고 한다.할머니는 편지에 “전화까지 직접 해준 직원 덕분에 신청을 잘 마무리했다. 내 자식처럼 너무 고맙고 친절해서 면장님께 이런 글을 올린다”며 “직불금 담당 젊은 청년이다. 칭찬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적었다.남해군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박길주 주무관(42)이다. 박 주무관은 “공무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주변의 큰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평소 직원들이 민원인에 대한 친절 교육을 자주 받는다”며 “박 주무관은 특히 부모님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계셔서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것 같다. 할머니도 굉장히 고마워하셨다”고 전했다.홍성기 면장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큰 보람과 선물은 민원인의 마음을 받는 것”이라며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분을 가족 대하듯 친근하고 친절하게 모시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강두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의료법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염모 씨(48)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염 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은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증거 기록이 일부 있어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 검토한 뒤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했다.재판부는 “1월에 기소된 구속 사건이고 증거의 양이 상당히 많다”며 “서둘러서 재판을 준비해달라”고 변호인에게 요청했다. 검찰 측에는 “적용법조 등이 제대로 기재됐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달라”고 했다.염 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신모 씨(29)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염 씨는 수면마취 상태인 여성 10여 명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염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진행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